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전부터 귀가까지 책임...SSG, 경찰과 구단 직원 파견해 출차 돕는다
지난해 총 관중 수 1위(98만1546명)을 기록한 SSG 랜더스가 경기 종료 후 출차까지 '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SG는 "올해 인천 홈 경기가 열리는 날 미추홀경찰서, 연수경찰서에서 교통경찰을 추가로 파견해 야구장 외부 교통통제와 신호등 제어가 가능해졌다. 출차 흐름을 고려해 야구장 주요 출구에 있는 신호등 시간을 조절하고, 외부 교통의 꼬리물기 현상을 제한함에 따라 효율적인 교통을 유도한다"며 "이는 출차 시간 지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25일 밝혔다. SSG 구단에 따르면 주말 홈 경기 종료 후 약 3000대의 차량이 야구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한꺼번에 몰린다고 한다. 이는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큰 불편 사항이다. 구단은 "고객이 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원활히 귀가하는 시점까지를 구단의 서비스 영역이라고 확장 해석해 출차 시스템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SSG는 경찰 측의 도움뿐만 아니라 출자 전담 인력을 대폭 강화해 안전하고 빠른 출자에도 애쓴다. 기존 주차관리 업체의 전담 인원 20명 외에 주말이면 8회부터 구단 직원과 야구장 CS 인력이 투입된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한시적으로 운영한 모범운전자를 올해 최소 6명에서 최대 8명까지 정규로 편성해 운영한다. 투입된 인원은 주차 관제실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원활한 방향으로의 출차 흐름을 유도하고,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까지 관리하는 등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주요 교차로에 위치해 업무를 전담한다.
교통경찰과 SSG 자체 인력 등 총 50여 명이 고객의 쾌적한 출차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평일 시 몇 분, 주말이면 38분 내로 출차가 이뤄지고 있다. SSG는 입차 시 지연 현상도 예방하기 위해 입차 개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온라인 사전 정산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경기관람 인프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SSG 팬 황진아 씨는 "1년에 평균 열 번 이상 주말 경기 관람을 위해 야구장에 방문한다. 특히 토요일 불꽃축제 종료 후 귀가할 때 한 번에 많은 차량이 몰리는 데, 필요한 구간 구간마다 형광조끼를 입은 출차 안내 직원분들이 안전하게 수신호를 주신다. 덕분에 출구 대로변까지 나가는데 시간이 절약되고, 다른 차량들과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SSG 원정경기를 보기 위해 타 구장도 자주 다니는데, 출차는 인천SSG랜더스필드가 타 구장에 비해 보다 빠르고 안전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4.25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