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25건
프로야구

믿었던 '복덩이'가 11타수 무안타, 염경엽 감독 칼 빼든다 "타순 조정하겠다"

적지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드디어 한국시리즈 4차전(KS·7전 4승제)에서 타순 변화를 예고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S 3차전을 3-7로 패한 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부진에 대해 "내일(30일)은 타순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오스틴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이번 KS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삼진만 5차례. KS 2차전에서 볼넷 3개만 얻었을 뿐 나머지 타석에서 맥없이 물러났다. 오스틴의 앞뒤 신민재와 김현수가 각각 KS 타율 0.417, 0.375로 타격감이 좋아 오스틴의 부진이 더욱 안타깝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3차전을 앞두고 "(두 경기에서 부진해) 오히려 기대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돌입 전에 팀 내 타격감이 가장 좋은 편이었다"라며 "1차전 첫 타석에서 너무 잘하려고 덤벼드는 모습이 보였다. 이후 중심이 앞으로 쏠려 타이밍이 늦었다. 오늘부터 욕심을 버리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이날 1회 초 1사 1루 첫 타석 상대 선발 코디 폰세와 승부에서 3B-0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지만 8구 승부 끝에 1-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 팀이 2-1로 앞선 6회에도 1사 2루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LG는 8회 초 1사 2루 오스틴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뽑아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오스틴이 바뀐 투수 김서현과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후속 김현수도 외야 플라이로 아웃됐다. 추가점을 뽑지 못한 LG는 8회 말 불펜진의 난조로 6점을 뺏겨 3-7로 졌다. 오스틴이 이날 두 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한 번만 살렸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지만, 찬스를 놓쳤다. 오스틴은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깨트린 복덩이다. 지금까지 LG 외국인 타자 중 세 시즌을 풀 타임을 뛴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LG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23년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며 구단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는 LG 선수 최초로 타점왕(132개)에 올랐고, 구단 최초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간 이탈했음에도 타율 0.313 31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88로 전체 3위였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한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 야구에도 완벽히 적응했다. 오스틴은 "나도 케이시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그의 유산을 이어받고 싶다"며 "(LG 외국인 선수 중) 최고였다는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 LG 팬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최고의 팀원'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오스틴은 최근 아내가 둘째(딸) 출산을 앞뒀지만 국내에 남아 KS 대비 합숙 훈련을 했다. 오스틴은 "우승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갖고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0 06:20
프로야구

'끝내기 악몽 지웠다' 후라도, 7이닝 KKKKKKKKK 무실점으로 SSG 압도 [준PO4]

끝내기 홈런의 악몽은 지웠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SSG 랜더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아리엘 후라도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라도는 지난 11일 인천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서 9회 말 구원 등판해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사흘 뒤 다시 만난 SSG를 상대로, 이날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후라도는 1회 선두타자 박성한을 9구 승부 끝에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에레디아를 삼진, 최정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엔 1사 후 고명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엔 정준재와 조형우를 연속 삼진, 박성한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3회 말 타선의 1득점을 등에 업고 4회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2사 후 한유섬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고명준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했다. 5회엔 선두타자 최지훈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삼구 삼진 처리했으나, 김성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정준재에게 희생번트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위치시킨 후라도는 대타 류효승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엔 선두타자 박성한을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에레디아에겐 2루수 왼쪽 깊숙한 곳으로 가는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최정에게 1루수 앞 땅볼 및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후라도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한유섬과 고명준을 단 3구 만에 내야 땅볼 처리했다. 김성욱과의 승부에선 풀카운트 끝에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류지혁이 공을 놓치면서 2사 1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차전 끝내기 홈런의 아픔을 안긴 김성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지웠다. 후라도는 여기까지였다. 2-0으로 앞선 8회 김태훈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요건을 채웠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20:46
프로야구

인천에서 떨친 PS 악몽, '70억 FA' 최원태가 만든 반전 드라마 [IS 스타]

포스트시즌(PS)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28)가 나쁜 기억을 안고 있던 인천에서 반전 드라마를 썼다. 최원태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5-2로 이겼고, 최원태는 선발승을 기록했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8.8%(16회 중 11회)다. 삼성이 이날 4선발 최원태를 준PO 1차전에 투입한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지난 6~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2차전까지 치르면서 총력전을 벌인 탓에 아리엘 후라도(1차전 선발) 원태인(2차전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2차전 구원)가 모두 등판했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이날 SSG 미치 화이트(2이닝 6피안타 3실점)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최원태는 총 93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는 2개로 적었고, 4사구는 단 하나였다. 탈삼진은 8개를 뽑았다. 최원태는 1회 말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 2사 2루에서 최지훈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김영웅의 2점 홈런 속에 3-0으로 앞선 3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4회 한유섬에게 유일한 볼넷을 허용했고, 5회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 2사 1루에선 기예르메 에레디아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득점권 위기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최원태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PS) 통산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16으로 부진했다. LG 트윈스 소속이던 2023년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6일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는 팀이 1-4로 뒤진 7회 초 2사 1, 2루에서 후라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공 4개만 던지고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첫 타자 맷 데이비슨을 3구만에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후속 권희동과 승부에서 초구 볼을 던지자 삼성 벤치는 마운드를 왼손 이승민으로 교체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원태는 멘털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금 상태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22년에는 인천 원정에서 열린 5차전 팀이 4-2로 앞선 9회말 대타 김강민(은퇴)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았다.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5차전을 내준 키움은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4년 총 70억원의 FA 계약으로 삼성에 새로 둥지를 튼 최원태는 정규시즌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최원태는 준PO 1차전에서 호투로 정규시즌과 WC 1차전에서 아쉬움을 떨쳐냈다. 삼성은 최원태의 기대 이상의 호투 속에 삼성은 적지에서 기분 좋은 1승을 챙겼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10.09 17:25
프로야구

6안타 불방망이에 '낫아웃 2루'까지, '매직넘버 2개' 단숨에 지운 박해민의 손·발 [IS 스타]

더블헤더 1, 2차전 도합 무려 6안타를 때려냈다. 1차전에서 3안타, 2차전에서 3안타 등 그야말로 불방망이었다.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이 LG의 우승 매직넘버 '2개' 를 지웠다. 박해민은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도합 8타수 6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박해민의 활약에 힘입어 1차전 7-2, 2차전 14-1 연승을 거뒀다. 박해민의 방망이는 1차전부터 불타올랐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려낸 박해민은 4회 2사 1, 2루에선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멀티 안타와 함께 타점까지 올렸다. 6회에도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도 박해민의 방망이는 날카로웠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 3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안타와 타점을 함께 올렸다. 이후 신민재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4회엔 발까지 빛났다. 상대 선발 패트릭과의 7구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를 이끌어낸 박해민은 빠른 발로 2루까지 훔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홍창기의 땅볼 때 3루까지 도달한 박해민은 신민재의 투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했다. 박해민은 5회 2루타까지 추가하면서 2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박해민은 9월 9경기에서 타율 0.194로 부진했지만, 이날 2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18 21:23
프로야구

'오스틴 4안타+송승기 11승' LG 더블헤더 싹쓸이, 매직넘버 6까지 줄였다 [IS 수원]

LG 트윈스가 KT 위즈와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우승을 향한 9부능선을 넘었다. LG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서 14-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6-2로 승리한 LG는 4연승과 함께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이며 우승을 향해 한걸음 다가섰다. 같은 날 열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매직넘버는 5까지 둘어들 수 있다. 선발 송승기가 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오스틴 딘이 4안타 3타점 2득점, 신민재가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KT는 선발 패트릭이 4이닝 8피안타 7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도 빈공에 허덕이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LG는 2회 4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오지환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LG는 박관우의 타석 때 나온 1루수 땅볼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 3루에선 박해민의 적시타로 점수를 벌렸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선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LG는 4회 3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때 2루까지 훔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나온 신민재의 투수 땅볼 아웃으로 점수를 추가한 뒤, 문보경의 볼넷과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로 7-0을 만들었다. LG는 6회 오스틴의 볼넷과 문성주의 안타, 오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KT도 6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1사 후 나온 안현민,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황재균, 강백호가 차례로 침묵하며 점수를 따라잡지 못했다. LG는 7회 3점을 더 올렸다. 1사 후 박해민, 홍창기,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LG는 오스틴의 싹쓸이 2루타로 11-1을 만들었다. 이어진 8회 초에선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 구본혁이 적시타를 차례로 때려내면서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가 대승을 확정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18 21:22
프로야구

KKKK 모두 헛스윙으로 잡아낸 LG 신인 투수 김영우의 위력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위력을 자랑했다.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KT의 시즌 14차전. LG가 2-1로 앞선 3회 말 2사 1, 2루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총 107분간 멈췄던 경기는 오후 9시 3분에 재개됐다.LG 김영우가 선발 투수 손주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베테랑' 황재균을 상대했다. 김영우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영우는 3-1로 달아난 4회 말에는 첫 타자 강현우를 시속 140㎞ 슬라이더로 이번에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 앤드류 스티븐슨은 6구 시속 144㎞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마지막 권동진은 직구로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잡았다. 김영우는 이날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총 4타자를 상대해 모두 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2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16개(76.2%)였다. 김영우는 팀이 10-6으로 이겨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3승 2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10으로 낮췄다. 김영우는 전반기보다 후반기 성적이 훨씬 좋다. 최고 시속 158㎞의 포심 패스트볼이 주무기인 김영우는 후반기 슬라이더를 장착하고 더 날카로워졌다. 최근 김영우의 슬라이더 구사율은 30~40%대에 이른다. 직구보다 슬라이더를 더 많이 던지는 날도 있다. 올 시즌 주요 구종별 피안타율을 보면 슬라이더가 0.200(스탯티즈 기준)로 가장 낮다. 이어 커브(피안타율 0.231)와 직구(피안타율 0.254)보다 효율적이다.새로운 무기를 장착한 김영우는 자신감이 넘친다. 김영우는 "(포수) 박동원 선배도 슬라이더가 좋다면서 사인을 자주 낸다. 또 데이터 팀에서는 '슬라이더가 직구와 같은 궤적을 형성하다가 뚝 떨어진다'라고 분석했다"라며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헛스윙을 유도하거나 빗맞은 뜬공 타구도 많이 나온다. 마운드에서 승부하기 좀 쉬워졌다"라고 반겼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9.17 07:23
프로야구

'0-4→6-4 역전승' KT 4위 수성, LG 매직넘버 '11'에서 스탑…한화와 3.5경기 차 [IS 잠실]

KT 위즈가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낚았다. KT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LG를 6-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며 4위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우승 매직넘버 '11'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는 3.5경기로 줄었다. KT는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4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어려운 승부를 펼쳤으나, 타선과 불펜이 뒷심을 발휘한 덕에 승리했다. 타선에선 황재균이 2안타 1타점, 대타 이호연이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권동진이 8회 2타점 3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선발 치리노스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김영우가 치리노스의 승계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치리노스의 실점은 3실점(2자책)이 됐고, 김영우가 추가 1실점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김진성도 상대 타자와의 집요한 커트 및 견제 승부 끝에 ⅓이닝 2실점했다. 타선에선 오스틴 딘과 문보경, 김현수, 오지환이 2안타 씩 때려냈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선두타자 문보경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LG는 오지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최원영의 땅볼로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LG는 3회 2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신민재의 3루타와 문성주의 땅볼로 1점을 달아난 LG는 오스틴 딘의 불규칙 바운드로 인한 좌전 안타와 문보경의 안타, 김현수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4회엔 선두타자 최원영의 안타와 박해민의 안타, 그리고 이어진 중견수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를 만들며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이후 신민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4-0까지 만들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후속타자 문성주의 강한 타구가 나왔지만, 유격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아웃 카운트 2개가 한꺼번에 올라갔다. 홈으로 달려가려던 3루주자 박해민도 함께 잡혔다. KT는 6회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대타 이호연의 2루타와 안치영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허경민의 타석 때 3루수 앞 땅볼이 나왔고, 2루로 진루하려던 1루주자 안치영이 잡힌 사이 3루주자 이호연이 홈으로 뛰려다 런다운에 걸려 비명횡사했다. 순식간에 2사 2루가 된 KT는 스티븐슨의 땅볼로 흐름이 끊기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KT는 7회 4득점 빅이닝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안현민의 2루타와 장성우의 타석 때 나온 유격수 포구 실책,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강백호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2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강현우의 희생번트 땐 3루주자 황재균이 절묘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훔치면서 3-4까지 따라잡았다. 이후 이호연과 대타 이정훈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8회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나온 유준규의 11구 볼넷과 황재균의 안타, 권동진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2점을 달아났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3루주자 권동진이 포수의 견제 송구에 잡혔고, 장진혁의 볼넷과 이호연의 안타가 나왔지만 조대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8회 말 동점 기회를 잡았다. 불펜 투수로 나선 패트릭을 상대로 1사 후 박해민이 볼넷 출루했고, 신민재의 병살 타구 상황서 나온 KT 2루수 이호연의 송구 실책, 박관우의 땅볼 때 나온 2루수 오서진의 포구 실책으로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오스틴의 파울 홈런까지 나오면서 LG가 흐름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KT가 패트릭의 슬라이더로 만든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오스틴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KT는 9회 패트릭을 그대로 투입해 타자 2명을 범타로 처리한 뒤 마무리 투수 박영현를 투입,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9.11 21:45
프로야구

오늘로 이 논란 끝나나...KBO리그 체크 스윙도 비디오 판독

19일부터 KBO리그 전 경기를 대상으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본격 시행한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밝혔다. 이로 인해 최근 현장에서 심판과 감독의 최대 갈등 요소였던 체크 스윙 판정 논란이 잦아들 전망이다. KBO에 따르면, 타자가 투구를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를 때 배트 끝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한 기준선을 넘어 투수 쪽으로 진행하면 스윙(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반대로 이 각도가 90도 이하일 경우에는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정한다. 이때 배트의 홈플레이트 통과 여부와 손잡이 위치, 타자 신체의 회전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 번트 시도는 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체크 스윙 판독 기회는 기존 비디오 판독과 별도로 팀당 2번이 주어지며, 판정이 번복될 경우 기회를 유지한다. 연장전에서는 9회까지 사용하지 못한 잔여 기회에 더해 1회가 추가된다.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감독만 요청할 수 있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시,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 시에만 제기할 수 있다. 요청은 판정 후 30초 이내(이닝 종료 아웃카운트 시 10초)에 이뤄져야 하며, 다음 투구가 시작되면 불가능하다.모든 체크 스윙 판독은 KBO 카메라 영상을 통해서만 진행된다. 각 구장 내 설치된 2대의 전용 카메라 중 1대라도 작동하지 않을 경우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지 않는다. 판독 결과 주자 재배치가 필요할 경우, 기존 비디오 판독 규정에 따라 심판 팀장이 판독센터의 조언을 받아 최종 결정한다.특히 포수가 공을 완전히 포구하지 못한 투구가 볼로 선언됐다가 판독 결과 스윙으로 번복될 경우,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삼진 상황이라 하더라도 별도의 태그나 송구 없이 타자는 아웃으로 처리된다. 이는 현재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시행 중인 규정과 동일하다. 다만 낫아웃 상황에서 포구하지 못한 공이 볼 데드 지역에 들어갈 경우, 규칙에 따라 타자 주자를 포함한 모든 주자에게 한 베이스 진루권을 준다. 체크 스윙 판독은 동일한 기준으로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된다.KBO 사무국은 제도 시행에 앞서 후반기 경기에서 발생한 사례들을 자체 분석하며 시스템 안정화를 점검했고, 각 구단 선수단에 세칙을 사전 공지한 바 있다. 또한 심판과 비디오 판독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회의를 열어 적용을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KBO 사무국은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시행을 통해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여 현장과 팬들의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식 기자 2025.08.19 00:01
프로야구

복귀 후 타율 0.087, 돌파구 찾지 못하는 '예비 FA' 강백호...사령탑은 "급해 보인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강백호(26·KT 위즈)가 부상 복귀 후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0-0이던 2회 초 무사 1루에서 4-6-3 병살타가 가장 아쉬웠다. 나머지 타석은 각각 3구 낫아웃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백호는 후반기 8경기에서 타율 0.087(23타수 2안타)로 부진하다. 2019년 신인왕 출신의 강백호는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첫 FA 자격을 획득한다. 그러나 KT가 올 시즌 100경기를 소화할 때까지 타율 0.233 7홈런 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8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타율 0.245 OPS 0.683에 그쳤던 2021년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강백호는 5월 말 경기 도중 귀루하는 과정에서 우측 발목이 베이스에 꺾여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1군에 복귀했지만 아직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부상 복귀 후 8경기에서 장타는 하나도 터지지 않았다. 강백호도 지난 29일 LG전 마지막 타석에선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자 방망이를 바닥에 내리치며 답답함을 표출했다. 배트 손잡이 부분이 부러질 정도로 감정이 폭발했다. 1번(5타석)-2번(14타석)-5번(9타석) 등 여러 타순에 기용해도 백약이 무효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의 부진에 대해 "뭐라고 진단하기가 애매하다. 급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라면서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잘 풀리지 않는 데다 (공략하기 어려운) 코스로 잘 들어오더라. (강백호에게는) 실투가 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7.31 05:10
프로야구

"2이닝 막아줘 이겼다" 7경기 ERA 0, 친정팀 호랑이만 만나면 무적이다

LG 트윈스 장현식(30)이 지난해까지 뛰었던 KIA 타이거즈를 만나면 아주 강한 모습이다. LG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오늘도 (4-0으로 앞서다 4-4) 동점 상황을 맞으면서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장현식이 2이닝을 책임져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라고 돌아봤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7회 말 2사까지 4-1 리드를 이끌고 내려간 뒤,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이 1·3루에서 동점 3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4-4로 맞선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이날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 말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은 장현식은 9회 말 선두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패트릭 위즈덤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2사 1루에서 전 타석 3점 홈런을 친 오선우를 낫아웃 삼진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투구 수는 27개(스트라이크 18개)였다. 이로써 장현식은 이틀 연속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22일에는 팀이 4-6으로 역전당한 8회 말 1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LG가 9회 초 9-7로 역전해 승리 투수가 됐다. 23일에는 장현식이 연장 승부를 끌고 가자, 연장 10회 초 문보경의 결승 2점 홈런이 터졌다. 장현식은 지난해 KIA 통합 우승의 핵심 멤버였다. 개인 한 시즌 최다 75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한국시리즈 5경기에선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불펜 보강이 시급했던 LG는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불펜 투수에게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밀었다. 장현식은 기대만큼의 모습을 선보이진 못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다쳐 4월 초 지각 합류했고, 5월에는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 유영찬, 이정용과 함께 그를 필승조로 묶었지만 최근에는 다소 배제된 모습이었다. 올 시즌 성적은 33경기에서 2승 2패 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45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39, 피안타율은 0.287로 높다. 그러나 장현식은 KIA를 상대로는 7경기에서 2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강하다. 총 7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실점 없이 탈삼진만 10차례 뽑았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4 07:3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