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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도쿄 탈락→정상에서 부상→여제 등극....안세영, 시련 극복하고 만든 낭만 드라마 [2024 파리]

시련이 있었기에 더 빛난 금메달 레이스. 안세영(22·삼성생명)이 여제 등극은 그야말로 낭만 드라마였다 안세영이 진정한 챔피언에 올랐다.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를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은퇴) 이후 이 종목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7년 만 15세로 국가대표에 선발,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며 '셔틀콕 천재'로 불린 안세영은 지난해 기량이 만개하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 1위까지 올라섰다. 2022년까지 열세였던 이 종목 강자 천위페이(중국)와 야구구치 아카네(일본)를 차례로 제압하며 자신의 성장세를 증명했다. 3월 열린 '배드민턴의 윔블던' 전영오픈을 시작으로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 그리고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를 차례로 제패한 그는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에서도 포디움 맨 위에 올랐다. 배드민턴에 공식 그랜드슬램은 없지만, "큰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보고 싶다"라고 했던 자신의 목표를 지켜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출정을 앞두고 "낭만 있게 올림픽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했다. 치열한 경쟁의 무대에서 낭만이라는 단어를 선택해 주목을 받았다. 안세영 개인적으로는 올림픽만 보고 달린 지난 1년을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싶었던 것. 메달 색깔도 중요하지만, 후회를 남기지 않고 모든 걸 쏟아내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까지 결코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천재'라는 수식어는 안세영을 향한 기대치를 높여놓았고, 짧은 슬럼프에도 불안한 시선이 모였다. 3년 전 도쿄 올림픽부터 실패를 겪었다.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무대였지만, 8강전에서 당시 최강자 중 한 명이었던 천위페이를 만나 패했다. 당시 안세영은 공격보다는 수비력이 좋은 선수였지만, 좌우 빈틈을 꾸준히 공략하는 천위페이의 경기 운영에 고전했다. 앞선 경기에서 코트에 무릎에 쓸리며 피가 나기도 했는데, 이 경기에서도 수차례 몸을 날렸지만 결국 기량 차이를 확인했다. 당시 안세영은 울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매일 운동을 했는데도 졌다면, 앞으로 더 많이 해야 할 것"이라며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보여줬다. 이후 안세영은 약점으로 지목된 공격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그저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남자 레슬링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2022년 겨울에는 한 달 동안 라켓을 놓고 오직 근력과 체력 강화만 노렸다.강점이었던 수비력과 민첩성에 공격력까지 더해지자, 적수가 없었다. 안세영은 2023년 BWF 월드 투어 두 번째 대회부터 우승했고, 이후 나가는 대회마다 결승전에 오르며 랭킹 포인트를 쌓아 결국 7월 야마구치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안세영에게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항저우 AG에서 파죽지세로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1게임 막판 무릎 부상을 당한 것. 상대는 한 때 천적이었던 천위페이였다. 강점은 수비력이 떨어졌고, 그렇게 2게임을 내줬다. 이 시점에 안세영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스포츠팬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안세영은 3게임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면서도, 체력이 떨어진 천위페이를 오히려 몰아붙였고, 결국 먼저 21점을 밟았다. 그가 보여준 투혼에 국민이 감동했다. 파리 올림픽을 자신의 배드민턴 인생 1차 목표로 두고 있었던 안세영에게 통증을 참고 치른 AG 결승전은 독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안세영은 한 달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고, 랭킹 1위로 나선 BWF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도 4강전에서 탈락했다. 올해 1월 나선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어 나선 인도 오픈에서 허벅지 부상이 생기며 중도 하차했다. 다시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은 뒤 복귀 무대였던 프랑스 오픈에서 야구마치를 꺾고 1위에 올랐지만, 그 다음 주에 나선 전영오픈 4강전에서 같은 상대에게 패하며 2연패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전영 오픈을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몸 상태가 이보다 더 안 좋을 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뛰어본 건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라고 웃어 보였다. 모든 경험을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향한 자양분으로 삼았다. 안세영은 올림픽을 앞두고 나선 마지막 원정 두 대회(싱가포르 오픈·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천위페이와 연달아 만나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해내며 리허설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지운 그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이다. 완벽하게 끼워 넣을 수 있도록 이번 올림픽에서 내 모든 걸 바칠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었다. 1번 시드를 받고 조별 예선 A조에 편성됐지만, 하필 강자 야마구치가 C조에 들어가며 8강에서 만나게 된 것. 심지어 1게임을 내주며 심적으로 몰리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안세영은 강철같은 체력과 집요한 수비로 상대 체력을 빼놓았고, 결국 2게임과 3게임을 모두 잡았다.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위기에서 더 강해지는 면모를 이어간 안세영은 결국 정상에 올랐다. 자신의 스물둘 여름을 낭만의 계절로 만들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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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낮밤녀 종영’ 정은지, 최진혁과 재회 입맞춤 “많이 보고 싶었어” 꽃길 엔딩

정은지가 최진혁과 입맞춤을 나눴다.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최종회에서는 이미진(정은지)이 낮을 되찾고 계지웅(최진혁)과 러브라인이 성사됐다.이날 이미진은 임순(이정은)과 이별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6개월 후 검찰청 수사관으로 입사하게 된 이미진은 계지웅과 재회했다.이미진이 “검사님은 좋아하는 사람있다면서요”라고 말하자 계지웅은 “있다. 지금 내 눈앞에”라고 말했다.여기에 이미진도 “저도 애인 없다”라고 답하자 기다렸다는 듯 계지웅은 고개를 들이밀었다. 이미진은 “사람들이 보면 어떡하냐”라고 하지만, 계지웅은 “그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 진짜 많이 보고 싶었다”라고 말해 두 사람은 입맞춤을 나눴다. 벚꽃길을 걷는 이미진과 계지웅. 무심코 데이트 약속을 밤에 잡으려던 계지웅은 “그럼 이제 낮에 계속 볼 수 있는건가?”라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그러다가 계지웅은 “검사님”이라고 부르는 임순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봤다. 그러나 뒤에는 아무도 없었고 “날씨가 진짜 좋다”라며 앞으로 나아가는 두 사람의 뒤로 임순이 나타나 화면을 향해 한껏 웃어보이며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대단원을 내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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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옥순, 뒤늦게 로맨스 가속도…“옆에 잘 붙어 있을게” (‘나는 솔로’)

‘나는 솔로’ 21기가 최종 선택을 앞두고 ‘간잽이’ 모드에서 벗어났다.지난달 31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슈퍼 데이트권’으로 말끔히 정리된 ‘솔로나라 21번지’의 러브라인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앞서 솔로녀들이 선택한 ‘데이트’로 오붓한 시간을 보냈던 21기는 저녁이 되자 속속 숙소 공용 거실에 모여들어 데이트 후기를 공유했다. 광수를 코앞에 두고 영호에게 ‘유턴’했던 현숙은 자신과 마주앉은 광수에게 “아까 광수님이 다른 알아볼 분이 있다고 해서 나도 (영호님을) 알아보러 간 거지”라고 해명했다. 이에 광수는 씁쓸한 미소만 지었다. 데이트에서 영수에게 거절당하고 돌아온 옥순은 여자 방으로 직행해서, “널 원하는 남자가 있어”라고 정숙에게 영수의 마음을 전해줬다. 하지만 정숙은 “(영수님의 마음이) 이해가 안 간다”며 당혹스러워했다.영자와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영철 역시, 광수를 불러낸 뒤 “사실 (영자님의) 진짜 원픽은 너래”라고 귀띔했다. 현숙과의 데이트 후, 영호는 공용 거실로 가서 옥순의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이때 옥순은 아예 영호에게 “밖으로 나가자”고 해서 단둘만의 자리를 마련했다. 그런 뒤 옥순은 “솔직히 (영수님이 아닌) 영호님을 (데이트에서) 선택하려고 했었다”라고 호감을 표현했다. 영호는 “옥순님 옆에 잘 붙어있겠다”라고 호응한 뒤, “정숙님과 전 결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이제는 아예 관심이 없다”고 어필했다. 상철과 데이트를 즐긴 영숙은 “저는 상철님”이라고 다시 한번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이후, 줄곧 자신을 선택해온 영식을 불러내 “사실 이성적인 감정이 (들지 않는다)”라고 거절 의사를 전했다. 영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영숙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했다.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식은 “영숙님 같은 성격이 얼마나 만나기 힘든지 알아서 (거절 당하니까) 더 속상하다”고 털어놨다.밤이 깊어진 가운데, 제작진은 ‘슈퍼 데이트권’ 미션을 공지했다. 첫 미션은 부모님에게 전화를 해서 애창곡을 듣는 미션이었는데, 여기서는 엄마에 대한 애틋한 효심으로 눈물을 쏟은 광수가 1등을 해 ‘슈퍼 데이트권’을 차지했다. 뒤이어 ‘피크닉 박스 안에 든 단어 유추하기’ 미션이 진행됐고, 옥순이 1등을 거머쥐었다. 이외에 ‘울진 지도 정확히 그리기’에서는 영식, ‘숟가락 위에 달걀 얹고 달리기’에서는 영호, 옥순이 남녀 1등을 해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치열했던 경쟁이 끝나자, 현숙은 조용히 영호에게 다가가 ‘1:1 대화’를 신청했다. 하지만 영호는 “(‘슈퍼 데이트권’을) 옥순님한테 쓸 것 같다”고 재빨리 고백하며 선을 그었다. 심지어 영호는 공용 거실로 돌아온 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옥순에게 ‘슈퍼 데이트’ 신청을 했다. 옥순 역시, “나도 ‘슈퍼 데이트권’ 2장을 영호님에게 다 쓸 것”이라고 화답했다.현숙은 씁쓸함을 삼키고 다시 광수를 불러냈다. 그러나 광수는 “남은 시간은 영자님에게 집중할 생각”이라며 “이미 영자님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쓸 거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영식은 고민 끝에 ‘슈퍼 데이트권’을 정숙에게 쓰기로 했다. 영수는 정숙이 공용 거실에 두고 간 옷을 직접 건네주고 싶어서 무려 새벽 4시가 넘도록 창가에서 정숙을 기다렸다. 이를 알 리 없는 정숙은 다음 날 아침, “영수님이랑 나랑 아무것도 없었는데”라면서 다른 솔로녀들에게 “나중에 (‘나는 솔로’ 촬영) 끝나고 만나보자고 하면 고려해볼 수는 있어”라고 털어놨다.드디어, 영자와 ‘슈퍼 데이트’를 하게 된 광수는 “영자님이 다 마음에 든다”며 무한 칭찬 플러팅을 했다.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끊이지 않은 두 사람은 함께 동물농장을 구경하며 호감을 키웠다. 데이트를 마친 뒤, 영자는 “물 흐르듯이 잘 흘러가는구나”라며 만족스러워 했고, 광수 역시 “외적인 부분이 제 이상형에 가깝지는 않지만, 그런 걸 커버할 정도의 다른 매력이 있다”며 행복해했다.영호는 ‘슈퍼 데이트’를 하기 위해 찾아온 옥순이 우아한 파란색 의상을 입은 것을 보자, 바로 비슷한 컬러의 옷으로 갈아입어 모두 앞에서 ‘커플룩’을 선보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두 사람은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을 거쳐 한식당 코스로 데이트를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옥순은 영호와 벚꽃길을 걷다가 자연스럽게 팔짱을 꼈다. 영호는 긴장한 듯, 뚝딱거렸지만 슬쩍 미소를 지었다. 데이트 후, 영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옥순의 팔짱에 대해 “설레고 어쩔 줄 몰라서 뚝딱거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옥순은 “그냥 (팔짱을) 끼고 싶었다. 본능!”이라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제가 끌리는 것 같았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반면 숙소에 쓸쓸히 남은 현숙은 순자에게 “영철님과 산책해도 되겠냐?”라고 허락을 받은 뒤, 영철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다른 분들에 비해 (마음이)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는 현숙의 고민에 영철은 “본인이 본인의 생각을 정하지 못한 것 같긴 했다”라고 공감해줬다. 그러면서도 영철은 “이제는 내가 생각했던 대로 집중하려고 하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순자 한길’을 택했음을 현숙에게 알렸다. 그런가 하면 영수는 드디어 자신이 간직했던 정숙의 옷을 정숙에게 건네주면서, ‘1대1 대화’를 신청했다. 이때 정숙은 영수에게 “아빠 같은 스타일이 이상형이다”, “난 나한테 미친 사람이 좋다”라고 확고한 연애관을 밝혔다. 대화를 마친 영수는 제작진 앞에서 “정숙에 대한 마음이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 같은 건가”라며 ‘해외파’ 정숙에 대한 관심의 원천을 되돌아 봤다. 영철은 순자를 불러내, “난 (최종 선택을) 정했다. 순자님으로”라고 직진을 선언했다. 이어 “나한테 좀 따뜻하게 해주면 안 되냐”고 말했다. 순자는 ‘심쿵’한 눈빛으로 “조금 더 상냥하게 대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영철이 “손잡아도 돼요?”라며 순자와 손을 잡는가 하면, 최종 선택에 들어간 순자가 돌연 눈물을 흘려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21기의 로맨스 엔딩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솔로나라 21번지’의 최종 선택 결과는 오는 7일 오후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솔로’에서 밝혀진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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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싸지 마라”…멋지게 보내주자는 말에 울산 팬 극대노, 아마노까지 소환

울산 HD의 입장문은 팬들의 아픈 마음에 대못을 박은 형세다. 선장을 한순간에 잃은 울산 팬들은 분노에 가득 차 있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일 홍명보 울산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의 설득 끝에 대표팀을 이끌기로 했다.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으로 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이번 시즌 K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2024시즌 선두권 경쟁이 한창이다. 시즌 38경기 중 21경기를 치른 현재, 울산(승점 39)은 김천 상무(승점 40)에 이은 2위다. 더구나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도 참가해야 한다. 바삐 나아가야 하는 이 타이밍에 감독이 제 의지로 팀을 떠나게 됐고, 울산 팬들은 패닉에 빠졌다.무엇보다 홍명보 감독이 그동안 대표팀 부임설이 있을 때마다 단호히 대응했고, 불과 내정 발표가 나기 일주일 전에 수위 높은 발언으로 KFA를 비판한 터라 팬들의 배신감은 더욱 클 만한 실정이다.울산 팬들은 지난 2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될 때도 거세게 반대한 바 있다. 그런데 시즌 중에 감독을 빼앗겼으니, 울산 팬들의 상처는 형용하기 어렵다. 김광국 울산 대표는 9일 공식 채널에 입장문을 냈다.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한다”는 김 대표는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는 거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주어야 한다”면서 “멋지게 보냈으면 한다”고 적었다. 기나긴 입장문을 통해 홍명보 감독과 아름다운 결별을 하자고 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다.한 팬은 “구단이 뭐라고 팬들 감정을 마음대로 재단하고 멋지게 보내주라 마라 하는가”라며 불편한 심경을 표출했다. 또 다른 팬도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포장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싸주지 말라. 우리는 보낸 적이 없다. 우리가 버려진 것.” “팬들은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 등 마뜩잖은 반응이 주를 이뤘다. 몇몇 팬은 울산에서 전북 현대로 이적한 아마노 준과 김태환까지 언급했다.울산 팬들의 분노는 쉬이 사그라지지 않을 분위기다.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FC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가 관심사다. ▲다음은 김광국 울산 HD 대표 입장문.울산 HD 팬 여러분, 홍명보 감독 관련 말씀을 드립니다.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홍명보 감독이 떠납니다. 많은 팬분들이 속상해합니다. 또한 약속을 어겼다며, 거짓말을 했다며, 존중받지 못했다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충분히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합니다.우리 팬분들의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과 거의 똑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사랑했던 사람이, “평생 나를 사랑한다고 해놓고, 나를 떠나간다고? 거짓말쟁이!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나한테 약속했잖아, 저 딴 애보다 내가 훨씬 멋있다고 했잖아” 이런 감정 말입니다.홍 감독은 국대로 갑니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겁니다.홍 감독에게도 혹시나 국대 감독 선정에 실패하고 최선이 홍 감독이라며 요청을 해온다면 도와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수시로 전달되었습니다.우리 구단이 리그를 가볍게 보거나 구단의 목표와 팬의 염원을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구단만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그렇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홍명보 감독은 우리 구단에 2개의 별을 달아준 감독입니다. 자식을 둘이나 낳고 3년 반이나 사랑했던 사람을 어떻게 보내주는 게 좋을까요?사랑하던 사람과의 헤어짐에는 일방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사랑하던 사람이 떠난다고 했을 때, 평생을 사랑하겠다고 했던 둘의 맹세를 떠올리며 배신감에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그런데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는 겁니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주어야 합니다.멋지게 보냈으면 합니다.홍 감독이 꽃길만 걸을 수도 있고,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행복한 순간에도, 어려운 상황에도 그때마다 우리 구단과 팬들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멋진 날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게 더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와서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 처음에 홍감독에 대해서도 일부 미흡한 마음을 느끼셨던 분들도 있는 것처럼, 처음엔 미흡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그 감독도 강력한 구단과 멋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홍명보 감독 후임 감독에 대한 작업을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구단을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우리는 우리의 목표인 리그 3연패도 흔들림 없이 달성합니다.내년도 클럽월드컵에서도 멋지고 치열한 경기력으로 세계 최고의 클럽팀들 사이에서도 팬들이 움츠러들지 않고 자랑스러워할 빛나는 시간을 준비하겠습니다.그리고 홍 감독과의 이별도 멋지게 해주시길 부탁합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설영우, 마틴 선수를 보낸 것처럼 절실한 심정으로 응원하며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우리 구단의 존재 이유입니다. 울산의 팬이어서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구단과 한마음으로 같이 극복하고 나아갔으면 합니다.감사합니다.2024년 7월 9일- 울산 HD 김광국 대표 -김희웅 기자 2024.07.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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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움직인 상대는 보내줘야” 울산, 홍명보 대표팀 감독 부임 관련 공식입장 발표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구단과 팬들을 뒤로한 채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과 관련해 울산 HD 구단이 김광국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입장을 냈다.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9일 구단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홍명보 감독이 떠난다. 많은 팬분들이 속상해한다. 약속을 어겼다며, 거짓말을 했다며, 존중받지 못했다고 화를 내기도 한다.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홍 감독은 국대로 간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김광국 대표는 “홍 감독에게도 혹시나 국대(국가대표) 감독 선정에 실패하고 최선을 홍 감독이라며 요청을 해온다면 도와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수시로 전달됐다. 우리 구단이 리그를 가볍게 보거나 구단의 목표와 팬의 염원을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니다. 우리 구단만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김 대표는 “그렇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구단에 2개의 별(K리그 우승 2회)을 달아준 감독이다. 자식을 둘이나 낳고 3년 반이나 사랑했던 사람을 어떻게 보내주는 게 좋을까요”라며 “사랑하던 사람이 떠난다고 했을 때, 평생을 사랑하겠다고 했던 둘의 맹세를 떠올리며 배신감에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는 거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줘야 한다. 멋지게 보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홍명보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감독도 잘 선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광국 대표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을 모셔와서 행복하게 잘 살 거다. 처음에 홍 감독에 대해서도 일부 미흡한 마음을 느끼셨던 분들도 있는 것처럼, 처음엔 미흡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다”며 “그 감독도 강력한 구단과 멋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홍명보 감독 후임 감독에 대한 작업을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다. 구단을 믿고 기다려달라”고 했다.이어 김광국 대표는 “홍 감독과의 이별도 멋지게 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울산 팬들 사이에선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전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홍명보 감독을 향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광국 대표는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설영우, 마틴 (아담) 선수를 보낸 것처럼 절실한 심정으로 응원하며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며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우리 구단의 존재 이유다. 울산의 팬이어서 행복하게 해 드리겠다. 어려운 상황을 구단과 한마음으로 같이 극복하고 나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5개월 간 공석이던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고, 이튿날 이임생 기술 총괄이사의 브리핑과 축구협회 차원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식화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 감독 부임설이 돌 때마다 선을 그었으나, 이임생 총괄이사의 설득에 결국 마음을 돌려 울산 구단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수락했다.이 과정에서 울산 팬들은 시즌 도중 클럽팀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한 축구협회의 행정은 물론, 결과적으로 축구협회의 제안을 수락하고 팀을 떠나는 홍명보 감독을 향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부임과 관련해 울산 구단 차원의 공식 입장이 나온 건 지난 7일 내정 발표 이후 이틀 만이다.다음은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부임과 관련된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 명의 입장문 전문.울산 HD 팬 여러분, 홍명보 감독 관련 말씀을 드립니다.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홍명보 감독이 떠납니다. 많은 팬분들이 속상해합니다. 또한 약속을 어겼다며, 거짓말을 했다며, 존중받지 못했다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충분히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합니다. 우리 팬분들의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과 거의 똑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이, "평생 나를 사랑한다고 해놓고, 나를 떠나간다고? 거짓말쟁이!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나한테 약속했잖아, 저 딴 애보다 내가 훨씬 멋있다고 했잖아" 이런 감정 말입니다. 홍 감독은 국대로 갑니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겁니다.홍 감독에게도 혹시나 국대 감독 선정에 실패하고 최선이 홍 감독이라며 요청을 해온다면 도와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수시로 전달되었습니다. 우리 구단이 리그를 가볍게 보거나 구단의 목표와 팬의 염원을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구단만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홍명보 감독은 우리 구단에 2개의 별을 달아준 감독입니다. 자식을 둘이나 낳고 3년 반이나 사랑했던 사람을 어떻게 보내주는 게 좋을까요?사랑하던 사람과의 헤어짐에는 일방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던 사람이 떠난다고 했을 때, 평생을 사랑하겠다고 했던 둘의 맹세를 떠올리며 배신감에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는 겁니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주어야 합니다.멋지게 보냈으면 합니다.홍 감독이 꽃길만 걸을 수도 있고,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행복한 순간에도, 어려운 상황에도 그때마다 우리 구단과 팬들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멋진 날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게 더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와서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 처음에 홍감독에 대해서도 일부 미흡한 마음을 느끼셨던 분들도 있는 것처럼, 처음엔 미흡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그 감독도 강력한 구단과 멋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홍명보 감독 후임 감독에 대한 작업을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구단을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 우리는 우리의 목표인 리그 3연패도 흔들림 없이 달성합니다. 내년도 클럽월드컵에서도 멋지고 치열한 경기력으로 세계 최고의 클럽팀들 사이에서도 팬들이 움츠러들지 않고 자랑스러워할 빛나는 시간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홍 감독과의 이별도 멋지게 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설영우, 마틴 선수를 보낸 것처럼 절실한 심정으로 응원하며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우리 구단의 존재 이유입니다. 울산의 팬이어서 행복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구단과 한마음으로 같이 극복하고 나아갔으면 합니다.감사합니다.2024년 7월 9일 - 울산 HD 김광국 대표 -김명석 기자 2024.07.09 14:46
스포츠일반

[IS 인터뷰] “김연경 존경, 무조건 올림픽 금메달 땁니다” 김유진이 꿈꾸는 금빛 발차기

“후회 없이 하면 1등 하겠죠.”적당한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했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은 오로지 ‘금빛 발차기’만 꿈꾼다.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57kg급에 출전하는 김유진은 지난 3월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해 파리행을 확정했다. 지난달에는 아시아태권도선구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올림픽을 앞두고 세간의 기대감을 키웠다.올림픽 진출 확정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린 김유진은 최근 본지를 통해 “아직도 내가 올림픽 나간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설렌다.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부담을 설렘으로 바꾸고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할머니의 권유로 8세 때 태권도복을 처음 입은 김유진은 어릴 적부터 본인의 운동 재능을 느꼈다. 1m 83cm의 큰 키도 태권도 선수로서 두각을 드러내는 데 한몫했다. 그는 “나는 키가 크지만, 스피도도 좀 좋다. 이런 것들이 재능인 것 같다”면서 “(키가 크면) 유리하다. 상대가 들어오다가 맞으니깐 쉽게 못 들어온다. 점수를 덜 뺏긴다”고 했다. 김유진은 긴 다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힘 있는 발차기가 주특기다. 소위 그의 태권도는 ‘발 펜싱’이 아니다. 그는 “나는 긴 다리로 상대 얼굴을 엄청 아프게 때린다”며 웃었다.하지만 그 역시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2022년에 무릎을 다쳐 슬럼프가 왔다.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김유진은 좌절하기보단 훈련량을 더 늘리고 훈련에만 전념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23 로마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3위, 2024 다낭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 등 오히려 눈에 띄게 진일보했다.단단한 정신력을 갖춘 김유진은 ‘배구 여제’ 김연경을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김연경의) 멘털적인 부분이 가장 존경스럽고, 걸 크러시(다른 여성을 선망할 정도로 멋진 여성) 매력도 닮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 태권도 외에는 특별한 취미가 없는 김유진은 이제 완전한 ‘올림픽 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올림픽을 ‘인생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칭한 김유진은 “(진천) 선수촌에서 운동할 때도 ‘이게 올림픽 첫판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운동한다. 계속 혼자 경기 상황을 마음속으로 만들면서 훈련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긴장감이 느껴진다. 조금 정신없는 상황을 만들려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자 태권도 –57kg급은 유럽이 강세다. 김유진은 지난 9일부터 스페인에서 유럽 선수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올림픽에서) 후회 없이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고 나오겠다”며 “무조건 금메달 따서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8 05:33
연예일반

정은지 공무원 시험 준비 8년…배달‧클라이밍‧선거 아르바이트까지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배우 겸 가수 정은지가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다.6일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제작진은 정은지의 스틸컷을 공개했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극 중 8년째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이미진(정은지)은 부모님의 지원 없이 셀프 뒷바라지를 하는 ‘내돈내공(내 돈으로 내가 공부한다의 줄임말)’을 실천 중이다. 학원비와 교재비, 시험 응시료 등 숨만 쉬어도 돈이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한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신입 공무원이 되기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한 덕에 아르바이트의 신이 되어버린 이미진의 치열한 24시간이 담겨 있다. 선거철이 되면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돕고 클라이밍 체육관 청소로 체력을 단련하는 등 차곡차곡 스펙과 돈을 쌓아가는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자전거를 타고 시장 한복판을 질주하고 있는 이미진의 다이내믹한 표정도 눈길을 끈다.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을 능수능란하게 누비는 날렵한 눈빛이 이미진의 배달 경력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온몸을 불태워 아르바이트에 임하고 있는 백수 이미진의 성공시대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렇게 종목을 불문하고 각양각색 일을 해가며 청춘을 취업에 고스란히 바치고 있는 만큼 이미진의 취업 성공 여부가 호기심을 높인다. 각종 아르바이트로 갈고닦은 실전형 스펙과 긴 공무원 시험 준비로 터득한 잡학 지식, 가산점을 얻기 위한 자격증까지 일할 준비를 모두 마친 이미진의 앞에 꽃길이 깔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6 15:36
연예일반

‘데뷔 46주년’ 심수봉 ‘전국투어 콘서트 : 꽃길-대구’ 5월 25일 개최

올해 데뷔 46주년을 맞이한 트롯의 거장 심수봉이 전국투어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1978년 MBC 대학가요제 데뷔 이래 한결같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롯의 거장 아티스트 심수봉이 대구시민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준비한다.‘심수봉 전국투어 콘서트 : 꽃길’은 오는 5월 25일 대구(경산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를 시작으로 6월 9일 대전(우송예술회관), 7월 20일 원주(종합체육과) 개최가 결정됐으며, 이후 다른 지역에서의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 심수봉은 데뷔곡 ‘그때 그사람’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에 난 몰라’, ‘백만송이 장미’ 등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2024년은 심수봉이 데뷔한 지 46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심수봉은 “46년을 자축 기념하고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저를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있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옛 친구를 다시 만나는 기분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심수봉 전국투어 콘서트 : 꽃길’은 오는 25일 개최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3 11:13
배구

20년 프로 선수 생활 마친 박철우 "웜업존 지킨 3년, 가장 값진 시간" [IS 인터뷰]

남자 프로배구의 '레전드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39)가 20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그는 지난 1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선수로서의 마지막 날이 왔다"라며 배구팬에 은퇴 결정을 알렸다. 박철우는 은퇴 발표 후 본지와 통화에서 "한 달 전 (소속팀이었던) 한국전력으로부터 다음 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에서 빠졌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고민을 많이 했다. 아내(전 농구 선수 신혜인)는 두 딸에게 선수로 뛰는 모습을 더 보여주길 바랐다. 2024~25시즌이 되면 V리그가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데, 원년 멤버인 내가 코트를 지키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이 멈출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박철우는 2004년 경북사대부고 졸업 뒤 대학 진학 대신 바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이듬해(2005년) 출범한 V리그의 원년 멤버로 프로 무대에 입성, 이후 19시즌 동안 코트를 누볐다. 누구보다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박철우는 V리그 역대 최초로 통산 득점 6000점을 돌파한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6623득점(공격성공률 52.13%)을 올려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2010년 1월 30일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전에서는 50득점을 기록, 아직도 깨지지 않은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해냈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거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7번 해냈고, 2008~09시즌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선수 시절을 돌아본 박철우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남는 순간들이 너무 많다. 꼽기가 어려울 정도"라면서도 "성공보다 실패가 더 잊히지 않는다. 2020년 1월 나선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전 준결승전에서 이란에 2-3으로 패한 경기가 가장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했다. 박철우가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10번 넘게 수술대에 올랐다. 폐에 공기가 차 통증이 생기는 기흉으로 고생했고, 30대 중반을 넘어선 2021년엔 심장 수술을 받기도 했다. 박철우는 "어린 시절엔 몸도 약한 편이었고, 배구도 늦게 시작했다. 한계를 자주 느꼈지만, 매 순간 이겨내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그래서 영화 와일드에 나온 문구 '몸이 그댈 거부하거든, 몸을 초월하라(If your nerve deny you, go above your nerve)'가 와닿아 타투로 새기기도 했다"라고 돌아봤다. 외국인 선수와 주 포지션이 겹치는 박철우는 한국전력 소속이었던 선수 생활 막판, 주로 웜업존(백업 선수들이 대기하는 공간)을 지켰다. 백업으로 밀려 출전 시간이 크게 준 것이다.박철우는 오히려 지난 3시즌 경험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철우는 "돌아보면 나도 출전이 절실했던 시기가 있었다. 한동안 나만 생각하며 배구를 한 게 사실이다. 백업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고,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철우는 지난 3시즌, 팀이 치른 36경기 모두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한 순간 코트에 나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박철우는 "기량이 떨어지는 걸 인정하면서도 좋은 모습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했다. 나는 추락한 게 아니라 연착륙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3시즌은 나에게 그런 의미"이라고 했다. 박철우는 한 방송사로부터 해설위원 제의를 받았다.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한다. 코트 밖에서 견문을 넓혀 언젠가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게 목표다. 박철우는 "아직 어떤 지도자가 될지 얘기하는 건 이르다. 다만 난 땀의 가치를 믿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선수 시절에도 흘린 땀의 양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믿었다. 언젠가 후배들과 더 좋은 배구를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0 11:20
연예일반

‘선재 업고’ 변우석‧김혜윤, 이별 전 마지막 데이트…미래 또다시 바꿀까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과 김혜윤이 동화처럼 예쁜 놀이동산 데이트를 즐긴다.20일 ‘선재 업고 튀어’ 제작진은 변우석과 김혜윤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5월 2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58.37%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는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각각 1위, 2위, 3위를 기록한 가운데 방송 5주 차의 평균 화제성 점수는 역대 9위 기록인 6만 8,248점으로 화제성 올킬의 영예를 안았다. 또 2049 남녀 시청률 6주 연속 전 채널 1위, 올해 방영한 전 채널 평일 드라마 기준 여성 20대 최고 시청률은 물론 16일 기준 멜론 톱100 차트에서 ‘소나기’ 8위, ‘봄눈’ 45위, ‘그랬나봐’ 47위, ‘런런’ 75위, ‘꿈결같아서’ 100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10화 방영분까지의 누적 조회수는 5억 7천만 뷰를 기록했으며, 티빙 동시간 전체 라이브 채널 중 실시간 시청 점유율이 94%를 돌파하며 ‘선재 업고 튀어’에 쏟아지는 관심을 입증했다.이날 방송에 앞서 류선재(변우석)와 임솔(김혜윤)의 ‘이별 전 행복했던 마지막 데이트’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강탈한다. 공개된 스틸 속 류선재와 임솔은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임솔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둘만의 시간으로, 류선재의 품 안에 폭 안긴 임솔의 미소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인다.이어진 스틸에서 두 사람은 회전목마 앞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는 커플 포즈를 취하며 달달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이와 함께 회전목마를 타는 류선재와 임솔의 모습이 동화처럼 화사한 가운데 임솔의 생일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있는 두 사람의 앞날에 꽃길이 펼쳐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지난 방송에서 임솔은 연쇄살인마 김영수(허형규)로부터 사랑하는 류선재를 지키기 위해 거짓으로 이별을 통보한 뒤 담포리에 홀로 남아 시청자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날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지키는 솔선커플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며 “온전히 서로만 바라보는 순수하고 절절한 솔선커플의 사랑과 두 사람이 사랑의 힘으로 미래를 또다시 바꿀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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