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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장유빈,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서 3라운드 4타 차 1위 '프로 첫 우승 보인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장유빈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는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도 1위를 지켰다.장유빈은 29일 인천 클럽클럽72CC 하늘코스(파71·7천103야드)에서 열린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버디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장유빈은 중간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 2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단독 1위를 지켰다. 공동 2위(12언더파 201타)와는 4타 차다.장유빈은 프로 전향 전인 지난해 8월 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후 당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프로 데뷔 후 이번 시즌에선 10번의 대회 중 6차례나 톱10에 들었다. 준우승은 2회 기록했다.장유빈은 이 기간 우승을 이루진 못했지만, 이번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에선 1라운드 공동 2위로 시작하더니, 2라운드와 3라운드 모두 1위를 지켰다. 장유빈은 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이상희·옥태훈·김한별·박은신 등이 장유빈을 추격하고 있다. 서요섭·배용준·허인회 등이 공동 9위(11언더파 202타)로 뒤를 잇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6.29 18:15
골프일반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은 함정우...최종전 우승은 신상훈

함정우(29)가 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함정우는 1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1)에서 막을 내린 KPGA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함정우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김한별, 김찬우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이로써 그는 시즌 대상인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을 이어갔던 이정환은 공동 46위, 박상현은 공동 12위로 처졌다. 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주는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투어 시드 5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 월드투어 시드 1년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상금왕은 박상현이 차지했다. 박상현은 시즌 상금 7억8217만원을 모아 7억4590만원의 한승수를 제쳤다. 다만 지난해 김영수가 세운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7억9132만원은 넘기지 못했다.시즌 신인상은 이미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성준으로 확정됐다. 1986년생 박성준은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신인상 수상 기록(37세 5개월)을 세웠다. 이날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에는 신상훈이 우승을 차지했다. 4라운드에서 신상훈과 전성현, 이재경이 나란히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연장을 치렀다. 첫 연장에서 이재경이 먼저 탈락했고, 두 번째 연장에서는 신상훈과 전성현이 똑같이 파를 기록했다. 세 번째 연장에서 신상훈이 기어이 3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우승했다. 신상훈은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에 이어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은경 기자 2023.11.12 17:53
골프일반

장타자 정찬민, 골프존-도레이 오픈 연장 우승...시즌 2승째

파워풀한 장타로 ‘정람’이라는 별명을 얻은 정찬민이 2023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승째를 신고했다. 정찬민은 5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가 된 정찬민은 강경남과 두 차례 연장 끝에 우승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첫 연장에서 정찬민은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이를 잘 살려내 강경남과 똑같이 파를 기록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정찬민은 장타를 앞세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후 두 차례 퍼트로 버디를 잡아냈고 강경남은 파에 그치면서 정찬민이 우승을 확정했다. 정찬민은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강경남은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이후 약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연장에서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314.76야드로 올 시즌 코리안투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정찬민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장타자 욘 람(스페인)과 비슷하다고 해서 별명이 ‘정람’이다. 덥수룩한 수염과 거구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정찬민은 키 1m88㎝, 몸무게 115㎏의 위풍당당한 체격이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한별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3위(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은경 기자 2023.11.05 17:59
PGA

'3R 버디쇼' 전가람, 4년 만의 우승 노린다

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전가람은 26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유일하게 200타 미만을 기록하면서 2위 장유빈을 4타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2016년 투어 데뷔해 통산 2승을 거둔 전가람은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전가람은 5번 홀(파3), 6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기록한 뒤, 8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만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올리며 만회했다. 후반 홀에서 버디 5개를 작성한 전가람은 마지막 18번 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물에 빠져 두 번째 보기를 기록했다.전가람은 경기 후 "정말 힘들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핀을 보고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지 못했다. 바람을 이용해서 공략을 했던 것 같다"라면서도 "어제와 오늘 샷이 잘 맞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 라운드 승부처에 대해선 자신이 보기를 기록한 18번 홀을 꼽았다. 그는 "2~3타 차 이상 나는 선두라면 마지막 홀에서 부담 없이 플레이를 할 텐데, 1타 차 정도 난다면 지켜야 하는 입장에서 어려울 것 같다. 최대한 2~3타 이상 차이를 두고 18번 홀에 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가람은 "올해가 시드 마지막 해라 군 전역 후 복귀까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샷을 하다가 힘줄이 찢어져 손목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그립을 바꾸다 보니 공도 잘 안 맞고 기권을 하는 대회도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지금은 90프로 이상 회복이 돼서 이번 대회부터 다시 이전 그립으로 잡고 있고 지난 대회부터는 샷 감도 많이 올라와서 좋은 성적이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4년 만의 우승 기회. 전가람은 "정말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출발한다"라고 웃으면서 "잘 치는 선수들이 워낙 많고 바람이 많이 불어 변수도 많기 때문에 마지막 홀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될 것 같다.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장유빈은 버디 7개, 버디 3개로 타수를 4개 줄여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10위에서 2위로 올라왔다. 김한별은 버디만 이날 9개 몰아치며 순위표에서 이름을 42계단 끌어올렸다. 김한별은 박은신, 이창기와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3.08.26 19:49
스포츠일반

18번 홀 짜릿한 버디... 포효한 박상현, KPGA 통산 11승

17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 골프클럽 올드 코스(파7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4) 그린 위에 선 박상현(39)이 신중한 자세로 홀을 바라봤다. 홀과 8m 거리의 내리막 경사를 타고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상현은 자신이 쓰고 있던 모자와 고글이 벗겨질 만큼 포효하면서 시원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치열했던 선두 경쟁 속에 한발 앞서가는 퍼트였다. 이 홀 버디로 박상현은 합계 10언더파로 이형준, 조성민, 이준석(호주·이상 9언더파)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시즌 개막전부터 펼쳐진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겨낸 박상현은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을 받았다. 2년 6개월 만에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상현은 “갤러리들 응원을 받았더니 힘이 났다.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은 매우 치열했다. 박상현, 이형준을 비롯해 조성민, 김민규(5위·8언더파), 김한별(공동 6위·6언더파), 이상엽(공동 17위·2언더파) 등이 선두권을 오르내렸다. 혼전 중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박상현이었다. 그는 선두와 5타 차 밀린 상태에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선두와 타수 차가 벌어지자 “정신차려야겠다”는 의미로 아내, 두 아들을 골프장에 초대했다. 그는 파죽지세로 타수를 줄여갔다. 8번 홀(파4)에선 홀과 110m 거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들어가는 샷 이글을 성공시켰다. 이어 4명이 공동 선두에 올라있던 상황에서 18번 홀 짜릿한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상현은 마지막날에만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다른 경쟁자들을 제쳤다. 박상현은 그린 주변에 있던 큰 아들 박시원 군이 물을 뿌려주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꼭 퍼트를 집어넣어야겠단 생각밖에 없었다. 작년 최종전 때 마지막 퍼트를 놓쳐 대상 2위로 끝났다. 2등은 이제 그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 생각 갖고 친 게 운 좋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대회 첫날 “올 시즌 목표는 5승”이라고 호기롭게 말했던 그는 “이제 4승 남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4.17 17:09
스포츠일반

KPGA ‘300야드 클럽’ 8명…한국의 디섐보는 장승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300야드를 넘는 ‘300야드 클럽’ 선수는 8명으로 나타났다. KPGA 통계에 의하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전까지 가장 멀리 친 선수는 장승보(309.3야드·사진)였다.재미교포 마이카 로렌 신이 2위(308.5야드)다. 김민준, 김홍택, 김태훈, 공태현, 김비오, 김한별도 300야드를 넘겼다.코리언 투어 선수들의 샷 거리는 일본 투어(JGTO)와 비슷하다. 이번 시즌 일본 투어에서 드라이브샷을 평균 300야드 이상 친 선수는 9명이었다. 하타지 다카히로가 313.5야드로 최장타. 재미교포 김찬이 306.1야드로 2위다. 한국의 김성현은 300.2야드로 7위에 랭크됐다. 한국과 일본 투어는 상위 30명의 평균 거리가 각각 296.5야드, 297.3야드로 큰 차이가 없었다.미국 PGA 투어의 전체 선수 평균 거리는 296.2야드. PGA 투어 2020~2021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00야드를 넘긴 선수는 61명이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323.7, 로리 매킬로이가 319.3, 캐머론 챔프가 317.1, 매슈 울프가 315.9야드를 쳤다. 20세기에는 평균 300야드를 넘게 친 선수가 단 한 명이었다. ‘풍운아’ 존 댈리만 1997년과 1999년, 2000년 평균 거리 300야드를 넘겼다. 1996년 데뷔한 타이거 우즈는 평균 298야드(2000년)를 친 게 20세기 최고 기록이었다. PGA 투어 ‘300야드 클럽’은 2003년 9명으로 늘었고, 2004년엔 15명이 됐다. 2020년엔 72명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00야드를 넘겼다.한편 영국 R&A와 미국 골프협회(USGA)는 내년부터 46인치(116.84㎝) 이상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48인치 채를 썼던 필 미켈슨은 “한심한 일”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매킬로이는 “드라이버 길이가 (샷거리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참여한 국내 선수들의 생각은 대체로 달랐다. 함정우는 “긴 드라이버로 치면 공이 멀리 가기도 하지만 많이 휘기도 한다. 국내 코스엔 OB가 많은데, 이를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드라이버 길이를 1~2인치 늘여봤는데 거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오히려 리듬 유지가 어려워 미스샷이 나오더라”고 했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김민규(20)가 8언더파 63타로 선두를 달렸다. 인천=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21.10.22 08:25
스포츠일반

‘곰돌이’의 뚝심...김주형 KPGA 첫 10대 다승자 등극

김주형(19)이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4언더파로 우승했다. 아마추어 김백준(20)이 11언더파 2위, 옥태훈과 김한별이 10언더파 공동 3위다. 4라운드 초반 김주형이 6타를 앞서면서 쉬운 우승이 예상됐다. 옥태훈이 2타 차까지 좁혔으나 '곰돌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주형이 뚝심 있게 버텨 역전극은 나오지 않았다. 김주형은 2019년 아시안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파나소닉 오픈 인디아) 기록을 세웠다. 지난 해코로나바이러스로 국내에 들어와 KPGA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주형은 KPGA 사상 처음으로 10대에 2승을 달성했다.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김주형은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랭킹 1위다. 스트로크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 준우승 두 번에 가장 나쁜 성적이 14위다. 평균 타수 69.84타로 1위, 버디 수 3위, 드라이브샷 거리 9위, 그린 적중률 3위, 평균 퍼트 수 29위 등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벌어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도중 슬로 플레이 벌타를 받았다. 한 번 받은 경고는 1년 동안 유효하다. 그 기간에 한 번 더 슬로플레이가 나오면 2벌타이며, 한 번 더 적발되면 실격이다. 압박감이 적지 않았을 텐데 김주형은 이를 극복하고 우승했다. 김주형은 “(악천후 때문에 경기가 지연돼) 오늘 33홀을 쳤다. 3라운드 마치고 20분 쉬고 바로 나와 힘들다. 지난해 미국에 가서 생각대로 잘 안 돼 힘들었으나 다시 우승했으니 기분 좋다. 이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경기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도 뚝심이 있었다. 대회는 첫날 안개, 둘째 날 폭우로 파행을 겪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SK텔레콤과 공동집행위원장 최경주(51)는 그러나 “최악의 경우 월요일까지 경기하더라도 무조건 72홀을 치른다”는 방침을 정했고 새벽부터 땅거미가 질 때까지 경기하면서 온전히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1.06.15 11:13
스포츠일반

"컷 통과 목표였는데..." 2주 자가격리, 감각 무뎌져도 잘 치는 골퍼들

"자가 격리와 함께 한 클럽들이 이번에 잘 맞더라고요. 주말에 골프할 수 있게 돼 좋습니다. 하하" 6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선 함정우(26)는 자신의 경기력에 크게 만족한 모습이었다. 올 시즌 9개 대회 중에 4차례 톱10에 올랐던 그의 이번 대회 목표는 '현실적으로 예선 통과'였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 이틀 합계 7언더파로 공동 선두 문경준, 이수민(12언더파)에 5타 뒤진 공동 15위에 올랐다. 그는 "90% 만족한다"고 특유의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함정우는 지난달 중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CJ컵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가 곧장 귀국해 방역 조치에 따른 2주 자가 격리를 거쳐 이번 대회에 나섰다. 꼼짝없이 집에만 있던 그는 2주를 거쳐 지난 4일 정오가 돼서야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 그는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 한번 하면서 나를 돌아보긴 했다. 바깥을 나가지 못해 답답했다"고 말했다. 함정우를 비롯해 CJ컵 출전으로 2주 자가 격리를 거치고 이번 대회에 나선 선수는 5명이다. 이재경, 김한별, 김성현, 이태희가 대회 직전 자가 격리에서 해제돼 힘겹게 대회에 나섰다. 감각이 떨어졌을 법 했지만 5명 중 이태희를 제외한 4명이 모두 컷 통과했다. 이재경은 첫날 5언더파, 둘째날 4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9언더파 공동 5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김성현은 6언더파 공동 21위, 김한별은 2언더파 공동 56위로 마쳤다. 2주 자가 격리로 이들은 대부분 평소 감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이재경은 "샷은 연습이 확실히 부족해 좋지 않았지만 퍼트가 좋았다. 타수를 줄였던 가장 큰 원인은 퍼트였던 것 같다. 1라운드보다 경기 감각은 어느 정도 회복했다. 그래도 아직 ‘잘 쳤다’, ‘붙었다’는 확실한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2승을 거둔 김한별도 "현재 컨디션이 우승할 때만큼은 아니다"면서 "목표는 컷 통과였다. 다행히 컷통과에 성공했다. 점점 감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집 앞 마당까지만 나갈 수 있어서 천을 설치하고 7번 아이언, 드라이버, 60도 웨지, 퍼터만 연습했다. 그래도 연습한 건 잘 됐다. 생각보다 잘 맞아서 다행이었지만, 그만큼 연습이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CJ컵에 나선 선수들 중 다수는 KPGA 코리안투어 한 해 최고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가 받는 대상 등 주요 타이틀과 엮여 있다. 때문에 우승 욕심도 클 법 했다. 대상 포인트 2위 김한별은 "남은 라운드 매 홀에서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후회없이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상 포인트 3위 이재경은 "연습라운드 때 공이 너무 안 맞아 ‘제네시스 대상’에 대해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 대상에 집중하면 내 플레이를 제대로 펼칠 수 없을 것 같다. 최대한 대상에 대한 생각을 배제한 채 경기하고, 이번 대회 성적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11.07 09:21
스포츠일반

김성현, 최경주 대회 선두...징계 해제 김비오 또 우승 경쟁

김성현(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시즌 2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성현은 25일 경기 여주의 페럼 골프장에서 벌어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6언더파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김성현은 지난 달 열린 KPGA 선수권에서 월요예선을 꼴찌로 통과해 턱걸이로 출전권을 얻어 우승했다. KPGA 사상 첫 월요예선 출신 우승자가 된 그는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출전권도 얻었다. 김성현은 “L자형 퍼터로 바꾼 후 퍼트 감이 좋아져 기회를 버디로 연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경주 재단의 후원을 받았던 지난해 신인왕 이재경(21)이 4언더파 공동 2위다. 올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코로나 19로 인해 미국에 거주하는 최경주가 오지 못했다. 이재경은 “내가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 중 손가락 욕설로 1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사면된 김비오(30)도 4언더파 공동 2위다. 김비오는 징계가 해제된 후 처음 출전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경쟁을 펼치다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한별(24)은 드라이버가 말을 안 들어 9오버파 81타를 쳤다. 합계 13오버파 하위권으로 컷탈락, 3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0.09.25 18:25
스포츠일반

골프 새 스타 김한별, 별 두개...2개 대회 연속 우승

한국 프로골프의 새 스타 김한별(24)이 두 번째 별을 달았다. 김한별은 13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장에서 벌어진 KPGA 코리언투어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로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투어 2년 차 김한별은 2주 전 열린 해지스 골프 KPGA 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챔피언이 됐다. KPGA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5년 박상현 이후 5년 10개월만이다. 김한별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호심배와 허정구배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연속 우승한 경력이 있다. 김한별은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아 상금 1위(4억1774만원)에 등극했다. 1위였던 제네시스 포인트에서는 압도적 선두가 됐다.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한별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한 명실상부한 최고 선수다. 코리언 투어 선수들의 실력은 요즘 상향 평준화됐다. 난코스인 베어즈베스트지만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폭풍처럼 점수를 줄였다. 전성현은 이날 2번 홀부터 6번 홀까지 5개 홀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 5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이후 버디가 안 나왔다. 후반엔 리처드 리가 무서웠다. 9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8개 홀에서 버디 7개를 잡았다. 퍼터에 불이 붙어 굴리면 홀에 쑥쑥 들어갔다. 리처드 리는 김한별을 따라잡았다. 그러나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짧아 리듬이 끊겼고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했다. 코스가 어려워 대회 전체로도 기복이 심했다. 전재한은 첫날 8언더파를 쳤으나 둘째 날 4오버파를 치면서 중위권으로 밀렸다. 1, 2라운드 합쳐 13언더파를 친 문경준은 3, 4라운드에서 연속 오버파를 쳤다. 김한별은 2년 차인 젊은 선수지만 가장 꾸준하고, 노련하고, 침착하게 경기했다. 유일하게 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69-68-66-67)를 기록했다. 13~15번 홀이 하이라이트였다. 427야드의 파 4인 13번 홀은 어렵다. 페어웨이는 좁고 그린은 호수가 품고 있다. 김한별은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렸다. 그 것도 언덕을 넘어 내리막으로 치닫는 15m 파 퍼트를 남겨뒀다. 김한별은 이 어려운 퍼트를 집어 넣었다. 장타도 빛났다. 김한별은 파 5인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306야드로 조성된 15번 홀에서 김한별은 티샷을 그린을 살짝 넘겼고 여유 있게 버디를 잡았다. 김한별은 또래 보다 늦은 중학교 1학년 때 연습장에 처음 가 골프에 한 눈에 반했다고 한다. 또래 아이들보다 시작이 늦어 고생도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작은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해 봤다. 지난해 프로 신인으로 고전했다. 퍼트와 쇼트게임이 약간 부족했다. 김한별은 그러나 “자신감으로 먹고 살아왔으니 앞으로도 자신감으로 밀어보겠습니다”라고 했다. 올해 그 자신감이 꽃피고 있다. '한별'은 한 분에서 최고가 되라는 뜻에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올 시즌 KPGA 투어는 7개 대회 중 5차례 10대와 20대 선수가 우승했다. 2차례 우승한 김한별 이외에도 김주형(18), 이수민(27), 김성현(22)이 챔피언이 됐다. 인천=성호준 골프전문 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0.09.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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