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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블랙핑크X셀레나 고메즈, 코로나 19로 '따로 또 같이 컬래버'
그룹 블랙핑크가 또 하나의 메가 히트곡을 만들었다.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으로 새로운 기록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1시 전 세계 발매된 '아이스크림'은 40시간 56분만인 30일 오전 5시 56분께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회를 달성했다. 통산 21번째 억대뷰 뮤직비디오 탄생이다. 채널 구독자는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 공개 당일 시간 당 10만명씩 늘면서 30일 기준 460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블랙핑크는 저스틴 비버와 DJ 마시멜로에 이은 전 세계 아티스트 중 세 번째로 거대한 유튜브 채널로 급부상했다. '아이스크림'은 주류 팝 시장인 미국과 영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2~3위를 오가며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에선 4위로, 미국 톱 50 차트에선 5위로 진입하고 글로벌 인기를 실감했다.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에서도 3관왕을 차지, 전 세계 차트에서 활약 중이다. 블랙핑크와 셀레나 고메즈는 '셀핑크'라는 애칭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빌보드가 홈페이지에서 조사한 '가장 좋아하는 컬래버레이션' 설문에서는 70.32%라는 압도적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폭발적 인기 속에 한국과 미국에 있는 두 톱스타의 협업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와 셀레나 고메즈는 사전에 서로 콘티를 공유하고 각자의 세트를 만들어 촬영을 진행했다. 온라인 소통을 이용해 의견을 조율했고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영상통화를 주고받기도 했다. 로제는 "셀레나 고메즈와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 영상통화로 인사를 해봤는데 각자의 공간에서 찍은 뮤직비디오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서로 다른 공간임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색감이나 분위기가 잘 어우러졌다. CNN 스타일 뉴스는 "1950 년대 핀 업과 1970 년대 플라워 파워를 연상하게 하는 레트로 룩이 펼쳐진다. 3분 분량의 영상 안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었는 모든 화려한 비주얼이 담겼다"고 패션 아이템과 소품들을 조명했다. 블랙핑크는 CNN 스타일에 "전체 세트마다 각각의 룩을 맞추려고 노력했으며 특히 음악과 컨셉트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맞는 밝은 색상을 입는 데 집중했다. 우리 의상을 통해 재미있고 밝은 여름만의 에너지를 정말 표현하고 싶었다. 이 메시지가 팬들에게 전해 졌으면 좋겠다"고 이메일로 답변했다. 이 노래엔 또 다른 컬래버레이션도 숨어 있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아이스크림' 작사가로 이름을 올린 것. 아리아나 그란데는 셀레나 고메즈에 대형 꽃다발과 함께 "셀레나, 축하합니다 아이스 퀸! 사랑과 감사를 담아 아리가"라는 카드를 선물하며 성공적 협업을 축하했다. 블랙핑크와 아리아나 그란데와 지난해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블랙핑크의 글로벌 활약은 계속 된다. 10월 2일 발매되는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의 실물 음반 디자인이 선공개되자, 컬래버레이션 라인업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CD에 래퍼 카디비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는 소문이 돌아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멤버 제니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린 샤넬 2020 봄-여름 레디 투 웨어 컬렉션 쇼에서 카디비를 만나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에 이어 카디비까지 월드스타로 거듭난 블랙핑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31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