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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의 올스타전 나선 '배구 여제' 쇼맨십도 리더십도 최고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14년 만에 참가한 올스타전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리더십을 선보였다. 그의 연기는 여전히 최고였다.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렸다.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6446석(역대 3위)이 모두 팔릴 만큼 프로배구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올스타전에서 가장 이목을 끈 선수는 단연 김연경이었다. 최근 권순찬 감독의 경질 후폭풍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은 김연경도 이날만큼은 승부의 치열함에서 벗어나 '별들의 축제'를 신나게 즐겼다.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8만2297표를 얻은 김연경은 남녀부 통틀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김연경의 올스타전 출전은 2009년 1월 18일 이후 14년 만이다. 그는 이후 일본, 터키, 중국 리그에서 활약했다.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2020~21시즌에도 김연경은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해당 시즌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다. 김연경은 "14년 만에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이제 나이가 들었음을 실감한다"면서 "투표 전부터 1위를 하지 않을까 예상했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지난해 6월 말 흥국생명과 여자 배구 최고 수준인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에 계약하며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은 정규시즌에도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TV 예능프로그램 출연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운영 중인 김연경은 올스타전에서도 팬들과 소통했다. 자신의 인터뷰 순서를 기다리며 관중석의 팬들과 장난을 주고 받는가 하면, 팬 투표 1위 기념으로 받은 인형을 관중석에 던져 선물하기도 했다. 댄스그룹 저스트 절크의 영제이가 "김연경 선수를 가로수길에서 봤다"고 하자, 김연경은 손하트와 앙증맞은 표정으로 호응했다. 경기 전 김연경과 김희진(IBK기업은행), 문성민(현대캐피탈), 나경복(우리카드)이 참여한 '인생네컷' 이벤트에는 너무 많은 팬이 몰렸다. 결국 안전상의 이유로 행사가 일찍 종료됐다.V리그 올스타전의 백미는 단연 댄스 세리머니다. M스타 김연경은 "세리머니를 많이 준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 투표) 1위에 대한 보답은 해야 하니 (M스타의) 선수들을 많이 준비시켜 놓았다. 우리 팀이 절대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로 구성된 Z스타에) 밀리지 않는다. 김희진과 양효진이 (보여줄 게) 장난 아니다. 저는 숟가락만 얹고, 얘들이 엄청나게 준비하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경기에 돌입하자 김연경의 세리머니 승부욕이 발동했다. 다만 자신은 참여하지 않고 후배들의 등을 등 떠밀었다. 상대 팀 세리머니가 큰 호응을 얻으면 노래를 다시 틀어달라고 요청했다. 상대 팀 이다현(현대건설)과 권민지(GS칼텍스)가 HOT '캔디'에 맞춰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자, 김연경은 동료들과 잠시 호흡을 맞추더니 장내 아나운서에게 "음악을 틀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3~4세트 경기를 준비 중인 남자 M스타 선수의 손을 잡아끌고 세리머니를 따라 하도록 했다. 김연경은 다양한 세리머니로 큰 호응을 얻은 Z스타 이다현에게 딴죽을 걸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하고, 자신의 서브 타임 때 한 팬에게 서브 기회를 제공했다. 김연경은 이날 15점제로 진행된 1~2세트에서 총 5득점을 올렸고, 2세트 중반에는 세터 역할을 맡기도 했다. 김연경은 이날 최우수선수(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9표로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내가 왜 MVP에 뽑혔는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에서 MVP를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OK금융그룹)는 남자부 MVP에 뽑혔다. 세리머니 상은 신영석(한국전력)과 이다현이 선정됐다.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에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삼성화재·최고 시속 117㎞)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KGC인삼공사·최고 시속 89㎞)가 가장 빨랐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1.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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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연경 "인생네컷도 찍고, 모든 걸 쏟아…몸살 안 걸리면 다행"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14년 만에 참가한 '별들의 축제'를 신나게 즐겼다.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렸다.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6446석(역대 3위)이 모두 팔릴 만큼 프로배구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남녀부 통틀어 최다 득표를 1위를 기록한 김연경의 올스타전 출전은 2009년 1월 18일 이후 14년 만이다. 김연경은 "정말 오랜만에 올스타전에 참여해 좋았다. 팬들과 소통하는 동시에 옛 동료들과 모처럼 같은 팀을 이뤄 재밌었다. 이틀 동안 즐거웠고, 올스타전을 재밌게 마무리해 기분 좋다"고 말했다. M스타 김연경은 "세리머니를 많이 준비 못 했다"면서 "(팬 투표) 1위에 대한 보답은 해야 하니 (M스타의) 선수들을 많이 준비시켜 놓았다. 저는 숟가락만 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에 돌입하자 김연경은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나이도 있고, 연차도 높아 올스타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팬들께서 최다득표 1위로 관심을 주셔서 안 할 수가 없었다. 팬들의 환호성에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자부 경기 때 내가 출전하는 이야기도 오가던데, 이미 신발끈을 푼 상태였다"라며 "댄스 세리머니는 1세트에 비슷비슷했으나 2세트에 소재가 다 떨어져서 아쉬웠다. 세리머니만 보면 우리 팀이 뒤졌다"고 인정했다. 이런 활약 속에 김연경은 이날 최우수선수(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9표로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내가 왜 MVP를 받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의아해서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충분히 받을 만했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이다현의 댄스 세리머니에 불만스러운 제스처를 한 이유는 "표정이 얄미워서였다"고 답했다. 김연경은 이틀 동안 다양한 이벤트에 참석해 팬들과 호흡했다. 경기 전에는 팬들과 '인생네컷' 사진을 촬영했다. 팬들이 너무 몰려 일찍 종료됐다. 그는 "인생네컷을 처음 찍었는데 어색하더라. 그런데 팬들은 꽃받침, 하트 등 포즈가 다 있더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웃었다. 이어 "M스타(1996년 12월 31일까지 출생)와 Z스타의 에너지에 차이가 있다. 우리 팀 선수들은 (베테랑이어서) 모두 집에 갔다"며 "나도 몸살에 걸리지 않으면 다행이다. 많은 걸 쏟아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1.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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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재치 그리고 팬서비스가 넘쳤던, V리그 올스타전

V리그 올스타전에는 웃음이 넘쳤다. 선수들이 다양한 댄스 세리머니와 재치 있는 플레이로 팬서비스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렸다.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6600석이 모두 팔릴 만큼 최근 프로배구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올스타 팬투표와 추천선수를 통한 총 28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M스타의 김희진은 1세트 작전 타임 이후 벤치를 지켰는데, 코트에는 '김희진' 유니폼을 입은 전혀 다른 선수가 출전해 뛰었다. 올스타 명단에 뽑히지 않은, 김희진의 팀 동료인 대니 산타나였다. 부정 선수가 뛴 것. 그런데도 경기는 속개됐고 등록 선수가 아니었던 탓에, 산타나가 득점을 올릴 때마다 한국배구연맹(KOVO) 공식 전산망에는 김희진이 점수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Z스타에서는 강소휘(GS칼텍스)가 자신의 공격이 아웃되자 직접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판독관 자리에 난입했다. 그리고 마이크를 잡고선 "터치 아웃으로 판독되었습니다"라며 Z스타의 득점을 인정했다. 자신의 서브를 기다리고 있던 김연경(흥국생명)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여자부 경기로 열린 2세트에는 남자 선수가 계속해서 드나들었다.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가 규정상 불가한 백어택을 시도했다. Z스타의 마지막 득점은 선심이 깃발을 든 채 리시브를 통해 만들어졌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잠시 주심을 맡는 재치도 선보였다. 여자부 선수들은 다양한 세리머니로 응원에 보답했다. M스타 김연경은 "세리머니는 많이 준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 투표) 1위에 대한 보답은 해야 하니 (M스타의) 선수들을 많이 준비시켜 놓았다. 우리 팀이 절대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로 구성된 Z스타 출신에) 밀리지 않는다. 김희진과 양효진이 (보여줄 것이) 장난 아니다. 저는 숟가락만 얹고, 애들이 엄청나게 준비하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김연경은 Z스타가 댄스 세리머니를 통해 호응을 얻을 때마다 "음악을 틀어달라"고 요청했다. Z스타 이다현·김다인(이상 현대건설) 강소휘·권민지(GS 칼텍스) 등은 여러차례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Z스타 이주아(흥국생명)와 권민지가 선심으로 나서 M스타의 득점을 연속 인정하지 않아 선배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신영석(한국전력)이 득점 후 Z스타를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펼치자, 최태웅 Z스타(현대캐피탈)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세리머니가 적절치 못했다"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세리머니 상은 신영석(한국전력)과 이다현이 선정됐다. 이형석 기자 2023.01.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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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팬 투표 3위' 김민재, 팀 리더도 인정한 재능

올 시즌(2022~23) 남자 프로배구에는 눈에 띄는 새 얼굴들이 많이 등장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주전으로 키우고 있는 신인 세터 이현승(21),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는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23), 그리고 대한항공 미들 블로커(MB) 김민재(19)가 꼽힌다. 그중 김민재는 데뷔 두 시즌 만에 전국구 스타로 거듭났다. 그는 지난 12일부터 1주일 동안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6만 8433표를 얻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8만 2297표) '국가대표 MB' 신영석(6만 9006표)에 이어 남녀부를 합쳐 전체 3위에 올랐다. 남자부 1위 신영석과 표 차이는 불과 573이었다. 오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나이로 팀을 나눈다. 199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선수는 'M스타',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선수는 'Z스타' 팀이다. 2003년생 김민재는 남자부 Z스타 주전 MB로 별들의 전쟁에 나선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 고교(인하사대부고) 졸업 예정자 신분으로 참가, 2라운드에서 지명받으며 주목받은 선수다. 데뷔 2년 차인 올 시즌, 기량이 급성장했다. 26일 기준으로 속공 성공률(61.48%) 4위, 블로킹(세트당 0.610개) 6위에 올라 있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MB 전력이 약했지만, 김민재가 주전으로 올라선 뒤 '높이 싸움'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을 해내며 배구 팬에 눈도장을 찍었다. 박빙 상황에서 유독 돋보이는 존재감 덕분에 팬 투표에서도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김민재는 공격·블로킹·서브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다. 무엇보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갖췄다. 더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트에서 호흡을 맞추는 선배들도 극찬한다. 팀 리더이자 주전 세터인 한선수는 "아직 어린 선수다. 더 성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구하고,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 뒤 "점프력이 좋고, 체공 시간이 긴 편이다. 속공할 때 유리한 것 같다. 자신감이 붙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 베테랑 MB 김규민도 "같은 팀 선수가 잘해주고 있어 고맙다. (김)민재와 같은 포지션이기 때문에 내부 경쟁도 하고 있다. 자극제가 되는 후배"라고 했다. V리그 남자부는 MB 포지션 세대교체가 절실하다. 1986년생 신영석이 최근 5시즌 연속 블로킹 부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블로킹 3위 박상하, 6위 최민호(이상 현대캐피탈)도 30대 중반이다. 이런 상황에서 2003년생 김민재가 등장했다. 그는 "올 시즌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2022.12.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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