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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한국 여자배구 VNL서 4연패, 캐나다에 0-3 완패···정지윤, 이주아 최다 6점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4연패를 당했다.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파크센터에서 끝난 VNL 2주 차 4차전에서 세계 랭킹 10위 캐나다에 세트 스코어 0-3(15-25, 12-25, 18-25)으로 완패했다.대표팀은 2주 차 4경기에서 모두 졌다. 1주 차 마지막 상대인 태국을 3-1로 꺾고 VNL 30연패에서 벗어난 한국은 2주 차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 속에 승점 1을 얻었다. 한국은 승점 4를 기록, 전체 16개 참가국 중 13위에 올라 있다. 대표팀은 이날 캐나다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공격(21-44)은 물론 블로킹(5-8)과 서브(4-9) 모두 열세였다. 대표팀 내 최고 득점자가 정지윤(현대건설)과 이주아(IBK기업은행)가 기록한 6점에 불과했다.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5득점,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3득점에 그쳤다. 브라질, 미국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일본 후쿠오카로 이동해 12일부터 3주 차 일정에 돌입한다. 일본(6위)-프랑스(19위)-이탈리아(4위)-네덜란드(9위)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프랑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드는 강팀이다. 이형석 기자 2024.06.03 07:51
국가대표

'태국전 무승부 여파' 한국 피파랭킹 떨어졌다…1계단 떨어진 23위, 아시아 3위는 유지 [공식발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 계단 더 떨어진 23위에 랭크됐다. 지난달 홈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무승부 여파다.4일 FIFA가 공개한 4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월보다 2.22점 떨어진 1563.99점을 기록, 지난 2월 22위에서 2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에선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가까스로 3위를 지켰다.앞서 한국은 지난달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홈에서 태국과 1-1로 비긴 뒤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당시 태국의 FIFA 랭킹은 101위였다. FIFA 랭킹은 서로의 FIFA 랭킹이 반영돼 점수가 산정되는데, 홈에서 당한 태국전 무승부로 점수가 깎였다. AFC 소속 FIFA 랭킹 상위 15개국 가운데 2월 대비 FIFA 랭킹 포인트가 줄어든 건 한국이 유일하다.자칫 호주에 밀려 아시아 4위로 떨어질 수도 있었으나, 원정에서 거둔 3-0 승리 덕분에 가까스로 아시아 3위 자리를 지켰다. FIFA 랭킹 24위인 호주와 격차는 불과 0.06점 차다. 6월 열리는 아시아 2차 예선 5, 6차전 결과에 따라 아시아 4위로 떨어지면 최종예선에서 톱시드(포트1)에서 밀리게 된다.한국의 FIFA 랭킹은 지난해 4월 27위에서 6월 28위까지 떨어졌으나, 9월 26위와 10월 24위, 11월 23위 등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지난 2월 AFC 아시안컵 4강 탈락으로 순위가 1계단 상승에 그친 데 이어, 이번 태국전 무승부로 점수가 더 줄어 순위가 하락세를 그리게 됐다.AFC에서는 일본과 이란, 한국, 호주에 이어 카타르(34위), 사우디아라비아(53위), 이라크(58위), 우즈베키스탄(64위), 아랍에미리트(UAE·67위) 요르단(71위)이 톱10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무려 8계단 올라 134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88위로 유지했고, 베트남은 10계단 떨어진 115위, 북한은 118위였다.전체 1, 2위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로 지난 2월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벨기에가 잉글랜드와 순위를 맞바꿔 3위로 올라섰고, 브라질이 5위를 유지했다. 포르투갈이 네덜란드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선 가운데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가 톱10을 유지했다.대륙별 1위는 ▲아시아 일본(18위) ▲아프리카 모로코(13위) ▲북중미 미국(11위) ▲남미 아르헨티나(1위) ▲오세아니아 뉴질랜드(104위) ▲유럽 프랑스(2위)였다.김명석 기자 2024.04.04 17:39
메이저리그

이정후, 리드오프 맞대결서 '2억8000만 달러' 보가츠 압도...이제 무키 베츠 상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4연전을 치른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착륙을 예고했다. 이미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고 대표 내야수로 올라선 '절친한 선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밀리지 않았다. 임무 수행력을 두고 경합한 '2억8000만 달러 사나이' 젠더 보가츠(샌디에이고)를 앞서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5회 초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딜런 시즈의 몸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선상으로 뻗는 타구를 생산했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잡혔지만, 장타성 타구였다.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끈 타점이기도 했다. 이정후는 추가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샌디에이고가 1점 추격해 3-1, 2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나선 8회 타석에서는 샌디에이고 셋업맨 톰 코스그로브의 몸쪽 스위퍼를 완벽한 타이밍에 공략해 자신의 MLB 데뷔 첫 홈런을 쳤다. 본 무대에 올라 세 경기 만에 아치를 그린 점이 핵심이다. 이정후는 MLB에서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대거 5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29일 열린 샌디에이고 1차전 세 번째 타석에서 일본인 투수이자 샌디에이고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데뷔 1호 기록을 세웠고, 이튿날 열린 2차전에서는 김하성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만 2개를 치며 멀티히트를 해냈다. 3차전에서는 홈런까지 쳤다. 1일 나선 4차전에서는 앞선 3경기에서 없었던 볼넷을 3개나 얻어내며 탁월한 선구안을 보여줬다. 빅리그 4년 차,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도 이정후 앞에서 '선배미'를 보여줬다. 3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그는 1일 열린 4차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치며 샌디에이고의 13-4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데뷔 시즌, 첫 4연전에서 매 경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 이정후가 조금 더 주목을 끈 게 사실이다. 사실 이정후의 맞상대는 김하성이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상대 투수다. 굳이 타자와 퍼포먼스를 두고 경쟁한다면, 같은 리드오프 임무를 맡은 젠더 보가츠와 비교되는 게 적합하다.보가츠는 2023시즌을 앞두고 12년 2억8000만 달러(3773억원)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선수.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을 위해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로 한국에 방문했을 때, 다른 빅리그 대표 유격수인 안드렐톤 시몬스·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제치고 주전 유격수를 맡기도 했다. 보가츠는 29일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7회 말 3-3에서 역전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차전에서도 4타석 중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두 팀의 2024시즌 첫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보가츠가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3출루를 해내며 샌디에이고의 13-4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도 볼넷만 3개를 얻어내며 1번 타자 임무를 다 해냈다.화려한 데뷔 시리즈를 치른 이정후는 이제 다저 스타디움으로 무대를 옮겨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른다. 다저스 리드오프SMS 2018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무키 베츠. 베츠는 지난 20·21일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1·2차전, 세인트루이스와의 본토 개막전 3차전까지 타율 0.611·4홈런·10타점을 기록하며 활화산 같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1 09:01
국가대표

한국 피파랭킹 '최악은 피했다'…아시아 3위 유지, 전체 순위는 하락 전망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4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3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태국전 무승부 여파로 자칫 4위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으나, 이어진 태국 원정 승리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6월 남은 월드컵 2차 예선만 잘 치르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톱시드(포트1)에 속할 가능성이 커졌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마인츠05)과 손흥민(토트넘) 박진섭(전북 현대)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닷새 전 1-1 무승부 아쉬움을 털었다.실시간으로 FIFA 랭킹을 집계하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이날 승리로 한국은 FIFA 랭킹포인트 5.26점을 얻었다. 지난 21일 1-1 무승부로 인해 7.47점이 줄었으나, 이날 5.26점을 추가하면서 3월 A매치 기간 전체 손실폭을 줄였다. FIFA 랭킹 포인트는 지난달 1566.21점에서 2.21점 줄어든 1564점. FIFA 랭킹은 같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두 팀의 FIFA 랭킹에 따라 점수 변화 폭이 다르다. 한국과 태국이 1-1로 비겼는데도 한국은 7.47점을 잃고, 태국은 그 점수를 고스란히 챙긴 배경이다. 현재 한국과 태국의 FIFA 랭킹은 각각 22위와 101위다.이로써 한국은 호주(1563.93점)를 불과 0.07점 차로 제치고 아시아 3위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호주는 3월 월드컵 예선에서 홈에서 레바논을 2-0으로, 원정에서 5-0으로 각각 대파해 9.11점을 쌓았다. 한국과 호주가 한 경기씩 치렀을 당시만 해도 실시간 랭킹에선 한국이 아시아 4위로 떨어졌으나, 두 번째 경기를 통해 한국이 점수를 만회하면서 가까스로 다시 3위 자리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 순위가 중요한 건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3차예선) 시드 배정에 FIFA 랭킹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참가 팀들의 FIFA 랭킹을 기준 6개 포트로 나눈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팀들 가운데 FIFA 랭킹이 1~3번째로 높은 팀들이 포트1(톱시드), 4~6번째인 팀들이 포트2에 속하는 방식이다. 이후 포트 1~6에 속한 팀들이 추첨을 통해 한 조에 묶이는 방식이다.만약 한국이 FIFA 랭킹 아시아 순위에서 4위로 밀리면, 무조건 포트1에 속한 일본과 이란, 호주 중 한 팀과는 최종예선에서 만나게 된다. 한국도, 상대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조 편성이다. 반대로 아시아 3위 안에 들어 톱시드를 받게 되면 적어도 FIFA 랭킹이 20위권대 이내인 팀들과 최종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호주와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할 확률은 33%다.아시아 3위를 유지한 채 6월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2연전을 치르는 만큼 자력으로 순위를 유지할 수도 있다. 한국은 오는 6월 싱가포르(원정)-중국과 2연전을 치르고, 호주는 같은 기간 방글라데시(원정)-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한국의 상대들은 호주의 남은 상대보다 FIFA 랭킹이 근소하게 높다. 한국이 전승을 거둔다면 호주의 결과와 무관하게 FIFA 랭킹 아시아 3위로 2차 예선을 통과한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태국과의 홈경기에서처럼 자칫 무승부라도 나오면 점수 손실 폭이 커 자칫 아시아 4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한국은 아시아에서는 3위 자리를 유지하지만 FIFA 랭킹 세계 순위는 23위로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가 3월 A매치 기간 보스니아, 아이슬란드를 연파하고 무려 15.51점을 쌓으면서다. 24위였던 우크라이나는 1568.86점으로 한국과 호주를 제치고 22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그 뒤를 한국, 호주(24위)가 잇는 흐름이다. 아시아 전체 1위는 일본, 2위는 이란이 각각 유지한다. 일본은 3월 A매치 기간 북한과 한 차례 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 3.82점을 쌓아 현재 1618.15점을 기록 중이다. 평양 원정 경기가 몰수승으로 확정되면 3.73점을 더 쌓을 예정이다. 전체 순위는 18위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3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각각 5-0(홈), 1-0(원정)으로 꺾고 5.69점을 쌓았다.이밖에 2023 AFC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는 지난달 37위에서 3계단 순위를 더 끌어올려 전체 34위, 아시아 5위를 유지할 예정이다. 그 뒤를 사우디아라비아(52위) 이라크(58위) 우즈베키스탄(64위) 아랍에미리트(UAE·67위)가 이을 전망이다. FIFA 랭킹 아시아 상위 15개 팀 가운데 지난달보다 점수가 하락한 팀은 한국(-2.21)이 유일하다.한국의 6월 2차예선 상대인 중국은 전체 88위, 아시아에서는 13위를 유지한다. 싱가포르는 FIFA 랭킹 154위, 아시아 29위다. 박항서 감독이 떠난 뒤 추락하고 있는 베트남은 지난달 105위에서 무려 10계단이나 떨어질 전망이다. 반대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42위에서 134위로 순위가 오를 예정이다.세계 순위에선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1, 2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과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순으로 이어지는 나머지 톱10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풋볼랭킹이 집계한 실시간 FIFA 랭킹이다. 공식 순위는 내달 4일 발표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3.27 15:03
국가대표

[공식발표] 대한축구협회,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선임…21일 1차 회의 소집

대한축구협회(KFA)가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정해성(66) KFA 대회위원장을 선임했다. KFA는 20일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이 있는 정해성 위원장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정 신임 위원장은 지난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 체제에서 코치진으로 활약해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때는 허정무 전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K리그에선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를 지휘한 바 있다. 2017년에도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감독의 대표팀에 합류, 6개월간 대표팀 코치직을 역임했다. 이후 KFA 심판위원장, 대회운영위원장으로 활약했다.정해성 신임 위원장의 첫 회의는 21일 오전 11시에 개최된다. KFA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정 신임 위원장은 오후 회의 브리핑을 통해 취임 소감 및 대표팀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KFA에 따르면 이번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하는 11명 전원이 새로 선임된 위원이다. 끝으로 KFA는 마이클 뮐러 전 전력강화위원장은 “마이클 뮐러 전 전력강화위원장은 협회 내 기술 관련 연구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명단(11명)위원장: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위원: 고정운(김포FC 감독) 박성배(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강원FC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 이상기(QMIT 대표, 전 축구선수) 이영진(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김우중 기자 2024.02.20 14:09
해외축구

‘SON 없는데’…토트넘, FA컵 32강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와 격돌

토트넘의 잔여 대회 중 하나인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대회 4라운드(32강)에 진출한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로 결정됐다.FA는 9일 2023~24시즌 FA컵 4라운드 대진표를 발표했다. 4라운드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대진은 바로 토트넘과 맨시티의 만남이다. 두 팀은 최근까지 리그 경기를 제외하면 격돌한 경기가 손에 꼽는다. 3년 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격돌했으나, 당시엔 맨시티가 1-0으로 토트넘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당시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결승전 직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전 감독대행을 내세운 경기가 바로 이 경기다.2019년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격돌한 기억이 있다. 당시 1차전 토트넘이 홈에서 손흥민의 선제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다. 2차전에선 토트넘이 손흥민의 멀티 골로 역전했으나 맨시티가 내리 3골을 넣어 단숨에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페르난도 요렌테가 득점에 성공했고, 토트넘이 이제는 폐지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아약스(네덜란드)와 만난 토트넘은 2차전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 원맨 쇼에 힘입어 역사상 처음으로 UCL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결승 상대는 리버풀. 하지만 토트넘은 시작부터 무사 시소코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PK)을 내줬고, 후반에는 디보크 오리기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아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현 첼시 감독 아래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델레 알리(에버턴)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DESK 라인을 구축한 시기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다음 시즌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났고, 에릭센과 알리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케인 역시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유일하게 남은 건 손흥민 뿐이다.그런데 이번 경기에선 손흥민의 출전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손흥민이 FA컵에 출전하기 위해선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해야 한다. 16강 토너먼트가 29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떨어지는 전망이다.다만 해당 기간 토트넘은 부상자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미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복귀 시동을 걸었고, 제임스 매디슨 역시 1월 중 복귀 전망이다. 물론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난적으로 꼽힌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맨유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해 유러피언 트레블에 성공해 구단 역사상 최초의 3관왕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첼시는 같은 EPL 애스턴 빌라와 격돌하게 됐다. 당장 올 시즌 리그 맞대결에선 빌라가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바 있다. 32강 대진 역시 첼시의 홈에서 열린다. 빌라는 EPL 2위(승점 42), 첼시는 10위(승점 28)로 격차가 크다.김우중 기자 2024.01.09 09:01
해외축구

이강인·구보 절친 더비 성사…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확정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2001년생 동갑내기 ‘절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일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PSG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에서 같은 대진에 속하게 됐다. PSG는 프랑스 리그1 선두, 레알 소시에다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위 팀이다.앞서 PSG는 조별리그 F조에서 승점 8(2승 2무 2패)의 성적으로 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D조를 1위(승점 12·3승 3무)로 통과했다. 규정상 각 조 1위와 2위가 추첨을 통해 맞대결을 펼치는데, 두 팀이 16강에서 만나게 됐다.특히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유독 친하게 지냈던 이강인과 구보의 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각각 한국과 일본축구의 미래에서 현재로 자리잡은 이들은 친한 모습을 자주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다만 이제는 단 한 팀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그야말로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6강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만난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별리그 A조를 1위(5승 1무·승점 16)의 성적으로 통과했고, 라치오는 E조를 2위(승점 10·3승 1무 2패)로 통과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뛰었던 김민재는 다소 익숙한 팀과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이밖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16강 진출팀들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받는 코펜하겐(덴마크)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라이프치히와 격돌한다. 또 인터밀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나폴리, 포르투와 아스널도, PSV 에인트호번과 도르트문트도 각각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내년 2월 13일부터 홈&원정 방식으로 열린다.◆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라치오(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포르투(포르투갈)-아스널(잉글랜드)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인터 밀란(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도르트문트(독일)코펜하겐(덴마크)-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라이프치히(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김명석 기자 2023.12.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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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부담 덜어줄 03년생 파트너 올까…“매우 까다롭고, 속도와 파워 갖췄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줄 공격수를 데려올까. 토트넘은 현재 2003년생 윙포워드 요한 바카요코(PSV 아인트호벤)를 주시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전 수비수 앨런 허튼은 바카요코에게 찬사를 보내며 그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을 향상할 것으로 확신했다”고 전했다.허튼은 “토트넘이 이반 토니(브렌트퍼드)와 같은 스트라이커를 영입한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손흥민이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해냈지만, 다른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 중앙 공격수가 영입된다면 (손흥민이)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토트넘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 바카요코는 벨기에 신예다.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5경기에 출전해 3골 8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5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미 벨기에 축구대표팀 데뷔에도 성공한 바카요코는 드리블, 볼 간수, 마무리 등 여러 방면에서 빼어난 능력을 갖춘 공격수로 평가된다. 허튼은 “바카요코가 PSV에서 레인저스를 상대로 뛰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는 매우 까다롭고, 속도와 파워를 갖추고 있으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토트넘은 (관심의)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전반적으로 경쟁 팀보다 스쿼드가 얇은 토트넘에 좋은 영입이 되리라 내다봤다. 허튼은 “그런 수준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PSV가) 이적료만 맞다면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카요코와 PSV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만료된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바카요코의 시장 가치는 2500만 유로(355억원)로 평가된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 추가 보강이 절실하다. 최근 부상으로 선수 여럿이 이탈하면서 선두권 경쟁에서 밀렸다. 설상가상으로 1월에는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 토트넘이 공격수 영입을 검토하는 배경이다.김희웅 기자 2023.12.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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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힘들다”라고 꼬집은 투헬 감독→김민재 또 풀타임…뮌헨, 케인 결승 골로 신승

선수들이 ‘한계에 다다랐다’라고 평가한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최하위 FC 쾰른과의 경기에서 교체 카드를 단 한 장도 쓰지 않았다. 뮌헨은 많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2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이 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지켜 신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이번에도 선발 출전, 리그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중엔 크게 충돌해 걱정을 자아냈으나, 이내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케인의 선제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10승(2무)째를 기록,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31)에 앞서 1위(승점 32)를 탈환했다. 결과와 달리, 경기 내용은 뮌헨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뮌헨은 경기 내내 65%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21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쾰른을 압박했다. 하지만 완벽한 찬스 5개를 해결하지 못했고, 골대를 2차례나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뮌헨은 유효슈팅이 5개뿐이었고, 골을 터뜨린 건 케인뿐이었다. 한편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날 단 한 장의 교체 카드도 사용하지 않았다. 뮌헨이 리그 경기에서 교체 카드를 한 장도 사용하지 않은 건 지난 2010년 12월 루이스 판 할(네덜란드) 전 감독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투헬 감독은 최근 많은 A매치 경기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바 있는데, 교체 카드를 아예 사용하지 않아 의문부호가 찍혔다. 그는 쾰른과의 경기를 앞두고 “모든 국가대표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이 피곤하다고 한다. 그들은 호텔·버스·비행기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민재는 중국, 알폰소 데이비스는 캐나다에서 돌아왔다. 이들이 얼마나 큰 시차를 경험해야 하는지 모를 것이다”면서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하다”라며 선수들이 한계에 다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투헬 감독의 발언과 별개로, 김민재는 이번에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투헬 감독이 언급한 데이비스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것과 대비됐다. 한 차례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전반전 상대와 충돌한 뒤 넘어지는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한 것. 다행히 다시 털고 일어나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뮌헨은 ‘최하위’ 쾰른을 상대로 신승에 성공했다. 뮌헨은 4-2-3-1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케인이 서고, 킹슬리 코망·에릭 막심 추포-모팅·르로이 사네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요수아 키미히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누사이르 마즈라위·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드 라이머,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쾰른은 3-4-3 전형, 전방에 플로리안 카인츠·데이비 젤케·얀 틸만이 섰다. 린톤 마이나·에릭 마이텔·데얀 류비치치·라스무스 카르스텐센이 뒤를 받쳤다. 백3는 윌리안 샤보트·티모 휘버스·루카 킬리안, 골키퍼 장갑은 마르빈 슈베베가 꼈다.리그 상위권과 최하위권의 대결, 포문을 연 건 역시 뮌헨이었다. 전반 5분 코망-라이머가 두 번의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열었다. 크로스를 받은 추포-모팅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첫 번째 유효슈팅은 말 그대로 결정적인 찬스였다. 2분 뒤 케인이 중앙에서 가볍게 로빙 패스를 건네 사네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사네는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베베가 점프하며 손으로 막았다.쾰른은 10분 코너킥 공격에서 혼전 속 류비치치의 패스에 이은 젤케의 슈팅이 나왔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그사이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전반 14분 젤케와 경합하던 김민재가 위험한 자세로 충돌한 것. 떨어지면서 충격을 받은 김민재는 골반을 부여잡으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 그라운드를 밟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다소 정체된 뮌헨의 공격은 전반 20분 역습으로 빛났다. 라이머가 상대의 스루패스를 차단한 뒤, 코망에게 공을 연결했다. 코망·사네·추포-모팅으로 연결되는 깔끔한 역습이 나왔다. 추포-모팅이 수비를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은 수비에 막혔으나, 이를 케인이 재차 밀어 넣어 이날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케인의 리그 18호 골이자, 공식전 22호 득점.한 번 포문을 연 뮌헨은 곧바로 추가 골을 노렸다. 22분에는 키미히의 완벽한 패스가 사네에게 향했다. 사네는 추포-모팅에게 공을 건네줬는데, 슈베베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았다. 28분에는 케인-추포-모팅의 패스가 사네에게 향했다. 하지만 사네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뮌헨의 공격은 이어졌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41분에는 코너킥 공격에서 흘러나온 공을 마즈라위가 슈팅했는데, 혼전 속에서 코망 앞까지 연결됐다. 코망이 재차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막바지엔 두 팀 모두 비로 인해 연이어 터치 실수를 보여주기도 했다.후반전 쾰른이 라인을 길게 올리며 뮌헨의 뒷공간을 노렸다. 11분 전환 패스가 잘 나왔으나, 김민재가 상대의 크로스를 여유 있게 끊어냈다. 이후로는 다시 뮌헨의 시간이었다. 직후 사네, 코망이 좌우 측면을 돌파하며 한 차례씩 돌파를 시도했다.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케인의 헤더도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코망의 크로스, 사네의 발리슈팅도 나왔으나 수비에 막혔다. 더군다나 후반 33분 코너킥 공격에서 코망의 헤더는 골대 위를 강타했다.이후로는 특별한 반전은 없었다. 뮌헨이 케인의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승점 3을 수확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 나선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했다. 무려 123개의 패스 시도 중, 117개에 성공(95%)했다. 코너킥 공격 중 헤더가 한 차례 있었으나 빗나갔고, 정확한 긴 패스는 4회 성공했다. 수비에서는 차단 1회·걷어내기 2회·가로채기 3회·리커버리 5회, 볼 경합은 4번 중 2회 성공했다. 큰 위기 없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수비진 중에는 7.5점을 받아 3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의 평점은 7.6점이었는데, 이는 우파메카노(7.8점)에 이은 수비진 2위였다. 우파메카노는 이날 13번의 경합 중 10번 승리하며 가장 많이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태클 성공 3회를 기록하기도 했다.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건 코망이었다. 폿몹과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각각 8.3점과 7.9점을 줬다. 코망은 이날 좌우 측면에서 4개의 드리블에 성공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슈팅으로 이어진 키 패스도 3회나 기록했다. 다만 4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1개였고, 골대를 한 차례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반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건 추포-모팅이었다. 그는 이날 2선에 배치돼 케인의 공격을 도왔는데, 무려 10번이나 공을 상대에게 헌납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11번의 경합 중 5번 이겼으나, 완벽한 찬스를 2개를 놓치기도 했다. 패스 성공률은 79%(22회 성공/28회 시도)로 다소 불안정했다. 경기 뒤 케인은 DAZN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물론 결과는 좋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오늘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전반전에만 3골을 넣을 수 있었다. 매우 중요한 승점 3이었다”면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많은 찬스를 만들어낸 반면 적은 기회를 허용했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거둔 매우 중요한 승리”라고 평했다.투헬 감독 역시 “전반전에 매우 좋았으며, 톱클래스 찬스를 만들었다. 우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직 1-0 승리였다. 우리는 더 집중을 유지하고, 경기를 지배해야 한다. 우리는 후반에도 경기를 잘했다.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는 의미다”라고 돌아봤다.이어 교체 카드를 쓰지 않은 것에 대해선 “유감이었다. 내가 벤치 선수들을 믿지 않은 게 아니다”면서 “우리가 경기를 매우 잘 지배하고 있었다. 케인과 추포-모팅은 매우 훌륭했으며,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경기 내내 토마스 뮐러·마티스 텔·하파엘 게헤이루의 투입을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빠듯했고, 리듬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런 일은 보통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덧붙였다.실제로 기록상로 뮌헨의 이날 기대 득점은 무려 3.58에 달했다. 하지만 5개의 빅 찬스 미스가 나오며 다소 답답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리그 일정을 마친 뮌헨은 바로 닷새 뒤 FC코벤하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5차전을 벌인다. 이미 UCL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만큼 대대적인 로테이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경기이기도 하다.김우중 기자 2023.1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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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또 풀타임·무실점 김민재 “중국전? 우리도 똑같이 거칠게 할 것이라 생각”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90분 내내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클린스만호는 공식전 4연승, 5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24위)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155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전반 막바지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에는 유럽파 공격진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노리치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득점포를 연이어 가동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승리로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에서 만원 관중 앞에서 웃었다.출범 후 첫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친 클린스만호는 어느덧 공식전 4연승을 질주했다. 무실점 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5경기 연속이다. 그리고 이 기간, 김민재는 빠짐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지난 7월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에 합류, 팀이 치른 18경기 중 17경기에 나선 그는 최근 ‘혹사’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그의 경쟁자이자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 마테이스 더 리흐트(네덜란드)가 번갈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김민재의 출전 시간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강행군 속 김민재의 작은 실수가 이어지자, 현지 매체에선 연이어 ‘혹평’을 남기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이번 11월 A매치를 앞두고도 김민재의 혹사와 관련된 질문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향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예선은 뛰고 싶지, 쉬고 싶은 무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민재는 그런 면에서 피곤하지 않고 출전하고 싶을 것이다. 독일 매체에서 기사를 써야 하기에 그렇게 쓴 것 같은데, 선수들은 준비돼 있다”라고 밝히며 그의 출전을 예고했다.김민재는 이번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정승현과 함께 90분 동안 활약했다. 싱가포르는 적은 기회 속에서 역습을 노렸지만, 번번이 김민재라는 ‘벽’에 막혔다. 결국 90분 중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민재의 존재감이 다시 한번 빛난 밤이었다. 한편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재는 “이겼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 된 것 같다”라며 덤덤히 승리 소감을 전했다.어느덧 단골 질문이 된 ‘혹사 논란’에 대해선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못 뛰는 것보다 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집중력을 어떻게 안 깨뜨리고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팀의 전후반 경기력이 달랐던 점에 대해선 “어떤 팀이랑 하든 상대가 모두 내려앉으면 뚫기 힘들다.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공격수들이 능력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다. 뒤에서 수비만 잘한다면, 1~2골은 들어갈 거라 생각했다”라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첫걸음을 순조롭게 디딘 한국의 다음 상대는 거칠기로 소문난 중국이다. 더군다나 원정에서 열리는 만큼, ‘부상’에 대한 우려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김민재는 “싱가포르도 만만치 않게 거칠었다. 중국에 가더라도, 우리도 똑같이 거칠게 할 거라 생각한다.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취재진이 ‘중국에서 뛴 경험도 있고, 함께한 동료들이 있는데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지’라 묻자, 김민재는 “(한국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진 않다. 베이징 궈안 시절 함께한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뛰고 있어서 그 선수에 대해선 얘기해 줄 수 있는데, 다른 중국선수는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큰 도움이 될 거 같진 않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따로 해준 얘기가 있는지’에 대해 물었는데, 그는 “따로 없었다”라고 답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3.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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