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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6년 전 결승 멤버 다 떠나고, SON만 남았다…부상 복귀 예고 “피치에서 만나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이 직접 복귀 예고를 전했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을 확정한 날, 주장도 복귀 시동을 건다.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좋은 아침이다. 조만간 피치에서 만나자”라고 적었다.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UEL 결승 진출을 확정한 토트넘 선수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토트넘은 이날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꺾고 UE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적지에서 열린 2024~25 UEL 4강 2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며, 1,2차전 합계 5-1로 가볍게 상대를 제압했다. 토트넘이 유럽 대회 결승전에 오른 건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이후 6년 만이다. 토트넘의 유럽 대회 마지막 트로피는 1984년 UEFA 컵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무려 41년 만의 유럽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이다.공교롭게도 6년 전 UCL 결승을 함께한 토트넘의 선발 선수 중 아직도 팀에 남은 건 손흥민뿐이다. 당시 선발로 출전한 10명의 선수는 모두 팀을 떠났다. 당시 리버풀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는데, 이번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한편 손흥민은 최근 공식전 7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1차전 중 발을 다친 뒤, 내리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애초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을 거라 했는데, 결국 UEL 4강 2차전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글림트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 가능성이 있다. 아직 팀 훈련에 복귀하지 않았지만, 회복 중이니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그 뒤 손흥민이 직접 복귀 예고를 전하며 출전 가능성을 키운 상태다.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11일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EPL 36라운드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일부 출전이라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북극권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으며, 빌바오와의 결승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전망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공식전 43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5.05.10 11:00
연예일반

유니스 ‘스위시’한 변신 통했다...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 석권

그룹 유니스가 글로벌 인기몰이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유니스는 지난 15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스위시’로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먼저, 미니 2집 ‘스위시’는 필리핀과 튀르키예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비롯해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아일랜드, 영국, 일본, 카타르, 캐나다, 홍콩 등 12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국내 반응 또한 뜨겁다. 타이틀곡 ‘스위시’는 공개 직후 멜론 핫100 62위, 벅스 실시간 차트 3위에 랭크됐다. 그뿐만 아니라 ‘’뭐해?’라는 씨앗에서’ ‘땡!’ ‘굿 필링’ ‘봄비’까지 수록곡 전곡이 벅스 실시간 차트에 진입하며 남다른 음원 파워를 증명했다.이는 유니스의 ‘스위시’한 변신은 제대로 통했다는 증거다. 데뷔부터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며 글로벌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던 유니스. 이번 앨범 역시 한층 풍성해진 음악과 딱 맞는 콘셉트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하며 시작부터 놀라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스위시’ 퍼포먼스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미니 2집 ‘스위시’는 ‘스위트(Sweet)’와 ‘스파이시(Spicy)’를 결합한 신조어다. 맵고 단 조화의 K-푸드가 열풍 하면서 함께 주목받은 단어로, 최근에는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용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유니스는 ‘젠지 아이콘’답게 ‘스위시’라는 키워드를 음악으로 풀어냈다.한편, 유니스는 타이틀곡 ‘스위시’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들은 음악 방송 외에도 라디오, 예능,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할 계획이다. 컴백 활동이 끝난 후에는 데뷔 첫 아시아 투어를 통해 저변 확대에 나선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8 10:28
프로야구

팔꿈치 부상 최준용, 하프 피칭 소화...손호영은 닷새 뒤 실전 복귀 예정 [IS 부산]

2025시즌 초반 주축 선수 연쇄 부상 이탈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을 신중하게 관리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내야수 손호영, 우완 투수 최준용의 소식을 전했다. 손호영은 옆구리 통증 탓에 9경기 만에 이탈했고, 최준용은 스프링캠프에서 생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아직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은 현재 하프 피칭까지 소화했다. 통증이 없으면 (예정된 재활 기간)에) 올 것"이라고 전했다. 손호영에 대해서는 "어제 검사를 했고, 원래 오늘 실전에 투입할까 했지만, 조금 걸리는 게 있다고 해서 닷새 정도 뒤로 잡았다"라고 전했다. 손호영은 지난 시즌(2024) 18홈런을 치며 롯데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하지만 올 시즌 9경기에서는 0.229에 그치며 고전했다. 롯데는 손호영이 빠진 뒤 베테랑 김민성을 내세워 공백을 메웠다. 최준용이 복귀 시동을 걸은 점은 롯데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롯데는 셋업맨 구승민이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잘 버텨주던 다른 셋업맨 정철원도 최근 기복이 있다. 이런 상황이기에 통산 51홀드를 기록한 최준용이 빨리 합류해야 한다. 롯데는 15일 키움전에 황성빈(중견수), 전민재(유격수), 전준우(좌익수),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유강남(포수), 고승민(2루수), 김민성(3루수), 장두성(우익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인 나균안이다.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5 16:32
프로야구

'잠실 거포' 양석환, 2G 연속 아치→5년 연속 20홈런 향해 시동

두산 베어스 양석환(33)이 5년 연속 '20홈런' 달성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양석환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두산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양석환은 종전 0.241였던 타율은 0.303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낸 게 고무적이다. 양석환은 1회 말 양의지가 3점 홈런을 치며 두산이 기선을 제압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해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스코어 3-0이 이어진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발 타자로 나서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잡아 당겨 맞는 순간 좌익수가 걸음을 멈출 만큼 대형 타구를 만들었다. 솔로호. 양석환은 전날 출전한 키움전 2회 말 타석에서도 상대 투수 윤현으로부터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두 경기 연속 홈런. 양석환은 두산이 4-0으로 앞선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지난달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7경기 만에 멀티히트. 양석환은 기세를 몰아 두산이 5-1로 앞선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3안타'를 완성했다. 양석환은 전날까지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0.241(29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타점도 2개뿐이었다. 득점권 타율은 나쁘지 않았지만, 두산 타점이 침체한 탓에 기회가 많지 않았다. 자신의 타격감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스스로 득점과 타점을 모두 올리는 '한 방'을 쏘아 올렸다. 양석환은 2023년 11월, 두산과 4+2년 최대 7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했다. 2014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뒤 2020시즌까지 조금씩 성장했고, 2021시즌 '잠실 라이벌' 두산으로 이적한 뒤 야구 선수로서 기량을 만개했다. 그는 2021시즌 28홈런, 2022시즌 20홈런, 2023시즌 21홈런을 쳤고, 두산과 FA 계약 첫 시즌이었던 2024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34개를 기록했다. 중앙과 측면 비거리가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서만 21개. 2024시즌 1위였다. 그는 그야말로 거포 반열에 올라섰다. 올 시즌 개막 첫 주(3월 22~3월 30일)에는 홈런포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1일 키움전에서 윤현을 상대로 마수걸이포를 쐈고, 2일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를 상대로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2년 연속 30홈런, 5년 연속 20홈런 달성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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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양석환 홈런포' 두산, 키움 꺾고 2연승...5할 승률 다가섰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양·양' 펀지를 앞세워 2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주포 양의지와 양석환이 경기 초반 차례로 홈런을 치며 두산의 리드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어빈도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두산은 지난주까지 2승 6패를 당해 최하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2일에 이어 3일 키움전에서도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두고 승패 차이를 마이너스 2로 줄였다. 두산은 주말 불펜 주축 투수 이병헌이 가세한다. 최지강도 복귀 시동을 걸었다. 전문가들 사이에 '복병' 이상으로 평가받던 두산이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두산 타선은 1회부터 KBO리그 '신입' 케니 로젠버그를 제압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재현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김태진이 송구 실책하며 기회를 잡았고, 2사 뒤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 상황에서 지난주까지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던 두산 기둥 양의지가 로젠버그의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두산 선발 투수 어빈은 3회까지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1회는 삼진 2개를 곁들였고, 루벤 카디네스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에는 송성문을 내야 땅볼 처리했다.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헌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어진 이형종과의 승부에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2루로 송구, 내야진의 더블플레이를 지원했다. 3회는 삼자범퇴. 두산 타선은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양석환이 로젠버그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비거리 125m 대형 아치였다. 어빈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6회 1사 뒤 야시엘 푸이그와 이주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카디네스를 삼진 처리한 뒤 송성문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어빈은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우측 선상을 타고 담장까지 흐르는 타구를 허용, 3루 진루를 내줬다. 그의 임무는 이 상황에서 끝났다. 두산은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박정수를 투입했고, 그가 김동헌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김태진과 전태현을 차례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두산은 7회 공격에서 다시 한번 키움 내야진의 실책으로 추가 득점했다. 선두 타자 조명진의 강습 타구를 대타로 투입된 뒤 3루수를 맡은 키움 신인 전태현이 잘 잡아냈지만, 송구가 1루수 키를 넘기고 말았다. 조명진은 이어진 조수행의 타석에서 투수 폭투로 진루했고, 정수빈이 깔끔한 우전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5번째 득점을 해냈다. 8회 역시 양석환이 2루타, 대타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인태가 조영건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1득점 했다. 두산은 6-1로 앞선 9회 초 김유성이 등판했고, 그가 볼넷 2개를 내주며 고전한 상황에서 이호준이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켜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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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1R...10개 구단 최소 득점...젊은 롯데, 느린 시동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에 실패했다. 공격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롯데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1-3로 패했다. 상대와 같은 7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1점뿐이었다. 살얼음판 양상이 이어졌던 4회와 6회 그리고 7회 병살타 3개가 나왔다. 롯데는 경기 초반 기세를 내줬다. 선발 투수 김진욱은 1회 말, SSG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에게 좌전 2루타, 2사 1·2루에서 박지환에게 우익 선상 빗맞은 안타를 맞고 다시 1점 내줬다. 4회까지 SSG 선발 투수 송영진을 공략하지 못한 롯데 타선은 0-2로 지고 있던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좌중간 안타, 전민재가 내야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고, 2사 뒤 정보근이 우전 안타를 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황성빈이 땅볼로 물러났고, 6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호영이 병살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김진욱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지만, 타선은 7회도 1사 1루에서 전민재가 바뀐 투수 이로운에게 병살타를 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결국 8회 말 불펜 투수 김상수가 1사 1·3루에서 하재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타선은 9회 초 SSG 베테랑 셋업맨 노경은을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해 추격에 실패했다. 롯데는 전날(25일) SSG 3연전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2-1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연장 11회 초 윤동희가 내야 안타와 상대 야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진루한 뒤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고, 손호영이 중전 안타를 치며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지난 시즌처럼 시즌 첫 4경기에서 모두 패하진 않았다. 하지만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 22·23일 치른 LG 트윈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도 각각 2득점에 그쳤다. 4경기에서 한 번도 5점 이상 내지 못했다. 4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없는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2024) 타율 0.307을 기록했던 내야수 고승민마저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무안타에 그쳤던 황성빈이 이날(26일)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25일 SSG 1차전에서 결승타를 쳤던 손호영이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다시 침묵했다. 손호영은 7번으로 나선 두 경기는 멀티히트, 2·3번에 전진 배치된 두 경기는 무안타에 그쳤다. 롯데는 젊은 팀이다. 풀타임 세 시즌 이상 치른 주전 선수는 전준우와 유강남뿐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도 첫 10경기에서 8패를 당했다. 타격 사이클이 하향 곡선에 있는 상황이라도,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으면 이 시기 다득점을 실현하는 야구를 만들게 마련이다. 올해도 롯데 타선은 늦게 시동이 걸리고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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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땅볼 유도 머신' 최원태 드디어 첫 출격, '라팍 악몽' 박건우 넘어야 산다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안방 데뷔전'을 치른다.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구단이 기대하는 '땅볼 유도 능력'을 온전히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원태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원태를 향한 삼성의 기대는 높다. 최원태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에 자유계약(FA) 도장을 찍었다. 오버페이 논란도 있었지만, 확실한 선발과 땅볼 유도형 투수라는 점에서 삼성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삼성 구단은 "최근 8년 연속으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꾸준함을 자랑한 최원태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땅볼 유도 능력으로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영입 배경을 전했다. 삼성의 홈 구장이 타자친화형 구장이라는 점에서 최원태의 땅볼 유도 능력을 높게 샀다. 외야가 육각형 모양인 라팍은 홈플레이트부터 좌·우중간 펜스까지 직선거리(107m)가 매우 짧다. 이 때문에 라팍에서는 비교적 홈런이 많이 나온다. 타자들에겐 자신감을, 투수들에겐 악몽을 선사하는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투수로선 피홈런을 줄이기 위해선 뜬공보단 땅볼을 유도하는 게 유리하다. 최원태를 향한 기대가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겨울 최원태도 투구 방향성을 확실히 잡았다. 구단은 최원태에게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투심 패스트볼 비중을 늘리길 요청했고, 최원태는 비활동 기간 동안 미국의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를 찾아 투심을 연마했다. 최원태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땅볼 유도를 위한 볼 배합을 달리 하면서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을 볼 때다. 다만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라팍에서 '손맛'을 본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NC를 상대한다.NC는 지난해 라팍에서 7경기 동안 1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라팍에서 9경기를 치른 롯데(16개) 한화(14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아치를 그려냈다. 장타율도 0.492로 KIA(0.565) 롯데(0.506) 다음으로 높다. 장타를 많이 때려내는 팀이라는 점에서 까다로운 팀이다. 중심타자 박건우와 지난해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이 경계대상 1호다. 박건우는 지난해 라팍에서만 4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시즌 라팍 첫 경기인 4월 12일에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8-3)를 이끈 바 있고, 7월 10일에도 홈런 2개를 몰아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건우는 최원태를 상대로도 통산 타율 0.308로 강한 모습을 보여 최원태로선 까다로운 상대다. 데이비슨도 라팍 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직전 경기인 23일 KIA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손맛' 시동을 건 것도 삼성으로선 신경이 쓰인다. 지난해 라팍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린 김성욱과 권희동, 박민우, 김휘집 등 라팍 홈런 경험이 있는 중장거리 타자들도 경계해야 한다. 최원태가 이들의 홈런을 얼마나 억제하느냐에 따라 삼성의 승리가 달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NC는 최성영을 선발로 낙점했다. NC 이호준 감독은 시즌에 앞서 "시즌 초반은 '7선발' 체제로 간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성영이 로건 앨런-라일리 톰슨 다음의 3선발, 토종 1선발로 낙점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24경기 2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한 최성영은 삼성과 2경기를 치러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설욕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5.03.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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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닝 등판은 없다"...염갈량의 김강률 관리 방침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이 자유계약선수(FA) 불펜 투수 김강률(37)의 관리 방침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다가올 시즌 불펜 투수 김강률을 어떻게 활용할지 밝혔다. 김강률은 2021시즌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를 맡아 21세이브를 올렸던 투수다. 통산 46세이브·56홀드를 기록했다. FA 자격을 얻은 지난해 12월, LG와 3+1년 최대 14억원에 계약해 새 출발 한다. 김강률은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주무기다. 하지만 그동안 부상이 많았다. '관리의 달인' 염경엽 감독은 FA 계약 첫 시즌, 김강률이 LG 야구에 녹아들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다. 무리를 하게 할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김)강률이의 가장 큰 목표는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선수에게도 '올 시즌은 무조건 네가 나가는 이닝에서 임무가 끝난다'라고 얘기해 줬다. 2사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1개만 잡아도, 다음 이닝에 투입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염경엽 감독은 그동안 부상에 자주 신음한 김강률이 불펜진을 계속 지켜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풀타임 경험을 부여하고, 이를 이룬 뒤 다음 시즌을 맞이하면 1이닝 이상 소화하면서도 다시 풀타임을 뛸 수 있는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LG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했던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최근 복귀 시동을 걸며 완전체 구축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과 김강률, 백승현, 김진성 그리고 박명근이 필승조 임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마운드 운영을 꾀한다. '전원 셋업맨 요원화'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이런 계획을 실현할 때 김강률이 1군에서 자리를 지켜줘야 한다고 본다. 염경엽 감독 특유의 세밀한 마운드 운영, 선수 관리 계획이 반영될 전망이다. 객관적으로 적지 않은 나이. 새 팀에서 새 출발 하는 김강률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7 12:43
메이저리그

3번에서 홈런, 1번에선 출루...이정후의 시범경기는 '쾌조'

올 시즌 고정 3번 타자 출전이 유력해 보였던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모처럼 리드오프로 나서 출루와 득점을 보탰다.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어도 1번 타자 역할을 해냈다.이정후는 1회 말 0-0 상황에서 컵스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와 만났다. 지난해 이정후처럼 MLB로 이적한 이마나가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4위에 올랐다. 이마나가와 만난 이정후는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2-1로 앞선 3회 말, 이마나가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으나 다소 싱겁게 끝났다. 그가 던진 초구에 맞으면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우전 안타 때 시동을 건 그는 2루뿐 아니라 3루까지 진루해 득점을 노렸다.이정후의 추가 진루는 득점으로 직결됐다. 3번 타자 맥 채프먼 타석 때 이마나가가 폭투를 던졌고, 2루가 아닌 3루에 있던 덕분에 이정후는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4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1로 앞선 2사 1루 상황 때 왼손 투수 케일럽 티엘바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치고 물러났다. 세 타석을 소화한 그는 대수비로 교체되고 출전을 마쳤다.안타는 없었지만, 모든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다. 이정후는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서 부상 후 첫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3번 타자로 나선 그는 1회 첫 타석 초구를 쳐 안타를 뽑았다. 하루 휴식 후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출전했을 때는 역시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이어 27일 1번 타자로 출루와 득점을 수확해 순항을 이어갔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컵스와 4-4로 비기며 경기를 마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7 09:03
스포츠일반

[하얼빈 AG] '차준환·최민정 등' 韓 동계 스포츠 스타 한자리에, 하얼빈이 뜨거워진다

아시아 겨울 스포츠의 축제, 동계 아시안게임(AG)이 8년 만에 열린다. 한국에에선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고려대)과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7·성남시청), 빙속(스피드스케이팅) 여제 김민선(26·의정부시청) 등 스타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AG다. 4년마다 개최되는 동계 AG는 2021년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지 선정 난항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한국, 대회 종합 2위 정조준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8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엔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6개 종목의 11개 세부 종목에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총 34개국의 1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가운데, 6개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한국은 선수 150명과 경기 임원과 본부 임원을 포함해 총 220여 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은 2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대회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일본(금 27개)에 이어 종합 2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중국과 동계 스포츠 강국 일본과 경쟁 속에서 2위 수성을 노린다. 또한 이번 대회는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1년 전에 열리는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차준환과 최민정, 김민선 등 동계 스타들의 '올림픽 리허설'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차준환, 남자 피겨 새역사 또 쓸까동계 AG 데뷔전을 치르는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AG 메달을 노린다. 여자 싱글에서는 최다빈(2017 삿포로 대회 금메달)과 곽민정(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동메달)이 AG 포디움에 올랐으나, 남자 싱글에선 아직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의 살아있는 역사다. 2016~17시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랭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2018~1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획득,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기록을 새로 쓰며 성장을 거듭했다.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남자 싱글 부문에서 처음으로 포디움(은메달)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차준환은 하얼빈 AG와 사대륙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을 거쳐 2026 올림픽에 출전할 계획이다. 하얼빈 AG은 '올림픽 로드맵'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게다가 병역 혜택도 걸려 있어 차준환에게 중요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최민정, 올림픽 로드맵 재시동이번 대회 금메달 6개를 노리는 쇼트트랙에선 최민정의 메달 사냥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민정은 2018 평창 올림픽과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쇼트트랙 에이스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휴식기를 가졌던 그는 이번 AG에서 국제대회 복귀전을 치른다. 2026 올림픽 금메달까지 노리는 최민정은 이번 AG를 올림픽 전초전으로 삼고 있다. 지난 시즌 '크리스털 글로브' 남녀 수상자인 박지원(29·서울시청)과 김길리(21·성남시청)의 활약도 기대된다. 크리스털 글로브는 해당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에게 수여되는 쇼트트랙 종목 최고의 상이다. 두 선수 모두 첫 출전하는 AG에서 세계 최강의 면모를 증명하고자 한다. 차준환과 최민정, 김길리, 박지원은 유망주였던 주니어 시절부터 KB금융으로부터 후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올림픽 리허설 무대인 AG에서도 한국 동계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민선, 여제 대관식 리허설이상화(은퇴)의 뒤를 잇는 '새 빙속 여제' 김민선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민선은 2023~24 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개 대회에서 여자 500m 금메달을 5개나 석권하며 벌써부터 2026 올림픽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선보일 압도적인 기량에 눈이 즐거워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2023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 16세 10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금메달을 수상한 '남자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18·수리고)과 지난해 2월 FIS 월드컵 프리스키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이승훈(20·한국체대)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컬링 '팀 킴'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김경애(31·강릉시청)는 성지훈(28·강원도청)과 믹스더블(혼성 2인조) 종목에 나서 메달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5.02.0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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