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장을 지켜보는 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5연승에 실패한 뒤 ‘집중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뼈 아픈 결과였다. 수원FC는 이날 K리그1 입성 후 첫 5연승에 도전했다. 전반전까지는 좋았다. 56초 만에 선제 실점했지만, 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중반까지도 수원FC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고, 5연승이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대전 주민규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김준범에게 추가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4경기 연속 득점(5골)을 몰아친 싸박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도 아쉬움이었다. 수원FC는 여전히 강등권인 10위(승점 28)를 지켰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수원에서 많은 팬이 왔다. 또 이재준 수원 시장님이 처음으로 원정 경기를 오기도 했다. 모두 구단에 힘을 실어주려고 오셨는데, 우리가 보답하지 못했다. 다음 홈 경기에서 승점을 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평했다.
김은중 감독은 이날 승패의 요인으로 ‘집중력’을 꼽았다. 김 감독은 “결국 아쉬운 부분은 실수다. 선제 실점도 우리의 실수로 비롯됐다. 이후 두 골을 넣으며 뒤집은 건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이 어려운 상황을 지켜내야 했다. 어쨌든 집중력이나 간절함, 그 차이에서 승패가 갈렸다. 더 보완해야 할 거 같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지난 울산 HD전에서 많은 걸 쏟아부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 차이가 있었다. 또 미세한 차이에서 우리는 득점 인정이 안 됐고, 상대는 득점을 했다. 우리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라고 과제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