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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업인 출신 장관 인선, LG AI연구원 배경훈과 네이버 한성숙

이재명 대통령이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을 깜짝 발탁했다. 1976년생인 배경훈 장관 후보자는 광운대 전자공학 석·박사를 마쳤고,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의원, LG AI연구원장 등을 거쳤다. AI 분야의 손 꼽히는 전문가로서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네이버 고문을 발탁했다. 1967년생의 한성숙 후보자는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네이버 서비스본부 총괄 부사장, 네이버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제13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 2017년 네이버 최초로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 바 있다. 또 이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을 지명했다. 5·16 군사쿠데타 이후 첫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민주당 정동영 의원,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을 지명했다.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권오을 전 의원을 낙점했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는 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같은 당 강선우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지명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명했다. 송미령 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임됐다.국무조정실장으로는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임명됐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LG 글로벌전략개발원장을 지낸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6.23 14:27
해외축구

‘클럽 WC 위해 미국행’ 김판곤 감독 “韓 대표하는 울산, 그에 걸맞은 모습 보이겠다”

울산 HD가 대한민국과 K리그를 대표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울산은 김판곤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주장인 김영권, 베테랑 이청용 등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결전의 땅인 미국으로 출국했다.'FIFA 클럽 월드컵 2025’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부터 개편을 통해 월드컵과 같이 4년에 한 번씩 32개 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린다.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1포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2포트),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4포트)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울산은 6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선다운스와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플루미넨시와 22일 오전 7시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차전에 임한다. 도르트문트와 마지막 3차전은 26일 오전 4시 신시내티에 위치한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세계적인 클럽과 겨루며 구단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울산 HD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 “울산 감독을 맡게 되면서 클럽 월드컵은 개인적으로 큰 동기부여였다.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잘 준비해 K리그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 수문장 조현우는 “우리 울산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더 많이 경기할 수 있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축구하는 게 정말 즐거워야 한다’,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나한테 굉장히 크게 와닿았다. 경기가 많지만, 피곤함은 둘째치고 정말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많이 성원해 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울산 선수단은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샬럿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18일 열릴 선다운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 ‘FIFA 클럽 월드컵 2025’ 조 편성A조: SE 파우메이라스(브라질), 포르투(포르투갈), 알 아흘리 SC(이집트), 인터 마이애미(미국)B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FR(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C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CA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SL 벤피카(포르투갈)D조: CR 플라멩구(브라질),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 LA FC(미국)E조: CA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몬테레이(멕시코), 인테르(이탈리아)F조: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울산 HD(대한민국),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G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위다드 AC(모로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유벤투스(이탈리아)H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울산 HD 경기 일정(한국시간)1차전 : 6월 18일(수) 오전 7시, 울산 HD vs 마멜로디 선다운스(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2차전 : 6월 22일(일) 오전 7시, 울산 HD vs 플루미넨시(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3차전 : 6월 26일(목) 오전 4시, 울산 HD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신시내티 TQL 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5.06.06 16:25
산업

네이버 제휴, 이효리-이상순, 사상 첫 흑자까지...10주년, 빠르게 달리는 컬리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컬리가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 앞선 4월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고, 지난 12일에는 이효리·이상순 스타 부부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튿날에는 연결 기준 사상 첫 흑자를 달성 소식을 알렸다. 약 한 달 동안 컬리가 굵직한 뉴스를 숨 가쁘게 전달하자, 이커머스 업계 전반이 컬리에 주목하고 있다.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 컬리는 지난 13일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창립 10주년 만에 달성한 연결 기준 첫 흑자를 가장 앞에 올렸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7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07억원으로 8% 늘었고, 전체 거래액은 15% 증가했다. 컬리는 지난해 1분기 별도 기준 5억257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이 15% 늘어난 8443억원으로 몸집을 키웠다. 컬리는 전날에도 깜짝 발표로 시선을 모았다. 컬리 서비스 오픈 10주년을 맞아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악뮤 이찬혁을 모델로 기용했다. 더 큰 소식은 따로 있었다. 지난달 컬리가 국내 최대 포털이자 커머스 기업인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일이다. 올해 안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가 공식 입점해 신선식품을 맡고, 네이버 역시 컬리가 구축한 다양한 망을 활용해 이커머스 ‘공룡’ 쿠팡에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네이버가 컬리의 지분투자도 고려 중이라는 말이 나온다. IB업계는 이번 협업이 양사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성과가 미미한 가운데 이번 제휴는 뚜렷한 차별화로 성과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컬리가 최근 한 달 사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일각에서는 컬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압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한다. VC가 엑시트를 염두에 두고 컬리 측에 빠른 속도로 몸값을 키워줄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컬리의 대주주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로 지분 13.5%를 보유 중이다. 이외에도 힐하우스캐피탈 9.9%, 훙산캐피탈(옛 세쿼이아캐피탈)이 8.5%, 러시아계 DST글로벌 8.50%, 아스펙스캐피탈 7.08% 등이 주요 주주다. 국내 이커머스 업황은 갈수록 기울고 있다. 지난해 이른바 ‘티메프 사태’를 시작으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의 부실이 드러났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가 한국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앵커PE는 두 차례에 걸쳐 총 3500억원을 컬리에 투자했다. 최소한 컬리가 기업가치 3조3500억원을 인정받아야, 손해 보지 않고 나올 수 있다. 컬리는 이런 VC의 엑시트 계획과 압박설은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컬리 관계자는 “연결 기준 첫 영업이익 흑자를 내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VC가 손해를 보면서 엑시트를 고려할 이유가 없다”며 “앵커PE를 비롯한 주요 VC의 지지와 믿음은 여전하다”고 전했다.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5.22 08:33
IT

제조업 불똥이 왜 네카오에…정부, 관세 깎고 플랫폼 내줄 판

한국 제조업을 겨냥한 미국 관세 폭탄의 불똥이 플랫폼 업계로 튀었다. 온·오프라인 경험을 연결하는 핵심 자산인 고정밀 지도가 구글로 넘어가게 되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진다.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세 번째 요청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오는 15일 박상우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한국 고정밀 지도를 해외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구글의 요청에 대한 1차 결론을 내린다.구글은 지난 2007년과 2016년에도 고정밀 지도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안보 이슈로 불허한 바 있다. 현재 구글은 ‘2만5000대 1’ 축적의 공개 지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처럼 ‘5000대 1’ 축적의 고정밀 지도를 확보하면 위치 정보 서비스를 넘어 모빌리티까지 사업을 단숨에 확장할 수 있다.구글은 공개 지도 위에 항공사진, 위성사진 등을 결합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네이버와 카카오 등 토종 플랫폼 대비 서비스 품질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지난 3월 기준 지도·내비게이션 부문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조사에서 네이버 지도는 2704만7733명으로 압도적이었다.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티맵(1464만6727명)이 2위에 올랐고 카카오맵이 1171만2058명으로 바짝 추격했다. 구글 지도는 911만162명으로 4위에 올랐다. 50m 거리를 지도상 1㎝ 수준으로 표현한 ‘5000대 1’ 고정밀 지도는 2000년대에 접어들어 본격적으로 디지털화가 이뤄져 네이버, 카카오, 티맵모빌리티 등이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올해 2월 구글이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에 고정밀 지도 반출을 9년 만에 다시 요청했는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통상 이슈와 맞물리면서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협상이 흘러가는 분위기다.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달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와 철강 관세와 관련해 “매우 고통스럽다”면서도 “충돌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리스크 해소 방안으로 고정밀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 빅테크 규제 완화 등을 꼽았다.이와 관련해 주무 부처인 국토부의 박상우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입장을 아직 못 만들어내고 있다”고 신중하게 답했다.이에 반해 통상 현안을 다루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안보 우려를 다룰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를 풀고 그다음 전 세계 80개국 언어로 제공되고 있는 구글 지도에 우리나라도 서비스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다소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국가 자산 갖다 바치는 꼴"이처럼 고정밀 지도의 해외 반출 가능성이 커지자, 지자체는 물론 사업자·시민 단체가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유튜브를 앞세운 구글이 고정밀 지도까지 확보하면 모빌리티 영역까지 손을 뻗어 국내 플랫폼 생태계를 장악할 수 있어서다.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논평에서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은 한국에서의 자율주행 기반 택시 및 관련 운송 서비스 진출을 위한 전초전”이라며 “국가 중요 자산을 고스란히 갖다 바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역시 “디지털 주권을 팔아먹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매국 행위”라며 “구글은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공간 정보 서비스로 국내 지도 서비스를 독과점할 우려가 크다”고 꼬집었다. 경실련이 인용한 여론조사기관 티브릿지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4%가 국외 반출을 반대했고, 찬성은 10%에 그쳤다. 이에 앞서 서울시도 택시와 대리운전 등 업계의 일자리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입장을 내놨다.일단 플랫폼 업계는 지도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 직접 지도 문제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밀 지도 반출은 다각도로 검토해야 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7 08:00
산업

김동관·김동원·김동선 '한화 3형제' 트럼프 주니어 만났다

한화그룹 3형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기 위해 모였다. 현재 경영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한화그룹 3형제가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포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30일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 모습을 드러냈다.양복 차림으로 나타난 이들은 기업 총수들 중 앞 순서로 트럼프 주니어와 릴레이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그룹 3형제는 면담 후 오전 8시45분께 호텔의 한 커피숍에서 커피를 포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먼저 본인 차량에 탑승한 가운데 2남인 김동원 사장과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포장된 커피를 큰형에게 전달되는 모습도 목격되기도 했다.김동관 부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면담 후 이날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는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만나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동원 사장은 커피를 들고 본인 차량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면담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그냥 편하게 커피 마시러 왔다"고 답했다.한화그룹은 지난달 말 김승연 회장의 ㈜한화 지분 인도로 김동관 부회장(방산·조선·에너지), 김동원 사장(금융), 김동선 부사장(유통·로봇·반도체 장비)간 3세 경영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트럼프 주니어 등 트럼프 가문이 속한 미국 공화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올해 1월 열린 2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당시 김 부회장은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2기 각료 및 재계 인사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다졌다.이날 트럼프 주니어 릴레이 면담에는 30대 그룹의 총수 20여명이 참석한다.한화그룹 3형제 외에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등이 면담에 참석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원자력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총수들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릴레이 면담은 주요 대기업은 개별 면담, 중견기업은 집단 면담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별 면담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사이로 알려졌다.김두용 기자 2025.04.30 11:10
산업

트럼프 주니어 방한, 10대 재계 총수 중 누구 만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갖는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전날 오후 한국을 찾았다. 오후 6시 25분께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검은색 모자를 쓰고 긴소매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편안한 복장의 트럼프 주니어는 도착 직후 간단한 수속을 마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수십명의 국내 취재진이 현장에 대기했으나 이렇다할 접촉은 없었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 회장 부부와 만찬을 하기 위해 곧바로 정 회장의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찾은 것은 한 보수 청년단체가 주관한 정치 콘퍼런스 '빌드업코리아 2024' 행사 참석차 지난해 8월 이래 8개월 만이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첫 방한이다.1박 2일의 짧은 일정인 그의 이번 방한은 국내 재계 인사 가운데 가장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할 수 있게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국내 재계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와 릴레이 단독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연결되는 유력 인사와 한국 재계 간 사실상 첫 소통이어서 어떤 내용이 논의되고 어떤 결과가 도출될 지 주목된다.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총수가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면담 대상자 수는 2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0대 그룹 총수 상당수가 면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체류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관계로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이날 방한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함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둘러볼 예정이어서 면담 일정을 잡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에 대한 식품 비중이 높은 CJ그룹의 이재현 회장, 미국에서의 에너지 사업 확대를 모색하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면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재계 순위 20∼30대 그룹 중에선 미국과의 인공지능(AI) 협업을 추진하는 이해진 네이버(NAVER) 의장이 면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이 밖에 이름 있는 일부 중견기업 회장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담 시간은 개인당 짧게는 30분 안팎, 길게는 1시간 내외로 알려졌다. 대기업 총수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책정한 고율의 상호 관세가 양국 경제에 미칠 파장 등을 설명하고 관세율이 최소화되도록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나 에너지, 자동차 등 업종별 대미 투자나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4.30 08:43
산업

1시간 만에 배달 완료...유통가, 더 빨리빨리 경쟁

유통업계의 배송 속도 경쟁이 뜨겁다. 올해 들어 주요 기업들이 연달아 1시간 내외로 제품을 배송해 주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준비하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배달의민족(배민)과 손잡고 서울 왕십리점과 구로점, 동탄점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소비자는 배민 앱에서 반경 2㎞ 내외 점포의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이내에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을 배송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이 같은 모델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도 확대 적용할지를 검토 중이다. 생활용품 전문숍 다이소도 올해 2월 서울 강남·서초·송파 일부 지역에 ‘오늘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퀵커머스 시장에 발을 들였다. 기존 균일가 모델에 더해 배송 혁신을 시도하는 셈이다. 다이소 역시 매출 반응과 운영 효율성 등을 평가한 뒤 점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이 밖에 배민B마트, GS25·GS더프레시를 운영하는 GS리테일, 홈플러스, 프리미엄 식품 커머스 컬리(컬리나우), 뷰티·H&B 채널 CJ올리브영(오늘드림) 등은 이미 퀵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한 상태다.CJ제일제당은 이달 초부터 자사몰 CJ더마켓에서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물류창고가 인접한 서울 강동구, 송파구, 경기 하남시 등이 대상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2시간 이내로 제품을 배송해 준다.네이버도 올해 안에 퀵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체 쇼핑 앱을 선보이며 이커머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오늘 배송’, ‘내일 배송’, ‘새벽 배송’ 등 다양한 배송 옵션을 도입해 빠른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문 후 약 1시간 이내에 제품을 배송하는 ‘지금 배송’ 서비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가 앞다퉈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것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수요 확대를 고려한 결과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급성장했다. 실제로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5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2020년(3500억원) 대비 14.3배 신장한 수준이다.다만 우려의 시각도 있다. 퀵커머스가 빠른 배송 수요와 성장세를 바탕으로 각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질적 수익 환원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부호가 여전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 더불어 맞벌이하는 여성들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구 밀집 지역에 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 본다”면서도 “단시간 내 배송이 대체로 평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선택은 결국 상품 구성력과 브랜드 신뢰도, 전반적인 쇼핑 경험에 달려 있다”고 조언했다.안민구 기자 2025.04.22 07:00
IT

뤼튼, 생성형 넘어 '생활형' AI 시대 선언…"1000만 MAU 찍는다"

토종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생성형 AI'를 넘어선 '생활형 AI' 시대를 선언했다. 아는 사람만 쓰는 것이 아닌 나도 활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5000만 국민에게 5000만개의 AI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뤼튼테크놀로지스는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최신 AI 서비스 '뤼튼 3.0'을 공개하고 이용자 저변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CEO는 "올해 1000만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목표로 달려나가면서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가대표 AI 서비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뤼튼테크놀로지스는 오픈AI의 챗GPT가 혜성처럼 등장하기 전인 지난 2022년 10월 '뤼튼 1.0'을 오픈베타로 선보였다. 당시 50여 개의 AI 도구를 제공하는 생산성 툴을 지향했다.이어 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23년 4월 대화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뤼튼 2.0'을 내놨다. 다양한 AI 모델과 이미지 생성 기능을 녹이고 웹 검색을 포함한 AI 포털의 초기 모습을 안착시켰다. 이 과정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플래그십 모델의 무료 제공 정책을 펼쳤다.이런 노력 끝에 뤼튼 AI는 2024년 12월 기준 MAU 500만명, 월 생성 건수 2억건,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 305분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졌다.이동재 뤼튼테크놀로지스 CPO(최고제품책임자)는 뤼튼 3.0을 소개하면서 "이번 진화의 테마는 생성형 AI에서 생활형 AI로 나아가는 도약"이라며 "생산성에 치중돼 있고 열심히 잘 쓰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인식을 넘어 생활에 밀접하고 쉬우며 나도 쓰는 AI를 표방한다"고 말했다.뤼튼테크놀로지스는 신규 서비스에 개인 맞춤형, 성능 업그레이드, 수익화 등 차별화 혁신을 녹였다.먼저 서로 다른 성격과 취향의 이용자들에게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서포터)를 제공한다. 커스텀 외형, 선호 말투, 이용자에 대한 정보, 장기 기억 등을 합쳐 만든 'EQ 레이어' 설정으로 AI 서포터의 페르소나를 세분화할 수 있다.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AI를 탈피한다. 뤼튼의 AI 서포터는 즐겨보는 드라마나 음식 등 친숙한 주제로 이용자에게 먼저 말을 걸어 대화를 유도한다. 기존 대비 10배 개선된 메모리 성능으로 금방 휘발되는 다른 AI 서비스와 달리 오래도록 이용자의 데이터를 기억한다.오픈AI 챗GPT나 앤트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등의 최신 모델은 지속 업데이트해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구조를 최신화한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뤼튼 3.0은 'AI로 돈을 버는 시대'를 연다.매일 뉴스레터 보기, 친구 초대 등 미션을 수행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캐시를 지급한다. 1캐시는 1원의 가치를 지닌다. 예를 들어, AI 서포터가 보낸 '1000캐시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클릭하면 이용자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광고를 보거나 광고주 브랜드 인식에 대한 설문에 참여하게 된다. 뤼튼은 만보기 대신 백보기, 가입 후 액션 대신 단순 계정 팔로우 등으로 혜택 조건을 유사 서비스 대비 완화했다.적립한 캐시는 네이버페이,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 올리브영, 배달의민족, 스타벅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현금 인출, 결제 기능 등을 도입해 커머스로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이동재 CPO는 "타사처럼 가볍게 이용자 정보를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발화 기록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뤼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이세영 CEO는 "2년 전 처음 AI 무료 정책을 도입할 때 부담이 됐지만 이제는 매출이 모델 비용을 상회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며 "성장을 조절하거나 이익을 맞추기보다 생활형 AI로 자리잡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8 13:41
금융·보험·재테크

尹탄핵심판 선고 앞두고 코스피 상승 전환…코스닥도 강세

4일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해 249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전 11시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이날 오전 10시 23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89포인트(0.2%) 오른 2491.59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21포인트(1.46%) 내린 2450.49로 출발한 후 내림 폭을 줄여 상승세로 돌아섰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45억원, 87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57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4218억원 매도 우위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4.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8%), 네이버(0.4%), KB금융(1.04%) 등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0.57%), 기아(0.44%) 등 미국 관세 우려에 최근 약세였던 자동차주도 강세로 돌아섰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73포인트(0.84%) 오른 689.22다. 지수는 전장 대비 6.26포인트(0.29%) 내린 677.23으로 출발한 뒤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9억원, 16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380억원 순매도 중이다.안민구 기자 2025.04.04 10:40
IT

네이버, 경상·울산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 기부

네이버는 경상도와 울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구호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됐으며,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네이버는 성금 기부 외에도 네이버 지도, 해피빈, 날씨 등 플랫폼을 활용해 산불 피해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네이버 지도는 이용자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앱 메인에 대형 산불 관련 공지를 노출해 주요 도로의 통제 상황, 산불 시 행동 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 산불 영향 지역과 통제 구간은 산불 아이콘과 함께 강조 표기하고 있다. 또 네이버는 기상 특보, 재난 문자, 뉴스 속보 등을 모아볼 수 있는 특별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해당 페이지 내 '제보톡'에서는 각 지역 상황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약 2만명이 직접 제보에 참여했다.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과 함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해피빈 기부 건수는 약 21만건이며, 총 50억원의 성금이 후원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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