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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관광공사, 2024년 우수 공공 야영장 20개소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2024년 우수 공공 야영장 20개소'를 선정해 30일 발표했다.우수 공공 야영장 20개소는 전국 17개 시도와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가족(어린이) 친화 야영장, 반려동물 친화 야영장, 친환경 야영장, 교통약자배려 야영장 등 4개 분야에 적합한 공공 야영장을 추천받아 분야별 특화 콘텐츠 운영 여부와 안전·위생 등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가족(어린이) 친화 야영장은 레크리에이션 시설이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15곳이 선정됐다.거제시 학동자동차야영장(경상남도 거제시)은 유아 전용 카라반과 문턱 없는 카라반을 운영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도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교통약자배려 부문까지 총 2개 분야에서 동시 선정됐다.반려동물 친화 야영장 부문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산책로, 운동장, 펫 드라이룸 등을 완비한 정선생태체험학습장 펫동반캠핑장(강원도 정선군), 친환경 야영장으로는 북한산 사기막야영장(경기도 고양시) 등이 꼽혔다.북한산 사기막야영장은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차량만 출입할 수 있는 탄소 중립 야영장이다. 숯불과 장작, 화석연료 등을 이용하는 개인 장비는 엄격히 금지된다.무주군 덕유산 덕유대야영장(전라북도 무주군)은 무장애 카라반, 무장애 탐방로, 점자 안내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장애인 우선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학동자동차야영장과 함께 교통약자배려 부문에 선정됐다.주상건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공공 야영장으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캠핑 문화를 전파할 것"이라며 "고캠핑 누리집 등으로 우수 공공 야영장 20개소를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0 16:29
스포츠일반

100년 전 파리에서 보여준 'Flying Scotsman’의 위대한 질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4 파리 올림픽은 정확히 100년 만에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었다. 그렇다면 2024 대회에 사용했던 총 35개의 스타디움 중 100년 전 올림픽 때 썼던 경기장도 있을까? 하나 있다. 1924 대회 개막식과 육상 경기가 열린 이브 뒤 마누아르 스타디움이 리모델링을 거쳐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필드하키 경기가 열렸다. 스코틀랜드인 에릭 리델은 100년 전 이브 뒤 마누아르에서 개인의 성공과 국가의 영광보다 더 큰 의무를 지키기 위해 달렸다. 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간 리델의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1902년 리델은 선교사 부부의 둘째 아들로 중국에서 태어났다. 6살이 된 리델은 형 로버트와 함께 모국인 영국으로 건너가 선교사의 자제들을 위한 기숙학교 엘툼 칼리지(Eltham College)에 입학했다. 런던의 차링크로스 기차역에서 남동쪽으로 20여 분 떨어진 엘툼은 공원, 들판, 삼림지대 등 다양한 형태의 넓은 녹지 공간을 가진 멋진 동네다. 이곳에서 어린 리델은 뛰어난 운동 실력을 뽐내며, 럭비와 크리켓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다.1920년 리델은 스코틀랜드의 명문 대학교인 에든버러에 입학, 순수 과학을 전공한다. 그의 대학 생활에서 육상과 럭비는 큰 역할을 했다. 리델은 단거리 종목인 100, 200m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글래스고의 한 신문사는 그를 미래의 영국 챔피언으로 꼽았다. 스코틀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던 리델은 프랑스, 아일랜드, 웨일스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육상과 럭비 모두에서 최고가 될 수는 없었다. 이에 리델은 이미 영국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육상에 집중하기로 결정한다. 리델은 1924 파리 올림픽 영국 대표팀에 선발됐고, 자신의 주 종목인 100m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다.올림픽 몇 달 전 대회 시간표가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100m 예선은 안식일인 일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리델은 출전을 기권했다. 리델은 400m 계주 팀의 일원으로도 뽑혔지만, 결승전이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이 역시 거부했다.리델의 이러한 결정을 그의 지인들은 이해했지만, 대중과 언론사는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다. 기자들은 리델이 묵고 있는 대학교 기숙사의 문을 두들기며 그의 해명을 요구했다. 흥분한 기자들 사이에서 ”리델은 조국의 반역자다”라는 외침까지 들렸다고 한다.리델은 이런 상황에서도 신념을 꺾지 않았다. 주 종목을 기권한 리델은 400m 달리기로 목표를 바꿔 훈련했다. 애당초 100m와 400m는 결이 다른 종목이다. 결승선을 향해 직진으로만 달리는 100m와 달리 트랙을 한 바퀴 도는 400m는 코너와 직진을 연달아 달려야 한다. 또한 400m는 뛰어난 심폐지구력을 요구한다. 1924년 7월 9일 열린 파리 올림픽 200m 결승에서 21.9초를 기록한 리델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리델의 400m 결승 경기는 이틀 후인 7월 11일 열렸으나, 그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승전 당일 아침 리델은 팀의 안마사 중 한 사람으로부터 접힌 종이 한 장을 받았다. 쪽지에는 사무엘상 2장 30절의 “He that honors me I will honor(나를 공경하는 자를 내가 공경하리라)”와 함께 항상 최고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 리델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해 200m를 22.2초에 통과했다. 고개를 뒤로 젖히는 특유의 스타일로 그는 2등 그룹보다 5m 앞섰다. 그의 최종 기록은 47.6초. 리델이 올림픽 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리는 리델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달리는 유대계 영국인 해롤드 아브라함(1924 파리 올림픽 육상 100m 우승자)의 이야기는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로 제작돼 1981년 개봉했다.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아카데미를 수상한 불의 전차는 영화 중 육상 선수들이 해변가에서 맨발로 뛰는 훈련 장면과 당시 연주된 사운드트랙(OST)으로 특히 유명하다. 한편 영화 불의 전차의 총괄 프로듀서는 1997년 8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연인으로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같이 사망한 도디 파예드이다. 리델은 영웅이 되어 스코틀랜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 챔피언으로의 명성과 영광보다 종교 생활의 소명을 더 강하게 느꼈다. 부모님처럼 선교사로 봉사하기로 결심한 리델은 에든버러 대학교를 졸업한 후 1925년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고, 학생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도 일조했다.1941년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영국 정부는 자국 국민에게 중국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에 리델은 셋째 딸을 임신한 부인, 두 딸과는 이별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 남았다. 당시 선교지에는 일손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1943년 리델은 일본군의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다. 당시 수용소의 동료 선교사들은 파벌을 형성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지만, 그는 노약자를 돕고, 과학과 성경 수업에 매진했다. 리델은 일요일에도 수감자들을 위해 스포츠를 가르쳤다. 수용소 내의 취약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는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했고, 일요일이 유일하게 노동이 없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리델은 자신이 ‘율법주의자(legalist)’가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헌신한 덕분에 리델은 수용소에서 ‘에릭 삼촌(Uncle Eric)’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의 건강은 서서히 나빠졌다. 뇌종양에 걸린 그는 수용소가 해방되기 불과 몇 달 전인 1945년 2월 세상을 떠났다. 리델은 끝내 자신의 셋째 딸 모린을 생전에 보지 못했다.리델은 1925년 중국에 돌아 간 후 수용소에서 사망할 때까지 고향 스코틀랜드로 휴가를 간 적은 두 번에 불과했다. 리델은 육상 스타로서의 영광을 뒤로하고 중국으로 간 것을 후회한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상(prize)을 바라보고 있었죠. 우리 모두는 파리에서 달렸던 그 어떤 레이스보다 위대한 경주를 하고 있으며, 이 경주는 하나님께서 메달을 주시면 끝납니다.”리델의 특별한 삶은 승리와 성공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세속적인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09 13:00
연예일반

“마음 무거워”…주호민, 子 학대혐의 특수교사 유죄 심경 [왓IS]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에 대해 선고유예 판결이 내려진 데 대해 “마음이 무겁다”며 “이 사건이 현장에서 헌신하는 특수교사들에게 누가 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특수교사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판결 직후 현장 취재진 앞에 나선 주호민은 “자기 자식이 학대 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부모로서는 당연히 반갑거나 기쁘지 않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 사건이 장애아이 부모와 특수교사 간의 어떠한 대립으로 비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일부 짜증 섞인 뉘앙스나 반복적인 훈육에서 강한 표현이 들어가 있다고 (혐의가) 인정이 안 된 경우가 있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굉장히 속상한 일이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주호민은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호민은 “이 사건 특수교사는 혼자서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 과중한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또 특수반도 과밀학급이어서 제도적으로 미비함이 겹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사건 발생 시에도 학교나 교육청에서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학생과 교사를 분리하는 방법은 고소밖에 없다는 답변밖에 듣지 못했다”고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씨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아휴 싫어” “나도 너 싫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주호민 측은 지난해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숨겨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1심 재판부가 몰래 진행한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해 유죄를 선고한 가운데, 주호민은 “최근 대법원 판결로 굉장히 우려가 많았는데 장애를 가진 아이는 자신의 의사를 똑바로 전달할 수 없어 녹음 외 어떻게 이런 일을 잡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의사를 전달하기 어려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판결과 관련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교육청 북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수 교육 현장의 특수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재판부가 여러 상황을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주호민 부부가) 몰래 녹음한 것이 법적 증거로 인정돼 교육현장이 위축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앞서 임 교육감은 특수교사 A씨가 재판에 넘겨지며 직위해제 된 데 대해 “기소만으로 직위해제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교사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다른 특수 아동이나 학부모분들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A씨를 지난해 8월 1일 복직시키기도 했다.한편 주호민은 A씨에 대한 1심 선고 당일 오후 9시 트위치 생방송을 예고했다. 그는 사건 후 처음으로 라이브 방송으로 대중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주호민과 그의 아내는 최근 아동학대로 신고 당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1 13:11
연예일반

‘부활’ 구수환 감독 “진심을 담은 사랑보다 강한 힘은 없다”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이태석 리더십학교 1기생과 전남 담양의 고(故) 이태석 신부 묘소를 찾았다.최근 고 이태석 신부의 묘소를 찾은 1기생은 모두 25명이다. 지난 6월부터 이태석의 정신을 8주 동안 배운 중 고등학생이다.이날 이태석 신부와의 만남은 두 가지의 깊은 뜻이 있다는 전언. 첫째는 화면에서 보던 고 이태석 신부를 학생들이 직접 만나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가슴깊이 느끼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는 올바른 리더가 되도록 재단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담고 있다.리더십학교 구진성 교장은 “묘지 앞에서 공손하게 인사를 드리는 학생들의 얼굴엔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가득했다”며 “울먹이며 감사의 인사를 하는 광경을 지켜볼 때는 내 자신도 울컥했다”고 말했다.학생들은 1박2일 동안 전남 구례의 지리산 학생 수련장에서 영화 '부활'을 보고 토론을 하고 한센인이 모여 사는 경남산청의 성심인애원을 방문해 봉사와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1기생의 학부모, 학교 이사장, 재단 후원회원까지 간식거리를 보내오는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전언이다.이태석재단 이사장인 구수환 감독은 “아프리카 남수단 50명의 장학생에 이어 국내에서도 25명의 ‘이태석 아이들’이 생겼다”며 “짧은 기간에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후원회원과 재단 임직원의 진심을 담은 사랑”이라고 말했다.이태석리더십 학교는 이태석의 정신을 배우는 학교로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교육현장의 외면으로 힘들었지만 1기생을 배출하자 오히려 교육현장에서 수업요청을 해오고 있다.2기생은 9월에 선발할 예정인데 스웨덴 5선의원인 올레의원, 덴마크 자유학교교장, 우크라이나에서 300여명의 노약자를 탈출시킨 아르맨 씨 등 감동의 삶을 실천하는 분들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4 08:43
연예일반

‘전원일기’ 일용아내母 이주실, 13년 암 투병 근황 “만 보 이상 걸어”

배우 이주실이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근황을 공개했다.이주실은 17일 오후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13년여 암투병 후 근황을 이야기했다.이주실은 1998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한 뒤 약 13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던 바. 그와 함께 ‘전원일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차광수는 “건강하게 다시 뵈니 기쁘다”며 웃음을 보였다.이주실은 “나 지금 건강하다”면서 “평소에도 운동 삼아 걸어 다닌다. 하루 만 보 이상은 걷는다. 지하철도 잘 탄다. 노약자 석에도 잘 안 앉는다. 앉으라고 하면 ‘머리만 하얗지 괜찮다. 서있는 것도 운동’이라고 한다”고 말했다.이주실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아내의 친정 엄마를 연기했다. 이날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이주실은 모녀로 호흡을 맞춘 김혜정과 만나기도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8 08:05
스포츠일반

올림픽공원, 대규모 친환경 차량 전용시설 구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대규모 친환경 차량 전용 시설인 '그린존'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김사엽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주형진 차지비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 국내 공원 중 최대 규모의 친환경 차량 전용 시설의 구축을 축하했다.올림픽공원 내에 구축된 '그린존'에는 18분 만에 100%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기 2기를 비롯해 고속 충전기 18기 및 완속 충전기 42기 총 62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됐다. 또한, 친환경 차량 전용 주차구역 153면이 설치되어 주차 편의성이 높아졌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 전용 고속 충전기(3기)와 CCTV(4대) 및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기(12개) 등을 설치해 교통약자를 배려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었다.조현재 이사장은 "대규모 친환경 차량 전용 시설인 '그린존'이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개장을 계기로 올림픽공원이 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명품 공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9 13:24
사회

엇박자 재난문자에 서울시민들 대혼란…"실수 반복"

이른 아침 단잠을 깨운 재난문자 때문에 서울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당국의 엇박자도 모자라 막상 필요한 정보는 찾아볼 수 없어 혼란만 가중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마저 먹통이 됐다.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오전 6시 41분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위급재난문자를 보냈다. 경계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한다.하지만 22분 뒤인 오전 7시 3분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위급재난문자를 보내 서울시의 경계경보 발령을 '오발령'이라고 정정했다.이어 서울시는 오전 7시 25분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안내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서울시 전 지역 경계경보가 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안내문자를 다시 발송했다. 경계경보 오발령 여부를 두고 서울시와 행안부의 입장이 갈렸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현장 실무자의 과잉 대응이었을 수는 있지만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이에 반해 행안부 관계자는 "위급재난문자는 행안부와 지자체가 모두 발송할 수 있는데, 이번에 서울시 전역에 전송된 문자는 서울시가 오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당국이 오락가락한 것도 모자라 대피 이유와 요령 등 필수 정보는 문자에서 쏙 빠져 서울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 씨(38)는 "확인할 정보가 없어 정말 전쟁이라도 나는 줄 알았다"며 "종로구가 안전문자를 잘못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져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지난 4월 서울시 종로구는 훈련 중 직원의 실수로 지진이 발생했다는 재난문자를 보내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네이버 앱은 상황을 파악하려는 이용자들이 한순간에 몰리자 오류 화면을 띄웠다. 재난문자가 발송되고 약 2분 뒤인 오전 6시 43분부터 48분까지 5분가량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01 07:00
연예일반

최희 “경보 문자에 하얘진 머리…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방송인 최희가 서울 지역에 오발령된 경계경보에 놀란 심경을 밝혔다.31일 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정말 놀라셨죠? 저도 경보 문자에 진짜 머리가 하얘졌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지금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머리에 데이터베이스가 없어서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이참에 여러 가지 비상시 대처 방법을 미리 알아두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한바탕 놀란 가슴 쓸어내린 후, 함께 있다는 소중함을 느끼는 아침”이라고 고백했다.또 최희는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모두 놀란 가슴 쓸어내리시고 파이팅이요”이라고 격려했다.최희는 지난 2020년 4월 연상의 남편과 결혼해 같은 해 11월 첫째 딸을 낳았다. 지난 4월에는 둘째를 출산했다.한편 31일 오전 6시 41분경 서울시는 “6시 32분경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하지만 행정안전부는 약 20분 후인 오전 7시경 “이날 오전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이후 서울시는 다시 안전안내문자를 보내며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며 “서울시 전 지역 경계경보 해제됐음을 알려드린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31 13:19
연예일반

[왓IS] 박명수→허지웅, 경계경보 ‘오발령’에 심경 토로 “각별한 신경을…국민 힘들어”

서울시에 울린 긴급 재난문자 오발령에 스타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3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PD를 비롯해 작가, 게스트들까지 잠을 못 잔 것 같다”며 오발령 소동을 언급했다.이어 “재난문자 받고 ‘오늘 학교 안 간다’ 하셨나. 우리 아이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방공호 어딨어?’라고 했다. 자다 말고 방공호를 어떻게 아냐”면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방공호나 혹시 대피할 곳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박명수는 재난 문자는 위험한 상황이라 울린 것이라면서 “각별히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주길 바란다. 국민들이 힘드니까”라고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배우 이윤지도 자신의 이날 SNS에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심장이 쿵했으리라”라고 운을 떼며 “두렵지만 감사하게도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얼른 아이를 내려다 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으로 확인했다”고 두 딸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DJ소다는 SNS에 “다음부터는 어디로 대피할지도 알려주시고 기사도 신속하게 내주세요”라고 당국에 요구하면서 “오발령 문자였어서 천만 다행이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연락되는 사람들도 없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포털 사이트도 접속이 안되고 정확한 기사도 안 나오고 이유도 모른 채 내용 없는 속보 기사만 계속 검색하면서 한 시간을 공포에 떨었다”고 털어놓았다.작가 허지웅도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며칠 전 이례적으로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통보되었고 지속적으로 뉴스를 통해 알려졌던 예정된 일이 굳이 새벽에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알려야 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허지웅은 “이건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이 받아야지 서울 시민이 받을 게 아니었다. 결국 30분도 안 되어서 오발령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우리가 위급 시에 어떻게 허둥대는지 지켜본 북쪽의 정신 나간 사람들에게만 좋은 일이었다. 이러다가는 진짜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시민들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에 게으르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31일 오전 6시 41분경 서울시는 “6시 32분경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경계경보 사이렌도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경계경보는 적의 지상 공격 및 침투가 예상되거나 적의 항공기나 유도탄에 의한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경보다.하지만 행정안전부는 약 20분 후에 “이날 오전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31 12:26
사회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에 시민들 부글부글

서울시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에 경계경보를 오발령해 시민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이른 아침에 서울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안내문자까지 발송되면서 "전쟁이 난 줄 알았다"며 잘못된 경계경보 발령을 비판했다. 북한이 31일 서해 방향으로 군 정찰위성을 발사해 백령·대청 지역에 경계경보가 울렸다.행정안전부는 이날 북한이 서해 방향으로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발사해 이 일대에 경계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경계경보는 북한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낙하물 우려가 있을 때, 공습경보는 실제 미사일 공격이 있을 때 발령된다.서울시는 경계경보 지역에 해당하지 않았는데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6시 32분께 서울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시민들에게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경보를 발령했다. 시는 이날 오전 6시41분 '오늘 6시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하지만 행안부는 7시3분 "06:41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위급재난문자를 보냈다.서울시는 또 7시25분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 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서울시의 경계경보 오발령으로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당황해했다.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이마저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서울 동작구에 사는 40대 주부는 "사이렌이 울리고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와서 너무 당황했다"며 "초등학생 아이가 깨서 불안해 하기도 해서 진짜 대피소를 찾아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사이렌 소리가 무서워 기절할뻔했다"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깼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시민들은 당국에서 경계경보가 오발령됐다는 안내문자를 받고서야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단단히 뿔이 났다. "양치기 소년이 생각난다. 새벽에 오발령 외신들도 난리다. 창피하다 못해 회난다" "출근하는데 대피하라는 문자 왔다. 그런데 웃긴 건 전철에서 어떠한 안내방송도 없었다. 대피하라면서 전철 운행을 하는 건 뭐냐" "이래서야 외국인들이 불안해서 한국에 투자하겠냐? 관광은 오겠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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