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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4차 사랑혁명’ 김요한, 100만 인플루언서로 변신… 여심 홀리는 청순 비주얼

‘제4차 사랑혁명’ 김요한이 단짠 반전 매력을 장착하고 여심을 홀린다.오는 13일 첫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제4차 사랑혁명’ (연출 윤성호·한인미, 극본 송현주·김홍기 등 창작집단 ‘송편’, 제작 스토리몹·스튜디오CR·빈지웍스, 공동제작투자 PONY CANYON) 측은 3일, 100만 인플루언서 모델전공 ‘강민학’으로 돌아온 김요한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달달한 로맨스부터 코믹까지 오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김요한의 변신에 궁금증이 쏠린다.‘제4차 사랑혁명’은 모태솔로 공대생 주연산(황보름별)과 100만 인플루언서 모델과 강민학(김요한)이 무근본 학과 통폐합으로 만나며 벌어지는 오류 가득 대환장 로맨스 코미디다.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비롯해 ‘탑 매니지먼트’, 영화 ‘은하해방전선’ 등을 연출한 윤성호 감독과 드라마 ‘대세는 백합’, 영화 ‘만인의 연인’ 한인미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특히 아이러니한 현실 풍자로 한국 블랙 코미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송현주, 영화 ‘익스트림 페스티벌’의 김홍기 등 신진 작가들이 함께하는 창작집단 ‘송편’이 극본에 참여했다.이날 공개된 사진 속 모델과 ‘핫셀럽’ 강민학의 훈훈한 비주얼이 시선을 강탈한다. 그가 캠퍼스에 등장했다 하면 모든 이들에게 둘러싸이는 것은 한순간. 순정만화를 찢고 튀어나온 듯 농구 코트에서 포착된 강민학의 모습도 설렘을 유발한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디테일 없이 단순한 머릿속으로 수석 공대생 주연산을 당황케 한 강민학. 허우대는 멀쩡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허당 그 자체다. 또 다른 사진 속 누군가를 바라보며 짓는 순진무구한 눈빛은 ‘강민학’의 반전 매력에 호기심을 더한다. 과연 모델전공 강민학이 모태솔로 공대생 주연산과 어떻게 얽히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김요한은 “강민학은 너무 순수한 면이 있어서 주변 인물들이 가끔은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결정적일 때는 강한 책임감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여러 상황과 대사들을 대본에 있는 그대로, 직관적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민학’인 것 같았다”고 전했다.이어 ‘제4차 사랑혁명’을 선택한 이유로 “대본을 읽을수록 강민학이 마냥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는 것에 흥미와 매력을 느꼈다”면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시는 시청자분들이 재밌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의 관계성도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해 설렘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한편, ‘제4차 사랑혁명’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3 09:00
드라마

하서윤, 류승룡 팀 막내 MZ사원 됐다… ‘김부장’ 속 현실 연기

배우 하서윤이 등장과 동시에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25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이하 ‘김 부장 이야기’)(연출 조현탁, 극본 김홍기, 윤혜성,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하서윤은 김낙수(류승룡)가 팀장으로 있는 ACT 기업의 영업 1팀 막내 ‘권송희’ 역으로 분해 찐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하서윤이 연기한 권송희는 헤드셋을 끼고 캐주얼 오피스룩을 선보이며 첫 등장했다. 정형화된 양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유로워 보이는 그의 모습은 캐릭터가 가진 성격을 대변해 주기도. 또한 “송희가 내년에 대리 진급 해인 거 아는데, 내후년에, 어? 딱 서른 돼서 대리 달면 안 될까?”라고 묻는 낙수에게 송희는 “제가 올해 일을 못 했나요?”라며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등 솔직한 면모로 ‘찐 MZ 사원’의 사회생활을 꾸밈없이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이어 송희는 잠깐 대화하자는 낙수의 제안에 타성에 젖은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는 ‘핸드 드립 커피’를 타면서 공허한 눈빛을 보이고, “여러분들이 나를, 그 선배들처럼 나를 꼰대로 생각하는”이라고 말하는 낙수의 말에 헛기침을 하는 등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공감을 유발했다.이처럼 하서윤은 ‘권송희’를 완벽 소화했다. 그는 업무에는 열정적이면서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도 하지만, 부장님의 말에 사회생활용 웃음을 짓는 등 대기업 사원의 현실을 보여줘 MZ 사원이라는 타이틀을 연상케 했다. 지난 방송에서 ACT 영업 1팀의 팀장이자 부장 낙수가 위기에 빠진 가운데, 과연 송희의 앞에는 또 어떤 시련이 펼쳐질지 궁금증이 모인다.한편,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오는 11월 1일 오후 10시 40분에 3회가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9 08:57
드라마

류승룡, 대기업 부장 ‘김낙수’로 돌아왔다… ‘세대 공감’ 현실 연기

배우 류승룡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김 부장 이야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지난 25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연출 조현탁, 극본 김홍기, 윤혜성,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극중 류승룡은 대기업 ACT 영업팀의 부장 '김낙수' 역을 맡아, 현실 직장인의 민낯을 유쾌하면서도 생생하게 그려내며 첫 회부터 몰입도를 높였다.첫 방송에서 김낙수는 등장과 동시에 대한민국 중년 가장이자 직장인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백정태(유승목) 상무의 방에 몰래 들어간 것을 들키자“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끝내자”는 면박을 받은 뒤, 같은 말을 권송희(하서윤) 사원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장면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꼰대 상사’의 면모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이어진 장면에서도 그의 ‘꼰대력’은 멈추지 않았다. 일상 속 모든 것을 재화로 가치를 매기던 낙수는 비싼 외제차를 타는 정성구(정순원) 대리를 견제하고,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 가격대를 저울질하며 가방을 고르는 등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씁쓸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그러나 방송 말미, 낙수가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맞닥뜨리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승진 경쟁에서 밀려 울릉도로 좌천된 입사 동기 허태환(이서환) 과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낙수의 충격과 허망한 표정이 여운을 남기며, 이후 전개에 대한 긴장감과 궁금증을 끌어올렸다.류승룡은 첫 화부터 ‘김낙수’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승진 경쟁, 가족 갈등, 생존을 위한 처세 등 중년 가장의 현실적 고민을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풀어내며 ‘인간 김낙수’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낙수의 고군분투기와 변화가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류승룡이 출연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6 10:22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CJ와 공식파트너 후원계약

대한체육회는 지난 14일 CJ주식회사(이하 ‘CJ’)와 최상위 후원등급인 공식파트너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동·하계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타이틀 스폰서십, 국가대표선수단 식품지원 등 다양한 올림픽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후원협약식은 오후 4시 올림픽회관 13층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홍기 CJ 대표이사 등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CJ는 대한체육회의 최상위 후원등급인 1등급 공식파트너사로서 2028년까지 ▲대한체육회 휘장 및 공식 후원사 명칭 사용이 가능하며 ▲대한체육회 및 팀코리아 엠블럼, 국가대표 선수단 집합적 초상권 등 지식 재산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모션 등에 대한 권리를 지속적으로 갖게 되어 상호 간 더욱 폭넓은 마케팅 협업이 가능해진다.이번 재계약은 지난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기간 동안 총 6만4569명이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된 코리아하우스의 타이틀 스폰서십 협업이 바탕이 되었다. 당시 CJ는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파트너사로서 팀코리아 후원은 물론, 올림픽 현장 코리아하우스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음식과 역동적인 응원문화와 더불어 문화 콘텐츠(K-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CJ제일제당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부터 대한체육회를 후원해왔으며, 이번 재계약을 통해 기존 식품 부문 후원뿐만 아니라, CJ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 엔터, 리테일, 콘텐츠 등의 부문까지 확대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대한체육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대회 및 2028 LA하계올림픽대회 코리아하우스의 타이틀 스폰서사로 다시 선정된 CJ와 함께 팀코리아 선수단 지원과 더불어 ‘K-컬쳐’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들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대한체육회와 CJ는 2024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스포츠와 K-콘텐츠의 시너지를 전 세계에 멋지게 선보였다”며 “이번 재계약을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과 2028 LA하계올림픽에서도 팀코리아 선수단에게 큰 힘이 되고,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CJ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홍기 CJ 대표는 “대한체육회 후원을 통하여 팀코리아 선수들의 성공과 대한민국 체육의 제반 환경 발전을 지원하고, 올림픽 등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메가스포츠이벤트에서 CJ의 강점인 식품, 엔터, 콘텐츠 등을 활용하여 K-컬쳐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5.08.18 09:07
산업

CJ 이재현, 후계자와 함께 일본 방문한 이유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후계자를 모두 데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글로벌 경영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실상 첫 글로벌 현장경영으로 일본을 택한 점도 주목을 모았다. 1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도쿄에서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일본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금융업계 주요 인사와 만나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과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도 함께 했다. 이외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석준 CJ 미래경영연구원장, 윤상현 CJ ENM 대표 등 계열사 핵심 최고경영진(CEO)도 동행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의 초청으로 사우디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글로벌 경영을 위해 직접 나선 건 정말 오랜 만이다. CJ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이 회장과 가족들이 글로벌 현장경영을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일본지역본부에서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특히 K웨이브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 사업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라며 "비비고,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수요를 넓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현장의 경영진과 화상으로 참석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에게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로컬 파트너와 협력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최근 일본에서는 K콘텐츠와 K팝 등 기존의 한류 열풍을 넘어 식품·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K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이 회장은 TBS홀딩스 사사키 다카시 회장, 아베 류지로 사장 등 TBS그룹 주요 경영진을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카후지 마사히로 이토추상사 회장, 이마이 세이지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 카토 마사히코 미즈호 은행장 등과도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현재 CJ그룹은 일본에서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식품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선호 실장과 이경후 실장도 함께 건너가 사업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와 김밥 등 간편식 제품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 2019년 일본 합작법인 라포네를 설립하고 JO1, INI 등 그룹을 데뷔시켰다.또 CJ올리브영도 지난해 일본과 미국 등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자체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늘리고 글로벌몰 인지도를 높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CEO 경영회의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절실함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 단행 이틀 만에 그룹 CEO 경영회의를 열어 이 회장 “K푸드 K콘텐츠 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적극적 자세를 주문한 바 있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의 행보와 관련해 “국내외 현장경영을 통해 임직원에게 그룹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를 위해 대내외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04.11 06:30
경제일반

이재현 CJ 회장, 올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 일본 방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일본을 찾아 새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도쿄 지역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일본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금융 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일본 현장경영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석준 CJ 미래경영연구원장, 윤상현 CJ ENM 대표 등 그룹 사업 핵심 인사들이 동행했다.이 회장은 먼저 일본지역본부를 방문해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이 회장은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라며 “비비고,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수요를 넓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현장 및 화상으로 참석한 경영진들에게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로컬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최근 일본에서는 기존의 한류 열풍을 뛰어넘는 K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한류가 K콘텐츠와 K팝 중심이었다면, 최근의 K트렌드는 식품·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생태계를 확장했다. 팬덤 활동을 뜻하는 ‘오시카츠(推し活)’ 기반 소비문화가 전 연령대로 퍼지면서 K컬처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고, 특히 일본 2030세대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한다. 이에 로컬 파트너십을 통한 현지화 전략이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이 회장은 이번 현장경영에서 사사키 다카시 TBS홀딩스 회장, 아베 류지로 사장 등 TBS그룹 주요 경영진을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카후지 마사히로 이토추상사 회장, 이마이 세이지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 카토 마사히코 미즈호 은행장 등과 회동해 사업 협력 분야를 논의하고 신사업 인사이트를 공유했다.또 일본 경제와 통화·금융의 최고 전문가 중 하나로 꼽히는 호시 다케오 도쿄대 교수를 비롯해 한일 양국 문화콘텐츠 전문가 등을 만나 경제환경과 트렌드 변화에 따른 그룹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최근 일본 내 MZ세대를 중심으로 K콘텐츠에서 시작해 식품·뷰티 등 K컬처 전반으로 확산하는 트렌드를 분석하고, 일본의 장기 저성장 극복 방안과 신성장동력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CJ그룹은 일본에서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와 김밥 등 간편식 제품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 2019년 일본 합작법인 라포네를 설립하고 휴먼 IP기획·플랫폼·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MCS(Music Creative eco-System)를 구축했다. JO1, INI 등 라포네 소속 그룹의 성공을 바탕으로 ‘K팝 현지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현지에서 KCON과 MAMA 어워즈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KPOP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CJ올리브영은 지난해 일본과 미국 등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국가로 선정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자체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늘리고 글로벌몰 인지도를 높이는 등 온오프라인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이 회장은 올 초 CJ ENM 커머스부문, CJ대한통운 등 계열사를 찾아 국내 현장경영도 펼쳤다. CJ 관계자는 “일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컬처가 확산하는 가운데 현지 트렌드를 직접 파악하고 글로벌 진출 현황을 점검하는 취지”라며 “국내외 현장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그룹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를 위해 대내외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9 11:54
산업

'바이오 매각' 초강수 띄운 CJ…본업 '식품' 올인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 세계 1위인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 과감히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CJ그룹이 글로벌 식품회사로의 도약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바이오사업 매각 이후 CJ그룹 전반에 사업 효율화 바람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바이오 전격 매각2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복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포함한 인수 후보와 물밑 접촉에 나서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중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예상 금액은 약 5조~6조원으로 추정된다.CJ제일제당은 최근 공시를 통해 "(바이오 사업부 매각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은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일본 감미료사인 아지노모토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1963년 '미풍'으로 출시했던 글루탐산나트륨(MSG) 사업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설탕과 더불어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키운 모태로 평가받는다.CJ제일제당은 1977년 핵산을 생산해 식품조미소재 사업을 확대했고, 1988년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세우며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인니 법인은 CJ제일제당뿐 아니라 CJ그룹 전체로 넓혀봐도 최초의 해외법인이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컸다. 선제 투자와 고도의 미생물·균주·발효 역량을 앞세워 성장한 CJ제일제당은 현재 6개국의 11개 생산법인과 10개국의 11개 판매 법인을 거느리는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 등 주요 품목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그린바이오의 활약에 힘입어 CJ제일제당 바이오 부문은 지난해 3조486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회사 전체 매출(대한통운 제외)의 19.5%에 해당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3조1952억원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했다. 식품 사업 키운다CJ제일제당이 '알짜' 사업부인 그린바이오 매각에 나선 것은 본업인 '식품'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는 '선택과 집중'으로 그룹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기조와도 연결된다.업계에선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 대금을 식품 신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에 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 재편을 위한 '총알'로 쓸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CJ그룹은 2018년 CJ헬로비전을 LG그룹에,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각각 매각한 바 있다. 매각 대금으로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2위 업체인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했다. 그 결과 2019년 3조1540억원 수준이던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지난해 5조3861억원으로 급증했다. 슈완스컴퍼니 인수는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다.일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으로 무역 장벽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미국 등 생산 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비용을 매각을 통해 충당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실제 이날 CJ제일제당은 냉동식품 자회사인 슈완스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넓이(57만5000㎡) 부지에 건설된다. 초기 투자 금액은 7000억원 규모다.공장이 완공되면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 시설로,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사우스다코타 공장을 앞세워 비비고의 미국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냉동 만두 시장 1위(점유율 42%)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CJ제일제당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에 식품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부지를 확정, 설계에 들어갔다.CJ제일제당이 유럽에 생산공장을 자체적으로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16개 크기 부지(11만5000㎡)에 건설할 예정이다.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추후 비비고 치킨 생산라인도 증설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연간 30% 이상 성장하는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헝가리를 거점으로 인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과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을 본격적으로 대형화한다는 전략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생산 역량 투자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전반 효율화 가속화 될 듯업계에서는 바이오 사업 매각 이후 CJ그룹 전반에 사업 효율화 바람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재현 회장은 최근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로 허민회 대표를 선임했다. 기존 김홍기 대표와 2인 대표 체제로 허 대표가 경영지원 부문을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이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재무통인 허 대표는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를 돌파한 인물로 꼽힌다. 1986년 CJ제일제당 신입 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특히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 상황에서 극장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신임 허 대표가 지주사 대표로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와 합을 이뤄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 사업 재편 과제를 이끌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허 대표는 당장 바이오 사업에 이어 앞서 매각설이 불거진 사료제조·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F&C 사업부문)'도 순차적으로 정리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결국 그룹의 모태인 CJ제일제당을 수술대에 올리는 셈인데 이를 상쇄할 새로운 매출원 확보가 향후 과제로 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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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경영지원 대표에 '해결사' 허민회 내정…그룹 최초 30대 CEO도 발탁

허민회 CJ CGV 대표가 CJ 경영지원 대표로 지주사에 복귀한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각각 내정됐다.CJ그룹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024년도 정기 인사를 올해 2월 낸 뒤로 약 9개월 만이다. CJ는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 해를 넘겨 올해 2월에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대표를 교체한 바 있는 만큼 이번 인사 폭은 크지 않았다.이날 인사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를 과감히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도 이어갔다.CJ는 지주사의 2인 대표체제를 유지한다. 신임 허민회 대표가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지난해 말까지 CJ는 김홍기·강호성 대표 체제였으나 강 대표가 사임하면서 김 대표 혼자 회사를 이끌어왔다.재무통인 허 대표는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CJ그룹은 주력 계열사 CJ제일제당이 내수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CJ ENM도 실적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등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허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19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CJ 관계자는 "허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말했다.CJ는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하던 윤상현 대표를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하도록 해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한다. 이 신임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으로 입사해 CJ ENM 커머스부문 브랜드사업부장, MD본부장 등을 거쳤다. 원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과 브랜드를 발굴해 회사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CJ CGV 신임 대표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내정됐다. 2012년 CJ 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터키법인을 총괄하며 사업 건전성을 회복시켰다.CJ는 그룹 최초로 90년대생 최고경영자(CEO)도 발탁했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콘텐츠본부장을 맡아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스크린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다수 기획해 CJ 4DPLEX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신임 경영리더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이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승진은 없었다.CJ 관계자는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한 인사"라며 "그룹은 최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능력과 성과 중심의 연중 수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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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회, CJ 지주사 대표이사 선임...CJ그룹 소폭 정기 인사

‘소방수’ 허민회 CJ CGV 대표가 CJ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를 맡는다. CJ그룹은 18일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허민회 대표가 CJ로 복귀해 김홍기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내부 관리를 맡고, 허 대표가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방식으로 역할 분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까지 CJ는 김홍기·강호성 대표 체제였으나 강 대표가 사임하면서 김 대표 혼자 회사를 이끌어왔다.재무 전문성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허 대표는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소방수' 역할을 해왔다. CJ푸드빌 대표이던 2013년 그룹이 총수 부재 등으로 위기에 처하자 CJ 경영총괄부사장을 맡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이후 CJ제일제당과 CJ오쇼핑을 거쳐 2018년 CJ ENM 대표에 올랐다. CJ ENM을 이끌며 재무 구조를 개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CJ CGV가 경영난에 처하자 허 대표는 2020년 12월 CJ CGV 대표이사로 투입돼 영화관 체질 개선에 나섰다.CJ그룹의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소폭일 것으로 예상된다. 허 대표가 떠나는 CJ CGV 대표직은 내부 승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CJ는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 해를 넘겨 올해 2월에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대표를 교체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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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건너간 이재현 CJ 회장, "문화 산업 노하우 활용, 독보적 시너질 낼 것"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 2022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해 환담을 가진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이 회장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CJ그룹의 중동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5일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의 초청으로 사우디를 찾았다. 이 회장이 사우디를 정부 초청으로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문화부, 관광부 등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났다.사우디의 비전2030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를 목표로 국가 경제를 개방해 다각화하고 엔터테인먼트·관광 등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이 회장 및 CJ그룹 관계자들과 사우디 측은 이번 회동에서 문화 산업 발전과 이를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CJ그룹에서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정종환 CJ ENM 콘텐츠·글로벌 사업 총괄 등이 참석했다.이 회장은 회담에서 “사우디의 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하고 감명받았다”며 “엔터테인먼트·음악 등 CJ그룹의 문화 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CJ그룹은 앞서 사우디 문화부와 협업해 리야드에서 2년 연속 최대 K팝 축지인 케이콘(KCON)을 개최했다. 지난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한국을 찾았을 는 이재현 회장과 면담하는 등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사우디 정부는 CJ 측에 고대 문명도시 알울라(AlUla) 방문을 제안했다. CJ그룹 주요 경영진은 2만5000㎡ 규모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갖춘 영화 제작 스튜디오 알울라 스튜디오 등을 둘러보고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관광 분야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CJ그룹은 엔터·미디어 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이 많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우디를 거점으로 삼아 인구 6억 명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윤상현 CJ ENM 대표는 "사우디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컬처 확산이 기대되는 중동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회장은 지난 4일 사우디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에 건설 중인 CJ대한통운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찾았다. 사우디 GDC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유통사 등고 협업해 중동지역 국제 배송을 전담하게 된다.CJ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동과 현장 경영이 MENA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길목이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문화 산업을 주도하는 리더 기업으로서 중동 지역의 K-컬처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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