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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장난꾸러기 딸과 보낸 행복한 생일파티 '얼굴에 손바닥이 척~'

배우 김하늘이 장난꾸러기 딸과 함께 한 행복한 생일파티 현장을 공개했다. 김하늘은 21일 "여러 장 찍고싶었지만 장난꾸러기 덕분에 실패"라며 "그래도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냈어요.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1978년생인 김하늘은 2월 21일이 생일이다. 자신의 46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이다. 특히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내가 주인공'이라는 글자가 쓰인 고깔모자를 쓰고 'Happy Haneul Day'라는 문구가 쓰인 케이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하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그녀의 얼굴에 손바닥을 척하고 올려놓은 딸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팬들은 이같은 글과 사진을 본 후 "장난꾸러기 손 귀요미"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다시 한 번 생일축하해요" "가족이 최고죠" "건강하시고 올해 좋은 작품으로 봐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김하늘은 지난 2016년 일반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한편 김하늘은 지난 1996년 스톰 전속 모델로 데뷔했다. 1998년 영화 '바이 준'에 유지태와 함께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해피 투게더' '햇빛속으로' 등과 영화 '동감'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유지태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영화 '동감'의 흥행으로 '청순'한 이미지를 구축하며 뭇 남성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김하늘은 2016년 결혼 후 복귀작으로 드라마 '공항 가능 길'을 택했다. 2019년에는 출산 후 JTBC '바람이 분다'로 복귀했으며, 2020년 JTBC 드라마 '18어게인'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지난해에는 tvN 드라마 '킬힐'에 출연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들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 성공과 질투에 눈 먼 세 여자의 무기 하나 없는 전쟁 드라마다. 김하늘과 함께 이혜영, 김성령, 김재철, 전노민 등이 출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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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세기말 감성 가득한 ‘동감’의 설렘·공감 수치는…

“씨큐...씨큐... 제 목소리 들리세요?” 주인공의 마음만 수신하다 관객의 마음을 놓쳐 오류가 났다. 22년 만에 리메이크작으로 새롭게 돌아온 영화 ‘동감’이다.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분)가 무전기 햄(HAM)을 통해 소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2000년 개봉돼 한국 판타지 청춘 로맨스의 교과서로 남은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김하늘과 유지태는 해당 작품을 통해 흥행 배우로 성장하는 발판을 깊게 다졌다. 2022년의 ‘동감’에서는 1979년을 사는 여자 캐릭터를 1999년 속 용이, 2000년을 사는 남자 역할을 2022년에 사는 무늬가 맡는다. 극 초반 용과 무늬는 다른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상대의 말을 믿지 못한 채 서로를 의심한다. 이내 사랑과 우정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둘은 급격히 가까워진다. 첫눈에 반한 한솔(김혜윤 분)에게 다가가고자 무늬에게 연애 상담을 부탁하는 용과 오래된 남사친 영지(나인우 분)를 향한 짝사랑에 헤매고 있는 무늬의 모습은 두 인물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로 작용하긴 한다. 다만 한 컷을 통째로 도려낸 듯 두 인물이 서로의 과거와 미래에 존재함을 이해하는 시간이 너무 빠르고 단순하다. 23년이 지난 미래에 무늬가 살고 있음을 용이 이해하는 부분은 오직, 공중전화에 무늬가 적어둔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에서 끝난다. 지난 9일 개봉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무늬 역을 맡은 조이현은 “원래는 서로 그 당시 신문을 읽는 등 다른 시대에 살고 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 대본에도 많았고 실제로 촬영도 했는데, 러닝타임이 있다 보니 그 부분이 완성된 작품에선 없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주인공 용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는 장치도 부족하다. 청춘 로맨스를 보는 관객의 우선순위 중 하나인 ‘설렘’ 요소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 감정이입인데, 여기서 오류가 시작된다. 불신으로 가득 차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용의 행동을 이해할 길이 없는 것.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 같다”고 외치며 첫사랑에 감격하던 용은 어디로 가고, 실제 마주친 적도 없고 무전기를 통해서만 이야기를 몇 번 주고받은 이의 말 몇 마디에 절친인 친구조차 의심하며 그는 사랑과 우정 모두를 놓친다. 그렇지만 1999년과 2022년을 오가는 영화 속 장면을 따라 펼쳐지는 OST 향연은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끌어올리며 잠시 추억에 젖게 한다. ‘너에게로 가는 길’, ‘고백’, ‘편지’, ‘습관’, ‘늘 지금처럼’ 등 솔직 담백한 가사로 오랜 세월 대중의 사랑을 받는 노래들은 새로 탄생해 아날로그 감성을 극대화한다. 배우들의 열연은 흠잡을 데 없다. 데뷔 17년 차를 자랑하는 연기 베테랑 여진구부터 특유의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쾌활한 첫사랑의 이미지를 구축해낸 김혜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 등 TV, OTT를 막론하고 히트작에 대거 출연 중인 조이현, 1999년에 살았을 법한 은성으로 완벽에 가깝게 변신한 배인혁까지. 세기말 감성을 고스란히 완성한 이들의 스타일링과 캐릭터 소화력에 절로 손뼉이 쳐진다. 16일 개봉. 12세 관람가. 114분.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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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조이현, 겁쟁이가 열정으로 타오를 때 [일문일답]

“무늬와 공통점이 참 많죠. 특히 겁이 많은 게 많이 닮았어요.” 인간 조이현은 사랑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겁이 많단다. 누군가 말을 걸면 말실수할까 봐 손도 떤다는 그는 스스로 “그야말로 겁쟁이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겁쟁이라 하기에 그동안 조이현이 보여준 연기 행보와 캐릭터 소화력은 씩씩함을 넘어 당돌하기까지 했다. 이번에도 ‘겁쟁이’ 조이현은 열정으로 똘똘 뭉쳐 다시 한번 한계 없는 성장세를 증명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동감’에서 조이현은 첫사랑에 고민하는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며 자신의 사랑까지 돌아보는 2022년에 사는 21학번 무늬 역으로 열연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화제작에 잇따라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무늬로 열연을 펼쳤다. 조이현이 그려낸 무늬는 “그 사람에게 반하지 않는 법을 시행 중”인 사랑에 서툴고 어려운 감정을 느끼는 인물. 조이현은 7년간 애써 모른 척했던 남사친 영지(나인우 분)를 향한 감정을 깨닫는 무늬의 심리 변화와 과정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어느덧 데뷔 5년 차를 바라보고 있는 그는 “내가 잘하는 연기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 요즘이다”며 “열정, 열의가 이렇게 많은 덜 겁쟁이일 이때, 캐릭터를 다양하게 하고 싶어 ‘동감’을 선택했다”고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완성된 영화는 어떻게 봤나. “과거, 현재가 나누어져 있는 영화다 보니 내가 등장하지 않는 (과거) 장면들이 너무 궁금했다. 언니, 오빠들이 연기한 것을 보니 너무 풋풋하더라. 시사회에서 김혜윤에게도 ‘언니 너무 귀엽다’고 했다. 3년 만 스크린 복귀라 기분도 이상했다. 21살의 나와 아주 달랐다.” -첫 메인롤 주연 영화인데. “‘변신’ 때도 주연 롤에는 속해 있었지만 이렇게 제대로 극의 중심이 되어 연기하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부담감은 많이 없었고 촬영장에서 막내인 게 너무 좋았다. 항상 선배들과 작품을 함께 찍다가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부터는 또래와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막내 자리가 고팠다. 이번에도 주연 배우들 사이에서 가장 막내라 ‘이번 작품도 예쁨받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나의 나라’로 인연을 맺은 김설현도 아직 (나에게) ‘아기 공주’라 부른다.” -원작은 봤나.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이름은 알고 있었고 본 적은 없었다. 대본을 본 이후 원작을 봤다. 김하늘, 유지태 선배의 어린 시절이 담겨 있어 신기했다. 지금의 나와 비슷한 나이 대더라. 너무 재미있었고 부모님이 특히 좋아했다.” -인간 조이현은 남사친과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실제로 남사친에게 고백받은 적은 없었지만 만약 남사친이 나를 좋아한다면 서운할 것이다. 우정은 나에게 정말 소중하고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교복 입는 연기만 많이 하다 처음으로 대학생 연기를 선보였는데. “연기로나마 학교에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립기도 반갑기도 했다. 사실 1학년 때만 대학생활을 해서 학교생활을 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교복을 입지 않고 오랜만에 사복을 입으면서 연기한 것도 좋았다. 딱 내 나이 대 연기를 한 것이라 편했다.” -무늬의 사랑 방식이 실제 자신의 연애 스타일과 비슷한가. “공통점이 많다. 현실 문제에 치여서 고백을 하지 않는다는 것, 겁이 많은 부분이 나와 많이 닮아있다. 인간 조이현은 사랑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 겁이 많다. 그야말로 겁쟁이다.” -실제 MZ세대로서 MZ 아이콘 무늬를 연기한 소감은. “MZ의 아이콘이라는 말을 실제로도 많이 듣지만 사실 뒤처지는 편이다. 유행하는 게 뭔지 일부러 찾아보는 노력파다. ‘지우학’에 함께 출연했던 동생들에게 조언을 많이 얻는다. 이번 시사회에서도 ‘지우학’ 배우들이 다 왔다. 그 친구들에게 ‘요즘 인싸 포즈 뭐야’, ‘유행하는 게 이게 맞냐’고 물어봤다.” -극 중 여진구와 가장 감정적인 교류를 많이 했는데. “다 같이 출연하는 신도 많이 없지만 마지막 장면 외에는 여진구와도 붙는 신이 없다. 대본을 보고 ‘용과 무늬가 무전기로 소통하는 장면을 동시에 어떻게 촬영할까’ 고민이 많았다. 실제로는 따로 촬영했다. 스케줄이 없는 날 현장에 와 서로 대사를 오가며 연기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무전 대사를 칠 때 목소리가 들려야 해서 세트장에 숨어서 목소리를 크게 냈다.” -여진구를 ‘오빠’라고 부르나. “워낙 어렸을 때부터 TV에 나온 대선배라 한참 오빠인 줄 알았다. ‘선배님’으로 전화번호를 저장하려 했는데 진구 오빠가 ‘설마 선배님이라고 쓰려고 했냐. 편하게 부르라’고 했다. 그때부터 오빠라고 불렀다. 촬영 때는 만난 횟수가 10번도 안 됐는데 오히려 홍보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많이 나눠 지금 친해지고 있다.” -실제 미래를 알게 된다면 어떨 것 같나. “무서울 것 같다. 바뀌지 않는 미래를 안다면 두려울 수 있고 생각보다 안 좋은 미래가 펼쳐질 수도 있고, 너무 좋은 미래라면 그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도 될 것이다. 굳이 알고 싶지 않다.” -‘슬의생’, ‘지우학’의 연이은 성공에 이어 ‘동감’을 택했는데. “요근래 촬영하며 너무 하고 싶었던 느낌과 캐릭터였다. ‘지우학’을 찍을 때 피, 땀 눈물 없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가정적인 풍파가 없고 멀쩡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다. 타이밍 좋게 ‘동감’이 들어왔다. 대본을 한 번 읽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잔잔한 청춘 멜로가 연기하기도 보는 이들도 편할 것 같았다. 잘 해내고 싶었다. ‘동감’은 나에게 완전 선물 같은 작품이다.” -어느덧 데뷔 5년 차인데. “내가 잘하는 연기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 요즘이다. 열정, 열의가 이렇게 많은 덜 겁쟁이일 이때, 캐릭터를 다양하게 하고 싶어서 ‘동감’도 선택했다. 지금은 어떤 장르를 하고 싶다기보다 좋아하는 걸 알아가는 단계인 듯하다.” -‘겁쟁이’라는 단어를 자신을 표현하는 데 많이 사용하는 듯한데. “정말 내성적이다. 새로운 작품에 들어갔을 때 새로운 배우들, 감독과의 첫 만남이 어렵다. 대본 리딩 현장 등에서도 제일 먼저가 제일 끝자리에 앉아 있다. 누군가 말을 걸면 말실수할까 봐 손도 떤다. 유머, 재치가 있으면 장난도 칠 텐데 재미도 없는 편이다. 친해져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상대 배우와 친해졌을 때 연기로 나오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는데. “제대로 쉼을 가진 적이 없지만 지금이 감사하고 좋다. 촬영하고 일하는 덕분에 바깥 공기를 마시는 집순이다. 이번 시사회를 통해 최고 장점을 느낀 게 인복이다. ‘지우학’, ‘나의 나라’, 고등학교 동기들, 절친 모모랜드 낸시는 영화는 못 봤지만 인사를 하고 갔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어떤 작품을 만나 좋은 인연을 만들어갈지 기대된다. 계속 열심히 일하고 싶다.” -앞으로 맡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모든 걸 내려놓고 할 수 있는 엄청 털털한 캐릭터도 맡고 싶다. 그런 작품이 나에게 온다면 엄청난 도전이자 공부가 될 것이다. ‘술꾼도시여자들’처럼 우정, 로맨스가 주가 되는 작품도 하고 싶은데 엄청 어려울 것 같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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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여진구, 17년 차 베테랑의 끝없는 연기 열정 “더 열심히” [일문일답➁]

“제가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 같아요.” 1998년생 데뷔 17년 차 배우 여진구가 1999년에 사는 기계공학과 95학번 대학생으로 변신해 풋풋한 청춘의 설렘을 가득 품고 돌아왔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2000년 흥행한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명의 원작과 달리 이번 리메이크작은 과거와 현재에 머무는 남녀 캐릭터를 바꿨다. 극 중 여진구가 맡은 용은 어느 날 무전기 햄을 통해 2022년의 무늬와 소통하며 연애 상담을 부탁하고, 그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첫눈에 반한 신입생 한솔(김혜윤 분)에게 서툴지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당찬 인물이다. 17년간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여진구는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동감’을 선택,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사랑을 꿈꾸는 청춘의 모습을 완벽에 가깝게 그려냈다. 그는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었다”며 “이번이 아니면 이런 작품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보여 준 모습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영화 출연 계기를 담담히 이야기했다. 〈일문일답①과 이어집니다〉 -세기말 유행어인 ‘방가방가’, ‘하이루’ 등을 내뱉는데 낯설지는 않았나. “어렸을 때 들었던 기억이 있어 낯선 유행어는 아니었다. 귀엽게도 느껴져서 좋아하는 표현이다.” -촬영 소품 중 신기했던 것이 있었다면. “무전기인 햄이 가장 신기했다. 진짜 작동되는 것인지 궁금했다. 대학교를 배경으로 길거리에 동아리가 펼쳐져 있는 장면도 새로웠다. 글씨체, 피켓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원작 배우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다면. “시사회에 유지태 선배가 와서 ‘힘주고 싶다’며 사진도 찍고 응원해줬다. 나인우, 배인혁과 함께 지켜보며 ‘선배님처럼 저렇게 멋있게 될 수 있을까’와 같은 이야기도 나눴다.” -시사회에서는 어떤 배우들이 참석했나. “정말 많은 배우가 왔다. 최민수 선배도 영화는 못 봤지만 잠깐 와서 응원해줬다. 작품에 아들로 나온 적이 있어서 근처에 있다가 바로 왔다고 했다. 주지훈, 임시완, 김수현, 박보검 배우들도 왔다.” -거북이와 호흡을 맞춘 소감은. “거북이가 너무 잘해줘서 너무 놀랐다. ‘거북이가 연기가 되는 동물이었구나’ 처음 알았다.” -김혜윤 배우와 연인 호흡은 어땠나. “혜윤 누나가 맡은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 되게 활발하고 밝은 사람이다. 덕분에 촬영을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게 했다. 또래 배우들과도 1999년도에 있는 대학생처럼 연기하면서 몰입도 더 잘됐다. 펌프도 실제 우리 실력이다. 국가대표 코치가 있었는데 선생님이 인정할 정도로 혜윤 누나가 펌프를 잘했다.” -점점 현장에서 후배들이 많아지고 있을텐데. “이제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현장에 많더라. 스태프들도 나보다 어리다. 이 변화에 아직 적응을 못 하고 있다. 실제 나이를 모르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형, 누나라고 한 적도 있다. 현장에서 막내인 게 너무 당연했던 시절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선배들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한다.” -김유정 배우도 얼마 전 ‘20세기 소녀’로 1999년 동시기 청춘물을 찍었는데. “정말 신기하다. 시대도 다양한데 1999년을 같이 하게 돼서 놀랐다. ‘20세기 소녀’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 유정이와 서로의 배역 이름으로 부르면서 장난도 치고 연락을 나눴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어렸을 때는 무게감 있는 역할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밝고 말랑한 캐릭터가 많다.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다. 지금의 내 모습을 담을 수 있는, 20대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고 싶기도 했다. 이번이 아니면 이런 작품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최대한 편안한 모습을 담고자 했다. 지금까지 보여 준 모습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국민 남동생’ 이미지가 아직 강한데 이번 작품으로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나. “실제 그 시대를 산 이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 90년대를 지나보낸 연기자 선배들에게 ‘이 자식 나도 그런 적 있었어’, ‘내 친구가 첫사랑 때문에 울었었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 ” -배우, 인간 여진구의 삶 모두 만족하나.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낀다. 인생 자체가 커리어가 된 것 같다는 말도 한 적이 있다. 인생은 모두 영화처럼 흘러간다. 나는 그 영화 속에서 배우를 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이제 20대 중반인데 달라진 마음가짐이 있나. “20살보다 30살에 가까워지고 있다. 마음의 나이는 아직 18살인데 어떡하지 싶기도 하다. 입대도 남아있지만 어떻게 준비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워낙 건강하게 태어나서 준비는 잘하고 있다.”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지금처럼 다양한 역할, 작품을 보여주면 그에 따라 기대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칭찬을 들을 수도 있다. 마냥 너무 감사한 상황이다. 악역은 정말 해보고 싶다. 조커 캐릭터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한다. 나쁜 역할인데 매력 있고 멋있는 캐릭터가 좋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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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여진구 “누구나 사랑 하나씩 들고 다니는 세상이길”[일문일답①]

“제가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 같아요.” 1998년생 데뷔 17년 차 배우 여진구가 1999년에 사는 95학번 대학생으로 변신해 풋풋한 청춘의 설렘을 가득 품고 돌아왔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2000년 흥행한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명의 원작과 달리 이번 리메이크작은 과거와 현재에 머무는 남녀 캐릭터를 바꿨다. 극 중 여진구가 맡은 용은 어느 날 무전기 햄을 통해 2022년의 무늬와 소통하며 연애 상담을 부탁하고, 그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첫눈에 반한 신입생 한솔(김혜윤 분)에게 서툴지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당찬 인물이다. 17년간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여진구는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동감’을 선택,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사랑을 꿈꾸는 청춘의 모습을 완벽에 가깝게 그려냈다. 그는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었다”며 “이번이 아니면 이런 작품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보여 준 모습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영화 출연 계기를 담담히 이야기했다. 〈일문일답②로 이어집니다〉 -5년 만에 스크린 복귀인데.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한다. 극장에서 관객으로 영화를 보다가 시사회를 통해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해서 기분도 좋았다. 인터뷰도 너무 오랜만이라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원작의 팬이었다고.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한국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한동안 많이 봤다. 원작을 보고 몇 년이 흐른 후 시나리오를 받아서 다시 한번 봤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원작의 김하늘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남녀 캐릭터에 변화를 준 부분에 대해서 만족한다. 특히 무늬가 마지막에 하는 대사는 요즘 또래들이 생각하는 사랑의 감정을 잘 드러낸다. 사랑에 조심스러워 하는 것이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이런 작품이 스스로도 고팠다.” -용을 연기하며 사랑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듯한데. “사랑, 청춘이 갈피가 안 잡혔는데 용의 행동을 보며 많이 배웠다. 사랑을 제대로 겪어보고 싶었다. 사랑을 좀 더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겠다고 여겼다. 감독이 지금 20대 친구들에게 자신들이 했던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았다. 많이 설레며 촬영했다.” -용이라는 인물에 감정이입은 잘 됐나.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오래 했다 보니까 사랑을 등한시했다. ‘내가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사랑해도 되나’ 싶었다. 용이를 보며 20대 한 번쯤은 삶의 목표가 사랑일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삶의 목표도 확실하지 않고 물음표만 가득한 상황에서 운명의 상대라고 칭할 만큼의 존재를 만난다면 나도 눈이 멀지 않을까 싶다.” -아직 진정한 사랑은 못 해봤나. “지나쳤는지, 못 본 건지, 아직 안 온 건지 모르겠다. 할 일이 바쁘다 보니 사랑을 무거운 감정이라 느꼈고 다가가기 어려웠다. 용이 같이 확신해 차 사랑을 표현하고 직진해본 적은 없다. 기다리고 있다. 양심상 모태솔로는 아니지만 사랑에 대한 로망이 큰 편이다. 누구나 사랑을 들고 다닐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게 내 바람이다.” -감정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은. “사랑에 확신을 품고 무늬에게 용은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용의 감정이 어떨까 상상해봐도 잘 모르겠더라. 당황, 분노, 허탈도 있었을 것이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속눈썹을 떨며 연기하는지도 몰랐다.” -리메이크 작품이기에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은데. “작품마다 위험성은 항상 따라온다. 시나리오를 통해 내 모습도 많이 들여다봤고 찔렸다. 또래들에게 ‘사랑에 대해 우리가 너무 무겁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말하기도 했다. 작품의 메시지에만 집중했다. 20대가 지나가기 전에 청춘 로맨스를 필모그래피에 남기고 싶기도 했다.” -20대부터 40대까지의 연기를 선보였는데. “40대 용이를 표현하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 많이 노안이 된 용이 스타일링도 준비했고 요즘 40대 선배 배우들처럼 누가 봐도 40대처럼 안 보이는 듯한 모습도 준비했다. 정우성 선배를 레퍼런스로 참고하기도 했다. 특수분장으로 주름, 피부 결을 표현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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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X조이현 ‘동감’ “꿈·사랑으로 고민하는 청춘에 건네는 따뜻한 위로” [종합]

“꿈, 사랑으로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작업했습니다.”, “‘사랑하며 살자’는 말을 꼭 하고 싶네요.” 8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동감’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서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자리에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영화 ‘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1999년과 2022년 각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그리며 시대를 관통하는 공감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에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등 대한민국 대표 청춘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은 로맨스 감성을 풍성하게 채운다. 먼저 극 중 1999년을 살아가는 주인공 공대생 용을 연기하는 여진구는 “20대 소원 중 하나가 청춘 로맨스 작품을 찍는 것이었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함께하고 싶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시간을 뛰어넘어 용과 통신하는 2022년의 대학생 무늬는 조이현이 맡는다. 조이현은 “말이 없고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나인우 덕분에 아주 친해졌고 빨리 현장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영화 속 남사친으로 호흡을 맞춘 나인우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무늬의 남사친 영지로 변신한 나인우 또한 조이현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동감’을 통해 첫사랑 연기에 첫 도전장을 내미는 이도 있다. 솔직하고 당찬 매력을 지닌 용의 첫사랑 한솔 역으로 활약하는 김혜윤은 “첫사랑 역할이 처음이라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도 “촬영장에서 감독이 섬세하게 잡아줘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첫사랑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도 밝혔다. 그는 “첫사랑을 떠올리면 ‘청순하다’, ‘가녀리다’ 등 긴 생머리 이미지가 많이 떠오르는데 ‘한솔을 통해 새로운 첫사랑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곱슬머리에 밝고 당찬, 새로운 첫사랑이고 촬영하면서도 신선했다”고 자신했다. 배인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 첫 데뷔한다. 용의 베스트 프렌드 은성으로 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그는 “첫 영화이기에 촬영 전부터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도 있었다”며 개봉을 앞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동감’으로 스크린 데뷔를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도 자랑했다. 그는 “여진구, 김혜은이 너무 잘 해줘서 편안히 촬영했다”며 “감독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오늘 영화를 봤는데 너무나 다들 훌륭한 연기였다”고 말했다. 영화는 2000년 큰 사랑을 받은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과의 차이점으로 2022년 리메이크작 ‘동감’은 과거와 현재에 머무는 남, 여 캐릭터를 바꿨다. 서 감독은 “너무 이르게 리메이크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이번에 영화를 만들면서 원작이 20년이 흘렀다는 걸 알았다”면서 “리메이크를 하며 성별을 바꾸고 진행하면 어떻겠냐는 제의가 있었다. 그 지점에서 만족한다. 원작이 워낙 훌륭해서 믿고 했다”고 설명했다. 용과 무늬의 만남을 원작보다 길게 가져간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감독은 “원작에서도 만나는 장면이 있다. 우리는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까지 가게 됐다”고 했다. 주인공의 이름을 용과 무늬로 지은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 이름을 정했을 때 과거의 남자는 두 글자로 짓고 싶어서 용이 떠올랐고, 현대 인물은 발음이 헷갈릴 수 있는 인물을 생각했다”며 웃음 지었다. 19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OST는 작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특히 김광석의 ‘편지’를 삽입한 이유에 관해 서 감독은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로맨스 영화에서 OST가 주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까다롭게 선곡했다”고 답했다. 공중전화, 무전기, 배우들의 스타일링 또한 보는 재미를 배가한다. 여진구는 “실제 분장팀이 90년대에도 스타일링을 했던 팀이라 믿고 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젝스키스 사진도 찾아봤다”며 당시 방영했던 드라마, 시트콤도 참고했다”고 스타일링 준비 과정을 밝혔다. 직접 40대 분장도 소화하는 그는 “특수물질을 발라서 주름을 표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 90년대 인물이 튀어나온 듯한 소화력으로 은성 캐릭터를 완성한 배인혁 또한 “밋밋하고 무난한 옷은 피했다.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옷을 많이 입으려고 했다”며 “결정적으로 머리에 많이 신경 썼다. 2 대 8 정도로 확 갈라서 그 시대에 맞게 올드해 보이게끔 하려고 했다”고 짚었다. 배우들은 완성된 영화에 만족감도 드러냈다. 여진구는 “너무 만족한다”며 “평소 카메라 앞에서 한 적 없는 평소 내 행동, 표정이 드러나 민망스럽기도 했다. ‘너무 역할에 몰입을 안 했나’ 부끄럽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도 자랑했다. 그는 “이번 영화는 유독 내적 친밀감이 강했다”며 “또래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친구들과 캠퍼스에서 노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동감’은 사랑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한다. 특히 지금 시점에 리메이크를 택한 이유로 서 감독은 “로맨스 영화가 한국 영화에 별로 없기도 하고, 로맨스를 좋아하는 관객으로서 재밌는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도 있었다”고 풀었다. 시대적 배경을 1999년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서 감독은 “IMF 시절을 집어넣고 싶었다. 실제로 내가 겪은 시절이라 그럴 수도 있다”면서 “꿈, 사랑으로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주고 싶은 소망 또한 드러냈다. 여진구 또한 순수하고 따뜻한 작품의 메시지의 힘을 자신했다. 그는 “숨어있는 메시지가 많은 작품이다. 세대 나이를 떠나서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사랑하며 살자’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동감’은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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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여진구X조이현, 설렘·공감 다잡은 시대 초월 로맨스의 귀환 [종합]

올가을 극장가를 설렘으로 물들일 청춘 로맨스가 온다. 17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동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서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참석했다. 영화 ‘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사랑과 우정, 꿈이라는 공통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공감과 응원을 전하는 모습은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작 ‘고백’을 통해 차세대 충무로 감독으로 떠오른 서은영 감독은 “이 영화를 시작할 때 가을 개봉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동감’은 2000년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서 감독은 원작과 달리 과거와 현재에 머무는 남, 여 캐릭터를 바꾼 것에 대해 “현재와 과거를 바꾼 것도 하나의 매력이었다. 여자, 남자를 바꾸자는 제의가 있었다. 첫사랑에 대한 아릿한 향수를 과거의 남자가 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도 아련한 사랑과 추억들이 담긴 너무 좋은 작품이지만 지금의 관객들이 본다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감정은 가지고 오되 요즘 친구들이 보기 편하게 각색했다”고 차별점을 소개했다. ‘동감’은 20대를 대표하는 청춘 배우들의 찰떡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1999년을 살아가는 공대생 용을 연기하는 여진구는 “지금까지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모든 아픔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역할들을 주로 해왔다. 용이는 감정에 솔직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솔직한 친구다. 사랑이라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솔직한 모습들이 내 눈에는 순수해 보여서 연기하는 중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작의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는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라 알고 있었다”며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제목을 보고 ‘내가 알고 있는 그 영화인가’ 하고 봤는데 맞더라. 시대상도 잘 담겨 있어서 놀라웠다. 원작이 너무 좋은 작품이고 사랑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부담이라기보다는 더 잘하고 싶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 준비하면서 감독님이랑 옛날이야기도 하면서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을 뛰어넘어 용과 통신하는 2022년의 대학생 무늬는 조이현이 맡았다. 평소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작품을 하고 싶었다는 조이현은 “우연히 ‘동감’이란 작품이 딱 들어와서 대본 읽고 당일에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받고 원작을 알게 됐다”며 “너무 좋아하는 느낌이었다. 부담감보다는 더 잘해내고 싶고 저희의 색깔로 더 새롭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혜윤은 솔직하고 당찬 매력을 지닌 용의 첫사랑 한솔 역을 맡아 설렘 포텐을 터뜨릴 예정이다. 김혜윤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남녀가 소통하는 방식들이 흥미로웠다. 원작이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 영광인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촬영하는 내내 신기함을 느꼈다는 김혜윤. 그는 “생소하거나 사진으로나 영상으로 보던 것들을 많이 봤다”며 “낯설기도 했는데 신기하기도 했다. 감독님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무늬의 남사친 영지 역을 맡은 나인우는 영지를 “외면과 달리 내면에는 현실과 항상 싸우고 있는 대학생의 현실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무늬는 영지에게 유리구슬 같은 존재다. 사랑과 우정 사이를 헤매고 있는 캐릭터를 맡았다”고 소개했다. 배인혁은 용의 베스트 프렌드 은성으로 분해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한다. 영화 첫 도전이라는 배인혁은 “전작들과 달리 시대적인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매력에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용이랑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다.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한 부분이 강하다. 용이의 연애상담을 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감독은 “용한테 중요한 인물이고 제일 잘 아는 친구다.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에게 있을 법한 친구다”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90년대 배경이 등장하는 만큼 복고풍 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모습을 보는 것 역시 관람 포인트. 98년생인 배인혁은 “99년도는 제가 태어나고 1년 뒤다. 인터넷으로 많이 찾아봤다. 실제로 부모님 옛날 사진첩을 봤는데 바람막이 의상을 많이 입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머리를 바꿨을 때 어색한 느낌을 받았는데 적응하다 보니 또 녹아드는 느낌들이 재밌었다”고 새로운 캐릭터를 위해 신경 쓴 부분을 말했다. 이어 여진구는 “통 넓은 옷들이 굉장히 편하더라. 요즘에는 뉴트로가 유행이다 보니 오히려 ‘옛날 느낌이 안 나면 어떡하지’ 고민을 했었다. 그 정도로 심사숙고하면서 감독님과 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극 중에 제가 매고 나오는 가방이 감독님이 실제로 매던 가방이다”고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끝으로 여진구는 “제 나잇대의 또래뿐만 아니라 30대, 40대분들이 보셔도 ‘20대 청춘을 이렇게 보냈지’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분이 동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극장에 와서 보고 나면 인생을 살면서도 편하게 꺼내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 ‘동감’은 11월 1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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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리메이크! ‘동감’ 여진구-조이현-김혜윤 캐스팅 확정

영화 ‘동감’이 주연 캐스팅을 확정 짓고 오는 5월 전격 크랭크인 한다. ‘동감’은 우연한 계기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게 된 두 남녀가 각자 살아가는 시대 속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2000년 개봉했던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감’을 22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리메이크해 제작된다.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여진구는 95학번 기계공학과 복학생 용 역할을 맡아 깊은 눈빛의 감성 멜로를 보여줄 예정이다. 넷플릭스 학원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주목받은 조이현이 21학번 사회학과 무늬를 연기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용의 첫사랑 한솔 역에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김혜윤이 캐스팅됐다. 무늬의 다정다감한 남사친 영지 역은 나인우가, 용의 같은 학과 절친 은성 역에는 배인혁이 함께할 예정이다. 최근 TV, 영화, 예능, OTT 등 대한민국 콘텐트의 새 흐름을 이끄는 젊은 배우들이 출동한 ‘동감’은 22년 만의 리메이크답게 변한 시대와 정서에 맞는 공감 가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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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재개봉 '동감', 유지태X김하늘의 '라떼 영상' 공개

20주년을 기념해 관객들을 찾아온 유지태-김하늘 주연의 멜로 영화 '동감'이 '라떼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서로 다른 시간 속에 살아가는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동감'이 20주년 기념 리마스터링으로 찾아온 가운데, 그 시절 그 감성을 담아낸 '라떼 영상'이 15일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동감'은 1979년에서 그를 기다리는 소은과 2000년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인이 다른 시간 속에서 무선을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가장 순수한 판타지 로맨스. 이번에 공개된 '라떼 영상'은 “요즘은 짝남 궁금하면 얼굴책 보지?”라는 물음과 함께 짝사랑하는 소은(김하늘)이 창문에 숨어서 보고, 거울에 비춰서 보고, 진짜 얼굴 사진이 있는 앨범을 보며 아날로그적인 로맨스 장면을 담아내 시작부터 설렘을 전한다. 이어서, “요즘은 친구랑 깨톡으로 수다 떨지?”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집전화로 친구와 수다를 떠는 장면, 현지(하지원)가 인(유지태)에게 손편지를 전하는 장면을 담아내 3040의 추억을 상기시킨다. 또, 소은이 짝사랑하는 선배 동희(박용우)와 함께 영화를 보는 장면은 요즘 극장에서 먹는 요즘의 콤보와는 전혀 다른 초록색 사이다병을 마시며 관람했던 그 시절의 모습을 담았다. 그뿐만 아니라, “집에 어항이나 거북이는 필수였어”라는 카피와 함께 한때 가정집에 유행했었던 어항과 거북이 장면이 나와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1979년에 사는 소은이 무전을 통해 2000년에 사는 인에게 “거기선 누군가를 열심히 사랑하면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라고 묻자 “그런 건 아마 이 세상 끝날 때까지 발명되지 못할 거에요”라고 답하는 명장면을 담았다. 여기에 “사랑은 라떼나 지금이나 쉽지 않다”라는 카피가 나와 1979년, 2000년, 그리고 20년이 지난 2020년 현재에도 사랑은 여전히 설레면서도 어려운 감정임을 전해 깊은 공감을 느끼게 한다. '동감'은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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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아날로그 인생 멜로"…'동감' 20주년 선물같은 재개봉

'동감'이 20년만에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영화 '동감(김정권 감독)'은 14일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을 진행, 그립고 반가운 아날로그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동감'은 1979년에서 그를 기다리는 소은과 2000년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인이 다른 시간 속에서 무선을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가장 순수한 판타지 로맨스다. 서로 다른 시간 속에 살아가는 두 남녀의 설레면서도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대표 인생 멜로작 중 한 편으로 꼽히고 있다. '동감'은 한국 멜로 영화의 전성기라고 불리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인생작이다. 개봉 당시이자 영화 속 인(유지태)이 살아가는 2000년의 모습을 다시 마주하기도 하고, 소은(김하늘)이 살아가는 1979년의 모습을 통해 현재 개봉작들에서는 볼 수 없는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가득하다. 그 순간의 계절, 날씨, 온도, 향기까지 담아낸 듯 따뜻하고도 눈부신 영상미를 자랑한다. 이번 20주년 기념 개봉은 큰 스크린에서 '동감'의 감성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동감'의 OST는 영화만큼이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컬과 현악 오케스트라의 조화가 돋보이는 노래로 그의 대표곡으로 언급되고 있다. 임재범의 애절한 목소리와 주인공들의 상황을 대변하는 듯한 가사는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슬픈 향기’와 ‘홀로선 이에게…’를 비롯해 유명 클래식 ‘G선상의 아리아’ 등 아름다운 OST로 가득하다. 극장에서 듣는 고음질의 OST는 관객들로 하여금 더욱 강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특히 '동감'은 유지태와 김하늘의 작품 중 팬들의 가장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얻고 있는 대표작이자, 그 외에도 하지원, 박용우 등 최고의 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만나보는 즐거움 역시 크다. 순수하고도 애절한 연기를 보여준 유지태, 사랑스러운 매력의 김하늘, 통통 튀는 캐릭터의 하지원, 여심을 사로잡는 박용우 등의 현재 최고의 자리에 오른 명배우진의 신인 시절을 스크린에서 재확인하는 것 또한 영화 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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