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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효린, 이틀만에 바뀐 입장 '강경대응→원만한 합의'
가수 효린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가 이틀 만에 원만한 합의로 노선을 틀었다.28일 효린 소속사는 한 매체를 통해 효린에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와 대화 자리를 갖고 쌓인 감정을 털어냈다고 했다. A씨는 25일 한 커뮤니티에 "효린과 같은 중학교를 다니는 3년 동안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면서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기고 온갖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 당했다. 친구는 노래방으로 불러 마이크로 머리까지 때렸다. 이유는 그냥이었다. 제일 어이없던 이유가 제 남친과 본인 남친과 성빼고 이름이 같단 이유였다. 때릴 땐 항상 본인을 한 대 때리게 시켰다. 쌍방으로"라고 주장한 인물이다.앞서 A씨는 효린 소속사가 면대면 합의를 이야기했던 첫 공식입장에 대해 "만나기 싫다. 회사 관계자가 나오는 거 아니겠나"라며 직접 사과를 요구했던 바 있다. 이후에도 효린이 법적 대응방침을 밝혀 진실공방을 펼쳐왔는데, 하루아침에 오해가 해소됐다는 입장을 낸 것.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효린과 직접 만나 오해를 푼 것으로 둘 사이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효린 소속사는 "양측의 상황을 고려하여 강경 입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대중 여론은 둘의 합의와 별개로 흘러가고 있다. 이미 사회적 문제로 학교폭력이 대두된 상황에서 효린 측이 "원만한 합의로 마무리"라는 입장을 내는 것이 끝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효린 사태 이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 있는 학교폭력이 범죄화 된다는 걸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거고 그걸 어떻게 합의적으로, 사회합의를 가지고 할 것인가 문제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5.28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