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감(김정권 감독)'은 14일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을 진행, 그립고 반가운 아날로그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동감'은 1979년에서 그를 기다리는 소은과 2000년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인이 다른 시간 속에서 무선을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가장 순수한 판타지 로맨스다. 서로 다른 시간 속에 살아가는 두 남녀의 설레면서도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대표 인생 멜로작 중 한 편으로 꼽히고 있다.
'동감'은 한국 멜로 영화의 전성기라고 불리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인생작이다. 개봉 당시이자 영화 속 인(유지태)이 살아가는 2000년의 모습을 다시 마주하기도 하고, 소은(김하늘)이 살아가는 1979년의 모습을 통해 현재 개봉작들에서는 볼 수 없는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가득하다.
그 순간의 계절, 날씨, 온도, 향기까지 담아낸 듯 따뜻하고도 눈부신 영상미를 자랑한다. 이번 20주년 기념 개봉은 큰 스크린에서 '동감'의 감성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동감'의 OST는 영화만큼이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컬과 현악 오케스트라의 조화가 돋보이는 노래로 그의 대표곡으로 언급되고 있다. 임재범의 애절한 목소리와 주인공들의 상황을 대변하는 듯한 가사는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슬픈 향기’와 ‘홀로선 이에게…’를 비롯해 유명 클래식 ‘G선상의 아리아’ 등 아름다운 OST로 가득하다. 극장에서 듣는 고음질의 OST는 관객들로 하여금 더욱 강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특히 '동감'은 유지태와 김하늘의 작품 중 팬들의 가장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얻고 있는 대표작이자, 그 외에도 하지원, 박용우 등 최고의 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만나보는 즐거움 역시 크다.
순수하고도 애절한 연기를 보여준 유지태, 사랑스러운 매력의 김하늘, 통통 튀는 캐릭터의 하지원, 여심을 사로잡는 박용우 등의 현재 최고의 자리에 오른 명배우진의 신인 시절을 스크린에서 재확인하는 것 또한 영화 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