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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잠실] 특급 테이블세터 8출루 폭발...LG, '열세' 두산에 6-3 완승

LG 트윈스가 기대했던 '방망이'의 힘으로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LG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을 3위로 끌어내린 LG는 32승 2무 24패로 다시 2위를 탈환했다. 같은날 1위 KIA 타이거즈가 패하면서 선두와 승차도 2.5경기로 줄었다.고민거리였던 타선이 모처럼 두산을 상대로 터진 경기였다. 이날 전까지 LG는 두산전 1승 4패로 열세에 놓였다. 2022년 10승 6패, 2023년 11승 5패로 우위를 점했던 분위기를 좀처럼 재현하지 못했다.염경엽 감독은 문제는 결국 타선이라고 했다. 앞선 두산과 5경기에서 LG 팀 타율이 0.250, 득점권 타율은 0.192에 불과했다. 염 감독은 "차이는 단 한 가지다. 우리가 못 치지니까 지는 것"이라며 "두산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어린) 대체 선발 투수들을 다 키워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두산이 우리를 이기며 9연승까지 이뤘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이날은 달랐다. 클린업 트리오는 앞선 두산전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침묵했지만, 테이블세터가 특급 활약을 펼치며 두산 마운드를 흔들었다. 1번 타자 홍창기가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2번 문성주가 5타수 5안타로 불을 뿜었다. 문성주의 5안타는 개인 한경기 최다기록(종전 2023년 4월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4안타).1회 선취점도 테이블세터의 작품이었다. LG는 1회 초 두산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홍창기가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포문을 열었고, 문성주가 가볍게 띄워 만든 중견수 앞 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홍창기는 김현수의 뜬공 때 3루로 나아갔고, 결국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적시타 없이 테이블세터가 만들어 낸 성과였다.쐐기점을 만들 때도 테이블세터가 해냈다. LG는 3회 초 9번 타자 신민재의 내야안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다. 신민재는 곧바로 2루를 훔쳤고, 홍창기가 깔끔한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홍창기는 타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도루 시도 중 견제에 걸렸으나 상대 실책으로 2루로 나아간 그는 문성주가 내야안타를 치며 3루를 다시 밟았다. 김현수는 직선타에 그쳤지만 4번 오스틴이 다시 희생 플라이로 그를 불러들였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홍창기와 문성주는 5회에도 연속 안타를 치며 이날 쾌조의 타격감을 증명했다.LG는 꾸준히 점수를 내며 달아났다. 6회 1사 1루 기회 때 문보경이 1타점 3루타를 쳤고, 8회엔 볼넷 2개로 잡은 2사 1·2루 기회 때 박해민의 2타점 3루타가 터져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 말 헨리 라모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9회 무사 만루를 만들며 한 점을 더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승리를 헌납했다. 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마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이 칭찬한 국내 선발진의 일원인 왼손 손주영은 이날 5회까지 단 1피안타만 허용하는 등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6회 위기를 맞았지만, 필승조 김진성의 호투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마무리 유영찬은 9회 등판해 무사 만루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고 경기를 매조지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21:57
프로야구

[포토]9회 적시타 김현수, 4안타 맹활야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9회초 무사 1,2루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29/ 2024.05.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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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진성 1군 복귀, 문성주 선발-박해민 첫 벤치 대기 [IS 대구]

LG 트윈스 김진성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LG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김진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감기 몸살로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그는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을 채우자마자 돌아왔다. 김진성은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LG는 올해 4.67(6위)로 좋지 않다. 전날(23일) 경기에서도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임찬규가 6회 흔들리자 한 박자 빠르게 불펜진을 투입했는데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왼손 투수 이우찬이 4안타 1볼넷을 내주는 동안 계속 마운드를 지켜 염경엽 LG 감독의 불펜 운영 고민이 드러났다. 지난해 21홀드를 올린 베테랑 불펜 김진성은 올 시즌에도 11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2.61로 좋은 모습이다.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김범석(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우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 8번 타자 중견수로 나온 박해민이 빠지고 대신 문성주가 선발 출장한다. 박해민이 올 시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건 처음이다. 박해민은 벤치에서 교체 출장을 대기한다. LG 선발 투수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인 케이시 켈리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4 17:56
프로야구

이성규 결승 만루홈런, 0-3→7-3 뒤집기쇼···삼성 3연승, LG 제쳤다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6회 말 이성규의 만루포 등을 앞세워 단번에 7점을 뽑은 끝에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8회 강우 콜드 게임)으로 이겼다. 직전 1-18 대패를 포함해 이번 시즌 LG전 1무 2패 끝에 맞대결서 거둔 첫 승리다.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최근 3연승을 달린 삼성(14승 11패 1무)은 나란히 공동 5위였던 LG를 밀어내고 순위가 올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LG가 주도했다. 1회 선두 타자 홍창기가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하자 1사 2루에서 김범석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1타점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8타수 4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김범석은 첫 타석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3회 선두 타자 신민재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번에는 모처럼 2번 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에는 2사 후 홍창기의 3루타에 이은 김현수의 적시타가 또 한 번 나왔다. 그사이 삼성 타선은 LG 선발 투수 임찬규에게 5회까지 3안타로 꽁꽁 막혔다. 임찬규의 투구 수는 60개에 불과했다. 삼성은 6회 말 7점을 뽑는 집중력 속에 대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지찬이 안타로 포문을 연 뒤 1사 1루에서 구자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앞서 임찬규에게 2타수 2안타로 강했던 데이비드 맥키넌은 이번에도 임찬규를 두들겨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LG는 결국 임찬규를 내리고 왼손 투수 이우찬을 투입했다. 좌타자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후속 강민호가 초구를 공략했고, LG 유격수 오지환이 이를 잡아 2루에 던져 포스 아웃을 노렸으나 세이프가 됐다. 곧이어 2루수 신민재가 1루로 던졌지만 강민호도 1루에서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 삼성은 아웃카운트 추가 없이 2-3으로 추격했고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후속 류지혁의 1타점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8번 타자 이성규는 LG 이우찬의 시속 134km 포크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0m. 이성규의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첫 그랜드슬램이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은 2이닝 무실점으로 3년 만에 승리(통산 3승)를 추가했다. 최하늘이 8회 초를 무실점으로 던졌고, 8회 말 삼성 공격을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삼성의 강우 콜드 게임 승리가 확정됐다. 타선에선 이성규가 2루타와 홈런 하나씩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맥키넌은 4타수 3안타를 쳤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3 21:27
메이저리그

20번째 빅리그 출전서 최고의 하루...이정후, 애리조나전 의미 5가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뒤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게 많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1으로 지고 있던 1회 말에는 상대 투수 잭 갤런의 2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는 홈런을 쳤다. 빅리그 데뷔 2호 홈런이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5-3, 2점 앞선 8회 말 1사 2루에서도 상대 투구 미구엘 카스트로의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적시타를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공격에서 맷 채프먼과 마이클 콘포토의 안타로 1점 더 추가했고, 결국 7-3으로 승리했다. 시즌 10승(12패)째를 거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신성 포수 패트릭 베일리는 5회 투런포 포함 4안타 3타점을 올리며 이정후보다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정후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자신의 20번째 빅리그 경기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경기다. 일단 팀 승리를 이끈 게 가장 중요하다.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포, 쐐기를 박는 타점을 올렸다. 득점의 시작과 끝에 그가 있었다.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코리안 빅리거' 데뷔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첫 시즌을 보낸 강정호, 이듬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뛴 김현수가 남긴 10경기였다. 이정후가 선배들을 밀어냈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7경기, 21일 만에 아치를 그린 것도 의미가 크다. 4월 4일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첫 고비를 맞이했을 때, 타구가 뜨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아무리 타구 속도가 빨라도 내야 수비 그물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후 라인드라이브 타구, 뜬공 타구를 많이 치며 보란 듯이 우려를 지웠다. 이날 애리조나전 3번째 타석에서도 갤런의 바깥쪽 직구에 타구 속도 104마일(167.4㎞/h) 정타를 만들었다. 중견수 정면으로 향한 탓에 아웃됐지만, 타구의 질은 매우 좋았다. 주로 리드오프(1번 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라는 인식을 준 것도 바람직하다. 홈런을 친 상대 투수가 애리조나 에이스 갤런인 점도 의미가 크다. 갤런은 지난 시즌 블레이크 스넬·로건 웹(이상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른 선수다. 이전 2시즌(2022~2023) 샌프란시스코전 6번 등판에서 4승,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강했다. 그런 투수를 상대로 이정후가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며 기를 꺾은 것. 이날 갤런은 5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전 7경기 기준으로 최다 실점이었다. 경기 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홈런으로 타선에 붙이 붙었다. 1회 초 1점을 내준 뒤 갤런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큰 힘을 보탰다. 남은 경기 내내 추진력을 얻었다"라고 극찬했다. 득점권 약세를 끊은 것도 의미가 있다. KBO리그에서는 7시즌(2017~2023) 통산 득점권 타율 0.343를 기록했던 이정후다. 통산 타율(0.340)보다 높았다. 하지만 MLB에서는 출전한 20경기 중 18경기에 선발 1번 타자로 출전했고, 상대적으로 득점권에 나설 기회가 적었다. 18타석에서 16타수 3안타, 타율 0.188에 그쳤다. 21일 애리조나전에서 선두 타자 홈런만큼 반가운 타석 결과는 8회였다. 무브먼트가 좋은 상대 불펜 투수를 상대로 8구 승부까지 끌고 갔고, 기어코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타율은 0.235로 올라갔고, 타점도 1개 추가해 5개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1 20:50
메이저리그

'아깝다 스플래시 히트'...이정후, 오라클 파크 첫 아치+11G 연속 안타

이정후(26·샌프란스시코 자이언추)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첫 홈런을 때려내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샌프란시스코가 0-1으로 지고 있던 1회 말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에이스 잭 갤런으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정후는 초구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150.8㎞/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지켜봤고, 이어 들어온 높은 코스 149.3㎞/h 직구를 당겨쳐 맞는 순간 타구 결과를 직감할 수 있는 정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158.3㎞/h. 갤런은 지난 시즌 2023시즌 17승·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한 애리조나의 에이스다. 이정후의 데뷔 시즌 2호 홈런이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8회 초 조 코스그로브를 상대로 친 뒤 17경기, 21일 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이정후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플래시 히트를 해내고 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스플래시 히트는 오라클 파크 오른쪽 담장을 넘어 맥코비 만에 떨어지는 홈런을 말한다. 샌프란시스코 소속 선수가 쳤을 때만 붙는 명칭다.이정후의 2호포 비거리는 110.9m였다. 오른쪽 담장 위 관중석으로 떨어지며 스플래시 히트는 되지 못했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전부터 이어간 연속 경기 안타를 11경기로 늘렸다.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기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엔 2015년 강정호, 2016년 김현수가 갖고 있던 10경기였다. 이정후는 19일 애리조나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고, 20일 경기 휴식을 취한 뒤 나선 이날 경기에선 홈런으로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연장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홈런이 나온 직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직후 메시지를 전했다. 타격 장면과 함께 '정후 날려버려'라는 한글 문장을 게재했다. 이정후는 8회 말 5번째 타석에서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도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앞선 1사 2루에서 애리조나 불펜 투수 미구엘 카스트로를 상대했고, 9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앞선 경기까지 득점권에서 18타석 16타수 3안타, 타율 0.188에 그치며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이 상황에선 장타로 타점을 올렸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였다. 이날 경기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타율은 0.282에서 0.289로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맷 채프먼과 마이클 콘포토가 안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고, 7-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이정후는 4안타를 친 패트릭 베일리와 함께 이날 승리를 이끈 주역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1 07:42
프로야구

[IS 잠실] 엔스 7실점에도 3-7→8-7 뒤집기, LG 구본혁의 연장 11회 끝내기 승

LG 트윈스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은 난타전 끝에 연장 11회 말 구본혁의 끝내기 안타로 끝내 웃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회 말 구본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2승 1패의 우세 시리즈로 장식한 LG는 시즌 6승 4패 1무를 기록,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NC는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양 팀 합계 24안타(LG 10안타, NC 1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결국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일찍 내려갔다. LG의 에이스 디트릭 엔스는 4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고, NC 선발 김시훈은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권희동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 후, 맷 데이비슨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권희동이 홈을 밟았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 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문보경의 희생 플라이로 3-1을 만들었다. NC는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서호철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성욱의 안타-김형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김주원의 1타점 적시타에 이은 상대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2, 3루에서는 내야 땅볼로 아웃 카운트와 득점을 맞바꿔 4-3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권희동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왔다. NC는 3회 선두 타자 김성욱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3루를 연속 훔쳤고 김주원의 내야 땅볼 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LG는 3회 말 1사 후 문보경의 오지환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동원이 11구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문성주가 바뀐 투수 최성영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LG 4번 타자 오스틴은 5-7로 뒤진 6회 말 2사 1루에서 좌측 폴대를 맞히는 동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3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3호 홈런이다. 비거리는 116.6m였다. NC는 7회 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작전 실패로 다시 앞서나가는 데 실패했다. NC는 9회 초 황금찬스도 놓쳤다. 박민우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건우의 내야 땅볼 때 오지환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서호철의 희생번트 작전에 실패했으나, 김성욱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후속 김형준과 김주원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9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NC와 달리 오지환의 희생 번트 작전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그 사이 2루 주자 최승민이 상대 1루 송구 때 3루를 노리다가 태그 아웃돼 공수 교대가 이뤄졌다. NC는 연장 11회 초 무사 1, 2루 서호철 타석에서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이 병살타로 이어졌고, 결국 2사 1·3루서도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연장 11회 말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의 외야 뜬공 때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구본혁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4시간 15분이 넘는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구본혁은 경기 뒤 "꿈에 그리던 (끝내기) 장면이 나왔다. 예전에는 이런 찬스에서 절대 타석에 서지 못하는 선수였는데 오늘 기회를 얻은 점이 기쁘다"고 했다. 수비형 내야수였던 그는 상무 야구단 전역 후 올 시즌 타율 0.385(13타수 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확실히 타격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04 22:47
프로야구

[IS 잠실] 우리 팀 첫 홈런이 나? LG 홍창기 "솔직히 말도 안 되죠"

"솔직히 말도 안 되죠."8회 말 극적인 동점 홈런의 주인공 LG 트윈스 홍창기가 멋쩍은 듯 웃었다. 그는 "우리 팀의 첫 홈런을 제가 기록할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 말 1사 3루에서 문성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왔지만,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은 한 이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홍창기였다. 홍창기는 이날 2-3으로 뒤진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타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홍창기는 홈런을 확인하고 오른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홍창기의 시즌 1호 홈런은 극적인 동점 홈런이었다. 이날 홈런이 더 반가운 건 LG의 개막 후 세 번째 경기에서 나온 첫 팀 홈런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우리는 왜 홈런이 안 나오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올해 공인구 반발력 상승 영향인지 개막 2연전에서 홈런 19개가 쏟아졌다. 그런데 LG만 유일하게 팀 홈런 0개를 기록 중이었다. 염 감독은 "올해 목표 중 뻥 야구도 있다"며 "공인구가 잘 날아간다는 건 모르겠다. 우리 선수들은 잘 안 날아가더라"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LG는 오스틴 딘, 박동원, 김현수 등 홈런 타자가 있다. 홍창기는 지난해까지 576경기 통산 홈런 11개가 전부였다. 홍창기는 "(올해 우리 팀 첫 홈런의 주인공이 나라니) 솔직히 말도 안 된다"고 웃었다. 홍창기는 프로 첫 홈런도 2020년 6월 30일 연장 11회 김재윤을 상대로 친 끝내기 대포였다. 홍창기는 이날 5회에도 적시타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2사 3루에서 홍창기의 내야 땅볼을 삼성 2루수 류지혁이 역동작으로 잡아 1루 송구했다. 홍창기는 전력 질주했고, 타이밍상 아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세이프. 그 사이 3루 주자 문성주가 ㄷ홈을 밟았다. 삼성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홍창기는 "안타가 될 줄 몰라 일단 열심히 달렸다. 1루를 밟을 때도 세이프를 확신하지 못했다"면서 "긴가민가하며 비디오 판독을 기다렸다. '제발 안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올해 박해민에게 리드오프를 내주고 2번 타순으로 옮긴 홍창기는 개막 후 3경기서 타율 0.333(12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출발이 좋다. 그는 "상대에게 끌려다녀도 모든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한다"면서 "(역전승으로) 팀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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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승현vs김기훈' 삼성-KIA 미니 유망주 대전, 호주에서 열린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유망주들의 ‘미니 KBO 대전’이 호주에서 펼쳐진다. 캔버라 캐벌리와 애들레이드 자이언츠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2023~24 호주야구리그(ABL)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캔버라와 애들레이드에는 KBO리그 KIA와 삼성의 유망주들이 소수 파견돼 있다.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현재 호주야구리그(ABL)에는 소수의 KBO리그 유망주들이 파견돼 있다. 지난 2019년 KBO 선수 위주로 구성된 질롱코리아에서 뛴 선수들이 대거 성장해 돌아오자 몇몇 구단들이 비시즌에 열리는 호주 리그에 눈을 돌린 것. 당초 KIA는 이번에도 질롱코리아에 선수를 파견해 유망주 성장을 꾀했으나, 리그 축소로 질롱코리아가 빠지면서 캔버라와 손을 잡았다. 삼성 역시 지난 시즌 우승팀 애들레이드와 제휴를 맺고 어린 선수들을 보냈다. 캔버라에는 5명의 KIA 선수들이 뛰고 있다. 투수 김현수, 홍원빈, 곽도규, 내야수 박민이 호주 무대를 누비고 있고, 좌완 투수 김기훈은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까지 소화한 탓에 호주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홍원빈은 선발로, 김현수와 곽도규는 불펜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현수와 곽도규는 6경기 씩 나와 각각 평균자책점(ERA) 4.97과 3.12를 기록 중이고, 홍원빈은 4경기(선발 3경기)에 나와 ERA 6.75(13.1이닝 10자책(16실점))를 올렸다. 박민은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으로 나와 15경기 타율 0.164(54타수 8안타) 1홈런 1타점 4득점을 기록 중이다. 캔버라는 애들레이드 4연전을 앞두고 곽도규를 엔트리에서 빼고 김기훈을 올렸다. 김기훈이 삼성 선수들이 속해있는 애들레이드를 상대로 ABL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캔버라는 14일 경기를 ‘코리안 나이트’로 명명해 한국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출전도 기대해볼만 하다. 애들레이드에선 삼성 선수가 3명이 파견돼 있다. 투수 좌완 이승현과 박권후, 포수 이병헌이 박희수 삼성 2군 코치와 함께 애들레이드에서 뛰고 있다. 한국에서 필승조로 뛰었던 좌완 이승현이 호주에선 선발로 나와 4경기 ERA 2.20(16.1이닝 4자책) 15탈삼진으로 호투 중이다. 투구와 이닝 수를 늘리는 중이라 아직 5이닝을 채운 경기는 없지만 최근엔 4이닝까지 던졌다. 2023시즌 신인 박권후는 5경기 불펜으로 나와 4.2이닝 4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병헌은 4경기에 나와 13타수 4안타 타율 0.357, 3타점 2득점을 올린 바 있다. 두 선수는 출전 기회가 아직 적어 캔버라 4연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윤승재 기자 2023.12.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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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 KS 8타수 무안타 박병호 4번 유지…배정대 1번, 알포드 7번 '조정'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선발 라인업을 소폭 조정했다. 관심이 쏠린 박병호는 4번 타순을 유지한다.이강철 감독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선발 4번 타자로 박병호를 선택했다. 시리즈 1차전에 승리한 KT는 2차전을 패했다. 1회 초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4-5로 역전패했다. 결정지를 홈으로 이동해 치르는 3차전. 이 감독은 박병호를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박병호는 KS 첫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NC 다이노스와 치른 플레이오프(PO·20타수 4안타)를 포함하면 포스트시즌 타율이 0.143(28타수 4안타)에 불과하다.이강철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배정대를 3차전 리드오프로 활용, 김상수와 테이블 세터를 세웠다. 1,2차전에서 2번 타자로 출전한 황재균이 3번 그리고 박병호가 4번을 유지한다. 침묵 중인 외국인 타자 알포드가 3번에서 7번까지 내려간 게 눈에 띄는 변화. 알포드는 박병호와 마찬가지로 이번 KS 8타석 6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 선발 라인업은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 황재균(3루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문상철(지명타자) 알포드(좌익수) 오윤석(2루수) 조용호(우익수) 순이다. 조용호를 제외한 8명의 타자가 '오른손'이다. KT 선발 투수는 왼손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의 시즌 성적은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 LG전에는 5경기 선발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32와 3분의 1이닝 3자책점)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LG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68, 피안타율도 0.165로 낮다. 9이닝당 볼넷마저 0.84로 수준급. 김현수(11타수 2안타) 오지환(12타수 2안타) 홍창기(12타수 2안타) 박해민(12타수 2안타)을 비롯한 LG 핵심 타자들에게도 강했다.LG는 국내 선발 임찬규로 맞불을 놓는다. 임찬규의 성적은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 KT전에는 4경기(선발 3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6.61을 기록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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