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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야다 전인혁, 열린음악회 출격…90년대 록발라드 전설 재림

대한민국 대표 록발라드 밴드 야다의 메인보컬 전인혁이 KBS1 '열린음악회' 제1528회 'Back To The 90's Ⅲ' 편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열린음악회'는 90년대를 풍미했던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 시절의 추억과 감성을 되살리는 무대로 꾸며진다.특히 전인혁은 야다의 대표곡이자 수많은 3040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미 슬픈 사랑'과 함께 '진혼'을 열창하며,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무대는 잊고 있던 청춘의 순간과 감정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며, 세대를 넘어선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전인혁은 김종서, 김장훈, 자전거 탄 풍경 등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들의 매니저를 역임했던 '레드블랙엔터테인먼트' 정주영 대표와 함께 새롭게 출발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이번 'Back To The 90's Ⅲ' 편에는 전인혁 외에도 영턱스클럽, A.R.T, K2 김성면, 자자, 하이디, 홍경민 등 90년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들의 무대는 당시의 열기와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시간 여행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전인혁의 변함없는 가창력과 명곡들이 선사할 감동적인 무대는 오는 15일 일요일 오후 6시 '열린음악회'에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13:57
예능

신동엽도 반했다… 육성재, ‘SNL 코리아’ 피날레 장식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이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 10화에서 호스트로 나선 육성재가 코미디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칠각형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의 무한 매력 스펙트럼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제대로 저격했고,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손색없는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날 육성재는 크루들과 함께 오직 ‘웃기겠다’는 목표 하나로 무대를 장악했다. 아이돌 비주얼을 과감히 내려놓은 극강의 파격적인 변신과 거침없는 연기로, 그는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소년미 넘치는 댄디한 스타일로 오프닝에 등장한 그는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역대급 환호를 보내주신 만큼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육성재에 내재된 ‘개그 DNA’와 미친 코미디 센스는 ‘SNL 코리아’를 만나 제대로 꽃을 피웠다. “아이돌이랑 배우 중 하나만 선택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육성재는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다는 똑순이의 면모를 담아 “저는 ‘이랑’을 선택하겠다”라는 ‘잔망미’ 넘치는 센스 답변을 내놔 동명의 크루 정이랑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좋아하는 ‘SNL 코리아’ 크루로 김원훈을 꼽은 그는 ‘100억 받고 김원훈으로 살기’와 ‘무일푼 육성재로 살기’ 밸런스 게임엔 1초 고민도 없이 ‘무일푼 육성재’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빈정이 상해 노려보는 김원훈과 물러서지 않고 대치하는 육성재의 아찔한 상황극 역시 재미를 선사했다.‘에겐남’(에스트로겐 남성)이라는 이유로 ‘테토녀’(테스토스테론 여성) 지예은에게 환승 이별을 당한 후 혹독한 ‘테토남’ 훈련을 통해 이별 복수에 나선 육성재가 터프함을 장착해 수염과 장발로 아이돌 비주얼을 완벽하게 내려놓은 파격 변신은 뜨거운 반응을 유발했다. 반면에 기장에 처음 도전한 ‘아이돌 육성재’로 등장한 코너에서는 완벽한 꽃미남 비주얼로 다시 돌아오는 등 극과 극 변신을 거듭했다. 특히 기장 육성재 코너에서는 아이돌과 팬 사이에서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를 연기하며 기내를 순식간에 팬미팅 분위기로 만들었으며, 안전 벨트 착용법마저도 섹시한 춤으로 소화해내는 본 투 비 아이돌의 포스부터 육성재의 싸인 티셔츠 경매 풍경까지 다채로운 판타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싸인 티셔츠를 100만 원에 낙찰 받은 후 육성재의 향기에 취해 정신을 잃은 정이랑을 깨우기 위해 육성재는 비투비의 ‘그리워하다’를 감미롭게 부르더니 음방 ‘엔딩 포즈’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이수지의 ‘연하남’으로도 등장한 육성재는 남성적인 면모와 함께 어린 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리는 반전 큐티 매력으로 혼을 빼놓기도 했다. 발을 동동 굴리며 칭얼대는 연기부터 이수지와의 격렬한 스킨십까지 캐릭터에 빙의한 육성재의 프로페셔널한 활약은 베테랑 크루들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신동엽은 “마지막 호스트로 육성재가 대미를 멋지게 장식해줘서 크루로서 고맙다. 육성재에게 반하는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라이브 코미디 쇼 특성상 오늘 당일과 무대에서 대본이 여러 번 바뀌었는데 모든 걸 완벽하게 소화해줬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육성재의 활약 외에도 이종격투기선수 최홍만이 가오가 떨어지면 헐크로 돌변하는 ‘라지 사이즈’ 김원훈 역으로 깜짝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화제의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 ‘연애불변의 법칙’을 패러디한 ‘연애불변의 원칙’ 등 참신한 새 코너들로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노래와 정극 연기에 이어 코미디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한 육성재는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크루분들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라며 “시즌 7의 마지막을 장식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SNL 코리아’ 시즌 7을 마무리하며 크루들의 진심 어린 소감도 이어졌다. 신동엽은 “시즌 7도 든든한 크루들과 멋진 호스트들, 그리고 늘 열렬히 응원해주시는 시청자분들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코미디 코스를 경험했고, 멋지게 완주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수지는 “전 출연진의 땀과 눈물이 진한 웃음으로 승화돼, 마지막까지 정말 짜릿하고 가슴 벅찼다”라며 감격스러운 소회를 드러냈고, 김규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SNL 코리아’를 위해 애써주시는 많은 분들께 매 순간 감사함을 느끼며, 떨림과 설렘 그 중간의 감정에서 재밌게 놀았다”라고 시즌 7 완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는 1화부터 10화까지 전편이 공개됐으며, 쿠팡플레이에서 시청 가능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9 11:17
산업

너도나도 싼 화장품 전쟁… 다이소 이어 편의점도 가세한 ‘1000원 화장품’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K뷰티 업계와 유통가가 저가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MZ세대 사이에 다이소가 1000~5000원대 화장품을 출시한 뒤 인기를 끌자, K뷰티 대기업은 물론 아티스트 브랜드까지 다양한 유통망과 손을 잡고 이른바 ‘1000원 화장품’을 내놓는 분위기다. 소비자들은 준수한 품질과 실용성으로 똘똘 뭉친 저가 뷰티 제품을 찾아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다이소 전용 남성 브랜드 비레디의 세컨드 브랜드인 ‘프렙 바이 비레디’를 론칭했다. 이 브랜드의 이름을 달고 립밤·커버로션 등 총 6종의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두루 갖췄다. 다이소 전용 브랜드답게 립밤 2종 3000원, 나머지 제품은 5000원으로 책정돼 ‘그루밍’(외모 다듬기)에 입문하는 2030 남성 소비자의 눈길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미모 바이 마몽드’를 시작으로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본격화했다.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앞선 2월에는 색조 중심의 ‘에뛰드 Play 101’까지 선보이면서 메이크업 입문자를 타깃으로 색조 라인업을 강화했다.LG생활건강도 저가 화장품 라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CNP 바이 오디-티디 스팟 카밍 젤을 다이소 전용 제품으로 출시했고, 올해 4월 이마트와 손잡고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신규 스킨케어 라인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론칭했다. 피부 탄력 및 광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신제품 8종을 각 4950원에 단독 공개하면서 주목받았다. 제품 패키지를 단순화하고 AI 모델을 활용하는 등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오직 품질과 가격에만 집중했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색조 전문 브랜드 손앤박도 행렬에 동참했다. 손앤박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손잡고 ‘손앤박 하티’ 색조 화장품을 29일 단독 출시한다. 손앤박 하티는 GS25의 전국 1만8000여개 점포의 유통망을 활용해 유명 아티스트의 화장품 브랜드의 색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립앤치크 5종과 아이브로우 2종 가격은 모두 3000원이다.이들 제품들의 가격은 싸지만 품질은 준수하다. 한국은 화장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제조자 개발 주문 생산) 기업이 발전된 나라다. 5000원 미만으로 평균 이상의 준수한 제품력과 디자인을 갖춘 화장품 출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공통된 설명이다. 이처럼 뷰티업계와 유통가가 초저가 화장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배경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듀프’ 소비문화가 확산 중이기 때문이다. MZ세대가 불경기에 접어들면서 과시욕 대신 똑똑한 소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유통망과 함께 결합해 선보인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가 다이소나 편의점 등 접근성이 용이한 유통망과 협업해 저가 화장품을 선보이는 것이 트렌드”라며 “소용량의 깔끔한 디자인과 준수한 품질력을 갖춰, 불경기에 맞춘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다이소의 화장품 강화 전략과 맞물려 자사 제품도 출시 직후 온라인 다이소몰에서 판매 랭킹 상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의 반응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5.29 08:39
뮤직

우즈 ‘드라우닝’, 지니뮤직 5월 월간차트 1위

가수 우즈의 ‘드라우닝’이 지니뮤직 5월 월간차트 1위에 올랐다. 올해 첫번째 역주행 1위곡으로 꼽히는 ‘드라우닝’은 2023년 4월 발매된 곡으로 지난해 10월 KBS2 ‘불후의 명곡’ 라이브 무대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차트상승으로 지니뮤직 5월 월간차트 1위에 도달했다. 5월 한 달 중 일간차트 1위에 오른 일수는 24일이다. 2위는 제니의 ‘라이크 제니’가 차지했다. ‘라이크 제니’는 제니가 3월 발표한 첫 솔로앨범 ‘루비’의 타이틀곡으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3위는 십센치의 신곡 ‘너에게 닿기를’이 차지했다. 이 곡은 일본의 동명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입소문과 함께 아티스트들의 노래 챌린지로 화제가 됐다.이어 조째즈의 ‘모르시나요’(4위), 지드래곤의 ‘투배드’(5위),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6위)이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에스파의 ‘위플래시’(7위), 지드래곤의 ‘홈스윗홈’(8위), 아이브의 ‘레블하트’(9위), 데이식스의 ‘해피’(10위)가 지니뮤직 5월 월간차트 TOP10에 랭크됐다. KT지니뮤직 관계자는 “우즈의 ‘드라우닝’은 역주행으로 꾸준히 차트상승을 이뤄내 200위권에서 1위까지 올랐다는 점이 돋보인다”며 “월간차트 TOP10내 7곡이 남성 아티스트들의 노래가 차지했고 록,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곡들이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19:30
뮤직

[단독] 강타 “SM 30년 여정, K팝의 과거, 현재이자 미래죠” [2025 K포럼]

“H.O.T. 2집 준비할 때, ‘천일유혼’이라는 곡을 너무 부르고 싶었는데 당시 우리가 하기엔 너무 실험적이지 않나 하는 논의가 있었고 결국 그 곡은 신화가 작업하게 된 적이 있어요. 새로운 시도에 대한 고민은 특정 시점에만 했던 게 아니에요. 당연히 그래야 한단 마음으로 30년을 보내왔습니다. 우리의 기준은 늘 새로움이었죠.”살아 있는 아이돌 조상님이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내 ‘아이돌 최고참’ 현역 아티스트인 강타가 K팝 아티스트로서 SM과 함께 써 온 지난 3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눈을 반짝였다. 강타는 현재 SM 자회사 KMR 산하 프로듀싱 레이블 스매시히트 총괄 프로듀서로서 SM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강타는 1996년 1세대 아이돌 H.O.T.로 데뷔, 당대 가요계 판도를 바꾼 가수 중 한 명으로 SM의 전성기를 함께 일궈 왔다. 그는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열리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에 기조연사로 참여하기에 앞서 서울 성동구 SM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SM이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K팝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글로벌 시장에서 SM의 K팝이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강타가 몸담았던 H.O.T.는 K팝 아이돌의 시초로 통한다.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댄스 음악으로 당대 한국 대중가요신의 판도를 뒤집었다면 H.O.T.는 그당시 국내에 없던 ‘기획형 아이돌’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최초의 그룹으로 신드롬적 인기를 얻었다. 음악과 퍼포먼스에서 차별화된 면모를 보인 것은 물론, 아이돌 마케팅의 획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들의 주요 타겟층은 10대. 데뷔 첫 해 선보인 ‘전사의 후예’와 ‘캔디’를 통해 강렬함과 달달함을 넘나들며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뿐 아니라 멤버별 컬러, 등번호, 굿즈 등 명확한 캐릭터라이즈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신에 ‘아이돌 문화’의 싹을 틔웠다. ‘K팝’이라는 용어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던 90년대 후반. 아이돌의 전형을 보여주면서도 메시지가 담긴 음악으로 당대 1020을 사로잡았던 H.O.T.를 비롯해 한·미·일 다국적 멤버 구성으로 아이돌 최초 일본 진출을 시도했던 S.E.S., 일본에선 J팝 가수라 인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 속 ‘아시아의 별’로 우뚝 선 보아가 내놓은 모든 음악이 SM이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음악 방송 순위제가 만들어진 이후 18년만에 걸그룹 최초로 1위에 오른 S.E.S.의 ‘I'm Your Girl’, 보아의 전설 시작을 알린 ‘No.1’ 등은 지금까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들이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2004년, 동방신기의 탄생으로 본격적으로 2세대 K팝 시대가 개막했다. 동방신기는 K팝 남성 아이돌의 스탠더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타는 “동방신기 이전 한류 시절의 아이돌은 명확하게 롤이 분배돼 있었다. 그런데 동방신기는 멤버 전원이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까지 소화할 수 있는 팀이었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됐다. 음악적으로는 동방신기 때부터 해외 작곡가와의 협업이 본격화 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짚었다. SM 음악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된 계기가 바로 ‘송캠프’의 탄생이다. 당시 SM은 보아 10주년을 맞아 미국 진출을 시도하기 위해 국내 음악인들과 해외 유수의 음악인들과의 협업을 시도했다. 그렇게 탄생한 송캠프는 K팝 음악 매커니즘의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 시기와 때마침 유튜브가 주요 플랫폼으로 떠올라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게 맞물린 것도 SM이 K팝을 선도하는 데 일조했다. 강타는 “당시 송캠프는 K팝에서의 첫 시도이자 센세이션이었다. 송캠프 덕분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모든 면에서 상향 평준화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 송캠프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노래들이 동방신기의 ‘주문’, 소녀시대의 ‘Gee’,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샤이니의 ‘View’, f(x)의 ‘4walls’ 등이다. 이후 SM은 엑소, NCT, 에스파 등의 팀에 세계관을 적목시켜 각 팀을 음악은 물론 아티스트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화하는 데 성공했다. 강타는 K팝 아이돌 전매특허 같은 세계관이란 시스템을 SM이 도입한 데 대해 “세계관 도입은 SM이 추구하는 음악을 더욱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명확한 색깔을 지닌 한 팀에서 다시 도출된 유닛들, 각각의 음악들이 다시 한 팀으로 아우르게 하기 위해 어떤 방식이 좋을지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게 SM에서 출발한 세계관이란 콘셉트라는 것. 엑소의 ‘CALL ME BABY’, NCT의 ‘일곱번째 감각’, 에스파의 ‘Next Level’ 등은 세대별 SM이 추구한 세계관에 충실한 음악들이다. SM은 2023년부터는 SM 3.0 개막과 함께 멀티레이블 체제로 전환해 데뷔한 라이즈와 하츠투하츠를 통해선 ‘현재’와 호흡하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SM의 음악들은 이같은 여정을 통해 30년 동안 한국인의 희노애락에 함께 했으며, 또한 세계인의 삶에 함께 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게 된 K팝의 특질로 강타는 ‘범용성’을 꼽았다. 그는 “K팝은 장르나 구조 등 모든 면에서 한계가 없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크로스오버 형태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특정 음악 장르 차원을 뛰어 넘었다고 강조했다. 강타에 앞서 만난 이성수 CAO 역시 “K팝은 음악 장르로 정의하기보단 하나의 콘텐츠 장르, 카테고리로 보는 게 올바른 접근이 아닐까 한다”고 정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강타는 “현실적으로 해외에서 K팝은 장르라기보단 콘텐츠로 바라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하지만 K팝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고 트렌디한 장르를 받아들여 내놓은 결과물이기에 K팝의 장르적 이미지는 시대적 유행에 따라 또 바뀔 수도 있다”며 “이 또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강타는 SM이라는 기업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는 “K팝의 본질도, SM의 본질도 음악”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원래 음악 하면 듣는 거였는데, 음악을 볼 수 있고, 아티스트 때문에 음악의 결이 달라지는, 그런 걸 추구하는 회사가 SM이죠. 그 모든 게 합쳐져서 긴 시간 추억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해요. 음악만 들어도 그 시절이 생각나고 추억을 생기게 하는, 여러 가지가 접목된 집합체라고 생각합니다. SM 하면 누군가는 ‘유명 아이돌이 많은 회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린 음악회사에요. 기본은 귀로 듣는 음악이고, 그 음악을 통해 극대화된 게 많아진 K팝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음악회사입니다.” 앞으로 30년을 기대하며 SM이 지향하는 음악에 대해서는 “사실은 삶 속에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그런데 SM 마크를 달고 나가면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우리의 지향점이 상업적인 쪽으로 바뀌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전략적인 걸 버리는 건 아니다. 누군가의 삶에 스며들면서, 또 좋은 성적도 내면 당연히 좋은 거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우리는 SM의 음악이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추억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강타는 인터뷰 말미에 SM타운 라이브는 물론 각종 K팝 축제에서 ‘애국가’처럼 통용되고 있는 자작곡 ‘빛’에 대해 묻는 질문에 쑥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SM타운 라이브(콘서트)가 2008년 처음 시작됐는데 당시엔 H.O.T.라는 그룹이 SM 내에서 갖는 상징성이 아무래도 지금보단 커서 엔딩곡으로 사용됐다. 1998년 9월 발매곡인데, 당시 팬들의 편지를 보면 대부분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다. 어떤 가사를 쓰면 팬들에게 더 위로가 될까, 어린 마음에 그렇게 썼던 가사였는데 범용적으로 희망적인 내용이라 지금까지도 계속 부르게 된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어쩌면 그게 바로 음악의 힘이요, SM 음악의 지향점인 듯 하다. 최근 SM과 또 한 번 재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종신 SM맨’을 예고한 강타.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소회를 묻자 그는 “나도 더 열심히 해서 회사 매출에 더 도움이 되고 싶은데 지금은 관리자 느낌이라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퍼포머로서도 우뚝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포부를 내놨다. 또 그는 “회사와 한 살 밖에 차이가 안 나서 하면 왠지 부담도 되지만 우리 회사는 오래 활동하는 아티스트들도 아주 좋은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책임감도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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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무용 대표주자' 최호종, 첫 단독 공연 성료…짜릿한 전율+감동의 180분

‘K무용의 아이콘’ 최호종이 생애 첫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지난 24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백주년콘서트홀에서 열린 ‘2025 CHOI HOJONG 1ST MOVENOTE ’(노 웨어 나우 히얼, 이하 ‘NOWHERE’)이 폭발적인 반응 속에 성대한 마침표를 찍었다.한국 무용계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최호종의 ‘NOWHERE’은 개최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바로 그가 국내에서 무용수 최초로 단독 공연 진행을 확정 지었기 때문. 이는 무용신 전반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에 이어,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세 무용수’다운 놀라운 티켓 파워도 자랑했다. 이 가운데, 최호종은 첫 단독 공연 ‘NOWHERE’의 러닝 타임 내내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황홀한 경험을 선물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는 바로 이번 공연을 향한 그의 열정이었다. 최호종은 관객들의 입장과 착석이 시작되는 하우스 오픈 때부터 무대 위에 직접 올라 눈길을 끌었다.그는 관객들이 내는 소리와 섞인 묵직한 음악, 몽환적인 조명 속에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섬세하면서도 절도 있는 최호종의 움직임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았고, 이는 본 공연의 기대감을 한층 고취시켰다.열심히 준비했다는 각오처럼, 그동안 갈고닦은 최호종의 노력은 무대 위에서 빛을 발했다. 매 순간 관객들을 압도하는 높은 몰입도의 공연을 선보인 것. 그는 지난해 화제성을 싹쓸이한 엠넷 남성 무용수 서바이벌 ‘스테이지 파이터’에 같이 출연한 네 명의 무용수, 김종철·김영웅·김효준·윤혁중과 ‘영원한 악몽’을 새롭게 선보이며 또 하나의 레전드를 탄생시켰다.이를 시작으로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아낸 ‘한 줌 흙으로’, 최초로 공개한 ‘인어’ 그리고 자신의 첫 제자이자 무용수 김규년과의 아름다운 호흡이 돋보인 ‘So Beautiful’에 이르기까지. 최호종은 삶과 죽음, 호기심과 두려움 등 보편적인 주제들을 오로지 자신의 움직임을 통해 감각적으로 구현해냈다. 그의 유려한 몸선과 탄탄하게 다져진 근육의 결, 발끝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한 디테일적 요소들이 어우러져 순간의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그려냈기 때문.또한 공연장을 찾은 이들은 ‘사람 최호종’의 색다른 매력에도 흠뻑 빠졌다. 그는 최근 유행하는 NCT 발레의 ‘힙레’ 챌린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가 하면, 게스트로 귀한 발걸음을 해준 동료 무용수들과는 유쾌한 케미를 뿜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최호종은 ‘NOWHERE’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으로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의 ‘볼레로’를 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용사(史)에 기념비적인 ‘볼레로’를 택한 그의 과감한 결정이 과연 어떤 결과물로 재탄생하게 될지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최호종은 작품에 현대의 사랑과 슬픔의 감정을 더해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한 것은 물론, 원 안무가를 향한 존경의 마음을 듬뿍 담아 오마주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15분 동안 울려 퍼지는 라벨의 ‘볼레로’와 높이 치솟은 원기둥 무대가 가진 장대함은 절정을 이뤘고, 이를 온전히 채운 것은 최호종의 존재감이었다. 강렬함과 진정성을 담아낸 그의 모든 움직임으로 인해 관객들은 환호와 숨죽임을 반복했다.최호종은 ‘NOWHERE’의 2회차 공연을 모두 마친 뒤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그는 “‘NOWHERE’ 콘서트를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이례적인 도전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지치 않고 탈없이 무사히 해낸 것 같습니다. 관객분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건넸다.마지막으로 최호종은 “저는 또 다음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다부진 포부를 다시금 다져 향후 그가 보여줄 활약상들에 기대를 품게 했다. ‘NO WHERE’(어디에도 없는), ‘NOW HERE’(지금 존재하는)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한 최호종의 첫 단독 공연 ‘NOWHERE’은 180분 간 열띤 환호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원래 예정되있던 러닝 타임 100분을 훌쩍 넘긴 건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긴밀히 호흡하고, 모든 것을 쏟아낸 그의 진심이 낳은 결과였다.여기에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이라는 장르의 벽을 허문 최호종의 무용뿐만 아니라,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은 조명과 LED 영상 연출, 다채로운 음악 등 모든 요소가 조화로운 합을 맞췄기에 더할 나위 없는 걸작으로 완성됐다. 이처럼 최호종은 ‘NOWHERE’을 통해 순수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한 번 무용계에 신선한 패러다임을 제시한 그의 행보는 앞으로도 힘차게 전진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최호종은 오는 8월 1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케이콘 엘에이’(KCON LA)의 출연 라인업에 합류한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을 아티스트로서 위엄을 떨칠 그의 다음 발걸음에 관심이 모아진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7 13:32
연예일반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진화하는 연예인 사칭 범죄 ‘잡범들의 역사’

범죄를 기록하는 일만큼 고통스러운 건 없다. 즐거움이 목표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발생하는 범죄라면 더욱 그렇다. 경중을 가릴 것 없이 일단 피해를 입으면 회복하는데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 오히려 잡범에 휘말릴 때 큰 스트레스가 더 크고 자존감이 무너지기도 한다.최근 급증하는 연예인 소속사 사칭 사건들을 보고 있자면 전국 단위로 확장된 범위와 속도에서 긴장감이 발생한다. 들여다볼수록 매우 치졸하고 불쾌한 수법들이다. 엔터계 사칭 범죄는 기본적으로 신뢰, 애정, 판타지, 이러한 사람의 감정을 놓고 수작을 걸기 때문이다. 소속 아티스트가 거론된 만큼 직접 당사자는 아니더라도 기획사 입장에서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는 일이다. 그 방식도 사회 변화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 난감하다.대놓고 자신이 연예인 ○○○라고 속이던 때도 있었다. 요즘처럼 SNS DM으로 유명인과 대화가 가능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서, 적당히 닮은 외모와 패션 스타일만 겸비하면 통했다. 유흥주점에서 이성을 만나 교제로 이어지고, 금전 요구, 혼인빙자까지 확대하는 방식이다. 고급 위스키와 안주를 시키며 밤새 머물다 계산하지 않고 가버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이후 실제 연예인이 고소를 당해 수사기관에서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해야 했던 사례도 적지 않았다. 기사화돼 대중에 알려지지 않더라도 주변 지인들, 실제 연인에게 억울한 오해를 받고 속을 끓여야 했다.겉으로 드러난 사건도 부지기수다. 너훈아, 주용필, 방쉬리, 주연미 등 야간업소 무대에서 모방 가수들이 하나의 장르로 인기를 몰던 시절, 선을 넘는 이들이다. 박상민 모방 가수로 활동하던 A씨는 빼닮은 외모와 목소리를 앞세워 실제 박상민 행세를 하며 고액 출연료를 챙기고 노래를 불렀다. 박상민은 4년간 참아오며 경고한 끝에 고소해 승소했다. 이영애는 ‘대장금’ 리즈 시절, 중국에서 무턱대고 사칭범들이 초상권 계약을 맺고 다녀 곤욕을 치렀다.스마트폰 보편화 이전의 시대에는 이처럼 1차원적인 사칭 범죄가 기승을 부렸다면 IT 기술 발달과 함께 자연스럽게 SNS가 주무대로 변했다. 페이스북,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객이 쉬워졌다. 지난해에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이 뜨거운 화두였다. 손석희 앵커, 백종원, 송은이, 김희애, 배용준, 김상중 등의 이름을 앞세워 불법 투자리딩방을 개설하고 투자금을 갈취한 사건도 있다. 그 무렵 경찰청은 3개월간 피해 건수만 1000여 건, 피해액은 1200억 원으로 추산했다.아울러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를 사칭해 DM으로 피해자에게 연락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영상통화를 유도, 이를 빌미로 협박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금전 피해는 물론 씻을 수 없는 심리적 상처까지 안기는 경우다.최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종 ‘노쇼’ 수법은 다시 오프라인으로 눈을 돌린 범죄라 특이하면서 교활하다. 손님을 상대하는 점주는 지나치게 까다롭지 않다는 허점을 노렸다. 경기불황 속 매출이 간절한 심리도 파고들었다. 주로 가수들의 콘서트 주변 상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 기획사 매니저를 사칭해 공연 뒤풀이, 단체회식처럼 예약을 하고 미리 수백만 원 상당의 고가 주류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수법이다. 물론 그 가게에는 나타나지도 않고 점주가 주문, 입금한 주류회사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이미 유사한 범죄 관련 기사가 쏟아졌지만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고 성행 중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도 비비의 월드투어 서울공연이 열린 서울 방이동 먹자골목에서는 10여 군데가 사칭범과 마주했다. 조악한 디자인이지만 사명과 직함이 뚜렷이 적힌 명함도 받았다. 다행히 한 점주가 소속사 관계자와 연락이 닿아 사칭범 소행으로 밝혀졌고, 소속사가 즉각 신고하면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사칭의 역사는 단속과 기술의 발달에도 기어코 취약점을 찾아내며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작은 골목 안에서 벌어진다는 점이 더욱 분노를 키운다. 한 번 성공하면 동시다발적으로, 대범하게 이뤄지는 특이점도 생겼다. 고전적 수법이라도 방심하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서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이미 벌어진 일이면 수사기관에 기댈 수밖에 없지만, 예방을 위해서 실제 기획사와 크로스체킹 하는 습관은 필수다. 그마저도 안 되면 현혹되지 말고 차단하는 게 상책이다. 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5.21 05:54
연예일반

앤팀, 오리콘 주간 차트 2관왕... ‘고 인 블라인드’ 신기록 행진

그룹 앤팀이 신보 발매 첫 주 주요 차트를 휩쓸며 인기 질주 중이다. 1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5월 5일 자/집계기간 4월 22~28일)에 따르면 앤팀(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의 세 번째 싱글 ‘고 인 블라인드’가 ‘주간 합산 싱글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앤팀은 ‘주간 싱글 랭킹’(5월 5일 자) 1위에 이어 합산 차트까지 석권하며, 오리콘 주간 음악 랭킹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이번 ‘주간 합산 싱글 랭킹’에서 이들이 획득한 43만 1000포인트는 올해 남성 아티스트 가운데 최고 수치라고 오리콘 측은 설명했다. ‘고 인 블라인드’는 2024년 한 해 동안 사계절 시리즈 앨범을 통해 결속력을 다진 앤팀의 새로운 여정을 알리는 작품이다. 자신들만의 색깔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아홉 소년의 강한 의지와 패기가 앨범 전반에 녹아 있다.이 앨범은 발매 첫 주에만 62만 장 팔려 전작인 정규 2집 ‘유키아카리’ 초동 판매량(발매 후 첫 일주일간의 앨범 판매량) 49만 장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고 인 블라인드’ 뮤직비디오는 지난 21일 공개 후 6일 3시간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이 역시 ‘유키아카리’ 뮤직비디오의 1000만 회 도달 시점보다 4시간 빠른 속도였다.무서운 기세로 질주하는 앤팀은 오는 5월 10~11일 일본 아이치를 시작으로 도쿄, 방콕, 후쿠오카, 서울, 자카르타, 타이베이, 효고, 홍콩 등지에서 약 두 달간 첫 아시아 투어를 펼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1 13:08
스타

‘스테파’ 우승 최호종, 첫 단독 공연 개최…공연예술X대중 잇는 새 패러다임 제시

아티스트 최호종이 첫 단독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최호종이 오는 5월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단독 공연 ‘2025 CHOIHOJONG 1ST MOVENOTE ’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 총 2회 진행된다. 2025 CHOIHOJONG 1st MOVENOTE 는 최호종의 첫 단독 공연이자, 그가 추구하는 순수예술과 대중을 이어주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특히 '움직임(MOVE)'과 '기록(NOTE)'을 결합해 최호종만의 움직임을 기록한다는 ‘MOVENOTE’라는 독자적인 개념을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무용 공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또한, 공연의 타이틀 ‘NOWHERE’은 ‘NO WHERE-어디에도 없는’ 그렇지만 ‘NOW HERE-지금 존재하는’을 뜻하는 중의적 표현으로, 지금까지 어디에도 없던 새로운 접점이 비로소 존재하게 되는 첫 공연에 대한 최호종의 새로운 도전을 의미한다.최호종은 남성 무용수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방송을 통해 뛰어난 실력과 대체불가 아우라를 뽐내며 ‘최호종 보유국’, ‘장르가 곧 최호종’이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키며 K무용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이후에도 그는 ‘2024 아름다운 무용인상 시상식’에서 2024년을 빛낸 무용수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2024 대한민국 무용인의 밤’에서 김백봉상을 연이어 거머쥐며 대한민국 무용계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차세대 안무가이자 아티스트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뿐만 아니라 그는 ‘공연예술창작잔실’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순수예술과 대중을 잇는 문화적 메신저로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이어가고 있는바.이렇듯 예술의 울타리를 허물고 더 많은 이들과 움직임의 감동을 나누기 위해 끊임없이 대중과의 접점을 만들고 있는 최호종.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그가 써 내려갈 새로운 움직임의 기록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1 18:50
뮤직

생일 축하해…‘30주기’ 故 김성재 ‘너의 생일’ [박세연의 감성돋송]

*은 기자의 마음에 콕 와 박힌 감성 뮤지션과 그들의 노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너의 생일을 축하해.”이토록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름답지만 슬픈 생일 노래가 또 있을까.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남성 듀오 듀스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데뷔했던 고(故) 김성재의 유작인 ‘너의 생일’ 말이다. ‘너의 생일’은 1995년 11월 발매된, 고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솔로 앨범 ‘김성재’의 6번 트랙에 수록된 노래다. 듀스 멤버 이현도가 작사·작곡·편곡한 곡으로, 감미로운 멜로디를 타고 흐르는 김성재의 다정다감한 보컬이 매력적이다. 소중한 사람의 생일을 축하하는 보편적 감성을 노래한데다, 곡 자체가 베이직한 스타일이라 발매된 지 30년이 다 된 2025년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오늘 니 모습은 더 예쁘게 보여 오늘은 너만의 날이야 / 항상 나를 위해 같이 기뻐하고 또 같이 슬퍼해 주었던 너” “아름다운 너의 그 모습 그대로 항상 머물러 주기를 바래 / 이 다음에 우리 어른이 되어도 우리의 꿈을 서로 간직하며 / 앞으로 열릴 수많은 날들에 너의 행복을 내가 기도할게” “많은 선물보단 아주 작긴 해도 나의 이 마음 받아 주겠니 / 오늘을 맞이한 아름다운 너의 생일을 축하해”미사여구 없이 담백한 가사는 ‘너의 생일’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 내용이 ‘젠지’ 세대에겐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생일 축하 메시지 외에도 상대에 대한 사랑과 관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순수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너의 생일’은 올해 사망 30주기를 맞았지만 김성재의 생일인 4월 18일이면 오랜 팬들이 여전히 찾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앨범에는 이 곡 외에도 타이틀곡 ‘말하자면’을 비롯해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작지만 큰 행복’, ‘봄을 기다리며’ ‘도전!’, ‘염세주의자’, ‘힙합정신’ 등 11곡이 다채롭게 수록됐다.한편 고 김성재는 1993년 고교 동창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말하자면’으로 솔로 데뷔 첫 무대를 마친 이튿날인 1995년 11월 20일 숨진 채 발견되며 스물 넷 짧은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앞서간 패션과 감각,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많은 후배 가수들이 그의 아티스트적 면모에 대해 경외를 표하는가 하면 그의 솔로 데뷔곡 ‘말하자면’ 무대를 오마주하고 있다. 2022년 아바타로 재탄생해 화제를 모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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