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건
뮤직

클라씨·펜타곤·노을의 '일자리 창출' 응원, 청년도 장년도 한마음

“지나고 보니 혼자 힘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멤버들이 함께 해줬고 기획사 스태프들, 곡을 써주는 분들, 우리 음악을 들어주는 팬들, 우리 소식을 전해주는 미디어까지. 그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그룹 노을이 장수 비결을 이 같이 밝혔다. 노을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23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 치어 업(Cheer up)’에 참여했다.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노을이 강조한 장수 비결은 사회 각 분야의 조화였다. 일자리가 생기고 그 자리에서 기회를 얻은 사람들 각각이 제몫을 다할 때 사회 구성원 개개인은 물론 기업, 사회가 장수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2023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 치어 업’은 취업 희망자들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이번 콘서트에는 지난해 데뷔한 신예 걸그룹 클라씨와 데뷔 7년차를 맞아 재계약 시점에 다다른 보이그룹 펜타곤, 21년차 노을이 순차적으로 무대에 올라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기업으로 치면 신입사원과 중간 관리직, 간부가 각자의 역할로 하나의 성과를 완성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공연의 시작은 클라씨가 열었다. 클라씨는 ‘질러스’(ZEALOUS)와 ‘셧다운’에 이어 잠시 인터뷰 시간으로 숨을 고른 뒤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클라씨’, 지난해 10월 발매한 ‘틱틱붐’까지 화려한 퍼포먼스로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신인으로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응원도 건넸다. 클라씨는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노력하고 달려나가다 보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객석에서는 클라씨의 응원봉을 든 팬들 다수가 열정적으로 무대를 응원하면서 다른 관객들까지 클라씨의 팬으로 끌어들였다. 펜타곤이 클라씨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펜타곤은 무대에 등장해 ‘필인 라이크’(Feelin’ Like)로 공연을 시작하자 객석에서는 파란 빛이 나는 펜타곤 응원봉이 물결을 이뤘다. 일부 팬들은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펜타곤을 응원했다. 펜타곤은 두 번째 곡으로 ‘관람차’ 무대를 선보인 뒤 인터뷰를 가졌다. 펜타곤은 ‘좋은 일자리는 어떤 일자리?’라는 질문에 “각자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 팀워크가 갖춰져야 한다”고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성취감과 좋은 보상도 꼭 필요한 요건이라고 덧붙였다.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자신들의 경험도 답변의 토대가 됐다.펜타곤은 “우리도 계약직”이라며 “계약조항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말해 객석의 공감을 끌어냈다. 또 객석을 향해 “열심히 해도 안되는 건 내 탓이 아닌 세상 탓”이라며 “그러니까 (멈추지 말고) 계속 하세요”라고 외친 뒤 공연을 이어갔다.콘서트의 대미는 노을이 장식했다. 노을은 ‘너는 어땠을까’를 시작해 ‘전부 너였다’, ‘반창꼬’, ‘늦은 밤 너의 집앞 골목길에서’, ‘그리워 그리워’, ‘인연’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앞선 클라씨, 펜타곤과 다른 발라드 무대였지만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다. 때론 슬프고 때론 감미로운 발라드였지만 노래 사이사이 멘트를 할 때는 특유의 재치로 관객들의 웃음도 이끌어 냈다. 장수 비결에 대해 20년차답게(?) “건강도 잘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더 오래 노래할 수 있다”는 답변도 했고 강균성은 “그 동안 사업을 했다가 망하기도 했다. 아이스크림 가게를 했는데 메르스가 터지고 그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연륜이 느껴지는 어록도 남겼다. “‘여러분의 꿈이 명사가 아니라 동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유튜브 영상을 봤다”며 “변호사가 되는 게 꿈이 아니라 변호사가 돼 어려운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주겠다는 꿈을 가졌으면 한다는 거다. 동사가 꿈이라면 명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로 울림을 남겼다.노을이 이날 공연의 마무리로 선택한 곡은 ‘청혼’이었다. 프러포즈송으로 인기를 끈 노래. 하지만 가사의 한구절 한구절은 관객 한명 한명의 마음에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돈트 비 어프레이드.(Don’t be afraid). 모두 잘 될 거예요.”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3.02 08:21
연예일반

노을이 ‘스물’을 맞이할 수 있었던 이유 “흙길은 꽃길을 만드는 과정” [일문일답]

“스물까지 많은 일이 일어나죠. 아이가 태어나고 무한한 사랑을 받다가 성인이 되고, 부모가 아닌 친구, 연인, 학업에도 빠지고… 저희의 ‘스물’은 다사다난한 일들이 가득한 인생과 닮아있는 앨범입니다.” (강균성) 스무 살을 맞이한 보컬 그룹 노을이 데뷔 20주년 기념 미니앨범 ‘스물’을 들고 더 단단하게 돌아왔다. 전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타이틀곡 ‘우리가 남이 된다면’을 비롯해 ‘스물’, ‘아직 널 사랑해’, ‘너와 바다’ 등 총 6곡에 꽉 찬 감성을 눌러 담았다. 이상곤, 전우성, 나성호, 강균성 등 보컬 멤버로만 이루어진 노을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제작한 그룹으로, 2002년 정규 1집 ‘노을’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붙잡고도’, ‘청혼’, ‘전부 너였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노을은 대한민국 발라드 계를 주름잡는 보컬 그룹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꽃길만 있었던 건 아니다. 소속사 계약 문제와 멤버들의 병역 문제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여간의 공백기가 있었다. 멤버 개개인 또한 쉼 없이 달려야 하는 연예계에서 구설수 없는 장수 그룹으로 살아남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터.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만난 노을은 오히려 “그 모든 것들이 노을을 단단하게 만들고 성장시킨 것 같다”며 “진정한 꽃길을 걷는다는 건 아무 어려움이 없는 게 아니다. 흙길은 꽃길을 만드는 과정이다”고 담백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20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나성호 “매년 컴백하고 콘서트를 하다 보니 어느새 20년이 됐다.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 우리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도 고맙고 작곡가에게도 그렇다. 옆에서 일 해주는 소속사 식구들도 함께 해줬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덕분에 큰일 없이 안정적으로 20년을 지나 보낸다.” 전우성 “지금까지 차분히 흘러온 것처럼 앞으로 40주년, 100주년까지 흘러갔으면 좋겠다. 멤버들이 건강도 챙겼으면 좋겠다.” 강균성 “기적이고 너무 큰 축복이다. 모든 것이 퍼즐처럼 맞아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맞춰나가야 할 퍼즐도 있다. 때로는 어렵고 힘들 때도 있었다. 그 모든 것들이 노을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성장시킨 것 같다. 진정한 꽃길을 걷는다는 건 아무 어려움이 없는 게 아니다. 흙길은 꽃길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상곤 “천운이 따로 있지 않으면 이렇게 오지 못했을 것 같다. 멤버들 만난 것부터 시작이었다. 노을을 만들어 준 박진영 형에게도 고맙다. 못 만난 지 오래됐지만 만나면 고맙다는 이야기를 먼저 할 것 같다.” -긴 시간 함께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이었나. 강균성 “음악적 성향이 맞고 마음이 맞는 멤버들을 만난 것이다. 때에 맞게 좋은 곡을 써준 작곡가, 우리 노래를 사랑해준 팬들이 큰 동력이다.” -20주년 앨범은 어떻게 준비했나. 나성호 “오랜만에 멤버들이 한 곡씩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멤버 각자의 생각과 감성이 수록곡마다 들어가게끔 했다. 전체적으로 들어보면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각자가 곡을 만들어 멤버들 색깔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어떤 차별점이 있나. 강균성 “우성이 맡은 가사가 포인트다. ‘어떨 것 같아 남이 된다면’이라는 부분이 있다. ‘남이 된다면’이라는 표현이 기존 발라드에 있었나 할 정도로 신선했다. 서로에게 물어보는 질문으로 곡이 시작되는데 그 부분이 감상 포인트다. 연애 프로그램과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나성호 “처음 작업한 작곡가와 함께했다. 새 작곡가와 만든 시너지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또 코러스 없이 곡을 완성했다. 그동안은 같이 화음을 많이 넣었는데 이번 곡은 분위기를 생각했을 때 가사가 잘 들렸으면 좋겠다 싶었다.” -지금의 노을을 만들어준 대표곡을 하나 꼽는다면. 나성호 “‘그리워 그리워’가 가장 감사한 곡이다. 이 노래는 듣자마자 타이틀로 선정했다.” 이상곤 “강균성이 쓴 ‘말을 해’라는 곡이다. 처음으로 균성이가 곡을 쓰고 멤버들이 작사했다는 의미가 있다. 데뷔곡도 좋지만 멤버들이 참여한 첫 곡이다.” 강균성 “정키가 곡을 써준 ‘너는 어땠을까’다. 멜론에서 좋아요 수가 가장 많다. 뮤비 조회 수는 1968만이다. 발라드 가수 입장에서는 엄청난 조회 수가 나왔다. 지고 있는 노을을 올려줬다. 이 노래가 없었다면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도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음악 트렌드도 많이 바뀌었는데 앨범을 준비하며 걱정은 없었나. 이상곤 “요즘 MZ세대는 예전의 신세대와 다르다. 그때는 트렌디만 따라갔다면 지금은 레트로도 유행하고 예전 것들을 함께 향유한다. 과거를 찾을 수 있는 루트도 다양해졌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트렌디함도 좇겠지만 기본도 가져가고 싶다.” 나성호 “S.E.S., 핑클, 신해철, 이소라, 김동률, 토이 등을 듣고 좋아하며 자랐다. 나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음악은 정서적으로 다양한 영향을 준다. 취향도 다양해졌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기민하게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강균성 “수록곡으로는 많이 시도하고 있었다. 노을 표 발라드를 계속 선보이며 봄, 여름 시즌에도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을 도전하고 싶다. 삶에 집중시켜 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 악기, 고음, 애드리브가 많이 들어가지 않고 톤으로 편안함을 주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나성호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 그저 좋아하는 걸 열심히 했는데 우리 노래를 듣고 영향을 받는 사람이 많았다. 책임감이 피부로도 느껴진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지금의 노을이 스무 살의 노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균성 “스무 살 때 연습생이었는데 정말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JYP 오디션을 붙었다. 스무 살의 나를 만난다면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네가 있는 자리에서 해야 할 걸 하면 돼. 넌 곧 너무나도 소중하고 멋진 멤버들을 만나게 될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상곤 “뭐라고 이야기해도 듣지 않을 것 같다. (웃음) 옆에서 무슨 훈계를 해봤자 하고 싶은대로 할 것이다. 그저 ‘하고 싶은 걸 믿고 열심히 해’라고 하겠다.” -자신이 쓴 곡을 소개한다면. 나성호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들이 듣고 위로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곡을 쓰고 싶었다. ‘스물’ 앨범 제작 소식을 듣고 몇 달 동안 아무 생각이 안 나 창작을 못 했다. 뉴스, 다큐멘터리, 책을 통해 남하고 다르다는 것 때문에 차별받거나 혐오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잇츠 오케이’를 썼다.” 강균성 “첫 번째 트랙 ‘스물’을 작업했다. 제목을 고민하다가 스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2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다양하다. 성인이 되는 시점이기도, 어느 누군가의 인생에서 기점을 마주했을 때이기도, 앞으로 빛나게 될 당신의 삶을 응원한다는 내용이다. ‘스물’이 앨범명, 콘서트 타이틀도 됐다. 주제를 아우르는 곡이 되었기에 더 큰 의미가 생겼다. 가사에 스물이라는 단어는 하나도 없다.” -팬미팅, 전국투어도 앞두고 있는데. 이상곤 “작년에도 전국 투어를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공연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아직도 공연계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뮤지션의 공연장을 가득 채웠으면 한다.” -20년이라는 기간에 자부심도 있을 것 같은데. 강균성 “우리의 힘으로 온 것이라면 자부심을 느꼈을 수 있겠지만 오롯이 팬들에 의해 20년까지 올 수 있었다. 혹시 우리에게 자부심이 있다면 팬들이 준 것이다.” 이상곤 “노을의 음악을 일상에서 듣는 사람들에게 다 고맙다.”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를 꼽는다면. 나성호 “가수로서 20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다. 왕성하게 매년 컴백하고 활동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올드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 우리의 음악으로 삶의 위로를 많은 이들이 많았으면 한다.” 이상곤 “걷다 쉬다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얼마큼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승으로 가지 않는 한, 노을에서 이탈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탈하게 앞으로도 걷다 쉬다 하고 싶다.” 강균성 “책임감을 말하고 싶다. 20년을 활동하다 보니 음악과 함께 만들어져있는 추억이 많다. 물의를 일으키면 그 추억을 훼손하는 것이다. 인성을 비롯해 개인의 삶도 바르게 잘 살아내서 추억을 훼손하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31 12:00
연예일반

[인터뷰] ‘20주년’ 노을의 굳은 다짐 “물의로 추억 훼손하는 가수되지 않을 것”

“물의를 일으키면 음악과 함께 만들어진 (팬들의) 추억을 훼손하는 것이다. 인성을 비롯해 개인의 삶도 바르게 잘 살아내서 추억을 훼손하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노을이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를 다지며 이같이 말했다. 노을(강균성, 전우성, 이상곤, 나성호)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뮤직라운지에서 열린 새 미니 앨범 ‘스물’(TWENTY)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데뷔 20주년 소감과 함께 앨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스물’은 노을의 2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하나가 되어 시작을 도모하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이번 신보에는 ‘우리가 남이 된다면’부터 ‘스물’, ‘아직 널 사랑해’, ‘너와 바다’, ‘미완성’, ‘It’s Okay’ 등 6곡이 수록됐다. 지난 2002년 12월 데뷔한 노을은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노을 멤버들은 20주년이 주는 책임감과 가수로서의 바른 태도에 관해 소신을 밝혔다. 강균성은 “책임감을 말하고 싶다”며 “20년을 활동하다 보니 음악과 함께 만들어져있는 추억이 많다. 물의를 일으키면 그 추억을 훼손하는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인성, 삶에 대한 부분도 바르게 잘 살아내서 추억을 훼손하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며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는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이어 나성호는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우리 음악을 통해 삶의 위로를 받는 이들이 많았으면 한다”는 소망을 이야기했다. ‘노을’이라는 이름으로 20년을 지나오며 만난 인연들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전우성은 “도움 준 많은 이들에게 고맙다”며 “지금까지 흘러 흘러 20주년에 이른 것처럼 앞으로도 차분히 흘러가서 40~60주년까지 노을이 바람을 잘 타고 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상곤 또한 “걷고 쉬고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활동할지는 모르겠지만 ‘저승으로 가지 않는 한 우리 중에 이탈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무탈하게 앞으로도 걷다 쉬다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노을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노을의 새 미니 앨범 ‘스물’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7 13:19
연예

[인터뷰] 데뷔 20주년 노을 “지금까지 계속 노래할 수 있어 행복”

그저 노래하고 싶어 모인 네 사람이 어느새 20년째 동료로 때로는 가족 같은 사이로 지내오고 있다. 탄탄한 가창력에 작사, 작곡 능력이 탁월해 부침 심한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해오고 있다. 보컬 그룹 노을이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무려 2002년 12월 스무살 안팎의 청년들이 ‘붙잡고도’라는 노래를 들고나와 ‘전부 너였다’, ‘그리워 그리워’, ‘하지 못한 말’, ‘청혼’ 등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로 20년째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음악 프로젝트 ‘말하는’의 첫 주자로 나와 지난 10일 ‘잊을 수 있을까’를 발매했다. 이 노래는 발매 직후 음원사이트 지니뮤직, 벅스 등에서 1위에 올랐고 다른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노을은 20년째에도 ‘믿고 듣는 노을표 발라드’의 위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노을 멤버들은 “연습생으로 있으면서 가수를 준비했을 때만 해도 20년간 활동할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계속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운이 좋았다”는 리더 이상곤은 “네 명은 서로 알았던 사이도 아니고 오디션으로 만났다. 한 사람(박진영)이 뽑기는 했지만 완전히 다른 네 사람이 모여 20년간 같이 할 수 있다는 건 운이 좋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을은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프로듀서의 손에서 탄생했다. 당시 SK텔레콤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을 통해 데뷔했다. 노을 앞에는 ‘세계 최초 모바일 그룹’이라는 수식어라 붙으며 화제가 됐다. 멤버들은 데뷔 후 멤버 교체 없이 긴 세월을 함께한 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분이다. 이상곤은 “멤버 변화 없이 여기까지 왔다는 점에는 개인적으로나 팀으로서나 자부심이 있다. 지금까지는 20년의 기록이지만 앞으로 하루하루 그 기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성호는 군 복무 등으로 보낸 5년간의 공백기였던 시기에 대해 “20대 후반에서 30대로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에 공백을 겪고 넷이 다시 뭉치고 활동하면서 조금 더 끈끈한 게 생겼다”고 했다. 멤버들이 꼽는 20년 활동의 원동력은 음악과 팬이다. 강균성은 “노을이 표현하는 음악, 바라보는 방향이 잘 맞는다. 우리를 사랑하는 팬들이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간혹 공연하다 멤버들이 가사를 잊어버려도 팬들이 다 기억한다”며 웃었다. 전우성은 “활동하면서 대중에 알려진 노래도 점차 늘었는데 많은 분과 추억을 공유하는 느낌이다. 믿고 듣는 노을이란 의미의 ‘믿듣 노을’ 댓글을 종종 봤는데 그만큼 편하게, 또 호감 가지고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노을은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도 지난해 연말부터 서울 수원 부산 대전 등 전국을 돌며 팬들과 만났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3일부터 막을 올리려던 공연이 코로나19확산세에 일부 취소, 연기됐다. 멤버들은 지난 3개월간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마음으로 매 순간 긴장했다. 이상곤은 “약 2년 만에 공연을 시작하는 순간, 첫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런 시기에 많은 관객을 불러모아 노래한다는 게 죄송하기도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균성은 “막이 올라가는 순간 눈물이 나왔다. 방역 지침에 따라 함성을 지르지 못하는데 팬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울컥했다. 어떤 날은 내가 울고 다른 날은 멤버들이 울더라”며 기억을 떠올렸다. 노을은 올해도 묵묵히 음악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매년 6월 소극장 콘서트를, 연말에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해왔다. 올해 역시 이와 비슷하게 팬들과 만나는 게 목표다. 다양한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미니음반(EP)도고려 중이다. 나성호는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윤여정을 언급하며 “데뷔한 뒤 반짝 활동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부침을 이겨내고 단단하게 오랜 기간 활동하는 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뒤에도, 20년 뒤에도 노을로 함께하는 게 목표다. 오랜 기간 꾸준히 음악을 하다 보면 진심으로 노래하는 가수, 신뢰를 줄 수 있는 가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20년째 왕성히 활동 중인 멤버들은 좋아하는 음악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특히 건강의 중요성을 잊지 않았다. 전우성은 “멤버들 얼굴을 찬찬히 보니 많이는 안 늙었구나 싶은데 10년 더 지나면 어떨까 싶다”면서 “음악이라는 게 작업할 때 집중도가 큰 데다 에너지를 많이 쓴다. 모두 건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균성은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는 모두가 태양처럼 치열한 삶을 산다. 그런데 해가 저물면 햇빛이 아니라 따스한 노을이 있다. 그런 노을처럼 따뜻한 포옹을 건네는 음악으로 기억되고 싶어요”고 바람을 전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20 14:28
연예

[리뷰is] '슈가맨' 구피-량현량하, 90년대 '흥' 소환완료(종합)

90년대 가요계를 접수했던 댄스 그룹 구피, 량현량하가 컴백했다.16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흥 가득했던 댄스그룹 구피와 량현량하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이날 구피는 히트곡 '많이 많이'를 부르며 등장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소감으로 보컬 이승광은 "라이브로 노래한다는게..저희는 립싱크 가수세대라 많이 부담되서 청심환을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랩퍼 신동욱은 "데뷔 20주년인데 오랜만에 노래를 하니까 구피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신동욱은 "故서지원 씨가 정말 친했는데 '너네 귀엽다 구피 어때?'라며 팀명을 지어줬다"라며 구피 탄생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신동욱은 DJ DOC '겨울 이야기', 영턱스클럽 '정'이 원래 구피 노래 였다고 밝히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재 근황에 대한 질문에 신동욱 "레이블을 차려서 후배를 기리고 있다. 감독 역할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성호는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B1A4-현아-EXID랑 작업했고, '무한도전' 월드컵 응원가도 작업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승광은 "아내와 유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아들이 4살이다"라는 말과 함께 귀요미 아들을 공개해 출연진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갑자기 활동을 그만두게 된 이유로 이승광은 "6집 앨범이 반응도 안 좋아서 따로 생활을 하게 됐다. 저 빼고 두 사람이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신동욱은 "셋이 다시 합칠려고 했는데 승광이 형이 반박 기사를 냈다" 이에 이승광은 "제가 좀 삐친 게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동욱은 섭외연락을 받고 출연을 강경하게 반대를 했었다며 "안 좋은 모습 보이기 싫었는데 셋이 만나서 화해를 했다. '슈가맨' 때문에 화해를 하게 됐다"라며 출연 비화를 밝혔다.구피에 이어 등장한 량현량하는 세월이 지나도 여전한 인지도를 자랑했다. 량현량하는 활동당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냐는 질문에 "진영이 형 철칙이 학교는 꼭 가라는 거여서 조퇴를 해도 학교는 갔다"고 전했다. 또한 데뷔 에피소드 질문에 "저희가 부산에서 춤으로 유명해서 방송에 나왔다. 그걸 진영이 형이 보고 캐스팅했고 보름만에 데뷔했다"고 밝혔다.JYP 창립 멤버인 량현량하는 "사옥으로 가보니까 비, 노을, 별, 임정희가 있었다. 그리고 싸이가 가수 후배이기도 하고 군대 후임이기도 하다"라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이승광은 "당시 노란 머리 아이가 비보잉을 하는데 리허설 할 때 모든 가수들이 지켜봤었다"라고 덧붙였다. 량현량하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비보잉 실력을 뽐내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사라진 이유에 대해 량하는 "그게 컨셉이었다. 크리스 크로스라고 어릴 때 활동하고 성장하고 다시 컴백할 예정이었다. 언제 컴백하냐는 주위 시선에 초조해졌지만 '초조해지지 말고 우리가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보자'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근황에 대해 량하 "청소년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의류 사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량현은 "어머니 일도 도와드리고 자격증 준비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모님에 대한 질문에 량현량하는 "어머님은 잘 내색을 하지 않으시지만 좋아하신다. 아버지는 작년 11월에 돌아가셨다. 아버지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슈가맨'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한편, 추억 소환무대에 유재석 팀 쇼맨 유성은-트루디는 소울 가득한 보이스와 랩으로 편곡한 구피의 '많이 많이', 유희열 팀 쇼맨 강남-치타는 치타의 자작랩과 신나는 EDM으로 편곡한 량현량하의 '학교를 안갔어'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 투표 결과 43대 57점으로 유희열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김인영 기자[사진=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2016.02.17 07:00
연예

[유리상자 박승화 20주년 인터뷰②] “솔로 작업 짜릿함 느껴”

유리상자 박승화(44)를 떠올리면 추억이 있다. 90년대 초중반 박학기·김광석 등과 FM 라디오에 출연해 통기타 하나로 서정적인 음악을 들려줬다. 90년대 중반을 넘어가면서는 이세준과 유리상자를 결성했다. 당시 발표했던 '순애보''사랑해도 될까요' 등은 노래방에서 빼놓지 않고 불렀던 애창곡이었다. 90년대부터 가요를 좋아했던 리스너라면 잊지 못할 이름이 바로 유리상자 박승화다. 서태지·H.O.T처럼 10대를 열광하게 한 것은 아니었고, 김동률·유희열처럼 20대 여성팬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어느 장소, 시간 속에서 꾸준하게 들리는 음악으로 대중을 울리고 웃긴 것이 바로 박승화다. 튀진 않았지만 꾸준했고, 묵직하게 대중 속에 파고 들었다. 박승화가 올해로 솔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묵묵히 한 길을 걸은 자신을 위해 선물도 준비했다. 바로 20주년 기념 앨범이다. 타이틀곡 '다시 한번'은 경괘한 모던록이다. '삶의 시련과 고단함에 좌절하지 말라'는 긍정의 메시지가 박승화의 지난 20년을 대변하는 듯 들린다. 잠시 유리상자에서 벗어나 솔로 1집을 발표한 1993년으로 ‘타임슬립’한 박승화를 만났다. -솔로 정규 앨범을 냈다."유리상자를 하면서 인기를 얻었지만 마음속에는 솔로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사실 싱글은 몇 번 내봤지만 큰 노력을 하지 않게 되더라. 이번 정규 앨범 제작 기간은 총 1년, 녹음만 3달 정도 걸렸다. 특히 녹음을 하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 내게는 녹음 기간이 축제다. 음반의 성패를 떠나서 '내가 지금 음악을 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솔로 앨범은 철저하게 유리상자에서 좀 나오자는 생각이 있었다. 예전 모습, 내 껄 한 번 다시 가져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유리상자 박승화와 솔로 박승화는 어떻게 다른가."쉽게 생각해서 난 기타 메고 서서 노래하는데 유리상자는 무조건 앉아서 한다. 음악을 둘이서 하다보면, 서로의 의견이 다른 곡은 무조건 접게 된다. 그렇게 골라내고 남는 곡들이 유리상자의 음악이 되는 거다. 이번에는 좀 탈피해 보고자 타이틀곡도 모던록으로 잡았다." -밝은 곡을 타이틀로 정했다."라디오 진행을 하다 보니 사연을 많이 읽게 됐다. 그러다 보니 또 여러 사람들의 인생이 보이더라. 라디오는 사실 삶에 찌든 사람들이 듣고 있는 거다. 그들이 겪은 힘든 일들이 사연이 되면 난 그들의 삶을 배우게 되고, 가사로 승화했다. 김광석의 '일어나'를 모티브 삼아서 쓰고 싶었다. 작사하는 친구에게 곡을 써서 줬더니 맘에 드는 가사가 나왔다. 희망적인 곡이다."-가장 의미있는 곡을 꼽자면."1번 트랙의 '노을'이라는 곡이다. 노을이 지는 모습을 창밖으로 보면서 내가 살아온 인생을 반추하는 거다. 박학기 선배가 곡을 썼고, 세준이가 가삿말을 붙였다. 세준이와는 한 곡이라도 함께 하고 싶었다. 학기 형의 곡을 부르는 것도 의미가 남다르다.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고, 이번 앨범에 작은 부분이라도 함께 하고 싶었다."-귀 기울여 들어봤으면 하는 곡은."마지막 트랙에 하모니카 연주곡이 있다. '수선화'라는 곡인데 직접 연주했다. 예전에 강산에 씨가 '포크 가수에게 하모니카와 기타는 필수'라는 말을 하더라. 그 소릴 듣고 바로 낙원상가에서 하모니카를 구입했다. 그 이후 엄청 불렀고,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 곡이 애착이 간다. 내 숨소리가 노래할 때 보다 살아있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곡이다."-다양한 장르의 곡을 수록했다."앨범이 다채롭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트랙 리스트를 공연 리스트를 짜는 것처럼 해봤다. 자평을 하자면 기가 막히게 잘 들어간 것 같다. 싱글만 하면서 이런 재미를 다 잊어버리고 산 것 같다.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제작은 내가 직접 해야 했다. 많이 까먹었지만 만족 한다."-어떤 점이 그렇게 즐겁던가."솔로 작업을 하면서 짜릿함을 느꼈다. 계약서를 새로 쓴 신인 가수가 된 느낌이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던데 실제로 여기저기서 콜이 많이 오고 있다. 지방에 가는 행사는 피곤했는데 지금은 즐겁다. 울산에 행사가 잡히면 하루 전날 혼자 출발한다. 휴게소에 다 들러 가며 천천히 내려가고 숙소 잡고 하루를 보내면 그게 즐겁더라."-마지막 질문이다. 대중에게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나."늘 꾸준하게 노래하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 곡도 쓰고 하지만 번외고, 내 직업은 가수다. 내 아들이 자라서 '우리 아빠 가수였어'라고 자랑스러워했으면 한다. 조용필 선배 같은 진짜 가수 말이다. '박승화는 노래 정말 잘했어. 진짜 가수야' 그런 소리를 듣고 싶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3.06.21 09:08
연예

유리상자 박승화, 솔로 데뷔 ‘20주년’ 기념앨범 발매

유리상자 박승화가 음악 인생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발매한다.박승화는 1997년 듀오 유리상자를 결성하고 1집 '순애보'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가수 데뷔는 훨씬 빠르다. 1993년 1집 '사랑해요'를 발매하고 20년 동안 꾸준하게 음악 인생을 걸어왔다.18일 발매되는 20주년 기념앨범 타이틀곡 ‘다시 한번’은 삶의 시련과 고단함에 좌절하지 말고, 다시 한 번 해낼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모던록 풍의 곡이다.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으로 대중에게 보내는 응원가 같은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박승화의 감성보컬이 돋보이는 ‘노을’ ‘약속’ ‘산골 별이와 달이의 이야기’ ‘그래 이젠’과 여심을 자극하는 상큼한 곡 ‘레몬에이드’, 박승화의 하모니카 소리가 담긴 연주곡 ‘수선화’ 등이 담겼다. 특히 최백호의 ‘뛰어’ 소나무의 ‘샐러리맨’ 김병규의 ‘그대 생각날 때 마다’ 등의 리메이크곡을 수록해 앨범에 풍성함을 더한다.박승화의 20주년 기념 앨범은 유리상자 박승화에서 벗어나, 1993년 데뷔 당시의 솔로 박승화를 떠올리게 하는 포크·모던록 곡이 담겼다. 20년간 싱어송라이터로 대중과 호흡한 박승화 음악의 진수가 담긴 앨범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박승화의 20주년 앨범은 18일 공개된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3.06.18 10: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