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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종아리 경련 증세 김하성, 타격·수비·주루 정상 훈련 소화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뒤 바로 오른쪽 종아리 경련 증세를 보였던 김하성이 훈련을 재개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타격 훈련, 땅볼 수비 훈련, 직선 전력 질주 훈련 등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고 전했다.김하성은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고, 훈련 모습을 지켜본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김하성은 이날 미네소타전에 결장했으나 정상 훈련을 소화한 만큼 곧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김하성은 복귀전이었던 지난 5일 미네소타전에서 다쳤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오랜 재활 기간을 거쳐 팬들 앞에 섰고, 의욕이 넘친 나머지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 그는 7회 2루 도루에 이어 3루 도루도 시도하다가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김하성은 6일 "근육이 조금 놀란 것 같다. 어제보다는 훨씬 나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6일 미네소타전에 결장하며 몸 상태를 재점검했고, 7일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면서 조심스럽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안희수 기자 2025.07.07 08:26
프로야구

송성문 "정후·혜성 대결? 너무 앞서간 얘기...동기부여 될 것" [주간 MVP]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향한 도전 의식이 생겼다.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더 매서운 스윙을 보여줄 전망이다. 송성문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그는 6월 넷째 주(6월 24~29일)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519(27타수 14안타) 4홈런 12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678을 기록했다. 주간 홈런·타점·OPS 1위였다. 송성문은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주말 3연전에서 '홈런쇼'를 펼쳤다. 27일 1차전에서는 소속팀 키움이 3-4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역전 투런홈런을 쳤고, 28일 2차전에서는 1·2회 연타석 홈런, 29일 3차전에서는 키움이 5-2로 앞선 5회 말 쐐기 스리런홈런을 쳤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송성문을 6월 넷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송성문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도 큰 상(최고야수상)을 받았는데 또 뽑아줘서 감사하다. 팀(키움)이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삼성 3연전 전승)을 하는 데 기여해 준 상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송성문은 지난주 타격감에 대해 "솔직히 주간 단위로는 프로 데뷔 뒤 가장 좋았던 것 같다. 특히 경기 흐름상 중요한 상황에서 그렇게 많이 장타를 치고 타점을 올린 건 처음이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송성문은 "타격감이 갑자기 좋아졌다기 보다는 매일 루틴을 지키고, 부진해도 반드시 해야 할 일들에 소홀하지 않다 보니 결과도 따라주기 시작한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송성문은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나아진 점에 더 의미를 부여했다. 5월까지 15승 1무 44패를 기록하며 시즌 100패를 당할 우려를 줬던 키움은 6월 치른 22경기에서는 0.500(10승 2무 10패) 승률을 기록했다. 송성문은 "젊은 선수들이 더 집중해야 할 순간과 그 때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게 되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송성문은 화제성으로도 가장 뜨거운 선수다. 'MLB 진출설'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는 2025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신청 자격을 얻는다. 지난달 24~29일 홈 6연전에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개 구단 스카우트가 송성문을 보기 위해 찾아 이 기류를 더 거세게 만들었다. 송성문은 MLB 도전 소문이 막 나온 지난 9일 "냉정하게 나는 MLB에서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 내 나이에 미국 진출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메이저리거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대화가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 송성문은 "(김)하성이 형이 '밑져야 본전이고, 돈 주고도 못 하는 경험'이라고 하더라. 애써 부정해 스스로 MLB 진출 가능성을 지울 필요가 없다는 얘기였다"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려 한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나를 좋게 봐주는 (MLB) 구단이 있으면 도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지난해 6월 초, 현재 에이전시인 CAA 스포츠와 계약했다. 송성문은 "아직 에이전트 선임을 한 건 아니지만, 여름을 지나고 나를 향한 기류가 조금 더 명확해지면 (포스팅) 준비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송성문은 현재 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김혜성·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동료애를 나눴다. 송성문은 지난달 14~16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가 대결하며 김혜성과 이정후가 처음으로 한 그라운드에 선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보기도 했다. 송성문에게 이정후·김혜성과 빅리그 대결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봤느냐고 묻자, 그는 "그건 너무 앞서간 얘기다. 포스팅 신청, 계약 성사, 로스터 진입 모두 장담할 수 없는 내가 그런 상상을 한다는 건 김칫국을 너무 마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송성문은 "MLB 진출 가능성을 열어 두는 자체가 후반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5:40
메이저리그

스즈키 타점·센가 ERA·오타니 1위...MLB 흔드는 일본인 빅리거

'영웅 군단' 트리오(김하성·이정후·김혜성)가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코리안 빅리거 활약.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선수들과 비교하면 초라한 게 사실이다. 26일 현재 일본인 대표 빅리거들은 내셔널리그(NL) 여러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일단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가 평균자책점 1위(1.46)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등판한 10경기에서 한 번도 4점 이상 내주지 않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오전 등판한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승부한 '동향' 오타니에게 낮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공략 당해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이후 산발 4안타만 허용하며 무추가 실점을 막았다. '유령'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주무기 포크볼은 이 경기에서도 빛났다. 1회 오타니에게 홈런을 맞고 프레디 프리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이어진 위기에서 윌 스미스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선택한 구종이 포크볼이었다. 메츠가 3-1로 앞선 2사 만루에서 다시 상대한 스미스에게 범타를 유도한 공도 포크볼이었다. 오타니도 3회 두 번째 승부에서 포크볼을 의식하다가 0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간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센가는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한 번뿐이지만, 꾸준히 5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주며 평균자책점 관리를 잘 해냈다. 심지어 이 부문 NL 2위는 1.86를 마크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다. 그는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1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각각 5점과 3점을 내주고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고 있다. 시카고 컵스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는 2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3타점을 추가하며 올 시즌 49타점을 마크, 팀 동료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을 제치고 NL 타점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꾸준히 타점을 생산한 그는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3타점 이상 기록하며 10타점을 추가했다. 그동안 오타니를 제외한 일본인 야수들은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9000만 달러(5년)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요시다 마사타카 역시 애매한 타격 성적(2024시즌 기준 타율 0.280·10홈런·56타점)과 외야 수비력 문제로 계륵 같은 존재가 됐다. 스즈키도 데뷔 시즌(2022)에는 타율 0.262·14홈런·46타점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023·2024시즌 모두 70타점 이상 기록하며 기회에 강한 타자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은 빅리그 커리어 하이는 물론, 100타점 생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세계 야구 아이콘이자 일본 야구의 자존심인 오타니는 26일 센가를 상대로 시즌 18호 홈런을 치며 이 부문 NL 1위를 지켰다. 득점(54개), 장타율(0.638)도 1위다. 더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3:55
메이저리그

지독한 로버츠의 '김혜성 플래툰'…안타에 홈런까지 때렸는데 왼손 불펜 뜨자 '바로 교체'

안타에 홈런까지 때렸지만, 왼손 타자 김혜성(26·LA 다저스)이 경기 중 또 교체됐다.김혜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을 0.360(25타수 9안타)까지 끌어올린 김혜성은 출루율(0.360)과 장타율(0.480)을 합한 OPS도 0.840으로 수준급이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를 때만 하더라도 공격보다 수비와 주루 비중이 클 것으로 전망됐으나 타석에서의 존재감이 기대 이상이다.이날 김혜성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어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MLB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들어서 오른손 선발 거너 호글런드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MLB 데뷔 11경기, 25타석 만에 때려낸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2루를 돌던 김혜성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를 해냈으나 세 번째 기회는 없었다. 3-3으로 맞선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왼손 투수 호건 해리스를 상대하게 되자 로버츠 감독은 주저 없이 김혜성이 아닌 오른손 대타 미겔 로하스를 선택했다. 전략은 성공이었다. 로하스는 2사 1루에서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역전 점수를 책임졌다. 4-3으로 앞선 다저스는 8회 말 대거 5득점 하며 9-3 승리를 거뒀으니, 팀으로선 만족할 만한 결과. 하지만 김혜성에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김혜성은 아직 MLB 타석에서 왼손 투수의 공을 보지 못했다. 개인 성적이 모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것. 15일 경기에선 안타에 홈런까지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 만큼 '풀타임 소화'를 기대할 만했지만 로버츠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 전략(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다르게 출전시키는 방법)'은 여지없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혜성을 대타로 교체한 건) 완전히 놀라운 일은 아니다. 빅리그 첫 시즌 기회가 다소 제한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5 17:29
메이저리그

누가 똑딱이래...'백(마일)돌이' 이정후, MLB 평정 시작 [IS 포커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2루타 기록 보유자다. 지난 2020년 49개를 기록,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제러드 호잉(47개·2018년)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2020~2022시즌, 3연속 5할 대 장타율을 기록했다. 장타력 향상을 목표로 내세우고 치른 2022시즌은 홈런 23개를 쌓았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장타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KBO리그에서 40홈런(2014시즌)을 친 강정호도는 빅리그 첫 시즌(2015) 15홈런, 30홈런-30클럽에 가입했던 김하성도 데뷔 시즌(2021)에는 8홈런에 그쳤다. 홈런 기준으로 20~25개 줄이는 게 알맞은 공식 같았다. 이정후도 데뷔 시즌 초반, 낮은 발사각 탓에 좀처럼 배럴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빅리그 투수들 적응을 마치기 전, 불과 37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된 탓에 2025시즌 전망도 밝지만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후가 연일 레이저포를 쏘고 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100마일 이상 빠른 타구를 곧잘 생산하며 공백기 우려를 지웠다. 특히 지난달 2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1회 초 타석에서는 타구 속도 109.6마일(176.4㎞/h)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해 베테랑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낙구 지점 판단력을 흔들었다. 정규시즌 개막 뒤에도 마찬가지다. 그는 2일 기준으로 세 경기 연속 2루타를 쳤다. 특히 1·2일 생산한 안타 2개를 모두 100마일이 넘었다.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9회 초 2사 1루에서는 상대 투수 라파엘 몬테로의 낮은 코스 스플리터를 받아쳐 103.8마일(167㎞/h) 중월 2루타를 쳤다. 2일 휴스턴전 8회 초에도 상대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129㎞/h 슬라이더를 공략해 다이킨파크 외야 가장 깊은 코스(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내 가볍게 2루를 밟았다. 타구 속도는 올 시즌 개인 가장 빠른 기록인 104.5마일(168.1㎞/h)이었다. 더불어 발사각(22도)도 이상적이었다. 이정후는 1일 경기 6회 초 네 번째 타석에도 100.1마일(162.7㎞/h) 가운데 직선타를 생산했다. 중견수 제이크 메이어스에 잡혔지만, 그야말로 총알 같은 타구였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2024)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장타율 0.331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5경기 타율은 0.278(18타수 5안타), 장타율은 0.444다. 사실 타구 속도를 기준으로는 평균 89.1마일(143.3㎞/h), 최고 108.9마일(175.3㎞/h)였던 지난 시즌이 아직 조금 더 낫다. 올 시즌 평균은 아직 88마일(141.6㎞/h)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 이정후의 장타 생산 빈도, 타구의 질, 전반적인 빠른 공 대처 등 여러 요인을 두루 고려했을 때 올 시즌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정후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빅리그 37경기밖에 뛰지 않은 자신을 왜 3번 타자로 기용했는지 증명했다. 강한 타구를 생산하면 당연히 장타를 만들 확률이 높아진다. 홈구장 오라클 파크 역시 우중간 외야가 상대적으로 깊다. 2일 휴스턴전에서 밀어쳐 좌중간으로 보내는 타구를 만든 이정후이기에 발사각 26~30도에 98마일 이상 타구를 말하는 '배럴 타구' 생산 역시 점점 많아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00:10
메이저리그

다저스, '가을 남자' 키케마저 영입...김혜성 경쟁 더 힘들어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가을 사나이' 키케 에르난데스(34)를 결국 다시 데려왔다. 주 포지션이 2루수인 슈퍼 유틸리티다. 이로서 김혜성(27)의 경쟁자가 다시 늘어났다.미국 뉴욕 포스트, ESPN, 디애슬레틱, LA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에르난데스가 10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알려졌고, 구단은 신체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면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에르난데스는 다저스의 전성기를 함께 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이룬 그는 그해 12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2020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고, 2021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으나 2023년 다저스로 돌아왔다. 2023시즌 종료 후 다시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또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에르난데스의 강점은 MLB 최고 수준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과 가을에서 활약이다. 유격수 출신인 그는 주 포지션인 2루수뿐 아니라 3루수, 1루수, 외야 전 포지션까지 볼 줄 안다. 다저스는 이로써 토미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와 함께 내·외야 전 포지션에서 검증된 유틸리티 플레이어 3명을 보유하게 됐다. 김하성이 맡아야 할 역할도 이들과 같다.포스트시즌 활약도 눈에 띤다. 에르난데스의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38 120홈런 435타점 48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13으로 높지 않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이 타율 0.294 15홈런 35타점 37득점 OPS 0.874로 높았다. 지난해에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 결승 홈런을 포함해 고비마다 중요한 한 방을 터뜨려 팀의 우승을 도왔다.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와 이 시점에 계약을 진행한 건 부상자 명단 때문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현재 40인 로스터에 여유가 없지만, 11일부터 진행할 수 있는 부상자 명단 등재가 이뤄지면 빈자리가 대거 생긴다. 부상자 명단 등재가 진행되자마자 에르난데스의 계약도 발표될 거로 보인다.김혜성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쟁 상대가 추가됐다.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 후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해 주전 2루수 자리가 비었다. 하지만 2루수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 많고, 대부분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수 없다. 키케 역시 MLB 계약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실력 차이가 크지 않다면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우선 보낼 수 있는 상황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0 09:09
메이저리그

알론소도 김하성도 결국 사인…FA 톱 25인 중 미계약자 이제 딱 '1명'

피트 알론소(31)의 거취가 결정되면서 '동갑내기' 알렉스 브레그먼(31)을 향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알론소는 6일(한국시간) 원소속팀 뉴욕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782억원) 계약했다. 알론소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메가딜'을 노렸으나 인기가 시들해지자, 거취를 둘러싼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알론소가 메츠와 계약한 뒤 브레그먼은 이제 오픈 마켓에 남은 유일한 상위 25명의 FA 선수'라고 전했다.MLB닷컴은 올겨울 FA 시장 개장 전 '오프시즌 FA 톱 25위'를 발표했는데 1위 후안 소토(뉴욕 메츠) 2위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위 사사키 로키·4위 블레이크 스넬(이상 LA 다저스)을 비롯한 24명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알론소는 8위였고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17위. 전체 5위로 평가된 브레그먼만 미계약 FA로 남아 있다. MLB닷컴은 '브레그먼은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포함해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다양한 팀과 접촉해 왔다'라고 밝혔다. 휴스턴 잔류도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지만 최근 흐름은 '이적'에 무게가 실린다.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최근 구단 연례 오찬에서 "브레그먼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눈을 낮추지 않으면 미계약 신분이 꽤 긴 시간 지속할 수 있다. MLB닷컴은 '브레그먼이 알론소의 메츠 계약보다 더 큰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브레그먼은 프로 지명부터 줄곧 휴스턴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17년과 2022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핵심 자원. MLB 통산 9년 성적은 1111경기 타율 0.272(1132안타) 191홈런 663타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145경기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첫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으며 가치를 높였다. MLB닷컴이 브레그먼의 잠재적 영입 후보로 휴스턴과 애리조나,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6 16:1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역사상 최고의 7번 선수 될 것" 전폭적인 지원 받는 '킹하성'

김하성(29)이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과 동시에 구단과 동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6일(한국시간) "내야수 호세 카바예로가 등번호를 7번에서 77번으로 변경했다. 대신 김하성이 등번호 7을 달고 뛴다"고 전했다.김하성은 지난 4일 화상 인터뷰에서 "탬파베이에서도 7번을 단다"며 "7번이 나와 잘 어울리는 번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당시에도 변함 없이 같은 등번호(7)를 달고 뛰었다. 그는 팀 동료 카바예로의 양보로 탬파베이에서도 익숙한 번호를 달게 됐다. 이는 김하성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하성은 최근 탬파베이 구단과 2년 최대 3100만 달러(449억원)에 계약했다. 총액만 놓고 보면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다섯째로 큰 금액이다. 올 시즌 탬파베이 구단 내 최고 연봉을 받는 김하성은 야수로는 1999년 12월 그렉 본(4년·34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에 사인했다. 김하성을 향한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MLB 대표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위한 개인 통역사, 개인 재활 트레이너도 지원한다. 각각 연봉 10만 달러(약 1억4400만원)의 조건이다. 여기에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8장과 영어 레슨도 계약서에 담았다. 김하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SI는 "김하성이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최고의 '등번호 7번'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1년 뒤 옵트아웃(계약 파기)을 택하지 않고 2026년에도 뛰면 탬파베이 역사상 최고의 등번호 7번 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형석 기자 2025.02.06 12:18
메이저리그

'김하성은 떠났다' 양키스, 여전히 내야 보강 원해…토레스 '대체 선수' 물색

뉴욕 양키스의 선수 보강 목표를 이뤄질 수 있을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투수와 포수가 2주 이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양키스의 오프시즌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호르헤 카스티요에 따르면 양키스는 2루수 또는 3루수 중 한 명을 추가할 계획이며 나머지 한자리는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맡길 예정이다. 양키스는 한때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김하성 영입 가능성이 떠올랐으나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 후보군에서 제외됐다.양키스의 내야 보강 움직임은 전방위적이다. MLB닷컴은 'FA 알렉스 브레그먼과 세인트루이스의 트레이드 후보 놀런 아레나도와 여러 차례 접촉했으나 두 선수 모두 현재 고려 중인 옵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들었다'라고 부연했다. 브레그먼은 통산 홈런이 191개인 올스타 내야수로 주 포지션이 3루. 아레나도 역시 통산 골드글러브를 10회 수상한 3루수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양키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 트레이드에도 관심 있었으나 영입 가능성은 작다. 후보군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니다. MLB닷컴은 '브렌든 로저스·폴 데용·호세 이글레시아스·요안 몬카다 등 내야수 옵션은 여전히 FA 시장에 남아 있다'라며 양키스의 후속 움직임을 예상했다. 양키스는 올겨울 주전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FA로 이적하며 내야에 '큰 구멍'이 생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8:05
메이저리그

김하성, 또 SF와 연결....MLB닷컴 "2루수 약점, 피츠제러드 평균 이하 전망"

김하성(30)이 또 이정후(27)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연결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가 다가온 상황에서 아직 계약을 하지 못한 A급 자유계약선수(FA)를 꼽고, 이들이 계약하기에 적합한 팀을 전망했다. 김하성은 지난 4시즌(2021~2024) 동안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상호 계약을 행사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장기 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김하성은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티 배팅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게재, 미국 매체들의 우려 섞인 시선에 대답했다. MBL닷컴은 김하성이 가장 잘 어울리는 팀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꼽었다. MLB닷컴은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 투수 저스틴 벌렌더를 영입했지만, 자이언츠는 여전히 내셔널리그(NL) 강호들에게 밀리는 모습이다. 김하성의 어깨 부상이 완치되면, 샌프란시스코는 약점인 2루수 문제를 해결하고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주전으로 기용할 생각이지만, 그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마지막 36경기에서 1홈런·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592에 그쳤다. 팬그래프닷컴 예측 통계 시스템 스티머에서도 평균보다 떨어지는 타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됐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의 부상이 완치될 때까지 기용하지 못해 생기는 변수를 감수하면, 내야 전력이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샌프란시스코엔 이미 한국인 빅리거 이정후가 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키움에서 2017~2020시즌 한솥밥을 먹었다. 비활동기간 함께 여행을 갈 만큼 가까운 사이다. 미국 매체들은 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른 팀과 김하성도 자주 연결하고 있다. 이미 김하성과 같은 포지션(유격수) FA였던 아다메스와 1억8200만 달러(7년 기준)에 계약한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에게도 지갑을 열지 지켜볼 일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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