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전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17위·일본)가 호주오픈 3회전 경기를 복부 부상으로 기권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의 일'이라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오사카는 애초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매디슨 잉글리스(168위·호주)를 상대로 여자 단식 3회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처음에는 정확한 기권 사유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후 대회 측이 오사카의 왼쪽 복부 문제라고 밝혔다.
오사카는 "이 부상은 과거에도 몇 차례 겪은 적이 있어 참고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경기에서도 통증을 안고 뛰었고 오늘 경기 전에 휴식을 취하면 견딜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워밍업 과정에서 통증이 훨씬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2023년 7월 딸을 출산한 오사카는 2024년 코트에 복귀했다. 그는 "임신 후 복귀하면서 내 몸이 상당히 변한 거 같다"며 "계속 경기를 이어가고 싶었고 내게 가장 의미 있는 대회였기에 여기서 멈춰야 한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지만 추가 부상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오사카는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
24일(한국시간)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3회전을 승리한 노박 조코비치. [신화=연합뉴스]
한편, 남자 단식 3회전에 출전한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는 보틱 판더잔출프(75위·네덜란드)를 3-0(6-3 6-4 7-6<7-4>)으로 제압하며 메이저 대회 단식 사상 첫 400승 대업을 달성했다. 조코비치에 이어서는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369승,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이 314승을 거뒀다. 여자부 부문 최다승은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의 367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