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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김태훈X조한철X김정영,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

배우 김혜수의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내가 죽던 날(박지완 감독)'에 김태훈, 조한철, 김정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혜수와 대세 배우 이정은을 비롯해 노정의, 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등 다채로운 개성과 매력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내가 죽던 날'에 김태훈, 조한철, 김정영 등 베테랑 배우들이 신스틸러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먼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 영화 '69세''말모이'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매력을 발산해온 배우 김태훈이 평범한 삶을 살아온 형사 현수(김혜수)에게 일방적으로 이혼을 통보하며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남편으로 깜짝 등장해 강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여기에 '정직한 후보''백두산''블랙머니''배심원들''신과함께-인과 연' 등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로 소화하는 팔색조 배우 조한철이 '국가부도의 날' 이후 다시 한번 김혜수와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현수의 이혼 소송을 돕는 오변호사로 분한 조한철은 차분하고 신뢰감 있는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더해준다. 마지막으로,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다져온 관록의 배우 김정영. 영화 '오! 문희''82년생 김지영',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십시일반''봄밤''풍문으로 들었소'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녀는 '내가 죽던 날'에서 때로는 다정하고 때로는 단호한 현수의 상사로 출연해 ‘현수’에게 사라진 소녀의 사건을 제안하며 극의 시작을 알린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1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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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일탈과 비밀" 특별한 '더펜션'으로 초대합니다(종합)

흥미로운 옴니버스 영화의 탄생이다.15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옴니버스 영화 '더 펜션(윤창모··류장하·양종현·정허덕재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창모··류장하·양종현·정허덕재 감독을 비롯해 조재윤·조한철·박효주·이영진·신소율·이이경·황선희가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더 펜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과 사연이 담긴 펜션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감추고 싶은 사건 속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다룬 영화다. 2017년 영화진흥위원회 독립 장편 제작 지원 공모 당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이번 영화에서 조재윤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펜션 주인 재덕을, 신소율은 펜션에 남겨놓은 자신의 사랑을 추억하는 수상한 여자 자영을 연기했다. 조재윤은 신소율과 생애 첫 뽀뽀신을 촬영하기도 했다.조재윤은 "어느날 감독님에게 연락이 와 '같이 하자'는 출연 제의를 하셨다. '저를요? 왜요?'라고 물었더니 '그냥 해보고 싶어요'라고 하시더라. 나의 첫 멜로라고 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 멜로는 전혀 없었다. 멜로 아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신소율 씨와 뽀뽀신이 있었는데 맞지 않았는지 편집이 됐다"며 "촬영 땐 정말 긴장됐다. 여배우와 뽀뽀신을 태어나서 처음 찍어봤다"며 "가글 한통을 다 써서 잇몸이 헐기도 했다"며 "나와 함께 신을 찍어준 소율 씨에게 감사하다"고 진심을 표했다.신소율은 "나는 야외 촬영이 많지 않아 방안에 혼자 있으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공간 하나에 갇혀 촬영을 했다"며 "정말 가족 중 한 사람이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니 괜히 눈물이 나더라. 가족을 생각하니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효주와 조한철은 늘 불안해 보이는 신경쇠약 직전의 아내 미경과 그런 아내 곁을 떠날 줄 모느느 아내 바라기 추호를 맡아 부부 호흡을 맞췄다.아이를 잃어버린 엄마 역할을 소화해야 했던 박효주는 "실제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 맡은 첫 엄마 역할이다. 나에게는 감정이 깊은 작업이었다. 도전 아닌 도전의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힘들었다. '무슨 선택을 한거냐'는 생각도 했을 정도다"고 털어놨다.그는 "하지만 내가 살아가는 흐름과 가장 좋은 타이밍에 만난 역할임은 확실하다. 흐름에 있어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며 "끝나고 돌아보니 고통이나 엄마의 마음, 사람을 잃게 되는 감정에 대해 그전에 공감하지 못했던 것을 깊이 공감하게 됐다. 연기 외에도 많이 공부가 됐던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극중 아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남편 추호를 연기한 조한철은 "가정에서 주도권은 주로 아내에게 있지 않나 싶다. 요즘 남편들이 대부분 그런 것 같은데 추호 캐릭터는 특히 더 그런 것 같다"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조한철은 "아내와 똑같이 불행을 겪었지만, 아내는 남편이라는 출구가 있었다면 남편은 사방이 꽉 막혀 어디에도 배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던 것이다"며 "함께 연기한 박효주 씨는 여배우 같지 않은 여배우다. 상대방을 편하게 해준다. 친구 같은 여배우라 재밌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박혁권과 이영진, 김태훈은 각각 사랑을 되찾고 싶은 남편과 이런 남편이 어딘가 불편한 아내, 그리고 홀로 페션을 찾은 의문의 남자로 분해 사연있는 열연을 펼쳤다.박혁권·김태훈 두 배우를 모두 상대한 이영진은 "그동안 차갑고 냉정하거나 도시적인 역할을 많이 맡았다. 이번에는 따뜻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참여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고 밝혔다.또 "나에게 가장 기회가 적게 주어지는 역할이 있다면 멜로일 것이다. 기대보다 기회가 빨리 와 감사하다. 즐겁게, 영광스럽게 촬영했다"며 "김태훈 씨는 인상도 부드럽고 따뜻하다. 자상함에 많이 기댔던 것 같다. 캐릭터보다 관계에 집중돼 있었던 작품이라 박혁권, 김태훈 배우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회상했다. 사랑하는 연인이 된 이이경, 황선희까지 충무로 대표 개성파 배우 9인의 멀티 캐스팅으로 연기파 배우들과 신선한 기획력을 갖춘 실력파 감독들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 펜션'은 21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박세완 기자 2018.06.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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