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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지락실’이 키운 미미→‘뛰뛰빵빵’으로 예능 대세 입지

오마이걸 미미가 예능 대세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tvN 인기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의 스핀오프 버전 ‘지락이의 뛰뛰빵빵’(이하 ‘뛰뛰빵빵’)에서 미미는 종횡무진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미미는 ‘뛰뛰빵빵’에 머리를 볶고 등장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또 총무 역할을 맡아 “계산이 소용없다. 계산기 두드리는 시간보다 물건 넣는 것이 더 빠르다”고 말하며 체념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이끌어 내는가 하면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는 멤버들과 칼군무를 통해 이전 시즌에서 보여준 익숙한 재미도 선사하고 있다.‘뛰뛰빵빵’은 ‘뿅뿅 지구오락실’의 출연자들, 일명 지락이들이 여행 계획부터 요리, 돈 관리, 촬영, 게임까지 모두 자급자족하며 100% 제멋대로 즐기는 3박 4일 여행기다.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 올라온 ‘뛰뛰빵빵’ 1회는 조회수 585만 회, 2회는 292만 회(6월 2일 오후 1시 기준)를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받았다. 이 같은 결과에 미미는 크게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미미가 가수로서 활동한 지는 꽤 됐지만 팀에서 부각되는 멤버는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으로 친숙한 이미지는 아니었고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비로소 대중에게 발견되면서 가수로서의 경력과 상관없이 신선한 캐릭터로 느껴진 것”이라며 “기존 다른 연예인한테는 보기 힘들었던 미미만의 개성이 굉장히 도드라지게 나타나며 프로그램에 미미라는 캐릭터가 들어갈 때 재미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대중은 자연스럽거나 소탈한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을 좋아한다”며 “미미가 프로그램 출연했을 때 작위적이지 않고 엉뚱한 매력이 있어서 사랑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미미는 2019년 3월 개인 유튜브를 개설하고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룹 오마이걸에서 메인 래퍼를 맡은 미미는 노래와 랩을 통해 청순하지만 쿨한 이미지를 보여줬으나 유튜브에서는 ‘밈PD’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매력을 발산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미미는 유튜브 활동을 발판으로 나영석 PD가 연출한 ‘뿅뿅 지구오락실’에 출연했다. 당시 나영석 PD는 “미미가 하는 유튜브를 봤는데 아이돌이면서도 현실에 발 붙이고 살면서 내 길을 개척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마음가짐이 좋았다”고 캐스팅 일화를 밝힌 바 있다.솔직하고 꾸미지 않은 리액션과 똑똑한 듯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ㄱ 미미의 매력이다. 미미는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특이한 발음으로 영화 ‘아바타’ 속 나비족의 대사라며 “토루크 막토”라고 외쳐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미미는 나영석 PD가 ‘당으로 끝나는 단어 3가지’를 묻자 “민주당, 새누리당, 공산당”이라는 센스있는 답으로 예능감을 인정받기도 했다. 미미는 이후 각종 예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26일부터 방송되는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에서 전현무, 규현과 메인 MC를 맡았다. 또 지난 5월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에서는 조세호, 뱀뱀과 함께 진행을 맡아 글로벌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3 05:47
연예일반

“전 왜 달라요?”… ‘아바타2’ 키리의 질문이 답을 못 얻은 이유

지난해 12월 개봉해 국내에서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에서 주요 등장인물 가운데 한 명인 키리(시고니 위버)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왜 다르게 생겼어요?”키리는 ‘아바타: 물의 길’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전편에서 세상을 떠난 그레이스 박사의 딸인데 아빠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생김새가 다른 일반적인 나비족과 달라 놀림을 받기도 한다. 키리의 출생의 비밀과 그의 외모에 얽힌 비밀은 ‘아바타: 물의 길’에서 드러나지 않았다.‘아바타’ 시리즈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최근 영화 코멘터리 영상을 통해 “우리는 ‘아바타2’에서 키리에 대한 많은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영화를 통틀어 그에 대한 대답은 나오지 않는다”며 “키리가 가지고 있는 질문과 미스터리들은 영화 한 편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보다 더 큰 이야기를 통해 풀려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카메론 감독은 또 “키리의 질문에 대한 답을 따라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도 하나의 여정이 될 것”이라며 “키리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 그는 빛나는 특성을 가진 캐릭터”라고 귀띔했다.외계 행성 판도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바타’ 시리즈는 추후 3, 4, 5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최근 9시간의 러닝타임에 달하는 ‘아바타3’의 가편집본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디즈니의 OTT 채널인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보다 짧은 길이의 극장판은 내년 12월 예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6 10:53
영화

시고니 위버와 최민식의 시간은 어떻게 거꾸로 갔을까

기술의 발전 앞에 이제 세월의 흐름도 무색하다. 70대 배우 시고니 위버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에서, 60대 최민식은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에서 각각 10대, 30대로 돌아갔다. 얼굴과 목소리를 젊게 바꿔주는 디에이징 기술 덕분이다. 첨단 기술력이란 날개를 등에 달고 두 배우는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아바타2’에서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인물은 나비족 키리다. 14세 소녀인 키리는 시고니 위버가 ‘아바타’(2009)에서 연기한 그레이스 박사의 딸. 그레이스 박사는 ‘아바타’ 1편에서 인간과 나비족의 대결 때 부상을 입고 쓰러졌고 나비족은 신적 존재인 에이와의 힘을 이용해 그레이스 박사를 살리려 했다. ‘아바타2’에서는 키리의 등장과 함께 죽은 줄 알았던 그레이스 박사의 몸이 인큐베이터 같은 곳에서 처치를 받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키리의 출생에 대한 비밀은 5편까지 이어질 ‘아바타’ 시리즈에서 점차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시고니 위버는 그레이스 박사에 이어 키리 역시 직접 연기했다. 1949년생인 시고니 위버는 2023년 기준 73세. ‘아바타2’가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사전제작에 돌입한 2020년 기준으로도 이미 70대에 접어든 나이였다. 실제 배우와 그가 작품에서 연기한 캐릭터의 나이 약는 60살 차에 달한다. ‘아바타’ 출연 배우들은 그린 수트를 입고 얼굴과 몸 등에 센서를 착용한 채 나비족의 연기를 직접 해냈다. 시고니 위버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만 시고니 위버의 경우 실제 배우와 캐릭터 사이에 나이차가 상당한 데다 그가 1편에서 보여줬던 나비족이 된 얼굴과 키리의 얼굴 사이에 차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작업이 쉽지 않았다. 시고니 위버와 키리를 맡아 작업한 페이셜 아티스트 팀은 2019년 처음 배우와 만나 얼굴 본을 뜬 뒤 약 3년 간 캐릭터 작업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바타2’ VFX(시각적 특수효과)를 전담한 웨타 FX 소속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는 “70세가 넘는 시고니 위버가 14살 키리를 연기해야 했다. 둘 사이의 세월을 자연스럽게 메우면서도 시고니 위버의 표정을 그대로 캐릭터에 녹여내기 위해 시고니 위버의 젊은 시절을 레퍼런스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키리에게 시고니 위버를 자연스럽게 싱크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시고니 위버가 웃으면 얼굴에 주름이 진다. 그런데 젊은 시절 사진을 이용해 가이드 쉐입을 만들어 놓으면 70세가 웃어도 젊은 얼굴로 보이게끔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황정록 아티스트는 “배우들의 얼굴 작업은 2019년부터 했다. 다른 것보다 얼굴을 먼저 셋업하는 게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배우의 얼굴을 3년여 동안이나 작업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긴 기간”이라고 귀띔했다.업그레이드된 건 비단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뿐이 아니다. 웨타 FX는 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기존에 배우의 얼굴을 가상의 캐릭터로 다시 표현해낼 때 눈꺼풀이 눈동자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던 것을 최소화했다. 그 덕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교정할 필요가 없어졌고, 아티스트들은 캐릭터를 연구하고 예술적인 부분을 살리는 데 보다 더 힘쓸 수 있었다. 황 아티스트는 “인간의 눈은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시각효과에 조금의 어색함만 있어도 몰입감에 방해를 받는다. 그런 어색함을 최대한 없애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국내에도 이 같은 디에이징 사례가 있다.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를 통해 약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최민식 이야기다.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과정을 그린 ‘카지노’에서 최민식은 30대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르는 폭 넓은 연기력을 보여줬다.아무리 훌륭한 연기력을 갖췄다 한들 올해로 60세를 맞은 배우가 30년 전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는 건 기술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제작진은 AI(인공지능)와 데이터 추출 기술이 접목된 최신 디에이징 기술을 사용해 30대 차무식(최민식 분)을 탄생시켰다. 페이스 디에이징 작업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지난해 미국 에미상에서 특수시각효과상을 받았던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 특수시각효과팀이 진행했다. AI 알고리즘이 딥러닝 방식으로 30년 전부터 현재까지 최민식의 작품을 모두 분석, 이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배우의 움직임을 파악 및 추적해 현재의 최민식 얼굴에 젊은 시절 얼굴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AI 딥러닝을 활용한 디에이징 기술은 배우가 머리에 장비를 쓰고 얼굴 근육에 점을 찍어 3D 얼굴을 교체 합성하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른 작업을 가능케 해 앞으로 여러 작품들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주원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 VFX 감독은 “‘카지노’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얼굴을 그래픽으로 바꾸는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점쳤다.나이가 들면 변하는 건 얼굴뿐이 아니다. ‘카지노’는 차무식의 30대 시절을 현재와 차별화하기 위해 보이스 디에이징 기술을 사용했다. 지난해 9월 하이브가 인수해 화제를 모은 IT 기업 수퍼톤이 이 작업을 담당했다. 수퍼톤은 ‘올드보이’(2003), ‘파이란’(2001), 드라마 ‘서울의 달’(1994) 등 최민식의 이전 대표작들의 목소리를 분석, ‘카지노’ 속 차무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아 현장 녹음본을 30대 최민식의 목소리로 변환했다. 이 같은 AI 보이스 디에이징 기술이 영상에 적용된 건 ‘카지노’가 세계 최초로 추후 배우들이 이 기술을 통해 나이에 제약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3.01.10 18:10
연예일반

73세 시고니 위버가 14살 키리로… ‘아바타2’ 팀이 밝힌 CG의 모든 것[종합]

“영상미는 실제보다 더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110%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놀라운 영상미와 시각효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아바타: 물의 길’ CG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웨타FX의 최종진 CG 슈퍼바이저와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가 26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아바타: 물의 길’의 시각효과 작업 과정과 결과물에 대해 많은 것을 공개했다. 두 사람 모두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첫 번째 작품. 세계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압도적 제작비가 투입된 메가히트작의 속편에 참여한다는 건 남다른 기회였다. 최종진 슈퍼바이저와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작업을 하게 된 건 큰 행운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최종진 슈퍼바이저가 담당한 작업은 전반적인 CG 작업물에 대한 확인. 말 그대로 ‘아바타: 물의 길’에 사용된 모든 CG를 끝까지 확인하고 퀄리티를 끌어올린 게 최종진 슈퍼바이저가 한 일이다. 그는 “영화 작업이 모두 끝났다고 할 때까지도 남아서 영화를 마무리 짓는 사람들이 우리”라고 설명했다.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는 페이셜 아티스트로 ‘아바타: 물의 길’에 참여했다. 그의 손에서 주인공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키리(시고니 위버 분), 토노와리(클리프 커티스 분)의 얼굴이 탄생했다. 예민하고 섬세한 인간의 눈은 CG에 조금의 어색함만 있어도 그 부분을 발견하고 몰입에 방해를 받는다. ‘아바타: 물의 길’은 관객들에게 그야말로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감행했다.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의 경우 2019년부터 ‘아바타: 물의 길’ 작업에 돌입했으며 최종진 슈퍼바이저는 2020년에 합류, 두 사람 모두 약 2~3년의 기간 동안 ‘아바타: 물의 길’ 작업에 매달렸다. 다른 작품들의 작업 시간을 한참 뛰어넘는 시간이다. 최 슈퍼바이저는 “처음에 영화에 참여했을 때는 아내나 아이들이 영화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내 이름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내가 어떤 영화 작업에 참여하는지 관심 있게 봐주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어떤 영화를 하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그냥 일로서 이 작업을 대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아바타: 물의 길’에 참여한다고 하니 가족들이 굉장히 기뻐하더라. 돌아가신 아버지도 이 소식을 아셨다면 굉장히 기뻐하셨을 것 같다”며 작업에 참여한 남다른 소감을 공개했다. 또 그는 “영화에는 멋진 샷과 중간 역할을 하는 덜 멋진 샷이 있는데, ‘아바타: 물의 길’의 경우 모든 샷을 공들여 만들었다. 딱히 중간 샷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 없다. 그만큼 정성 들인 영화”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시기에 만들어진 만큼 대부분의 작업은 온라인 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는 “코로나19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어떻게 보면 영화의 질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던 시간이 되기도 한 것 같다”며 “웨타FX만의 페이셜 시스템을 개발해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연기자와 캐릭터를 한몸처럼 표현할 수 있었다. 이제 정말 미세한 표정까지도 캐릭터로 표현할 수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시각효과들은 ‘얼마나 사실적인가’보다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얼마나 작품의 흐름에 맞는가’에 초점을 더 두고 구현됐다. 최 슈퍼바이저는 “영화가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신경을 썼다. 아무리 아름다운 장면이라도 감독님이 자연스러운 흐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몇 십, 몇 백삿을 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의 얼굴은 호랑이에서 힌트를 얻었다. 특히 화가 난 표정이 그랬다. 황 아티스트는 “나비족은 인간보다 눈이 크고 코는 동물과 흡사하다. 때문에 배우의 얼굴 데이터를 그대로 대입하면 나비족의 특징이 살지 않고 밋밋해진다”며 “제이크 설리는 호랑이에서 레퍼런스를 얻었다. 호랑이가 화가 났을 때 주름이 어떻게 생기고 미간이 얼마나 깊게 파이는지를 보고 제이크 설리의 얼굴에 대입시켰다”고 했다. 인물과 캐릭터 간 싱크로율은 중요한 요소. 때문에 70세가 넘는 시고니 위버의 얼굴을 14세 소녀 키리에 대입시키는 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는 “시고니 위버와 키리 사이의 나이차를 자연스럽게 채우면서도 시고니 위버의 표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작업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고니 위버의 젊은 시절을 레퍼런스로 삼아 작업했다. 예를 들어 시고니 위버가 웃으면 얼굴에 주름이 지는데, 젊은 시절의 가이드 형태가 있어서 70세가 웃어도 14세가 웃는 것처럼 표현되도록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속편이 나오기까지 걸린 13년여의 세월. 그만큼 전 세계 CG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다음 편에서 또 어떤 시각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최종진 슈퍼바이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솔직히 ‘아바타’는 지금 봐도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영화다. 그 사이 기술력은 크게 발전했지만, 지금의 기술력과 견줘도 ‘아바타’는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아마 지금의 기술이 90 정도라면 다음 편에서 이 같은 수준이 200까지 뛰어오르지는 못할 것이다. 다만 90에서 95, 97 정도가 되리라 본다. 100을 향해 가는 과정으로 봐 달라. 뒤에서 일하는 아티스트들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영화를 완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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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시고니 위버 “가슴 벅찬 경험 가져다주는 작품”

시고니 위버가 ‘아바타: 물의 길’의 의미를 되짚었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해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자리했다.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아바타2’는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아바타’의 후속편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내한에는 ‘아바타’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시고니 위버가 참석,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시고니 위버는 앞서 ‘아바타’ 1편에서 나비족들과 공존하고자 하는 그레이스 박사 역을 맡았다. 이날 시고니 위버는 “모든 사람이 예의 바르게 챙겨주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영화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환경 운동가이기도 한 시고니 위버는 이번 작품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히기도. 시고니 위버는 “수중, 해양 세계와 많이 관련된 이야기다”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경험을 했다. 가르치려는 게 아니라 가슴 벅찬 경험을 가져다준다”고 밝혔다. 자신이 연기한 키리 캐릭터도 설명하며 “모든 해양과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고 모든 생명체와 함께 호흡한다”고 했다. 영화는 오는 14일 한국 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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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더 진화된 기술력이 만든 판도라 행성 속 아홉 얼굴

‘아바타: 물의 길’이 더 생생하고 리얼한 비주얼 예고한다. 5일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측은 설리 가족들을 비롯해 판도라 행성의 다양한 얼굴들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 9종을 공개했다.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로맨스로 시작된 이야기는 ‘아바타: 물의 길’에서 가족의 이야기로 확장됐다. 다섯 명의 자녀를 둔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가족을 위해 바다로 터전을 옮기고 RDA의 침략으로부터 다시 한번 판도라 행성을 지키기 위해 멧케이나 부족과 함께 목숨을 건 전쟁에 뛰어든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의 제이크 설리와네이티리의 강인한 얼굴을 비롯해 그들의 자녀 로아크, 키리, 스파이더가 각각 물속에 있거나, 굳은 표정을 짓는 등 다양한 모습은 앞으로 이들 가족 앞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해지게 한다. 또 ‘아바타: 물의 길’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멧케이나 부족인 토노와리, 로날, 츠이레야의 얼굴은 영화의 진화된 기술력과 독보적인 영상미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나비족의 형상을 하고 더 강력하게 돌아온 쿼리치 대령의 모습은 RDA와 나비족의 또 다른 대립을 예고하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전한다. 영화는 오는 14일 한국 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5 17:09
연예일반

[IS BIFF] 이것이 물의 길! 비 와도 굳건한 ‘아바타’ 샌드아트

비가 오는 해운대에서도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샌드아트는 굳건한 위용을 자랑했다. 9일 찾은 부산 해운대 앞바다. 원형광장 근처 모래사장에는 길이 27m, 높이 4.5m의 대형 ‘아바타: 물의 길’ 샌드아트가 자리하고 있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27번째 행사에 발맞춰 개막식이 있었던 지난 5일부터 8일 동안 해운대 앞바다에서 샌드아트를 전시하고 있다. 이 샌드아트는 4면으로 구성된 대규모 아트 프로젝트. 영화의 메인 비주얼인 나비족 주인공 캐릭터와 다양한 토착 생물 등 영화 속 다양한 요소들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이날 오전 해운대에는 빗방울이 떨어졌다. 샌드아트 특성상 물에 취약할 터. 걱정하며 현장을 찾았으나 ‘아바타: 물의 길’ 샌드아트는 굳건했다. 단단하게 만들어졌는지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쉬이 모양이 망가지지 않았다. 이번 샌드아트는 2006년부터 국내·외 다양한 대회 수상과 심사위원을 역임한 지대영 샌드아트 작가를 주축으로 야쿱지마첵, 팡치다, 그레샴글로버, 첸한중, 첸이징 등 글로벌 작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근처에는 ‘동네방네 비프’ 스크린이 자리해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의 시선이 자연히 샌드아트에까지 이어졌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보다 한층 또렷해진 메시지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올 12월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물을 배경으로 환경에 대해 이야기할 ‘아바타: 물의 길’의 취지에 걸맞게 현장에는 페트병의 뚜껑을 수거하는 함이 마련돼 있어 의미를 더했다. 이렇게 모인 플라스틱은 행사 후 처리 과정을 거쳐 ‘아바타’ 키링, 로고 조형물 등의 굿즈로 업사이클 된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또 소셜미디어 이벤트를 진행, 참여자에게 친환경 경품을 제공한다. ‘아바타: 물의 길’ 개봉에 앞서 10월 현재 극장에서는 지난 2009년 개봉했던 ‘아바타’를 4K HDR 화질로 재탄생시킨 ‘아바타 리마스터링’이 상영되고 있다. 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09 15:53
연예일반

“감정조차 CG화” 기술적 혁신 재조명된 ‘아바타’

‘아바타 리마스터링’의 전세계 최초 개봉을 앞두고 ‘아바타’가 2009년 당시 전 세계 영화계에 가져온 놀라운 영상 혁명에 대해서도 다시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로 거듭난 제이크와 나비족(Na'vi) 네이티리가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운명을 그린 ‘아바타’를 4K HDR(High Dynamic Range)로 새롭게 리마스터링한 영화. 전 세계 영화사상 가장 놀라운 기술적 진보를 보여준 레전드 무비 ‘아바타’가 4K HDR로 거듭난 ‘아바타 리마스터링’으로 개봉하며 2009년 당시 ‘아바타’가 개봉하며 보여줬던 기술적 혁신에도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다. 단순 모션 캡처를 넘어 “감정조차 CG화했다”는 극찬을 얻었던 퍼포먼스 캡쳐는 특히 ‘아바타’가 가져온 놀라운 기술 혁신 중 하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동공의 움직임부터 눈썹의 떨림 등 안면근육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CG화에 성공하며 감정조차 일체화된 ‘아바타’를 완성해낼 수 있었고, 여기에 ‘시뮬 캠’이라는 새로운 장비로 실사와 CG간 오차를 최소화해 새로운 가상 세계로의 몰입을 가져오기도 했다. ‘아바타’가 시도한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의 CG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 움직임이나 폭발 장면 등도 사실적으로 표현해냈다. 영화의 배경이 된 가상 행성 판도라의 초현실적 영상미도 ‘아바타’를 더욱 특별하게 하는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판도라 비주얼을 구현한 CG 용량으로만 2009년 ‘아바타’ 개봉 전엔 상상조차 어려웠던 1페타바이트, 1천 테라바이트 이상의 저장 공간이 필요했다. ‘아바타’가 제작되는 동안 일어난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 덕분에 영상미가 그대로 구현될 수 있었다. 2022년 12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대작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을 앞두고 지난 21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오직 3D로 상영되며 기존 팬층뿐만 아니라 당시 극장에서 영화를 미처 보지 못한 모든 관객들에게도 큰 기대를 모은다.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전국 극장에서 오직 3D로만 절찬 상영 중이며 IMAX, 4DX, 수퍼4D,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만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4 09:30
연예일반

‘아바타 리마스터링’ 쿠키, 드디어 베일 벗은 ‘물의 길’ 캐릭터들

2009년 이후 줄곧 ‘아바타’ 2편을 기다렸던 이들이라면 이번에 4K HDR로 리마스터링된 ‘아바타 리마스터링’을 꼭 봐야 할 것 같다. 21일 개봉한 ‘아바타 리마스터링’에 포함된 쿠키 영상 때문이다.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으로 떠난 인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09년 개봉했을 때와 내용 면에서는 달라진 점이 없다. 하지만 반가운 건 더욱 선명해진 화질뿐이 아니다. 영화가 모두 끝난 뒤 “이제 특별한 영상입니다”라는 자막으로 시작되는 ‘아바타’ 2편 ‘물의 길’ 예고가 백미다. 특히 이번 예고에서는 앞선 티저 예고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물의 길’의 여러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그뿐만 아니라 더욱 실감 나게 구현된 그래픽과 비주얼이 시선을 압도한다. 물속에서의 생활에 익숙한 새로운 나비족 캐릭터 역시 기대할만하다.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21일 개봉했다. ‘물의 길’은 연내 개봉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2 08:30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새로운 전설의 시작…티저 포스터·예고편 공개

새로운 전설이 시작된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이래, 13년째 그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이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이목을 모은다. '아바타: 물의 길'의 티저 포스터는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나비족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전작인 '아바타'의 티저 포스터와 동일한 구도를 하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의 티저 포스터는 13년 만에 공개된 후속작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아바타: 물의 길'의 티저 예고편은 영화의 부제가 의미하듯 수중 세계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비주얼을 펼쳐낸다. 특히 ‘네이티리’(조 샐다나)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는 어느덧 부모가 되어 가정을 이루고 있는 모습으로 전편에 비해 한층 더 성장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예고한다.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는 이들 가족의 모습과, 이내 인간과의 갈등이 다시금 대두되며 전투 채비에 나선 나비족의 모습이 등장해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이것만은 변치 않아. 우리가 어딜 가든지 가족이 우리의 요새야”라는 대사는 ‘네이티리’와 ‘제이크 설리’가 이룬 가족이 펼칠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아바타: 물의 길'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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