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나혼산’이랑 붙는다!”…‘택배는 몽골몽골’ 장혁→차태현, 몽골의 ‘택배 기사’로 변신 [종합]
주소도 부정확하고, 내비게이션도 없는 나라 ‘몽골’. 이곳에서 여섯 남자의 특별한 택배 서비스가 시작된다.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 김민석 PD, 박근형 PD가 참석했다.‘택배는 몽골몽골’은 26년간의 우정을 지켜온 ‘용띠클럽’ 5명과 새롭게 합류한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여행기를 담는다. 이들은 2000km의 몽골 거리를 횡단하며 직접 택배 배송에 나선다.
김종국은 “저희는 어릴 때부터 연예계에서 함께 생활해왔다. 연예계 안의 동네 친구들”이라며 “서로 아무 일 없이 건강하게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돼주는 존재다”라고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홍경민 또한 “이 정도 친구를 얻었으면 연예계 생활에 있어 큰 성공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독특했던 점은 강훈의 합류였다. 이미 끈끈한 유대를 형성한 ‘용띠클럽’ 안에 강훈이 섞인 것. 김민석 PD는 “강훈 씨가 연기한 작품을 보며 굉장히 매력있다고 생각했다”며 “막상 촬영을 하고 보니 제가 로또를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 출연 제의가 들어오자마자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는 강훈은 “어릴 때부터 형들을 TV에서 보면서 컸기 때문에 어색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내 성격대로 편하게 다가가면 형들도 편하게 해주지 않을까 했는데 그 말 대로였다”고 담담히 밝혔다. 차태현은 “강훈이의 새로운 모습이 프로그램에 담기도록 노력했다”며 “강훈이는 숨겨진 원석”이라고 추켜세웠다.‘택배는 몽골몽골’은 용띠클럽의 사석에서 나온 말 한마디에서 비롯됐다. 과거 장혁이 몽골에 방문했을 당시의 기억이 너무 좋았고, 멤버들과 일정 기간 함께 머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심지어 몽골에서는 장혁을 알아보는 현지인들이 굉장히 많았다는 후문이다.
장혁은 “예전에 한기태 역을 맡은 드라마 ‘명량소녀 성공기’가 몽골에서 방영됐던 것 같다”며 “직접 가니까 ‘기태!’라고 호응해주셨다. 전혀 몰랐는데 많이 반겨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김종국은 먼저 아이디어를 낸 장혁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웃자고 한 얘기였지만 결과적으로 몽골에서 여러 일들을 겪었다. 정말 좋은 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몽골은 수도 울란바토르를 제외하고는 인편 택배가 전무하다. 이곳에서 멤버들은 나침반으로 길을 찾아 떠나는 험난한 택배 배송을 시작한다. 김민석 PD는 “몽골은 하루 안에 많은 날씨와 계절과 풍광, 자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2000km를 가야만 몽골의 매력을 진짜로 느낄 수 있다”며 “시청자에게도 엄청난 스케일의 풍경을 배송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근형 PD는 타 예능과 다른 ‘택배는 몽골몽골’만의 매력으로 “현지 유목민, 몽골 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이어진다”며 “여기서 오는 에피소드도 많고 휴머니즘적 요소도 있다. 나라를 막론한 사람들 간의 따뜻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차태현은 “프로그램이 잘 돼서 시즌2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면서도 “MBC ‘나 혼자 산다’와 붙어야 한다”고 우려를 표해 웃음을 안겼다.‘택배는 몽골몽골’은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2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