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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잠실] 전창진 감독 "벤치 멤버들, 시간 아깝게 쓰지 마" 김효범 대행 "최준용 빠지니 송교창, KCC 역시 슈퍼팀"

"식스맨들,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너무 아깝게 쓴다."전창진 부산 KCC 감독들이 젊은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KCC는 지난 2일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81-75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 송교창 복귀와 함께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정관장과 맞대결에서 전창진 감독에게 눈에 띈 선수가 있다. 이날 16분 24초를 뛴 포워드 곽정훈이다. 4일 잠실 서울 삼성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전창진 감독은 곽정훈에 대해 "선수들이란 훈련은 똑같이 한다. 선수 의지, 잠재력이 경기장에서 나타나면 그 선수가 살아나게 된다"며 "가령 곽정훈이 아무 준비 없이 그날 그렇게 잘했겠나. 농구는 그렇지 않다. 식스맨, 2군 선수들은 언젠가 올 기회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정훈이는 그 준비를 착실히 했고, 그게 맞ㄷ았다. 나도 그걸 알았다. 팀 사정도 있지만, 앞으로도 그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곽정훈을 칭찬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전창진 감독은 "우리 팀에는 그렇게 근성 있는 선수들이 부족하다. 근성 있는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 난 1분이라도 더 뛰게 해주고 싶다"며 "대부분의 식스맨들, 또 콜업이 된 2군 선수들은 가비지 타임 때 출전하면 시간을 너무 아깝게 쓴다. 3점슛만 쏘다 나온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 생각에 감독들이 원하는, 적어도 나는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수비부터 열심히 해야 '저 선수가 수비할 줄 아는구나. 찬스가 났을 때 던질 줄 아는구나'하고 가능성을 본다"며 "그때 3점슛을 넣어서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수비부터 하고, 리바운드 궂은 일부터 하고 코트에 적응될 때 저 선수가 팀에 녹아들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 시간을 선수들이 아깝게 쓴다. 잘못된 일이다. 1분을 뛰더라도 수비라도 하나를 보여줘야 한다. 예전 선수들은 그 시간이 아까워 죽기살기로 했다. 요즘 젊은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난 잘 하는데 감독이 안 쓰네'라고 생각하다. 안이하다"고 지적했다.곽정훈에 대비해 각성을 촉구한 대상도 있다. 수비에서 약점을 보인 포워드 이근휘다. 전 감독은 "나도 이근휘가 안타깝다. 혼자서 12점을 연달아 주는데 파울도 없었다. 선수 생활하면서 본인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이근휘의 수비에 대해 계속 이야기가 많은데 일부러 경기에서 안 뺐다. 본인 보고 느껴보라고 하는 것이다. 창피함도 느껴보고 본인 현재 위치에 대한 반성도 하길 원했다"고 했다.전 감독은 하루 휴식 후 코트에서 이근휘의 모습이 달라지길 기대한다. 그는 "그런 다음에 오늘 같은 경기에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달라진 모습이 느껴져야 한다. 그래서 이근휘에게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10연패를 끊은 삼성은 이어 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전날 경기(창원 LG전)와 비슷한 전술로 풀어가겠다. 많은 변화를 주면 안 된다. 팀의 기틀부터 만들려고 했다"며 "코피 코번이 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이 생겼다. 상대가 3점을 못 던지게끔 준비했다.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이행해 줬다. 로테이션 수비도 강조했다. 앞선에서 뚫리더라도, 뒷선 도움 수비를 믿으라고 했다. 그럼에도 LG전에서는 이재도나 양홍석이 수비를 달고 득점했다. 전술이 완성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근본적인 체급 차를 극복하긴 어렵다. KCC는 지난번 삼성전 승리를 이끈 최준용이 결장했다. 하지만 그때 결장하던 송교창이 돌아온 상황. 김효범 대행은 쓴 웃음을 지으며 "최준용이 나가니까, 송교창이 들어왔다. 이래서 KCC를 슈퍼 팀이라고 하나 보다. 선수층이 두껍다. 최준용이 있든 없든 무서운 팀이다. 우리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한순간에 가비지 경기로 무너진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게끔 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4 16:09
연예일반

이기택 ‘나를 쏘다’ 남주인공 캐스팅

배우 이기택이 단막극 ‘나를 쏘다’에 남자 주인공으로 합류한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기택이 tvN과 티빙의 단막극 프로젝트 ‘오프닝 2023’('O'PENing 2023)의 일곱 번째 작품 ‘나를 쏘다’에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11일 밝혔다.‘나를 쏘다’는 과거 승부 조작으로 잠시 꿈을 접어둔 고등학교 천재 사격 선수가 7년 후 복귀를 꿈꾸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릴 스포츠 청춘물이다. 이기택은 학창 선수 시절 우상에 대한 꿈과 미련을 가진 채 고등학교 사격부 코치를 맡은 석시윤을 연기한다.시윤은 규정(배강희)과 다운(한수아)의 사격부 코치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신의 꿈을 계속 이어가는 인물이다. 멋 부리기 좋아하고 정이 많은 귀여운 허당 시윤은 어딘가 고장 나버린 옛 우상을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이기택은 순수미와 훈훈함이 돋보이는 비주얼로 극에 긴장감과 생동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는 과거에 갇혀있는 우상의 꿈을 돕고자 고군분투하는 시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치열한 청춘의 성장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나를 쏘다’는 다음 달 27일과 오는 9월 3일 오후 10시 40분 등 2회에 걸쳐 tvN에서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1 17:24
연예

드라마도 영화도 연상연하 커플이 대세! 왜?

최근 드라마와 영화 속에 나이 많은 여배우와 어린 남자배우의 조합이 자주 등장해 눈길을 끈다. 42.2%대 시청률로 대미를 장식한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의 한가인(30)·김수현(24) 커플이 대표적인 예. 후속 드라마 '더킹 투 하츠'의 하지원(34)·이승기(25)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는 한예슬(31)과 송중기(27)를, '너는 펫'도 김하늘(34)·장근석(25)을 '연상연하 커플'로 내세웠다. 이들은 극중에서 나이차가 나는 커플로 설정되거나 실제 나이차를 무시하고 또래로 묘사되기도 한다. 드라마·영화 속에 연상연하 커플의 등장이 잦아지는 이유는 뭘까?▶자연스러운 사회적 분위기 반영드라마와 영화 속에 연상연하커플이 많아진 것은 한층 누그러진 사회적 분위기와 연관이 깊다. 연상연하 커플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관대해졌다는 말.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노래나 드라마 등 작품속에 등장한 연상연하 커플은 주로 나이차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며 힘들어했다. 나이많은 남자가 어린 여자를 감싸주는게 당연시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간혹 '누나를 사랑한다'는 대사나 가사가 들리면 대중들 사이에서도 '새롭다' 또는 '놀랍다'라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본격적으로 연상연하 커플을 향한 시선이 변하기 시작한 건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치관이 바뀌고 개성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실제로 연상연하 커플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당시 '별을 쏘다'(02) '내 이름은 김삼순'(05) 등 화제의 드라마가 극중 연상연하 커플을 전면에 내놓으면서 변해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함은 물론 편견을 깨뜨리는데 한 몫을 하기도 했다. 이승기가 '내 여자라니까'를 부르면서 누나팬들의 마음을 휘어잡던 2007년 당시 대중들은 이미 연상연하 커플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지난해 말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미혼남녀 직장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서도 연상녀와 연하남의 결혼에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낸 응답자의 비율이 65.8%를 차지해 연상연하 커플에 관대해진 사회적 분위기를 증명했다. ▶남자스타 기근현상이 만들어낸 결과 드라마·영화 속 연상연하 커플의 증가는 남자스타 기근현상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하지원·김선아·김하늘 등 대중의 시선을 한번에 잡아끌만한 스타급 여배우들의 나이대가 20대 후반·30대로 넘어가고 있는데 반해 호흡을 맞출 또래 남자스타들을 찾는게 쉽지는 않다. 현빈·강동원 등 톱스타들은 군복무중이고, 그보다 높은 나이대의 남자배우들은 '말랑말랑한' 멜로를 기피하거나 작품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아예 제작진이 캐스팅 단계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결국 톱스타급 중 여배우의 비율이 높아진 데 반해 남자스타들의 나이대가 어려지면서 극중 연상연하커플의 수가 증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기존 여자스타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여배우의 수가 많지 않다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어쩔수없이 연상연하 커플 캐스팅이 이뤄질 때도 있지만 오히려 요즘에는 이런 조합이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남자배우는 인기많은 여자선배의 덕을 볼 수 있고 여배우도 팔팔한 후배 때문에 젊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으니 양측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동안의 외모 자랑하는 여배우들 '해품달'에 캐스팅된 한가인은 '미스캐스팅'이라는 여론 때문에 불안한 날을 보냈다. 결혼까지 한 상태에서 무려 6살이나 어린 김수현과 커플연기를 해야한다는 게 만만치않은 부담감으로 다가왔을 터. 하지만 막상 방송후에는 오히려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었다. 극중 김수현과 또래로 등장하는데도 '절대동안'의 한가인을 연상녀로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은 없었다. '해품달'의 후속작 '더킹 투 하츠'의 하지원과 이승기는 9살 차이다. 그러나, 하지원이 워낙 탄탄한 몸매와 동안의 소유자라 9살 어린 이승기와 나란히 세워놔도 어색해보이지 않는다. 김선아(37)는 5월 방송예정인 '아이두 아이두'에서 11살 어린 이장우(26)의 마음을 훔친다. 피나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다듬은 날씬한 몸매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SBS 새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의 한지민(30)도 박유천(26)보다 4살이 많다. 하지만, 박유천의 동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된 외모를 유지하고 있어 아무 문제가 없다. 한 방송관계자는 "극중 연상연하커플이 많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여배우들의 철저한 관리 때문이기도 하다. 동안에 날씬한 몸매, 섹시함까지 갖춘 채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 어린 남자스타들과 커플연기를 해도 어색해보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03.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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