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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씨·펜타곤·노을의 '일자리 창출' 응원, 청년도 장년도 한마음

“지나고 보니 혼자 힘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멤버들이 함께 해줬고 기획사 스태프들, 곡을 써주는 분들, 우리 음악을 들어주는 팬들, 우리 소식을 전해주는 미디어까지. 그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그룹 노을이 장수 비결을 이 같이 밝혔다. 노을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23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 치어 업(Cheer up)’에 참여했다.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노을이 강조한 장수 비결은 사회 각 분야의 조화였다. 일자리가 생기고 그 자리에서 기회를 얻은 사람들 각각이 제몫을 다할 때 사회 구성원 개개인은 물론 기업, 사회가 장수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2023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 치어 업’은 취업 희망자들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이번 콘서트에는 지난해 데뷔한 신예 걸그룹 클라씨와 데뷔 7년차를 맞아 재계약 시점에 다다른 보이그룹 펜타곤, 21년차 노을이 순차적으로 무대에 올라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기업으로 치면 신입사원과 중간 관리직, 간부가 각자의 역할로 하나의 성과를 완성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공연의 시작은 클라씨가 열었다. 클라씨는 ‘질러스’(ZEALOUS)와 ‘셧다운’에 이어 잠시 인터뷰 시간으로 숨을 고른 뒤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클라씨’, 지난해 10월 발매한 ‘틱틱붐’까지 화려한 퍼포먼스로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신인으로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응원도 건넸다. 클라씨는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노력하고 달려나가다 보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객석에서는 클라씨의 응원봉을 든 팬들 다수가 열정적으로 무대를 응원하면서 다른 관객들까지 클라씨의 팬으로 끌어들였다. 펜타곤이 클라씨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펜타곤은 무대에 등장해 ‘필인 라이크’(Feelin’ Like)로 공연을 시작하자 객석에서는 파란 빛이 나는 펜타곤 응원봉이 물결을 이뤘다. 일부 팬들은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펜타곤을 응원했다. 펜타곤은 두 번째 곡으로 ‘관람차’ 무대를 선보인 뒤 인터뷰를 가졌다. 펜타곤은 ‘좋은 일자리는 어떤 일자리?’라는 질문에 “각자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 팀워크가 갖춰져야 한다”고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성취감과 좋은 보상도 꼭 필요한 요건이라고 덧붙였다.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자신들의 경험도 답변의 토대가 됐다.펜타곤은 “우리도 계약직”이라며 “계약조항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말해 객석의 공감을 끌어냈다. 또 객석을 향해 “열심히 해도 안되는 건 내 탓이 아닌 세상 탓”이라며 “그러니까 (멈추지 말고) 계속 하세요”라고 외친 뒤 공연을 이어갔다.콘서트의 대미는 노을이 장식했다. 노을은 ‘너는 어땠을까’를 시작해 ‘전부 너였다’, ‘반창꼬’, ‘늦은 밤 너의 집앞 골목길에서’, ‘그리워 그리워’, ‘인연’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앞선 클라씨, 펜타곤과 다른 발라드 무대였지만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다. 때론 슬프고 때론 감미로운 발라드였지만 노래 사이사이 멘트를 할 때는 특유의 재치로 관객들의 웃음도 이끌어 냈다. 장수 비결에 대해 20년차답게(?) “건강도 잘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더 오래 노래할 수 있다”는 답변도 했고 강균성은 “그 동안 사업을 했다가 망하기도 했다. 아이스크림 가게를 했는데 메르스가 터지고 그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연륜이 느껴지는 어록도 남겼다. “‘여러분의 꿈이 명사가 아니라 동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유튜브 영상을 봤다”며 “변호사가 되는 게 꿈이 아니라 변호사가 돼 어려운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주겠다는 꿈을 가졌으면 한다는 거다. 동사가 꿈이라면 명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로 울림을 남겼다.노을이 이날 공연의 마무리로 선택한 곡은 ‘청혼’이었다. 프러포즈송으로 인기를 끈 노래. 하지만 가사의 한구절 한구절은 관객 한명 한명의 마음에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돈트 비 어프레이드.(Don’t be afraid). 모두 잘 될 거예요.”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3.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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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전국투어 ‘스물’ 첫 공연 성료 “20주년보다 중요한 건 팬들”

보컬그룹 노을이 2022년 전국투어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19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는 노을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스물’의 첫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는 노을의 20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너는 어땠을까’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노을은 짙은 감성으로 히트곡 ‘전부 너였다’, ‘목소리’를 연이어 열창했다. 다양한 웹툰, 드라마에서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던 OST 무대도 선보이기도. 이어 노을은 지난달 발매된 미니앨범 ‘스물’의 수록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타이틀곡 ‘우리가 남이 된다면’과 수록곡 ‘너와 바다’, ‘스물’까지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뽐내며 팬들의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개인 무대도 돋보였다. 나성호는 트로이 시반 ‘엔젤 베이비’(Angel Baby)를, 이상곤은 브루노 마스, 앤더스 팩의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을 , 전우성은 솔로곡인 ‘만약에 말야’를, 강균성은 샘 라이더의 ‘타이니 라이엇’(Tiny Riot)을 열창했다. 노을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인 토크 시간도 빠지지 않았다. 밸런스 게임 코너에서 노을의 흑역사 사진들이 공개되는가 하면 멤버들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공연장에 웃음꽃을 피웠다. 관객들에게 ‘하지 못한 말’을 주제로 사연을 받아 진행한 이벤트에서는 곧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관객에게 축가를 불러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노을은 ‘인연’, ‘하지 못한 말’,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붙잡고도’ 등 그동안 변함없이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래들로 관객과 소통했다. 강균성은 “어릴 때는 우리가 인기가 많았으면 했는데 지금은 우리 음악으로 힘과 에너지를 주고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늘 관객들의 행복을 응원하겠다”고 했고, 이상곤은 “20년 가까이 슬픈 발라드로 활동하다 보니 ‘관객들을 슬프게 해놓고 박수를 받는 게 맞나’ 싶기도 했는데 그 박수가 공감의 의미더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나성호는 “올해는 특히 20주년이라 어느 때보다 의미가 있는 것 같다. 20년 동안 우리의 꿈을 이뤄나가는 길에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과 팬들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감사한 마음을 아주 크게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우성은 “20주년보다 중요한 건 팬들이 이 자리에 와줬다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용인에서는 첫 공연인데 공감하고 같이 즐겨줘서 고맙다”며 전국투어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노을의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스물’은 12월까지 창원, 대구, 울산, 광주, 서울, 부산에서 이어진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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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스물’을 맞이할 수 있었던 이유 “흙길은 꽃길을 만드는 과정” [일문일답]

“스물까지 많은 일이 일어나죠. 아이가 태어나고 무한한 사랑을 받다가 성인이 되고, 부모가 아닌 친구, 연인, 학업에도 빠지고… 저희의 ‘스물’은 다사다난한 일들이 가득한 인생과 닮아있는 앨범입니다.” (강균성) 스무 살을 맞이한 보컬 그룹 노을이 데뷔 20주년 기념 미니앨범 ‘스물’을 들고 더 단단하게 돌아왔다. 전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타이틀곡 ‘우리가 남이 된다면’을 비롯해 ‘스물’, ‘아직 널 사랑해’, ‘너와 바다’ 등 총 6곡에 꽉 찬 감성을 눌러 담았다. 이상곤, 전우성, 나성호, 강균성 등 보컬 멤버로만 이루어진 노을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제작한 그룹으로, 2002년 정규 1집 ‘노을’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붙잡고도’, ‘청혼’, ‘전부 너였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노을은 대한민국 발라드 계를 주름잡는 보컬 그룹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꽃길만 있었던 건 아니다. 소속사 계약 문제와 멤버들의 병역 문제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여간의 공백기가 있었다. 멤버 개개인 또한 쉼 없이 달려야 하는 연예계에서 구설수 없는 장수 그룹으로 살아남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터.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만난 노을은 오히려 “그 모든 것들이 노을을 단단하게 만들고 성장시킨 것 같다”며 “진정한 꽃길을 걷는다는 건 아무 어려움이 없는 게 아니다. 흙길은 꽃길을 만드는 과정이다”고 담백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20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나성호 “매년 컴백하고 콘서트를 하다 보니 어느새 20년이 됐다.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 우리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도 고맙고 작곡가에게도 그렇다. 옆에서 일 해주는 소속사 식구들도 함께 해줬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덕분에 큰일 없이 안정적으로 20년을 지나 보낸다.” 전우성 “지금까지 차분히 흘러온 것처럼 앞으로 40주년, 100주년까지 흘러갔으면 좋겠다. 멤버들이 건강도 챙겼으면 좋겠다.” 강균성 “기적이고 너무 큰 축복이다. 모든 것이 퍼즐처럼 맞아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맞춰나가야 할 퍼즐도 있다. 때로는 어렵고 힘들 때도 있었다. 그 모든 것들이 노을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성장시킨 것 같다. 진정한 꽃길을 걷는다는 건 아무 어려움이 없는 게 아니다. 흙길은 꽃길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상곤 “천운이 따로 있지 않으면 이렇게 오지 못했을 것 같다. 멤버들 만난 것부터 시작이었다. 노을을 만들어 준 박진영 형에게도 고맙다. 못 만난 지 오래됐지만 만나면 고맙다는 이야기를 먼저 할 것 같다.” -긴 시간 함께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이었나. 강균성 “음악적 성향이 맞고 마음이 맞는 멤버들을 만난 것이다. 때에 맞게 좋은 곡을 써준 작곡가, 우리 노래를 사랑해준 팬들이 큰 동력이다.” -20주년 앨범은 어떻게 준비했나. 나성호 “오랜만에 멤버들이 한 곡씩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멤버 각자의 생각과 감성이 수록곡마다 들어가게끔 했다. 전체적으로 들어보면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각자가 곡을 만들어 멤버들 색깔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어떤 차별점이 있나. 강균성 “우성이 맡은 가사가 포인트다. ‘어떨 것 같아 남이 된다면’이라는 부분이 있다. ‘남이 된다면’이라는 표현이 기존 발라드에 있었나 할 정도로 신선했다. 서로에게 물어보는 질문으로 곡이 시작되는데 그 부분이 감상 포인트다. 연애 프로그램과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나성호 “처음 작업한 작곡가와 함께했다. 새 작곡가와 만든 시너지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또 코러스 없이 곡을 완성했다. 그동안은 같이 화음을 많이 넣었는데 이번 곡은 분위기를 생각했을 때 가사가 잘 들렸으면 좋겠다 싶었다.” -지금의 노을을 만들어준 대표곡을 하나 꼽는다면. 나성호 “‘그리워 그리워’가 가장 감사한 곡이다. 이 노래는 듣자마자 타이틀로 선정했다.” 이상곤 “강균성이 쓴 ‘말을 해’라는 곡이다. 처음으로 균성이가 곡을 쓰고 멤버들이 작사했다는 의미가 있다. 데뷔곡도 좋지만 멤버들이 참여한 첫 곡이다.” 강균성 “정키가 곡을 써준 ‘너는 어땠을까’다. 멜론에서 좋아요 수가 가장 많다. 뮤비 조회 수는 1968만이다. 발라드 가수 입장에서는 엄청난 조회 수가 나왔다. 지고 있는 노을을 올려줬다. 이 노래가 없었다면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도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음악 트렌드도 많이 바뀌었는데 앨범을 준비하며 걱정은 없었나. 이상곤 “요즘 MZ세대는 예전의 신세대와 다르다. 그때는 트렌디만 따라갔다면 지금은 레트로도 유행하고 예전 것들을 함께 향유한다. 과거를 찾을 수 있는 루트도 다양해졌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트렌디함도 좇겠지만 기본도 가져가고 싶다.” 나성호 “S.E.S., 핑클, 신해철, 이소라, 김동률, 토이 등을 듣고 좋아하며 자랐다. 나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음악은 정서적으로 다양한 영향을 준다. 취향도 다양해졌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기민하게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강균성 “수록곡으로는 많이 시도하고 있었다. 노을 표 발라드를 계속 선보이며 봄, 여름 시즌에도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을 도전하고 싶다. 삶에 집중시켜 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 악기, 고음, 애드리브가 많이 들어가지 않고 톤으로 편안함을 주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나성호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 그저 좋아하는 걸 열심히 했는데 우리 노래를 듣고 영향을 받는 사람이 많았다. 책임감이 피부로도 느껴진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지금의 노을이 스무 살의 노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균성 “스무 살 때 연습생이었는데 정말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JYP 오디션을 붙었다. 스무 살의 나를 만난다면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네가 있는 자리에서 해야 할 걸 하면 돼. 넌 곧 너무나도 소중하고 멋진 멤버들을 만나게 될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상곤 “뭐라고 이야기해도 듣지 않을 것 같다. (웃음) 옆에서 무슨 훈계를 해봤자 하고 싶은대로 할 것이다. 그저 ‘하고 싶은 걸 믿고 열심히 해’라고 하겠다.” -자신이 쓴 곡을 소개한다면. 나성호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들이 듣고 위로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곡을 쓰고 싶었다. ‘스물’ 앨범 제작 소식을 듣고 몇 달 동안 아무 생각이 안 나 창작을 못 했다. 뉴스, 다큐멘터리, 책을 통해 남하고 다르다는 것 때문에 차별받거나 혐오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잇츠 오케이’를 썼다.” 강균성 “첫 번째 트랙 ‘스물’을 작업했다. 제목을 고민하다가 스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2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다양하다. 성인이 되는 시점이기도, 어느 누군가의 인생에서 기점을 마주했을 때이기도, 앞으로 빛나게 될 당신의 삶을 응원한다는 내용이다. ‘스물’이 앨범명, 콘서트 타이틀도 됐다. 주제를 아우르는 곡이 되었기에 더 큰 의미가 생겼다. 가사에 스물이라는 단어는 하나도 없다.” -팬미팅, 전국투어도 앞두고 있는데. 이상곤 “작년에도 전국 투어를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공연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아직도 공연계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뮤지션의 공연장을 가득 채웠으면 한다.” -20년이라는 기간에 자부심도 있을 것 같은데. 강균성 “우리의 힘으로 온 것이라면 자부심을 느꼈을 수 있겠지만 오롯이 팬들에 의해 20년까지 올 수 있었다. 혹시 우리에게 자부심이 있다면 팬들이 준 것이다.” 이상곤 “노을의 음악을 일상에서 듣는 사람들에게 다 고맙다.”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를 꼽는다면. 나성호 “가수로서 20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다. 왕성하게 매년 컴백하고 활동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올드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 우리의 음악으로 삶의 위로를 많은 이들이 많았으면 한다.” 이상곤 “걷다 쉬다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얼마큼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승으로 가지 않는 한, 노을에서 이탈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탈하게 앞으로도 걷다 쉬다 하고 싶다.” 강균성 “책임감을 말하고 싶다. 20년을 활동하다 보니 음악과 함께 만들어져있는 추억이 많다. 물의를 일으키면 그 추억을 훼손하는 것이다. 인성을 비롯해 개인의 삶도 바르게 잘 살아내서 추억을 훼손하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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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주년’ 노을의 굳은 다짐 “물의로 추억 훼손하는 가수되지 않을 것”

“물의를 일으키면 음악과 함께 만들어진 (팬들의) 추억을 훼손하는 것이다. 인성을 비롯해 개인의 삶도 바르게 잘 살아내서 추억을 훼손하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노을이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를 다지며 이같이 말했다. 노을(강균성, 전우성, 이상곤, 나성호)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뮤직라운지에서 열린 새 미니 앨범 ‘스물’(TWENTY)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데뷔 20주년 소감과 함께 앨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스물’은 노을의 2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하나가 되어 시작을 도모하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이번 신보에는 ‘우리가 남이 된다면’부터 ‘스물’, ‘아직 널 사랑해’, ‘너와 바다’, ‘미완성’, ‘It’s Okay’ 등 6곡이 수록됐다. 지난 2002년 12월 데뷔한 노을은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노을 멤버들은 20주년이 주는 책임감과 가수로서의 바른 태도에 관해 소신을 밝혔다. 강균성은 “책임감을 말하고 싶다”며 “20년을 활동하다 보니 음악과 함께 만들어져있는 추억이 많다. 물의를 일으키면 그 추억을 훼손하는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인성, 삶에 대한 부분도 바르게 잘 살아내서 추억을 훼손하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며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는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이어 나성호는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우리 음악을 통해 삶의 위로를 받는 이들이 많았으면 한다”는 소망을 이야기했다. ‘노을’이라는 이름으로 20년을 지나오며 만난 인연들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전우성은 “도움 준 많은 이들에게 고맙다”며 “지금까지 흘러 흘러 20주년에 이른 것처럼 앞으로도 차분히 흘러가서 40~60주년까지 노을이 바람을 잘 타고 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상곤 또한 “걷고 쉬고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활동할지는 모르겠지만 ‘저승으로 가지 않는 한 우리 중에 이탈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무탈하게 앞으로도 걷다 쉬다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노을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노을의 새 미니 앨범 ‘스물’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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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유해진→오정세까지, '역할들' 향한 응원 릴레이

'역할들'을 향한 응원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연극배우들이 만든 자립영화 '역할들(연송하 감독)'이 VIP 시사회를 마쳤다. 지난 25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DAUM 스토리펀딩 ‘나는, 무명배우’의 후원자들과 영화를 만든 배우들의 동료들이 찾아와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연송하 감독의 남편이자, 영화의 주제곡을 부른 이상곤이 소속되어 있는 그룹 노을의 멤버 전원이 시사회에 참석해 의리를 뽐내기도 했다. 강균성은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며 현실과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라 평했고, 나성호는 “배우들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생생하게 다가오는 영화였고, 꿈과 현실 사이에 고민하는 사람에게 공감이 되는 작품”이라 평했다. 이어 배우 윤병희가 “많이 공감되고, 위로 받았다, 많은 분들이 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배우 이승연도 “연극, 배우들의 진짜 인생, 그리고 영화가 잘 어우러져서 묘한 영화가 나온 것 같다”며 관객들에게 추천했다. 또한 “각자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들을 하고 있는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박희순)”, “다시 한번 그들이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이선균)”, “조금은 소박하고 또 서툰 영화일지 모르겠지만, 어떤 대작 영화보다 가치있고 의미있는 귀한 영화(오정세)” 등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의 응원 릴레이도 화제다. 특히 배우 유해진의 “뜨고 싶어서 연기하는 게 아니라, 계속 하고 싶어서 연기하는 거라고 하던데, 그래도 조금씩은 좀... 떴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진심어린 응원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이정은, 이봉련, 김주헌, 정해균, 이승준 등 동료 배우들의 응원 릴레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역할들'은 오는 31일부터 전국 독립영화전용관과 예술영화전용관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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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뷔 20주년 노을 “지금까지 계속 노래할 수 있어 행복”

그저 노래하고 싶어 모인 네 사람이 어느새 20년째 동료로 때로는 가족 같은 사이로 지내오고 있다. 탄탄한 가창력에 작사, 작곡 능력이 탁월해 부침 심한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해오고 있다. 보컬 그룹 노을이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무려 2002년 12월 스무살 안팎의 청년들이 ‘붙잡고도’라는 노래를 들고나와 ‘전부 너였다’, ‘그리워 그리워’, ‘하지 못한 말’, ‘청혼’ 등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로 20년째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음악 프로젝트 ‘말하는’의 첫 주자로 나와 지난 10일 ‘잊을 수 있을까’를 발매했다. 이 노래는 발매 직후 음원사이트 지니뮤직, 벅스 등에서 1위에 올랐고 다른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노을은 20년째에도 ‘믿고 듣는 노을표 발라드’의 위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노을 멤버들은 “연습생으로 있으면서 가수를 준비했을 때만 해도 20년간 활동할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계속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운이 좋았다”는 리더 이상곤은 “네 명은 서로 알았던 사이도 아니고 오디션으로 만났다. 한 사람(박진영)이 뽑기는 했지만 완전히 다른 네 사람이 모여 20년간 같이 할 수 있다는 건 운이 좋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을은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프로듀서의 손에서 탄생했다. 당시 SK텔레콤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을 통해 데뷔했다. 노을 앞에는 ‘세계 최초 모바일 그룹’이라는 수식어라 붙으며 화제가 됐다. 멤버들은 데뷔 후 멤버 교체 없이 긴 세월을 함께한 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분이다. 이상곤은 “멤버 변화 없이 여기까지 왔다는 점에는 개인적으로나 팀으로서나 자부심이 있다. 지금까지는 20년의 기록이지만 앞으로 하루하루 그 기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성호는 군 복무 등으로 보낸 5년간의 공백기였던 시기에 대해 “20대 후반에서 30대로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에 공백을 겪고 넷이 다시 뭉치고 활동하면서 조금 더 끈끈한 게 생겼다”고 했다. 멤버들이 꼽는 20년 활동의 원동력은 음악과 팬이다. 강균성은 “노을이 표현하는 음악, 바라보는 방향이 잘 맞는다. 우리를 사랑하는 팬들이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간혹 공연하다 멤버들이 가사를 잊어버려도 팬들이 다 기억한다”며 웃었다. 전우성은 “활동하면서 대중에 알려진 노래도 점차 늘었는데 많은 분과 추억을 공유하는 느낌이다. 믿고 듣는 노을이란 의미의 ‘믿듣 노을’ 댓글을 종종 봤는데 그만큼 편하게, 또 호감 가지고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노을은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도 지난해 연말부터 서울 수원 부산 대전 등 전국을 돌며 팬들과 만났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3일부터 막을 올리려던 공연이 코로나19확산세에 일부 취소, 연기됐다. 멤버들은 지난 3개월간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마음으로 매 순간 긴장했다. 이상곤은 “약 2년 만에 공연을 시작하는 순간, 첫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런 시기에 많은 관객을 불러모아 노래한다는 게 죄송하기도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균성은 “막이 올라가는 순간 눈물이 나왔다. 방역 지침에 따라 함성을 지르지 못하는데 팬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울컥했다. 어떤 날은 내가 울고 다른 날은 멤버들이 울더라”며 기억을 떠올렸다. 노을은 올해도 묵묵히 음악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매년 6월 소극장 콘서트를, 연말에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해왔다. 올해 역시 이와 비슷하게 팬들과 만나는 게 목표다. 다양한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미니음반(EP)도고려 중이다. 나성호는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윤여정을 언급하며 “데뷔한 뒤 반짝 활동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부침을 이겨내고 단단하게 오랜 기간 활동하는 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뒤에도, 20년 뒤에도 노을로 함께하는 게 목표다. 오랜 기간 꾸준히 음악을 하다 보면 진심으로 노래하는 가수, 신뢰를 줄 수 있는 가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20년째 왕성히 활동 중인 멤버들은 좋아하는 음악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특히 건강의 중요성을 잊지 않았다. 전우성은 “멤버들 얼굴을 찬찬히 보니 많이는 안 늙었구나 싶은데 10년 더 지나면 어떨까 싶다”면서 “음악이라는 게 작업할 때 집중도가 큰 데다 에너지를 많이 쓴다. 모두 건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균성은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는 모두가 태양처럼 치열한 삶을 산다. 그런데 해가 저물면 햇빛이 아니라 따스한 노을이 있다. 그런 노을처럼 따뜻한 포옹을 건네는 음악으로 기억되고 싶어요”고 바람을 전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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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노을 강균성, 전우성이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참석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1.11.05/ 2021.11.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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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노을 강균성, 전우성이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참석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1.11.05/ 2021.11.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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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균성-전우성, '어리둥절'

그룹 노을 강균성, 전우성이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참석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1.11.05/ 2021.11.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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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균성-전우성, '멀리서 인사~'

그룹 노을 강균성, 전우성이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참석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1.11.05/ 2021.11.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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