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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로켓 탄 쿠팡, 연매출 '40조 고지' 돌파

쿠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유통 업체 매출이 4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페치, 대만 등 글로벌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주력 사업인 로켓배송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올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국내외 경쟁 업체들을 대응해야 한다는 점은 쿠팡이 극복할 과제로 꼽힌다.1년 만에 매출 10조 늘어26일 쿠팡 지주사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작년 4분기 연결실적 보고서를 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41조2901억 원(302억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31조8298억 원·243억8300만 달러)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다만 쿠팡의 연 영업이익은 6023억 원(4억3600만 달러)으로 전년보다(6174억 원·4억7300만 달러) 2.4% 감소했다. 쿠팡은 2023년 이후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현재 유통업계에서 연 매출 40조를 넘은 기업은 쿠팡이 유일하다. 쿠팡이 첫 연간 실적을 공개한 지난 2013년 47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은 무려 86배 뛴 수치다.이로써 수십 년간 한국 유통산업을 일군 전통의 대기업도 뛰어넘었다. 연결 기준으로 롯데쇼핑(13조9866억원)은 물론 이마트와 백화점을 아우르는 신세계그룹 전체 매출액(35조5913억원)마저 추월했다. 국내 대표 테크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매출 10조7377억원)나 카카오(7조8738억원)를 합친 매출(18조6115억원)의 2.2배에 달할 정도로 월등히 앞서 있다.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매출 순위로는 30위권 수준으로 삼성물산, 우리금융지주,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굴지의 금융·에너지·건설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국내 성공 매뉴얼 대만까지 통해쿠팡의 호실적은 명품 플랫폼 자회사 파페치의 실적 개선과 대만에서의 로켓배송 확대 등에 힘입었다. 지난해 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쿠팡Inc의 성장산업 매출은 4조8808억원(35억6900만 달러)으로 전년 1조299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나 실적을 견인했다.지난해 4분기로만 보면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5098억원(10억8200만 달러)으로 전년 3601억원(2조7300만 달러)에서 4배 가까이 폭증했다. 지난해 초 파페치 인수를 마무리한 이수 약 1년 만이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의 지난해 매출은 36조4093억원(266억99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지난해 말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1회 이상 구매한 고객)은 2280만명으로 전년 2080만명보다 약 10% 늘었다. 고객 1인당 매출 역시 44만6500원(320달러)로 6% 많아졌다. 고객이 더 자주, 더 많이 사게 됐다는 뜻이다. 1위 굳히기 투자 지속쿠팡은 올해도 주력 사업인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총 3조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등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지난 10년간 총 6조2000억 원을 쏟아부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 개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전국 시군구 260곳 가운데 182곳(70%)이 로켓배송이 가능한 소위 ‘쿠세권’이다.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만에서는 한국과 같은 와우멤버십을 출시했다. 와우멤버십으로 활성 이용 고객을 늘려 200조원 규모의 현지 유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한국에서 만든 성공 방식이 다른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수년간 더 높은 수준의 성장과 수익 확대를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업계 2위인 네이버는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커머스와 퀵커머스(초고속 배송) 투자에 집중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네이버는 당장 다음 달 전용 쇼핑앱을 출시할 예정이다.C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최근 테무까지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합작 법인도 미지수다. G마켓은 대표적인 토종 이커머스로 60만명이 넘는 판매자를 보유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토종 이커머스와 결합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시너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네이버의 본격적인 커머스 진출, C커머스의 한국 공략 확대, 경쟁 플랫폼의 경쟁력 개선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은 해가 될 것”이라며 “이런 변수가 쿠팡의 성장 가도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27 07:00
산업

희망퇴직 받고 부실 사업 접고…독해진 정용진의 '신세계'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회장의 지휘 아래 고강도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수익이 부진한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는가 하면 인력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잇따른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마트에 이어 G마켓도 희망퇴직13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지난 3월 회장 취임 이후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벌여오고 있다.취임과 동시에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의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이마트와의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둔 지난 6월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 들었다.온라인 사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7월엔 SSG닷컴의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SSG는 올해 상반기 16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SG닷컴의 희망퇴직 단행은 지난 2019년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이었다. 희망퇴직을 통해 수십 명이 회사를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엔 G마켓이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정규직 직원(2022년 10월 31일 이전 입사자)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위로금으로 월 급여 기준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지급될 예정이다. G마켓이 2021년 신세계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후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뒤 3년 동안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2022년에는 654억원, 지난해에는 321억원의 손실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도 22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직매입 구조를 앞세운 쿠팡, 오픈마켓 시장을 장악한 네이버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가 약진하는 등 악재가 중첩된 결과다.제주소주 매각에 스무디킹 철수정용진 회장은 그룹 내 '미운 오리'로 꼽히던 비효율 사업도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스무디킹코리아와 신세계L&B의 주류사업장이 대표적이다.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코리아는 내년 10월 한국에서 철수한다. 스무디킹코리아가 2003년 서울 명동에 1호점을 개점한 지 약 22년 만이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2015년 스무디킹 본사와 10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에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며 "미국 본사로부터 계약 종료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무디킹 사업권을 둘러싸고 신세계푸드와 미국 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매출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5년 신세계푸드의 인수 이후 스무디킹은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 매출은 2021년 82억원에서 2022년 67억원, 지난해 61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감소하고 있다.정 회장은 종합주류 계열사인 신세계L&B도 재정비하고 있다. 최근 신세계L&B는 올해 주류 전문매장 ‘와인앤모어’의 4개 매장을 폐점한 데 이어 연내 2개 매장을 추가로 정리할 예정이다. 이마트가 2016년 인수한 ‘제주소주’도 매각을 공식화했다.지난달에는 이마트의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상장폐지도 단행했다. 신세계건설 대주주 이마트는 약 390억원을 들여 신세계건설 잔여 지분 전량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기로 했다. 신세계건설은 부동산파이낸싱 투자실패로 재무부담이 커지면서 2022년 이후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이마트 실적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잇따른 구조조정을 두고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정 회장은 취임 이전 손댔던 많은 사업이 부진했다. 그가 주도했던 제주소주, 삐에로쑈핑, 부츠 등이 사업을 철수했고, 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 역시 정 회장과 무관치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롯데와 경쟁하다 G마켓을 비싼 가격에 샀고, 몸값 욕심을 내다 SSG닷컴 상장 시기를 놓쳤다"며 "배경이 어떻든 수년간 누적된 경영 판단의 타격을 직원들이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안에 어떻게든 그룹의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가 강한 만큼 내년까지 쇄신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곧 다가올 인사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4 07:00
IT

[IS리포트] 경쟁 격화되는 중고 거래 삼국지, 비장의 무기는

"당근이세요?"중고 거래 시장은 아쉬운 주머니 사정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합리적 거래의 장을 넘어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대변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이커머스 시장 역시 온라인 쇼핑몰과 오픈마켓을 거쳐 이용자가 판매·구매의 주체가 되는 형태(C2C)로 진화하고 있다.올해도 짠테크(짠돌이와 재태크의 합성어)·체리슈머(합리적 소비자) 등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중고 거래 시장은 홀로 불황이 무색한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3대 플랫폼(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의 '넥스트 스텝'에 쏠린다.이용자 기반을 확고히 다진 각 플랫폼은 서로 다른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리더십 선점에 나선다. 이 상황에서 건강한 시장 조성을 위한 신뢰도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기업도 참전한 중고 거래…절약 넘어 놀이 문화로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유통 대기업까지 참전하며 제대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롯데쇼핑이 2021년 3월 300억원을 쏟아 중고나라의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지난해 1월 820억원 규모의 번개장터 투자에 참여했다.중고 거래 시장의 성장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막연하게 지출을 줄였던 과거와 달리 경기 불황에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족을 얻는 가치 소비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본지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대세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중고 거래를 바라보는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며 "내년 경기가 회복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중고 거래를 두고 "요즘은 그냥 절약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하나의 투자가 되고, 놀이가 되고, 공동체가 되고 있다"고 했다.이를 반영하듯 KB증권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2년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2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2008년 4조원대 대비 6배 이상 커진 셈이다. 올해는 3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여전히 낮은 중고 거래 침투율을 고려하면 향후 연간 15~20%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다.지역 밀착 서비스를 표방하는 당근마켓이 이용률로 경쟁 플랫폼을 압도하고 있지만 아직 절대 강자는 가려지지 않았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당근마켓은 1800만명, 번개장터는 650만명이다.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중고나라는 2021년 기준 1220만명으로 전해졌다.그런데 연간 거래액을 보면 순위가 바뀐다. 번개장터가 지난해 약 2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근마켓은 1조원대로 추정된다. 중고나라는 2020년 기준 5조원이었다.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고 거래 시장에서 본격적인 주도권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3대 플랫폼은 완전히 다른 방향성으로 영토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당근마켓, 로컬 비즈니스로 흑자 전환 앞당긴다당근마켓은 수익성 제고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거래 수수료 0원' 정책을 유지하면서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앞세워 누적 가입자 3300만명을 품에 안았지만 막상 돈을 벌지는 못했다.2021년 연간 매출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올랐지만, 영업손실도 352억원으로 164% 늘었다. 오는 4월에 2022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데, 적자 폭을 얼마나 줄였는지가 관건이다.당근마켓에게 중고 거래는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여기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붙여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기는 게 중장기 목표다. "우리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 아니라 하이퍼 로컬 서비스"라고 줄곧 외치는 이유다.대표적인 서비스가 지역 소상공인을 겨냥해 지난해 8월 내놓은 마케팅 지원 서비스 '당근비즈니스'다. 비즈프로필 관리부터 광고까지 원스톱으로 뒷받침해 주변 단골과 보다 수월하게 연결한다. 2022년 비즈프로필 누적 이용 횟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7억건을 나타냈다. 지역 타깃 마케팅의 효과를 보고 비즈프로필에 가입한 가게 수도 62만곳으로 80%가량 뛰었다.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인 당근알바를 비롯해 고객 비용 부담을 줄이고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중고차 직거래도 차세대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당근마켓 관계자는 "중고 거래로 시작해 현재는 동네 정보를 얻고 지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지역 커뮤니티적인 속성이나 효용 가치들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당근마켓은 당근과외·당근레슨·당근선생 등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암시하는 상표도 다수 출원한 상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상표권 출원이 사업으로 무조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브랜딩 과정에서 이름이 바뀌는 등 유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번개장터는 '패션', 중고나라는 '비대면 픽업' 전면에번개장터는 국내 대표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의 입지를 착실히 다지고 있다.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넘어선 번개장터에서 지난해 약 2100만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 중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78%를 차지했다.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만 9700억원으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중고 거래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번개장터 브랜드관 팔로우 순위에서 나이키·아디다스는 물론 구찌·샤넬·디올 등 명품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인당 연간 평균 거래액은 49만원이다.이에 번개장터는 패션·명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정체성을 가져가기 위해 시계 전문가를 영입한 것도 모자라 검수 센터까지 구축했다.지난해 7월 합류한 김한뫼 고문은 롤렉스·파텍필립·IWC 등 유명 브랜드의 직원을 교육한 이력이 있으며, 세계적인 경매 회사 필립스의 투자 자문으로 활약하는 워치 메이커다. 특수 기법 기반 정밀 감정법과 수리·장비 관련 노하우를 전수해 검수팀의 역량을 강화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서울 성동구 성수동에는 연면적 530평 규모의 '정품 검수 센터'를 열었다. 4개 층 중 2개 층은 물류 입·출고와 촬영을 담당하는 솔루션센터로 운영하고, 나머지 층은 보안 시스템 아래 전문 인력이 명품·스니커즈뿐만 아니라 중고 스마트폰 감정을 진행한다. 검수 가능 품목은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 등 38개 브랜드로,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오프라인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2021년 더현대서울에 이어 코엑스몰에 한정판 스니커즈 매장 '브그즈트 랩'을, 역삼 센터필드에는 명품 편집숍 '브그즈트 컬렉션'을 오픈했다. 코엑스몰에 전시한 '조던1 OG 시카고 1985' 운동화는 최고 판매가가 5500만원에 달한다.번개장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쉽고 빠르고 안전한 중고 거래 환경을 조성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브랜드 중고 거래 경험을 제공하고, 패션 중고 트렌드를 제시하는 업계 1위 플랫폼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고나라는 중고 거래의 본질에 집중한다. 2003년 네이버 카페를 시작으로 시장을 선도한 정통 플랫폼의 입지를 계속해서 가져가겠다는 포부다.중고나라 관계자는 "취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거나 지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 아니라 전반적인 중고 거래 환경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첫 시작으로 고객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사인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론칭한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이날부터 전국 6000여 개 점포로 확대한다.해당 서비스는 택배와 직거래의 장점을 합한 것이 특징이다. 채팅으로 약속을 정해 판매자가 가까운 세븐일레븐에 상품을 맡기면 구매자가 편한 시간에 수령할 수 있다. 교환권 바코드를 계산대에 스캔하면 거래가 완료된다.대면이 불편한 구매자는 판매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 하자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환불할 수도 있다. 택배와 달리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라 별도의 서비스 비용은 들지 않는다. 편의점은 중고나라 이용 고객의 방문을 유도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이처럼 중고나라는 당분간 중고 거래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쏟는다. 롯데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은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투자사의 사업 의사결정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회원이 자산, 알아서 자정 노력해야"3대 플랫폼이 각자의 목적지를 설정해 열심히 달리고 있지만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다른 유통 채널과 비교해 취약한 신뢰도를 끌어올려야 한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참살구를 기대한 소비자들이 개살구 시장을 마주하면 신뢰가 깨질 수밖에 없다"며 "역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업계가 알아서 자정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용자가 거래의 주체라고 해도 플랫폼은 하나의 장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려는 노력 없이는 어렵게 쌓아 올린 탑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만 과도한 규제는 중고 거래 플랫폼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시장에 맡기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을 해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 자율로 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라며 "플랫폼 기업 회원 1명의 가치는 10만원 정도다. 회원 자체가 큰 자산이라는 인식을 기업들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31 07:00
IT

네이버 최수연표 미래 먹거리 본격 시동…북미 최대 C2C 품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취임 7개월 만에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을 품었다. 인수가가 2조원이 넘어 국내 인터넷기업이 진행한 최대 규모의 빅딜이다. '80년생 CEO' 최수연 대표가 글로벌 IT 본진인 미국 실리콘밸리 공략을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수연 대표는 이번 인수로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은 차세대 커뮤니티 플랫폼 도약을 가속한다. 단순히 IT·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를 공략해 5년 내 글로벌 이용자 5억명 확보 목표를 조기에 현실화하겠다는 포부다. 향후에는 웹툰과 K팝 등 콘텐츠까지 연계해 전 세계 이용자가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대표 첫 '빅딜'…이해진 GIO 지원사격 네이버는 북미 1위 패션 C2C 플랫폼인 포쉬마크를 2조3441억원에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2011년 5월 설립한 포쉬마크는 8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미국의 대표 C2C 플랫폼이다. 지역별 피드 및 팔로잉처럼 인스타그램의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커머스에 결합한 것이 당근마켓과의 차별화 포인트다. 지난해 기준 커뮤니티 활성 이용자 수는 3700만명에 달하며, 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셀러들도 나타나고 있다. 연간 거래액은 18억 달러(약 2조5700억원), 매출은 3억3000만 달러(약 4700억원)를 찍었다. 매일 50만건 이상의 판매글이 올라오고, 10억건 이상의 소셜 인터랙션(좋아요·공유 등)이 발생한다. 최수연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IT 기술이나 라이브커머스에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를 결합하는 트렌드가 강화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커뮤니티로 새로운 커머스를 정립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P(직매입)는 아마존이 이미 압도적 우위를 점했으며 3P(오픈마켓)는 국내에서 쿠팡과 경쟁하고 있지만 C2C는 아직 절대적인 강자가 없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크림)·일본(빈티지시티)·유럽(베스티에르 콜렉티브)·북미(포쉬마크)를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도 완성했다.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강력한 C2C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수연 대표가 주도한 이번 인수 계약에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가 지원사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측은 "예전부터 이해진 GIO와 미국이나 유럽 등 글로벌 C2C 커머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논의해왔다. 다양한 인사이트와 지지를 줬다"고 했다. 네이버는 콘텐츠 경쟁력을 포쉬마크에 녹여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최 대표는 "포쉬마크에는 취향과 지역 기반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 웹툰의 팬들이 모여서 하는 커머스를 선보이거나, '제페토'와 같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모임을 개최할 수 있다"며 "포쉬마크 이용자의 80%가 북미 MZ세대다. 굉장히 재미있는 일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관심사 기반' 웹툰만큼 체류시간 길어 앞서 네이버는 자사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 기능을 접목하는 실험에 나선 바 있다. 최대 1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채팅방에서 함께 경기를 즐기며 응원하는 '오픈톡' 등을 출시했다. 커머스 영역에서도 이런 소통 기능이 전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는 "당근마켓에는 판매하는 상품들이 일률적으로 게시판 형태로 나오지만, 포쉬마크에는 상품보다 패션이나 판매자(팔로워)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가 더 많다"며 "1인당 평균 체류시간이 웹툰 서비스에 맞먹는 25분 이상이라는 점을 가장 흥미롭게 봤다"고 했다.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는 글로벌 IT 본진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던지는 출사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네이버의 국제적인 위상이 견고해졌다. 북미와 유럽에서도 웹툰 등 브랜드 가치가 올라 경영진으로서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업체와 협상하면서 힘을 받아 감흥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의 기대와 달리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 우려가 반영되며 이날 네이버의 주가는 떨어졌다. 네이버는 이미 예상했던 결과라면서 당분간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남선 CFO는 "인수한 회사의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지배적"이라며 "최근 '디팝'이라는 경쟁업체가 약 16억 달러에 인수됐다. 당시 디팝 매출 규모가 포쉬마크의 5분의 1도 안 됐었는데 이번에 네이버가 포쉬마크를 12억 달러에 인수할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CFO는 "올해 매출 성장률은 10% 초반대로 작년보다 둔화했지만, 내년에는 최소한 20%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05 07:00
산업

11번가도 탑승한 이커머스 상장 열차…"글쎄, 북적이기는 하는데"

11번가가 이커머스 플랫폼 상장 행렬에 뛰어들었다.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마켓컬리, 주간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착수한 SSG닷컴·오아시스마켓에 이어 네 번째다. 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전환에 따라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 둔화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11번가가 어떤 전략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예상보다 낮은 기업가치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 21일 국내외 증권사 10여 곳에 상장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11번가는 5월 중 주간사 선정을 마친 뒤 상장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이다. 11번가에 IPO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국민연금 등 재무적 투자자(FI) 대상으로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5년 내 상장 추진을 약속했다. 당시 FI는 11번가의 기업가치를 2조7000억 원으로 평가했다. 11번가는 2020년 거래액이 약 10조 원으로 네이버·쿠팡·SSG닷컴에 이어 점유율 4위다. 그러나 IB 업계는 11번가의 기업가치를 4조~5조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상장 절차상 가장 앞단에 서 있는 마켓컬리(4조 원)와 비슷하거나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SSG닷컴(10조 원)보다 낮다. 업계는 그 이유를 11번가의 낮은 매출과 사업구조의 한계에서 찾는다. 11번가는 지난해 매출 5614억 원, 영업손실 69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5456억 원) 대비 3% 늘어났지만, 영업손실도 전년(98억 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11번가는 2019년 매출 5305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 신장률은 매년 3% 미만이었다. 반면 마켓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1조5614억 원이었다. SSG닷컴 역시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5.4% 늘어난 1조4942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켓컬리는 직매입을 통해 매출과 수익 규모를 키우고 있는데, 11번가는 아직 오픈마켓의 수수료가 주된 수입원이다. 기업가치 면에서 저평가 받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안팎의 분위기도 썩 우호적이지 않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글로벌 경기가 불안해 IPO를 추진하기에는 적기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아마존에 기대 거는 11번가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길을 찾고 있다. 지난해 8월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 직구 시장에 진출해 순 이용자를 늘렸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모바일 앱 월간 순 이용자 수(MAU)는 최근 6개월(2021년 9월~2022년 2월) 기준 월평균 약 914만명으로 전년 대비 61만5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11번가가 해외 직구 거래액이 늘어나면 매출·수익 성장 가능성에서 지금보다 더 후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여러 직구 채널이 있는 상황에서 11번가가 아마존과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11번가는 상장을 향해 정주행한다. 지난달에는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하형일 SK텔레콤 CDO(최고개발책임자)를 선임했다. 맥쿼리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 업계 출신인 그는 지난해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출시를 주도했다고 평가된다. 하형일 신임 CEO는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엄청난 성장을 하는 산업으로 11번가는 앞으로 더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펀더멘털을 갖고 있다”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직매입, 오픈마켓 사업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는 11번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 확보한 지속 성장의 기틀을 바탕으로 올해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성장과 오픈마켓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직매입 기반의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 등 시장을 선도하는 이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IPO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28 07:00
경제

마켓컬리, 내년 오픈마켓 도입…결제대행 업체 인수

마켓컬리가 자체페이로 결제하는 오픈마켓 서비스 준비를 시작한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주 전자지급결제대행(PG) 스타트업인 페이봇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결제 및 정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오픈마켓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PG업체 인수를 시작으로 기술 역량을 고도화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소비자와 판매업체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직매입 기반 사업만 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오픈마켓 서비스로 마켓컬리 상품구색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상품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더 많은 파트너사들이 컬리에서 우수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정산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들의 주문 관련 요청에도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파트너사들과의 정산도 더 편리하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컬리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현재 약 2000개의 파트너사들로부터 직매입하는 약 3만개의 상품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컬리는 PG 라이선스를 보유한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자체페이를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하게 되는 등 결제 편의성이 증대된다. 결제로 인한 각종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을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현재 컬리는 네이버페이, 스마일페이, 차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다수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컬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라이선스 확보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한편, 위탁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초개인화 마케팅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06 16:29
경제

더네이쳐홀딩스, 베스트셀러와 손잡고 중국 진출

더네이쳐홀딩스는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중국 현지 파트너사로 ‘베스트셀러’그룹을 확정하고 중국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베스트셀러는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패션그룹으로 중국 내 상위 패션 기업 5위 안에 포함된다. 현재 중국 내 7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올 하반기부터 중국 온라인 오픈마켓 진출 및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양사가 참여하는 합작법인(JV, Joint Venture)을 설립할 예정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합작법인 지분을 과반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관계자는 “라이선스 홀더인 디즈니사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 과정에서는 디즈니 차이나와 디즈니 APEC팀이 역량 있는 중국 시장 파트너 물색에 참여, 이후 더네이쳐홀딩스가 빠른 검증과 의사결정을 통해 체결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11 18:34
연예

최대 50%할인, 디스커버 서울 패스 평창 특별판 1일 부터 판매

서울은 물론 강원 지역의 대형 리조트와 대표 관광지 총 95개소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디스커버 서울패스(Discover Seoul Pass)’ 평창 특별판이 1일(수) 출시됐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 21개 대표 관광지 무료입장, 13개 공연 및 면세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다. 대중교통 카드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충전 후 교통카드로도 쓸 수 있다. '16년 7월 첫 출시된 이후 서울을 자유롭게 여행하고자 하는 개별 관광객들에게 최적화된 아이템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는 평창동계올림픽 D-100일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 전용 ‘디스커버 서울패스’(이하 ‘서울패스’) 평창 특별판을 출시, 1일(수)부터 5,000매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평창 특별판은 출시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서울패스 평창 특별판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과 강원 양 지역 모두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기존의 서울패스 혜택은 물론, 알펜시아, 하이원, 휘닉스평창 등 강원 지역 10개 대형 리조트, 대관령 양떼목장, 정선레일바이크 등 대표 관광지, 렌터카, 셔틀버스, 유람선 등 61개 할인혜택이 추가됐다. 또, 숙박 공유 사이트와 연계하여 서울패스 소지자에게 인센티브 (에어비앤비-기념품 증정, 코자자-강원지역 한옥스테이 약 250개소, 10% 할인 등) 를 제공한다.아울러, 겨울철 서울의 명물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무료입장권과 파라다이스카지노워커힐(광진구), 메리골드호텔(마포구) 할인 등 서울지역 신규 혜택도 포함됐다.이렇게 더욱 풍성한 혜택이 추가됐지만 가격은 기존 서울패스와 동일하다. 24시간권 39,900원, 48시간권 55,000원이다.1일(수)부터 인천공항 내 CU편의점, 명동관광정보센터 등 오프라인(25개소)과 서울 관광상품 오픈마켓 원모어트립 등 온라인 사이트(12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서울패스 평창 특별판 출시기념으로 파라다이스카지노워커힐에서 평창 특별판 48시간권 2장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무료 숙박권(1박)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서울관광마케팅 서병곤 사장대행은 “이번 디스커버 서울패스 평창 특별판은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 발길을 지방 지역까지 확산시키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별관광객(FIT)의 니즈에 맞춘 모바일 패스 출시 등 서비스 확대로 향후 디스커버 서울패스가 서울과 지방을 연계하는 관광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석희 기자 2017.11.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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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알뜰 여행족 위한 '당일 할인 호텔' 서비스 개시

오픈마켓 11번가는 모바일 가격비교형 '당일 할인 호텔' 예약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빈 객실을 원하지 않는 업주와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서비스다.당일 호텔 예약 서비스 업체인 호텔나우·코리아호텔닷컴·핀스팟이 11번가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달은 호텔조인, 내년 1월은 야놀자가 합류해 총 5개 업체가 입점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여행11번가 코너에는 '당일호텔'이라는 신규 탭이 신설됐다. 위치 기반에 따라 호텔을 추천하고 11번가의 호텔 담당 상품기획자(MD)들이 호텔별 특장점을 비교해 카탈로그 형식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행사이트인 트립 어드바이저의 호텔 리뷰와 평점을 공유하고 T맵·네이버 지도 등 길 찾기 앱과 연동해 편의를 강화했다.11번가는 내달 31일까지 당일 할인 호텔 전 상품을 최대 7%까지 할인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11.22 14:27
연예

[비즈톡] 애경, '코-마스 복면마스크' 6종 출시 外

애경, '코-마스 복면마스크' 6종 출시 애경이 패션디자이너 황재근과 협업한 '코-마스 복면마스크'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복면을 모티브로 황재근이 마스크팩을 디자인했다. 제품명에 나와있는 캐릭터 특징을 보고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달콤살벌 파인애플 산뜻정화' '꽃미인 꽃게 영양촉촉' '앙큼한 캣츠걸 촉촉수분' '청순가련 코스모스 매끈피부' '블링블링 쌍다이아 수분폭탄' '마성여인 클레오파트라 탱탱탄력'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용량과 가격은 25ml, 2000~3000원이다. 옥션, 신세계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입점 오픈마켓 옥션은 신세계의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를 정식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옥션은 오는 19일까지 피코크 초마짬뽕 외 12종을 매장 판매가보다 3~6% 가량 할인된 1만7050원부터 판매한다. 행사 기간 식사류(초마짬뽕 외 12종), 디저트(티라미수 케이크 8종), 안주류(순희네 빈대떡 외 10종) 등 요일별 이벤트 상품을 선정해 1만5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오늘의 요리' 상품 구매시 5% 스마일캐시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CU, 모바일 멤버십 앱 '내 맘대로 꾹' 출시 편의점 CU(씨유)는 기존 모바일 멤버십 'CU멤버십'을 고객 참여형 애플리케이션인 'CU 내 맘대로 꾹'으로 재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앱에는 스탬프를 적립하는 내 맘대로 스탬프, 자주 방문하는 점포를 등록하는 내 맘대로 단골매장, 특별 할인해주는 투데이 핫세일 등 신규 서비스가 담겼다. 또 앱을 이용해 CU멤버십 포인트를 지인에게 보내거나 매장 후기를 공유할 수도 있다. 롯데마트, 청년 창업 육성프로젝트 ‘청년식당 1호점’ 오픈 롯데마트는 10일 서울 중계점에 외식분야 청년 창업 육성 프로젝트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특색 있고 창의적 외식 메뉴로 창업을 준비하는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에게 실제 매장 운영 기회와 메뉴 개발, 고객 응대 등 컨설팅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성을 인정받은 메뉴는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 '요리하다' 로 출시되며, 운영 성적에 따라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청년식당을 연내 3호점, 내년 상반기까지 5호점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금융권 최초 성년후견제도 지원신탁 출시 KB국민은행은 신탁과 성년후견제도의 결합으로 치매와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KB 성년후견제도 지원신탁'을 10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위탁자인 고객이 본인 인지상태가 양호할 때 향후 치매 발병 등 후견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국민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금전을 맡기는 형태다. 추후 치매 발병 등 사유로 후견이 개시되면 후견인은 치매치료 및 요양자금을 은행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지급 받을 수 있다. 요기요, '요기요 배달갑니다' 캠페인 진행 요기요는 음식점 사장 가족들에게 사랑을 대신 전달하는 '요기요 배달갑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배달음식점 사장들은 가족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사연을 요기요에 보내면 요기요에서 사연을 선정해 꽃다발과 케이크 혹은 음식을 선물한다. 1차 캠페인이 진행되는 이달에는 24건의 사연이 선정됐다. 2016.10.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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