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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직원 주장 A, 하이브 내부 문건 추가 폭로 “역바이럴 안했다고? 실제로 진행” 주장

하이브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내부 문건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폭로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에 ‘주간 음악산업리포트’라는 하이브 내부 문건이 지난 1일 추가 공개됐다. 자료를 공개한 A씨는 하이브 측이 역바이럴을 실행했다고 주장, 큰 논란이 예상된다.해당 보고서를 공개한 네티즌 A씨는 지난해 7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전송한 메일 화면, 900페이지가 넘는 문서 파일, 하이브 명함 사진 등을 함께 공개하며 자신이 하이브 직원이라고 주장했다.A씨는 “참다 참다 용기를 내 올린다”며 “역바이럴을 하지 않았다는 말과는 다르게 이 보고서에 언급된 많은 부분들이 실제 계획으로 진행됐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보고서에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에 대한 험담도 정말 많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어제 오늘 해당되는 레이블 임원들이 자기들도 보지 않았다는 걸로 의견을 정리하고 있다는 것도 들었다”며 “누군가는 목적을 가지고 지시를 내렸고, 누군가는 그 지시를 충실히 따랐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보고서를 보고도 동조하고 묵인해온 수신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추가로 공개된 보고서에는 하이브 자사 및 타사 아이돌 그룹에 대한 품평뿐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 방송국, PD, 방송인 등 업계에 대한 평가도 언급됐다.앞서 하이브는 국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대상으로 자극적 외모 품평이 담긴 업계 동향 자료인 ‘주간 음악산업리포트’를 작성해왔다. 해당 보고서는 매주 하이브를 비롯해 산하 레이블 최고 책임자들인 C레벨에게 발송됐는데,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중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질의에서 ‘주간 음악산업리포트’의 내용이 일부 공개돼 논란이 됐다.하이브 측은 국정감사 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니터링 보고서는 팬덤 및 업계의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취합한 문서”라면서 “이는 업계 동향과 이슈를 내부 소수 인원에게 참고용으로 공유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SNS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발췌했으며 하이브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그러나 지난달 26일과 2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간 음악산업리포트’가 추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하이브는 내부 보고서 작성자인 강모 씨를 지난달 29일 오전 직위해제하고 문서 작성 중단을 공식화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또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서 내용의 부적절함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재상 CEO는 “해당 문서는 업계 동향 및 이슈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사후적으로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며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한정해 공유됐으나,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역바이럴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닌 역바이럴에 대한 의혹까지 더해졌다”고 강조한 바 있다.한편 역바이럴 실행 등 A씨 주장과 폭로 문건의 진위에 대한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복수의 하이브 PR담당자에게 여러 차례 전화, 문자, 메신저 등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1:27
연예일반

[단독] 뉴진스 부모들 “방시혁, 뉴진스 멤버들 인사도 안 받아…” [전문] ②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간 첨예한 경영권 갈등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어도어가 하이브에 보낸 뉴진스 부모들의 의견 등을 담은 메일을 일간스포츠가 13일 입수했다.어도어가 ‘뉴진스 부모들이 건의한 내용을 정리해 하이브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지난 4월3일 이 메일을 하이브와 000 소속사 빌리프랩에 보냈다. 이어 어도어는 16일 “뉴진스에 대한 업무방해를 멈추고 윤리경영을 실천해달라”는 내부고발을 했다. 이에 하이브는 4월3일 메일에 대한 답메일을 16일 어도어에 보냈고, 22일 오전 2차 메일에 대해서도 답메일을 보냈다. 이어 이날 오후 하이브의 어도어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 다음은 민희진 대표가 4월3일 하이브에 보낸 메일 전문. 주식회사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 및 주식회사 빌리프랩 대표이사 OOO 귀중,당사는 아티스트의 법정 대리인인 부모님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내용의 서신을 접수하였습니다. 당사와 아티스트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서에 제1조, 제2조, 제5조 및 제11조에 의거, 당사는 이러한 요구에 조치를 취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제기된 사항들에 대하여 빠짐없이 답변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내용에 대하여 투명하게 문서로 소통함을 남기기 위하여 부모님들을 본 메일의 참조인으로 포함시켰으므로, 전체 회신으로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주식회사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귀중,—————————————————————————————————————————— 김민지, 하니 팜, 강해린, 마쉬 다니엘, 이혜인(이하 뉴진스)의 부모이자 법정 대리인으로서 2024년 3월 31일 주식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님께 다음과 같은 의견서를 제출합니다. 최근 하이브 산하의 다른 레이블에서 데뷔를 한 그룹(이하 000)이 뉴진스와 컨셉(사진, 뮤직비디오 등), 스타일링, 안무 등에 있어 많은 유사점, 논란이 발생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이러한 유사성은 하이브 / 빌리프랩의 모방을 의도한 기획 결과로 보입니다.컨셉 사진 - 스타일링 - 뮤비 연출신 - 안무 - 자체 콘텐츠로 보여지는 일련의 내용들과 타 아이돌 작업 경력 없이 뉴진스만을 전담했던 데뷔 시절 스태프를 고용한 점 등으로 그 의도성을 부인하기 어렵게 만듭니다.이미 뉴진스와 유사성이 있는 콘텐츠들이 대량 생산되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뉴진스 카피, 표절 등의 의혹이 널리 퍼진 상황입니다. 뉴진스 데뷔 후 불과 1년 8개월 만에, 같은 모회사를 둔 다른 레이블에서 어떻게 뉴진스의 데뷔 시절을 의도적으로 연상케하는 팀을 기획할 수 있는 것인지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데뷔 시기가 크게 차이 나지 않을수록 성격이 다른 팀으로 서로 다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상식임에도 이처럼 한 울타리 내 비상식적인 기획이 이루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 과정에 어도어가 관여하거나 협조한 내용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자의적으로 유사 기획을 추진한 하이브 / 빌리프랩에 어떤 의도였는지 확인을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뿐만 아니라, 뉴진스와의 유사성을 교묘하게 비교시키는 방식으로 신인팀을 마케팅했다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동작의 안무를 하도록 어도어에서 허락하신 바가 있으신지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뉴진스의 명예와 브랜드 가치가 손상되는 것은 자명합니다. 대중들이 두 팀 간의 유사성을 지적하고, 반박하는 상황에서 연이어 불필요한 비교와 각종 논란이 생성됨은 물론이며 뉴진스가 쌓아온 업적이 훼손될 수 있는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멤버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은, 뉴진스와 연관된 거의 모든 기사와 SNS 상에서 000이 동반 언급되는 것에 심한 피로감이 생기며 그것을 막지 못하는데서 오는 무력감마저 느낍니다. 불필요한 비교 분석에 뉴진스가 이용당하는 것이 속상하고 상처가 되어 고통스럽습니다.000이 해외 안무가의 크레딧을 기재하지 않아 카피 논란이 일었던 틱톡 영상에 하트가 수없이 찍힌 댓글은 놀랍게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도 높습니다. 누군가는 이 영상을 보고 뉴진스가 잘못한 일로 오해할 것입니다.그런데 000의 콘텐츠에서도 가십으로 인용될 만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빌리프랩에서 제작한 000의 자체 콘텐츠 내 특정 언급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려대로 관련 가십이 생산되어 한 커뮤니티에서 뉴진스를 조롱하는 내용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내용들은 전부 하이브 내부 제작팀에 의해 제작, 편집 되었음에도 필터링 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유감스럽습니다.빌리프랩 / 하이브에서는 뉴진스와 각 멤버들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할 생각이 없는 것일까요?기우로 여겨지지 않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잦았기 때문입니다. 뉴진스 멤버들이 사내에서 방시혁 의장님과 마주쳤을 때마다 방의장님께서 왜 멤버들을 모른척 하시고 인사를 외면한 것인지 의아합니다.처음엔 “못 알아 보신거겠지” 라고 아이들에게 들었던 내용을 의심하며 여러 차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수차례 였고 각기 다른 날짜, 다른 장소에 단 둘이 마주쳤던 적도 있던 만큼, 멤버들이 뉴진스임을 알아볼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설사 뉴진스 멤버들이라는 것을 모르셨다 하더라도 누군가 먼저 인사를 건냈다면 받아주는 것이 기본일텐데 사내에서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무시당한 것이 무안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멍하게 서 있었다거나, 못 본 척 하는 느낌을 감지 했다거나, 일부러 피해가는 느낌을 받았던 멤버 등, 한 두번이 아닌 사례들을 듣고 나니 부모로서 이 유치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놀랐고 아이들에게 차마 해 줄 말이 없어 난감했습니다. 고작 중학생, 고등학생 나이의 멤버들입니다.이해되지 않는 처사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과거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라는 제안과 약속을 듣고 쏘스뮤직에서 연습생 계약을 한 뒤, 프로젝트가 지체되는 기간동안 쏘스뮤직으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막연히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000, 000의 계약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결국 계약 당시의 저희에게 했던 약속과는 달리, 다른 팀이 첫 번째 팀으로 데뷔 했습니다.과거 하이브가 어긴 첫번째 걸그룹에 대한 약속과 쏘스뮤직 연습생 시절의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무한 대기 / 방치 상태는 잊을 수 없는 악몽입니다.쏘스뮤직에서의 지난한 과정 때문에 데뷔를 포기하려던 멤버도 있었습니다.현재 각종 팬 커뮤니티와 SNS를 뒤흔들고 있는 표절 이슈는 그동안 하이브가 보여준 불공정한 대우와 투명하지 못한 소통이 초래한 결과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같은 하이브 산하의 레이블이라는 이유로 하이브가 필요할 때만, 의도적으로 주의를 끌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뉴진스를 사용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러한 하이브 / 빌리프랩의 홍보 방식에 대해 어도어가 관여하거나 사전에 합의한 부분이 없음에도 요청이나 협의없이 자의적으로 추진해 온 점에 대한 유감, 시정의 뜻을 전합니다.과거부터 지금까지 겪었던, 또 이번 서신에 담지 못하는 내용들까지, 뉴진스 법정 대리인으로서 하이브에 대한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하이브가 뉴진스를 존중하고 있지 않다는 정황이 여러 사건들로 분명해 졌기 때문에 앞으로 하이브가 뉴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뉴진스의 무엇을 또 모방할 지 걱정스럽습니다. 이에 참담한 심정으로, 뉴진스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담당하고 있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님께 하이브 / 빌리프랩의 뉴진스에 대한 침해 활동을 막고 브랜드 가치를 보호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드립니다. 2022년 4월 21일 체결된 전속계약서에 따르면 어도어는 뉴진스의 재능과 자질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충실히 이행하고,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최선을 다 함으로써 상호 이익을 도모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이브가 야기시키는 계속되는 표절 시비 논란과 이를 이용하는 마케팅 활동을 근절 시키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또한 하이브로 하여금, 뉴진스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지키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기존의 창작물을 훔치고 이를 홍보로 활용하는 비윤리적인 방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레이블들이 각자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을 만들어나가며 음악 산업을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일깨워 주시기 바랍니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000 멤버들이 "방시혁 프로듀서님께서 연습 영상 모니터링을 꼼꼼히 보시고 피드백 주셨다" 며 방시혁 의장님이 총괄 프로듀싱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의장님이 직접 프로듀싱 했다면 사내 기존 팀을 고려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는것이 옳으며, 혹여 의도치않게 겹쳐지는 내용이 발견되더라도 그 즉시 시정조치 해야하는 것이 도리임에도 인터뷰 기사를 보면 방조, 묵인, 주도한 듯한 인상이 들어 하이브의 윤리 의식에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뉴진스의 히트로 K팝 트렌드가 바뀌며 ‘남자 뉴진스’라는 키워드가 생성될 정도로 모방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유성을 지켜줄 생각을 하기는커녕 가장 심한 형태로 이 흐름에 동조한 것에 강력한 규탄 의사를 전달합니다. 하이브는 K팝 업계의 리더로서 상식적이고 건강한 환경을 소속 레이블 아티스트들에게 제공하여야 할 것입니다. 위의 사항들에 대하여 하이브에 강력 항의하시어 답변과 시정조치를 듣고자 하니 의견 전달바랍니다. 2024년 3월 31일뉴진스 법정 대리인 일동—————————————————————————————————————————— 위 내용과 관련하여 어도어는 하이브 / 빌리프랩으로부터 000 콘텐츠 관련하여 어떤 협조 요청도 받은적이 없으며 문제 제기된 내용에 대해 협의나 타협, 확인, 수락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어도어 또한 저작권자로서, 제작자로서 브랜드 침해 이슈에 대하여 심히 불쾌함은 동일합니다. 자회사의 허락, 협의, 요청, 동의없이 안무를 표절하고 직접적으로 사용한 점, 컨셉을 모사한 점, 아티스트의 이름과 이슈를 자의적으로 활용해 이용한 점 등에 대해 하이브 및 해당 레이블의 답과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절실하니 빠른 답변을 바랍니다.벤치마킹이라는 허울 아래, 유사성으로 주목을 받은 뒤 곧 서서히 차이점을 강조하며 분위기와 흐름을 교묘하게 이끌어 가다가 훗날 인기가 생긴 뒤엔 모르쇠로 대응하는 행태의 만연함은, 이 업계의 악성 관행 중에서도 특히 모방을 근간으로 하는 대표적 불건전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아이러니하게도 표절을 의도할수록 100% 모든 것을 똑같이 카피하지 않는다는 속성을 이제는 대중들도 알고 있습니다.너무 많은 우연이 쌓이고 반복되면 그것은 더 이상 우연일 수 없는 필연이 됩니다. 전체적인 맥락과 정황이 말해주는 진실이 존재하기에, 열 가지 중 한 두가지의 다른 점을 들어 변명하며 회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한 평론가 000의 음반을 평론하며 “민희진류”, “민희진 like”라고 표현했을 만큼, 000의 데뷔 프로모션에서 뉴진스가 떠오르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불필요하게 끌려나온 뉴진스의 언급량만큼 000이 바이럴 된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뉴진스나 어도어가 입을 피해는 생각하지 않고 000과 전혀 관련이 없는 뉴진스로 언급량을 확대한 방식도 문제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표절 여부에 대한 분별력이 희석될 수 있는 점, 대중들이 과한 바이럴에 염증을 느낄 즈음 약간의 변주를 만들어 그 다음은 “거봐. 다르다니까”로 또 다른 여론을 형성할 것이 경계되고 우려스럽습니다.교묘히 이용하고 발뺌하려는 의도가 윤리적으로는 더 문제일 수 있습니다.이러한 행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창작자들의 의지를 꺾고, 모방을 합리화하며, 안전한 선택만 하게 하여 업계를 고루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속된 말로, ‘잘된 팀과 작품을 베끼면 그만’인데 누가 힘들고 위험하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 고민을 할까요? 방시혁 의장은 “음악산업의 불합리·부조리에 대해서 저는 간과할 수 없다”며, “그 분노가 제 소명이 됐다고 느낍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이브가 진정 음악 산업의 불합리, 부조리에 대해 분노하고,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온당한 처우를 받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할 것이라면, 현재 스스로 그렇게 해 나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금번 000 표절 시비, 속칭 어그로 마케팅 사안부터 건강한 창작 환경을 위해 바꾸어야 할 숙제로 여기는 것이 마땅합니다.다른 창작자의 창작물에 대한 존중이 보이지 않음은 물론, 현업 관계자들마저 의아함에 수많은 질문과 연락을 해오는 상황입니다. 타사에서 벌어진 유사 사안도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모회사에서 무슨 경우인가요.이는 모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횡포라는 말로밖에 설명이 안됩니다.업의 부조리와 분노는 누구에게 외친 것입니까? 제가 이해한 멀티 레이블 체제의 본래 목적은 다양한 창작 활동의 존중과 활로 개척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창출하는 것이지, 자회사의 것을 모회사가 아무 때나 함부로 가져다 쓸 수 있다는 합의가 아니었습니다.이런 행위는 기업 윤리에 어긋날 뿐더러 업을 도태시키고 다양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결국 하이브에 이득 될 것이 없습니다. 하이브 RW 문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습니다.“회사에 도움이 될 의견이나 생각은 반대가 있거나 불편한 상황이라도 피드백 합니다. 반대 의견은 공개적인 논의나 문서를 통해 제시합니다. (반대 의견을 설명/설득하고 필요시 데이터와 근거자료를 활용합니다.)” 어도어가 수합한 내용을 첨부합니다.본 사안은 정황이 명백하여 시비를 가릴 일이 아니기에, 그에 대한 대중 반응을 위주로 추렸음을 말씀드립니다. 빠른 피드백 바랍니다. 2023년 4월 3일주식회사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한편 어도어가 보낸 이 메일에 대해 하이브 고위 관계자는 “우선 그 메일이 뉴진스 부모님들이 작성한 것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관련된 증거들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표절 제기 문제는 사실과 다르다고 4월16일 답변서를 어도어에 보냈다. 우리가 보내려고 할 즈음에 어도어로부터 밀어내기 등 여러 조항을 담은 2차 메일이 왔다. 1차 메일에 대한 답은 그날 보냈고 그래서 2차 메일에 대해 답변을 22일 오전 10시 즈음에 보냈고, 민희진 대표가 낮 12시 좀 넘어서 그 답변을 읽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이날 오후 감사가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000이 3월25일 데뷔했는데 그 전에는 선공개된 티저 등으로 표절 의혹 제기 등 일부 네티즌 반응이 있었으나 데뷔하고 난 뒤에는 노래가 워낙 좋고 반응이 뜨거워서 그런 주장이 사라졌다”며 “그러니 급하게 4월3일 메일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뉴진스 ‘버블검’ 공개가 4월27일인데, 4월3일에 1차로 메일을 보내고 4월16일에 2차 메일을 보냈다는 건 뉴진스 컴백을 앞두고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의 그런 주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보낸 것이라고 사료된다. 누가 뉴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너무나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방시혁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를 안받는 등 홀대를 받았다는 부모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선 “(어도어측의) 말도 안되는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 “(어도어의)1차 메일에 대한 답변 메일 등은 공식 자료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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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차·시계 팔아 제작했는데...” 소속사 입장 헤아리는 대중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 관련 대중의 마음이 소속사 어트랙트 측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반면 멤버들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2일 기준 복수의 커뮤니티와 유튜브 콘텐츠 영상에서 네티즌은 소속사와 멤버들간 불화를 겪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두고 “데뷔 1년도 안된 그룹이 정산을 해달라는 게 말이 되냐”, “활동 기간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 강행군을 얼마나 했을까”, “실질적인 활동은 많이 있지도 않았는데 어떤 부분에서 소속사에 불만을 가졌다는 걸까”라며 멤버들의 요구와 입장에 의구심을 가득 담아 이야기하고 있다.앞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률 대리인은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 소속사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한 신인 그룹이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큐피드-영어 버전’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최고의 주가를 이어왔다. 피프티 피프티는 별다른 호성적 없이 오로지 듣는 음악, 높은 스트리밍 수치로만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피프티 피프티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국내외 음원 수익 및 해외 저작권료에 치중돼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현지 상황에 따라 정산 기간이 길어져 국내 저작권 협회로 들어오는 데에도 수개월이 걸린다. 이런 상황에서 소속사에 정산 요구를 하는 건 무리가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이런 가운데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앞서 한 매체를 통해 “피지컬 앨범 발매를 위한 자금이 모자라 시계와 차까지 팔았다”며 힘겨웠던 제작 과정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소속사 대표의 노력과 공이 알려지면서 대중은 이번 멤버들 측의 입장에 비판과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K팝 아이돌 연습생 댄스 트레이너 출신인 인지웅도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사태 관련 “멤버들을 템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해가는 외주 프로듀서의 잘못이 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물론 그는 멤버들로 하여금 외주 프로듀서를 대표격으로 인지하게 놔둔 전홍준 대표의 잘못도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영상에 네티즌은 “데뷔 1년도 안된 아이돌들이 외주 프로듀서 믿고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 정산 문제 걸고 넘어졌다는 건 이미지적으로 큰 타격”, “소속사 대표는 잘못 없다고 본다. 이렇게 상도덕을 어기고 멤버들을 위약하게 만들어 데려가는 경우는 없다”라고 쓴소리를 뱉어 냈다.실제로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데뷔 전부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멤버 케어, 앨범 기획 단계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 수록곡 선택과 프로모션 모두 전 대표의 영향력은 컸다. 이제 막 이름을 알리고 있는 상황에서 소속사에 대한 멤버들의 이같은 행동은 대중으로 하여금 좋은 시선을 얻긴 어려워 보인다.어트랙트 측은 지난달 23일 외부세력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접근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어트랙트가 외부세력으로 지목한 대상이 주식회사 더 기버스의 안성일 대표임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심화됐다. 이에 안성일 대표 측은 “당사는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다. 어트랙트와 멤버들 사이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반박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02 11:25
산업

이젠 눈치 안 봐…잦아진 ‘골리앗 총수’의 명예훼손 소송

대기업을 거느리는 총수들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기관과 시민단체뿐 아니라 검찰의 법적인 타깃이 된다. 이에 주로 소송을 당하는 피고인 입장에서 법정에 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총수들이 원고로 소송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과거 총수들은 법적 문제에 따른 언론 노출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총수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송이 극히 드물었지만 최근 명예훼손과 관련해 유명 변호사를 앞세워 망설임 없이 소를 제기하고 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적극적이다. 총수의 경우 공인에 가까워 온라인상에서도 연예인들처럼 평가의 대상이 되는데 도가 지나친 경우가 많아 이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회장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소송은 알려진 것만 해도 3건이다. 모두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된 악성 루머들에서 비롯되고 있다. 2019년 자신과 김 대표에 대한 비방글을 쓴 네티즌 수십명에 대해 고소장을 냈기도 했다. 2021년에도 최 회장과 동거녀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올해 1월과 3월에는 김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글을 올린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한 데 이어 민사소송까지 제기했다. 최 회장 측은 네티즌 A 씨가 대형 인터넷 사이트에 동거녀와 관련된 부정적인 언론 보도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올려 명예를 훼손한 점을 들어 3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최 회장 측은 “자극적인 루머들을 짜깁기해 의도가 투명한 게시글을 작성함으로써 악플러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피고가 댓글 작성자들의 입을 빌어 원고에게 인신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당시 A 씨는 대기업 회장이 직접 소송을 거는 행위는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막으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기업 회장의 민형사 소송은 자신과 관련된 안 좋은 여론에 재갈을 물리는 처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증거가 확실하고 명예훼손을 입증할 수 있다면 총수들도 소송을 하는 추세”라며 “가족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욕하는 행위는 참을 수 없다는 명백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총수와 개인 간의 소송은 ‘다윗과 골리앗’ 싸움 구도로 흘러가게 된다. 총수 측이 거대한 자금을 앞세워 유명 변호인단을 구성하게 된다. 그러면 일반인 입장에서는 잘잘못을 떠나서 법정 싸움에 앞서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총수라도 잘못된 것에 대한 소송은 당연한 권리”라며 “개인으로서는 매우 부담스럽고 법정 싸움 끝에 승소해도 변호사 비용 등을 고려하면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A 씨는 사과문을 올리고 다시는 비방의 글을 쓰지 않겠다며 최 회장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최 회장 측은 지난 4월 고소를 취하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가맹점주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윤홍근 회장의 갑질 의혹을 언론에 제보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가맹점주는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에서 진행된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는 “검사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를 주장하고 있지만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보기 힘들다”라고 판결했다. 이 같은 우월한 지위에 있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소송을 막기 위한 제도적인 개선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프랜차이즈들이 패소할 것을 알고 있음에도 소송을 한다고 지적하며 “가맹본부의 소송 남발을 막기 위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에 소송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SG증권 폭락 사태와 관련 라덕연 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자신의 혼외자 친모를 상대로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25 07:00
연예일반

[IS시선] 초심 잃은 ‘복면가왕’, 가왕은 없고 사연팔이만 남았다

가왕에 대한 화제성은 없고, 이슈가 되는 연예인 섭외에만 급급한 분위기다. 결국 물의를 빚은 인물까지 출연시키며 ‘복귀가왕’이라는 오점만 남았다. MBC ‘복면가왕’의 현주소다.지난 16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가 출연했다. 3년 만에 국내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차오루에 대해 시청자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이는 차오루가 과거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두고 중국의 입장을 옹호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반대 의견을 지닌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반감을 일으킨 출연자였다면 잠깐의 논란에 그쳤겠지만 ‘복면가왕’은 차오루 방송 일주일 전, 무려 3번의 음주운전을 저지른 호란을 출연시켰다. 2주 연속 논란이 예상되는 출연자들을 복귀시킨 터라, 시청자들의 반응이 싸늘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란이 출연한 뒤 심상치 않은 여론을 인식한 ‘복면가왕’ 제작진은 결국 사과문을 게재하고 그의 VOD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복면가왕’ 측은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과 1주일 만에 다시 출연자로 구설을 초래하며 제작진이 말한 ‘엄격한 기준’에 의문을 갖게 하는 상황을 자초했다.사실 ‘복면가왕’의 가장 큰 문제는 단순한 출연자 논란을 넘어 점점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5년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8년 동안 방영 중인 ‘복면가왕’은 MBC를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방영 초반 ‘복면가왕’의 흥미 요소는 여러 가지였다. 가면 속 실력자의 정체를 추리하는 재미와 차기 가왕은 누가 차지할지 긴장감이 매회 느껴졌다. 설혹 참가자의 정체를 눈치챘다 해도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무대 자체가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그만큼 ‘복면가왕’의 원색은 ‘음악’에 가까웠다. ‘복면가왕’ 전성기 시절 레전드 가왕이었던 가수 하현우, 김연우 등은 이름이 거의 매번 포털 사이트를 장식했다. 이는 시청률로도 증명된다. 2016년 9주 동안 가왕의 자리에 있던 하현우가 정체를 밝혔을 때 ‘복면가왕’ 순간 시청률은 무려 21.9%, 평균 시청률은 14.4%였다. 반면 올해 초 5%대에 머물렀던 시청률은 지난 16일(400회) 방송에서 4.4%를 기록했다. 호란이 출연한 399회는 4%에 그쳤다. 뚜렷한 하락세의 원인은 무엇일까. 출연자가 노래로 감동을 주기 보다는 그저 인기가 많거나 이슈가 되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프로그램이 오래된 만큼 초창기의 신선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가창력이 뛰어난 실력자는 이미 대부분 출연했을 터이니 제작진 입장에서 새로운 참가자를 물색하는 게 쉽지 않을 터다. 그렇다 하더라도 과거 논란이 됐거나 노래가 아닌 다른 이슈로 인지도를 높인 사람들을 출연시키는 것은 자충수다. 일각에서 ‘복면가왕’의 문제점이 장수 프로그램의 고질병이 아니라 참가자들의 사연팔이, 복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복귀를 위해 방송 출연을 하려는 연예인과 화제성을 이용하려는 제작진의 얄팍한 이해관계가 프로그램의 본질을 흐린 셈이다.‘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노래실력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음악 버라이어티로 야심차게 출발했다. 방송의 정체성이 사라져가는 지금, 다시 초심을 돌아보아야 할 때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0 06:00
연예일반

신혜성, 음주운전에 거짓해명 의혹까지? 신화는 뭔죄..'불똥'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나, 음주에 거짓해명까지...신화는 뭔 죄?" 신화 신혜성에 대한 대중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 신혜성은 11일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은 물론, 이를 대중에게 밝히고 사과하는 과정에서 거짓말까지 해서 또 다시 대중을 기만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신혜성의 거짓말은 그가 술을 마셨던 식당의 종업원들이 직접 인터뷰에 나서면서 밝혀졌다. 신혜성은 이날 오전 소속사 라이브웍스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으며, 소속사 측은 "신혜성이 10월 10일 오후 11시경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후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분이 전달해준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여 체포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식당 측에서는 즉각, "신혜성에게 차 키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반박을 했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식당 측은 신혜성에게 해당 차량 키를 제공한 적이 전혀 없으며, 당시 발레파킹 직원이 근무 중인 시간대도 아니었다고 적극 해명했다. 또한 도난 신고된 차량은 신혜성의 차량과 차종이 완전히 다르며, 신혜성이 스스로 차 안에 키가 꽂힌 한 차를 운전해서 식당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식당 관계자는 신혜성이 운전해 나갈 당시의 주차장 CCTV 화면을 캡처해 송파경찰서 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음주 사건 외에도, 신혜성은 2007년 4월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신혜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 네티즌들은 "두번이나 음주 운전을 하다니, 심각한 수준이네", "절도죄가 아니라고 식당 핑계대면서 해명하려다가 오히려 망신을 당하는 모양새네요", "차라리 기억이 안난다고 죄송한다고 하지..", "신화 다른 멤버들은 뭔 죄지? 민망하지 않나?", "이제 신화 완전체 활동 힘들겠네요",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사과하는 게 좋을 듯", "많이 아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신화 멤버들이 더 불쌍하네요" 등 싸늘한 반응을 보냈다. 과거에도 룰라 멤버 신정환은 해외 원정 도박 혐의와 관련해 '댕기열'을 핑계로 거짓 해명을 한 바 있으며, 클릭비 김상혁도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었다"는 황당 해명으로 대중의 비난을 산 바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11 21:55
연예일반

김가람 지인 “하이브, 노이즈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 주장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탈퇴한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의 지인이 억울함을 주장했다. 김가람의 친구라고 주장한 A양은 20일 인스타그램에 “김가람의 학폭을 폭로한 B양 또한 학폭 가해자”라고 밝혔다. A양은 “B양은 저를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때까지 괴롭혔고 부모에 대한 욕설과 물리적 위협도 가했다. 저를 괴롭혔던 일에 대해선 저에게 오히려 따져 물었고 가해자가 약 1달 간 서로 싸운 일에 피해자라는 단어에 숨어 사람들의 위로를 받는 모습과 오히려 제가 2차 가해자라는 누명까지 쓰게 돼 억울한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주장했다. 또한 “B양이 타 동급생의 탈의사진을 공유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6호 처분을 받았다”며 “B양으로부터 고소 협박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A양은 “저는 김가람 친구로서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제가 가진 자료와 친구들의 증언을 모아 (소속사에) 넘겼지만 어른들(소속사)은 본인들의 이미지를 챙기기 위해 결국 아무런 자료도 사용하지 않았고 18살 고등학생(김가람)을 노이즈 마케팅 수단으로만 이용하고 내처버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도 여론은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B양의 배경이 어찌됐든 김가람이 가해자로서 학폭위 5호 처분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B양도 가해자 처분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공인도 아닌데 공론화될 필요성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속사인 하이브 측이 김가람을 르세라핌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활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무리한 억측이다”며 비판하고 있다. 앞서 20일 르세라핌의 소속사 하이브·쏘스뮤직은 학폭 논란이 불거진 지 3개월 만에 김가람의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당사는 르세라핌이 아티스트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1 16:38
연예일반

'나는 솔로' 8기 현숙, '홍보 논란' 심야토론 연다..(feat. 일침거사 영수)

'나는 솔로' 8기 현숙이 자신을 둘러싼 홍보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현숙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저에 대한 얘기들이 있네요. 사람들 의견도 듣고 저의 이야기도 하고 싶어서 이런 자리 마련해보았습니다. 신청은 DM이나 댓글로 받을게요 #심야토론 #8기영수 #일침거사 #8기현숙"이라는 메시지를 올려놨다. 이와 함께 "8기 현숙, 심야토론..진행 일침거사(8기 영수), 주제 홍보에 관하여"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올려놨다. 심야토론은 19일 화요일 자신이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진행되며 DM을 보내준 사람들은 관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현숙은 '나는 솔로' 방송 활동 후, 여러 출연자들과 홍보 사진을 찍고 글을 올리거나, 라이브 방송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방송에서는 말이 없고 조용한 분위기였지만 방송 후 달라진 태도 변화에 네티즌들은 "한의원 홍보하려고 '나는 솔로'에 나온 것 아니냐?"며 현숙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이러한 여론이 계속되자 현숙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자신에 대해 의문을 갖는 이들을 초대해 토론회를 열겠다고 나선 것. 과연 현숙이 이날 심야토론을 통해 홍보성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15 08:03
연예

’이번엔 송치’ MC몽 ‘7만 달러 반출’ 뒤늦은 해명에 싸늘한 여론

MC몽이 ‘7만 달러 불법 반출’ 혐의에 대해 사과를 했음에도 여론이 싸늘하다. MC몽은 13일 미국 LA 출국 과정에서 7만 달러(약 8600만원)를 반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MC몽은 “7만 달러는 4명의 스태프와 미국 현지 스태프를 포함한 10명이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한 경비였다”며 승객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현금을 미신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행에서 개인적으로 환전한 기록까지 다시 냈으나 다시 신고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며 “나의 무지함을 인정한다. 나를 포함한 모든 인원이 일정을 미루고 그날 비행까지 취소, 현금 없이 현지로 떠났다”고 했다. 이와 함께 “조사 과정에서도 기사날 일 없고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해 벌금으로 끝난다고 하셨지만 마음이 늘 불편했다. 잘못을 인정하니 확대해석만큼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MC몽은 지난달 중순, 세관신고 없이 7만 달러를 출국하려 한 혐의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수속을 밟던 중 세관에 적발됐다. 외국환 거래법에 따르면 1만 달러 초과 금액을 고치한 채 입출국할 시 반드시 관할 세관장에 신고해야 하고, 이를 어길 시 외국환 거래법 위반이 된다. 그러나 MC몽의 사과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MC몽이 다수의 해외 출입국 경험이 있는 인물로 관련 절차에 무지했다는 해명을 쉽게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MC몽은 해당 사건으로 이달 초 적발됐지만, 언론사에서 사실 확인 차 연락을 하고 난 뒤에야 해명 입장을 공개했다. 이에 보도가 없었다면 사건을 무마하지 않았겠느냐는 합리적 의구심이 들고 있다. 무엇보다 MC몽은 2010년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인 전적이 있다. 고의 발치에 의한 병역기피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입영 연기를 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 등을 선고받았다. 이에 네티즌은 “MC몽이 이번엔 ‘송치’됐다”며 과거 고의 ‘발치’ 논란을 비꼬기도 했다. 아직 병역 기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MC몽이 이번에 또 하나의 의뭉스러운 사건을 추가하며,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이 재차 들끓고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4 16:30
연예

양현석, YG 대주주라 특별대우?…콘서트 ‘NO 마스크’ 관람 논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노 마스크로 공연을 관람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룹 트레저는 지난 9일과 10일 데뷔 첫 단독 콘서트 ‘트레이스’(TRACE)를 진행했다. 그 중 10일 공연에는 양현석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SNS에는 양현석이 콘솔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올라왔다. 하지만 사진 속 양현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이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관람객 모두 마스크를 써야 했다. 또한 기립, 합창 등의 행위는 금지되며 이를 어길 시 퇴장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에 방역 수칙 미준수에 대한 비난은 물론 양현석을 향한 YG엔터테인먼트의 특별대우를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다. 한편 양현석은 지난 2019년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고자 연습생 한 씨를 회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YG 대표직에서 사임하고 대주주로 남았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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