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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3년 만에 한팀서 다시 만난 오세근-김선형, "낭만 농구 보여드릴게요"

서울 SK에서 13년 만에 다시 뭉친 김선형(35)과 오세근(36)이 ‘낭만 농구’를 선언했다. 김선형과 오세근은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센터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다시 한팀에서 만난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포인트가드와 빅맨으로 호흡을 맞춰 중앙대의 52연승(2006년 11월~2008년 11월)을 이끌었던 주역이다. 2010년까지 중앙대 유니폼을 입고 대학 최강을 지켰던 이들은 2011년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오세근이 전체 1번으로 안양 KGC, 김선형이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로 무대에서는 적으로 싸워왔다. 둘은 2021~22시즌, 2022~23시즌까지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격돌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김선형이, 챔프전 MVP에 KGC 우승을 이끈 오세근이 등극했다. 시즌 직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세근이 전격 SK 이적을 선택하면서 둘은 다시 만났다. 12시즌 동안 KGC 유니폼만 입었던 오세근은 협상 과정에서 KGC와 합의하지 못한 채 팀을 옮긴 건 농구팬에게는 충격적인 뉴스였다. 오세근은 “다음 시즌 SK 유니폼을 입고 안양에서 경기하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상상도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새 팀에 왔고,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뛰겠다. 좋은 성적으로 SK 팬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김선형은 오세근이 SK와 협상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전화까지 하면서 “같이 뛰자”고 설득했다. 오세근은 “김선형이 설득해서 SK행을 결정한 건 아니지만, 선형이의 존재가 SK로 오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 건 맞다”고 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김선형과 자밀 워니 ‘원투 펀치’를 앞세워 7차전까지 치열한 혈투를 벌였던 SK는 오세근이 가세하면서 공격 옵션이 더 다양해지고 베테랑 빅맨의 안정감이 생겼다. 김선형과 오세근의 재회는 스토리가 풍성하다. 둘은 중앙대 시절부터 국가대표에 선발됐을 정도로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더 큰 공통점이 있다면, 대학 시절 인정받은 것에서 멈추지 않은 채 프로에서 긴 시간 뛰면서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키고 30대 중후반 나이까지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김선형은 그 비결에 대해 “나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두려워지더라. ‘다 이뤘다’가 아니라 ‘더 할 게 많다’는 생각으로 늘 노력했다”고 했다. 오세근은 “늘 발전하는 선형이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농구 선수들이 존경해야 할 선수”라며 “난 커리어 내내 부상 때문에 업다운이 심했다. 그때마다 안 좋은 이야기를 들으며 독기를 품었다. 난 더 올라갈 수 있게 계속 준비할 거니까 쓴소리도 계속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김선형과 오세근의 만남으로 SK는 다음 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부상이 잦았던 오세근의 몸 상태, 그리고 둘 모두 나이가 많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FA로 SK에서 KCC로 이적한 최준용은 SK에 대해 ‘노인즈’라고 했다. 김선형은 최준용의 저격에 대해 “넷플렉스 시리즈 ‘더글로리’를 재미있게 봤는데, ‘언제까지 어려? 내년에도 어려?’라는 박연진의 명대사를 말해주고 싶다”며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 팀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김선형)와 챔프전 MVP(오세근)가 다 있다게 답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세근은 “추억만 회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내면 그런 우려는 당연히 들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은경 기자 2023.06.08 15:31
경제

넷플렉스 이길 방법은 교육뿐? 교육 콘텐트에 힘준 쿠팡플레이

쿠팡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교육 콘텐트에서 길을 찾고 있다. 넷플렉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OTT 업계 선두 플랫폼이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트를 확보해 이미 자리를 잡은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교육 콘텐트를 통해 후발 주자로서 두각을 드러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YBM넷은 지난 19일 쿠팡플레이에 약 600편의 어학 콘텐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주요 공급 콘텐트는 토익과 토익스피킹 동영상 강의, 성인용 영어∙일어∙중국어 회화 콘텐츠, 어린이용 영어∙중국어 강의다. 특히 토익 수험생과 유아동 교육 콘텐트가 눈에 띈다. 박혜원의 ‘전략토익’ LC와 RC, 헤일리의 ‘No.1 토익스피킹’ 등 시험 대비용 콘텐트 외에도 어린이 학습용인 '스콜라스틱 기초 리더스' 'YBM리더스 키즈’, ’파인트리’, ’쨔요쨔요 중국어’ 등이 포함돼 있다. 스콜라스틱 기초 리더스는 미국 현지 국·공립학교 수업에 실제 적용되는 커리큘럼으로 알려진다. 최근 국내에도 입소문을 타면서 스콜라스틱 기초 리더스 교구와 책을 직접 구매해 '엄마표 영어 교육'을 시키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구글 앱마켓에서 쿠팡플레이를 다운로드한 숫자를 보면 지난해 12월25일 10만회에서 이듬해 1월3일 50만회로 늘었다. 지난 16일에는 100만회 다운로드를 받으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쿠팡 와우 회원들이 쿠팡플레이에 접속해 즐거움과 유익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트를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 쿠팡플레이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욱 풍성한 콘텐트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20 15:19
연예

[인터뷰⑤] '인간수업' 정다빈 "범죄 저지른 인물, 대가 치러야"

'인간수업' 정다빈이 범죄를 저지른 등장인물들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오후 진행된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 화상 인터뷰에서 정다빈이 ''시즌 2'가 나온다면 서민희는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민희뿐만 아니라 각자가 저지른 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대가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2'로 이어진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이렇게도 될 수 있구나' 식의 변해가는 과정을 잘 그려보고 싶다"고 했다. '참고한 작품은 있나'는 질문에는 "영화 '창' '박화영' 등 여러 가지 영화를 참고했다. 그래도 민희의 벽을 깨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동영상을 더 검색했다. 사건들을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도 봤다. 직접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동영상들을 최대한 참고했고 카메라 감독님이 '조금 다른 아이들, 조금 다른 이야기'라는 책도 주셨다. 이들을 참고하면서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작품 중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었나'는 질문에는 "다른 배우들이 각 캐릭터에 맞게 열심히 해줘서 다른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기보다는 예로 '시즌 2'를 한다면 민희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다 해보고 싶다. 그래도 일단 주어진 곳에서 성장해 나가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이제 시작이라서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많은 걸 흡수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좋은 어른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는 질문에는 "아직 잘 찾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인간수업'으로 따진다면 색안경을 끼지 않고 진심으로 다가 가주는 어른이 가장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간수업은 본인에게 어떤 작품인지'에 관해서는 "인간수업을 통해서 정말 나 스스로 '인간 수업을 받은 것' 같은 작품이다. 굉장히 부담감이 컸는데도 내가 연기를 왜 하는지를 깨닫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자신을 돌이켜보고 생각해주는 작품이어서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지난 4월 29일 넷플렉스를 통해 공개된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인간수업'에서 정다빈(민희)은 돈 없인 학교에서 잘 나가는 본인의 자리도, 관심도 지킬 수 없다는 생각에 틀린 답을 선택하게 되는 인물이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인간수업' 정다빈 "작품 본 뒤 찝찝했다, 흥행은 만족"[인터뷰②] '인간수업' 정다빈 "실제 나와 다른 민희, 벽 깨려 했다"[인터뷰③] '인간수업' 정다빈 "캐릭터 미화되지 않도록 노력"[인터뷰④] '인간수업' 정다빈 "욕 못한 척 연기였냐고 듣는다"[인터뷰⑤] '인간수업' 정다빈 "범죄 저지른 인물, 대가 치러야" 2020.05.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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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인간수업' 정다빈 "캐릭터 미화되지 않도록 노력"

'인간수업' 정다빈이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 밝혔다. 11일 오후 진행된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 화상 인터뷰에서 정다빈이 '연기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서 "사람들이 민희를 불쌍하고 연민 가득한 시선으로 보지 않도록 연기하려고 했다"며 "민희를 미화시키지 않고 더 사실적이고 세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어른이 되서도 이런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다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아직 자아가 형성되지 않은 고2 학생은 어떤 이중성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되뇌면서 연기에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주변으로부터 많은 피드백도 받으면서 민희를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민희가 기태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민희는 관심이 필요한 캐릭터다. 그래서 돈을 주고서라도 관심을 사는 캐릭터다. 관심이 필요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답했다. 정다빈은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학교처럼 즐거움도 있었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는 무거움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래와 연기를 한 건 어땠냐'는 질문에는 "비슷한 또래와 연기한 건 좋았던 것 같다. 서로 연기 피드백도 잘 해주고 배우면서 연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기억나는 조언이 있나'는 질문에는 "최민수 선배님으로부터 '자신을 믿고 맡겨도 된다. 네가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기억난다"며 "이후 촬영 기간 내내 서민희로 살아가려고 했다.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감정 표현에 솔직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성인으로서 연기한 소감'에 대해서는 "학교물이라서 아직 성인으로서 연기한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다른 학교물과는 다른 느낌으로 나오니깐 조금 더 준비한 것 같다"고 답했다. '오디션에 합격한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는 질문에는 "감독님 앞에서 더 당당해지고 솔직해지려고 노력했다. 그 모습을 본 감독님이 나에게 '너는 차갑고 센 이미지가 있지만 아이 같은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고 해주셨다. 그런 것 때문에 붙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품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는 평에는 "그게 맞는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됨으로써 더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드는 작품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29일 넷플렉스를 통해 공개된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인간수업'에서 정다빈(민희)은 돈 없인 학교에서 잘 나가는 본인의 자리도, 관심도 지킬 수 없다는 생각에 틀린 답을 선택하게 되는 인물이다. 〉〉에서 계속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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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인간수업' 정다빈 "실제 나와 다른 민희, 벽 깨려 했다"

'인간수업' 정다빈이 연기를 위해 실제 본인과는 다른 극 중 캐릭터와의 차이점을 극복하려고 했다. 11일 오후 진행된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 화상 인터뷰에서 정다빈이 '민희와의 싱크로율'에 관해서는 "실제 나와는 많이 달라서 벽을 깨는 것에 시간과 공을 들였다. 이후에는 연기하면서 민희로서 집중하고 에너지를 쏟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나라는 사람은 서민희라는 사람과 다른 상황, 다른 성격인 것 같다. 현실적으로 이런 일이 내 주변에 있지도 않았다. 그래서 일단 서민희와 나의 벽을 깨는 것에 걸리는 시간들이 힘들었다. 심리적인 상태도 힘들었지만 몸을 많이 써야 한다는 점도 힘들었던 것 같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는 지쳐서 집에 돌아가는 느낌, 그렇지만 그 느낌이 힘들기도 하지만 뿌듯함도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간수업' 관련 반응을 찾아봤는지'에 대해서는 "다 찾아봤다. SNS나 커뮤니티에 많은 평들을 남겨주셨다.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전 세계에 나간 만큼 댓글에 여러 나라 사람들의 평들이 많더라. '우리나라 외에 다른 나라에도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지 않을까, 경각심을 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제의가 들어온다면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하고 싶은 역할'에 관해서는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싶다. 더 많이 경험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민수와는 어떤 관계로 정의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민희와 이 실장의 관계는 형용할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은 절대 아닌 것 같다. 단지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 필요했을 뿐. 아마 민희는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실장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서로 챙겨주고 싶은 사람, 챙김을 받고 싶은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정다빈에 붙는 '아이스크림 소녀'라는 수식어와 관련해서는 "너무 기분이 좋지만, 혹여나 '색안경을 가지고 보시고 거부감이 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실제 민희와 같은 친구를 만난다면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놓으라고 하고 싶다. 연기하면서 민희가 계속해서 남자친구 등 잘 못 놓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조금은 놓아도 돼. 괜찮아'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4월 29일 넷플렉스를 통해 공개된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인간수업'에서 정다빈(민희)은 돈 없인 학교에서 잘 나가는 본인의 자리도, 관심도 지킬 수 없다는 생각에 틀린 답을 선택하게 되는 인물이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인간수업' 정다빈 "작품 본 뒤 찝찝했다, 흥행은 만족"[인터뷰②] '인간수업' 정다빈 "실제 나와 다른 민희, 벽 깨려 했다"[인터뷰③] '인간수업' 정다빈 "캐릭터 미화되지 않도록 노력"[인터뷰④] '인간수업' 정다빈 "욕 못한 척 연기였냐고 듣는다"[인터뷰⑤] '인간수업' 정다빈 "범죄 저지른 인물, 대가 치러야" 2020.05.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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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잇템] '미샤' 새 얼굴, 서지혜…'사랑의 불시착' 바람 타고 해외 인기 '쭉'

에이블씨엔씨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새로운 얼굴로 배우 서지혜를 발탁했다. 서지혜는 세련된 이미지와 깨끗한 마스크를 가진 배우다. 2002년 데뷔 뒤 18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당당하고 매력적인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완성해 왔다. 빼어난 자기관리로 활동 내내 특별한 스캔들이 없을 정도로 사생활이 깨끗한 편이다. 에이블씨앤씨는 이런 서지혜가 ‘자신만의 미의 기준을 만들어 나간다’는 미샤의 브랜드 정체성과 잘 맞는다고 보고 전속 모델로 기용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미 미샤의 얼굴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서지혜는 지난달 20일 미샤의 베스트셀링 제품인 ‘개똥쑥 에센스’와 ‘보랏빛 앰플’ 등의 화보 촬영을 마쳤다. 서지혜의 눈부신 피부가 돋보이는 이번 화보는 조만간 에이블씨엔씨 공식 온라인 몰 눙크와 전국 매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미샤는 서지혜와 함께 한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이블씨앤씨 측은 서지혜가 미국·중국·일본 등 미샤가 진출한 해외 50여 개국 모델로도 동시에 활동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M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과 ‘네오쿠션’ 등 해외 인기 제품 화보 촬영을 완료했다. 에이블씨엔씨 손희정 상품본부장은 “서지혜씨가 미샤의 모델로 발탁된 뒤 매우 기뻐했다고 알고 있다. 서지혜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여러 매력이 미샤의 다양한 제품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화보, 영상광고, 제품 론칭 행사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고객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는 2003년 드라마 ‘올인’으로 첫 드라마에 데뷔했다. 이후 ‘여고괴담 4’, ‘창궐’, ‘49일’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당찬 아나운서 역을 만나 주목받았고, 최근 ‘사랑의 불시착’에서 ‘서단’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굵직한 작품을 두루 섭렵한 서지혜는 차기작을 준비하며 미샤와 함께 홍보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에이블씨앤씨 관계자는 "최근 '사랑의 불시착'이 넷플렉스에서 소개되며 중국을 비롯한 해외 곳곳에서 사랑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미샤와 함께 한류 흐름을 타고 해외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지혜가 미샤의 글로벌 도약에 큰 힘을 실어줄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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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두나가 밝힌 #워쇼스키 #할리우드진출 4년 #도전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배두나(37)에겐 여유가 읽힌다. 배두나가 2012년 워쇼스키 자매의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할리우드에 진출한지 어느덧 4년이 흘렀다. 그동안 라나 워쇼스키의 첫 TV 시리즈 '센스8' 시즌1을 무사히 마쳤고, 현재 '센스8' 시즌2 촬영 중이다. 4년 동안 노하우가 차곡차곡 쌓인 걸까. 그는 훨씬 더 유연해졌다. 영어 대사는 한결 편해졌고, 할리우드 작품을 촬영할 때도 더 이상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한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데 어려움은 이젠 덜해요. 촬영장도 편하고 영어 대사도 한결 자연스럽고 편해졌어요." '센스8' 출연 이후 해외에서 알아보는 팬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센스8'이 외국에선 유명해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인기가 많은 작품에 출연한 덕분이죠. '센스8'팀과 상파울로 촬영을 갔는데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센스8' 시즌2 촬영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두나를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만났다. 이하 일문일답. -할리우드에 진출한지 4년이 됐다."벌써 그렇게 됐다니 놀랍다. 할리우드에서 자리잡는데 워쇼스키 감독의 도움이 가장 컸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사실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야심이나 욕심이 전혀 없었다. 그런 쪽으로 관심이 아예 없었다. 우연히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출연하며 워쇼스키와 특별한 인연을 맺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어의 장벽이 있어도 나를 캐스팅해준 워쇼스키에게 고맙다. 영어도 못 하는 나를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캐스팅하는 건 무리수이지 않았겠나. 심지어 처음 오디션에 갔을 때 심지어 대사도 안 외워서 갔다. 대본을 보고 대사를 읽었다. '플란다스의 개' 이후로 오디션은 처음이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대사를 읽는 내 연기 스타일을 보고도 캐스팅을 하고,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 나에겐 정말 큰 믿음을 준 분들이다." -영어 대사는 많이 편해졌나."원래 단순 암기를 좀 잘한다. 오랜시간 기억은 못 해도 순간 암기를 잘하는 편이다. 영어 뿐만 아니라 한국 대사도 활자로 적힌 건 금방 외우는 편이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의 경우 현장에서 대사를 바꾸기도 한다.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닌 나에게 당황스러운 일일 수도 있고, 또 할리우드 시스템은 그렇게 현장에서 대사를 바꾸는 게 보편적은 일도 아니다. 하지만 다행히 영어 대사가 많이 편해졌고, 대사 암기는 잘 하는 편이라 큰 어려움은 없다." -'센스8' 촬영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이번 작품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낀 건 없었다.(웃음)" -'센스8' 시즌2에선 액션신이 많이 늘었다던데."감독님께서 처음 나한테 준 캐릭터의 이미지가 '무술하는 비즈니스 우먼'이었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무술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감독님께 '그럼 6개월의 시간을 달라'라고 말했다. '코리아' 때 탁구도 '괴물' 때 양궁도 6개월 동안 연습했다. 그래서 이번에 액션을 준비하는데에도 6개월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라나 감독님은 나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것 같다. '애(배두나)는 뭐든 해내는 친구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더라. 그래서 도저히 못 해낼 것 같은 신도 나한테 준다. 나는 그런 신을 받으면, 또 도전하고 해내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할 때 본보기로 내 얘기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 '(액션을 못 했던)배두나도 (액션을 해냈는데) 하는데 너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한다고 들었다. 워쇼스티 감독과 내가 잘 맞는 건 그들은 내게 도전할 것을 던져주는 걸 좋아하고, 나는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시카코, 런던, 나이로비 등 전 세계 유명 도시를 배경으로 촬영한다. 서울에서도 촬영한다던데."시즌1에서는 청계천, DDP, 남산이 나왔다. 이번에는 서울의 밤 거리가 나올 것 같다. 감독님이 헌팅 과정에서 아름다운 곳을 많이 선택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자세한 건 아직 공개하기 힘들다." -여러 도시를 돌며 촬영하는 재미도 클 것 같다."그게 참 재밌고 신기하다. 예를 들어 서울에 있는 사람과 나이로비에 있는 사람이 통화하는 신이 있으면 서울에서 한 번 찍고, 나이로비로 가서 또 한 번 찍는다.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찍을 수도 있는데 꼭 그 도시에 가서 찍는다. 재밌는 경험을 하고 있다. 가장 좋았던 로케이션은 시즌1에서는 베를린이었다. 이번에는 멕시코가 좋았다." -해외 여행도 많이 다니지 않나. 해외 페스티벌 등에 참여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여행으로 해외에 간 적은 없다. 그게 다 '센스8' 촬영차 간 것이다. 패션 브랜드와 관련된 행사 일정이나 영화 촬영차 해외에 간 김에 주변을 둘러보는 거지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해외 여행을 간 적은 없다." -'센스8' 이후 해외에서 알아보는 팬도 많이 늘었을 것 같은데."아무래도 '센스8'이 외국에선 소개된 지 오래됐고, 유명한 작품이라 그런지 알아보는 사람이 확실히 많이 늘었다. 상파울로 촬영을 갔는데 '센스8' 팀을 많은 분들이 알아봐서 깜짝 놀랐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한 소감은."일단 작품이 시작되면 7개월 정도 매일 같이 있다보니 친해질 수 밖에 없다. 배우들끼리 다 같은 호텔에서 지내다보니 자주 뭉쳐서 논다. 예의와 격식을 차리는 사이가 아닌 한 식구처럼 편한 사이가 됐다. 감독님이 각 도시를 맡은 주인공에게 티 타임 호스트를 하라고 했다. 그때는 모든 배우가 빠짐없이 다 모여야한다. 8월에 한국에서 촬영하면 내가 호스트로서 티타임을 준비해야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어떤 티와 디저트를 준비해야할지 고민이다.(웃음)" -'센스8'에 윤여정·이경영·이기찬 등 한국 스타들도 출연했다."우리끼리 평소 대화할 땐 한국어로 하다가 촬영이 시작하면 서로 영어로 대화를 하는데 그게 좀 웃긴 것 같다. 다들 영어 대사의 힘든 점을 공감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 참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시즌1과 다른 시즌2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시즌1이 인트로덕션이었다면 시즌2는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 인물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이 됐으니, 시즌2에선 그 스킬을 쓴다. 시즌1에서 나는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이제 칼을 갈고 나온다. 시즌2에선 다양한 액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할리우드 활동을 준비하는 한국 배우들에게 팁을 준다면."혼자 가라는 말을 하고 싶다.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니라면 사실 할리우드에서 활동이 힘들 수 있다. 그래도 모든 혼자 하라고 하고 싶다. 매니저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 보다 혼자 가서 부딪히고 일하는 게 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렇게 혼자하면 현지에 있는 스태프나 배우들과도 금방 친구가 될 수 있다."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작품 활동을 고르게 하는 것 같다."내가 천칭자리라서 그런가.(웃음) 어딘가 하나에 꽂히기 보다는 균형있게 하는 게 더 좋다. 한국 영화도 계속 열심히 하고 싶다. 이번에 '터널'을 찍으면서 정말 행복했다. 한국 사람들의 특유의 정을 오랜만에 느껴서 좋았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일단 9월 말까지 '센스8' 촬영을 할 것 같다. 다 찍고 나서 좀 쉬고 싶다. 한국 드라마나 또 다른 한국 영화도 찍고 싶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제공=넷플렉스 2016.06.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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