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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폭발' 홀란, 노르웨이 새 역사 이끌었다…UEFA 네이션스리그 사상 첫 리그A 승격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 노르웨이 축구 대표팀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해트트릭 맹활약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로 승격했다.노르웨이는 18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3조 최종전에서 홀란의 해트트릭과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토니오 누사(라이프치히)의 연속골을 더해 카자흐스탄을 5-0으로 대파했다.노르웨이는 전반 23분과 37분 홀란의 연속골과 전반 41분 쇠를로트의 추가골을 더해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26분 홀란이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 이어 후반 31분 누사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홈팬들 앞에서 대승을 거뒀다.이날 노르웨이는 카자흐스탄에 볼 점유율에서 62%-38%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24-8로 크게 우위를 점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슈팅 24개 가운데 무려 9개는 홀란이 기록했는데, 이 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노르웨이는 이날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승점 3을 더한 노르웨이는 승점 13(4승 1무 1패)을 기록, 2위 오스트리아(승점 11)를 제치고 리그B 3조 1위에 올라 2026~27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로 승격하게 됐다.UEFA 네이션스리그 대회 창설 이래 노르웨이가 최상위 무대인 리그A로 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19시즌만 하더라도 리그C였던 노르웨이는 이후 세 대회 연속 리그B에 머무르다 이번에 최고 레벨인 리그A로 향하게 됐다.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리그B 2조에 속했던 잉글랜드도 아일랜드를 5-0으로 대파, 그리스를 제치고 1위를 확정해 리그A로 복귀했다.아일랜드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8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뒤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코너 갤러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테일러 하우드벨리스(사우샘프턴)의 연속골이 터지며 대승을 거뒀다.리그A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했다가 지난 2022~23시즌 대회에서 3조 최하위로 리그B 강등 수모를 겪었던 잉글랜드는 곧바로 리그A 재승격에 성공, 2026~27시즌 대회에는 다시 최상위 무대를 누비게 됐다. 김명석 기자 2024.11.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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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 1990년대생 최초 발롱도르 수상·비니시우스 2위…야말은 코파 트로피 영예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 부적’ 로드리(28·스페인)가 2024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올해 68회째를 맞았다. 올해 시상식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진행했다.이번 발롱도르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종 후보 30인 가운데,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로드리가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2~4위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에게 돌아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이 로드리의 뒤를 이었다.지난달 23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파열당한 로드리는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 웨아에게 발롱도르를 받았다. 로드리는 “정말 놀라운 밤이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매 경기 스스로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경기에서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릴 때는 발롱도르 수상을 생각지도 못했지만, 최근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1990년대생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근래까지 1985년생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5회)와 1987년생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8회)가 이 상을 양분했다. 이 틈에서 발롱도르를 거머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는 각각 1985년생, 1987년생이다. 로드리는 쟁쟁한 2000년대생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EPL 소속 선수 중에는 16년 만의 수상이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 이후 처음이다. 지금껏 맨시티에서도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온 적이 없었다.스페인 선수로는 64년 만의 발롱도르 수상이다. 앞서 스페인 출신 선수로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1957년과 1959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로드리가 역대 세 번째 스페인 출신 수상자다.로드리의 수상에 레알 선수단은 ‘보이콧’했다. 선수, 회장, 감독 모두 시상식이 열린 파리로 향하지 않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비니시우스 역시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발롱도르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표한 동시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발롱도르 여자 부문에서는 아이타나 본마티(FC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본마티 역시 스페인 국적의 선수다.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코파 트로피’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17)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골키퍼를 상징하는 ‘야신 트로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가져갔다.최다 골 상인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공동 수상했다.올해의 남녀 감독으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엠마 하예스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선정됐다. 최고의 남자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여자 클럽은 바르셀로나로 선정됐다.▲ 2024 발롱도르 최종 순위1위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2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레알 마드리드)3위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4위 다니 카르바할(스페인·레알 마드리드)5위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6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7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인터 밀란)8위 라민 야말(스페인·FC바르셀로나)9위 토니 크로스(독일·은퇴)10위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11위 필 포든(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12위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바이엘 레버쿠젠)13위 다니 올모(스페인·FC바르셀로나)14위 아데몰라 루크먼(나이지리아·아탈란타)15위 니코 윌리엄스(스페인·아틀레틱 빌바오)16위 그라니트 자카(스위스·바이엘 레버쿠젠)17위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레알 마드리드)18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애스턴 빌라)19위 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아스널)20위 하칸 찰하놀루(튀르키예·인터 밀란)21위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널)22위 안토니오 뤼디거(독일·레알 마드리드)23위 후벵 디아스(포르투갈·맨체스터 시티)24위 윌리엄 살리바(프랑스·아스널)25위 콜 파머(잉글랜드·첼시)26위 데클런 라이스(잉글랜드·아스널)27위 비티냐(포르투갈·파리 생제르맹)28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스페인·바이엘 레버쿠젠)29위 마츠 훔멜스(독일·AS로마)29위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AS로마)김희웅 기자 2024.10.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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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리버풀→아스널 연속골’ 잉글랜드, 핀란드 3-1 격파…‘홀란 침묵’ 노르웨이 대패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 핀란드를 꺾었다. 공교롭게도 팀이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이 연속 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잉글랜드는 14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핀란드를 3-1로 이겼다.네이션스리그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잉글랜드(승점 9)는 그리스(승점 12)에 이어 조 2위를 마크했다.잉글랜드는 전반 18분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엔젤 고메스(OSC 릴)의 패스를 받은 그릴리시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오른발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후반 29분에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아놀드가 처리했는데, 볼은 골문 왼쪽 상단으로 강하게 빨려 들어갔다.후반 39분에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내준 낮은 크로스를 데클런 라이스(아스널)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가볍게 밀어 넣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42분 한 골을 내줬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같은 날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리그B 3조 경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노르웨이를 5-1로 대파했다.오스트리아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인터 밀란)가 멀티 골을 터뜨렸다. 반면 노르웨이 주포인 엘링 홀란(맨시티)은 풀타임을 소화하고도 오스트리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0.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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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PNC 2024' 6일 개최

크래프톤은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 2024'(이하 PNC 2024)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PNC 2024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서울시가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의 성장을 위해 처음 추진하는 '게임·e스포츠 서울 2024'(이하 GES 2024)의 메인 이벤트로 치러진다.이번 대회에 전 세계 16개 지역의 대표팀이 참가한다. 지난해 우승팀인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중국, 호주, 미국 등이 강팀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2년 만에 복귀했고, 노르웨이는 이번에 처음 출사표를 던졌다.한국 대표팀은 작년 대회 우승 멤버인 '서울' 조기열, '이노닉스' 나희주, '헤븐' 김태성이 다시 출전한다. '살루트' 우제현이 새로 합류했다.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 1'에서 광동 프릭스의 우승을 견인한 '플리케' 김성민 감독이 지휘한다.PNC 2024에서 매일 6매치씩 총 18매치가 진행된다. 전체 매치에서 획득한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총상금은 기본 30만 달러(약 4억원)에 PNC 2024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된다. 순위에 따라 차등 분배한다.GES 2024의 메인 이벤트인 PNC 2024는 서울 시민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PNC 2024의 IP(지식재산권)와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와 소울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굿즈도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은 기부할 예정이다.매일 오후 4시에는 경기장 로비에서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팬 미팅을 연다. 경기장 외부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 크래프톤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PNC 2024는 경기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아프리카TV, 네이버TV, 틱톡 채널에서 중계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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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황인범, 페예노르트 입성 “내 커리어 중 가장 빅 클럽에 왔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28)이 이적시장 막바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1시즌 만에 세르비아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혔던 그가, 이번에는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고 네덜란드 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공식 채널 등을 통해 “구단은 중원 보강을 위해 한국인 미드필더 황인범을 영입했다. 세르비아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온 황인범은 2028년까지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구단은 황인범에 대해 “평소 주변 팀원들을 잘 챙기는 선수로 알려진 그는 대전하나시티즌 유스 출신으로, 2015년에는 18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뒤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면서 “그는 이후 벤쿠버 화이트캡스(미국) 루빈 카잔(러시아)을 거쳐 그리스 최고 클럽 오림피아코스에 입단했다. 당시 그리스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도 꼽혀싿. 2023년 9월 즈베즈다에서도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전 페예노르트 선수였던 우로시 스파이치의 결정적인 골을 어시스트한 황인범의 활약으로 즈베즈다의 우승컵을 이끈 이 한국인 미드필더는 지난 시즌 세르비아 리그 최우수 선수(MVP)”라고 소개혔다.한편 구단에 따르면 황인범은 아직 이적 절차가 남아 있어 경기에 출전하진 않는다. 등번호는 4번이 될 예정이다. 마침 9월 A매치가 있어, 본격적인 네덜란드 리그 데뷔는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페예노르트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팀 동료 우로시 스파이치는 내가 페예노르트로 가기로 한 결정이 옳았다고 말해줬다. 페예노르트는 내가 지금까지 뛴 클럽 중 가장 큰 구단”이라며 “유럽에서 가장 큰 클럽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오래 머물고 싶다. 홈 경기마다 경기장이 꽉 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길고 긴 이적 사가에 마침표가 찍혔다. 황인범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즈베즈다에 합류하며 유럽 커리어를 이어갔다. 세르비아 무대 합류 첫해에 감독·주장 선정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이미 눈도장을 찍었다. 당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도 찍었다.화려한 활약을 남긴 황인범은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는데, 좀처럼 행선지가 밝혀지지 않았다. 변화가 감지된 건 지난달 29일이었다. 당시 황인범은 같은 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2-0으로 꺾는 데 기여했다. 직후 현지 매체는 “앞으로 3일간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한 황인범의 발언을 전했다.당시 세르비아 현지 매체는 “즈베즈다가 빠르게 반응했다. 황인범은 확실히 즈베즈다에 남을 것이며, 이번 시즌 즈베즈다와 함께 UCL을 뛰고 싶은 그의 소원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럼에도 유럽 주요 리그들의 이적시장이 끝나는 시점까지 그의 행선지를 두고 여러 이적설이 오갔다. 하지만 마감일이 다가오자, 네덜란드 리그로 행선지가 좁혀졌다. 특히 명문 클럽 중 하나인 아약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공식 제안은 페예노르트에서 먼저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한 매체는 황인범 대신 윙어 보강이 더 현실적인 제안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바로 같은 날 즈베즈다와 페예노르트의 합의 소식이 네덜란드 매체 ‘1908’을 통해 전해졌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뒀다는 보도도 이어졌는데, 이날 끝내 오피셜이 나왔다. 매체는 황인범을 과거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오르쿤 쾨크취(벤피카)와 유사하다는 내부 평가를 전하면서 “장기적으로 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페예노르트는 과거 한국인 선수들이 활약하며 팬들 사이에서도 친숙한 구단 중 하나다. 과거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송종국, 이천수, 김남일이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고 네덜란드 리그를 누빈 기억이 있다. 황인범이 이들에 이어 한국인 네 번째로 페예노르트에 입성하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하며 UCL 본선 무대를 확정했다. 2024~25 UCL에선 레버쿠젠(독일) 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바이에른 뮌헨(독일) 릴(프랑스)과 조별리그 경기를 소화한다. 황인범 입장에선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맨시티와 만나게 됐다. 이어 ‘1996년생 절친’ 김민재와 함께 맞상대할 기회도 생겼다.한편 황인범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에 나설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9.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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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진심합심] 아이디어를 훔치러 다닌 펩의 오프시즌

‘펩(Pep)이 NBA 결승전에 나타났다.’ 6월에 해외농구 기사로, 해외축구 기사로 이런 내용이 떴습니다. 펩 과르디올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감독입니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지도자로 손꼽히는 그는 축구를 넘어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해박합니다.그런 그가 올해 6월 미국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챔피언 결정전을 보러 보스턴으로 날아갔습니다. 셀럽의 등장은 화젯거리지만 그는 단지 자리만 빛내러 가지 않습니다. 배움의 기회를 찾아다니는 게 펩의 특징입니다. 코트에 내려가 셀틱스의 감독 조 마줄라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미디어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마줄라 감독은 “댈러스의 수비는 리그에서 가장 영리하면서 뛰어난 팀이다. 우리가 공간을 만들고 여기에 맞춰 선수를 움직이게 만드는 데 펩의 도움이 있었다”고 인터뷰합니다. 실제로 마줄라의 셀틱스는 ‘생각은 빠르게 플레이는 천천히’라는 방식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을 쓰는데, 이는 펩의 맨시티가 후방에서부터 펼치는 전술과 닮았습니다.펩이 인상적인 것은 질문을 빼놓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른 종목을 가리지 않고 해당 분야의 최고수에게 전략·기술·마음가짐 등을 두루 묻습니다. 그의 열정에는 호기심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펩에 대한 책과 다큐멘터리를 보면 핸드볼·농구·럭비·수영·테니스·체스에 이르기까지 그가 거쳐온 탐구의 여정, 교류의 방식이 드러납니다. 훈련 장면도 빠짐없이 관찰하며 축구에 접목할 부분을 찾습니다. 펩의 일관된 관심은 각 종목에서 공간(spacing)을 어떻게 지배하고 운영하고 전환(transition)하는가 입니다. 펩이 체스의 그랜드마스터를 만나는 장면도 그래서 제게 이채로웠습니다.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 체스 1위 망누스 칼센을 만나서도 체스판의 중앙을 지배하는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합니다.그런데 궁금해졌습니다. 개인 종목인 수영은 어떻게 축구에 도움을 줄 수 있지?펩은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딴 미국 여자 수영선수 케이티 레데키의 훈련법에 주목합니다. 매일 오전 4시45분, 수영을 시작하는 레데키의 루틴이었습니다. 펩은 “레데키가 매일 그 시간에 풀로 뛰어들면서 이렇게 생각한대요. ‘나는 이 새벽에 이렇게 수영할 수 있는 세상의 단 한 명이다’라고요. 그런 마인드가 계속 루틴을 이어가게 했고, 동기를 부여했다더군요”라고 설명합니다. 어떤 감정과 말, 또는 외부 자극이 심리에 작동하는지 펩은 주목합니다. 무엇이 사람을 지속하게 만드는지 항상 고민합니다. 개성 강한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세계 최고의 축구팀을 이끄는 그에게 이것이 경기 전략 못지않게 중요한 화두입니다. 이미 세계적인 명장으로 인정받는 그가 다른 스포츠에서 영감이나 전략적인 방법론을 계속 찾으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새로운 생각은 누구에게나 있어요. 나는 가능한 한 많이 그걸 훔쳐 왔죠(I have stolen as many as I could).”펩의 철학에 대해 설명하는 ‘펩의 비밀(Pep Confidential)’에 나오는 그의 말입니다. 참 솔직하네요. 펩의 축구가 요한 크루이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알려져 있듯이 그는 자신의 생각과 철학이 여러 자양분을 먹고 자랐다는 걸 부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피카소의 ‘훌륭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는 말이 펩의 고백과 겹쳐집니다. 국내 야구 지도자들도 조금 더 이런 교류를 시도하면 좋겠습니다. “시즌이 길다, 매일 경기가 있다”라며 좀체 마음의 문, 생각의 창을 열지 않습니다.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펩이 말한 ‘훔친다(steal)’는 용어가 규칙에 들어 있는 스포츠가 야구 아닙니까. 오히려 야구 트레이닝 분야는 종목을 뛰어넘는 시도가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 소개하겠습니다. 이런 상상 어떨까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싹쓸이한 양궁 대표팀을 야구장에 초대합니다. 팬들도 많이 좋아하시겠죠. 드러나는 마케팅 이벤트 이상으로 야구 지도자나 선수들이 양궁 선수의 엄청난 집중력에 대해 배울 기회도 만드는 겁니다. 다양하게 자극을 주고받으며 영향력을 키우고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하는 스포츠의 예술가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8.19 07:30
스포츠일반

'결국 슬로베니아전이 문제'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탈락…통한의 골 득실 [2024 파리]

헨릭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이 '골 득실'에 울었다.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덴마크에 20-28로 패했다.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을 23-22로 승리한 대표팀은 슬로베니아(23-30) 노르웨이(20-26) 스웨덴(21-27)에 이어 덴마크전까지 통한의 4연패를 당했다.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A와 B조로 나뉘어 각각 6개 국가가 경쟁, 조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A조에선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이상 4승 1패)가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4위 경쟁이 치열했다. 독일과 한국 슬로베니아가 모두 1승 4패 동률을 이뤄 골 득실로 4위를 가려야 했는데 +2를 기록한 독일이 8강행 막차를 탔다. 한국은 -26, 슬로베니아는 -31로 조 5위와 6위에 자리했다. 희비가 엇갈린 건 슬로베니아전이었다. 독일은 조별리그 최종 노르웨이전을 18-30으로 대패했는데 슬로베니아전(41-22)을 워낙 큰 점수 차로 승리, 골 득실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특히 덴마크전(27-28)에서도 대등한 승부를 펼친 게 주효했다. 반면 대표팀은 슬로베니아전을 23-30으로 패하며 조별리그 스텝이 꼬였다.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힌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모두 잡아야 토너먼트 진출을 기대할 수 있었는데 계획이 틀어진 셈이었다. 슬로베니아의 조별리그 유일한 승리가 한국전.여자 핸드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유일의 구기 종목 대표팀이었다. 1984년 LA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린 상황. 최근 흐름은 좋지 않았다. 2012년 런던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21년 도쿄 대회에선 8강 진출에 머물렀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는데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었다. 우려와 기대 속에 출전한 파리 대회에선 8년 만에 다시 한번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짐을 쌌다. 한편 여자 핸드볼 8강은 노르웨이-브라질, 덴마크-네덜란드, 헝가리-스웨덴, 프랑스-독일전으로 압축됐다. 조별리그 B조에선 우승 후보 프랑스가 5전 전승으로 1위. 그 뒤를 브라질(4승 1패) 헝가리(2승 1무 2패) 브라질(2승 3패)이 이었다. 앙골라(1승 1무 3패)와 스페인(5패)은 탈락. 9~12위 순위는 앙골라-한국-슬로베니아-스페인 순으로 정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4 21:02
스포츠일반

韓 구기종목 진짜 '전멸'…유일했던 女핸드볼마저 8강 진출 좌절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의 한국 유일의 구기종목이었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결국 탈락의 쓴맛을 봤다. 최종전에서 극적인 8강 진출 가능성이 있었으나 기적을 만들지는 못했다. 축구나 배구 등은 아예 파리에도 오지 못한 가운데, 여자 핸드볼의 탈락으로 한국의 파리 올림픽 구기종목은 말 그대로 전멸하게 됐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덴마크에 20-28로 졌다. 첫 경기 독일전 승리로 깜짝 돌풍을 일으키는 듯 보였던 여자 핸드볼은 이후 이후 슬로베니아와 노르웨이, 스웨덴에 이어 덴마크에도 져 4연패 늪에 빠졌다. 1승 4패로 6개 팀 중 최종 순위는 6개 팀 중 5위.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8강 진출권이 아쉽게 날아갔다.덴마크와 최종전을 앞두고 A조는 이미 노르웨이와 스웨덴, 덴마크가 8강에 진출한 상태였다.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한국과 독일, 슬로베니아가 경합을 벌였다. 다행히 독일과 슬로베니아가 잇따라 져 1승 4패에 머물렀다. 독일전 전까지 1승 3패였던 한국은 덴마크와 비기기만 해도 4위로 극적인 8강이 가능했다.그러나 한국은 덴마크와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고개를 숙였다. 특히 후반전엔 한때 10점 이상 차까지 격차가 벌어지는 등 궁지에 몰렸다. 마지막 분전으로 한 자릿수 차까지 격차를 좁히긴 했으나 그 이상의 기적을 이루진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와 함께 조별리그 탈락의 쓰라린 결과를 얻었다.유럽팀들과 한 조에 묶이면서 대회를 앞두고 ‘1승도 어려울 것’이라던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첫 경기였던 독일전 승리로 파란을 일으키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이후 8강을 위해 필요했던 승점을 끝내 얻어내지 못하면서 결국 진한 아쉬움 속에 파리 올림픽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여자 핸드볼의 탈락으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구기 종목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다른 모든 종목이 파리 올림픽 출전조차 실패한 탓이다. 야구는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아예 빠졌고, 배구나 하키 등도 올림픽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대회마다 늘 관심을 모았던 남자축구는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4 18:57
스포츠일반

女핸드볼 기적은 없었다…덴마크에 20-28 완패, 조 5위로 탈락 [2024 파리]

반전은 없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8강에 오르지 못한 채 탈락했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덴마크에 20-28로 완패했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조별리그 1승 4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5위에 머물렀다.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 조별리그는 각 조 상위 4개 팀만 8강에 출전한다.한국은 덴마크전에 앞서 슬로베니아, 독일이 잇따라 패배하면서 극적으로 8강 진출 가능성이 열리는 듯 보였다. 덴마크를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4위에 올라 자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한국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진 데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면서 전반을 8-12로 뒤진 채 마쳤다. 이어 후반에도 상대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한 반면, 수비가 무너지면서 점점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때 10점 차 이상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어졌고, 결국 한국은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한국 여자 핸드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8강에 올랐으나, 두 대회 연속 올림픽 출전은 무산됐다.유일한 구기 종목이었던 여자 핸드볼의 탈락으로 파리 올림픽 한국 구기 종목은 그야말로 ‘전멸’이 됐다.한국이 탈락한 가운데 8강전은 노르웨이와 브라질을 비롯해 스웨덴-헝가리, 네덜란드-덴마크, 프랑스-독일 경기로 펼쳐진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4 05:48
스포츠일반

운동선수 히잡 금지한 프랑스, 히잡 쓴 이집트 선수 "난 모델 아냐" [2024 파리]

미국 매체 CNN은 '이집트 여자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프랑스의 선수 히잡 착용 금지령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히잡은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상반신을 가리기 위해 쓰는 쓰개. 프랑스 상원은 2022년 1월 스포츠 경기에서 히잡을 비롯해 종교적 상징을 나타내는 의상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체육부 장관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도 이 금지가 적용될 거라고 확인, 논란이 가속했다. 프랑스는 무슬림 인구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된다.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비치발리볼에 출전한 이집트의 도아 엘고바시-마르와 압델하디 조는 히잡과 긴 검은색 소매 셔츠, 검은색 레깅스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고 있다. 얼굴과 손의 일부를 제외하면 신체의 대부분을 드러내지 않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파리지만 이들의 '철칙'은 변함없다. CNN은 '만약 엘고바시와 압델하디가 프랑스를 위해 뛰었다면, 이 둘은 히잡을 쓰는 게 허락되지 않을 거'라면서 '올림픽 주최국(프랑스)은 선수들이 경기하는 동안 '종교적 상징'을 착용하는 걸 금지했다'고 조명했다. 앞서 압델하디는 스뒈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운동선수 히잡 착용 금지 조치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다"며 "난 당신에게 히잡을 쓰라고, 당신은 나에게 비키니를 입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누구도 어떻게 입으라고 말할 수 없다. 그게 자유로운 나라"라고 강조했다.CNN에 따르면 엘고바시는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히잡을 쓰고 비치발리볼 종목을 뛰었다. 그는 "히잡은 나의 일부라며"며 남다른 의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비치 종목에서 '복장'이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는 노르웨이 여자 비치 핸드볼 대표팀이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유럽핸드볼연맹(EHF)으로부터 1500유로(222만원)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엘고바시는 퍼포먼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난 모델이 아니다. 운동선수이고 사람들은 내 옷보다 운동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엘고바시-압델하디 조는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패 탈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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