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4건
프로축구

인천-전북 선발 라인업 발표…박원재 대행 '과감한 로테이션'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인천은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는 반면 전북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인천과 전북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에서 격돌한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이명주와 문지환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는다. 델브리지와 권한진,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벤치에는 김세훈과 송시우, 천성훈, 음포쿠, 최우진, 김도혁, 김동민, 오반석, 민성준(GK)이 앉는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홍시후가 복귀 후 처음 나서는 가운데 요니치와 민경현, 김건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북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전병관과 송민규, 한교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보아텡과 이영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우재와 이재익, 구자룡,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정민기.박재용과 티아고, 에르난데스, 문선민, 이수빈, 정태욱, 김진수, 최철순, 공시현(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맹성웅이 입대로 빠진 중원 공백은 이영재-보아텡 조합으로 구축한다. 보아텡과 안현범, 이준호 등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등 박원재 감독대행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한 흐름 속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8위다. 전북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 4차례 맞대결에선 전북이 2승 2무로 앞섰는데, 2무가 모두 인천 홈에서 나왔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18:00
국가대표

이승우뿐만이 아니다…황선홍 외면 속 '탈락 고배' 마신 이들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구성에 적지 않은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세 명이나 되고,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도 적지 않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26명)와 비교하면 무려 12명이 낙마했을 정도다.황선홍 감독이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23명의 엔트리를 살펴보면 단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주민규(울산 HD)의 승선이 가장 눈에 띈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기간 이른바 하극상 논란 속 대표팀 제외 여론이 적잖았는데, 황 감독은 이강인을 발탁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1990년생인 주민규는 33세 333일의 나이로 처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고령 A대표팀 첫 발탁 새 주인공이 됐다.이밖에 이명재(울산)와 정호연(광주FC)도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김문환(알두하일)과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백승호(버밍엄 시티) 엄원상(울산) 등도 오랜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다.반면 대표팀 첫 발탁이나 오랜만의 복귀와 맞물려 황선홍 감독의 외면을 받은 선수들도 적지 않다. 특히 올 시즌 K리그 개막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오랫동안 대표팀 복귀의 꿈을 품었던 이승우는 워낙 치열한 2선 공격진 경쟁 끝에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전날까지도 코치진과 회의를 진행한 끝에 이승우의 이름을 제외했다.아쉽게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이승우만이 아니다.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해 주장 역할까지 맡은 이순민은 K리그 개막 후 활약에도 끝내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순민은 지난 K리그 개막전 당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승선은 물론 중용 가능성까지 키웠다. 지난 아시안컵 당시엔 전 경기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려 단 1분도 뛰지 못했던 아쉬움을 비로소 털어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백승호와 정호연을 미드필더 자원으로 뽑았다. 내심 대표팀 복귀에 대한 꿈을 키워가던 송민규(전북) 역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송민규는 K리그 개막전 대전전 어시스트에 이어 울산과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선 황선홍 감독 앞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송민규 역시 워낙 치열한 대표팀 공격진 사이에서 황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정승현(알와슬)과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지난 아시안컵 센터백 자원이 3명이나 제외되는 과정에서도 박지수(우한 싼전)는 이번에도 대표팀 복귀에 실패했다. 박지수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시절이던 지난해 6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기초군사훈련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을 당시 그 공백을 메우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중국 이적을 택한 이후 대표팀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황선홍 감독은 박지수 대신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멤버인 권경원과 조유민의 복귀를 택했다.이날 황선홍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선수 선발이 이뤄졌다. 코치진 선임 후 그동안 쌓아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의 예비 명단을 정했다. 이어 2주간 코치진과 함께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관찰했다. 해외 선수들은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런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황선홍호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른다. 황 감독은 이 두 경기만 치른 뒤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전념하는 임시 사령탑이다.▲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명단(23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김명석 기자 2024.03.11 18:31
국가대표

"한국축구 뜻밖의 참패, 아시아 제패 꿈 무산"…외신들도 '충격 탈락' 연이어 보도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완패해 탈락하자 전 세계 외신들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전했다. 역대급 전력에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의 탈락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터라 외신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7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87위인 요르단에 뜻밖의 0-2 참패를 당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의 꿈도 깨졌다”며 “한국은 3경기 연속 리드를 빼앗긴 채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했지만, 이번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축구 매체 풋볼존 역시 “한국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우승 후보들을 잇따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었지만, 요르단의 철옹성을 끝내 무너뜨리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다”며 “최근 2경기 연속 막판 끈질긴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엔 이를 재현하지 못한 채 복병 요르단에 무릎을 꿇었다”고 보도했다.또 사커다이제스트는 “한국의 요르단전 완패 직후 소셜 미디어(SNS) 상에는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 분노의 화살은 주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에게 향하고 있다”며 국내 분위기를 전했고, 스포츠호치는 “한국축구에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소후닷컴은 “한국은 절대적인 우승 후보였고, 앞선 두 경기에선 강력한 역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면서도 “그러나 김민재가 빠진 한국 수비는 요르단 공격수들의 날카로운 역습을 견디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고 보도했다.이어 로이터 통신은 “한국은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경기 막판 극적으로 골을 넣었지만, 요르단을 상대로는 역전이 없었다”며 “한국을 2-0으로 완파한 요르단은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카타르 현지 매체인 알자지라는 “그동안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 8강이었던 요르단은 한국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믿을 수 없는 결과”라며 “한국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도 없었다. 세계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토트넘)이 공격진에 포진해도 요르단의 골문을 시험하지 못했다”고 했다.이날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전반부터 상대 공격에 크게 흔들리며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진 모습이었던 한국은 결국 후반 8분 박용우(알아인)의 실수에 의한 선제 실점 이후 후반 21분에도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2골 차로 격차가 벌어진 뒤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36분 양현준(셀틱)·정우영(슈투트가르트)만 교체로 투입했을 뿐 별다른 변화를 주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결과는 허망한 4강 탈락,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 무산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2.07 06:03
해외축구

‘FC서울 이적설’ 린가드, 대한항공 탑승샷 인증까지

최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제시 린가드(32)가 공항으로 향한 사진을 남겨 화제다. 특히 대한항공의 이름이 적혀 있는 안내판의 모습이 담긴 만큼, 그가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확률이 있다.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린가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의 담긴 안내판에는 대한항공이 적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린가드가 마침내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것이란 시선이 이어지는 이유다. 린가드는 지난 2일 충격적인 소식으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바로 FC서울 이적설이다. 당시 영국 유력 매체인 BBC, 스카이스포츠가 “린가드는 한국의 축구 클럽 FC서울로의 충격적인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린가드는 2+1년 계약에 구두합의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흥미를 느낀 한국행을 택했다”라고 전했다.바로 직전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빈 린가드의 이적설에, 영국 언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BBC는 린가드의 한국행에 대해 “거액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2022~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시절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 주당 11만 5000파운드(약 1억 9400만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원에 이르는 큰 금액. 지난시즌 K리그 최고 연봉자가 김진수(전북 현대·14억 7000만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금액이다. 린가드는 2022~23시즌이 종료된 뒤 FA신분이었지만, 올 시즌이 절반이 지나도록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적설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여름 웨스트햄을 시작으로, 튀르키예·사우디 리그 구단의 오퍼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알 에티파크에선 훈련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서에 사인이 이뤄지진 않았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바르셀로나(스페인) 이적설이 잠깐 보도됐으나, 스페인 매체에서만 다룬 내용이라 사싱상 ‘루머’에 가까웠다. 그만큼 FC서울로의 이적이 충격적인 이유다.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린가드는 이미 많은 오퍼를 받았다. 지난 3일 매체는 “린가드는 전 세계 여러 클럽으로부터 26개의 다른 제안을 받았다. 거래가 끝났다고 말하는 걸 주저해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하지만 린가드의 선택은 서울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의 SNS가 게시된 5일, 스카이스포츠는 “‘제시 린가드’는 오늘밤(영국기준) FC서울로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면서 “린가드는 FC서울과 2+1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웨스트햄·노팅엄 포레스트의 윙어였던 그는 SNS를 통해 대한항공에 체크인하는 사진을 올렸다. 린가드는 프리시즌에 맞춰 FC서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린가드는 EPL 명문 맨유 유스 출신 미드필더다. 레스터 시티·버밍엄 시티·더비에서 임대돼 경험을 쌓은 뒤, 2015~16시즌 본격적으로 맨유의 1군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에는 웨인 루니·앙토니 마르시알·후안 마타·바스티안 슈바인 슈타이거 등 걸출한 선수단을 보유했는데, 린가드는 이 와중 주력 멤버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10월부터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후반기엔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해당 시즌에만 공식전 41경기 7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선 포지션을 두루 뛸 수 있고,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그의 플레이는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이후 린가드는 맨유에서 승승장구했다. 사령탑은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바뀌었음에도, 린가드는 주력 1군 멤버로 활약했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로 나섰는데, 공식전에만 무려 42경기를 뛰었다. 특히 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모두 함께했다. 사우스햄턴과의 리그컵 결승전에선 전반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2017~18시즌은 린가드의 전성기로 꼽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는 해당 시즌 공식전 48경기 13골 7도움으로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당시 맨유의 로멜루 루카쿠, 마르시알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비록 팀은 무관에 그쳤지만, 린가드 개인 활약은 국가대표로도 이어졌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삼사자 군단에 합류, 당당히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4강을 견인했다.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1골 1도움을, 스웨덴과의 8강전에선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런데 2018 월드컵 이후 린가드의 경기력은 크게 하락했다. 햄스트링과 근육 부상이 반복돼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졌다. 고전을 거듭하다 시즌 막바지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당시 맨유는 6위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린가드는 2019~20시즌 부상을 털고 다시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분전했는데, 경기 영향력은 크게 줄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온더볼이 더욱 치명타로 다가왔다. 경기장 안보다, SNS 상의 활동량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 시기이기도 하다. 린가드의 맨유 시절에 마침표가 찍힌 건 2020~21시즌이었다. 린가드는 전반기 단 3차례 경기에 나서며 입지를 잃었다. 린가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놀라운 반전이 이때 나왔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합류 후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더니, 이후 무려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웨스트햄은 임대생 린가드의 활약에 힘입어 승전가도를 달렸다. 린가드는 반 시즌 동안 리그 16경기 9골 5도움이라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전성기 페이스를 가뿐히 뛰어 넘는 개인 활약이었다. 린가드의 맹활약 탓에 맨유는 그와 재계약했다. 린가드는 2021~22시즌 다시 맨유로 돌아왔는데, 이전의 경기력은 없었다. 22경기 나서 2골이 전부였다. 출전 시간 역시 548분으로 대부분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결국 계약이 만료된 린가드는 한동안 팀을 찾지 못하다 승격팀인 노팅엄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경기 2골 2도움으로 분전했는데, 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뒤 자리를 잃었다. 고액 연봉자인 그는 결국 1년 만에 방출됐다.린가드는 이후 사우디로 넘어가 개인 훈련을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공식전 출전은 2023년 4월 맨유와의 리그 경기에서 2분 뛴 것이 전부다. 1년에 가까운 실전 공백을 안고 있는 셈이다. 그의 FC서울 연착륙이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2.05 09:36
국가대표

‘풀 컨디션’ 황희찬, 토너먼트의 영웅 될 수 있을까 [아시안컵]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부상을 털어내고 토너먼트를 겨냥한다. 무대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이다.황희찬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공격수다. 대회 소집 전까지 리그 20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리그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국가대표 황희찬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 추가 골,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결승 골을 터뜨린 ‘클러치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9경기 2골 2도움을 올리는 등 제 몫을 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 입장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감이 컸던 배경이다.하지만 황희찬의 아시안컵 첫 단추는 어긋났다.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3경기 8골을 몰아쳤지만, 쉬운 찬스를 놓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황희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순간이었다.그랬던 황희찬이 공백을 깨고 선발 출전을 바라본다. 29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그는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에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은 김진수 역시 복귀했다. 두 선수는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컨디션을 점검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한 모양새다. 단숨에 대표팀 왼쪽 라인에 천군만마가 들어섰다. 황희찬의 합류는 클린스만호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져올 수 있다. 그는 클린스만호 출범 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적극적인 스위칭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교란해 왔다. 이강인이 패스에 힘을 보탰다면, 황희찬은 특유의 드리블과 슈팅으로 공격력을 배가했다. 상대인 사우디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하지만 오만(74위) 타지키스탄(106위) 태국(113위)으로 이뤄진 F조였던 만큼, 한국 입장에서 공략하지 못할 상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바로 1년 2개월 전, 황희찬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터뜨린 기억이 있다. 한국은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 골에 힘입어 대회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완벽한 복귀를 앞둔 ‘황소’의 발끝이 다시 한번 빛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1.29 16:00
국가대표

김진수 부상→이기제 바레인전 선발 가능성↑…‘에이스’ 황희찬 부상 공백 ‘고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선 팀 클린스만. 첫 번째 과제는 부상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다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 임한다.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출항한 만큼, 첫 단추를 끼우는 게 중요하다. 당장 토너먼트를 바라보기보다 바레인과 1차전에 집중해 승리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우선 과제다. 지난해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포진한 이번 대표팀이 ‘역대급 멤버’라고 평가받는 터라 세간의 기대는 매우 크다. 그러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악재가 발생했다.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 현대)가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바레인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클린스만호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이기제(수원 삼성)가 바레인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이기제는 의심의 시선을 지워야 한다. 그는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 석 달 가까이 제대로 뛰지 못했다. 팬들은 정기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이기제가 아시안컵 멤버로 발탁되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기제는 소속팀에서 상당히 힘든 시즌을 보냈다. 왜 경기를 안 뛰었는지는 우리가 신경 쓰거나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른다. 힘들고 어려운 시즌을 보낸 건 맞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사실 역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이기제를 소집했을 때마다 대표팀에서 보여준 태도, 훈련장에서 보여준 태도, 경기에 출전했을 때 역할 수행, 경기력은 부족하지 않고 본인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본다. 누구보다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왼쪽 풀백과 오른쪽 풀백에 대한 고민은 늘 있었다. 어린 선수를 발굴하려고 했다. 다행히 오른쪽 풀백은 설영우를 발탁했고 지속해서 기용하고 있다. 다만 왼쪽은 카타르 아시안컵은 일단은 이기제와 김지수가 함께 간다. 아직 이 포지션을 지키고 있고,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기제는 장단점이 확실하다. 지난 6일 이라크와 아시안컵 전 최종 모의고사에 선발 출전한 이기제는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결정적인 찬스를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제공했다. 이기제가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순간적으로 뒷공간을 내주는 경향이 있고, 실수가 잦다는 지적도 있다. 김진수가 빠질 게 유력한 바레인과 1차전에서 주전 자격을 증명해야 하는 이기제다. 황희찬의 부상 공백도 클린스만호의 우려 중 하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호조의 득점력을 뽐낸 그는 클린스만호 합류 후 왼쪽 엉덩이에 피로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전북 현대) 양현준(셀틱) 등 대체할 2선 자원이 많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황희찬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올 시즌 EPL 20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손흥민과 함께 이번 아시안컵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로 꼽힌다. 특히 과감한 드리블이 일품인 황희찬은 득점뿐만 아니라 개인 능력으로 밀집 수비를 깨는 데 일가견이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른 팀보다 우위에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내려선 수비를 마주하게 되는데, 황희찬이 중요한 카드 중 하나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재성(마인츠)의 부상도 1차전을 앞둔 클린스만호의 고민이다. 클린스만호 주전 미드필더인 이재성이 바레인전에 나서지 않는다면,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이 중원을 꾸릴 공산이 크다.김희웅 기자 2024.01.15 06:45
프로축구

[오피셜] 대전하나, 2001년생 측면 수비수 박진성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전북 현대에서 측면 수비수 박진성(22)을 영입했다. 대전하나 구단은 9일 박진성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기동력과 탁월한 크로스 능력이 강점"이라며 "왼쪽 사이드 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전술 운영에 유연성을 더해 줄 선수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전북 산하 U-15팀(금산중), U-18팀(영생고) 출신 박진성은 U-16~U-19세 연령별 대표도 꾸준히 거친 뒤 2021년 전북에 입단했다. 데뷔 첫 시즌 김진수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며 11경기에 출전해 전도유망한 풀백으로서 가치를 증명했다.2022년까지 전북에서 K리그 통산 23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은 그는 지난해 K리그2 충북청주FC로 임대 이적해 기량을 만개시켰다. 청주의 3백 전술의 핵심인 왼쪽 윙백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으며 26경기에 출전하여 2도움을 기록했다. 박진성은 “타 팀으로 이적은 처음이다 보니 마음가짐이 더욱 남다르다.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겠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투지 있는 모습으로 박진성 이름을 대전 팬 여러분들께 각인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한편 대전은 오는 10일 베트남 하노이로 2차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2024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김명석 기자 2024.01.09 14:25
국가대표

"구단들 핵심 선수 잃게 됐다" 손흥민·김민재 등 아시안컵 차출 외신도 우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각 소속팀별 핵심 선수들이 모두 차출되자 외신에서도 이를 조명했다. 차출을 거부할 수 없는 대회인 데다 저마다 팀에서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이다 보니 각 구단들 입장에선 걱정이 커졌다는 것이다. 그만큼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의 입지가 두터워졌다는 뜻이기도 하다.스페인 아스는 30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면서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핵심 선수들을 잃게 됐다”며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아시안컵 기간 도중 각 구단들의 주요 결장 선수들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매체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소집한 26명 명단에는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뿐만 아니라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 등이 포함돼 있다. 모두 각 소속 구단의 핵심 선수들이면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기도 하다”며 “각 구단들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에 대한 대비뿐만 아니라 또 다른 주요 대륙별 대회인 아시안컵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실제 클린스만 감독이 소집한 이번 대한민국 대표팀은 ‘역대급 전력’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오랫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강으로 분류되는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PSG의 이강인 등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손흥민과 김민재는 이미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인 선수들이고, 이강인도 이적 직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중원과 측면을 넘나들며 출전하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니다. 이번 시즌 전반기 만에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시킨 황희찬의 공백도 울버햄프턴 입장에선 뼈아픈 공백이다. 정우영을 비롯해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05) 등 다른 유럽파들 역시 저마다 소속팀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인 만큼 각 구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비상’이 걸린 셈이다.매체는 “손흥민은 아시안컵 기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포함해 토트넘의 5경기를 결장할 예정”이라며 “PSG의 이강인도 5경기 정도 결장할 예정인데, 만약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하면 내년 2월 14일 열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준비할 시간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국내에서 소집 훈련 중인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2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이후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유럽파는 이강인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소집 규정에 맞춰 이날 소속팀을 떠나 UAE 아부다비에 합류한다.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열리는 툴루즈와의 프랑스 슈퍼컵까지 치른 뒤 아부다비로 향한다. 6일에는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이 있고, 이후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하는 일정이다.▲2023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26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김영권,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HD) 이기제(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양현준(셀틱)- 공격수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김명석 기자 2023.12.30 12:31
국가대표

[IS 용산] 클린스만 “64년 동안 실패한 아시안컵 우승, 꼭 이루고 오겠다” [일문일답]

“64년 만에 이루지 못한 우승을 꼭 이루고 올 수 있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 뒤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축구 대표팀엔 64년은 너무 길다. 그동안 이루지 못한 우승을 64년 만에 꼭 이루고 오겠다”고 강조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퍼포먼스 등을 보면, 우승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다.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상당히 기대가 된다. 앞으로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가 분명히 이룰 수 있는 우승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꾸준히 중용했던 선수 24명을 변함없이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했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05) 조규성(미트윌란) 등 핵심 유럽파들이 중심이 됐다.여기에 김영권과 조현우(이상 울산 HD) 김진수(전북 현대) 이순민(광주FC) 등 꾸준히 클린스만호에 승선했던 K리거들도 변함없이 승선했다. 그동안 중용했던 24명 외에 남은 두 자리는 2004년생 김지수(브렌트퍼드)와 2002년생 양현준(셀틱) 두 젊은 유럽파를 깜짝 발탁했다. 이번 아시안컵부터 최종 엔트리는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대가 많이 되고, 또 기다려진다.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를 하는 건 특별한 기회이자 뜻깊은 자리다. 선수들도 너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큰 선물을 드리는 게 저희의 목표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그는 “올해 많은 선수들이 성장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선수는 이강인이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마요르카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뒤, 출전도 많이 하면서 성자까지 했다. 황희찬도 소속팀에서 너무나 좋은 활약을 펼치는 등 뚜렷한 성장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미 세계적인 선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뒤 더 성장했다. 이처럼 소속팀에서 펼치는 좋은 활약들을 대표팀에서도 이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 안에서 우리 팀이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최종 명단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뼈대였다. 센터백부터 한국엔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김민재가 있다. 이탈리아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고, 올 시즌체도 많이 성장했다. 대표팀에 내에서 없어서는 안 될 리더가 됐다”며 “미드필더에도 경험 많은 미드필더들이 많다. 측면과 전방에도 황희찬을 비롯해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한 이강인, 그리고 손흥민이 버티고 있다. 뼈대를 주축으로 남은 몇 주 동안 나머지 퍼즐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주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AFC에서 최종 엔트리를 23명에서 3명을 더 늘려서 26명을 등록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상당히 기쁘고 반가웠다. 3명이 늘어남으로써 내부적으로 얘기했던 건 미래에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김지수는 앞으로 한국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믿는다. 지난 9월에 유럽에서도 소집해서 직접 확인했고, 구단과 연락을 통해 계속 관찰했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3명의 선수들을 잘 성장시켜야 한다는 내부 논의 끝에 선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해외파 선수들은 내년 1월 3일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떠나는 본진은 2일 저녁에 아부다비로 넘어가는 스케줄이다. 현재까지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며 “선수들이 부상 없이 소속팀에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 64년 만에 이루지 못한 우승을 꼭 이루고 올 수 있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대회를 간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계속 우승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드리는데, 이는 자신감이 넘쳐서가 아니라 그런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고 특별한 순간, 특별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가서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시고 카타르에 와주시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을 거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도 같이 한 마음 한 마음으로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클린스만호는 오는 31일까지 국내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하다 내년 1월 2일 현지 적응을 위해 UAE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어 6일에는 이라크와 아시안컵 전 최종 평가전이 예정돼 있고, 이후 결전지 카타르로 입성한다.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20일 요르단, 25일(이상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조 1위로 통과하면 일본‧인도네시아‧이라크‧베트남이 속한 D조 2위와 격돌해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한다.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선발 배경은.“기대가 많이 되고 기다려진다.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를 하는 건 특별한 기회이자 뜻깊은 자리다. 선수들도 뜻깊겠지만 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에도 뜻깊은 날일 거다. 누누이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의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 너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지고 있는 부분도 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큰 선물을 드리는 게 저희의 목표가 아닐까 싶다.”-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가 발탁된 배경이 궁금하다.“AFC에서 엔트리를 23명에서 3명을 더 늘린 26명을 등록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상당히 기쁘고 반가웠다. 3명이 늘어나면서 내부적으로 얘기했던 건 미래에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점이었다. 김지수는 앞으로 한국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믿는다. 지난 9월 유럽에서 소집해서 직접 확인했고, 구단과 연락을 통해 계속 관찰했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3명의 선수들을 잘 성장시켜야 한다는 내부 논의 끝에 선발하게 됐다.”- 부임 후 팀이 얼마나 성장한 것 같나. 처음 한국을 맡았을 때 어느 정도 그림을 그렸고, 현재까지 잘 이뤘다고 보는지.“감사하게도 지난해 열렸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그 경기를 지켜본 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야기한 뒤 감독으로 부임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한국에 수준 높고 퀄리티가 상당히 높은 선수들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지도자로서 아무리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야 한다. 올해도 많은 선수들이 성장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한국엔 특별한 선수도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선수는 이강인이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마요르카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뒤, 출전도 많이 하면서 성장까지 했다. 황희찬도 소속팀에서 너무나 좋은 활약을 펼치는 등 뚜렷한 성장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미 세계적인 선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뒤 더 성장했다. 이처럼 소속팀에서 펼치는 좋은 활약들을 대표팀에서도 이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 안에서 우리 팀이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부임 1년 만에 아시안컵을 치르게 된다. 성장한 모습과 팀으로서 발전한 모습들을 보여주기를 희망하고 있고 기대를 하고 있다.” - 이번 선발에 있어서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과 그 이유가 있다면.“뽑고 싶은 선수가 있어도 뽑지 못했다. 명단에 포함이 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선수들도 있다. 명단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을 선택하면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있다. 그래도 감독으로서 역할은 분명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외부적인 요소들도 있었다. 황의조(노리치 시티) 선수의 사건도 마무리가 안 됐다. 손준호(산둥 타이산) 선수에 대한 소식도 아직 접하지 못했다. 축구 외적인 요소들은 우리가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보니 축구적으로만 생각했고 명단을 짰다. 명단을 짤 때는 늘 어렵다. 선수를 뽑고 싶어도 못 뽑는 상황도 생긴다. 그래도 감독으로서 해야 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쨌든 명단을 발표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 황의조가 소집되지 못한 공백은 내부 자원들로 메울 것인지. 양현준의 발탁 배경도 같은 맥락인가.“이번 명단은 26명이다. 뽑지 않은 선수들, 부족한 포지션을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스트라이커 같은 경우 조금 더 내려서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다. 오현규, 조규성도 9번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손흥민 선수도 가짜 9번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양 측면에도 충분히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최종 명단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뼈대다. 대한민국 축구팬이라고 하면 뿌듯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자랑스럽고 행복한 시기다. 센터백부터 세계 최고 중 한 명인 김민재가 있다. 이탈리아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는데, 올 시즌에도 많이 성장을 했다.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리더로서도 성장을 했다. 미드필더에도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다. 측면과 전방에도 황희찬을 비롯해 재능을 꽃 피우기 시작한 이강인, 그리고 손흥민이 버티고 있다. 몇 주 동안 나머지 퍼즐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이 26명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퍼즐을 잘 맞춰서 응원에 보답하는 게 우리 역할이다. 훈련을 통해서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일정은 조율이 됐나.“해외파 선수들은 1월 3일에 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떠나는 본진은 1월 2일 저녁에 넘어가는 스케줄이다. 3일에 다 모여서 시작하게 될 거다. 구단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의 역할이기도 하다. 국내든, 해외 구단이든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현재까진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 중요한 건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를 소화하고 합류하는 거다. 아시안컵 같은 큰 대회는 타이밍이다. 중요한 성적을 내기 위해선 타이밍이 상당히 중요하다. 선수들 각 소속팀과 주요리그에서 좋은 활약과 결과를 내고 있다.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느낌과 에너지를 받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64년이다. 64년 동안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엔 64년은 너무 길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많은 일들이 있을 것 같다. 운도 따라줘야 하는 경기도 있을 것이다. 승부차기까지 간다거나 토너먼트에서는 단두대 매치가 펼쳐질 수도 있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소속팀에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 64년 만에 이루지 못한 우승을 꼭 우승을 이루고 올 수 있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64년 만의 우승을 위해선 일본을 큰 산을 넘어야 한다. 감독 부임 후에 가장 강력한 상대가 아닐까 싶다. 일본 팀에 대한 평가는. 어떤 전략으로 맞대결을 펼친 생각인가.“이번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국가들 중에 분석하고 조심해야 될 팀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들이 많다. 이 팀들도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일본은 우리의 라이벌이다. 특별한 경기가 될 거다. 독일 대표팀에 있을 때 잉글랜드, 미국에 있을 땐 멕시코와 관계 등 라이벌은 특별한 관계라는 걸 알고 있다. 기대가 되는 경기다. 일본은 대회 중에 언젠간 만날 거다. 그래도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일본의 경기는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참가팀들을 분석을 하고 있다. 중요한 건 우리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훈련을 통해서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지속적으로 말씀을 드리지만 컨디션과 퍼포먼스 등을 보면 우승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씀드린다.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얼마나 잘 준비를 하는지, 훈련을 통해 지속적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일본은 좋은 팀이자 성장세가 뚜렷한 팀이다. 상당히 기대가 된다. 앞으로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가 분명히 이룰 수 있는 우승이기 때문에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이기제는 소속팀에서 3개월 가까이 경기를 못 뛰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이기제는 소속팀에서 상당히 힘든 시즌을 보냈다. 왜 경기를 안 뛰었는지는 우리가 신경 쓰거나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른다. 힘들고 어려운 시즌을 보낸 건 맞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사실 역시 알고 있다. 다만 이기제를 소집했을 때마다 대표팀에서 보여준 태도, 훈련장에서 보여준 태도, 경기에 출전했을 때 역할 수행, 경기력은 부족하지 않고 본인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본다. 누구보다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왼쪽 풀백과 오른쪽 풀백에 대한 고민은 늘 있었다. 어린 선수를 발굴하려고 했다. 다행히 오른쪽 풀백은 설영우를 발탁했고 지속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다만 왼쪽은 카타르 아시안컵은 일단은 이기제와 김지수가 함께 간다. 아직까지 이 포지션을 지키고 있고,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서 힘들 때 대표팀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줘야 한다. 이기제는 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을 바탕으로 선수를 소집했다.”- 조별리그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 분석은 어느 정도 됐는지.“지속적으로 했다. 지도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세 팀의 경기를 현장에 스태프와 스카우트를 파견해서 관전을 했다. 이 세 팀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수집했고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 팀의 2023년 시작은 좋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후반기로 갈수록 좋은 경기력과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선수들도 그렇고, 팀으로서도 운동장에서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큰 대회를 치를 땐 지난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 생각해야 한다. 조별 예선에서 만날 상대들에 대한 숙제는 어느 정도 끝났다. 큰 그림 안에서는 어떤 팀들인지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는지 확인했다. 지켜보면서 분석을 해야 한다. 숙제는 끝났다고 생각한다.”“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대회를 간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계속 우승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건 자신감이 넘쳐서가 아니라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고, 별한 순간, 특별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말들이다. 부임했을 때부터 선수들에게 늘 얘기했던 건 너무나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했다. 여러분과 함께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라는 치를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가서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시고 카타르에 와주시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을 거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도 같이 한 마음 한 마음으로 응원해 달라.”▲2023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26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미드필더 :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양현준(셀틱)- 공격수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용산=김명석 기자 2023.12.28 12:26
해외축구

황희찬, ‘절친’ 홀란·‘선배’ 손흥민 맹추격…흐뭇한 득점왕 경쟁 본격 스타트

건강한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막을 자가 없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을 차곡차곡 쌓은 황희찬이 이제는 절친한 동료들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에 나선다.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26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은 그의 득점 덕에 2-2로 비겼고, 12위로 올라섰다.이날 황희찬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테우스 쿠냐와 전방에서 손발을 맞췄다. 전반은 쉽지 않았다. 황희찬은 양 팀이 1골씩 주고받은 전반 추가시간, 울버햄프턴 페널티지역에서 볼 터치가 순간적으로 길어져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인 파비안 셰어의 발목을 걷어찼다는 판정이 나왔다.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뉴캐슬 공격수 칼럼 윌슨이 페널티킥을 처리하며 리드를 내줬다.VAR 판독 끝에 나온 판정이었지만, 석연찮은 판정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황희찬은 개의치 않고 자기 발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26분 동료 토티 고메스의 침투 패스를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받은 황희찬은 순간적으로 왼발로 볼을 멈춰 상대 수비를 벗겨냈다. 이후 한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뉴캐슬 골네트를 출렁였다. 그의 올 시즌 6호 골. 황희찬은 뉴캐슬전 골로 EPL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황희찬 위에 있는 4명 중 2명이 연이 있는 선수들이다. EPL 득점 선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9골)인데, 황희찬과 홀란은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당시 공격 라인에서 찰떡 호흡을 선보인 둘은 지금까지도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2위는 ‘국가대표 선배’ 손흥민(토트넘·8골)이다. 손흥민 역시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올 시즌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왼쪽 윙 포워드가 주 포지션인 손흥민은 올 시즌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공동 3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뉴캐슬 공격수 윌슨이다. 7골을 넣은 둘은 황희찬보다 1골 앞서 있다.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황희찬과 함께 6골을 기록 중이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10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득점왕 경쟁과 관련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황희찬은 “흥민이 형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 리그에 한국 선수 둘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흥민이 형에게 힘이 될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로서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몇 골’을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홀란이 너무 좋은 결정력을 가져서 쉽지 않겠지만, 흥민이 형도 최다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홀란,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는데, 소속팀 복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말을 지켰다. 2021~22시즌 EPL에 입성한 황희찬은 2년 만에 본인의 EPL 최다 득점(5골) 기록을 경신했다. 첫 시즌 리그 30경기에 나서 5골을 낚아챈 황희찬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이전 시즌에는 부상 탓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내고 있다.국내 팬들이 흐뭇하게 바라볼 EPL 득점왕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분위기다. 황희찬, 손흥민, 그리고 홀란이 펼칠 선의의 경쟁이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3.10.29 15: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