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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024년 여자 선수 수입 TOP15…테니스 고프가 1위

미국의 한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가 2024년 여자 선수 수입 톱15을 공개했다. 상위 15명 중 9명이 테니스 선수인 것이 눈에 띄었다. 한국계 선수 제시카 페굴라와 리디아 고도 이름을 올렸다.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는 지난 5일(한국시간) 2024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여자 운동선수를 집계했다. 매체는 “올해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여성 운동 선수 상위 15명의 총수입은 2억 2100만 달러(약 3150억원)로,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며 “여성 스포츠는 최근 몇 년간 TV 시청률·관중·수익·스폰서십·프랜차이즈 평가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내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라고 조명했다.이 부문 1위를 차지한 게 코코 고프(20)다. 고프는 매체 집계 기준 수입 3040만 달러(약 430억원)를 기록,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과거 나오미 오사카, 세레나 윌리엄스에 이어 세 번째로 단일 연도 기준 수입 3000만 달러(약 427억원)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골프 종목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는 1040만 달러(약 148억원)로 총수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해 16개 대회 중 7승을 거뒀다. 고프는 올해 상금으로만 940만 달러(약 133억원)를 벌었다. 코트 밖 스폰서십을 통해서는 그보다 2배 넘는 2100만 달러(약 300억원)다. 고프는 올해 프랑스 오픈 복식 우승과 WTA 파이널스 단식 우승 등 3개 타이틀을 획득했다.중국 여자 테니스의 떠오르는 별 정친원(22)이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정친원은 총수입 2060만 달러(약 293억원)를 기록했는데, 이 중 1500만 달러(약 213억원)가 스폰서십에서 나왔다. 정친원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테니스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친원은 12개의 주요 스폰서와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돌풍을 일으킨 케이틀린 클락(22), 미국 체조 국가대표 시몬 바일스(27)가 총수입 1100만 달러(약 156억원)로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수익 계산에는 현역 선수들의 상금, 연봉, 보너스, 메달 포상금 등이 포함됐다. 스폰서십 수익 추정치는 소식통의 보도를 통해 집계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계 선수 제시카 페굴라와 리디아 고는 각각 13위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시카 페굴라는 2024년 US 오픈에서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리디아 고는 올해 우승 4회를 기록했고,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LPGA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6:00
스포츠일반

알카라스, 세계 74위에 0-3 완패 US오픈 2회전 탈락···메이저 15연승 중단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알카라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74위·네덜란드)에게 0-3(1-6, 5-7, 4-6)으로 졌다.알카라스가 메이저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21년 윔블던 이후 처음이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휩쓸며 메이저 대회 3개 대회 우승을 노렸던 알카라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는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프랑스오픈부터 이어온 메이저 대회 최근 15연승 행진도 멈췄다. 알카라스는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0-2로 졌다. 최근 출전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에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2021년 US오픈 8강이 최고 성적인 판더잔출프는 1995년생으로 3회전에서 잭 드레이퍼(25위·영국)를 상대하게 됐다.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앨릭스 미컬슨(49위·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3회전 상대는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호주)이다.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에나 시바하라(217위·일본)를 2-0으로 손쉽게 물리쳤다. 최근 메이저 대회 19회 연속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시비옹테크의 3회전 상대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27위·러시아)다.오사카 나오미(88위·일본)는 카롤리나 무호바(52위·체코)에게 0-2(3-6, 6-7<5-7>)로 져 탈락했다.이형석 기자 2024.08.30 14:54
스포츠일반

출산 후 복귀한 오사카, 두 차례 우승한 호주오픈 1회전 탈락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전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2년 만에 치른 메이저 대회 복귀전에서 1회전 탈락했다. 오사카는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1회전에서 프랑스의 카롤린 가르시아(세계랭킹 20위)에게 0-2(4-6, 6-7<2-7>)로 졌다. 오사카는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 단식 챔피언 출신이다. 2018년과 2020년 US오픈까지 4대 메이저 대회에서만 총 4차례나 우승했다. 흑인 혼혈선수 출신으로 일본 국적의 오사카는 남녀부를 통틀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2021년 도중 우울증을 앓아 인터뷰 거부 논란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출산으로 코트를 잠시 떠나 있었다. 2022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TA 투어 대회 이후 한동안 휴식한 그는 지난해 7월 딸을 출산했다. 이달 초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코트에 복귀해 1회전을 통과했으나, 2회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9위·체코)에게 1-2(6-3 6-7<4-7> 4-6)로 역전패했다. 최근 공백기로 세계랭킹이 833위로 떨어져 있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두 차례나 우승 경험이 있어 기대를 모았다. 메이저 대회 출전은 2022년 US 오픈 1년 3개월 만이다. 그러나 세계랭킹 최고 4위였던 16번 시드의 가르시아를 맞아 1세트를 내준 오사카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이형석 기자 2024.01.15 21:51
스포츠일반

고진영, 세계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18위...1위는 오사카 나오미

여자 프로골프 선수 고진영(27)이 2022년 세계 여자 스포츠 선수 연간 수입 순위에서 18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3일(한국시간) 이 내용을 발표하며 고진영의 추정 수입이 580만 달러(74억 4000만원)라고 소개했다. 이는 한국 여자 스포츠 선수 중 1위, 세계 전 종목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18위에 해당한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고진영은 지난해 이 순위에서도 750만 달러로 6위에 올랐다. 1위는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일본)이다. 추정 수입은 5110만 달러(655억 6000만원)이다. 4년 연속 이 부분 1위다. 2위는 올해 9월 은퇴한 세리나 윌리엄스가 4310만 달러로 이름을 올렸다. 에마 라두카누, 이가 시비옹테그, 비너스 윌리엄스, 코고 고프, 제시카 페굴라 등 10위 안에 테니스 선수 7명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지난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주가를 높인 스키 선수 구아리링(2010만 달러)이다.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는 1000만 달러를 벌었다. 호주 국적 교포 골프선수 이민지는 7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는 프로골프 선수 전인지가 570만 달러로 국내 선수 2위, 전체 19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2022.12.23 12:55
스포츠일반

상금 퀸+후원사만 10개... '여자 골퍼 수입 1위' 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2위 고진영(27)이 전 세계 여자 스포츠 스타 중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번 순위 6위에 올랐다. 상금 이상으로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은 게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14일 2021년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를 발표했다. 이 순위에서 고진영은 총 750만 달러(약 89억1000만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 골퍼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였고, 전 종목을 통틀어선 6위였다. 총 5730만 달러(681억원)를 번 여자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2019년부터 3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톱10에 든 건 처음이다. 한국 선수 중에선 ‘피겨 퀸’ 김연아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연속 톱10에 들었고, 2014년엔 당시 1630만 달러(167억원)를 벌어 4위까지 오른 적이 있었다. 고진영은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는 등 좋은 성적을 내 총 상금 350만2161 달러(41억5000만원)를 벌었다. 한국 선수론 처음 LPGA 투어 3년 연속 상금왕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400만 달러 수입을 더 챙긴 것으로 포브스는 추정했다. 포브스는 “골프 인기가 많은 한국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후원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의 후원사인 LG전자, 대한항공, 제주 삼다수 등을 함께 언급했다. 골프 선수들은 후원 규모에 따라 모자 전면과 옆면, 골프웨어 상의, 골프백 등에 후원사 로고를 붙인다. 고진영은 여자 골퍼 중에서 단연 상위 클래스에 속한다. 지난해에만 후원사가 10개나 됐다. 필리핀 레저 기업 솔레어가 지난 2020년부터 메인 후원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포브스가 언급한 기업들과 함께 니콘, 리쥬란 등과도 서브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또 브리지스톤골프(클럽), 아디다스골프(신발), 타이틀리스트(공), LPGA골프웨어(의류) 등 용품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엔 KTB금융그룹과 추가로 서브 후원 계약을 했다. 고진영의 라이벌로 꼽히는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지난해 590만 달러(70억원)를 번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선수 중에선 9위였다. 한국 기업 한화를 메인 후원사로 둔 코다는 UKG, 타이틀리스트 등 후원사만 10여개로 알려져 있다. 다만 고진영과 코다는 테니스 특급 선수들의 수입엔 미치지 못했다. 오사카 나오미 다음으로 세리나-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자매가 각각 4590만 달러(546억원), 1130만 달러(134억원)로 2·3위, 가르비네 무구루사(스페인)가 880만 달러(105억원)로 5위에 올랐다. 톱5에 테니스 선수만 4명이 들었다.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미국)가 1010만 달러(120억원)로 4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1.16 12:32
야구

오타니, 아시아인 최초로 AP 선정 '올해의 남자선수' 수상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 겸업 신화를 쓴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AP 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AP 통신은 29일(한국시간) "오타니를 올해의 남자선수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이도류' 활약으로 현대 야구를 재정의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AP통신은 1931년부터 매년 미국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남녀 스포츠스타를 한 명씩 선정해 시상해왔다. 역대 수상자 중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는 오타니가 7번째. 아시아 출신 선수가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힌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여자 선수까지 포함하면 1970년 치정(대만·육상), 1998년 박세리(골프), 2020년 오사카 나오미(일본·테니스)에 이어 네 번째다. 오타니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홈런 46개, 100타점, 103득점, 도루 25개를 기록했다. 또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기록을 남겼다. MLB 역사상 최초로 100이닝 투구-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동시 달성한 선수다. 그는 예상대로 시즌이 끝난 뒤 주요 상을 휩쓸었고, 특히 지난달 19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장을 싹쓸이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AL)에 올랐다. AP 통신은 "베이브 루스 이후 최고의 강타자인 동시에 최고의 선발투수가 된 선수는 없었다"며 "오타니는 야구가 열리는 어느 곳에서든 아이콘이 됐다. 또 야구라는 게임의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선 인물이 됐다"고 극찬했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2.29 08:35
스포츠일반

국제인권단체 "펑솨이 안전 확인한 IOC도 공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5)의 안전을 확인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중국 인권침해의 공범 역할을 했다고 비난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피 리처드슨 HRW 중국 담당 국장은 24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IOC가 중국의 인권침해에 대해 "적극적인 공모 역할"을 했다면서 "IOC는 사람이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순조롭게 개최하는 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펑솨이는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른 테니스 스타다. 그런데 지난 2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중국 최고지도부(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일원이었던 장가오리 전 부총리와 수년에 걸쳐 강압에 의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이후 펑솨이의 웨이보 계정이 폐쇄됐고 그의 신변에 의문을 갖는 목소리가 커졌다. 노박 조코비치, 오사카 나오미 등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도 펑솨이의 안전을 걱정했다. UN 인권사무소와 미국 백악관까지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에 IOC는 22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영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약 30분간 이뤄진 영상 통화에서 펑솨이는 환하게 웃는 표정을 지었다. IOC에 따르면 펑솨이는 현재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으며,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펑솨이가 안전하다는 것을 여전히 믿지 못하고 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1.24 08:01
스포츠일반

19세 라두카누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 새로 쓴 테니스 역사

10대 돌풍을 일으킨 에마 라두카누(150위·영국)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테니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했다. 라두카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를 2-0(6-4 6-3)으로 꺾고 생애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2002년 태생 라두카누와 페르난데스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 간에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맞붙는 것은 남녀 테니스 역사를 통틀어 처음이었다. 많은 이목이 집중된 결승전, 라두카누는 1시간 51분 만에 동갑내게 페르난데스를 손쉽게 제쳤다. 라두카누는 이번 우승을 통해 통해 세계 테니스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메이저 대회 남녀 단식을 통틀어 처음으로 예선 통과자가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게다가 예선 3경기와 본선 7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150위였던 라두카누의 세계랭킹은 30위 안쪽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라두카누는 1999년 대회 세리나 윌리엄스(17세 11개월)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고, 2004년 윔블던 결승에 올랐던 마리야 샤라포바(17세) 이후 최연소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가 됐다. 영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1977년 윔블던에서 버지니아 웨이드(76·은퇴) 이래 44년 만이다. 라두카누는 새 테니스 여제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7월 윔블던에서 4회전까지 올랐고, 바로 다음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이다. 이전까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이 30만3376달러(약 3억5000만원)였던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단숨에 250만달러(약 29억원)를 얻었다. 3회전에서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 8강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 준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 등을 제압한 페르난데스는 결승에서 동갑내기 라두카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이형석 기자 2021.09.12 08:45
스포츠일반

19세 레일라 페르난데스, US 오픈 테니스 결승 진출

세계랭킹 73위 레일라 페르난데스(19·캐나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페르난데스는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랭킹 2위 아리나 사바렌카(23·벨라루스)를 세트스코어 2-1로 물리쳤다. 페르난데스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사바렌카의 실수를 틈타 승리했으나 2세트를 4-6으로 빼앗겼다. 그러나 3세트에서 6-4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에콰도르의 아버지와 필리핀 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난데스는 몬트리올에서 태어났다. 2019년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고, 지난해부터 투어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0대 선수가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2019년 우승자 비앙카 안드레스쿠(21·캐나다) 이후 2년 만이다. US오픈 여자 단식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79년 트레이시 오스틴(미국)이 달성한 16세 9개월, 메이저대회 전체로는 1997년 호주오픈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의 16세 4개월이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 세계 3위 오사카 나오미(일본)를 이긴 데 이어, 16강에선 메이저 대회 3회 우승자인 안젤리크 케르버(17위·독일)도 이겼다. 8강에서 세계 5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꺾은 데 이어 사바렌카까지 제압하면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을 이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9.10 11:24
스포츠일반

19세 페르난데스, 현역 최연소 메이저 대회 준결승 진출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가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를 잡고 현역 최연소로 메이저 테니스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페르난데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9일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스비톨리나를 만나 2-1(6-3 3-6 7-6 〈7-5〉)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상대들을 꺾고 준결승까지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32강전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 16강전 안젤리크 케르버(17위·독일)를 연달아 격파하고 올라갔다. 이어 5위 스비톨리나까지 제압하면서 커리어 첫 4강 진출을 이루게 됐다. 19살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한 건 16년 만이다. 2005년 US오픈에서 당시 18세였던 마리야 샤라포바(34·러시아)가 4강에 진출했던 이후 16년이 지나서야 10대인 페르난데스가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샤라포바가 은퇴한 현재 메이저 대회 4강을 밟아본 현역 중에서는 가장 어린 나이기도 하다. 다만 두 기록 모두 하루 만에 깨질 수도 있다. 대회 8강에 오른 에마 라두카누(150위 영국)가 9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기록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 2002년 11월생인 라두카누는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18세다. 라두카누가 8강에서 승리할 경우 현역 최연소인 동시에 샤라포바 이후 첫 ‘18세’ 이하 4강 진출로 기록이 바뀌게 된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지금 기분이 어떤지 모르겠다. 경기 내내 너무 긴장했다”며 “코치의 지도대로 하려 했다. 나를 위해 응원하며, 싸워주고 포기하지 않는 뉴욕의 관중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며 코치와 팬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날 상대 스비톨리나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그와 붙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내 실력을 믿고 다 잘 될 것이라 나 자신에게 외쳤다. 지더라도 도전해야 하고, 지더라도 잘한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이날 경기 중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4강 상대는 세계 랭킹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다. 8강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9위·체코)를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두 선수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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