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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베몬vs이즈나vs미야오... 차세대 블랙핑크는 누구?

차세대 ‘블랙핑크’ 자리는 누가 꿰차게 될까. 최근 SNS에서 이 같은 주제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후보들은 지난해 데뷔한 ‘5세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와 이즈나, 미야오 등이다. 올해 데뷔한 하츠투하츠와 키키는 포함되지 않았다. 베이비몬스터는 블랙핑크와 같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이라는 이유로, 이즈나와 미야오는 과거 블랙핑크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 프로듀서 테디의 손을 거쳤다는 점에서 비교 대상에 올랐다.◇ 베몬, 실력만큼은 ‘몬스터’ 베이비몬스터는 이름값 하는 그룹이다. ‘YG 아티스트는 믿고 본다’는 명성에 걸맞게 멤버들이 고루 높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내 외국인 멤버의 경우 랩을 할 때 다소 어눌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베이비몬스터는 이것마저도 예외다. 일본인 멤버 아사가 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속도감 있는 랩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실력이 ‘몬스터’ 급이니 팬덤 확장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해 4월 공식 데뷔 이래 1년도 채 되지 않은 올 1월에 ‘K팝의 성지’로 불리는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들은 서울에 이어 2월 미국 뉴저지, 3월 로스앤젤레스로 투어를 확대해 나갔다. 앨범 판매량도 괄목할 만하다. 미니 1집 ‘베이비몬스터’로 K팝 걸그룹 데뷔 첫 앨범 초동 신기록(40만 1287장)을 세운 데 이어 정규 1집 ‘드립’으로는 이전 대비 약 1.7배(67만 7961장)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음반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빌보드 200’에도 149위로 첫 입성했다.한 가요 관계자는 “베이비몬스터는 현재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 만큼 팬들과의 결속력, 과거보다 더 향상했을 라이브 실력등이 다음 앨범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즈나, 서바이벌 출신 다운 ‘성장세’ 이즈나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2’를 통해 결성됐다. 비주얼부터가 ‘대중 픽’인 게 실감 난다. 호불호 없는 미인형 얼굴에, ‘기럭지’도 시원시원해서 “전원 모델돌”이라고 불린다. 이즈나는 테디가 데뷔 앨범 ‘N/a’ 부터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주목받았다. 지난 3월에 발매된 디지털 싱글 ‘사인’ 역시 테디가 작사·작곡했다. ‘사인’은 이즈나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킨 시도로 불리며 최근 SBS M ‘더 쇼’에서 첫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입증했다. ‘사인’은 사랑도, 꿈도 스스로 쟁취한다는 진취적인 노래다. 데뷔곡 ‘이즈나’가 격하고 멋진 느낌이라면, ‘사인’은 다소 부드럽다. 주체적인 감정의 가사와 달리, 아련한 표정과 부드러운 춤선이 대비되면서 묘한 매력을 안겨준다. ‘사인’은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물론이고 아마존 디지털 뮤직 싱글 인기도 2위, 아이튠즈 K팝 톱 송 3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다. 뮤직비디오는 발매 17일 만에 조회수 5700만 회를 돌파했다.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이즈나는 치열한 경쟁과 글로벌 팬들의 응원을 거쳐 데뷔한 만큼,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면서 “디지털 싱글 ‘사인’을 통해 한층 깊어진 음악성과 퍼포먼스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야오,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미야오는 ‘다채로운 꼬리를 가진 고양이’라는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팀이다. 베몬, 이즈나보단 팬덤 확장 속도에 느린 감이 있지만, 존재감만큼은 확실한 그야말로 ‘고양이’ 같은 그룹이다. 테디가 YG를 떠나 더블랙레이블을 설립한 뒤 론칭한 첫 그룹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YG 시절부터 이어졌던 테디 특유의 음악적 질감이 ‘톡식’ ‘바디’ 등 곳곳에 묻어나 있다. 이즈나 노래도 테디가 만들긴 하지만, 미야오 노래 속 테디는 조금 더 도전적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게 최근 선공개된 ‘핸즈 업’이다. 브라질리언 펑크라는 살짝 낯선 장르를 시도해 쉴 틈을 주지 않는 경쾌한 비트와 리듬을 연속적으로 쏟아낸다. 과거 블랙핑크 노래에서 묘하게 느껴지던 ‘뽕삘’을 테디가 미야오를 통해 봉인 해제한 듯한 느낌이다. 미야오는 ‘핸즈 업’ 선공개에 이어 내달 12일 첫 EP 발매를 앞두고 있다. 대중음악 관계자는 “미야오의 이번 컴백은 이전 활동들보다 훨씬 대중 친화적이다. 유니크한 음악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미야오가 이번 앨범으로 대중성까지 잡게 된다면, 음원차트에 돌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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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엘, 향수 뿌리지마 ‘걔’에서 솔로 가수로... “나 이런 것도 잘해요” [IS인터뷰]

“1위 하고 싶어서 만든 앨범이 아니에요. 그냥 ‘저 친구가 다시 음악을 하고 싶었구나’하고 알리고 싶은 게 목표였어요.”2011년 여자 친구한테 들키니까 향수 뿌리지 말라며 못된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줬던 틴탑.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음색과 유니크한 이목구비를 자랑했던 이가 있으니, 바로 니엘이다. 올해로 벌써 데뷔 15주년이 된 그는 어느덧 1인 기획사 엘엔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뮤지컬 배우 그리고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5년, 니엘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2일 미니 4집 ‘쉬’를 발매해 대중에게 “나 이런 음악 잘해”라고 보여주기로 했다. 니엘은 컴백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 회사에선 대중적인 음악을 해왔다면 이번엔 백퍼센트 온전히 ‘내가 원하는 음악’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니엘은 인터뷰 장소에서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쉬’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했다. 별다른 CG나 연출은 없었다. 줄에 묶인 니엘이 헤어 나올 수 없는 어떤 심상의 공간에 갇혀 약 3분 동안 감정을 폭발하는 내용이다. 현대무용가 같은 그의 손짓과 몸짓 하나하나를 숨죽이며 지켜봤다. 니엘은 뮤직비디오에 계속 등장한 ‘줄’에 대해 “이별에 대한 한 남자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니엘의 짙은 보컬이 어우러진 ‘쉬’는 이별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을 노래한다. 이외에도 앨범엔 ‘사페’ ‘사랑이란 단어에 뭐가 들었든’ ‘이프 유어 디 오션’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크레딧을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에 참여했던 프로듀서 ‘도코’가 모든 트랙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니엘과 도코의 인연이 얼마나 깊으면 참여도가 백퍼센트냐고 물었다. 이에 니엘은 “지인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친구다”며 “그런데 나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더라. 이번 앨범도 도코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나를 설득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니엘의 긴 팔다리를 적극 이용, 아름다운 춤선이 돋보이는 ‘쉬’ 안무는 크루 더 빕스의 안무가 정종영의 작품이다. 여기에 틴탑때부터 함께한 전찬국 안무가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니엘은 “정종영과는 실제 친구”라면서 “이번 안무는 ‘날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추상적으로 이야기했더니, 그 친구도 추상적으로 안무를 가르쳐 주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독특한 콘셉트 포토도 니엘의 컴백을 기다리게 한 요인 중 하나였다. 뽀글뽀글한 파마머리에 볼과 입술 주변에 있는 상처들, 찢어진 상의 등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했다. 순정 만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니엘은 “여기에 재미있는 비하인드가 있다”며 “아이섀도가 파란색으로 보여서 팬들이 ‘누구한테 맞았나’는 말이 있는데, 사실 파란색을 쓴 적이 없다. 필름 카메라 인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색상이 변질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돈되지 않은, 몇 바퀴 구르고 온 것 같은 ‘지저분한 섹시’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틴탑에 대한 애정도 여전한 니엘이었다. 그는 “틴탑으로 데뷔한 지 약 15년이 됐다. 활동 당시 미성년자였다. 돌이켜보면 힘든 것도 많았지만, 지금은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있다”며 “올해 멤버 창조가 제대를 한다. 7월에 틴탑 데뷔 15주년이기도 하고 특별한 계획을 세워볼까 싶다”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다. 1994년생인 니엘은 지난 2021년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을 받고 군 입대를 기다려왔으나 장기 대기 끝에 전시근로역으로 전환, 지난해 군 면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올 상반기 ‘쉬’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 니엘. 그가 보여줄 무궁무진한 음악 세계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올라운더가 꿈이에요. 음악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힙합, 랩, 발라드 다양하게 도전하려 해요. 특히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뭘 하든 믿어주시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어디 가서든 ‘니엘 좋아한다’고 했을 때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3 06:05
연예일반

세이마이네임, 봄에 맞춰 ‘샤랄라’한 컴백... “이건 운명이죠” [종합]

그룹 세이마이네임이 봄을 맞아 ‘샤랄라’하게 돌아왔다. 이번 컴백에서 극강의 청순미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세이마이네임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 K-POP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EP ‘마이 네임 이즈’ 발매를 앞두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멤버들 중에서도 곡 콘셉트를 위해 단발로 변신한 히토미가 눈길을 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어두운 톤의 헤어스타일과 화이트 톤의 의상으로 청순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히토미는 “타이틀 곡 ‘샤랄라’는 꿈을 찾아가면서 일어나는 설렘의 가득한 일들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노래다. 중독성이 강하고, 다가오는 봄 날씨와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지녔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승주는 “처음 들었을 때 ‘샤랄라’라는 구간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3월에 이런 노래로 컴백하게 되는 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컴백은 데뷔 앨범 ‘세이 마이 네임’ 이후 5개월 만이다. 신보에는 타이틀 곡 ‘샤랄라’를 비롯해 히토미가 작사한 ‘처음 만난 그날처럼’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이날 최초 공개된 ‘샤랄라’ MV는 학교 청춘물 영화 같은 느낌을 담았다. 체육복을 입은 멤버들은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상큼한 표정 연기와 군무를 선보였다. 재미있는 비아인드도 전했다. 소하는 “뮤직비디오에서 카니와 서로 밀치고 화내는 장면이 있다. 굉장히 심각해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붕어빵에 꼬리부터 먹는지 머리부터 먹는지로 싸웠다”며 웃었다. 이날 세이마이네임의 ‘샤랄라’ 무대 도중 음향이 끊기는 돌발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당황하지 않고 춤과 노래를 이어가는 등 능숙한 대처로 박수를 받았다.댄스가 강점인 주니는 포인트 안무로 후렴부 손 댄스를 꼽았다. 주니는 “모든 분이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다”고 직접 댄스를 선보였는데, 봄바람을 표현한 듯한 가벼운 손 동작이 관전 포인트다. 세이마이네임은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처음으로 제작한 신인 걸그룹으로, 아이즈원 출신 히토미를 주축으로 데뷔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컴백을 위해 김재중이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도희는 “수록곡 녹음이 끝난 뒤에 재중 PD님이 연락이 오셨다. ‘멤버들 노래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 주셨다”며 “앞으로 연습을 더 많이 하자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흥미로운 공약도 했다. 도희는 “봄이면 한강이나 피크닉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분들을 위한 버스킹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소하는 “재중 PD님이 오르셨던 무대를 세이마이네임도 도장 깨기처럼 다니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이번 앨범으로 음악방송 1위를 꼭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세이마이네임의 두 번째 EP ‘마이 네임 이즈’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2 15:07
뮤직

그분이 오신다…영원한 ‘현역’ 가왕 조용필 정규 20집 컴백 [IS포커스]

‘가왕’ 조용필이 정규 20집을 들고 우직하고 묵직한 또 한 걸음을 내딛는다. 조용필은 22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스무번째 정규 앨범 ‘20’을 발매한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정규 20집을 위한 프로젝트 ‘로드 투 트웬티’를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이며 ‘찰나’, ‘세렝게티처럼’, ‘필링 오브 유’, ‘라’ 등의 신곡을 발표한 조용필은 그 외의 신곡을 다수 추가, 20집을 위한 긴 여정의 기록을 드디어 팬들 앞에 내보인다. 조용필의 이번 정규 20집에 대한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어느새 11년 전이 됐지만 조용필은 가장 최근작인 정규 19집 ‘헬로’ 동명의 타이틀곡과 선공개곡 ‘바운스’를 통해선 세대 통합까지 이뤄냈다. 당시 조용필은 국내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앨범 수록곡을 차트에 줄세우는 저력을 보여주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유·초등생들이 입을 모아 ‘바운스’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에 쏟아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렇게 세대를 초월한 음악의 힘을 증명한 조용필이기에 어느덧 7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그가 내놓는 음악 하나하나가 대중음악사에 의미있는 발자취가 될 전망이다. 소속사 역시 이번 앨범에 대해 “조용필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앨범”이라 밝힌 바 있다.◇ “K팝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청량감과 오라”조용필 정규 20집 타이틀곡은 ‘그래도 돼’.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다.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뉴진스 뮤직비디오, 캐논 광고 등 다수의 영상물을 통해 호평을 받은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했다. 선공개 된 티저에는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이 담겨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뮤직비디오를 예고했다. 조용필의 파워풀한 보이스를 통해 전달되는 “이제는 믿어봐 / 자신을 믿어 믿어봐”라는 응원이 담긴 가사 역시 깊은 울림과 여운을 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보를 낸다는 것은 기존 음악을 답습하는 게 아니라 테크닉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새로움에 도전한다는 것”이라며 “조용필은 원로로서의 존재에서 나아가 넘어설 수 없는 전설을 만들고 있다. 70대의 나이에도 신보가 기다려지는 거의 유일한 아티스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타이틀곡이 건네는 응원 메시지에도 주목했다. 김 평론가는 “아티스트는 동시대와의 교감을 이뤘을 때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는데, 조용필이 다른 원로 가수들과 가장 다른 점은 늘 동시대의 고민에 온몸으로 부딪친다는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와 상황에 따른 고민을 매 신보마다 담아냈고 이번에도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시대, 위로를 주려 한 점은 과연 이 시대 어른다운, 대가다운 선택”이라고 평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조용필의 허스키한 특유의 음성과 절창은 2024년의 팝을 만나 K팝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청량감과 오라를 만들어낸다”며 “조용필의 음악적 목표는 ‘단발머리’, ‘꿈’, ‘바운스’로 이어가며 50년간 동시대의 사운드나 편곡 환경과 호흡하고 최고의 팝을 뽑아내는 것 아닐까 한다”고 분석했다. ◇ 조용필의 57년 여정, 한국 대중음악사 그 자체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김트리오, 조용필과그림자 등 밴드를 거쳐 솔로로 나섰다. 데뷔 후 57년째 꾸준히 앨범 및 공연 활동을 이어온 그는 70대의 나이에도 매 년 전국 투어를 개최하며 건재하게 활동 중인 진정한 ‘현역’ 싱어송라이터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못찾겠다 꾀꼬리’, ‘친구여’, ‘바람의 노래’, ‘고추잠자리’, ‘모나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여행을 떠나요’, ‘꿈’,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기도’, ‘서울 서울 서울’, ‘단발머리’ 등 헤아리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수많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조용필은 지나온 시간에 기대지 않고, 기존 선보였던 음악적 틀에서 벗어나면서도 가장 그 자신에게 맞는 새 옷으로 갈아입으며 음악적 ‘스타일 변신’에 성공해 왔다. 뿐만 아니라 그의 음악은 수없이 많은 리메이크로 반세기 넘게 사랑받으며 가치를 높여 왔다.컴백을 앞두고 조용필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음악을 통해 대중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정규 20집 ‘20’으로 위대한 여정을 이어가는 조용필은 오는 11월 23, 24일, 30일과 12월 1일 총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신곡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2 05:45
뮤직

[단독] 투어스, 11월 컴백… ‘원 히트 원더’ 벗어날까

그룹 투어스(TWS)가 올 겨울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투어스가 이번 컴백을 통해 ‘첫 만남’ 그룹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5세대를 대표하는 보이그룹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10일 일간스포츠의 취재에 따르면 투어스는 오는 11월 말로 컴백 일정을 확정하고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투어스의 컴백은 지난 6월 발매된 ‘서머 비트!’(SUMMER BEAT!)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 1월 22일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로 데뷔한 투어스는 타이틀곡인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이하 ‘첫 만남’)로 가요계를 휩쓸었다. 국내외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첫 만남’의 커버 무대를 선보였으며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투어스는 ‘첫 만남’ 그룹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이렇게 데뷔곡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투어스는 ‘첫 만남’에 이어 독자적인 장르 ‘보이후드 팝’을 내세워 ‘서머 비트!’의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로 컴백했으나 ‘첫 만남’을 넘어서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실제 10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톱100 차트에서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66위에 머물러 ‘첫 만남’의 21위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아쉬운 순위를 기록 중이다.때문에 이번 컴백은 투어스에게 ‘원 히트 원더’로 남지 않기 위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 히트 원더’는 한 곡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지속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수를 의미한다.데뷔하자마자 ‘첫 만남’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투어스가 돌아오는 겨울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0 16:07
스타

경리, 변우석과 연기 호흡 후기…“너무 잘생겨서 입꼬리 계속 올라가” (‘컬투쇼’)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배우 경리가 ‘대세’ 변우석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가 출연했다. 6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경리는 컬투쇼에 5년 만에 출연해 ‘사랑의 컬센타’ 코너에서 래퍼 키썸, 가수 김태현과 함께 했다.경리는 지난해 연기 활동에 매진했다.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서는 화제의 배우 변우석과도 함께 출연했다. 경리는 “너무 잘 생겨서 웃음이 나더라, 입꼬리가 올라가서 도망갔다”라며 변우석 실물 영접 후기를 전했다.한편 경리의 솔로 타이틀곡 ‘체리’는 신스팝 장르의 노래로, 드라이브에 안성 맞춤인 곡이다. 경리는 “‘체리 온 탑’(Cherry on top)의 의미를 살려, ‘마무리에 정점을 찍는 삶, 자신감을 가지고 나를 사랑하는 삶을 살자’라는 내용의 곡”이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는 귀여운 고양이가 등장한다. 경리는 뮤직비디오 내용에 대해 “체리라는 고양이를 하루 종일 찾으러 다니지만, 결국 체리는 나였다. 인생의 여정을 담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리는 ‘체리’의 음원 발매 후 첫 라이브를 컬투쇼에서 선보였고, 방청객들은 “중독성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나인뮤지스’의 컴백 소문에 대해 묻자, 경리는 “(컬투쇼에서) 처음 얘기한다”라며 “준비를 하려고 했다가 사정들이 있어 무산됐다. 소속사도 각자 다르고, 결혼하신 분들도 있다”라며 속사정을 밝혔다.경리는 부산 출신이지만, LG 트윈스의 팬이라고 한다. “제일 먼저 LG 트윈스에서 시구로 불러주셔서 그렇다”라고 이유를 설명한 경리는 “서울에서 오래 살아서 제2의 고향 같다”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31 16:44
스타

피프티 피프티 前 멤버 3인, 활동 재개..뻔뻔한 ‘새출발’ [현장에서]

“뻔뻔하다.” “아직 민심 회복도 안됐는데, 복귀하는 게 맞나.”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였던 3인 새나, 아란, 시오가 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레이블 메시브이엔씨와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활동재개를 예고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들 3인이 이전 소속사 어트랙트를 ‘배신’했다는 이미지가 대중에게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12일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최근 설립한 레이블 메시브이엔씨가 새나, 아란, 시오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란, 시오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고 이어 11일에는 새나도 새 계정을 열어 첫 게시물을 올렸다. 이들은 미국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 캐릭터로 프로필 사진을 맞춰 여전한 ‘우정’과 연예계 ‘복귀’에 대한 희망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하지만 이들의 SNS 개설은 어트랙트가 피프피 피프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 멤버들의 얼굴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저의를 의심받고 있다. 현재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에 복귀한 키나를 주축으로 새 멤버를 꾸려 9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새나, 아란, 시오도 가요계 복귀를 예고하며 묘한 대립각이 세워진 것.2022년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7위에 오르고, 25주 연속 이 차트에 머무르면서 K팝 걸그룹의 각종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중소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탄탄대로만 걸을 것 같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돌연 지난해 6월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렸고, 프로젝트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 온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피프피 피프티는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히며 어트랙트와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갈등이 이어지던 중 멤버 키나만 항소를 취하하며 어트랙트에 복귀했고, 나머지 세 멤버들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상태에서 여전히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메시브이엔씨 측은 일간스포츠에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멤버들의 입장을 잘 반영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해지돼 활동이 가능하다는 법률 해석을 받았으며, 멤버들 활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세 멤버는 피프티 피프티 당시 예명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문제는 이들의 이미지다. 아이돌은 ‘이미지가 생명’이라는 말도 있는데 활동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도 이들에게는 여전히 ‘통수돌’이라는 비아냥이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가 새로운 출발을 하려할 때, 전 멤버들이 맞불을 놓는 모양새가 도의적인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트랙트와 법적 분쟁에 대한 원만한 마무리, 팬들을 향한 사과와 양해 등도 없었기에 이들의 활동 재개가 연착륙을 담보하지 못할 터다. 섣부른 활동 재개는 오히려 거센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걸 망각한 듯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12 15:43
연예일반

‘독기’ 다시 증명나선 르세라핌… 대중도 선입견 버려야 [IS시선]

그룹 르세라핌의 시계가 6개월 만에 다시 움직인다. 2024 코첼라에서의 ‘가창력 논란’ 이후 첫 컴백이다. 그런 만큼 우려도 뒤따르지만 그 사이 르세라핌의 절치부심을 생각한다면 기대가 더 크다.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8월 말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이지’(EASY) 이후 첫 컴백이다. ‘이지’는 미국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동시 진입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뒀고, 같은 앨범에 수록된 ‘스마트’ 역시 중독성 강한 안무로 챌린지 유발을 했다. 특히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르세라핌의 각오를 담은 ‘독기’ 콘셉트를 잘 보여줘 화제가 됐다.‘독기’는 르세라핌의 정체성 중 하나다. 이들은 데뷔 때부터 ‘언포기븐’, ‘피어리스’ 등을 발매하며 당당한 모습 이면에 존재하는 불안과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왔다. 그러나 지난 4월 코첼라 라이브 논란과 함께 ‘독기’ 콘셉트에 치명타를 입었다. 르세라핌의 정체성이 흔들리게 된 것이다. 여파는 오랫동안 지속됐다. 르세라핌 공식 SNS 및 유튜브는 악플러들로 인해 여전히 댓글 창이 막혀있다.여론이 좋지 않은 탓에 르세라핌은 5월 축제 기간에도 앨범 준비에만 집중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지난달 29일과 30일 효고현 고베 월드 기념 홀에서 팬 미팅을 개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팬 미팅 2회차 모두 전석 매진시키며 여전한 티켓 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2024 가요대전 섬머’로 오랜만에 국내 방송에서 모습을 내비쳤다. 이날 르세라핌은 ‘이지’와 ‘스마트’ 리믹스 버전을 선보였는데,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량한 무대로 호평이 이어졌다. 노래 실력 또한 코첼라 때와 비교하면 많이 늘었다는 평가다. 다만 AR이 깔렸는지 아닌지를 두고 여전히 누리꾼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라이브의 경우 완성도에는 AR과 조화도 감안해야 할 텐데 한번 논란이 된 이후 르세라핌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여전히 가혹하다. 쏘스뮤직은 8월 컴백에 맞춰 르세라핌의 데뷔 후 치열한 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29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르세라핌의 성장을 위한 노력과 과정을 통해 안좋아진 여론을 회복하려는 의지일 터다. 다큐멘터리는 연말 무대 연습부터 데뷔 후 첫 미국 프로모션 그리고 첫 번째 단독 투어에 이르기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르세라핌의 성장 기록이 주된 시청 요소다. 아이돌에게 대중의 평가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한번 붙은 ‘꼬리표’는 해당 아이돌에게 매번 해결 과제로 남는다. 그러나 이 과정은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대중은 아이돌 역시 실수할 수 있는 존재고 노력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이들이 그런 과정을 거쳐 다시 나선다면 포용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8월 컴백으로 논란을 뛰어넘고 실력을 입증한다면 그 성과는 르세라핌과 소속사만 누리는 게 아닐 터다. 대중은 수준 높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하나 더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르세라핌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을 때 대중의 박수를 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2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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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X김지수X손나은, 가족끼리 왜 이래?…‘가족X멜로’ 1차 티저 공개

‘가족X멜로’가 웬만한 삼각 멜로는 명함도 못 내밀 삼각 패밀리 멜로의 시작을 알렸다.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다. 남녀 연애 못지 않게 진심이고 애절하며, 심지어 가끔은 ‘심쿵’까지 하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찐한 유사 연애 관계일지도 모를 가족에 대해 색다르게 접근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만두집을 차리겠다는 변무진(지진희)의 호기로운 계획으로 시작된다. 손대는 사업마다 족족 말아먹는 탓에 아내 금애연(김지수)의 눈꼬리가 잔뜩 올라가지만, 그 속도 모르고 그저 대박을 꿈꾸는 ‘금쪽이’ 무진은 “나 변무진이야~”라며 자신만만하다. 하지만 호언장담과는 달리 결과는 매번 처참하기 그지없다. 믿었던 무진에게 또 한 번 뒤통수를 맞은 애연의 입에서는 “야, 이 무지랭이야!”라는 단전부터 끌어올린 호통이 흘러나온다. 결국 애연의 인생에서 제일 잘못한 일로 그를 만난 것을 꼽을 정도로 아빠, 남편, 가장으로서 모조리 실패한 무진은 그렇게 아내에게는 물론 딸 변미래(손나은)에게 마저 손절 당하고 만다.그 후 11년 동안 서로의 원더우먼이 되어주며 무너졌던 가정을 다시 일으키고, 무진 없이도 잘 살고 있던 애연과 미래에게 날벼락이 예고됐다. 오래 전에 갖다 버렸던 무진이 ‘개츠비’ 급 재력을 장착, 이들이 살고 있는 빌라의 새 건물주가 되어 나타났기 때문이다. ‘무지랭이’였던 그의 화려한 컴백이 평화로웠던 애연과 미래의 삶을 사정없이 뒤흔들어 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도대체 그가 무슨 방법으로 재력을 쌓았는지 궁금증마저 폭발한다. 무엇보다 웬만한 삼각 로맨스보다 더 피 튀기는 무진-애연-미래의 관계성이 눈길을 끈다. 무진이 가족 앞에 다시 나타난 이유는 바로 ‘애연 남편’이라는 본래의 자리를 찾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애연 앞에 나타나 끼를 부리고, 고백하고, 본인의 재력을 이용해 갖은 선물 공세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그런 무진의 방해꾼은 다름 아닌 ‘X-딸’ 미래. 엄마와 어떻게 일궈낸 안정적인 삶인데, 이를 다시 무너트릴 수 없는 미래가 이를 꽉 물기 때문이다. 그래서 갑자기 나타나 가족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드는 무진에게 자신들이 그와 살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얼마나 행복하고 공고한지를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나와 다른 남과 하는 연애보다 더 치열하고 복잡한, 나와 너무나 닮은 가족과의 지독한 연애는 그래서 더더욱 흥미를 자극한다.제작진은 “‘가족X멜로’는 ‘X’였던 이들이 다시 가족이 되려면 얼마나 깊은 노력과 반성과 눈물들이 필요한지 깨달아가는 여정을 그린다”라고 소개하며, “불완전한 인간들이 가족으로 만나 완전한 사랑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릴 ‘가족X멜로’에 깊이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오는 8월 10일 토요일 안방극장을 찾아올 예정이니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후속으로 오는 8월 10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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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나게 하고싶었다” 이채연, 야망 담긴 ‘돈트’… 중독성 있네 [종합]

역시 안무 맛집이다.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니 보는 내내 몰입도가 높아진다. 가수 이채연이 신곡 ‘돈트’(Don’t)로 퍼포먼스 퀸의 귀한을 알렸다. 이채연은 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미니3집 ‘쇼다운’(SHOWDOWN)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활동 재개를 본격화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9월 첫 싱글 ‘더 무브: 스트리트’ 이후 10개월 만의 신보다. 앨범명 ‘쇼다운’은 스포츠 경기에서 ‘마지막 결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채연은 ‘쇼다운’ 단어를 활용해 현재의 자아와 또 다른 자아의 치열한 대립을 노래와 안무로 표현했다. 이채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마음이 공존한다. 진짜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타이틀 곡 ‘돈트’는 휴대폰의 진동과 벨 소리를 곡에 첨가해 친숙한 느낌을 자아낸다. 동시에 2000년대 유행했던 투스텝 장르를 트렌디하게 변주했다. 이날 최초 공개된 ‘돈트’ 무대는 ‘돈트 돈트’하고 반복되는 가사에 이채연의 강약조절이 돋보이는 안무들로 이목을 끌었다. 파워풀한 댄스 브레이킹 구간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박자를 잘개 쪼갠 안무들이 쉴 틈 없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었다.이채연은 “‘돈트’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이별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노래다. 반복되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라면서 “여러 곡 중에서 ‘돈트’로 무대를 하는 상상했을 때 가장 설렜다”고 ‘돈트’를 타이틀 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채연은 ‘춤’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지닌 아티스트다. 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하던 당시부터 메인댄서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2021년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에서 크루 윈트 멤버로 출연하기도 했다. ‘스우파’ 당시 댄서들 사이에서 이채연만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있었고, 대중의 선입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힘든 상황 속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춤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고, 댄서들 사이에서 춤으로 인정받았다.이번 앨범에서도 이채연은 타이틀 곡 작사는 물론, 안무와 앨범 기획까지 직접 참여해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발휘했다. 이채연은 “미니 3집은 안무와 작사에도 직접 참여해서 유독 애정이 간다”며 “원래 ‘돈트’ 작사에는 참여할 계획이 없었는데 ‘맛깔나게 소화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챌린지 안무도 꼽았다. 그는 “노래 가사 중에 ‘전화를 해줘. 아니야 전화하지마’라는 가사가 있다. 이별 후 심리를 잘 나타낸 가사인데 여기에 맞춰 전화기를 들고 춤을 추는 안무가 챌린지에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돈트’ 안무에는 ‘스우파’ 원트 크루로 이채연과 함께 활동했던 안무가 로잘린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이외에도 정열적인 댄스파티를 연상케 하는 ‘서머 히트’, 재미있는 가사들이 돋보이는 ‘슈퍼내추럴’,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사 사운드가 매력적인 ‘스탠딩 온 마이 온’, 이채연이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 ‘드리밍’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이채연의 미니 3집 앨범 ‘쇼다운’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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