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분을 과시했다는 것이 죄라면 죄일까. 주진모와 얽히면 이유불문 일단 화제 선상에 오르는 실정. 꼬리에 꼬리를 문 연쇄 논란이다.
16일 주진모 논란 꼬리물기의 대상은 공형진으로 이어졌다. 공형진의 해명 발언은 또 다른 주목도를 높였고, 공형진은 이에 대해 다시 해명하는 도돌이표를 반복했다.
공형진은 이날 변호사 강용석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는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다룬 내용에 오해가 있어 직접 해명하기 위함이었다.
장동건·주진모 등과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진 연예계 대표 인맥부자 공형진은 연예인 골프모임 싱글벙글과 야구단 플레이보이즈에서 활약하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형진은 "요즘에 나와 친한 후배들에게 안 좋은 일들이 생겨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잘못 알려진 부분들이 있어 해명하겠다. (주진모와) 야구단이나 골프단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잘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2012년 야구단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간이 교류는 하고 있지만 서로 바빠서 예전처럼 활발하게 교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내가 금전적인 사고를 쳐 후배들과 멀어졌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이 아니다. 이 부분도 바로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형진은 나름의 해명을 한 것이지만 이 같은 발언은 '주진모 선긋기'로 추가 이슈를 모았다. 최근 휴대폰 해킹 피해를 당한 주진모는 동료들과 나눈 사적 대화 내용이 온라인에 일파만파 퍼지면서 이미지 실추를 면치 못했다.
대화 속에 등장하는 지인들이 덩달아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공형진은 "예전처럼 활발하게 교류를 하지 못한다"고 단언해 일명 '선긋기' '꼬리자르기'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는 것. 사실 관계를 떠나 논란이 논란을 낳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공형진은 한 매체를 통해 "피해 사건이 터진 후 주진모와 통화도 했다. 선긋기라는 표현은 불쾌하다"는 심경을 추가적으로 표했다.
현재 연예계는 '휴대폰 해킹'으로 발칵 뒤집어진 분위기다. 실명이 공개된 인물은 아직까지 주진모 한 명이지만, 주진모를 비롯해 영화배우, 아이돌 가수, 감독, 요리사 등이 해커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 해커들은 휴대폰 저장 내용으로 최소 5000만원부터 10억원까지 대가를 요구, 경찰은 대대적 조사 중이다.
한 아이돌은 이미 해커들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또 다른 톱스타A의 해킹 피해가 거론되면서 '해킹 게이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주진모는 소속사와 변호인단은 물론,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추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주진모는 "(해커가)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사진은 물론 아내(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와 가족들, 휴대폰에 저장된 동료 연예인들의 개인 정보까지 차례로 보내며 정신이 혼미할 만큼 몰아 붙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인해 실제 내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다"며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다. 해커들의 협박에 굴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