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건
스타

‘뉴진스님’ 말고 이번엔 진짜 스님… K팝 기강 잡으러 온 ‘비텐스’ [후IS]

K팝 신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있다. 지난 5월 개그맨 윤성호의 부캐릭터 ‘뉴진스님’이 목탁 송과 일레트로닉 댄스를 접목시켜 MZ세대를 열광캐 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진짜 불교계 아이돌이 탄생했다. 대한불교조계종에서 내놓은 비텐스가 젊은 세대에게 위로를 주겠다며 당차게 데뷔했다. 비텐스는 구산스님, 광우스님, 고금스님, 송산스님, 준한스님, 도국스님, 지안스님, 범준스님, 기원스님, 반야스님까지 젊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조계종 스님 10명이 모여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이다. 조계종 총무원 사서국장인 구산스님에 따르면 비텐스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아이디어로 결성됐다. 종단 내에 가야금, 플루트, 태권도, 법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법과 봉사, 교육, 수행을 하는 젊은 스님들이 많이 있어서 이들을 섭외해 지금의 비텐스를 만들었다. 그룹명 비텐스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열 명의 스님’을 지칭한 표현이다. 비텐스는 단순히 종교적인 차원을 뛰어넘어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보고, 삶의 여유와 평안을 찾도록 안내자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이들은 지난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부산불교박람회’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다. 보컬 범준스님을 비롯해 가야금 지안스님, 플루트 기원스님이 `마음을 바라봐요’, `고향의 봄’, `자비송’ 등의 공연을 선사했다. 당시 개그맨 윤성호도 뉴진스님으로 EDM 파티를 열어 현장 열기를 뜨겁게 했는데, 비텐스는 이와 반전되는 차분하고 여유로운 멜로디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비텐스는 오는 24~25일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는 열리는 ‘선명상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내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국제선명상대회, 10월 미국 뉴욕서 펼쳐지는 ‘한국 전통문화와의 만남’ 행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구산스님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현대사회지만 이른바 ‘피로사회’라고 부를 정도로 우리 정신건강에는 분명 적신호가 켜져 있다”면서 “특히 ‘N포 세대’인 MZ세대에게는 더 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종교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새로운 모습으로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교에 대한 편견을 깨고 비텐스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불교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덕분이다. 여기에는 뉴진스님이 쏘아 올린 영향도 무관치 않다. 뉴진스님은 지난해부터 승려 복장을 하고 불교박람회 등에서 EDM 공연을 했다. ‘부처핸섬’ ‘극락왕생’이라는 노래를 통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불교적 가르침을 전하며 청년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힙합과 불교의 신선한 만남은 불교가 재미없고 고리타분하다는 인식을 깨버리게 하는 촉진제가 됐다. 불교에 대한 관심은 전통 사찰 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 열풍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템플스테이 참가자 수는 29만2000명으로 2002년 도입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참가자 가운데 20대가 2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1년 전에 비해 4%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30대(18%)를 포함하면 20·30대 연령층이 전체의 44%를 차지한다. 뉴진스님과 비텐스 모두 불교에 K팝 감성을 더해 신선한 시도를 보여주었다. 비록 비텐스의 경우 오랫동안 트레이닝을 받아온 연습생들이 아니라 실제 스님들로 구성됐으나 음악에 장르적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주기에 좋은 선례가 될 듯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19 05:55
생활문화

국제선 유류할증료 최대 2만원 인하...6월 여행 혜택 가득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개월 만에 최대 2만원 가량 인하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6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8200∼14만4100원이다. 이달 기준 2만1000∼16만1000원에서 한 단계 내리는 것이다.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2만3000∼12만5800원에서 2만600∼11만41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유류할증료는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가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 책정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6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32.89센트로 9단계에 해당한다. 유류할증료 단계는 올해 1월 10단계로 조정된 데 이어 5개월 만에 1단계 낮아졌다.이번 유류할증료 하락은 싱가포르 항공유 등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일부 인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에너지 및 원자재 정보제공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 4∼10일 세계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40.83센트로 한 달 전보다 6.5% 내렸다.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높은 유가가 유지되면서 항공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었고, 시장 논리에 따라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격이 크게 내렸다기보다는 박스권 안에서 조정된 것으로,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내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1만2100원(편도 기준)으로 동결된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괄적으로 같은 가격을 적용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6월 유류할증료뿐 아니라 KTX 요금과 숙박 할인 이벤트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6월 30일까지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역 관광 연계 상품(숙박, 체험권 등)과 결합해 구매하면 KTX(주중 50%, 주말 30%), 관광열차 운임 50% 할인을 보장한다. 청년을 위한 내일로패스 할인(1만원)도 코레일 앱과 웹,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내륙 항공노선 운임(2만원)과 시티투어버스 50% 할인도 뒷받침한다. 반려동물 항공 운임 혜택도 추가했다.또 숙박 할인권 25만장을 배포한다. 경북, 강원 등 전국 12개 광역 시도의 7만원 이상 숙박 상품에 대한 5만원 할인권을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발급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13:40
산업

일본 여객 9000%↑…아시아나 제친 제주항공

해외여행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수가 지난해보다 12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일본 여행객에 힘입어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더 많은 여객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1388만3331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172.8% 급증했다. 업계는 이 기간 일본과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여객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을 오간 여객수는 총 414만5861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063%나 크게 증가했다. 또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여객 규모도 1777% 늘면서 651만3389명을 기록했다.중·단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혜를 본 곳은 저비용항공사(LCC)였다. 특히 제주항공의 수송 규모가 두드러지면서 1분기 총 423만2823명을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418만694명)보다 5만2129명 더 큰 규모다. 1위는 571만9526명으로 대한항공이 차지했다.여기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수요가 주로 중국 노선에 치우쳐져 있는데, 중국 비자가 1분기 동안 제대로 발급되지 않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장거리 노선 위주의 대형항공사 특성상 회복이 더딘 유럽 여객 회복률(58%) 탓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일본과 아시아 국가의 여객 회복률은 70%에 달한다.2분기에도 일본 노선에 대한 수요는 계속되면서 항공업계 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내달 8일부터는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서나 72시간 내 PCR 음성 증명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에 항공업계는 일본 노선의 공격적인 증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내달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7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8일부터 인천~센다이 노선을, 내달 1일부터 인천~하네다 노선을 재운항한다. LCC 가운데선 제주항공이 내달부터 6월까지 인천~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시즈오카 노선 등에서 총 31회를 증편한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계속해서 일본 여객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가 여행 비수기라, 3분기부터는 장거리 노선 회복도 빠르게 이뤄져 항공사들이 제자리를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6 07:01
산업

속도 내는 여행 정상화…승무원 복귀하고 흑자전환 기대감도

올해 1분기 여행업계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관광도 문이 열리고 항공사 승무원들은 일터로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여행사들은 일본과 동남아 수요가 폭발하면서 패키지 상품 판매에 숨통의 트였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중국 열리고, 승무원 제자리로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이날부터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 소셜미디어 위챗에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들은 15일부터 관광비자의 심사 및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에 대한 증편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제주항공이 오는 26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의 재운항 및 인천~옌지∙웨이하이∙하얼빈 노선 증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한~중 노선을 현재 주 5회에서 주 16회로 확대 운항하게 됐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운항이 어려웠던 중국 노선 운항 확대를 통해 항공교통 이동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한항공도 현재 주 13편 이었던 중국 노선을 이달 말 84편, 5월부터는 주 99편까지 확대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주 10편인 중국 노선을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증편해 4월 주 89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달부터 코로나 사태 이전의 60% 이상 수준까지 운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달은 중국 노선을 비롯한 국제선 69개 노선에서 주 548회 운항하는데, 다음 달에는 인천과 마드리드, 브리즈번 노선 등 국제선 78개 노선에서 주 62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67% 수준까지 운상 횟수를 끌어올린 것이다.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에는 55개 노선에서 주 349회를 운항해 2019년 대비 62% 수준까지 회복한다.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의 일터 복귀도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 대한항공 측은 "2020년 5월부터 시행 중인 객실승무원 휴업을 종료한다고 전 객실승무원에게 공지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순환 휴업하던 20% 미만의 승무원들까지 다시 불러들이게 된 것이다.아시아나항공 역시 정상 근무 체제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현재 전체 인력의 90% 정도가 현업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정상화가 완료될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지난 1월부터 승무원 전원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승무원들도 자리로 복귀해 필요한 교육을 받는 등 대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동남아 수요 폭발에 '미소'여행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해외여행 수요로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상품 판매가 폭발했다.하나투어의 항공권과 패키지를 포함한 2월 전체 송출객은 19만714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5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3045% 증가한 10만6850명을 기록했다. 노랑풍선도 지난 1월 한 달간 패키지 상품 모객률과 항공 발권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00%, 1300% 증가했다. 3년 만에 관광 비자 발급이 가능해진 중국에 대해서도 빠르게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날 중국 관광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상해’와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구채구 등 '중국 4대 풍경구' 지역부터로, 내달 16일 출발 일정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올 여름부터 장가계, 백두산, 구채구, 하이난 등을 시작으로 중국 전 지역으로 상품을 재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본격적인 여행 재개 신호탄에 여행사는 1분기 호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상품을 중심으로 예약이 치솟으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726% 상승, 모두투어는 기대를 뛰어넘는 패키지여행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일본 송객 수 급증에 일본 항공권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 올해 1월 이미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에는 하나·모두투어 모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예상보다 2~3개월 정도 빠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6 07:00
산업

진에어, 27개월 만에 인천~타이베이 노선 운항 재개

진에어가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운항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내달 1일부터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총 189석의 B737 항공기를 투입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운항을 중단한 지 약 27개월 만이다.인천~타이베이 노선은 현지시각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매일 9시 40분에 출발해 타이베이에 11시 30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타이베이에서 12시 40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16시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또 진에어는 지난해 12월에 신규 취항한 대구~타이베이 노선과 함께 한국과 대만을 잇는 총 2개의 국제선을 운영하게 됐다.현재 대만은 한국인들이 즐겨 방문하는 대표 여행지로 무비자 입국 재개(22년 10월), 야외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22년 12월) 등 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해 보다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진 상황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2 13:03
산업

승무원 일터로 돌아간다…인건비 느는 LCC, 적자 키울까

항공사 승무원들이 본업으로 복귀를 시작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는 코로나19 고통 분담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줄였던 인건비가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적자를 키워 왔던 LCC의 흑자 전환 시기가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휴직에 들어갔던 직원들을 올해 초부터 국제선 운항이 늘어남에 따라 순차적으로 복직시키고 있다. 먼저 제주항공은 국제선 운항 확대에 대비하고자 이달부터 운항 승무원 630명가량을 전원 복직시켰다. 다만 국제선 운항 횟수가 많지 않아 한 달에 열흘가량은 무급 휴업이 주어진다. 정비 인력은 90%가량이 현재 근무 중이며, 제주항공은 다음 달 초 객실 승무원 휴직률을 40%대로 낮출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휴직률이 15%대에 불과하다. 다음 달에는 직원 1900여명 모두 복귀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직원의 90%가 휴직에 들어갔다가 현재 운항 승무원의 60~70%가 일터로 복귀했다. 객실 승무원은 80%, 일반직 직원은 70~80%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진에어도 기존 50~60%대였던 직원 휴직률이 이달 들어 20~30%대로 낮아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를 운항할 떄 필요한 사람이 있다. 운항 승무원은 두세달 교육을 받아야 해서 가장 먼저 복귀를 시킨다"며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봐서는 전원이 복귀할 시기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현재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국제선 운항을 위해 직원의 복직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인건비 절감을 통해 적자를 최소화했던 LCC들은 정상화에 기뻐하면서도 고민이 하나 더 늘어난 모습이다. 국제선 확대 수순에 따라 직원 근무율을 높인 상황에서 계획보다 국제선 운항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또 악화되면서, 하늘길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72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712억원)보다 적자가 다소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751억원에서 올해 2분기 1028억원으로 36.9% 증가하지만, 수익은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의 2분기 매출액 879억원과 영업손실은 428억원으로, 티웨이항공은 760억원의 매출과 2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LCC 관계자는 "중국이나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의 회복세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여행 수요가 기대만큼 회복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2 07:00
산업

2년3개월 만에 김포~도쿄 '하늘길'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간 하늘길이 29일 열렸다. 이날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오후 2시 40분 김포국제공항 1층 입국장에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일본인 탑승객 대상으로 웰컴키트를 전달하고, 내빈 환영사 및 꽃다발을 증정하는 환영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아시아나항공 정성권 대표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 국토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 주한 일본대사관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 대한항공 이수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공사는 한국의 수도와 일본의 수도를 잇는 가장 빠른 항공 노선인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된 것을 기념하고 한일 관광교류의 활성화를 위한 초석의 의미로 일본 여행업계 모니터링 투어단 12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첫 비행기인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하네다행 OZ1085편을 시작으로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을 본격 재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항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노선은 코로나 이전 연간 약 260만명의 수요가 있었던 한일 핵심 노선”이라며 “그간 운항 재개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돼 온 만큼 향후 점진적으로 운항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내달 20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모바일을 통해 김포~하네다 노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들에게 최대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단, 7월 30일까지 탑승 완료 시가 조건이다. 또 오는 8월 31일까지 메리어트 본보이 도쿄 호텔에 숙박하는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에게는 최대 15% 객실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여기에 롯데면세점 1만원 상품권 및 제휴머니 증정, 롯데면세점 회원 등급 업그레이드, 신한은행 엔화 환전수수료 7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운항 재개를 기념해 8월 28일까지 2개월간 김포국제공항 1층 입국장 앞에 한국관광웰컴센터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9 14:41
사회

내달 국제선 운항 횟수 주 230회 더 늘린다…해외여행 수요 대응

정부가 방역 조치 대폭 완화로 급증한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국제선 운항 횟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2차장은 13일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다음 달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주 230편 추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선 항공 운항 횟수는 지난달 주 420회에서 이달 주 532회로 112회 증가했다. 6월에는 주 762회로 230회 더 늘어나게 된다. 해외 입국자 관리 체계도 개편한다. 입국 전 받는 검사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뿐만 아니라 신속항원검사(24시간 이내)도 포함한다. 검사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입국 전 PCR 검사를 받거나 신속항원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검사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축소하고, 입국 당일 PCR 검사는 입국 후 3일 이내 하는 것으로 바꿀 예정이다. 백신 접종을 마친 보호자와 동반 입국하는 어린이의 격리 면제 기준은 현행 만 6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변경한다. 만 12세 이상 17세 이하 입국자의 접종 완료 기준도 '2회 접종 후 14일이 지난 경우'로 완화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3 10:11
생활/문화

티웨이항공, 대형기 추가 도입…김포-제주 운항

티웨이항공은 대형기 A330-300 2호기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날 오후 5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A330-300 2호기는 오는 15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도입한 A330-300 1호기를 김포-제주 노선에서 매일 6편씩 운항하고 있다. 에어버스사의 안정성이 검증된 베스트셀러 대형기로, 총 347석(비즈니스 클래스 12석·이코노미 클래스 335석) 규모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2호기 도입으로 총 29대(B737-800 27대)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내달 중순 A330-300 3호기까지 들여오면 총 30대 규모로 기단이 운영된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3호기 도입 이후 싱가포르·하와이·호주 시드니·동유럽 등 국제선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화물 운송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정부의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에 대응해 국제선 운항을 확대한다. 이달 말부터 괌 노선, 5월부터 베트남 다낭·호찌민, 태국 방콕과 일본 노선의 운항 재개를 검토 중이다. 대구 공항에서도 5월 다낭과 방콕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08 14:53
경제

오미크론에 문 닫는 하늘길…그래도 항공주 웃는 이유

항공사들이 열어놨던 하늘길을 다시 닫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다시 움츠러들어 항공주 하락장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항공주는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함께 운항을 재개했던 노선들이 속속 중단되거나 일정이 조정되고 있다. 당장 연말 여행수요를 대비해 에어서울이 이달 23일 인천~괌 노선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운항 재개시기를 내달 29일로 연기했다. 제주항공 역시 오는 16일까지 예정됐던 괌 노선 7편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5일부터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이달부터 주 4회 괌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운항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내주 인천~괌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을 내놨고, 진에어의 경우 주 4회 운항 중이던 인천~괌 노선에 대해 지난 8일과 10일은 운항을 취소했다. 업계는 오미크론 영향으로 국제선 운항이 연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국제선을 줄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부서에서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제선 축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처럼 업황이 축소되는 분위기가 무색하게, 항공사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인다. 전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날 이내 오름세로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원(1.19%) 내린 2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2.30%), 티웨이항공(0.64%), 아시아나항공(1.26%), 에어부산(1.36%)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대비 1.8% 올라 2만9650원으로로 마감했다.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4%, 4.0% 오른 1만725원, 2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각국 정부가 다시 출입국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내년을 앞두고 점진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려던 항공사들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반복되는 재확산에 방역체계와 소비심리 모두 내성이 생겼기 때문에 이번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항공주의 바닥에 대한 판단은 편해졌다"고 진단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오미크론 출현으로 항공 물류 대란이 심화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10~11월 국제선 여객 수가 2019년의 6%밖에 안될 정도로 여객 운송이 부진하면서 화물 항공기에 집중해온 만큼 물류대란으로 항공화물 운임이 추가 상승하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4분기 화물운임이 전분기 대비 2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예상보다 여객 매출액은 240억원 감소하는 데 그치는 반면 화물에서 700억원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이다. 대신증권도 대한항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해 4분기 매출액 2조7059억원, 영업이익 5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346.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도 국제선 운항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화물기가 실적을 이끄는 상황이라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일시적 후퇴'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예상됨에도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국제선 여객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항공화물 시황은 호황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10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