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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승리에도 쏟아진 야유…김기동 감독 “팬, 선수단이 하나가 돼야”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승리 뒤에도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김 감독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선수단과 팬이 하나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김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서 3-2로 이겼다. 최준의 벼락 같은 선제골을 시작으로, 조영욱, 황도윤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10승(10무7패) 고지를 밟으며 5위(승점 40)를 지켰다. 사실 경기 전 서울의 분위기는 ‘벼랑 끝’에 몰린 것과 같았다. 지난 김천상무전에서 2-6으로 완패하는 등 수비가 무너졌고,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김기동 감독을 향한 팬심도 차가웠다. 하지만 이날 서울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잡았다. 날카로운 크로스 공격으로 울산을 위협했고, 국내 선수들의 연속 골이 터졌다. 리드를 잡은 뒤엔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등 여유도 보여줬다. 후반 추가시간 에릭에게 만회 골을 허용한 건 옥에 티였지만,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승장’ 김기동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리 뒤 홈팬이 정말 기뻐하는 모습을 봤다. 감독으로서 많은 책임을 느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서울은 지난 김천전 패배의 아쉬움을 이날 털었지만, 김기동 감독은 “사실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털어놨다. 많은 선수의 부상으로 공백이 컸기 때문. 특히 주장 린가드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오늘 새로운 선수들이 투입됐는데, 이들이 준비하는 것을 보고 많은 걸 느꼈다. 어린 선수들, 그동안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이 추진력 있기 해줬기에 오늘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선수들과, 기존의 선수들이 경쟁하면 더 팀이 단단해질 거”라고 진단했다.김천전 패배를 돌아본 김기동 감독은 “팀으로 봤을 땐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6경기 만에 1패를 했기 때문”이라며 “라커룸에선 선수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했지만, 그저 ‘1패’니까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오늘 같이 다음 경기를 이기면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득점이 잘 터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팀이 달라지는 모습이 보인다. 더 세밀해지면, 높은 위치에 있을 거”라고 믿음을 드러냈다.한편 이날 대신 주장 완창을 찬 수비수 김진수에 대해선 “항상 팀에 에너지를 주는 선수”라며 “우리가 그동안 부족했던 게 과감하게 투쟁하는 거였는데, 김진수 선수가 합류 뒤 선수들에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호평했다.결과와 별개로, 김기동 감독을 향한 팬심은 여전히 차갑다. 킥오프 전은 물론,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김 감독을 향한 팬들의 야유가 나왔다. 이를 듣지 못했다던 김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는 선수, 감독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팬과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팬들로부터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응원의 메시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서울은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FC안양과 리그 28라운드를 벌인다. 김기동 감독은 “그동안 흐름을 가져오고도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쉽게 이뤄지진 않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간다면 연승이라는 결과가 나올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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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네요” 김기동-신태용 이구동성…반등 기대하는 사령탑 [IS 상암]

“쉽지 않네요.”김기동 FC서울 감독과 신태용 울산 HD 감독이 맞대결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선수들의 이탈이라는 변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서울과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5위(9승10무7패·승점 37), 울산은 8위(9승7무10패·승점 34)다.이날 경기 관심사는 단연 수비다. 서울은 지난 경기서 6실점, 울산은 4실점 하며 무너졌다. 두 사령탑이 모두 직전 경기와 다른 수비진을 택한 배경이다. 서울은 지난달 안방에서 열린 22라운드 울산전 승리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당시 서울은 울산전 23경기 연속 무승(8무15패)이라는 늪에 빠졌는데, ‘주장’ 린가드의 득점에 힘입어 8년 만에 1승을 신고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린가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달라진 수비에 더해, 린가드의 공백을 메울 존재가 절실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김진수·박성훈·야잔·최준·최철원(GK)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을 꾸렸다. 김천전 선발 명단과 비교하면 3자리가 바뀌었다.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고민을 많이 했다. 김주성 선수 이적 후 수비를 맞춰가는 상황이라고 봤다. 곽성훈 선수는 그동안 야잔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있으니, 이날 새로운 조합을 맞춰봤다”라고 설명했다.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빈자리에 둑스-조영욱을 배치했다. 특히 김 감독은 조영욱에 대해 “린가드 선수가 지니지 못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연결 능력, 슈팅력을 갖췄다. 린가드와 함께 뛴 만큼 스타일도 잘 알 거”라며 믿음을 드러냈다.이날 최철원에게 주전 장갑을 맡긴 부분에 대해선 “강현무 선수가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 보니 웨이트를 하지 못해 힘들다고 하더라. 한 템포 쉬어가겠다고 요청이 왔고, 멘털을 잡으라고 했다. 최철원 선수에겐 ‘막아주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우승 후보로 꼽혔던 서울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올 시즌 여정을 돌아본 김기동 감독은 “항상 변수가 터지는 것 같다. 선수들의 부상, 이적 등. 중요 순간마다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순간순간이 아쉽다. 감독 입장에선 다시 힘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에 맞선 신태용 감독은 서울전서 취임 후 2승째에 도전한다. 신 감독은 데뷔전서 제주 SK를 제압했지만, 이어진 수원FC 원정서 2-4로 졌다. 이 경기 뒤엔 전북 현대와 홈 경기가 예정된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신 감독은 “사실은 쉽지 않다. 모든 선수가 지쳐 있다. 9월 A매치 휴식기 기간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여러 가지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울산 입장에선 공격수 말컹(6경기 3골)의 이탈이 아쉬움이다. 신태용 감독에 따르면 말컹은 최근 사타구니에 피로를 입고 휴식을 요청한 거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오늘 1경기가 모든 걸 좌우하진 않지 않나. 이번 주 쉬면 다음 전북 현대전에서 잘할 수 있다길래, 과감하게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다시 웃으면서 준비했다”는 신태용 감독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 서울전을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상대인 서울에 대해선 “사실 우리 팀을 파악하느라 몰랐는데, 서울도 ‘힘들겠다’ 싶었다. 부상 선수가 굉장히 많더라. 상대한테 미안한 말이지만, 오늘 우리가 경기를 잘 이끌어 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 같다”고 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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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6실점’ 장점 무너진 서울, 김기동호 2년 차에 ‘나가’ 외침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김기동(53) 감독이 팬들로부터 '나가'라는 외침을 들었다. 서울은 18일 기준 리그 5위(9승10무7패·승점 37)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현재는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최근 서울은 승패를 반복하며 크게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발목을 잡은 건 다름 아닌 수비다. 서울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만 11실점(8득점) 했다. 시즌 초반 저조한 득점력에도 막강한 수비를 앞세워 순위 경쟁을 했는데, 이제는 수비마저 흔들리고 있다. 팬들의 분노가 터진 건 지난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였다. 서울은 2-6으로 대패했다. 서울이 리그 단일 경기에서 6실점한 건 지난 2020년 이후 처음. 또 2022년 이후 이어져 오던 김천전 무패 기록(5승4무)이 1260일 만에 깨졌다. 팬들은 '김기동 나가'를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시즌 중 이탈한 주전 수비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모양새다. 애초 김기동 감독은 김진수-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야잔-최준으로 이어지는 고정 백4를 선발로 택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기간 김주성이 이탈했다. 같은 포지션 내 박성훈은 아직 1군 경험이 적고, 이한도는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웠다. 이 자리에 베테랑 수비수 정태욱을 배치했는데,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명장으로 꼽힌 김기동 감독을 향한 팬들의 신뢰가 흔들린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시즌 5년 만에 팀을 파이널 A로 이끌었고, 최종 4위에 올랐다. 이 결과로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하지만 올해는 이적시장 기간 많은 영입을 이뤘음에도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리그 첫 26경기서 9승에 그친 상태다. 득점과 실점 두 부문에서도 각각 7위,5위로 다소 평범하다. 김기동호의 2년 차 리그 기록은 2년 전 지휘봉을 잡았던 안익수 감독의 기록(10승9무8패)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안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안고 자진 사퇴한 바 있다.시즌 중 김기동 감독은 "우리는 우승 후보가 아니"라며 "기복은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고 생각한다. 득점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 개선된다면, 남은 경기서 순위를 올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 바 있다. 이제는 다시 수비 개선을 꾀해야 하는 상황이다.김우중 기자 2025.08.1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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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정승원 더비’, 흐름 반전해야 하는 대구-서울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의 ‘정승원 더비’가 2개월 만에 열린다. 대구와 서울은 오는 18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10위 대구(승점 11)와 9위 서울(승점 15)의 대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지난 3월 29일 열린 시즌 첫 맞대결 때문이다. 당시 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서 1-2로 뒤지다 후반 45분 뒤 2골을 몰아쳐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해당 경기에서 논란의 ‘역주행 세리머니’가 탄생했다.미드필더 정승원이 멋진 발리 슈팅으로 동점 골을 넣은 뒤 대구 팬들을 찾아가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다. 굳이 경기장 반대편 진영까지 전력 질주해 세리머니를 펼친 그의 행동은 큰 화제가 됐다. 축구 팬들은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토고)의 역주행 세리머니를 떠올렸다. 정승원은 이후 팀의 역전 골을 도우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정승원은 지난 2016년 대구에서 데뷔해 스타 선수로 떠오른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 시기 방역 수칙 위반 논란에 이름을 올리고, 이후엔 계약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해 “내가 더 성장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아이러니한 건 ‘역주행 세리머니’ 후 두 팀은 나란히 하락세를 탔다. 당시 3연패였던 대구는 구단 최다인 리그 7연패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박창현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놓고, 현재는 서동원 감독 대행 체제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최근 3경기선 1승 1무 1패다.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공백은 여전히 뼈아프다. 외국인 수비수 카이오(3골), 공격수 에드가(2골)의 분전이 위안이다. 서울 역시 리그 7경기 무승(4무 3패) 늪에 빠졌다. 많은 슈팅을 시도하고도 결정력 부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의 가장 마지막 리그 경기 승리가 2달 전 대구전이다. 대구는 안방인 대구iM뱅크PARK에서 설욕을 다짐한다. 서울은 좋은 기억을 되살려 최근 무승 늪에서 탈출해야 한다. 이 경기는 프로축구연맹 선정 '매치 오브 라운드'로도 꼽혔다.김우중 기자 2025.05.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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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 부상 날벼락, 잘 나가는 LG 어떻게 메울까

멈출 줄 모르는 LG 트윈스의 상승세에 변수가 발생했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LG 구단은 지난 16일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회복에는 6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무피안타 9탈삼짐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6회까지 투구 수가 79개에 불과했지만 7회 초 마운드가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사유는 부상이다. 에르난데스는 "4회부터 허벅지 아래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후 트레이너 코치님들이 마사지를 해주셔서 약간 나아졌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LG는 당분간 에르난데스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KT 위즈전 3분의 2이닝 동안 8실점, 9일 키움 히어로즈전 5와 3분의 1이닝 4실점 부진으로 우려를 샀으나 15일 경기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LG는 일단 에르난데스의 빈자리에 오른손 투수 김주온을 긴급 투입한다. 2군 코치진의 평가가 가장 좋았다고 한다. 1군 통산 39경기에 등판한 김주온은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4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다. 김주온 외에 진우영, 최채흥, 김진수, 박시원 등이 2군에서 선발 투수 수업을 받고 있다. LG는 이와 함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도 물색할 예정이다. 다만 타 리그도 시즌 초반이고, 에르난데스가 회복과 재활을 거쳐 6주 내에 돌아온다면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앞두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호주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의 코엔 윈을 테스트한 것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염 감독은 "일시 대체 선수 영입 여부는 구단이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LG가 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갖추면서 승패 마진을 많이 벌어놓은 만큼 시간적 여유는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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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북 선발 라인업 발표…박원재 대행 '과감한 로테이션'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인천은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는 반면 전북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인천과 전북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에서 격돌한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이명주와 문지환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는다. 델브리지와 권한진,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벤치에는 김세훈과 송시우, 천성훈, 음포쿠, 최우진, 김도혁, 김동민, 오반석, 민성준(GK)이 앉는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홍시후가 복귀 후 처음 나서는 가운데 요니치와 민경현, 김건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북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전병관과 송민규, 한교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보아텡과 이영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우재와 이재익, 구자룡,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정민기.박재용과 티아고, 에르난데스, 문선민, 이수빈, 정태욱, 김진수, 최철순, 공시현(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맹성웅이 입대로 빠진 중원 공백은 이영재-보아텡 조합으로 구축한다. 보아텡과 안현범, 이준호 등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등 박원재 감독대행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한 흐름 속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8위다. 전북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 4차례 맞대결에선 전북이 2승 2무로 앞섰는데, 2무가 모두 인천 홈에서 나왔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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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뿐만이 아니다…황선홍 외면 속 '탈락 고배' 마신 이들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구성에 적지 않은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세 명이나 되고,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도 적지 않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26명)와 비교하면 무려 12명이 낙마했을 정도다.황선홍 감독이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23명의 엔트리를 살펴보면 단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주민규(울산 HD)의 승선이 가장 눈에 띈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기간 이른바 하극상 논란 속 대표팀 제외 여론이 적잖았는데, 황 감독은 이강인을 발탁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1990년생인 주민규는 33세 333일의 나이로 처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고령 A대표팀 첫 발탁 새 주인공이 됐다.이밖에 이명재(울산)와 정호연(광주FC)도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김문환(알두하일)과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백승호(버밍엄 시티) 엄원상(울산) 등도 오랜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다.반면 대표팀 첫 발탁이나 오랜만의 복귀와 맞물려 황선홍 감독의 외면을 받은 선수들도 적지 않다. 특히 올 시즌 K리그 개막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오랫동안 대표팀 복귀의 꿈을 품었던 이승우는 워낙 치열한 2선 공격진 경쟁 끝에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전날까지도 코치진과 회의를 진행한 끝에 이승우의 이름을 제외했다.아쉽게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이승우만이 아니다.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해 주장 역할까지 맡은 이순민은 K리그 개막 후 활약에도 끝내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순민은 지난 K리그 개막전 당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승선은 물론 중용 가능성까지 키웠다. 지난 아시안컵 당시엔 전 경기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려 단 1분도 뛰지 못했던 아쉬움을 비로소 털어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백승호와 정호연을 미드필더 자원으로 뽑았다. 내심 대표팀 복귀에 대한 꿈을 키워가던 송민규(전북) 역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송민규는 K리그 개막전 대전전 어시스트에 이어 울산과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선 황선홍 감독 앞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송민규 역시 워낙 치열한 대표팀 공격진 사이에서 황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정승현(알와슬)과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지난 아시안컵 센터백 자원이 3명이나 제외되는 과정에서도 박지수(우한 싼전)는 이번에도 대표팀 복귀에 실패했다. 박지수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시절이던 지난해 6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기초군사훈련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을 당시 그 공백을 메우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중국 이적을 택한 이후 대표팀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황선홍 감독은 박지수 대신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멤버인 권경원과 조유민의 복귀를 택했다.이날 황선홍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선수 선발이 이뤄졌다. 코치진 선임 후 그동안 쌓아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의 예비 명단을 정했다. 이어 2주간 코치진과 함께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관찰했다. 해외 선수들은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런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황선홍호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른다. 황 감독은 이 두 경기만 치른 뒤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전념하는 임시 사령탑이다.▲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명단(23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김명석 기자 2024.03.11 18:31
국가대표

"한국축구 뜻밖의 참패, 아시아 제패 꿈 무산"…외신들도 '충격 탈락' 연이어 보도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완패해 탈락하자 전 세계 외신들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전했다. 역대급 전력에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의 탈락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터라 외신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7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87위인 요르단에 뜻밖의 0-2 참패를 당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의 꿈도 깨졌다”며 “한국은 3경기 연속 리드를 빼앗긴 채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했지만, 이번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축구 매체 풋볼존 역시 “한국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우승 후보들을 잇따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었지만, 요르단의 철옹성을 끝내 무너뜨리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다”며 “최근 2경기 연속 막판 끈질긴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엔 이를 재현하지 못한 채 복병 요르단에 무릎을 꿇었다”고 보도했다.또 사커다이제스트는 “한국의 요르단전 완패 직후 소셜 미디어(SNS) 상에는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 분노의 화살은 주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에게 향하고 있다”며 국내 분위기를 전했고, 스포츠호치는 “한국축구에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소후닷컴은 “한국은 절대적인 우승 후보였고, 앞선 두 경기에선 강력한 역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면서도 “그러나 김민재가 빠진 한국 수비는 요르단 공격수들의 날카로운 역습을 견디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고 보도했다.이어 로이터 통신은 “한국은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경기 막판 극적으로 골을 넣었지만, 요르단을 상대로는 역전이 없었다”며 “한국을 2-0으로 완파한 요르단은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카타르 현지 매체인 알자지라는 “그동안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 8강이었던 요르단은 한국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믿을 수 없는 결과”라며 “한국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도 없었다. 세계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토트넘)이 공격진에 포진해도 요르단의 골문을 시험하지 못했다”고 했다.이날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전반부터 상대 공격에 크게 흔들리며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진 모습이었던 한국은 결국 후반 8분 박용우(알아인)의 실수에 의한 선제 실점 이후 후반 21분에도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2골 차로 격차가 벌어진 뒤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36분 양현준(셀틱)·정우영(슈투트가르트)만 교체로 투입했을 뿐 별다른 변화를 주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결과는 허망한 4강 탈락,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 무산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2.07 06:03
해외축구

‘FC서울 이적설’ 린가드, 대한항공 탑승샷 인증까지

최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제시 린가드(32)가 공항으로 향한 사진을 남겨 화제다. 특히 대한항공의 이름이 적혀 있는 안내판의 모습이 담긴 만큼, 그가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확률이 있다.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린가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의 담긴 안내판에는 대한항공이 적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린가드가 마침내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것이란 시선이 이어지는 이유다. 린가드는 지난 2일 충격적인 소식으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바로 FC서울 이적설이다. 당시 영국 유력 매체인 BBC, 스카이스포츠가 “린가드는 한국의 축구 클럽 FC서울로의 충격적인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린가드는 2+1년 계약에 구두합의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흥미를 느낀 한국행을 택했다”라고 전했다.바로 직전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빈 린가드의 이적설에, 영국 언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BBC는 린가드의 한국행에 대해 “거액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2022~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시절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 주당 11만 5000파운드(약 1억 9400만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원에 이르는 큰 금액. 지난시즌 K리그 최고 연봉자가 김진수(전북 현대·14억 7000만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금액이다. 린가드는 2022~23시즌이 종료된 뒤 FA신분이었지만, 올 시즌이 절반이 지나도록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적설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여름 웨스트햄을 시작으로, 튀르키예·사우디 리그 구단의 오퍼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알 에티파크에선 훈련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서에 사인이 이뤄지진 않았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바르셀로나(스페인) 이적설이 잠깐 보도됐으나, 스페인 매체에서만 다룬 내용이라 사싱상 ‘루머’에 가까웠다. 그만큼 FC서울로의 이적이 충격적인 이유다.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린가드는 이미 많은 오퍼를 받았다. 지난 3일 매체는 “린가드는 전 세계 여러 클럽으로부터 26개의 다른 제안을 받았다. 거래가 끝났다고 말하는 걸 주저해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하지만 린가드의 선택은 서울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의 SNS가 게시된 5일, 스카이스포츠는 “‘제시 린가드’는 오늘밤(영국기준) FC서울로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면서 “린가드는 FC서울과 2+1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웨스트햄·노팅엄 포레스트의 윙어였던 그는 SNS를 통해 대한항공에 체크인하는 사진을 올렸다. 린가드는 프리시즌에 맞춰 FC서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린가드는 EPL 명문 맨유 유스 출신 미드필더다. 레스터 시티·버밍엄 시티·더비에서 임대돼 경험을 쌓은 뒤, 2015~16시즌 본격적으로 맨유의 1군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에는 웨인 루니·앙토니 마르시알·후안 마타·바스티안 슈바인 슈타이거 등 걸출한 선수단을 보유했는데, 린가드는 이 와중 주력 멤버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10월부터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후반기엔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해당 시즌에만 공식전 41경기 7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선 포지션을 두루 뛸 수 있고,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그의 플레이는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이후 린가드는 맨유에서 승승장구했다. 사령탑은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바뀌었음에도, 린가드는 주력 1군 멤버로 활약했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로 나섰는데, 공식전에만 무려 42경기를 뛰었다. 특히 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모두 함께했다. 사우스햄턴과의 리그컵 결승전에선 전반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2017~18시즌은 린가드의 전성기로 꼽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는 해당 시즌 공식전 48경기 13골 7도움으로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당시 맨유의 로멜루 루카쿠, 마르시알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비록 팀은 무관에 그쳤지만, 린가드 개인 활약은 국가대표로도 이어졌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삼사자 군단에 합류, 당당히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4강을 견인했다.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1골 1도움을, 스웨덴과의 8강전에선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런데 2018 월드컵 이후 린가드의 경기력은 크게 하락했다. 햄스트링과 근육 부상이 반복돼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졌다. 고전을 거듭하다 시즌 막바지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당시 맨유는 6위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린가드는 2019~20시즌 부상을 털고 다시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분전했는데, 경기 영향력은 크게 줄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온더볼이 더욱 치명타로 다가왔다. 경기장 안보다, SNS 상의 활동량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 시기이기도 하다. 린가드의 맨유 시절에 마침표가 찍힌 건 2020~21시즌이었다. 린가드는 전반기 단 3차례 경기에 나서며 입지를 잃었다. 린가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놀라운 반전이 이때 나왔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합류 후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더니, 이후 무려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웨스트햄은 임대생 린가드의 활약에 힘입어 승전가도를 달렸다. 린가드는 반 시즌 동안 리그 16경기 9골 5도움이라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전성기 페이스를 가뿐히 뛰어 넘는 개인 활약이었다. 린가드의 맹활약 탓에 맨유는 그와 재계약했다. 린가드는 2021~22시즌 다시 맨유로 돌아왔는데, 이전의 경기력은 없었다. 22경기 나서 2골이 전부였다. 출전 시간 역시 548분으로 대부분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결국 계약이 만료된 린가드는 한동안 팀을 찾지 못하다 승격팀인 노팅엄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경기 2골 2도움으로 분전했는데, 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뒤 자리를 잃었다. 고액 연봉자인 그는 결국 1년 만에 방출됐다.린가드는 이후 사우디로 넘어가 개인 훈련을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공식전 출전은 2023년 4월 맨유와의 리그 경기에서 2분 뛴 것이 전부다. 1년에 가까운 실전 공백을 안고 있는 셈이다. 그의 FC서울 연착륙이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2.05 09:36
국가대표

‘풀 컨디션’ 황희찬, 토너먼트의 영웅 될 수 있을까 [아시안컵]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부상을 털어내고 토너먼트를 겨냥한다. 무대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이다.황희찬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공격수다. 대회 소집 전까지 리그 20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리그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국가대표 황희찬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 추가 골,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결승 골을 터뜨린 ‘클러치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9경기 2골 2도움을 올리는 등 제 몫을 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 입장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감이 컸던 배경이다.하지만 황희찬의 아시안컵 첫 단추는 어긋났다.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3경기 8골을 몰아쳤지만, 쉬운 찬스를 놓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황희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순간이었다.그랬던 황희찬이 공백을 깨고 선발 출전을 바라본다. 29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그는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에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은 김진수 역시 복귀했다. 두 선수는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컨디션을 점검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한 모양새다. 단숨에 대표팀 왼쪽 라인에 천군만마가 들어섰다. 황희찬의 합류는 클린스만호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져올 수 있다. 그는 클린스만호 출범 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적극적인 스위칭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교란해 왔다. 이강인이 패스에 힘을 보탰다면, 황희찬은 특유의 드리블과 슈팅으로 공격력을 배가했다. 상대인 사우디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하지만 오만(74위) 타지키스탄(106위) 태국(113위)으로 이뤄진 F조였던 만큼, 한국 입장에서 공략하지 못할 상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바로 1년 2개월 전, 황희찬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터뜨린 기억이 있다. 한국은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 골에 힘입어 대회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완벽한 복귀를 앞둔 ‘황소’의 발끝이 다시 한번 빛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1.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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