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2건
연예일반

‘밥한잔’→‘우리, 집’김희선, 예능‧드라마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김희선이기에 가능한 행보다. 배우 김희선이 유쾌한 예능감은 물론 깊어진 연기력까지 선보이며 ‘김희선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배우 김희선이 목요일에 방송되는 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이하 ‘밥한잔’)와 지난주 첫 방송한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김희선은 ‘밥한잔’에서 동네 언니 같은 친근함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밥한잔’은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들을 즉흥적으로 불러 동네 맛집에서 토크를 나눈 뒤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한턱 쏘는 동네 친구 번개 프로젝트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김희선은 동네 주민들을 위한 골든 카드를 획득하기 위해 승부욕을 불태우며 게임에 열중하고 이후 만난 동네 주민들과는 솔직하고 꾸밈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김남희에게는 의미있는 선물을 전하고 한선화의 생일을 기억해 챙겨주는 등 다정한 선배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김희선은 예능에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면 드라마에서는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김희선은 ‘우리, 집’에서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에 도전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우리, 집’에서 김희선은 가족 문제 상담의 일인자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노영원’ 역을 맡았다.김희선은 극의 탄탄한 중심축을 세우며 각기 다른 상황을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 미스터리를 극대화시키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이처럼 김희선은 드라마와 예능에서 상반된 매력을 발산하며 ‘김희선다운 행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예능 ‘밥이나 한잔해’, 드라마 ‘우리,집’이 모두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바. 김희선이 앞으로 보여줄 종횡무진 활약에 기대가 더욱 커진다.배우 김희선이 출연하는 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며,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30 14:42
연예일반

‘싱글 인 서울’, ‘달짝지근해’·‘30일’ 이어 로코 흥행 이을까 ③

영화 ‘싱글 인 서울’이 ‘달짝지근해:7510’과 ‘30일’에 이어 로맨틱 코미디 영화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동욱, 임수정이 주인공으로 나서 서로 다른 싱글라이프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실 공감 로맨스를 펼친다.임수정은 지난 14일 진행된 ‘싱글 인 서울’ 언론시사회에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마음이 조금씩 열린다. 그 과정이 과장되거나 극적으로 흐르지 않는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자신도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마음에 들어와 버렸구나’라며 알아채는 과정이 있지 않나. 그 지점을 보여주는 영화”라며 강점을 꼽았다.임수정의 말처럼 관객에게 스며들 ‘싱글 인 서울’이 올해 극장가에서 강세를 보인 다른 로맨스 장르의 영화들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앞서 지난달 개봉한 ‘30일’은 강하늘과 정소민의 유쾌하면서도 달달한 케미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올해 4번째 손익분기점 돌파작이 됐다. ‘30일’은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지난 6일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넘어섰다. 8월 개봉한 ‘달짝지근해: 7510’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해진이 김희선을 만나 처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이야기를 담은 ‘달짝지근해: 7510’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찰떡 호흡과 재치있는 유머로 관객의 호평이 이어졌다. 최종 관객수 약 138만 명으로 165만 명인 손익분기점은 아쉽게 넘지 못했으나 100만 명도 넘기 어려운 최근 극장가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사실 2010년대까지는 한국 멜로 영화, 로맨틱 코미디들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으나, 어느 순간 극장가에서 실종되다 시피 했다. 스릴러, 액션 장르 등이 주류가 됐으며, 대작들이 대거 만들어지면서 멜로 및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제작이 줄어들거나 흥행에서 대거 쓴 맛을 봤다. 이런 틈새 시장을 일본 멜로 영화와 대만 멜로 영화가 공략해 깜짝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그런 한국 극장가에서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연이어 개봉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건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한국과 할리우드 대작들 속에서 관객의 외면을 받아왔던 데다 OTT 등으로 더 쉽게 볼 수 있으니 극장에선 안 통할 것이란 선입견도 있었던 터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가 다시 사랑을 받고 있는 게 한국 대작 영화들이 외면 받고 있는 것과 맞물려 있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제까지 대접을 못 받았던 중·저예산 작품들이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것에 이어 연이은 대작에 지친 관객에게 가볍게 관람 가능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신선하게 다가가는 것 같다”고 짚었다.과연 ‘싱글 인 서울’이 올해 로맨틱 코미디 영화 흥행을 이을지 기대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16 06:00
영화

역시 강하늘! 의외의 정소민! ‘30일’ 추석에 봐야 하는 세가지 이유 [IS포커스]

다가오는 추석,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영화 ‘30일’은 어떨까. 배우 강하늘, 정소민이 로맨틱 코미디를 들고 가을 극장가를 찾아온다.‘30일’은 결혼했다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이혼을 하기로 했던 부부가 30일을 남기고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로 남다른 코미디 세계를 구축한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강하늘, 정소민이 출연한다. ◇ ‘스물’ 연인에서 ‘30일’ 부부로강하늘과 정소민은 검증된 케미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다. 지난 2015년 영화 ‘스물’에서 풋풋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은 8년 만에 ‘30일’로 재회했다. 강하늘은 ‘30일’에서 뛰어난 외모와 지성을 갖춘 변호사 노정열로, 정소민은 매사 똑 부러지는 당당한 성격의 PD 홍나라로 분한다.강하늘은 최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정소민과 함께해 걱정할 게 전혀 없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어떤 분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될까 싶었는데 정소민이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건 됐다’ 싶더라. 편하게 찍을 수 있겠다 싶어서 좋았고, 크게 대화하지 않아도 이것저것 해보면서 재밌게 찍었다”고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정소민 역시 “편안하고 든든했다. (강하늘은) 항상 반응이 좋고, 서로 부정적인 반응이 없었던 것 같다. 의견도 많이 내면서 신나게 촬영한 기억이 있다”고 고마움을 내비쳤다.강하늘과 정소민은 실제 동갑내기 친구다. 덕분에 촬영 내내 서로에게 편안함과 든든함을 느꼈고,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의 역대급 코믹 케미는 추석 극장가에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 숨겨진 ‘웃수저’ 정소민“정소민의 은퇴작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연기해줘서 고마웠죠. 망가져서 우스꽝스럽다는 건 아니고 다양한 안면 연기를 보여줬어요. 두 사람이 연기 배틀을 펼친 거죠.”남대중 감독은 ‘30일’의 ‘웃수저’로 정소민을 꼽았다. “(정소민의) 은퇴작 같은 느낌이었다”는 남 감독의 말처럼 ‘30일’에서는 그간 보지 못했던 그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시에 ‘스물’, ‘청년경찰’,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웃음을 안겼던 강하늘에 대해서도 기대를 당부했다.앞서 정소민은 드라마 ‘환혼’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해 큰 사랑을 받았다. ‘30일’에서 정소민은 남 부럽지 않은 능력에 은은한 광기를 타고난 홍나라 역으로 새로운 차원의 코믹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남대중 감독은 “시나리오에 단 몇 줄로 되어있는 부분까지 정말 잘 표현해줬다. 연출자로서는 정말 만족스럽고 고마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하늘 역시 “(정소민의)새로운 코믹력을 발견했다”고 거들었다.강하늘은 미담 제조기 수식어를 벗어 던지고 지질함을 갖춘 웃음 제조기로 변신한다. 특히 그의 외적인 변신은 눈여겨볼 만하다. 공개된 스틸컷에서 1:9 가르마에 몸에 맞지 않는 수트를 입고 있는 강하늘이 눈길을 끌었다. 강하늘은 외적인 변화는 물론, 내면까지 지질한 정열 캐릭터를 통해 역대급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 로맨틱 코미디 흥행‘30일’은 올 추석 유일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지난 8월 개봉한 유해진, 김희선 주연의 ‘달짝지근해: 7510’는 127만명을 동원해 ‘더 문’, ‘비공식작전’ 등 대작들을 제치고 올여름 한국영화 흥행 톱3에 등극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재와 배우들의 호감도가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강하늘과 정소민이 유해진, 김희선의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이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26일 세 편의 한국영화가 동시에 개봉하기에, 10월 3일 개봉하는 ‘30일’은 오히려 틈새 시장 공략에 유리한 포지션이다. 앞서 개봉한 영화들의 성패가 확연히 갈린 뒤 개봉하기에 상대적으로 신작 버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황진미 평론가는 “추석에는 전통적으로 코미디가 강하다. 가족 코미디나 로맨틱 코미디를 원래 추석에 많이 본다. 늘 대작들 틈에서 복병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하늘은 ‘동백꽃 필 무렵’, ‘청년경찰’을 통해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다. 정소민도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기에 티켓 파워가 꽤 있을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4 06:15
영화

[IS리뷰] ‘달짝지근해:7510’ 이토록 무해한 로맨스라니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다. 처음 겪는 감정에 가슴 떨리고, 설레고, 끙끙 앓기도 한다.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은 사랑 본연의 순수함을 담았다. 첫사랑을 뻔하지 않고 신선하게, 깊이 있게 그려냈다. 남녀의 로맨스에 흐뭇하다가도 툭 내뱉는 대사에 웃음이 터지는 영화다.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는 매일 똑같은 삶을 살아간다. 알람을 듣고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회사에 가고, 삼시세끼를 과자로 해결한다. 집과 차, 회사만 오고 가는 그야말로 파워 J형 인간이다. 그러다 치호에게 한 가지 큰 변화가 찾아온다. 바로 적극적인 파워 E형 일영(김희선)이 단조로운 치호의 삶에 들어온 것. 두 사람은 때론 친구처럼 때론 애인처럼 애매모호한 관계를 이어간다. ‘달짝지근해’는 치호와 일영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담아낸다. 모태솔로 치호가 일영을 만나 변해가는 흔한 로맨스를 그리지만, 뻔함과는 거리가 멀다. 이들은 첫눈에 반하지도 않고 성격도 전혀 다르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밥을 함께 먹고, 운전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공통점을 찾아간다. 과자로 삼시세끼를 해결하던 치호는 일영을 만나 먹는 재미를 배우고, 안정적인 사랑을 꿈꾸던 일영도 치호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유해진은 이런 치호의 매력을 십분 살려낸다. 치호는 그간 로맨스 작품에서 그려졌던 남자주인공과는 정반대의 인물. 제과 회사 최우수 사원으로 뽑힐 정도로 일에 진심이지만 연애는 꿈도 꿔본 적 없다.유해진은 일영 앞에서 무장 해제되는 연애 초보의 모습을 잘 살려낸다. 처음 사랑에 빠지는 어수룩한 모습부터 이를 인정하고 깊이 빠져드는 모습까지 다채롭게 표현한다. 일영과 ‘김밥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알아요?’, ‘김밥 천국이요’라며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은 흐뭇함을 자아낸다. 유해진에게서 멜로 눈빛을 발견하게 되다니, ‘달짝지근해’의 최대 수확이다. 김희선은 그야말로 찰떡 캐스팅이다. 김희선이 연기한 일영은 딸을 둔 미혼모로, 할 말 다 하고 알뜰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20대 초반 사랑에 실패하고 외로움을 겪다가 치호를 만나게 된다.김희선은 일영을 톡톡 튀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냈다. 특히 불의를 참지 않고 찰지게 내뱉는 욕이 관전 포인트다. 진선규, 차인표, 한선화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화려한 라인업의 특별 출연진들도 등장하니 기대해봐도 좋다.‘달짝지근해’는 올여름 쟁쟁한 개봉작 사이에서도 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무겁고 진중한 작품들 사이에서 가볍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드림’, ‘극한직업’ 등의 이병헌 감독이 각본을 맡아 남녀의 관계뿐 아닌 주변 인물들 서사도 알차게 담았다. 오는 15일 개봉. 12세 관람가. 118분.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9 09:58
연예

역시 김희선..'내일' MBC 금토극 첫방 시청률 역대 최고 기록

역시 김희선이다. ‘내일’ 첫 회 시청률이 8.2%(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 MBC 금토극 첫방 시청률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김희선 파워를 제대로 과시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내일’ 1회 ‘낙화’에서 김희선은 겁 없고 정 없는 불도저 카리스마를 지닌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장 구련으로 분해 또 한번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이날 김희선의 활약을 입증하듯 ‘내일’ 1회 시청률은 8.2%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1%까지 치솟으며 첫 방송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나아가 MBC 금토극 중 역대 첫방 시청률 최고 수치를 경신하는 기록이다. 먼저 김희선은 붉은 슈트를 차려 입고 어두운 폐건물에 들어서며 오프닝부터 강렬한 포스를 뿜어냈다. 그는 밀폐된 자동차에서 가스 흡입으로 집단 자살하려는 이들의 차를 급습해 벼랑 끝으로 내모는 거침없는 행동력과 절제된 카리스마로 시선을 끌었다. 또한 김희선은 이수혁(중길)과의 대립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했다. 이수혁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위기관리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자 “세상에 쫓겨 벼랑 끝까지 등 떠밀린 자들입니다. 그들의 선택을 경시하지 마십시오”라며 반박한 뒤 “누구보다 살고 싶은 자들의 마지막 발버둥입니다”라며 자살예정자들을 감싸 안았다. 이 과정에서 김희선은 강렬한 눈빛과 물러섬 없는 태도로 자살예정자들을 향한 애틋한 진심을 드러내 그의 서사에 궁금증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김희선은 첫 번째 관리대상자 조인(노은비)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할 뻔한 하자 초능력을 발휘해 그를 구해주며 “살린거야. 난 사람 살리는 저승하자거든”이라고 전해 앞으로 그가 펼칠 활약에 기대를 높이게 했다. 이후 김희선은 조인과 김채은(김혜원)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기억의 키로 조인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엔딩에서 뒤틀린 조인의 기억 속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위기에 처한 김희선과 로운(준웅)의 모습이 담기며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김희선은 천방지축 신입 로운과 칼 근무 사수 대리 윤지온(륭구)을 카리스마 있게 이끌며 위기관리팀 팀장의 리더십을 빛냈다. 또한 겉으로는 차갑고 거칠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관리대상자들을 향한 연민과 그들을 진정으로 살리고 싶어하는 련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내일’ 2회는 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2 09:12
스포츠일반

[NBA 위대한 유산②] '매직'과 르브론, 다시 한 번 쇼타임을 만들다

미국프로농구(NBA)가 처음부터 최고의 리그였던 건 아니다. 1946년 NBA의 전신인 미국농구협회(BAA) 출범 후 70여 년 역사 속에서 NBA를 '꿈의 무대'로 만든 슈퍼스타들이 '위대한 유산'을 남긴 덕분이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 잡지인 '넘버'는 NBA의 황금기로 꼽히는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리그를 지배한 슈퍼스타 8명과 이들이 리그에 남긴 유산을 네 가지로 나눠 소개했다. NBA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위대한 유산, 두 번째는 LA 레이커스의 '쇼타임'을 이끈 두 명의 슈퍼스타 매직 존슨과 르브론 제임스가 보여준 '패스의 마법'이다. 1979년 데뷔한 존슨은 LA 레이커스에서만 13시즌을 뛴 레전드다. 마이클 조던의 시대가 오기 전, 1980년대 NBA의 황금기를 이끈 존슨은 206㎝의 큰 키에도 유연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역대 최고의 포인트 가드였다. 그의 본명은 어빙 존슨 주니어이지만, 15세 때 존슨의 플레이를 본 지역지의 기자가 감탄을 담아 그에게 '매직'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딱 맞는 별명이라고 생각한 존슨은 그 별명을 이름으로 사용했고, 미국대학농구(NCAA)를 거쳐 NBA에서도 이름 그대로의 활약을 펼치며 '쇼타임 레이커스'의 5회 우승을 이끌었다. '쇼타임 레이커스'는 빠르고 화려한 공격 농구로 시대를 풍미한 1980년대 LA 레이커스의 별명이다. 전설적인 센터 카림 압둘 자바가 활약했던 팀에 존슨이 합류하면서 LA 레이커스는 1980년을 시작으로 80년대에만 다섯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쇼타임'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의 농구는 화려했다. 존슨은 그 중심에서 마술사처럼 패스를 뿌렸다. 코트를 떠나 구단 운영진으로 LA 레이커스에 돌아온 존슨은 2018년 6월 30일 밤 8시, 직접 차를 몰아 LA 교외에 있는 집 앞에 도착한 뒤 1시간을 기다렸다. 시계가 9시 1분을 가리켰을 때 존슨은 초인종을 눌렀다. 집주인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킹' 르브론 제임스였다. 둘은 그날 2시간 넘게 농구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제임스는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레이커스의 '쇼타임'을 부활시킬 선수를 찾아 직접 나선 존슨의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 존슨과 제임스는 많은 부분에서 서로 닮았다. 제임스의 포지션은 포워드다. 그러나 통산 어시스트(9512개) 기록을 봐도 알 수 있듯 그는 뛰어난 운동 능력과 파워, 폭발력을 모두 갖춘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다. 제임스는 역대 최고의 포인트 가드이자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던 존슨을 떠올리게 한다. 존슨 역시 "우리는 여러 가지로 닮은 부분이 많다. 두 사람 모두 중서부 출신으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다. 경쟁하고 이기는 걸 무척 좋아한다는 점도 같고, 줄곧 높은 레벨에서 싸우며 실력을 발휘해왔다. 그러니까 그의 집에 들어간 순간부터 마음이 맞았다. 둘이 자유롭게 농구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넘버는 "두 사람의 가치관은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존슨이 태어나 자란 미시간주와 제임스가 태어나 자란 오하이오주는 5대호를 둘러싸고 서로 이웃한 곳이다. 노동자들이 많아 블루칼라들의 중심이 되는 도시다. 어릴 때부터 두 선수 모두 장신이었고, NBA에 입성할 무렵엔 206㎝의 빅맨이었다. 그런데도 득점 못지않게 패스가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두 사람 모두 BQ(농구 지능)이 높고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었다. 수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특별한 선수들"이라며 두 사람의 공통점을 소개했다. '매직'이란 별명을 얻은 존슨의 장기는 노룩 패스였다. 넘버는 "오른쪽을 보면서 왼쪽에, 혹은 달리면서 뒤에 있는 동료에게 보내는 존슨의 트레이드 마크 노룩 패스는 그야말로 마술사가 보내는 선물 같았다. 특히 올 코트 속공 때 위력을 발휘했는데, 달리면서 앞과 옆을 확인하고 팀 동료의 스피드나 골대까지의 거리를 순식간에 판단해 다른 방향을 보며 패스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어릴 때부터 존슨과 같은 노룩 패스를 하고 싶었다"던 제임스는 존슨 못지않은 재능을 타고났다. 제임스는 "패스는 내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이었다. 농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플레이를 예측할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좋은 타이밍에 패스만 하면 됐다"고 말했다. 넘버는 "좋은 패스로 동료들의 멋진 활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제임스에겐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제임스가 LA 레이커스에서 보낸 첫 시즌(2018~19)은 실패에 가까웠다. 그러나 2019~20시즌, 앤서니 데이비스가 합류하면서 강력한 파트너를 얻게 된 제임스는 '쇼타임 레이커스'를 부활시켰다. 커리어 최다 평균 어시스트 10.2개로 처음으로 어시스트 1위에 올랐고, 통산 어시스트 랭킹을 10위에서 8위로 끌어 올렸다. 206㎝ 이상의 장신 선수가 어시스트왕에 오른 건 제임스와 존슨, 그리고 NBA의 전설적인 센터 윌트 체임벌린뿐이다. 통산 어시스트 역대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존슨과 제임스뿐이다. 넘버는 "2020년 10월 마이애미 히트와 치른 NBA 파이널에서도 제임스는 넓은 시야에서 나오는 정확한 패스로 경기를 지배했다. 존슨처럼 노룩 패스를 보내기도 했고, 데이비스에게 롭 패스나 터치다운 패스 등 자유자재로 공을 움직여 경기의 흐름을 만들었다"며 "(상대) 수비가 자신의 패스를 예측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직접 밀고 들어가 호쾌한 덩크를 꽂는다"고 제임스의 플레이를 묘사했다. 넘버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4차전 경기 종료 3분여 전. 2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낸 제임스가 직접 공격할 것처럼 수비를 유인한 뒤 켄타비오스 콜드웰-포프에게 패스를 주자, 그가 3점 슛을 성공한 장면이었다. 넘버는 "그때까지 콜드웰-포프는 7개의 3점 슛을 던져 두 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제임스는 주저하지 않았다"고 썼다. 제임스는 당시 인터뷰에서 "승부처에서 동료를 믿는다. 그게 누구라고 해도 골을 넣을 것이라고 믿고 패스한다. 오늘 밤은 그게 콜드웰-포프였다"고 말한 바 있다. 쇼타임의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10년 만에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보스턴 셀틱스와 최다 우승 기록(17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제임스는 자신의 커리어 네 번째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NBA 각기 다른 3개의 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됐다. 넘버는 "이렇게 제임스는 LA 레이커스에 ‘쇼타임 농구’를 부활시켰다. 장신 선수에 대한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어릴 때부터 패스로 경기를 지배한 존슨과 제임스가 레이커스에서 그 전통의 유대를 이어갔다"고 가치를 매겼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관련기사 조던 vs 코비, NBA를 지배한 '멘탈리티' 2021.02.04 06:01
야구

'김하성 영입' 샌디에이고, MLB 2021 첫 파워랭킹 2위

김하성(26)의 새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1시즌 메이저리그(MLB) 파워랭킹에서 30개 팀 중 2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2021년 첫 파워랭킹'을 선정하며 샌디에이고를 2위에 올려놨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를 2위로 한 이유에 대해 "A.J 프렐러는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발투수 두 명을 획득했고, 주목 받는 한국 내야수와 계약하면서 2015년 성공적인 비시즌을 보내면서 얻은 '록스타 단장' 별명을 다시 받았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프렐러 단장 주도로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 등 에이스 선발투수를 두 명이나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한국 내야수 김하성을 포스팅 시스템으로 영입했다는 점을 들었다. 샌디에이고는 1일 김하성과 4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상호 옵션을 실행할 경우 최대 5년 3900만 달러(약 424억 원) 규모의 계약이다. 한편 2021년 파워랭킹 1위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LA 다저스가 차지했다. 3위는 뉴욕 양키스, 4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5위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뒤를 이었다. 류현진(34)이 에이스로 활약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최지만(30)이 뛰는 탬파베이 레이스는 각각 9, 10위에 올랐으며 김광현(33)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2위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2 17:57
스포츠일반

'흙신' 나달 역대 네 번째 1000승 달성…승률은 최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개인 통산 1000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나달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334만3725 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64위·스페인)를 상대로 2-1(4-6 7-6〈7-5〉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달은 1274승의 지미 코너스(은퇴·미국), 1242승의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 1068승의 이반 렌들(은퇴·미국)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1000승 고지를 밟은 남자 선수가 됐다. 통산 201패를 기록한 나달의 승률은 83.3%다. 코너스가 1274승 283패로 승률 81.8%, 페더러는 1242승 271패를 기록해 승률 82.1%다. 렌들은 1068승 242패로 81.5%의 승률을 기록했다. 1000승 이상 선수 중에서 나달의 승률이 가장 높다. 나달은 16세였던 2002년 5월 처음으로 ATP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냈다. 첫 승 이후 9년 만인 2011년 500승을 채운 뒤 9년 만에 500승을 더해 '1000승 클럽'에 가입했다. 클레이코트에 유독 강한 그는 '클레이코트의 황제' 또는 '흙신'으로 불린다. 그러나 그의 1000승 중에는 하드코트 승리(482승)가 가장 많다. 클레이코트에서 445승, 잔디코트에서 71승을 거뒀다. 전체 대회 중 하드코트 대회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나달의 코트별 승률은 클레이코트(91.8%)가 단연 높았다. 하드코트(78.1%)와 잔디코트(78.0%) 승률은 비슷하다. 지난달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 개인 통산 20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올라 페더러의 그랜드 슬램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어 1000승 고지에 오르며 페더러와 라이벌 경쟁을 더 뜨겁게 했다. 나달은 같은 왼손잡이인 로페스를 상대로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고, 이날도 1세트를 먼저 내줬다. 서브 에이스를 로페스가 22개, 나달은 16개를 꽂는 화끈한 파워 대결 속에 나달은 2세트 타이브레이크 3-3에서 내리 3포인트를 따내 고비를 넘겼다. 나달은 조던 톰프슨(61위·호주)과 8강 진출을 다툰다. 김희선 기자 2020.11.05 10:02
연예

김희선, 자체발광 '컬투쇼' 인증샷 "실제로 할 말 잃은 미모"

배우 김희선의 '컬투쇼' 인증샷이 공개됐다. 27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공식 SNS에는 "와......실제로 할 말 잃음. 미모 실화냐. 사람이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엔 '컬투쇼' 스튜디오에 자리한 김희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카메라를 향해 미소 띤 그의 화사하면서도 도회적인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너무 예쁘다", "미모가 그대로", "'앨리스'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희선이 출연하는 SBS 새 드라마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8.27 15:48
연예

주원, '앨리스' 첫방 앞두고 최파타 나들이···예비시청자 향한 '손하트'

배우 주원의 '최파타' 인증샷이 공개됐다. 25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공식 SNS에는 "얼굴 보고 싶다는 청취자들을 위해 3초?ㅎㅎ 마스크 벗고 사진 찍어주신 주원씨"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주원은 '최파타' 게스트석에 자리한 모습. 밝은 미소로 포즈를 취하며 훈훈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주원은 이날 SBS 새 드라마 '앨리스' 홍보차 '최파타'를 찾았다. 상대역 김희선과의 호흡에 대해 "기대한 것보다 100배 이상 좋았다"고 밝힌 주원. "(김희선은) 모든 사람을 다 챙기는 스타일이다. 촬영장 들어올 때부터 에너지가 너무 좋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텐데도 전혀 티를 안 내고 좋은 기운만 준다. 그래서 희선 누나가 오면 분위기가 좋아진다"며 파트너를 향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SBS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주원은 극 중 선천적 무감정증 형사 박진겸 역을 맡는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8.25 13: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