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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인 바뀐 남양유업…기업 이미지 개선 '분주'

홍원식 전 회장 일가에서 한앤컴퍼니로 주인이 바뀐 남양유업이 기업 이미지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쟁사 매일유업에 대한 댓글 비방 사건을 사과하고 대리점을 대상으로는 협력이익공유제를 시행하고 나섰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도입한 '협력이익공유제'를 통해 첫 협력이익금을 전국 500여 개 대리점에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협력이익공유제란 거래로 발생한 이익을 사전 약정에 따라 나누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농협 납품 시 발생하는 순영업이익의 5%를 납품 대리점에 분배하기로 약정했다. 제도를 도입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인 지난달 남양유업은 대리점에 총 2억500여 만원의 이익금을 지급했다. 남양유업은 향후 5년간 협력이익공유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리점주가 어려운 시기를 본사와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상생 정책을 보완 및 발전시키겠다"며 "대리점과 소비자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남양유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경쟁사인 매일유업에 대한 온라인 댓글 비방 행위도 인정하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지난달 30일 자사 홈페이지에 ‘남양유업 주식회사에서 알려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는 “매일유업 유기농 제품과 그 생산 목장을 대상으로 홍보대행사를 이용해 인터넷 맘카페, 포털 게시판 등에서 근거 없이 온라인 댓글 비방을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한 홍보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 카페에 ‘우유에서 쇠 맛이 난다’ ‘우유 생산 목장 반경 4㎞에 원전이 있다’ 등 매일유업을 대상으로 근거 없는 비방 댓글을 작성했다. 이에 매일유업은 지난해 4월 홍원식 전 회장과 직원들을 검찰에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법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비롯해 남양유업 임직원과 홍보대행사 직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남양유업의 최근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새 주인을 맞아 출범하는 만큼 그간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으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앞서 남양유업 지분 약 53%와 경영권 일체를 인수한 한앤코는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남양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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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측 "MBC 상대로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MBC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진행한다.박유천 법률대리인 권창범 변호사(법무법인 인)는 22일 "금일 서울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박유천 측이 문제삼은 내용은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다. MBC는 박유천이 마약으로 보이는 물건을 찾아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경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박유천 측은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질문하지 않은 내용이다.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은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또 박유천의 손등에 바늘과 멍 자국이 있어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이며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박유천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출석해 5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오후 3시 30분께 귀가했다. 박유천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박유천을 다시 불러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대질 조사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조율 중이다.경찰은 황하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경찰은 황하나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박유천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박유천과 황화나는 과거 결혼을 약속한 연인 사이였으나 지난해 결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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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분유에서 임페리얼XO까지.. 반세기 동안 분유는 얼마나 발전했나?

남양유업(대표 이원구)은 올해로 조제분유를 생산한지 정확히 50년을 맞았다. 64년 3월 남양유업 주식회사를 설립해 내년이면 창립 53주년을 맞는 남양유업은 우리나라 조제분유 역사를 이끌어 온 산 증인이다. 6.25 이후 무역상을 하던 남양유업 창업주 故 홍두영 명예회장은 64년 3월 충남 천안에 분유공장을 설립하고, 남양유업을 창업했다. 그리고 3년 뒤인 67년 1월 10일, 우리나라 분유 역사의 첫 시작을 알리는 유아용 조제분유인 ‘남양분유’가 출시된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양유업은 조제분유 시장에서 선두를 내주지 않고 있다.초기의 ‘남양분유’는 60년대에도 이미 조제분유의 모유화를 기본 컨셉으로 잡아, 우유에 포도당, 유당을 첨가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을 강화하면서 아기의 성장발달을 도모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이후 1971년 출시된 ‘남양분유 A’ 제품이 단백질 성분비율을 모유와 유사하게 하기 위해 유청단백질을 강화하고 식물성 지방을 사용하여 필수지방산 함량을 보충함으로써 한 단계 더 발전했다. 80년대에는 국가가 급속하게 경제발전을 이루는 시기였다. 영양성분이 강화된 국내최초 성장기 어린이용 조제분유 ‘점프’(82년 출시)를 출시 하였고, 90년대 들어서는 해외의 분유업체들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조제분유 시장은 한층 더 경쟁이 가열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이 당시에는 출산율마저 떨어지고 한자녀 가정이 늘었던 시기다. 당시에는 엄마들의 프리미엄에 대한 욕구가 많았던 시기로, 남양유업은 두뇌발달에 좋은 아라키돈산과 면역기능 강화에 좋은 뉴클레오타이드 같은 기능성 성분을 기본으로 한 ‘임페리얼XO’(93년 출시)를 출시했다.2000년대에 진입해서는 각종 신기술의 도입으로 모유 및 우유 속 극미량 성분까지 분리/정제가 가능함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을 갖는 분유들이 등장하게 된다. 2006년 출시된 남양유업 ‘아이엠마더’는 철저하게 관리되는 DHA 전용목장에서 특별사료를 먹고 자란 젖소에게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DHA 함유 아인슈타인 원유를 사용했다.창립 이후, 반세기를 거치면서 그 시대를 살았던 엄마의 모유를 분석하고 아기들의 영양성분 DATA를 수집해 조제분유 개발에 반영해온 남양유업의 조제분유 제조역사는, 그 자체가 바로 모유에 근접한 품질의 분유를 만드는 여정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료선정부터 미생물, 중금속, 항생물질, 잔류농약 등 검사를 통해 규격에 적합한 원료만 생산에 투입되며, 모든 기준은 법적 기준보다 더욱 까다롭게 실시하고 있다. 또한 완벽한 품질검증을 위해 협력업체 선정심사, 원료입고검사, 생산투입전 검사, 완제품 출고검사 등 총 6단계 367가지의 검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CODEX, EU등 국제적 안전기준을 뛰어넘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수행된 조제분유 영양성분 분석용 ‘인증표준물질’ 개발 프로젝트의 공동연구에 참여하여 성공적인 개발에 기여를 했다. 남양유업 이원구 대표이사는 “남양유업은 50년간 우리 아기의 영양을 연구해 왔으며, 아기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날까지 50년간 이어온 품질고집으로 더욱 모유에 가까운 분유를 만들겠다” 고 밝혔다. 김지환기자 2017.11.10 15:51
경제

롯데, 네슬레와 손잡고 커피믹스 시장 재공략

롯데가 네슬레가 손잡고 국내 커피믹스 시장을 다시 한번 공략 한다. 롯데그룹의 종합식품사 롯데푸드는 27일 한국네슬레의 유상증자에 출자금 500억원 규모로 참여해 50%의 한국네슬레 지분을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푸드의 50% 지분 출자로 양사는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롯데네슬레코리아 주식회사(LOTTE-Nestle (Korea) Co., Ltd.)'를 설립한다.사업은 네슬레가 커피를 맡고 롯데가 유통하는 구조로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현재 한국네슬레 청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네스카페 솔루블 커피, 파우더 초콜리 음료, 파우더 과일음료, 커피 크리머, 펫케어 제품과 네슬레 프로페셔널 제품을 한국에서 생산·유통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합작은 국내 커피 믹스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깊다. 네슬레는 1987년 국내 시장 진출 후 동서식품과 함께 커피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남양유업이 2010년 커피 시장 진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점유율을 빼앗겼다. 롯데 역시 롯데칠성 '칸타타'로 원두 커피 믹스 시장을 겨냥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점유율 1%대에 머무르고 있다. 두 회사가 이번 합작을 통해 시너지를 꾀하고 커피믹스 시장 재점령을 노리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합작을 통해 네슬레의 강점인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제품 노하우, 롯데의 강점인 한국 시장에서의 유통 및 경영력이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주도하고 있는 커피 믹스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래엠 토프트 (Graeme Toft) 한국 네슬레 CEO는 “금번 합작회사 설립은 네슬레가 한국 솔루블 커피시장과 다른 제품군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는 국내 소비재와 리테일 부문의 선두기업인 롯데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네슬레의 식품사업부문의 전문성과 롯데의 리테일과 소비재군에서의 강점의 결합은 성장과 가치를 달성하는데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네스프레소 등 합작 대상이 아닌 네슬레 제품군과 브랜드는 네슬레가 100% 소유한 신설법인 네슬레 코리아 (Nestle Korea.) 유한책임회사에서 맡게 된다. 롯데칠성 역시 기존의 커피 사업을 계속 진행하며 커피믹스보다는 커피음료 중심의 사업을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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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잇달아 이물질 발견 왜?

최근 이물질이 발견된 유명 식품업체의 제품들 왼쪽부터 죽은 개구리가 발견된 남양유업의 분유, 악취가 나는 동원샘물, 금속물질이 발견된 샘표 국수. IS포토 최근 대형 식품업체의 제품에서 잇달아 이물질이 발견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개구리 분유', '악취 생수'로도 모자라 국수 제품에서 0.4mm 크기의 쇠붙이가 발견된 것. 제조·유통 과정에서 업체측의 품질 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식약처에 따르면, 샘표식품이 유통·판매한 국수에서 금속조각이 발견돼 관련 제품의 판매가 중단, 회수 조치 됐다. 대전식약청은 ㈜우리면이 제조하고 샘표식품 주식회사가 유통·판매한 ‘진공에서 반죽하여 더욱 쫄깃한 소면’에서 발견된 금속 조각이 제조 과정 중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조 과정 중 반죽을 압연하는 공정에서 주변에 있던 금속조각이 혼입됐고 이후 이물 선별 공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회수 대상 제품은 유통기한이 2015년 1월 27일까지로 표기된 1.1㎏ 제품 1만1520개(총 1만2672㎏)다. 이틀 전인 20일에는 '제품 밀어내기'로 홍역을 치렀던 남양유업의 분유 제품이 문제가 됐다.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한 주부가 남양유업 분유 임페리얼 XO에서 길이 4.5cm의 개구리 사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것. 식약처는 이를 수거해 개구리가 죽은 시점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양유업은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남양유업측은 “분유는 고압 고온 스프레이 분사를 통해 건조되기 때문에 온전한 형태의 생물이 발견되는 것은 불가능 하다”며 “다 먹은 분유캔으로 오인한 어린이가 죽은 개구리를 분유통 안에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동원F&B는 이달 초 '동원샘물미네마인' 제품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항의를 여러차례 접수 받았다. 최근 '동원샘물미네마인'을 구입한 한 소비자는 "커피를 타먹거나 끓여먹으려해도 견딜 수 없는 역겨운 냄새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불만이 빗발치자 동원은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포장 비닐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소재로 교체하고 운반 차량을 개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처럼 유명 식품업체의 제품에서 이물질이 잇달아 발견되는 것에 대해 식품업계 일각에서는 식품 대기업들의 협력업체 관리가 소홀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상당수의 대형식품업체는 협력업체에 생산을 맡기고 자신의 상표를 부착해서 판매하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문제가 된 샘표의 소면 제품도 OEM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이 늘어나면서 한 달에 하나씩은 제품 품질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며 “판매원이 철저하게 제조원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제어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자체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할 경우 식품업계 전반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단 한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봐야한다.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면 소비자들이 식품업계 전체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기 마련”이라며 “그 전에 업체들이 각성하고 품질 관리를 엄격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8.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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