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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레시피에 온라인 주문도…삼성·LG, CES서 진화한 AI 냉장고 첫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진화한 인공지능(AI) 냉장고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0’에서다. 삼성전자가 첫선을 보이는 것은 삼성 냉장고 패밀리허브 신제품이다.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과 AI 기술을 접목한 이 제품은 이번 신제품에서 한 단계 진화한 ‘푸드 AI’가 적용됐다. 이에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 제공, 내부 식재료 자동 인식, 더 간편해진 식료품 온라인 주문 등이 가능해졌다.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기 위해 ‘푸드 서비스 관리’와 ‘식단 플래너’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이 기능을 활용, 구성원들이 사전에 등록한 선호 음식을 기반으로 자주 활용한 식재료가 무엇인지 분석해 각자의 식성에 맞는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냉장고 내부를 확인하는 ‘뷰인사이드’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보관된 재료로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해준다. 필요한 식재료가 없으면 패밀리허브에서 온라인 주문(이마트)도 가능하다. 2020년형 패밀리허브는 오는 4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새로워진 ‘LG 인스타뷰씽큐’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내부 식재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남아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방법을 추천한다. 또 식재료가 떨어지면 사용자가 주문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냉장고 내부 카메라, 전면 투명 디스플레이, 노크온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없이도 무선인터넷 와이파이를 탑재한 냉장고의 도어 디스플레이에서 레시피를 검색하고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준다. LG전자는 ‘LG 인스타뷰 크래프트 아이스’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구형 얼음을 만들 수 있는 냉장고다. 소비자는 제품 하단의 냉동칸에서 지름 약 5cm의 구형 얼음인 크래프트 아이스를, 상단의 얼음 디스펜서에서는 각얼음과 조각얼음을 만들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g.ohyong@joongang.co.kr
2020.01.01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