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와 염경엽 감독.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1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NC 다이노스에 4-9로 패한 2위 한화 이글스를 2경기 차로 따돌렸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개인 첫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임찬규는 2023년부터 이날까지 SSG전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의 천적을 과시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 투수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3년 연속 10승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진성이 (5-1로 앞선) 8회 말 1사 만루 위기를 잘 막아줘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성은 시즌 26홀드를 기록, KIA 타이거즈 조상우(25홀드)를 제치고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2회 초 결승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까지 2503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이날 4회 초 내야 안타로 박용택(2504안타)을 넘고 KBO 역대 최다안타 3위로 올라섰다.
염 감독은 "2회 김현수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4회 구본혁과 박해민의 추가 타점과 문보경·오스틴의 솔로 홈런으로 여유 있는 승리를 만들 수 있었다"라며 "한 주(3승 1패) 동안 우리 선수단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승수를 올려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