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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디올, 2024-2025 남성 겨울 컬렉션 쇼 개최

1월 19일(현지시간 기준),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DIOR)의 2024-2025 남성 겨울 컬렉션 쇼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었다.디올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Kim Jones)가 무용수 루돌프 누레예프(Rudolf Nureyev)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사상 최초로 남성 꾸뛰르를 선보인 컬렉션으로, 레디-투-웨어와는 차별화되면서도 동시에 함께 어우러지는 컬렉션은 누레예프라는 인물을 통해 두 가지 삶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탐구했다.이번 컬렉션은 모두 깔끔함, 탁월함, 편안함, 확고한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러링은 볼륨감, 벤트, 플리츠, 네크라인 등에 집중한 디자인을 통해 남성복 분야에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무슈 디올의 BAR는 킴 존스가 첫 번째 디올 컬렉션에서부터 선보인 OBLIQUE와 조화를 이루며 긴 더블 브레스트 랩 디자인, 그리고 부드러운 바 형태의 허리 커브가 돋보이는 새로운 남성적인 디자인으로 등장했다.1960년대와 1970년대의 간결한 스타일은 싱글 브레스트 디자인과 울 멜란지의 오프 톤으로 구현된 부드러운 플레어 수트 트라우저로 완성되었다. 지퍼 울 점프수트와 쇼츠, 가벼운 촉감의 립 니트와 가죽 소재에 더플 스타일로 변화를 준 아우터웨어에서도 누레예프의 개인적인 스타일과 무용수의 룩이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꾸뛰르 부문은 이와 대조를 이루며 무대에 오른 누레예프의 화려하고 독보적인 존재감, 당당함, 우아한 품격을 반영하면서도, 동시에 앤티크 텍스타일 수집을 좋아했던 그의 비밀스러운 열정을 오롯이 담아냈으며, 장인들이 고대의 수작업 기법으로 구현해 낸 기모노에서 이 같은 요소를 잘 드러냈다.액세서리에서도 누레예프에서 받은 영감의 디테일을 만나볼 수 있다. 무용 슬리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완성된 깔끔한 산 크리스피노 가죽 슈즈가 실크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메리 제인 남성 스니커즈와 대비를 이룬다. 또한, 스테판 존스(Stephen Jones)가 본래 1999년 디올 여성복을 위해 제작했던 풍성한 벨벳 모자는 남성복 컬렉션에서 트위스트 실크 저지 소재의 무용수 터번 디자인으로 거듭났다.이번 컬렉션 쇼에서는 누레예프가 20년동안 발레 파트너로 활동했던 마고 폰테인과 함께 선보였던 1965년도 영국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레 공연 수록된 곡, 기사들의 춤(Dance of the Knights)을 음악 감독 막스 리히터(Max Richter)가 재해석한 노래를 배경으로 펼쳐졌다.이번 컬렉션 쇼에는 디올의 앰버서더 배우 정해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와 뉴진스(NewJeans)의 멤버 해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디올의 2024-2025 남성 겨울 컬렉션 쇼 영상은 디올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1.23 18:21
산업

몽클레르 X 앨리샤 키스 2023 S/S 컬렉션 공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가 앨리샤 키스와 콜라보 한 몽클레르 X 앨리샤 키스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90년대 여유로운 오버핏의 실루엣과 대담한 컬러웨이로 뉴욕의 에너지와 멋, 그리고 낙천주의를 담은 앨리샤의 스타일은 여성적, 남성적인 요소를 모두 활용하여 자연스러운 젠더 뉴트럴 컬렉션을 완성했다.다채로운 컬러의 스트리트 스타일로 대변되는 90년대 말의 맨해튼은 몽클레르 X 앨리샤 키스 컬렉션 스타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그린과 레드 그리고 앨리샤의 대표적인 색상인 퍼플과 같은 강렬하고 열정적인 색조의 오버사이즈 트랙 웨어 실루엣에 나일론 버킷 햇, 크롭트 홀터 톱, 슈렁큰 티가 더해져 젊은 날의 자신감과 당당한 관능미가 돋보였다고 평가된다. 몽클레르 X 앨리샤 키스 컬렉션은 3월 23일부터 몽클레르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EAST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23 14:29
보도자료

디올 2023 가을 남성 패션쇼, 이집트 카이로서 개최해

- 디올 2023 가을 남성 패션쇼, 대피라미드와 사막 위 펼쳐진 '경이로움' - 엑소 세훈 & 아스트로 차은우, 디올 2023 가을 남성 패션쇼 참석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DIOR)의 2023 가을 남성 패션쇼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됐다. 이번 패션쇼는 디올 역사상 최초로 이집트에서 열려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올의 2023 가을 남성 패션쇼는 대피라미드 너머 노을이 내려앉은 기자(Giza)의 어느 가을 밤, 조명이 바뀌면서 하늘의 컬러와 광활한 풍경,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 사막의 무대 위에서 펼쳐졌다. 한낮에서 해질녘을 향해 시간이 흐르고 불타오를 듯 강렬한 노을이 드리우면서, 그레이 그라데이션 컬러로 시작된 패션쇼는 사막의 매력이 돋보이는 컬러 팔레트로 이어졌다. 패션쇼를 통해 공개된 2023 가을 남성 컬렉션은 디올 아카이브라는 과거와 남성복 아뜰리에라는 현재의 까다로운 원칙을 바탕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특히 패턴 커팅에 중점을 두었다. 과거의 교훈을 온전히 받아들여 현재와 미래에 적용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여성적인 요소를 남성적 요소로 변화시킨 테일러링을 비롯해 꾸뛰르 마감 기법과 테크니컬한 실용성을 결합한 아우터웨어, 아카이브 속 엠브로더리를 미래지향적인 문장(紋章)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럭셔리 요소를 유기적이며 실용적인 실루엣으로 연출한 가죽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디올의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자연스러움과 유려함도 느껴볼 수 있다. 테크니컬 자카드는 의도적으로 투명하게 디자인되어 테일러링과 아우터웨어를 기반으로한 의상을 드러냈으며, 1950년대 BONNE FORTUNE이라고 불리던 디올 드레스의 바이어스 플리츠 스커트에서 유래한 디자인으로 크린을 연상시키는 울 데미 킬트 또한 자연스러운 매력을 선사한다. 이 날 패션쇼에는 디올의 앰버서더인 엑소(EXO) 멤버 세훈과 아스트로(ASTRO) 멤버 차은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디올 2023 가을 남성 컬렉션과 패션쇼 영상은 디올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공식 SN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2.07 13:00
연예일반

‘종이의 집’ 김윤진 “호불호 갈릴 것 100% 예상한 일”[일문일답]

“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데뷔 26년 차 배우 김윤진의 연기 철학과 가치관은 뚜렷했다. 김윤진은 지난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종이의 집’)에서 남측 협상 전문가 선우진으로 활약했다. 극 중 전 남편과는 양육권을 두고 소송을 벌이고 있는 동시에 학생인 딸과 알츠하이머 어머니를 돌보며, 경찰 업무에서도 과중한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는 인물이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다룬다. 스페인에서 제작된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3위에 올랐는데. “넷플릭스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 후 즉시 3위를 기록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너무 감사하다. 이 열기가 계속 이어져서 ‘종이의 집’을 더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한다.” -어떻게 출연을 결정했나.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호불호가 100% 있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다른 배우들도 같은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유지태 배우와 촬영하며 ‘잘해봤자 본전이다’는 얘기도 나눴다. (평가가 갈리는 현상을)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도 ‘종이의 집’이라는 검을 잡은 이유는 원작의 힘을 믿었고, 류용재 작가가 쓴 대본이 마음에 들었다. 또 김홍선 감독의 ‘손 더 게스트’와 ‘보이스’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마지막 이유로는 넷플릭스 플랫폼에 올라간다는 것이었다. -원작은 어떻게 봤나. “스페인 ‘종이의 집’이 공개했을 당시 LA에 있었다. 주변 친구들이 꼭 ‘종이의 집’을 보라며 추천을 하길래 한 두편 정도를 보고자 시즌1을 봤다. 3일 안에 시즌 1, 2를 다 봤던 기억이 있다. 팬으로서 원작의 매력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선우진의 침착하고 섬세한 면모를 살리고 싶었다. 선우진은 TF팀이라는 남성 세계에서 여성으로서 작전을 지휘하는 인물이다. 여성이 남성세계에서 일하는 연기를 하면 ‘강하게 보이고 싶다’는 뻔한 느낌의 연기를 하게 된다. 그런 느낌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 선우진은 TF본부 안에서는 교수처럼 설명적인 대사가 많다. 템포 있게 설명적 대사를 소화하려 했다.” -완성된 작품은 어떻게 봤나.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다. 조폐국 안에 있는 강도들과 헤드쿼터 안의 교수 등 내가 촬영하지 않은 부분이 나오는 장면들이 새로웠고 몰입이 됐다. 빠른 속도를 좋아하는 20대 관객에게 재미있게 다가오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출연한 부분을 볼 때는 ‘이런 부분은 넣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싶은 생각이 계속 들어 아쉬운 감정만 들었다. 모든 스케줄이 끝나고 다시 볼 때 좀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판 ‘종이의 집’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빠른 전개와 한국적인 요소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파트2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즌1에서 강도들과 교수에 놀아나는 선우진의 답답한 모습이 조금 해소가 된다. 그것도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파트2는 모든 캐릭터의 감정이 더 깊어지고 상황도 다채롭다.” -유지태와의 호흡은 어땠나. “선우진은 싱글맘으로 치열한 양육권 다툼을 하고 있다. 게다가 전남편은 유력한 대선후보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 일상적인 상황도 복잡다단하다. 긴박하게 일을 처리하고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선우진에게 박선호(교수)라는 남자는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는 통로다. 2개월 만난 남자지만 유일하게 선우진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든 감정을 잘 풀어나가고 싶었다. 유지태는 워낙 좋은 파트너였다. 첫날부터 교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역할에 몰입해서 촬영장에 나타났다. 촬영 기간 동안 정말 나를 여자친구처럼 대했다. 현장에 도착하면 따뜻한 커피까지 챙겨줬다. 작품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공유한 배우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을 칭찬하자면. “유지태는 나와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배우다. 동시대 가장 핫한 스타였다. 이 작품에서 함께 만난 것이 큰 축복이었다. 후배지만 많이 의지했다. 다른 후배 배우들도 앞으로 K콘텐츠를 빛낼 인물이다. 이현우, 전종서, 이주빈, 김지훈, 장윤주, 이규호 모든 배우가 다른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많이 된다. 김성오도 다양한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좋은 후배다. 김성오는 TF팀 촬영 분위기를 책임졌다. 촬영하며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기회가 다시 올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미국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데, 양국 촬영 시스템에 차이가 있나. “한국과 미국의 시스템은 명확히 차이가 있다. 하지만 ‘종이의 집’을 찍을 때는 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종이의 집’ 촬영 현장은 하루 12시간 촬영 규칙이 정확히 지켜졌다. 미국과 한국 모두 여러 사람이 한 작품을 위해 쏟는 열정은 동일하다.” -김홍선 감독과의 작업 어땠나. “김홍선 감독은 현장에서 막힘없이 연출한다. 놀랄 정도로 빠르게 촬영한다. 초반에는 그 속도를 따라가느라 헤맸다. 콘티도 없는 상황에서 모든 장면 전개가 순식간에 이뤄지는 게 신기했다. 김홍선 감독은 나에게 강한 선우진을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여자 배우가 남성적인 대사를 하면서 남자같이 연기하면 반감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선우진의 톤을 잡기 위해 김홍선 감독과 머리를 맞대며 고민을 나눴다. 결론적으로 무게감 있는 선우진 캐릭터를 감독과 함께 만들었다.” -K콘텐츠의 흥행을 피부로 느끼고 있나.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각광 받는 부분에 대해 ‘브라보’라고 말하고 싶다. 2004년 ‘로스트’에 캐스팅됐을 때 관계자가 ‘주연급 배우에 아시아인 2명이 캐스팅된 게 최초’라고 했었다. ‘내 생애 이런 기회가 다시 올까’ 생각할 정도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OTT 플랫폼이 없었다. 현재는 한국 감독과, 배우, 한국말로 찍은 작품이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 너무 놀라운 일이다. K콘텐츠가 흥행하는 시기에 ‘종이의 집’으로 한국 배우들과 한국말로 연기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 꿈 같았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에 대해선 생각하나. “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애정이든, 애증이든 배우로서 모든 관심과 반응이 다 좋다. 파트2에서도 이런 관심이 지속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서 말했듯 이런 반응은 분명히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시즌1, 2를 12부작으로 압축해 보여주다 보니 캐릭터마다 차곡차곡 쌓이는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 작품 촬영 당시 동남아에선 많은 사람이 원작을 안 본 상태라고 들었다. 그들이 익숙한 동양인이 나오는 한국 리메이크 작품을 본다면 재미있게 볼 것 같다고 생각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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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김동욱 "주현 선생님 제스처 덕분에 호감형 조진갑 탄생"

배우 김동욱(35)이 데뷔 15년 만 미니시리즈 원톱 타이틀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MBC 월화극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시즌2를 기대할 만큼 '1회 1사이다'를 선사했다. 극 중 갑질 응징에 나선 현실 히어로로 활약한 김동욱(조진갑). 일명 '갑벤져스'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10kg을 증량해 유도선수 출신이면서도 10년 전 이혼한 이혼남, 커다란 딸까지 있는 역할을 어색함 없이 소화했다. 체증 증량으로 동글동글한 얼굴을 자랑해 조진갑 캐릭터의 귀여움과 능글맞음을 살렸다. 4연타석(영화 '신과함께' 시리즈·tvN '손 더 게스트' 포함) 홈런에 성공한 김동욱은 "다행이다"란 말을 연신 하며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어떤 반응이 가장 좋았나."배우들끼리 케미스트리가 좋다거나 재밌다는 말이 제일 기분 좋았다. 현장에서 애드리브는 많지 않았다. 다만 오대환(구대길) 선배님과 같이했던 장면은 신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찾았다. 둘이 이전에 학교도 같이 다녔고 공연도 같이했던 사이라 리허설하면서 재밌는 요소들을 많이 찾았다." - 박세영과는 거꾸로 가는 로맨스였다."그 친구 자체가 낯을 많이 가리는 친구고 분량 자체도 함께하는 신이 많지 않았다. 아직도 날 '선배님'이라고 부른다. 이제 좀 친하게 호칭을 부르자고 얘기하는 단계다. 극 중처럼 뒤로 갈수록 가까워지고 있다." - 시즌2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반응이 나온다."이건 MBC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웃음)" - 전작 '손 더 게스트'도 시즌2에 대한 얘기가 나올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가장 먼저는 좋은 대본이고, 다음은 배우들이 환상적인 호흡으로 대본을 재밌게 만들어 내는 것이고, 그 모습들을 잘 모아 감독님이 그려 내는 작업이 잘 맞춰져야 또 보고 싶은 작품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삼박자가 잘 맞았기 때문에 연달아서 그런 얘길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경남은 어떤 후배였나."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정말 연기도 잘하고 인간적으로도 진솔하고 진지한 친구다. 전체 첫 리딩하는 날 처음 봤다. 아주 든든한 동료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기대하고 있다." - 조진갑을 연기하면서 어떤 점이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나."그 인물이 하는 농담이나 행동, 말투가 긍정적인 느낌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남의 이야기를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사람에 대한 정이 있는 인물이라 더 매력적이었다." - 이번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참고한 인물이 있나."조진갑이 하는 분위기를 쇄신하는 제스처가 있다. 주현 선생님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 뭔가 선생님의 남성적이면서도 일부러 과장되게 웃기려고 하지 않는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리드미컬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더 호감형으로 다가올 수 있었던 것 같다.">>[인터뷰 ③] 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키이스트 [인터뷰①]'조장풍' 김동욱 "조진갑보다 내가 훨씬 유머러스한 사람"[인터뷰②]김동욱 "주현 선생님 제스처 덕분에 호감형 조진갑 탄생"[인터뷰③]김동욱 "독신주의 아냐, 연애·결혼 생각 늘 가지고 있어" 2019.06.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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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②] 축제 알린 소녀시대…'남다른' 10년 역사 다시보기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10년간 별탈없이 정상을 유지한 유일무이한 그룹이다. 보통 7년을 기준으로 하는 표준계약서 이후 수많은 그룹들이 해체나 활동중단을 하지만 소녀시대만은 여전히 반짝이고 있다.2014년 제시카가 탈퇴를 선언했지만, 소녀시대는 보란듯이 8인조로 재편성 '파티'와 '라이언 하트'를 성공시켰고, 건재함을 과시했다.'라이언 하트'를 발표한 후 2년 뒤, 소녀시대는 데뷔 10주년 을 맞아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를 들고 완전체 컴백을 했다.'홀리데이'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에너제틱한 보컬이 돋보이는 여름 앤섬(Anthem) 곡으로 멤버 서현이 작사에 참여해 성장한 소녀시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10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의 뜻깊은 순간을 팬들과 나누는 가사가 인상적이다.'I’m feeling good 이날을 기다려왔어/ 처음 만난 그 순간처럼/ 다시 만난 너와 나/ I’m feeling cool 이제야 완벽해졌어/ 네 곁에 있는 이 순간 모든 게 달라졌어' 특히 '난 멈추지 않아 계속 달려갈래/ Rhythm을 따라 기분을 내봐 Shake your body/ 뜨거워진 이 무대 위에서 같이 놀아볼래/ 복잡한 건 지우고 모든 걸 내게 맡겨'라는 가사는 앞으로 더 나아갈 소녀시대 모습까지 기대하게 했다.10년간 K팝 역사를 꽉채운 소녀시가 축제를 열었다. 소녀시대의 페스티벌이 다시 시작됐다. 소녀시대를 있게 한 10년간의 행적을 훑어본다. ▶ 2007년 8월 2일 '다시 만난 세계' 싱글 발표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소녀시대는 2007년 8월 5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걸그룹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룹명처럼 소녀 이미지를 내세우며 남심을 공략했다. 타이틀 곡 '다시 만난 세계(Into the new world) '는 히트 작곡가 켄지의 작품으로, 10대들의 순수함과 열정, 자신감 등을 느낄 수 있는 밝고 힘찬 분위기의 팝 댄스곡. 역동적인 에너지가 담긴 멜로디와 세련된 편곡이 돋보였다. ▶ 1집 2007년 11월 1일 '소녀시대' 발표소녀시대와 이승철의 명곡 '소녀시대'가 만났다. 이승철이 1989년 발표한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해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이 곡은 원곡이 가진 남성적이고 거친 느낌에서 벗어나 소녀시대만의 밝고 통통 튀는 색깔로 재탄생했다. 30~40대에게는 80년대의 향수를, 10~20대에게는 명곡의 매력을 선사하며 폭 넓은 팬층을 갖게된 계기가 됐다. ▶ 2009년 '지' '소원을 말해봐' 연속 히트소녀시대 멤버들은 1집 발표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성장했다. 이후 첫 번째 미니앨범 '지'를 발표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지'는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며 '국가대표 아이돌'로 발돋움했다. 이 여세를 몰아 두 번째 미니앨범 '소원을 말해봐'가 연속 흥행을 이어갔고,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걸그룹 전성시대를 열었다. ▶ 2집 2010년 1월 28일 '오(Oh!)''지'와 '소원을 말해봐'에 이어 일렉트로닉 팝 '오'로 다시 한 번 가요계를 정복했다. 소녀시대는 치어리더 콘셉트로 변신해 밝고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를 선보였다. '오'와 오빠'가 무한 반복되는 후크송이지만, 도입부와 전개, 후렴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형식을 깨 독득한 느낌을 줬다. 특히 '오, 오오오빠를 사랑해'라는 가사는 수많은 삼촌팬을 양산했다. ▶ 2010년 10월 27일 '훗(Hoot)'소녀시대는 2010년 일본에 정식 진출했다. 9월 출시한 일본 첫 싱글 '지니(GENIE)'가 일본 레코드 협회가 인정하는 골드디스크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시아로 뻗어나가는 걸그룹으로 진화했다. 이런 가운데 소녀시대는 '훗'을 발표했다. 레트로 풍의 노래로 중독성 강한 훅은 신드롬을 이어갔다. 특히 포인트 안무인 화살춤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 3집 2011년 10월 19일 '더 보이즈(The Boys)'소녀시대와 세계 3대 프로듀서인 테디라일리의 만남이었다. 소녀시대는 '지' '소원을 말해봐' '훗' 등 '후크송'에서 벗어나 강렬한 댄스곡으로 어필했다. 소녀시대는 가사에도, 소녀시대가 소녀, 더 나아가 여성을 대표해 세상의 모든 소년, 남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인 '일어나라. 자신감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내라'라는 내용으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 4집 2013년 1월 1일 '갓 어 보이(GOT A BOY)'힙합걸로 변신했다. 소녀시대는 타이틀 곡 '아이 갓 어 보이'는 팝·레트로·어반 장르의 요소가 섞인 일렉트로닉 댄스 곡으로, 후렴구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 가사에는 '여자들의 수다'를 메인 테마로 일상생활 속에서 여자들이 친구들과 소소하게 나누는 수다 내용을 재미있게 담아 듣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 5집 2015년 8월 18일 '라이언 하트(Lion Heart)'제시가가 탈퇴한 뒤 8인조로 팀을 재편해 컴백해 '파티(PARTY)' '유 씽크(You Think)' '라이언 하트(Lion Heart)' 총 세 곡으로 활동했다. 당시 소녀시대는 상큼함부터 섹시함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무대로 팬들과 만났고, 실시간 차트를 장악하며 구성원 변화라는 악재에도 건재함을 알렸다. ▶ 그리고 2017년 8월 4일 '홀리데이 나이트'소녀시대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를 발매했다. 2년 만의 완전체 컴백이다. 티저 공개 당시 멤버들은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윤아는 '제가 만약 소녀시대 멤버가 아니었다면, 소녀시대를 부러워했을 것 같아요.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로 활동을 했다면 많이 외로웠을 것 같아요. 꿈을 이뤄준 거잖아요. 힘들겠다고 하는데 별로 안 힘들거든요. 소녀시대로 활동할 때는 다른 에너지가 또 나오는 것 같아요. 가장 행복했었던 때. 소녀시대라는 멤버들을 만나서 좋은 추억도 많고, 잘 지내온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08.05 12:11
경제

하이트진로, 2017년 하이트 새로운 캠페인 전개

하이트진로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맥주 본연의 시원함을 강조한 '엑스트라 콜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영하에서 만들어지다. 그래서 더 시원하다'라는 캠페인 슬로건 아래 제품의 라벨 디자인을 변경하고 브랜드 모델도 새롭게 발탁해 소비자 소통을 강화한다.하이트진로는 소비자들이 맥주 음용에 대한 기대가치로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꼽는다는 점을 바탕으로, 하이트의 시원하고 깨끗한 맛을 극대화한 기술력을 소개해 '하이트=태생부터 시원한 맥주'라는 인식을 강화하는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실제 '엑스트라 콜드' 공법으로 완성된 하이트는 맥주의 숙성부터 생산 전 공정을 얼음이 얼기 직전인 영하의 온도로 유지해 불순물과 잡미를 완벽히 제거, 페일라거 본연의 시원하고 깨끗한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하이트진로는 하이트의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직관적이고 세련된 컨셉트로 라벨 디자인을 변경했다.새로운 라벨은 브랜드명과 '엑스트라 콜드'를 제외한 기존의 인포그래픽 요소를 모두 제거해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 푸른색과 흰색으로 얼음 결정을 형성화한 패턴을 배경에 적용해 ‘차가운’ 맥주병의 느낌을 살렸다.또한 다니엘 헤니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새로운 TV 광고도 선보일 예정이다.다니엘 헤니의 남성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태생부터 차가운 맥주, 극강의 시원함을 강조하는 캠페인 특징에 적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 새로운 TV 광고는 오는 21일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항상 소비자들의 입맛과 시장 변화에 맞춰 최상의 맥주 맛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하이트진로만의 기술력으로 하이트를 새롭게 선보여왔다”며 “진화하는 하이트의 맥주 본연의 시원함과 깨끗한 맛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올해엔 더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4.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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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정현수 음악감독 "OST의 절제미 완벽히 배제…앨범엔 욕심 담았다"

영화 음악은 영화 만큼 부각되지 않는다. 몇몇의 OST를 제외하면 영화를 부각시키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음악이 튀면 영상을 해치기도 하기 때문에 최대한 절제미를 발휘하는 음악이다.정현수 음악감독은 영화 '백야행'을 시작으로 최근 '4등'까지 음지에서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왔다. 영상을 돋보이는 작업을 계속하다보니 자신의 음악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을 찾고자했다. 그 연장선에서 생각해낸게 정규 앨범이었다.정 감독은 지난달 28일 첫 솔로 앨범 '더 컬러 오브 러브'를 발표하고, 절제미를 완벽하게 덜고 하고 싶은 음악을 세상에 알렸다.성공한 영화감독 이지만 그의 꿈은 아직 다 이루지 않았다. 디즈니를 보고 영화감독 꿈을 키웠다. 이 때문에 음악 감독으로서 최종 목적지는 디즈니였다. '한국인 최초 디즈니 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다는 포부를 보인 그였다. 이하 일문일답. - 음악 감독인데 솔로 앨범을 냈다. 이유가 있나."OST 작업만 하다보니 예술가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집이 없었다. 내 작품을 만들고 싶어 작업 하게 됐다."- 어떤 곡들을 담았나."사실 음악은 알지만 누가 작곡했는지 대부문 모른다. 그래도 알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많이 좋아하셨던 영화 '신세계' '변호인'의 메인 테마을 다른 버전으로 담았다. '돌연변이' '백야행' OST도 담았다. '백야행'은 영화 감독으로서 첫작품이라서 의미가 있고, 좋아하는 곡이어서 오프닝으로 넣었다. '돌연변이'는 기존 작업했던 음악과 다르다. 아코디언이 많이 들어갔다. 집시 느낌이나는 음악이라서 넣었다."- OST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OST나 영화 속 장면에서는 음악을 절제했다. 영상을 위해서 음악적인 요소를 죽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앨범에서는 기교를 더 부렸다. 음악적인 부분을 부각 시켰다고 보면 된다."- OST와 이번 앨범과 차이점을 절제라고 봐도 되나."그렇다. 앨범은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화 음악은 많은 수정을 거쳐야한다. 감독·투자사·영화사 등. 곡 쓰는 시간보다 수정하는 시간이 많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들이 바뀌었나."절제를 벗어나 음악적 표현들을 했다. 그냥 들으면 차이를 못 느끼실 수 있다. '백야행' 땐 바이올린이 선율 연주를 했는데 대사나 느낌 때문에 전면에 드러나면 안 됐다. 그래서 OST에서는 바이올린 음을 한 옥타브 낮춰서 연주했다. 앨범에서는 바이올린 연주했을 때 사람들이 가장 감동 받을 수 있는 음역대로 수정했다. '변호인' 메인 테마도 많이 바뀌었다. 템포도 바꿨다. 영화에서는 희망정인 느낌을 줬다면 앨범에서는 '그동안 고생했어'라고 말하는 듯하다. 담담한 느낌으로 담고 싶어 타악기를 뺐다. '신세계'도 OST에서는 클라리넷이 남성적이고 무거웠다면 이번엔 여성적인 느낌을 담았다." - 가장 애착 가는 곡이 있다면."다 애착이 가지만, '신세계'로 상을 많이 받아서 애착이 조금 더 있다. 이번 타이틀곡은 와이프에게 프로포즈할 때 썼던 곡이기도 하다. 결혼식날은 연주를 했고. 프로포즈 당일엔 MP3로 들려줬다."- 아내의 반응은 어땠나."물어보진 않았지만 내 생각엔 좋아했던 것 같다. 아내가 경상도 태생에 이공계 출신이라 무뚝뚝하다. 표현이 없다.(웃음)"- 평소 성격은 어떤가."말이 많은 편이 아니다. 혼자 작업식에서 곡만 써서 사람 만날일이 별로 없으니 말 주변도 없다. 요즘에서야 대인 관계를 시작했다. 곡의 성격도 내 성격이과 일맥상통한다고 보면 된다. 내가 쓴 곡이라 감성적인 면들이 많이 반영됐다."- 음악 쓸 때 영감은 언제 받나."머릿속을 비울 때가 가장 많이 받는다. 오히려 쉴때 생각이 많은 편이다. 머리를 비우고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니 있을 때 생각이 많이 난다."- 보통 영화 음악 작업은 어떻게 진행하나."음악은 시나리오 단계서부터 콘셉 결정이 된다. 우리나라 영화 작업 과정을 보면 후반 작업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다. 영상을 보고 음악을 만들면 늦다. 이미 영화를 찍기 전부터 감독과 충분히 미팅을 하고 '이런 식으로 갈거다'라는 컨셉트를 써 놓는다. 이후 영상이 편집되면 붙이는 식이다."- 영상을 안 보고 어떻게 만드나."시나리오에 자세히 나와 있다. 배경이 어떻고 무슨 옷을 입고 있고 등. 시나리오를 보고 그 장면을 상상해서 작업한다. 디테일한 부분은 나중에 영상을 보고 수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큰 그림은 시나리오 단계에서 나온다. 앨범에 담은 노래들도 시나리오를 보면서 썼던 곡들이다."- 음악을 만들 때 가장 중점 두는 부분은."영화 작업 땐 연출 의도를 많이 생각한다. 영화 음악의 목적은 영화에 집중할 수 있겠금 만들어 줘야하기 때문이다. 처음 작곡가들이 영화 음악 작업을 하면서 잘못 하는 점을 꼽자면 '음악을 드러내고 싶은 욕심'이다. 그래서 항상 뭘 빼면 더 좋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개인 앨범을 더 내고 싶었는지도 모르다. 절제 없이 마음껏 표현해도 되니까."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2017.03.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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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또 나영석?…'신혼일기', 예능 마스터의 진화

'백전무패의 남자' 나영석 PD가 진화하고 있다.오는 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는 나영석 PD의 과감한 도전작이다. 익숙한 나PD표 예능은 아니다. 지금껏 이용해왔던 웃음 요소들을 모두 걸러냈다. 대신 진짜 부부, 안재현과 구혜선의 일상을 아무런 인위적 장치 없이 담아낸다. 여행 대신 고립 나 PD는 KBS 2TV '1박2일' 시절부터 여행 예능을 고집해왔다. CJ E&M으로 적을 옮긴 뒤 만든 '꽃보다' 시리즈와 '신서유기' 시리즈에선 세계 곳곳과 중국을 여행했다. 그러나 '신혼일기'는 눈 쌓인 강원도 인제에 스스로를 고립시켰다. 마을 곳곳을 배경으로 하는 '삼시세끼' 시리즈보다도 훨씬 한정된 공간. 제작진으로서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기 힘든 상황이다.여행하지 않는 대신, 나 PD는 영상과 음악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출연자가 둘 뿐인데다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상을 보여준다는 게 큰 관심을 얻을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한다"며 "부부의 이야기만 오롯이 담으며 촬영 기법에 힘을 줘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주려 한다. 유희열이 음악감독으로 나서서 예능에선 흔치 않은 OST도 제작한다"고 밝혔다. 미션 대신 일상나 PD는 리얼 예능 1세대다. '1박2일' 시절부터 고집해온 리얼리티는 '삼시세끼'에 이르러 극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엔 리얼해도 너무 리얼하다. 제작진은 부부의 생활에 일체 관여하지 개입하지 않는다. 적어도 단순한 게임, 혹은 세끼 밥을 지어먹는 미션이라도 주어졌던 과거 나PD 예능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카메라만 설치된 것 뿐 제작진이 안재현과 구혜선에게 바라는 바는 전혀 없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이를 "제작진은 거의 개입하지 않는다. 창호지에 구멍 뚫어 지켜보듯 부부의 생활상을 담았다"고 표현했다.부족한 이야깃거리는 부부의 독특한 생활방식로 만들어낸다. 애초 '신혼일기'는 부부의 사는 방식이 재밌어 보였던 나 PD의 생각에서 시작했다. 박터지게 싸우면서 6시간 동안 대화하며 화해하고, TV에선 마냥 로맨티스트였던 안재현은 알고 보면 눈치없는 평범한 남편이고, 여배우 구혜선이 생리현상까지 카메라 앞에서 여과없이 드러내는 모습이 소재다. 나 PD는 "이들에겐 전통적 남녀 관계가 아닌 그들만의 방식이 있다"며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남자 대신 부부 '꽃보다 누나' 한 편을 제외하고선 나PD 예능에 여자 출연자가 고정적으로 출연한 바 없다. 그냥 남녀도 아닌 실제 부부다. 가상 결혼과 가상 재혼에서 한단계 진화했다. 나 PD 또한 "우리팀은 주로 남성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 왔다. 세밀한 남녀의 감정을 다루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부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최종 목표를 공감으로 정했다. 나 PD는 "남녀의 관계는 누구나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가 공감하며 시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주 작가는 "동화 같은 결혼의 뒷이야기다. '신혼일기'를 본 시청자들에겐 공감에서 나오는 이야깃거리가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2017.02.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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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소녀시대 9년 역사 다시보기..눈부신 발자취

소녀시대가 데뷔한지 벌써 9년째다. 9년간 별탈없이 정상을 유지했다. 7년을 기준으로 하는 표준계약서 이후 수많은 그룹들이 이적을 하거나 해체를 하지만 소녀시대만은 여전히 반짝이고 있다.2014년 제시카가 탈퇴를 선언했지만, 소녀시대는 보란듯이 8인조로 재편성 '파티'와 '라이언 하트'를 성공시켰고, 건재함을 과시했다.소녀시대는 5일 9주년을 맞아 SM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을 통해 '그 여름(0805)'를 발표했다. 이 곡은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팬송'으로, 5일 현재 '그여름(0805)'는 음악 차트 7곳에서 정상을 차지 하고 있다.멤버 수영이 노랫말을 직접 썼으며, 가사에는 소원(소녀시대 팬클럽)과 변함없이 함께 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마음이 담겼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지난 9년 동안 발표한 소녀시대 음반 콘셉트와 바다를 항해하는 편지가 담겼다. 이에 팬들은 일부 서울 지하철 역에는 9주년을 축하하는 대형 광고를 거는 등 화답했다.9년간 끊임없이 소통한 소녀시대는 걸그룹의 수명이 짧다는 편견을 넘어섰다. 소녀시대의 9년간의 행적을 훑어봤다. ▶ 2007년 8월 2일 '다시 만난 세계' 싱글 발표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소녀시대는 2007년 8월 5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걸그룹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룹명처럼 소녀 이미지를 내세우며 남심을 공략했다. 타이틀 곡 '다시 만난 세계(Into the new world) '는 히트 작곡가 켄지의 작품으로,10대들의 순수함과 열정, 자신감 등을 느낄 수 있는 밝고 힘찬 분위기의 팝 댄스곡이며, 역동적인 에너지가 담긴 멜로디와 세련된 편곡이 돋보였다. ▶ 1집 2007년 11월 1일 '소녀시대' 발표소녀시대와 이승철의 명곡 '소녀시대'가 만났다. 이승철이 1989년 발표한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해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이 곡은 원곡이 가진 남성적이고 거친 느낌에서 벗어나 소녀시대만의 밝고 통통 튀는 색깔로 재탄생했다. 30~40대에게는 80년대의 향수를, 10~20대에게는 명곡의 매력을 선사하며 폭 넓은 팬층을 갖게된 계기가 됐다. ▶ 2009년 '지' '소원을 말해봐' 연속 히트소녀시대 멤버들은 1집 발표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성장했다. 이후 첫 번째 미니앨범 '지'를 발표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지'는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며 '국가대표 아이돌'로 발돋움했다. 이 여세를 몰아 두 번째 미니앨범 '소원을 말해봐'가 연속 흥행을 이어갔고,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걸그룹 전성시대를 열었다. ▶ 2집 2010년 1월 28일 '오(Oh!)''지'와 '소원을 말해봐'에 이어 일렉트로닉 팝 '오'로 다시 한 번 가요계를 정복했다. 소녀시대는 치어리더 콘셉트로 변신해 밝고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를 선보였다. '오'와 오빠'가 무한 반복되는 후크송이지만, 도입부와 전개, 후렴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형식을 깨 독득한 느낌을 줬다. 특히 '오, 오오오빠를 사랑해'라는 가사는 수많은 삼촌팬을 양산했다. ▶ 2010년 10월 27일 '훗(Hoot)'소녀시대는 2010년 일본에 정식 진출했다. 9월 출시한 일본 첫 싱글 '지니(GENIE)'가 일본 레코드 협회가 인정하는 골드디스크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시아로 뻗어나가는 걸그룹으로 진화했다. 이런 가운데 소녀시대는 '훗'을 발표했다. 레트로 풍의 노래로 중독성 강한 훅은 신드롬을 이어갔다. 특히 포인트 안무인 화살춤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 3집 2011년 10월 19일 '더 보이즈(The Boys)'소녀시대와 세계 3대 프로듀서인 테디라일리의 만남이었다. 소녀시대는 '지' '소원을 말해봐' '훗' 등 '후크송'에서 벗어나 강렬한 댄스곡으로 어필했다. 소녀시대는 가사에도, 소녀시대가 소녀, 더 나아가 여성을 대표해 세상의 모든 소년, 남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인 '일어나라. 자신감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내라'라는 내용으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 4집 2013년 1월 1일 '갓 어 보이(GOT A BOY)'힙합걸로 변신했다. 소녀시대는 타이틀 곡 '아이 갓 어 보이'는 팝·레트로· 어반 장르의 요소가 섞인 일렉트로닉 댄스 곡으로, 후렴구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 가사에는 ‘여자들의 수다’를 메인 테마로 일상생활 속에서 여자들이 친구들과 소소하게 나누는 수다 내용을 재미있게 담아 듣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 5집 2015년 8월 18일 '라이언 하트(Lion Heart)'제시가가 탈퇴한 뒤 8인조로 팀을 재편해 컴백해 '파티(PARTY)' '유 씽크(You Think)' '라이언 하트(Lion Heart)' 총 세 곡으로 활동했다. 당시 소녀시대는 상큼함부터 섹시함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무대로 팬들과 만났고, 실시간 차트를 장악하며 구성원 변화라는 악재에도 건재함을 알렸다. ▶ 그리고 SM스테이션 '그 여름(0805)'소녀시대는 데뷔 9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고마움을 노래로 전달했다. 따스하고 잔잔한 멜로디에 멤버들은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은 목소리를 얹었다. 특히 멤버 수영이 직접 가사를 써 의미를 더했다. 소녀시대와 팬들만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특히 마지막 파트의 앳된 목소리는 9년 전 데뷔 시절을 회상하게 만들어 뭉클함을 자아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08.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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