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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올해 전력이 가장 좋아, LG 5년 달릴 수 있다"

"목표는 당연히 2년 연속 우승입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6년 '왕조 건설'을 목표로 내걸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염 감독은 "지난해 통합 우승에는 행운이 따랐다. 올해는 우리가 가진 전력으로 우승을 이루겠다. 내가 LG에서 지휘봉을 잡은 네 시즌 중 올해 전력 구성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자신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진의 무게감을 높이 샀다. 요니 치리노스-앤더스 톨허스트·임찬규·손주영·송승기 등 기존 선발진 5명에 군 복무를 마친 김윤식·이민호(이상 투수)까지 팀에 합류한다. 아울러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라클란 웰스를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했다. 지난해 LG는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염 감독은 "(내 경험으로 볼 때)지난해 부진했던 함덕주·이정용·장현식이 올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또한 LG 타순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가 (KT 위즈로) 떠나 아쉽다"라면서 "이재원과 천성호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이재원 합류로 좌우 타자의 균형이 좋아진다. (오른손 타자) 이재원이 자리를 잡으면 왼손 투수를 상대로도 좋은 타선을 만들 수 있다"라며 "타선 구성에 키를 쥔 선수다. 이재원이 (우타자) 박동원의 50% 역할만 해줘도 좋다"라고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2026년 목표(우승)를 달성하면 LG 트윈스가 앞으로 5년 동안 달릴 수 있다"라며 "(LG를 위협할 상대로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 구성이 가장 좋아 보인다"며 경계했다.한편 김인석 대표이사는 "당장의 시즌 준비도 중요하겠지만, 3~4년 뒤의 미래를 생각하는 중장기적 플랜을 가지고 지속적인 강팀으로서의 모습과 함께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세밀한 준비와 훈련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6.01.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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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PS 탈락 5팀, OOO 재기에 달린 재도약 [IS 피플]

2026시즌, '재기상' 후보가 넘쳐난다. 소속팀 재도약 여부와 직결될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7)은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글러브를 착용한 왼손과 함께 '다시 시작'이라는 문구를 올렸다. 안우진은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를 앞둔 지난해 8월,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뒤 이어진 수비 훈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던 것. 당초 2026시즌 전반기 복귀도 불투명했지만, 회복 경과는 우려보다 빠른 편으로 알려졌다. 개막 엔트리 진입은 어렵겠지만, 5월 즈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키움은 송성문마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나마 안우진이 복귀하면 '선발진' 재건을 기대할 수 있다. 에이스 한 명이 주는 시너지 효과는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유지하고 안우진까지 가세한다면 승률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 안우진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고, '언터처블'로 평가받았던 2022·2023시즌 퍼포먼스를 재연해야 한다. 외2025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다른 4팀(KT 위즈·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도 반드시 재기를 해줘야 할 주축 선수가 있다. 9위 두산 베어스는 양석환(35)이 대표적이다. 4시즌(2021~2024)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하며 '모범 자유계약선수(FA)'로 평가받았던 그는 2025시즌 타율 0.248 8홈런 31타점에 그쳤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날도 많았고, 팀이 젊은 선수를 주로 기용하는 기조로 라인업을 짜며 한동안 출전 기회가 크게 줄기도 했다. 9위였던 두산은 김원형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다. 올겨울 스토브리그 최대어 내야수 박찬호를 영입했고, 내부 FA 투수 이영하·최원준을 잡아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오명진·박준순 등 2025시즌 성장세를 보여준 젊은 선수들은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 여기에 양석환이 34홈런을 기록한 2024시즌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금상첨화다. '디펜딩 챔피언'에서 8위로 내려앉은 KIA 타이거즈는 역시 김도영(23)이 키플레이어다. 2024시즌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올랐던 김도영은 2025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한차례 복귀해 26경기를 소화했지만, 부상 부위 통증이 재발하며 결국 시즌아웃됐다. 김도영의 자질과 잠재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다. 콘택트에 파워를 갖추고 빠른 발까지 발휘할 수 있는 선수는 드물다. 하지만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부위(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 내구성은 의구심을 준 게 사실이다. 2026시즌도 가장 큰 목표는 '시즌 완주'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가 타선에 있기만 해도 득점력이 상승할 수 있다. 7위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투수 박세웅(31)이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025시즌 11승을 거뒀지만 개인 최다 패전(1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4.39)은 규정이닝을 채운 22명 중 19위였다. 시즌 초반 연승 가도를 달리다가, 갑자기 흔들리며 연패 늪에 빠졌다. 승부처에서 생각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내부적으로 나왔다. 일단 평균자책점은 3점 대로 내리고, 상승세가 꺾였을 때 제자리를 찾는 '회복 탄력성'이 더 좋아져야 한다. 6위 KT 위즈는 외야수 배정대가 꼽힌다. 빼어난 콘택트 능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춘 중견수로 인정받았던 그는 2025시즌 타율 0.204에 그쳤다. 안현민이라는 '초신성'이 등장해 외야 한자리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배정대 자신도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6시즌 자리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1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외부에서 김현수와 최원준이라는 수준급 외야수가 가세했다. 배정대는 2026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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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골'의 충격 탈락, 이 악물고 준비한 2026년…KT, '계약 마지막해' 이강철 감독과 함께 웃을까

김현수·최원준·한승택,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자마자 공격적으로, 공개적으로 나섰다. 가을야구 탈락의 고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 KT 위즈가 2026년 새 시즌을 이악물고 준비했다. KT 위즈는 지난해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이어온 가을야구 진출 행진이 지난해 끊긴 것이다. 매 시즌 슬로스타터라는 평가를 받아도 어떻게든 가을 무대에 진출한 팀이었지만, 지난해 6년 만에 첫 고배를 들었다. 충격의 탈락에 KT는 비시즌 칼을 빼들었다. 우선 지난해 활약한 외국인 선수 전원을 교체했다. KT는 지난해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 등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으나 모두 부진했다. 시즌 중 교체 영입한 패트릭 머피와 앤드류 스티븐슨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결국 그들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KT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3명을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투수 맷 사우어와 케일럽 보쉴리, 타자 샘 힐리어드로 2026년 외국인 3총사 구성울 완료했다. KT는 외부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차 드래프트에선 젊은 1루수 자원인 안인산과 팀에 부족한 왼손 투수 이원재를 영입하며 선수층을 키웠다. FA 시장에선 박찬호(두산 베어스) 박해민(LG 트윈스) 등 최대어들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해 영입을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이들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경쟁구단보다도 더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전력 강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대신 KT는 포수 한승택(4년 최대 10억원)과 외야수 김현수(3년 20억원) 최원준(4년 최대 48억원)을 FA 시장에서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베테랑 장성우의 뒤를 받칠 즉시전력감 포수 한승택을 영입해 안방을 살찌웠고, 타격 부진에 허덕인 외야진에 3할 타자 김현수와 공수주에서 재능이 있는 최원준을 합류시키면서 약점을 지워냈다. 외부 수혈 외에도 KT는 야수진 세대교체도 과감하게 단행할 예정이다.그동안 KT 주전 야수진의 평균 연령은 매우 높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 오재일과 황재균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더 많이 갈 것으로 보인다. 외야엔 안현민이 버티고 있고, 내야엔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권동진이 있다. 여기에 백업 내야수 강민성과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타율 1위로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한 류현인, 신인 이강민과 김건휘 등이 기회를 노린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세대교체를 단행 중인데, 올 시즌 베테랑들의 은퇴와 선수단의 변화로 이 시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세대교체를 명목으로 무작정 미래만 내다볼 여유는 없다. 이강철 감독도 올해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기 때문에 성적이 굉장히 중요하다. 성적과 미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2026년이 돼야 하는 KT다. 윤승재 기자 2026.01.0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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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평정하고 제대하자마자 출근, 류현인 '최강야구' 넘어 'KT 주축'으로 [IS 인터뷰]

"12월에 제대해? 아쉽네."퓨처스(2군)리그를 맹폭중이던 제자의 활약. 시즌 중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의 류현인(25) 활약을 들은 이강철 KT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탄성을 자아냈다. 12월에 제대를 앞두고 있어 올해는 활용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감독이 아쉬워할 정도로 류현인은 올 시즌 대단한 한 해를 보냈다. 퓨처스리그 98경기에 타와 타율 0.412(369타수 152안타) 9홈런 80타점, 장타율 0.572에 출루율 0.503을 기록했다. 그는 북부리그 남부리그 통틀어 타율 1위에 올랐고, 한동희(154개)에 이어 최다 안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루율은 규정타석을 소화한 퓨처스 선수 중 유일하게 5할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수원에서 만난 류현인은 한 시즌을 돌아보며 "그동안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한 해였다. 상무에 정말 잘 갔다왔다고 생각한다. 상무 생활이 (내 야구 인생에 있어) 굉장히 의미가 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경험이 쌓였다. 투수와의 타이밍을 잡는 노하우가 생겼고, 나 자신만의 (타격) 느낌을 잡았다는 점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류현인은 이제 시작이다. 지난 9일 상무에서 전역한 직후 수원 KT위즈파크와 사설 트레이닝 아카데미에 번갈아 출근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상무에서의 좋은 기억과 감각도 유지해야 하고, 이제는 팀에서 자리를 잡아야 할 때 아닌가. 쉬면 안 될 것 같았다"라며 "나는 훈련으로 자신감을 찾아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새 인연, 새 얼굴과의 호흡도 기대하고 있다. 류현인이 군 복무를 하는 동안 허경민과 김현수 등 베테랑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에 합류했다. 특히 허경민은 류현인과 같은 내야수로, 수비 고민이 많은 그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터. 류현인은 "내가 이제 막 팀에 합류해서 (허)경민 선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같이 운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라며 그와의 호흡을 기대했다. 신인 임상우와의 만남도 기대가 된다. 임상우는 2026시즌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은 신인 선수. 류현인이 KT 입단 전 야구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로 이름을 알린 것처럼, 임상우도 '최강야구'를 거쳐 스튜디오 C1에서 제작했던 '불꽃야구' 일원으로 활약해 프로에 입성했다. 두 선수가 단국대 선후배 관계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류현인은 "내가 4학년일 때 상우가 1학년이라 큰 접점은 없었다. (프로 지명 후) 아직 만나지는 못했는데, 서로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싱긋 웃었다. 1년 6개월간 알차게 쌓아온 감각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류현인은 내년 시즌 KT 내야의 한 축이 되고자 한다. 상무에서부터 이어온 웨이트 훈련을 비시즌까지 잘 이어가 몸을 만들고 있는 류현인은 "내년 스프링캠프에 간다면 수비 훈련을 많이 해서 보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즐기면서, 움츠러들지 않고 야구를 하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올해 잘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자신감 갖고 내년 시즌 잘 뛰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12.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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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LG 방출생 투수 장시환, 포수 김민수 영입

LG 트윈스가 방출생 투수 장시환(38)과 포수 김민수(34)를 영입을 22일 발표했다.장시환은 KBO리그 통산 17시즌 동안 416경기에서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한 오른손 투수다. 2007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현대에 입단해 히어로즈-KT 위즈-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고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2025시즌 퓨처스리그 9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LG는 선발과 불펜 모두 기용 가능한 장시환을 중간 계투로 활용할 전망이다. 김민수는 2014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24순위로 한화에 입단 후, 2017년부터 삼성에서 활약했다. 김민수는 8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0.198(49안타) 27타점 25득점을 기록했다.통합 우승팀 LG는 이번 스토브리그 내부 FA 박해민을 4년 총 65억원에 붙잡았고, 김현수는 KT 위즈로 떠나보냈다. 외부 FA 영입은 0명. 이재원과 김윤식, 이민호 등 전역 후 복귀 예정 선수와 함께 방출생 장시환, 김민수를 영입해 불펜과 안방을 보강했다. 구단은 "장시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로,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김민수는 안정된 수비로 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성실함을 바탕으로 선수단에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12.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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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열흘만 휴식' 비시즌 허경민·김현수와 구슬땀, KT 강민성 "'올해는 안현민, 내년엔 제가 해보겠습니다" [IS 인터뷰]

"내년엔 저도 (안)현민이처럼."비시즌이지만 휴식은 딱 열흘만 보냈다. 일본에서 대만으로 이어진 마무리캠프 강행군을 마치고 돌아온 KT 위즈 내야수 강민성(26)은 시즌 중 못다한 휴식과 여행을 짧게 가진 뒤, 다시 수원 KT위즈파크로 출근했다. 내년 시즌 반등을 위해서다. 올 시즌 강민성은 다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지난겨울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스프링캠프)를 거쳐 구슬땀을 흘렸던 그는 이강철 KT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1군 무대를 밟았으나, 25경기 타율 0.033(30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73경기 타율 0.247(223타수 55안타) 11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기회를 정말 많이 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실패한 시즌이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아쉬운 성적에 올겨울 이를 더 악물었다. 휴식 열흘 만에 다시 방망이를 잡은 이유다. 몸도 헬쑥해졌다. 그는 "더 날렵하고 안정적인 (2루수) 수비를 위해 살을 빼고 있다. 90kg 중후반대였는데, 85kg까지 더 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살을 빼면 강점인 파워가 떨어지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체지방률만 줄이고 근육량은 유지하고 있다. 몸무게에 크게 좌우되는 스타일도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 사이 마인드도 많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 중반 유한준 타격코치가 보낸 김연아의 '그냥 해' 영상에 마음을 비우기 시작했다는 그는 후반기부터 좀 더 과감하게 배트를 돌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8월 이후 퓨처스 타율 0.283으로 반등을 했고, 퓨처스 챔피언결정전에선 준결승 만루포에 이어 결승전 3안타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민성은 비시즌 선배들을 따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허경민을 따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는 강민성은 '이적생' 김현수도 만나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지난달 25일 KT와 3년 5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김현수는 일주일에 2~3번 씩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아 맹훈련 중이다. '대선배'이자 막 이적한 선수에게 먼저 말을 걸기는 쉽지 않지만, 강민성은 용기를 내 조언을 구했다. 강민성은 "(김)현수 형은 지난 2023년 봄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KT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적이 있다. 형도 그 때를 기억하시더라. 아직 깊은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타격에 대해 많이 여쭤보고 있다. 그럴 때마다 현수 형이 노하우나 느낌 등을 자세하게 많이 알려주신다. 내겐 정말 좋은 기회 아닌가. 더 많이 여쭤보고 더 성장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민성은 지난 6일 후배 안현민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전 건강검진을 마치고 간단한 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돌아온 강민성은, 우연히 안현민이 진행하고 있던 팬 이벤트 현장을 목격했다. 앞서 안현민이 신인왕 공약으로 '팬들에게 요리 대접'을 내건 적이 있는데, 이날 그 공약을 이행하고 있었다. 그냥 지나쳐 쉴 수도 있었던 강민성은 팔을 걷어붙여 이벤트를 도왔다. 그는 "평소 야구도 잘하면서 팬 서비스도 좋은 선수들을 보면서 항상 부러워했다"며 "항상 야구'만' 잘하는 선수가 아닌, 야구'도' 잘하는 선수가 되자는 게 내 신조다. 그동안 야구를 잘 못해서 이런 자리에 나설 기회도 적었는데, 모처럼 팬들과 함께 하는 뜻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나도 안현민처럼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팬 이벤트를 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야구부터 잘해야 할 것 같다. 올해 아쉬움을 발판 삼아 비시즌에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에게 어필 한번 해달라는 기자의 말에 그는 "올해 감독님께서 기회를 정말 많이 주셨는데 못해서 죄송했다"라며 "올해 (안)현민이가 터졌던 것처럼, 내년엔 제가 한 번 해보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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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성기 이끈 강민호·황재균·손아섭...스토브리그 2막 주연 [IS 포커스]

최대어가 모두 자리를 찾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야구팬 시선은 십수 년 동안 KBO리그를 이끈 '노장' 선수들의 거취로 모인다. 지난 3일 KBO리그 '최고령' 타자 최형우(42)가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2년 26억원에 계약하며 화제를 모았다. 2017시즌부터 9시즌 동안 뛰었던 KIA 타이거즈를 떠나 자신의 가치를 더 인정한 팀으로 향했다. 최형우의 삼성행은 아직 2026년 소속팀을 정하지 않은 다른 베테랑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된 것 같다. 시장이 개장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는 황재균(38)과 손아섭(37) 그리고 강민호(40)가 대표적이다. 황재균은 2018시즌부터 뛰었던 KT로부터 조건을 받은 상태다. 이미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을 때도 FA에 남았던 그는 세 번째 동행을 두고 고심 중이다. 황재균은 2025시즌을 앞두고 '공·수 겸장' 허경민이 FA에 영입되며 주 포지션인 3루를 그에게 내줬다.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였지만, 다른 포지션을 소화하며 2025시즌 112경기에 나섰고 타율 0.275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겨울도 '광폭' 행보를 보인 KT가 김현수를 영입하며 황재균의 자리가 더 애매해졌다. 다른 FA 한승택·최원준까지 영입한 KT는 이미 많은 돈을 썼고, 이런 상황이 반영된 조건을 황재균에게 제시했을 것이다. 손아섭은 2025시즌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한화가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 기여했지만 동행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화가 지명타자 활용이 유력한 강백호를 100억원을 들여 영입했다. 강민호는 삼성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의지와 함께 여전히 리그 투톱 포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그는 삼성의 기둥과 다름없다. 젊은 선수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리더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손아섭·강민호·황재균은 2016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함께 뛰었다. 전성기(2008~2012년) 주축이었다. 이들이 원 소속팀과 계약 소식을 전하지 않자, 한 명은 롯데로 복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는 올겨울 외부 FA 영입이 없다. 선수 몸값이 낮아질 시점을 기다렸다가 영입전에 뛰어들 팀도 있을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몇 년 동안 베테랑 외부 영입을 많이 한 팀이다. 황재균은 입단한 팀이 히어로즈 전신 현대 유니콘스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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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4번 타자"라면서, 왜 퓨처스 장타율 0.643 '잠실 빅보이'를 8번 타순에 고정할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김현수가 떠난 자리에 이재원에게 충분한 기회를 약속했다. 다만 절대 부담감을 주지 않으려고 신경 쓰고 있다. LG는 지난달 말 김현수가 KT 위즈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다. 염경엽 감독은 중심타자와 리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 김현수의 공백을 굉장히 아쉬워한다. 김현수가 떠난 자리는 이달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전역하는 이재원이 메운다. 염 감독은 "우선 이재원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120경기 정도 출장시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은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다. 1군 통산 220경기에서 22홈런(78타점)을 터뜨렸고, 타구 비거리가 상당하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LG 지휘봉을 잡자마자 이재원에 대해 "우리 팀 미래의 4번 타자"라고 치켜세웠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재원은 올해 퓨처스리그(2군) 78경기에서 26홈런, 장타율 0.643을 기록했다. 최근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홈런 포함 호쾌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재원은 2026시즌 하위 타순에 고정 배치된다. 염 감독은 "이재원은 8번 타순에 넣을 생각"이라면서 "잘해야 7번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원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한 차원이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중심타선에 배치해서 못 하면 선수가 비난받는다"라며 "8번 하위타순에 두고 마음 편하게 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의 사례를 언급했다. LG는 과거 성남고 시절 고교야구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던 2005년 1차 지명 유망주 박병호를 4번-중심타선에 두고 키우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된 뒤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또한 김현수가 떠나도 LG는 오스틴 딘, 문보경, 오지환, 박동원 등 중심타선에 배치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하다. 이재원을 당장 중심타자로 기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재원이 슬럼프에 빠지거나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 그 자리에 천성호를 기용할 복안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과 천성호 중에 한 명만 (주전으로) 올라와도 팀이 오랜 기간 강팀 전력을 꾸려갈 힘을 마련하게 된다. (김현수가 떠난 자리에) 새롭게 키우면 팀이 더 강해진다"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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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에 김현수·최원준 있는데 또 외야수? "LG 오스틴 사례 참고, 주 포지션은 1루수" [IS 포커스]

KT 위즈가 4일 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에영입했다. 포지션은 외야수다. 하지만 이미 KT의 외야는 포화 상태다. 신인왕 안현민이 있고, 베테랑 김현수와 최원준까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기존 자원인 배정대, 김민혁도 있는 상황. KT는 왜 외야수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을까. KT 고위 관계자는 "힐리어드의 주 포지션은 1루수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힐리어드는 대학 시절에 주로 1루수를 봤다. 힐리어드가 프로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건, 1루수를 하다가 어깨가 좋고 발이 빨라 외야로 이동한 것"이라며 "구단이 선수와 면담하고 지켜봤을 땐 1루 수비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라고 전했다. 다만 힐리어드는 2015년 대학을 졸업했다. 1루 수비를 전문적으로 본 건 10년 전이다. 이에 관계자는 "오스틴 딘(LG 트윈스)도 미국에서 1루수를 거의 안 봤는데, 한국에서 잘하고 있지 않나. (1루 수비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선수라면 문제가 되지만, 힐리어드는 마이너리그에서도 1루 수비를 본 적이 있다"라며 "좋은 신체 조건을 갖고 있고, 1루수와 외야수가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을 했다. 활용가치가 크다"라고 전했다. 2015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15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한 힐리어드는 2019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롤로라도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경험을 쌓았다. MLB 통산 성적은 332경기 타율 0.218(831타수 181안타) 44홈런 107타점 94볼넷.마이저리그에서는 통산 817경기에 나와 타율 0.279(3113타수 867안타) 147홈런 539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91경기 타율 0.288(361타수 104안타) 17홈런 66타점 47볼넷.나도현 KT 단장은 “힐리어드는 빠른 배트 스피드로 강한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타자”라며, “주루 능력과 1루 및 외야 수비도 수준급인 선수로 공수주에서 팀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12.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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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행복했습니다" 울컥한 '굿바이' 김현수

이제는 KT 위즈 선수가 된 김현수가 8년간 자신을 응원해준 LG 트윈스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김현수는 지난 1일 공개된 LG 트윈스의 공식 유튜브에 출연, LG 팬 및 선수단에 영상 편지를 남겼다. 김현수는 지난달 25일 KT와 3년 총액 5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8년간 정든 LG를 떠났다. 영상에서 김현수는 "(LG에) 8년 동안 너무 감사했다. 미국에서 돌아와서 LG 트윈스로 오게 되었는데, 많은 응원 감사드리고 많은 성원해주셨다. 선수로서 성장했고, 같이 있던 선수들과도 많은 걸 배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이적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시끄럽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말 죄송하다. 그렇게 하려고 한 것도 아니었고,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죄송하다"며 "응원해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야구했다. 선수들, 프런트와도 정이 너무 많이 쌓였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 왔다"고 덧붙였다. LG 선수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는 김현수는 "(LG 선수들이) 좋은 선택을 했으리라고 믿는다고 이야기해줬다. 속상하다는 후배들도 있었는데 나도 속상하다. 하지만 이것이 프로고, 팀에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이다. 내가 조금 더 잘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선수들은 잘해왔고, 더 잘할 것이다. 조금 더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료들에게 "얘들아, 형 간다. 야구장에서 만나서 우리 인사하자"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현수는 "너무 행복한 야구를 했고, 너무 즐거운 야구를 하고 간다. 8년 동안 좋은 기억이 많고, 너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갈 수 있게끔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와 LG 트윈스에서 뛴 베테랑 외야수다. KBO리그 통산 22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 261홈런, 1522타점, 1256득점을 기록했다.통산 타율은 8000타석 이상 기준으로, KBO리그 역대 4위이며, 통산 2532안타로 최다 안타 3위에 올라있다. 통산 경기 출장 6위, 타석 3위(9384타석)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윤승재 기자 2025.12.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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