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구글, 스크린 달린 스마트 스피커 ‘네스트 허브’ 출시
구글이 스크린이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 ‘네스트 허브’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네스트 허브는 구글 최초로 스크린이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다. 동영상 시청이나 날씨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음성으로 레시피를 찾아 요리 과정을 보면서 따라할 수 있으며, 유튜브와 구글 포토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지원한다. 유튜브에서 뮤직 비디오나 하우투 영상을 찾아 시청할 수도 있다. 또 구글 포토의 라이브 앨범 기능을 활용해 선택한 인물 혹은 동물의 새로운 사진을 자동으로 앨범에 업데이트하거나 스크린에 사진을 띄워 액자로 활용할 수 있다. 조만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의 다양한 콘텐트도 즐길 수 있다. 네스트 허브는 한 개의 화면에서 스피커와 연동된 모든 홈네트워크 기기를 확인하고, 또 터치스크린과 음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스크린에는 자동 밝기 센서가 탑재돼 1600만 가지 색상과 톤을 감지하고, 집 배경 또는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을 조정한다. 네스트 허브는 접근 가능한 콘텐트 범위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필터’ 기능과 사용자가 지정한 일정 시간 알람, 타이머 외 알림이 울리지 않는 ‘다운타임’ 기능도 제공한다. 각 사용자별 목소리를 인식하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보이스 매치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6명까지 개인 맞춤화된 루틴을 안내받을 수 있다. 구글은 사운드와 성능이 향상된 ‘네스트 미니’도 출시한다. 네스트 미니는 기존 구글 홈 미니보다 베이스 사운드가 두 배 더 강력해지고 특허받은 네스트만의 튜닝 소프트웨어로 풍부하면서 깔끔한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내장된 세 번째 마이크를 통해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사용자의 소리를 감지할 수 있으며, 주변 소음 정도에 따라 볼륨도 자동 조절한다. 네스트 허브와 네스트 미니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되어 있어 음성으로 손쉽게 일상생활의 다양한 작업에 유용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네스트 허브에서는 디스플레이와 음성을 같이 활용해 영어 학습 콘텐트인 윤선생을 통해 영어 회화를 공부할 수 있으며, 만개의 레시피를 통해 레시피를 확인하며 요리를 따라할 수 있다. 또 대화형 게임인 스캐터랩의 파이팅 루나와 마인드로직의 끝말잇기 또한 화면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네스트 및 구글 홈 기기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전 세계 5000개 이상의 홈 자동화 파트너 기기들과 호환되어 4만5000개 이상의 제품을 집 안에서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LG전자의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호환된다. 네스트 허브와 네스트 미니는 그레이, 블랙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네스트 허브는 11만5000원이고, 네스트 미니는 6만4900원(부가세 포함)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6.30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