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대표 이원구)은 올해로 조제분유를 생산한지 정확히 50년을 맞았다. 64년 3월 남양유업 주식회사를 설립해 내년이면 창립 53주년을 맞는 남양유업은 우리나라 조제분유 역사를 이끌어 온 산 증인이다.
6.25 이후 무역상을 하던 남양유업 창업주 故 홍두영 명예회장은 64년 3월 충남 천안에 분유공장을 설립하고, 남양유업을 창업했다. 그리고 3년 뒤인 67년 1월 10일, 우리나라 분유 역사의 첫 시작을 알리는 유아용 조제분유인 ‘남양분유’가 출시된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양유업은 조제분유 시장에서 선두를 내주지 않고 있다.
초기의 ‘남양분유’는 60년대에도 이미 조제분유의 모유화를 기본 컨셉으로 잡아, 우유에 포도당, 유당을 첨가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을 강화하면서 아기의 성장발달을 도모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 1971년 출시된 ‘남양분유 A’ 제품이 단백질 성분비율을 모유와 유사하게 하기 위해 유청단백질을 강화하고 식물성 지방을 사용하여 필수지방산 함량을 보충함으로써 한 단계 더 발전했다.
80년대에는 국가가 급속하게 경제발전을 이루는 시기였다. 영양성분이 강화된 국내최초 성장기 어린이용 조제분유 ‘점프’(82년 출시)를 출시 하였고, 90년대 들어서는 해외의 분유업체들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조제분유 시장은 한층 더 경쟁이 가열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이 당시에는 출산율마저 떨어지고 한자녀 가정이 늘었던 시기다.
당시에는 엄마들의 프리미엄에 대한 욕구가 많았던 시기로, 남양유업은 두뇌발달에 좋은 아라키돈산과 면역기능 강화에 좋은 뉴클레오타이드 같은 기능성 성분을 기본으로 한 ‘임페리얼XO’(93년 출시)를 출시했다.
2000년대에 진입해서는 각종 신기술의 도입으로 모유 및 우유 속 극미량 성분까지 분리/정제가 가능함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을 갖는 분유들이 등장하게 된다. 2006년 출시된 남양유업 ‘아이엠마더’는 철저하게 관리되는 DHA 전용목장에서 특별사료를 먹고 자란 젖소에게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DHA 함유 아인슈타인 원유를 사용했다.
창립 이후, 반세기를 거치면서 그 시대를 살았던 엄마의 모유를 분석하고 아기들의 영양성분 DATA를 수집해 조제분유 개발에 반영해온 남양유업의 조제분유 제조역사는, 그 자체가 바로 모유에 근접한 품질의 분유를 만드는 여정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료선정부터 미생물, 중금속, 항생물질, 잔류농약 등 검사를 통해 규격에 적합한 원료만 생산에 투입되며, 모든 기준은 법적 기준보다 더욱 까다롭게 실시하고 있다.
또한 완벽한 품질검증을 위해 협력업체 선정심사, 원료입고검사, 생산투입전 검사, 완제품 출고검사 등 총 6단계 367가지의 검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CODEX, EU등 국제적 안전기준을 뛰어넘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수행된 조제분유 영양성분 분석용 ‘인증표준물질’ 개발 프로젝트의 공동연구에 참여하여 성공적인 개발에 기여를 했다.
남양유업 이원구 대표이사는 “남양유업은 50년간 우리 아기의 영양을 연구해 왔으며, 아기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날까지 50년간 이어온 품질고집으로 더욱 모유에 가까운 분유를 만들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