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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도핑 논란' 세계 1위 신네르 US오픈 우승, 2000년 이후 5번째 기록

최근 도핑 논란을 낳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신네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를 3-0(6-3, 6-4, 7-5)으로 제압했다. 우승 상금은 48억원이다.신네르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US오픈까지 석권하며 올해에만 두 차례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0년 이후 한해 메이저 단식 두 차례 우승을 달성한 남자 선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 이어 신네르가 5번째다.신네르는 이날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맞았지만, 연달아 내리 3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신네르는 이번 US오픈을 앞두고 '도핑 논란'에 시달렸다.올해 3월 금지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에 두 차례 도핑 양성 반응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네르는 이에 대해 "물리치료사가 손가락에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트레이너가 구입한 스프레이를 사용했는데, 거기에 클로스테볼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 물리치료사는 장갑을 끼지 않고 나를 치료했다"고 해명했다.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는 고의로 약물을 쓴 것이 아니다'라는 신네르의 해명을 받아들였다. 이에 신네르는 별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으나, '1위 특혜'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2009년 윔블던 준우승자 앤디 로딕 이후 15년 만에 미국 선수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프리츠는 3세트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놓친 것이 뼈아팠다.이형석 기자 2024.09.09 09:08
스포츠일반

‘골든 그랜드 슬램’ 조코비치, US오픈 2라운드 진출…25회 우승 정조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US오픈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하며 통산 25회 우승을 정조준한다.조코비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7500만 달러)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라두 알보트(138위·몰도바)를 3-0(6-2 6-2 6-4)으로 제압했다.지난달 파리 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조코비치는 통산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을 정조준한다. 조코비치 외에 24회 우승에 성공한 건 여자 단식 마거릿 코트(은퇴·호주)뿐이다.조코비치는 지난해 US오픈 정상에 올랐고, 올해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윔블던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에게 무릎을 꿇었다.한편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US오픈 89승째를 따내 이 부문 최다승 공동 2위가 됐다.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동률이며, 1위는 98승을 거둔 지미 코너스(은퇴·미국)다.2라운드에 진출한 조코비치는 라슬로 제레(109위·세르비아)와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제레와 두 번 만나 모두 이긴 기억이 있다.여자 단식에선 코코 고프(3위·미국)가 바르바라 그라체바(66위·프랑스)를 2-0(6-2 6-0)으로 꺾으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고프는 2라운드에서 타티아나 마리아(99위·독일)와 만난다.같은 날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정친원(7위·중국)은 어맨다 아니시모바(50위·미국)을 2-1(4-6 6-4 6-2)로 제압했다.김우중 기자 2024.08.27 14:50
스포츠일반

올림픽 리벤지 가능할까? US오픈 대진표 발표...조코비치-알카라스, 결승 가야 만난다

남자 테니스 'G.O.A.T(역대 최고의 선수)'로 입지를 공고히 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US 오픈에서 파리 올림픽에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만남은 결승전이 되어야만 가능하다.조코비치는 22일(현지시간) 열린 2024 US오픈 테니스 대진표 추첨에서 알카라스와 토너먼트 반대편에 이름을 올렸다.조코비치는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메이저대회에만 총 24회 우승,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US오픈에서는 지난해를 포함해 총 4회를 이뤘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메이저대회에서 역대 최강으로 군림하는 조코비치는 이달 빛난 커리어에 딱 하나 있던 흠결마저 지웠다. 조코비치는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며 골든 그랜드슬램마저 달성했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진 올림픽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게 유일한 수확이었다. 젊은 시절 경쟁자였던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이 일찌감치 금메달을 수상했던 것과 반대였다. 숙원을 푼 상대가 바로 알카라스다. 세계랭킹 3위인 알카라스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 그리고 윔블던까지 제패하며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던 중이다. 페더러가 은퇴하고, 나달도 은퇴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테니스계는 그가 조코비치를 이을 테니스 황제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비로 조코비치에게 패했지만, 파리 올림픽 때 결승에 오르면서 역대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21세)도 세웠다. 상대인 조코비치는 37세로 최고령 진출자였는데, 결국 그에게 최고령 우승마저 안기며 은메달에 머물렀다.알카라스가 US오픈에서 조코비치에게 설욕하려면 결승전에 올라야만 가능하다. 디펜딩 챔피언인 조코비치기에 만약 그를 꺾고 우승한다면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이은 우승으로 올해를 최고의 한 해로 만들 수 있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4승3패로 조코비치가 조금 앞선다.다만 알카라스가 넘어야 할 벽이 있다. 알카라스가 4강까지 오른다면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알카라스보다 2살 많은 시너는 부상으로 이번 올림픽에 불참했지만, 신시내티오픈 단식 우승을 거두며 최근 기세가 좋다. 이 대회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랭킹 포인트와 상금, 기록 등을 잃었으나 트레이너의 실수로 밝혀지면서 징계는 받지 않고 US오픈에 나선다.두 사람은 26일 첫 경기를 펼치며 토너먼트를 출발한다. 조코비치는 라두 알보트(138위 몰도바)와, 알카라스는 리투(188위 호주)와 1라운드 경기를 소화한다.한편 한국의 권순우(342위)는 1라운드에서 알렉세이 포피린(28위 호주)과 만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11:53
스포츠일반

테니스 랭킹 1위 시너, 금지약물 양성 나왔지만 '징계 無'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야닉 시너(23·이탈리아)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출전 정지 징계를 피했다.CNN은 지난 20일 "시너가 지난 3월 ATP 1000 신시내티 오픈에서 우승한 뒤 24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금지 물질에 대해 두 차례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최종적으로 정지 처분은 받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이유가 있었다. 국제테니스윤리기구(ITIA)는 같은날 성명을 통해 "시너는 지난 3월 인디언 웰스에서 채취된 샘플을 통해 합성 스테로이드인 저농도 클로스토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개인 과실이나 부주의 문제는 아니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시너는 이에 대해 "개인 트레이너로부터 의도치 않게 오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시너의 손가락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이탈리아 약국에서 구입한 스프레이 약품을 사용했는데, 이때문에 오염을 당했다는 주장이다.보통 양성 반응이 나오면 선수는 자동으로 임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야 한다. CNN은 "ITIA 과학 전문가들은 시너의 설명을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시너의 정지 처분 철회 요청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징계는 피했지만, 손해가 없었던 건 아니다. 시너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인디언 웰스에서 기록한 성적, 상금, 랭킹 포인트를 모두 잃었다. 해당 대회에서 그는 준결승까지 진출했는데, 이로 인해 받은 상금 32만 5000달러와 400 랭킹 포인트를 모두 잃게 됐다.시너는 올해 ATP 투어에서 5차례 우승했다. 지난 1월 호주 오픈 우승을 통해 개인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도 차지했다. 지난 6월엔 'G.O.A.T(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노박 조코비치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도 오른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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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恨 푼 조코비치, 상금 전액 기부...세르비아는 기념 박물관 만든다 [2024 파리]

테니스 G.O.A.T(역대 최고의 선수)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드디어 올림픽 무대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그 상금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더게임즈는 7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파리에서 금메달을 따고 받은 상금을 세르비아의 여러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고 보도했다.세르비아는 자국 올림픽 수상자 중 금메달리스트에겐 약 20만 유로(약 3억원)의 포상을 한다. 조코비치는 이 상금을 갖는 대신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다.매체는 "조코비치가 이런 연대의 모습을 보인 건 처음이 아니"라며 "지난 2007년에는 아내와 함께 세르비아의 모든 어린이들이 유치원 교육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노바크 조코비치 재단'을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또 "조코비치 부부는 지난 2월에는 외딴 마을에 유치원을 짓기 위해 약 9만 3900달러(약 1억3000만원)를 모았다"고도 설명했다. 조코비치에게 이번 수상은 의미가 특별하다.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에서만 24차례 우승해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보유한 그는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넘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그런데 메이저대회와 달리 올림픽만 나서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서기 전까지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이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이 전부였을 정도다.어느덧 불혹이 보이는 나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기회였으나 그걸 잡고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 세대의 뒤를 이어 테니스계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2-0(7-6<7-3> 7-6<7-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37세 우승 나이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종전 테니스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이 2012 런던 대회 로저 페더러의 31세인데, 조코비치는 이를 6년이나 높이며 변하지 않는 본인의 '클래스'를 입증했다.조코비치는 올림픽 우승으로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수집하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도 완성했다. 남녀 선수를 통틀어 이를 달성한 선수는 조코비치가 역대 다섯 번째다. 한편 조코비치의 역사적인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모국인 세르비아도 그를 위한 박물관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8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조코비치 박물관 건립에 대해 첫 번째 논의를 했다. 조코비치 박물관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부치치 대통령은 "스페인 마요르카에는 이미 나달을 위한 박물관이 있다. 세르비아도 (박물관에) 조코비치가 이룬 영광을 전시하며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8 01:43
스포츠일반

올림픽만 서면 작아지던 조코비치, 한 풀었네...알카라스 잡고 金 숙원 성취 [2024 파리]

현 시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꼽히는 노바크 조코비치(37)가 마침내 전설의 마지막 조각, 올림픽 금메달을 채웠다.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가)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3위)를 2-0(7-6<7-3> 7-6<7-2>)으로 누르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공격이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한 조코비치는 감격에 겨워 코트에 엎드려 승리의 순간을 만끽했다.조코비치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24회)·최다 승(375승)을 기록 중이다. 한 때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와 '빅 3'로 꼽혔으나 라이벌들이 쇠락하는 동안에도 정상급 기량을 지켰다. 더 이상 비교가 의미 없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엿다. 그런 조코비치에게 딱 하나 채우지 못한 갈증이 올림픽이다. 그가 데뷔 후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목에 건 동메달이었다. 역대 최고 선수가 결승에도 올라보지 못했다. 2012 런던 대회에선 앤디 머리(영국)에게 준결승에서 졌고 2016 리우 대회에서는 후안 마르틴 델 포르토(아르헨티나)와 마주했다가 1회전에서 충격패했다. 3년 전 도쿄 대회 때는 준결승에서 탈락하더니 동메달 결정전에서마저 패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전망이 더 어두웠다. 그는 지난 6월 프랑스오픈 대회 도중 무릎을 다쳤다. 올림픽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으나 코트 위로 당당히 돌아왔고, 토너먼트를 차례로 격파했다. 16강에서 쇠락한 라이벌 나달을 제압하며 이곳이 자신에게 약속의 땅이란 걸 증명했다.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라온 조코비치의 상대 알카라스는 테니스계에서 레전드 선배들의 뒤를 이을 '신성'이다. 지난 윔블던 결승에서는 조코비치와 만나 그가 3-0으로 완승했다. 상대 전적은 3승 3패 팽팽했다. 다시 만난 알카라스에게 조코비치는 메달에 대한 갈증을 결과로 보여줬다. 1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알카라스가 4게임을 가져갔다. 4-4에서 맞이한 9게임 때는 6차례 듀스 접전 끝에 조코비치가 서브 게임을 지켰다. 둘은 6-6 타이 브레이크 승부를 벌였고, 조코비치의 서브가 통하며 먼저 7점을 내고 승리했다.그리고 조코비치는 마침내 2세트까지 승리하며 우승했다. 다시 한 번 타이브레이크가 펼쳐졌고, 조코비치는 4-2로 앞서던 가운데 알카라스의 연속 범실로 4점 리드를 만들었고 코트의 사이드를 찌르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간절히 바라던 금메달을 차지했다.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조코비치는 슈테프 그라프(여자), 안드레 애거시(남자), 라파엘 나달(남자), 세리나 윌리엄스(여자) 이후 통산 다섯 번째로 '커리어 골든 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단식 금메달 수상에 모두 성공)'을 이룬 선수가 됐다. GOAT(역대 최고의 선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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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올림픽 金 한 풀까...'신성' 알카라스와 4일 결승전 격돌 [2024 파리]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의 한을 풀게 될까. 상대는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다.조코비치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16위·이탈리아)에 2-0(6-4 6-2) 승리를 거뒀다.앞서 알카라스는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9위·캐나다)에 2-0(6-1 6-1) 압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한 바 있다. 여기에 조코비치마저 준결승을 통과하면서 테니스의 신·구 레전드 대결이 성사됐다.조코비치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테니스 레전드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24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전 세계 선수 중 최다승 기록이다. 한때 라파엘 나달(161위·스페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테니스계 '빅3'로 묶였지만, 다른 두 선수가 기량이 떨어지거나 은퇴한 것과 달리 조코비치는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 중이다. 그런데 조코비치는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나달과 페더러가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과 달리 조코비치는 올림픽만 되면 제 기량을 내지 못했다. 그가 거둔 올림픽 최고 성적이라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획득한 동메달이 전부다. 그마저도 무려 16년 전 일이다. 직전 대회였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한 그는 어깨 부상을 이유로 동메달 결정전마저 기권하면서 4위에 그쳤다.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도 이제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 조코비치는 이번 파리 대회 우승을 통해 커리어 동안 유일하게 채우지 못했던 올림픽 정상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 직전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대회 도중 부상으로 기권했는데도 파리 올림픽만큼은 출전한 것으로도 그 열망을 짐작할 수 있다. 일단 은메달을 확보한 조코비치로서는 이번 대회가 '커리어하이'인 셈이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금메달을 노리는데, 상대 알카라스는 커리어로는 조코비치에 비할 수 없다. 대신 최근 기세는 그 이상이다. 올해 21살인 알카라스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바로 올림픽이 열리는 롤랑가로스 코트였다. 알카라스는 이후 윔블던까지 우승하면서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알카라스는 '신성'답게 최연소 기록도 세웠다. 그의 결승 진출은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이어 우승까지 이룬다면 당연히 최연소 우승이기도 하다.조코비치와 알카라스가 펼치는 명승부는 오는 4일 오후 7시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진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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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퇴장' 나달 "마지막 롤랑가로스? 잘 모르겠다...항상 많은 응원 감사해" [2024 파리]

파리 올림픽이 '흙신' 라파엘 나달(38)의 마지막 무대일까. 당사자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나달이 올림픽 무대에서 퇴장했다. 그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8강전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한 조를 이뤄 나섰지만, 미국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 조에 0-2(2-6, 4-6)로 패했다. 나달은 지난달 29일 남자 단식에서 노박 조코비치와 2회전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0-2로 패했다. 그렇게 이번 올림픽을 마무리 했다. 나달은 1986년생이다. 40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부상과 기량 저하로 단식 랭킹도 세 자릿수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세계 테니스계 아이콘이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선수다. 특히 이번 대회가 그가 무려 14번이나 우상한 롤랑가로스(프랑스 오픈 무대)에서 열렸기에, 노장이 보여준 투혼은 더 빛났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에 따르면 나달은 은퇴를 확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에게 "오늘이 롤랑가로스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인가"라는 물음을 하자, "아마도"라고 답한 뒤 이내 "잘 모르겠다"라고 출전 여지를 남겼다. 8월 말 미국에서 개막하는 US오픈 출전에 대해서도 "아직 정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자신을 롤모델로 삼은 알카라스와의 복식 호흡에 대해 "내 나이가 10년만 더 젊어진다면 코트에서 아름다운 순간을 많이 공유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집에서 그(알카라스)를 응원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나달은 파리 올림픽을 돌아보며 “스페인에 메달을 가져다주지 못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코트에 있는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여기 롤랑가로스에서 항상 많은 응원을 받았고, 잊을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다시 겪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동안 응원해 준 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재차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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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쾨퍼 꺾고 8강 진출...'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 향해 순항 [2024 파리]

라파엘 나달을 꺾고 16강에 오른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향해 순항했다. 조코비치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3회전에서 랭킹 70위 도미니크 쾨퍼(독일)를 세트 스코어 2-0(7-5, 6-3)으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경기 내내 한 수 위 레벨을 증명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상대를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29일 32강전에서 오랜 경쟁자 라달에 승리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윔블던·호주오픈·US오픈·프랑스오픈)에서 역대 가장 많은 우승(24번)을 해낸 리빙 레전드다. 하지만 아직 올림픽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선 4위에 그쳤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톱시드를 받고도 후안 마틴 델 포트로, 당시 랭킹 141위 무명 선수에게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미 커리어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가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면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남자 선수로는 안드레 애거시(미국), 나달(스페인)에 이어 3번째, 여자 선수를 포함하면 슈테피 그라프(독일)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을 더해 5번째가 된다.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랭킹 11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붙는다. 상대 전적에서 11승 2패로 앞서 있다. 최근 10연승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1 22:17
스포츠일반

'마지막 불꽃' ATP 레전드 나달-머레이, 나란히 남자복식 8강 견인...결승 대결 기대감 [2024 파리]

세계 남자 테니스를 이끈 라파엘 나달(38·스페인)과 앤디 머레이(37·영국)은 선수 생활 황혼기를 올림픽 무대에서 불태우고 있다. 두 선수가 복식 경기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생겼다. 또 한 번 빅매치가 기대된다. 나달은 스페인 남자복식 조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3위이자 올 시즌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하나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호흡하고 있다.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탈론 그릭스푸어-베슬리 쿨호프(네덜란드) 조를 2-1(6-4, 6-7<2-7>, 10-2)로 제압하며 8강전에 진출한다. 지난 28일 멕시모 곤잘레스-안드레스 몰테니(아르헨티나) 조를 꺾고 기세를 올린 두 선수가 메달권에 진입하고 있다. 프랑스 오픈에서만 14번 우승하며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부상과 적지 않은 나이로 전성기보다 기량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한때 라이벌이었던 노박 조코비치와 단식 2회전에서 붙은 이번 대회에서도 패했다. 하지만 복식을 통해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알카라스도 나달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전했다. 또 한 명의 테니스 스타 머레이도 단식 출전을 포기하고 복식만 나서 모국 영국에 메달을 선사하기 위한 레이스를 하고 있다. 그도 댄 에번스와 함께 나서 31일 요란 블리에겐-샌더 질레(벨기에)조에 2-1(6-3 6-7<8-10> 11-9)로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다. 머레이는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개인 5번째 올림픽인 이번 파리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테니스 대회로 예고한 바 있다.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의미다. 나달과 알카라스 조는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미국) 조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머레이-에번스 조는 아직 대진이 나오지 않았다. 나달과 머레이의 복식 결승 만남은 결승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달-조코비치 맞대결에 이어 또 하나의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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