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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뭉크. 사랑, 영혼 그리고 뱀파이어 여인’이 그려낸 극장가의 새로운 풍경

전업 주부로 살아 온 H씨(60)는 영화 마니아다. 엄청난 수준이거나 강박적일 정도는 아니다. 그는 비교적 예술영화를 자주 찾아 보는 편이며 그 중에서도 예술가를 다룬 다큐나 극영화를 좋아 한다. H씨가 최근 선택한 영화 중 가장 흥미롭게 본 것은 ‘뭉크. 사랑, 영혼 그리고 뱀파이어 여인’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다. 뭉크 미술관의 제작협력으로 만들어진 노르웨이 다큐고 영어 버전이다. 도슨트에 해당하는 다큐 속 화자 잉그리드 볼소 베르달은 대사를 영어로 한다. 이 다큐는 수입배급사 일미디어가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이어 가는 연속 다큐멘터리 ‘세기의 천재 미술가 / 세계의 미술관’ 시리즈 중 다섯 번째로 개봉된 작품이다. 극장 개봉 다큐로서는 이색적인 기획이다. 이 다큐 시리즈는 총 9편의 작품으로 준비됐으며 지금까지 ‘보티첼리, 피렌체와 메디치’ ‘라파엘로 예술의 군주’ ‘피렌체와 우피치 미술관’ ‘제프 쿤스, 그 은밀한 초상’ 그리고 ‘뭉크. 사랑, 영혼 그리고 뱀파이어 여인’ ‘티치아노,색채의 제국’ 등 여섯 편을 선보였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달 한편 씩 더, 곧 ‘프리다, 삶이여 영원하라’ ‘보르미니와 베르니니, 완벽을 위한 경쟁’ ‘성 베드로 대성당과 로마의 교황청 대성당들’을 개봉할 예정이다. 9편의 다큐멘터리, 그것도 미술 작품과 화가를 다루는 다큐를 매달 한번씩 극장에서 개봉한다는 것은 작금의 극장환경에서 실로 무모한 일일 수 있다. 실제로 이들 작품의 관객 수는 최대 5000명 미만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미술 애호가들, 영화 마니아들, 다큐멘터리를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조금씩 입소문이 나고 있으며 뉴 노멀 시대의 극장가가 개척해야 할 새로운 예술영화 시대의 한 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건 어색하고 낯선, 잘못된 시그널이 아니다. 앞으로의 극장은 아주 큰 돈을 들인 블록버스터 아니면 극단적으로 초저예산을 들인 에술영화나 다큐멘터리가 주요한 상영작이 되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 중간의 작품은 모두 OTT가 흡수할 것이다.H씨는 ‘뭉크, 사랑, 영혼 그리고 뱀파이어 여인’에서 실로 많은 것을 얻고 또 배웠다. 그는 뭉크하면 ‘절규’ 정도의 그림을 그린 화가 쯤으로 알았지만 이 다큐를 통해서 ‘절규’가 그려진 곳, 그 공간의 배경까지 알게 됐다. 에드바르트 뭉크는 어릴 때 어머니, 누나, 동생 등 거의 전부를 폐결핵으로 잃은 후 죽음의 공포를 평생의 주제로 삼아 왔으며 여동생은 정신병까지 앓았는데 그 병원이 노르웨이 항구가 보이는 에게베르크 언덕에 있었다. 그림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남자가 서있는 곳이 바로 거기, 에게베르크 언덕 길이라는 것을 이번 다큐로 알게 됐다.‘뭉크. 사랑, 영혼 그리고 뱀파이어 여인’은 실로 흥미로운 얘기들로 가득하다. 뭉크에게는 평생 뮤즈가 되는 여인이 세 명이 있었는데 밀리 탈로, 다그니 율라 그리고 툴라 라르텔이었다. 뭉크의 젊은 시절 곧 1890년대의 세기말은 헨릭 입센(‘인형의 집’)이나 한스 예거(‘보헤미안의 자서전’)와 같은 급진적 작가들, 무정부주의자들이 노르웨이 문화계를 휩쓸던 때였다. 여성주의가 무르익기 시작했고 자유연애가 횡행했으며 새로운 의학 약품의 개발과 함께 약물 파티까지, 마치 1960년대 미국의 히피들을 연상케 하는, 1890년대식 노르웨이 보헤미안들의 시대가 열렸던 때였다. 뭉크는 그 한 가운데에 서있었던 작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인간의 신체를 해부했다면 뭉크는 인간의 정신을 헤집고 영혼의 고통이 지닌 보편성을 찾아 내려 했던 인물이다. 뭉크는, 포착할 수 없는 진리는 고통 그 자체라고 봤으며 그 같은 주제의식을 ‘내면의 목소리’나 ‘마돈나’ ‘그 다음 날’ ‘뱀파이어’ ‘절규’ 같은 작품에 담아 냈다. 그럼에도 그에겐 끊임없는 여성 편력이 이어졌으며 다그니 율라는 다른 남자에게 머리에 총을 맞아 살해됐고 툴라 라르텔은 뭉크에게 총을 쏴 그의 왼 손 중지가 잘려 나가는 일을 겪기도 했다. 그 모든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 낸 작품이 바로 ‘뭉크, 사랑, 영혼 그리고 뱀파이어 여인’이다. 뭉크 작품을 거의 일람할 수 있도록 작품 촬영에 공을 들였고 그가 남긴 다른 많은 기록들, 일기와 습작 노트, 영사기로 촬영한 필름, 각종 스틸 사진 등을 공들여 담아 냈다. 다큐는 역시 푸티지의 힘, 자료 화면의 힘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 준다. 뭉크 미술관 큐레이터들의 코멘트나 미술사가들의 논평, 그 인터뷰도 지루하지 않게 잘게 썰어서 여러 번으로 나누어 구성돼 있다. 뭉크 미술관 외에도 노르웨이 베르겐(우리로 치면 부산)의 코데 미술관 등을 보여주기도 한다. 좋은 영화 글은 해당 영화를 찾아보게 하고 결국은 그 영화를 사랑하게 만든다. 좋은 다큐는 해당 내용의 인물이나 사건을 다시 추적하게 만들고 그들이 존재했던 공간을 찾아가게 한다. ‘뭉크. 사랑, 영혼 그리고 뱀파이어 여인’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노르웨이로 가고 싶게 한다. ‘뭉크. 사랑, 영혼 그리고 뱀파이어 여인’의 개봉은 작금의 극장가가 그려 낸 이상하지만, 신선한 영화의 풍경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0.10 06:05
연예일반

락을 쫓는 원호, 새 얼굴 한효주..‘독전2’ 11월17일 공개 확정

영화 ‘독전2’가 11월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27일 넷플릭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독전2’는 2018년 520만명을 동원한 ‘독전’ 후속작이자 미드퀄인 넷플릭스 영화.1편 중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이다. 전작 이후를 그린 시퀄, 전작 앞의 이야기를 그리는 프리퀄과 달리 전작의 중간 이야기를 다루는 미드퀄은 한국영화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새로운 시도다. ‘독전2’는 전작 ‘독전’에서 마약왕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가 용산역 사투 이후 노르웨이에서 이선생을 만나기 전까지 이야기를 담아, 비로소 독전 세계관을 완성시킨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흑과 백의 옷을 입은 총을 든 두 팔이 서로를 겨누고 있는 이미지로 단숨에 시선을 끌며 과연 각각의 총을 든 자는 누구이며, 이들의 총 끝에 서린 감정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고요한 설원 위, 한 발의 총성이 울려퍼지며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설원의 총성 D-30”라는 카피 등장 이후 빠르게 리와인드 되는 사건들과 “드러나지 않은 진실의 조각”이라는 카피는 “아직 끝나려면 멀었어” 라는 ‘원호'의 대사와 맞물려 미드퀄 ‘독전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예고편 속 빠른 템포의 음악 사이로 펼쳐지는 다양한 총격 액션과 카액션 그리고 칼, 골프채, 폭탄 등 각종 무기가 난무하는 액션 시퀀스는 한층 더 강력해진 범죄 액션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또한 진짜 ‘이선생’의 존재를 믿고 위험천만한 수사를 이어가는 형사 ‘원호’, 차가운 눈빛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듯한 ‘브라이언’, 파격적인 비주얼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큰칼’, 결의에 찬 표정의 ‘락’은 저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한편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의 열연을 짐작케 한다. 또한 전편에 이어 ‘라이카’ 제조 전문가인 농인 남매 ‘만코’, ‘로나’로 활약하는 김동영과 이주영은 등장만으로 반가움을 전한다.‘독전2’는 ‘뷰티 인사이드’ 백감독이 전편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전편의 류준열 대신 오승훈이 락을 연기한다. 제작은 ‘독전’을 비롯해 ‘콜’ ‘럭키’ ‘아가씨’ 등을 만든 용필름이 맡았다. 감독과 주연배우가 바뀌었기에 용필름의 프로듀싱 능력이 더욱 돋보일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9.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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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감성 듬뿍 담은 신곡 '별' 16일 공개

정승환이 독보적인 감성을 담은 신곡 '별(Dear)'로 돌아온다. 정승환 소속사 안테나는 8일 공식 SNS에 16일 발매되는 정승환의 DS '별' 발매 소식과 함께 포토로그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모노 톤의 포토 필름으로 앨범 준비 기간에 진행된 스케줄 현장 사진과 정승환의 노르웨이 여행 사진 등 이번 신곡 '별'과 관련된 추억이 담긴 사진들로 제작됐다. 특히 포토로그 이미지에는 정승환의 시선으로 직접 촬영한 이미지도 포함되어 의미를 더했다. 포토로그와 함께 '별' 발매 일정이 공개됐다. 이번 곡은 정승환의 감각적인 보컬과 깊은 감성을 듬뿍 담은 발라드로 2019년에 개최된 '2019 정승환의 안녕, 겨울 : 우리가 사랑한 1년' 공연에서 선보였다. 특유의 따뜻하고 담백한 보이스로 다양한 겨울 발라드를 탄생시키며 '겨울 감성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정승환은 이번 신곡을 통해 그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정승환은 이번 신곡 발매를 시작으로 데뷔 첫 전국 투어 '2021 정승환의 안녕 겨울 : 다시 여기, 우리'로 바쁜 연말 스케줄을 이어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12.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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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그 장면, 어떻게 찍었대?

'테넷'이 보면서도 놀라운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특히 영화는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는 전개이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연결되는 특이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의 주도자 역의 존 데이비드 워싱턴과 조력자 닐 역의 로버트 패틴슨과 스턴트 팀은 실제로 앞으로 거꾸로 반복되는 인버전 액션을 위해 끊임없이 트레이닝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움직임을 마스터해 대역 없는 실제 액션 격투 연기를 펼쳤다. 또한 20층이 넘는 펜트하우스의 건물 벽을 타고 침투하는 역 번지점프 장면에서 20미터를 날아 건물에 첫 착지하는 모습과 작전 수행 후 건물 아래로 번지점프 하는 것 역시 배우들이 실제로 연기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일부 자동차는 순방향으로 달리고 또 일부는 시간에 역행해 거꾸로 달리는 카체이싱 추격신은 실제 차량이 시속 100km의 속도로 거꾸로 달렸다. 에스토니아의 6차선 고속화도로의 8km에 달하는 구간을 3주간 통제했고 ‘다크 나이트’에서 그 유명한 조커의 트럭이 뒤집히는 장면을 성공시킨 드라이버를 비롯해 LA 최고의 드라이버 20여명과 에스토니아, 프라하, 영국 등 각국의 드라이버들이 합류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실제 촬영에서 IMAX 카메라를 후드에 달고 차량 사이를 누비는 등 직접 운전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미 십 수년 전 메이저 IMAX 카메라를 사용한 최초의 감독이며 대형 카메라를 이용해 영화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오고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 IMAX 카메라의 촬영 방식을 재정립해 촬영을 훨씬 쉽고 다양해지도록 만들었다. 약 160만 피트 분량, 80시간 분량의 IMAX 필름을 사용하는 등 전례 없이 많은 IMAX 카메라를 사용했고, 또 모터를 거꾸로 돌릴 수 있는 IMAX 카메라를 새로 만들었고, 한 테이크를 찍은 후 24프레임 역방향 재생을 할 수 있었다. IMAX 카메라의 소음을 줄이는 블림프라는 최신 버전과 카메라에 장착할 80mm매크로 렌즈도 개발해 이전이 어느 작품에서보다 더 광범위하게 IMAX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었다. 무겁고 큰 IMAX 카메라를 핸드헬드로도 사용했다. 대화 장면에서는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고, 전체 촬영된 65mm 필름의 길이는 487km 분량으로 세계 신기록이다. 3,300여명의 엑스트라가 등장하는 영화의 오프닝인 오페라 하우스 장면에서의 폭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파,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대규모 전투 역시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해 실제로 촬영했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 현지 촬영은 관객들에게 더욱 실감나는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테넷’은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완성해 관객들에게 상상 그 이상의 최상의 오락 영화로서의 즐거움을 더한다. 놀란 감독이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 6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썼고,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6일 개봉 후 2D, 4DX, IMAX,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상영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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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이변 없었다"…'기생충' 韓역사상 최초 골든글로브 지명(종합)

'기생충' 앞에서는 이변도 이변이 아니다. '다 계획이 있었던', 만족스러운 결과다.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지명됐다. '기생충'은 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감독상까지 총 3개 부문 최종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2020년 1월 5일 치러진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골든 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기생충'이 후보로 선정된 외국어 영화상 부문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 '로마'(2019년 수상), 이안 감독 '와호장룡'(2001 년 수상), 천카이거 감독 '패왕별희'(1994 년 수상) 등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켰던 유수의 작품들이 수상한 바 있다.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후보로 선정된 감독상 부문은 '로마' '그래비티'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2019년, 2014년 수상)을 비롯해 '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 감독(2017년 수상),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2016년 수상),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2010년 수상) 등 전세계의 걸출한 스타 감독들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또한 '기생충'이 후보로 선정된 각본상 부문은 '그린 북'(2019년 수상), '라라랜드'(2017년 수상), '미드나잇 인 파리'(2012년 수상), '슬럼독 밀리어네어'(2009년 수상),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8년 수상), '브로크백 마운틴'(2006년 수상) 등 전세계를 매료시켰던 유수의 작품들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편 '기생충'은 다양한 해외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수상 기록을 세우고 있다. '기생충'에 대한 전세계적 열광의 시작이 되었던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시드니영화제 최고상, 할리우드 필름어워즈에서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상, 애틀란타 영화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는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기생충'은 뉴욕 비평가협회상(외국어 영화상), 전미 비평가위원회상(외국어 영화상), LA 비평가협회상(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 비평가협회상은 시카고 비평가협회상과 더불어 북미 4대 비평가 협회상으로 꼽힌다. 토론토 비평가협회상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기생충'은 뉴욕타임스 수석평론가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영화’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관련해 뉴욕타임스 수석 영화평론가인 A.O 스콧은 “세계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보다 더 나를 슬프게 한 영화는 없지만, 동시에 영화가 처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보다 나를 더 기쁘게 한 영화도 없다”고 평했으며, 마놀라 다기스는 “오늘날 활동하는 가장 위대한 영화 제작자 중 한 명이 완벽하게 연출해 낸 영화”라고 평하며 “영화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라”는 찬사를 보냈다. '기생충'은 지금까지 총 52개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됐다.(12월 9일 기준) 전세계에 첫 선을 보이고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던 72회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한 66회 시드니영화제와 뮌헨국제영화제, 72회 로카르노영화제, 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57회 뉴욕영화제 등 전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들이 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기생충'은 지난 10월 11일 북미에서 개봉해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 순항 중에 있다. CJ ENM은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를 인용해, “'기생충'이 8일 기준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1934만 6736 달러(약 2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봉 59일째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1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호흡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기생충'은 지난 5월 30일 한국 개봉 이후 프랑스, 스위스, 호주, 홍콩, 대만, 북미,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등 전세계 37개국에서 개봉했으며, 이중 프랑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독일, 이탈리아 등 19개국에서 현지에서 개봉했던 역대 한국영화 가운데 흥행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대만, 홍콩∙마카오에서는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통틀어 흥행 1위를 달성했다. 내년 초까지 덴마크, 스웨덴, 멕시코, 아랍 에미리트, 노르웨이, 핀란드, 레바논,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인도, 아르헨티나, 칠레, 영국, 일본, 불가리아 등에서 개봉이 예정돼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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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노르웨이 영화제서 명예상 수상

박찬욱 감독이 노르웨이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에서 명예상을 수상한다.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29회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은 "거장 박찬욱 감독의 웅장한 방문으로 축제를 시작한다"라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노르웨이 오슬로 클링겐버그 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직접 참석해 명예상을 직접 받을 예정이다.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공동경비구역 JSA',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아가씨', '박쥐' 등이 노르웨이 관객과 만난다. 한편, 올해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에서는 '포커스: 한국' 섹션을 통해 여러 한국 영화들이 상영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김보라 감독의 '벌새',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 등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0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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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뮌헨→로카르노→뤼미에르..세계 영화제 휩쓴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세계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시드니영화제서도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까지 연달아 거머쥐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영화 '기생충'의 글로벌 행보가 계속된다.지난 5월 한국영화 최초로 세계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생충'은 한 달 새 시드니 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특히 시드니 영화제 최고상 수상은 오는 6월 27일 호주, 뉴질랜드 개봉을 앞둔 시점이라 현지 흥행도 조심스럽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20일, '기생충' 측은 오는 6월에 있을 필름페스트 뮌헨과 8월 로카르노 영화제에 이어 10월 개최를 확정한 뤼미에르 영화제에 봉준호 감독이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밝혔다. 필름페스트 뮌헨은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베를린 영화제의 뒤를 잇는 독일에서 가장 큰 여름 영화제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1년 장편영화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로 필름페스트 뮌헨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인연이 있다. '기생충'은 시네마스터스 컴피티션(Cinemasters Competition)에 초청돼 최고 영화상인 ARRI/OSRAM 상을 두고 다른 9편의 영화들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기간 봉준호 감독의 회고전도 열린다.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도쿄!', '마더', '설국열차', '옥자'까지 총 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이어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 배우와 함께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로카르노 영화제에 참석한다. 로카르노 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 세계 3대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다. 송강호 배우가 해마다 독창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배우에게 헌정하는 상인 엑설런스 어워드를 아시아 배우 최초로 수상한다는 소식이 일찍부터 전해져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동반 참석이 예견돼 왔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상영관 중 하나로 꼽히는 8천석 규모 피아짜 그란데(Piazza Grande)에서 봉준호 감독의 전작 '살인의 추억'이 상영될 예정이다.10월에는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가 감독으로 있는 뤼미에르 영화제에 참석한다. 뤼미에르 영화제는 세계 최초로 영화를 만든 뤼미에르 형제의 이름을 따 만든 영화제다. 뤼미에르 형제가 처음으로 영화를 만든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은 해외 유수 영화제서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제 참석은 물론 화제작으로 떠오른 '기생충'의 세계 일주도 당분간 이어지며 한국영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한국과 프랑스에 이어 3번째로 '기생충'은 지난 16일 스위스서 개봉했다. 이어 홍콩이 6월 20일, 베트남이 6월 21일, 인도네시아 6월 25일, 싱가포르 6월 27일, 호주, 뉴질랜드가 6월 27일, 대만 6월 28일로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6월 내에만 10개 국가서 만나볼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올해 안에 개봉을 확정 지은 국가도 여럿이다. 러시아와 태국이 각각 7월 4일과 18일 개봉일을 확정했고, 필리핀은 8월 7일, 말레이시아는 8월 중, 독일은 9월 초, 폴란드는 9월 13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체코와 북미, 스페인, 그리스는 각각 10월 초와 10월 11일, 18일, 24일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이어 루마니아에서는 11월 초, 네덜란드는 11월 21일, 헝가리는 12월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아직 개봉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조율 중인 국가도 상당수다.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이스라엘, 터키, 일본, 멕시코, 브라질, UAE, 사우디 등 국가에서 개봉을 협의 중에 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6.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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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결산] 박찬욱·봉준호·홍상수 '3강 구도'…수상, 그 이상의 성과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17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12일간 진행된 축제의 막을 내렸다. 한국 영화는 최종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경쟁 부문 '옥자(봉준호 감독)' '그 후(홍상수 감독)',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악녀(정병길 감독)'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 스페셜 스크리닝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까지 다섯 편의 작품이 주요 부문에 초청받는 성과를 낳았다.폐막식 당일인 28일 오후 7시 치러진 시상식에서 '올해의 황금종려상'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에 돌아갔다. '더 스퀘어'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18편의 경쟁 부문 진출작 외에 뒤늦게 추가로 이름을 올린 작품이어서 초청부터 수상까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심사위원대상과 심사위원상은 로뱅 캉피요 감독의 '120BPM',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가 각각 받았다. 감독상은 프랑스가 사랑하는 여배우에서 능력 있는 연출자로 발돋움한 '매혹당한 사람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인 더 페이드' 다이앤 크루거, 남우주연상은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호아킨 피닉스가 가져갔으며, 각본상은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린 램지 감독,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공동 수상했다. '7년째 무관' 결과보다 빛났던 과정 '옥자'와 '그 후'가 무관에 그치면서 한국 영화는 지난 2010년 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이 '시'로 각본상을 거머쥔 이후 7년째 수상에 실패했다. '돈의 맛(임상수 감독)'이 2012년 65회, '아가씨(박찬욱 감독)'가 2016년 69회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역시 상을 받지는 못했다.과정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한국을 국적으로 하는 두 편의 작품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이 컴백하기 전까지 한국 영화는 4년 연속 경쟁 부문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이 등장하면서 한국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뒤를 이어 2년 연속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옥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칸 경쟁 부문 첫 진출 사례를 남긴 의미 있는 작품이 됐다. 도전적인 글로벌 프로젝트다. 홍상수 감독은 '클레어의 카메라'와 '그 후' 두 편의 작품을 들고 칸을 찾는 이변을 낳았다. 평가는 엇갈렸지만 평점은 보통 수준을 넘었다. 또 600억원이 투자된 '옥자'와 초저 예산 '그 후'가 나란히 공개되면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알리는 데도 효과적이었다. '제2의 전도연·新 칸의여왕' 11년째 요지부동 600억원대 '옥자'를 이끈 안서현과 '그 후'의 김민희는 영화가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자동적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안서현은 '옥자' 공개 후 외신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고, 김민희는 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제2의 전도연' 탄생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칸은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전도연은 '밀양(이창동 감독)'으로 11년 전 칸영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후 11년째 제2의 전도연, 신(新) 칸의 여왕은 탄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거장 위의 거장' 박찬욱·봉준호·홍상수 3강 구도 칸영화제는 작품성을 1순위로 초청받는 자리인 만큼 배우보다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을 필두로 '곡성' 나홍진 감독, '부산행' 연상호 감독 등 신진세력이 주목을 받았다면 올해는 한국이 자랑하는, 이미 거장 반열에 오른 박찬욱·봉준호·홍상수 세 감독이 모두 칸을 찾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발탁돼 '옥자'과 '그 후'를 심사하는 그림을 완성했다. 또 심사위원이기 전에 충무로의 어른으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은 '악녀(정병길 감독)'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 공식 스크리닝에도 참석해 배우들을 응원했다. 8년 전 '박쥐'로 함께 칸을 찾았던 김옥빈을 다독인 박찬욱 감독은 개인적 논란으로 칸영화제에 불참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감독의 빈자리까지 채우며 감동을 자아냈다. 칸영화제 측은 박찬욱 감독을 놓고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도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낸다. 그가 자리에 앉으면 평온한 기운이 감돈다. 말을 할 때도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가장 부드러운 톤으로 내뱉는다"고 표현했다. 해외 영화제가 사랑하는 원조 칸 '고정픽' 홍상수 감독은 올해로 칸영화제 초청만 아홉 번째, 총 열 편의 작품을 진출시키면서 한국 감독 중 최다 초청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악녀' 136개국·'불한당' 43개국 판매 쾌거 다섯 편의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초청작 중 두 편이 한국 영화였다. 칸의 밤을 환히 밝힌 '악녀'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각각 4분·7분 기립박수를 받았고 그 영향력으로 해외 판매도 호전을 보였다. '악녀'는 필름마켓 시사 이후 북미와 남미를 비롯해 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오세아니아·대만·필리핀 등 세계 115개국과 선판매를 계약, 이후 21개국을 추가하며 최종 136개국 판매를 완료했다. 프랑스 배급사 '와일드 번치(Wild Bunch)' 관계자는 "너무나도 훌륭한 작품이고 강렬한 액션 시퀀스에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고 호평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영국·이탈리아 등 유럽권 국가 약 43개국에 추가 판매하며 홍콩 필름마트에 이어 총 128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노르웨이 배급사 '에즈 피달고(As Fidalgo)' 관계자는 "오프닝 시퀀스부터 강렬하다. 기발하고 재기 발랄한 편집과 신선한 대사가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김연지·조연경 기자 2017.05.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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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노(SKONO),김소현과 함께 하는 첫 브랜드 필름 선보여

노르웨이 패션 슈즈 브랜드 스코노(SKONO)가 배우 김소현을 2017년 뮤즈로 발탁하며 2017년 SS 시즌 브랜드 필름 '노르웨이의 숲' 편과 '베르겐' 편을 공개했다.스코노 마케팅팀 민경진 팀장은 "2017년은 본격적인 스코노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의 원년으로 심플하고 자연친화적이며 편안한 북유럽 노르웨이 감성을 전달하기 위한 모델로 김소현을 선정했다"며 "노르웨이의 숲 전경과 아름다운 해안 도시인 베르겐의 풍경이 펼쳐지는 브랜드 필름을 통해 잠시나마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스코노의 브랜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브랜드 필름에는 김소현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 ASMR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 쾌락반응) 형식으로 내레이션을 해 이어폰을 끼고 들으면 아름다운 노르웨이의 풍경과 함께 마음이 안정되며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소현이 이번에 브랜드 필름을 통해 선보인 스코노 제품은 2017년 SS 시즌 신제품인 노아라인 제품으로 민트, 퍼플, 피치 등 다양한 파스텔 색감에 가볍고 통풍성이 강조된 니트와 매쉬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스코노 특유의 편안한 착화감이 장점이다. 스코노는 노르웨이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는 스니커즈 브랜드로 전국 주요 백화점 77곳 및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2017.02.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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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감독, 동성연인과 결혼 “법적 인정 안 돼”

영화사 청년필름 대표 김조광수 감독이 19세 연하의 동성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청년필름 계열사인 레인보우 팩토리 측은 1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커밍아웃한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김조광수 감독이 15일 서울 사당동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결혼 일정은 기자회견 당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은 지난해 자신의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시사회에서 "양가 부모님의 동의와 지지를 받게 되면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조광수 감독의 동성 연인은 '화니'라는 예명으로 영화계에 종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15일 기자회견 때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김조광수 감독의 결혼은 현재 국내법상 인정되지 않는다. 전세계적으로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나라는 덴마크·멕시코·네덜란드·노르웨이·포르투갈·스페인 등과 지난달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우루과이·뉴질랜드·프랑스까지 14개 국가에 불과하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에 동성 결혼 합법화를 위한 헌법소원 등을 고려중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5.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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