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건
자동차

최대 400만원 할인·12개월 무이자 할부, 완성차 업계 연초부터 판촉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판매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발 빠르게 판매를 늘리며 실적을 최대한 챙기려는 포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5나 아이오닉6 출고를 3개월 넘게 기다린 고객이 수소차 넥쏘로 전환 출고하면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지난달까지는 2021년 계약자가 할인 대상이라 1년 넘게 출고를 기다린 소비자만 할인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달부터 ‘3개월 이상 대기자’도 할인 대상이 됐다.기아는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차를 폐차한 뒤 전기차 신차를 출고한 고객에게 10만원을 할인한다. 또 경차 ‘모닝’을 현대 M계열 카드로 선수율 10% 이상 전액 결제하면, 36개월 3.25%의 M할부 금리를 제공한다. 한국GM은 보다 파격적인 현금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트래버스 구매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한 방식) 선택 시 최대 400만원 현금을 지원하며, 6.0%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타호 구매 고객에게는 보증 연장 유료 서비스인 쉐보레 플러스 케어 2년 4만㎞(68만2000원 상당)를 무상 제공하고, 타호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자동차 등록비를 지원해준다.아울러 쉐보레는 콜로라도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200만원을, 콤보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게 100만원을 자동차 등록비로 지원한다.쌍용자동차는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면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와 월 할부 금액을 소비자가 설계할 수 있는 ‘스마트 맞춤할부’ 혜택을 이번에 새롭게 내놨다. 차종과 선수금에 따라 월 할부 금액을 최저 20만원대로 정할 수 있다. 지난달 대비 금리를 인하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인기 차종인 토레스와 코란도, 티볼리 등은 선수금(0~50%)에 따라 5.9%(36개월)~7.9%(60개월)에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전 차종 보증서비스 기간도 대폭 연장하고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적으로 적용하는 등 트림 재조정에도 나섰다. 쌍용차는 '보증 서비스 기간 연장' 카드도 꺼냈다. 완성차 업계 최초로 전 차종 차체와 일반부품 보증기간을 5년·10만㎞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뉴 렉스턴 스포츠·스포츠 칸은 보증기간이 3년·6만㎞ 늘어난다. 토레스를 비롯한 코란도, 티볼리, 티볼리 에어도 각각 2년·4만㎞로 보증이 확대된다.르노코리아자동차는 QM6, SM6, XM3 등 판매 중인 전 차종에 대한 2.9% 할부 상품(최대 12개월)을 선보였다. 구매 원금이 1000만원 이상이면 된다. 별도의 현금 선수금을 내지 않고 전액 할부로도 구매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05 07:00
자동차

“최대 400만원 할인”…완성차 3사, 10월에도 프로모션 러시

완성차 업체들이 10월에도 파격 세일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10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트래버스를 구매하는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최대 400만원을 깎아준다. 선수금에 따라 최대 72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2.5% 이자로 최대 72개월 분할해서 내는 방식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콤보할부 프로그램은 차량 가격 현금지원과 할부 프로그램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구매방식을 말한다. 또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최대 150만원을 현금 지원한다. 선수금에 따라 최대 72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3.9% 이율의 할부프로그램을 선택할 수도 있다. 타호를 구매하는 고객은 콤보 프로그램을 통한 300만원의 현금 지원 또는 이자 3.9%의 할부 프로그램 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스파크를 구매하면 20만원을, 말리부·트레일블레이저·이쿼녹스·트래버스·콜로라도·타호를 구매하면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GM 출범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무이자 할부 혜택 등 이례적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대부분의 차종은 한 달 이내에 고객 인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고금리 시대 소비자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저금리 신차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차종별 구매 혜택을 10월 한 달간 제공한다. 이달 올 뉴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 할부 구매자에게 선수금에 따라 최대 1.9%(36개월)의 저금리를 적용한다. 렉스턴 출고 이력이 있거나 현재 렉스턴 보유자, 경쟁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보유자, 7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자 등은 각각 20만원의 추가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올 뉴 렉스턴을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더 블랙’ 모델은 5년간 10만km 무상보증과 함께 5년 5회 정기점검, 엔진오일 및 기타 소모품 5회 교환권 등을 제공한다. 더 블랙 외 모델은 5년간 10만㎞ 무상보증과 함께 3년 3회 정기점검, 엔진오일 및 기타 소모품 3회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토레스·코란도·티볼리·티볼리 에어는 선수금에 따라 5.9%(36개월)~6.9%(60개월)의 스마트 할부가 적용된다. 또한 올 뉴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렉스턴 브랜드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경유 200L(100명), 2등 경유 50L(200명), 3등 경유 20L(300명) 등 총 2300명에게 총 40톤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르노코리아도 신차 구매 고객을 위한 10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 시작한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을 이달에도 지속 운영한다. 집중호우 피해자 또는 배우자가 XM3, SM6, QM6를 구매하면 20만원을 깎아준다. 다만 SE트림 차량은 제외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 주력 차종은 계약 후 빠른 출고가 가능해 SM6와 XM3 가솔린 모델은 계약 후 한 달 안에, QM6는 두 달 안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며 "다만 부품 수급 상황에 따라 일부 트림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06 07:00
경제

"팔 차가 없다"…할인 사라지고 옵션 생략

자동차 업계가 새해 들어서도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다. 팔 차가 부족하다 보니 완성차, 수입차 할 거 없이 모두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할인 행사도 실종된 상태다. 오히려 일부 옵션(기능)을 빼고 차량을 출고하는 '마이너스 옵션'을 내건 완성차도 등장했다. 수입차 브랜드를 위주로 시작된 마이너스 옵션이 국내 브랜드까지 번지며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완성차 10만대 아래 '뚝'···르노삼성만 선방 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의 1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9만39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2% 감소했다. 5사 합산 내수 실적이 월 1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반도체 수급난 심화와 추석 연휴에 따른 판매일 수 감소가 겹쳤던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1월 국내 시장에서 4만6205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한 것이다. 반도체 수급난에 더해 아산공장이 한 달 내내 가동을 멈춘 여파다. 기아도 지난 1월 내수 3만7038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달보다 10.7% 감소세를 보이면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내수 시장 성적표가 저조했다. 쌍용차 역시 같은 기간 4836대를 팔아 전년 대비 14.4%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4일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년 동월 대비 29.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공급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GM은 지난달 134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8.0% 줄어 5개 완성차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한국GM 관계자는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진행된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공사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제한의 여파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르노삼성은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늘었다. 447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6.7%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반도체 수급 차질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7361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보다 22.2% 감소한 수치다. 전월(2021년 12월) 대비로도 27.4% 줄었다. 지난달 등록 대수는 월간 기준 2020년 2월(1만6725대) 이후 최저치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과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월 이어 2월 판촉행사도 '잠잠'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주요 차종의 출고가 밀리자, 자동차 업계의 할인 행사도 잠잠한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기본 할인을 모두 없앴다. 대신 벨로스터N, 아반떼N, 코나N 등 일부 모델에 한해 3.3% 저금리 혜택을 지원한다. 또 차종별로 현대카드 세이브 포인트를 통해 최대 5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는 구매 혜택으로 봉고 LPG 모델에 대해서만 20만원을 지원한다. 작년 2월 구매 혜택 적용 차종이 모닝, K3, 니로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등 승용 4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상 모델이 대폭 줄어든 셈이다. 현대차·기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가 더 부진한 르노삼성, 쌍용차, 한국GM은 조금이나마 할인 혜택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인기모델들이 출고 지연이 장기화하면서 고객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할인을 늘려 이탈 고객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은 1월에 이어 이달에도 쉐보레 말리부와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해 콤보 할부 구매 시 180만원, 50만원을 각각 할인해 준다. 르노삼성은 르노 조에 300만원 등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쌍용차는 노후차·재구매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할인 외에도 이달 구매 고객에게 첨단 안전주행 보조시스템(ADAS) 무상 장착 등의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할인 폭이 줄긴 수입차 업체도 마찬가지다. 통상 차종별로 두 자릿수 할인을 내세우며 공격 판촉에 나섰던 메르세데스 벤츠 딜러사는 할인 혜택을 거의 없앴다. BMW 딜러사도 차종에 따라 10% 이상이었던 할인율을 5% 안팎으로 축소했다. 자동차 업계의 소극적인 판촉행사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연말까지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는 곳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차질은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회복의 속도는 기대보다 다소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급기야 완성차 업계도 '마이너스 옵션' 상황이 악화하자,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표에도 '마이너스 옵션'이 등장했다. 한국GM은 최근 사전계약을 시작한 초대형 SUV '타호'에서 전후방 주차 보조 및 후방 자동 제동시스템 등의 옵션을 빼고 출고하기로 했다. 최상위 트림 '하이컨트리'를 추가해 사전계약 중인 트래버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트래버스의 경우 2열 열선 시트와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의 옵션을 제외했다. 한국GM은 일부 옵션을 제외한 채 우선 차량을 출고하고 반도체 수급난이 해결되는 시점에 무상으로 장착해준다는 방침이다. 기아도 '마이너스 옵션'을 진행 중이다. K8, K8 HEV 모델의 경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와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기능을 제외하면 빠른 출고와 동시에 가격을 할인해준다. 현대차는 마이너스 옵션까지는 아니지만 일부 반도체 공급난에 영향받는 옵션을 선택할 경우 출고까지의 대기 기간이 1년 이상 길어지는 상황이다. 마이너스 옵션에 차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 완성차를 계약한 한 고객은 "딜러로부터 차량을 빨리 받기 위해서는 일부 옵션을 빼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10만원가량의 가격 할인이 있긴 하지만, 꼭 넣고 싶었던 옵션이라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10 07:00
경제

반도체 여파에도 '뜻밖의 선전' 르쌍쉐…12월 폭탄 세일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완성차 3사(르노삼성·쌍용차·한국GM)가 일제히 전월 대비 회복된 내수 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심한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인기 모델에 부품 공급을 집중, 출고 차질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3사는 연말을 맞아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해 막바지 실적 올리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너도나도 "올해 최대 판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1월 내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한 12만313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내수실적(10만6424대, -21.5%)과 비교하면, 판매 대수나 증감률 면에서 모두 앞선 수치다. 8월부터 이어진 월간 10만 대 수준의 내수 위축도 떨쳐냈다. 이런 상승세는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외국계 완성차 3사, 이른바 '르쌍쉐'의 회복세가 주도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627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3279대보다 91.4% 늘어난 수치로,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이다. 특히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올해 월 최대 판매인 3159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끌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추가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를 일부 해소하면서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며 "1만2000대에 달하는 출고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현재 1, 3라인 모두 특근 및 잔업 시행 등 총력 생산 판매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역시 11월 내수 시장에서 쌍용차와 비슷한 6129대 판매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전월 5002대보다 22.5% 증가, 올해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가장 큰 역할을 한 차종은 QM6다. QM6는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3748대 판매로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한국GM은 전월 2493대 대비 5% 증가한 2617대의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1120대·628대로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트래버스도 318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도체 수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출고가 가능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내수 판매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할인 또 할인 르쌍쉐는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무이자 할부와 현금 할인 등 다양한 판촉 프로모션을 통해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GM은 '아듀 2021, 쉐보레와 함께' 프로모션을 통해 주요 판매 차종을 대상으로 현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 고객은 쉐보레가 제공하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한 '콤보 할부'를 통한 구매 시 트래버스 250만원, 말리부 18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한국GM은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30만원,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쌍용차도 이달 고객에게 구매 차종에 따라 최첨단 안전주행 시스템 무상장착은 물론 할부조건에 따라 최대 80만원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코란도 및 티볼리&에어를 일시불로 구매하면 안전주행 시스템 딥 컨트롤 패키지(또는 50만원 할인)를 무상 장착해준다. 선수금 없는 '스페셜 할부'로 구매 시 80만원을 지원한다. 또 올 뉴 렉스턴 및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스페셜 할부로 구매하면 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 차종별 재구매 대수(쌍용차 모델)에 따라 최대 30만원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가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구매 시 2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은 QM6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36개월까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달 SM6를 구매하는 고객 중 2021년형을 사는 고객은 200만원 할인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7년 이상의 노후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SM6를 구매하면 20만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출고지연에 대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M6·QM6·XM3 등 부산공장 생산 주력 차종들은 이달 또는 1월까지 출고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년 신차 준비도 착착 3사는 내친김에 내년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한국GM은 대형차 승부수를 띄운다. 내년 1분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호'가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픽업트럭 GMC '시에라'도 내년 중 선보인다. 타호는 전장이 5351㎜에 달하고 전폭도 2m가 넘는다. 국내에 비교 대상이 없는 새로운 차종이다. 국내에는 가솔린 모델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라 역시 타호와 크기가 비슷하다. 시에라의 최대출력은 407마력에 달한다. 쉐보레 '콜로라도'가 지난 9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르는 등 픽업트럭이 인기를 끌면서 이보다 큰 시에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올해 출시 예정이었다가 배터리 리콜로 미뤄진 볼트 EV와 볼트 EUV도 이른 시일 내 선보일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유럽에 수출되고 있는 XM3는 부산공장에서 만들어진다. XM3는 올해 10월까지 4만2600대 수출을 기록하며 르노삼성차의 수출을 견인했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전기차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내년 상반기 안에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하반기 3~5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전기차 생산 기지로 현재 폐쇄된 쌍용차 평택공장 2라인을 활용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 개발에도 들어갔다. 이를 통해 티볼리, 코란도, J100, 렉스턴으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을 필두로 한 전동화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09 07:00
경제

반도체 없어 차 판매 뚝…깍아준다지만 글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며 완성차 업계가 10월에도 국내 시장에서 일제히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연간 내수 판매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랴부랴 이달 할인 판매에 나서는 등 막판 총공세를 예고했지만, 반도체 수급 부족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업계 일부에서는 '반도체 때문에 올해 장사를 망쳤다'는 말까지 나온다. 10월 내수판매 21.5% 폭락 3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의 10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0만642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판매감소로 이어졌다. 현대차의 경우 10월 국내 시장에서 5만781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2.0%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그나마 이 수치가 완성차 5사 중 가장 작은 낙폭인 덕에 현대차의 완성차 5사 내 점유율은 54.3%까지 확대됐다. 인기 모델 그랜저 판매량이 9448대까지 확대됐고, 10월 들어 본격 판매가 시작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위탁생산 차종인 경형 SUV 캐스퍼도 250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의 10월 국내 판매 대수는 3만78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2% 감소했다. 기아의 최고 인기모델 쏘렌토 판매가 5363대에 그쳤을 정도로 생산 차질 여파가 컸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은 30.0% 감소한 5002대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QM6 판매량이 3487대로 버텨주고 있지만, XM3(792대)는 수요만큼 생산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XM3의 대기 물량은 1300대에 달한다. 르노삼성은 이달부터는 XM3를 비롯한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내수 차량의 정상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쌍용차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327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6.9% 감소한 물량이다. 인기 모델인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약 5000대를 포함, 내수에서만 총 7000여 대의 출고 적체를 보이고 있다. 한국GM의 10월 내수판매는 2493대로 완성차 5사 중 가장 적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도 64.7%로 가장 크다. 한국GM은 주력 수출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한국GM 부평 1공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10월 중 2주간 가동을 멈췄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가뜩이나 수출 수요도 많은 차종이라 국내 판매는 697대에 그쳤다. 연간 내수 목표 달성 어려울 듯 반도체 여파가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판매량이 연간 목표량은커녕 작년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올해(1~10월) 누적 판매량은 59만8655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뒷걸음질을 쳤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44만1185대를 팔아 지난해 대비 4.7%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나머지 3사의 실적을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내수 꼴찌를 기록한 한국GM은 올해 4만915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26.8% 떨어진 수치다. 쌍용차도 4만4276대로 지난해보다 36.9% 떨어졌다. 르노삼성은 올해 4만7805대의 판매고를 기록, 지난해보다 무려 40.8%나 후진 기어를 놨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간 내수 판매 목표 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다. 현대차는 당초 올해 내수 목표로 74만1500대를 제시했다. 월평균 6만1800대가량을 팔아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현재 현대차의 월평균 판매량은 5만980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기아만 연간 목표(53만5000대) 중 82.4%를 채웠다. 월평균 판매량이 4만4000대인 것을 고려하면 남은 기간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후발주자 3사는 올해 대외적으로 내수 목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잡았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하지만 3사의 올해 판매량을 보면 지난해 판매량에 한참 못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GM은 8만2954대를, 르노삼성은 9만5939대를, 쌍용차는 8만7888대를 각각 팔았다. 이들 3사의 올해 월평균 판매량이 4000대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작년과 비교해 60%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눈물의 세일…효과는 미지수 연간 판매 실적 달성이 어려워지자 쌍용차와 한국GM·르노삼성 등 후발 주자들은 벌써 연말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GM은 이달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자를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한 캄보 할부로 구매할 경우 트래버스 250만원, 말리부 18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 7년 이상 된 노후차를 보유한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자에게는 각각 30만원,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쌍용차는 구매 차종에 따라 개소세 인하 혜택을 한 번 더 제공하는 ‘더블 업 찬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를 구매하면 할부 조건에 따라 최대 80만원을 지원하는 스페셜 할부 및 제로 할부, 장기저리할부, 로열티 프로그램, 노후차 지원 등 다양한 맞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SM6 현금 구매 시 2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2020년 생산된 SM6에 대한 최대 100만원의 추가 할인과 7년 이상 노후차 보유 소비자에 대한 20만원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이 경우 최대 혜택의 폭은 320만원까지 늘어난다. QM6는 편의 기능과 용품, 보증연장 구입지원비로 GDe 150만원, LPe 50만원의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7년 이상 노후차 보유자에게는 2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QM6 구매 시 36개월까지 원하는 할부기간대로 무이자 혜택을 받는 ‘마이웨이’ 할부도 가능하다. 대대적인 할인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어둡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가 여러 판촉 행사를 하고 있어 개별소비세 혜택 막차를 타려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차량용 반도체로 인한 출고 지연이 길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망설이다가 결국 구매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04 07:00
경제

9월 실적쇼크 완성차, 10월 실적 방어 '총력'

국내 완성차 업체가 지난 9월에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품 수급난에 더해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 여파다. 대대적인 할인에 나서고 있지만,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의 9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9만179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3.7% 감소했다. 5사 합산 내수 실적이 월 10만대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비수기인 1월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추석 연휴로 영업일 수까지 줄면서 내수 판매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이달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할인과 다양한 할부 혜택을 제공해 실적 방어에 나섰다. 현대차는 현대카드 제휴를 통해 주력 차종에 30만~5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또 벨로스터N과 아반떼N에 3.3%의 저금리 혜택을, G90에는 2.5%의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는 10월 M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이달 중 기아 전 차종 출고 고객 중 M할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저 1.5%(12개월), 최장 60개월(2.9%)의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는 10월 프로모션을 통해 QM6와 르노마스터 등 다양한 모델에 대한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 2022년형을 선보인 'QM6'는 편의사양과 용품, 보증연장 구입지원비로 GDe 모델은 150만원, LPe 모델은 50만원의 각각 할인해준다. 7년 이상의 노후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20만원을 추가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전시장 내방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와 구매 차종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캠핑용품을 제공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의 경우 오는 24일까지 전시장을 방문해 상담받으면 추첨으로 아이캠퍼 아웃도어 키친세트(10명), 쌍용어드벤처 북유럽풍 면타프(40명) 등 총 1000명에게 경품을 준다. 또 제로 할부로 코란도, 티볼리&에어를 구매하면 선수금 30% 납입 시 무이자(36개월)와 0.9%(60개월) 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 올 뉴 렉스턴은 선수금 없이 1.9%(36개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2.9%(최장 48개월)로 할부를 선택할 수 있는 저리 할부를 운영한다. 선수금 10~20% 납입 시 최장 60개월까지 할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한국GM은 이달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한 콤보 할부를 통한 구매 시 트래버스 250만원, 말리부 18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증명서를 제출하는 고객에게는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 시 각각 30만원, 10만원을 지원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07 07:00
경제

완성차, 새해 벽두부터 할인 판촉경쟁

코로나19 위기를 내수로 선방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일제히 할인 공세에 들어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특정 차량을 15일 이전에 계약한 뒤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만원을 깎아주는 ‘신년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대상은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 더 뉴 그랜저(하이브리드 제외), 더 뉴 싼타페 등 3개 차종이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90에 주는 2.5% 저금리 할부혜택도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이어간다. 차종별로 현대카드 세이브포인트를 통해 최대 5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도 지난해 12월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기아차는 15년 이상 된 노후차를 바꾸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바꾸는 고객에게 20만원을 주던 할인 이벤트를 확대한 것인데 15년 이상 된 노후차를 교체하는 고객에게 최대 5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대상은 셀토스·쏘렌토·카니발·상용차를 제외한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RV)이다. 차종별로 현대카드 세이브포인트를 통해 최대 5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도 지난해 12월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르노삼성은 재구매 고객에게 QM6·XM3·SM6·르노 캡처를 최대 200만원 할인해준다. 여기에 QM6 GDe와LPe 구매 소비자는 각 100만원, 50만원 상당의 구매비(옵션·용품·보증연장)를 추가 제공한다. 아울러 할부 기간에 따라 최대 36개월간 2.5%, 48개월간 3%, 60개월간 3.3%, 72개월간 3.5% 등의 저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국GM의 경우 스파크는 LT, 프리미어 트림을 기준으로 콤보 할부 선택 시 100만원의 현금 지원 또는 선수금과 이자가 없는 더블제로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쿼녹스·말리부(디젤)·트랙스(디젤)을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한 콤보 할부로 구매하면 차 가격의 최대 10%에 이르는 혜택을 준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코란도 200만원, 티볼리 170만원, 렉스턴 스포츠·칸 15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최대 60개월까지 이율 0.9%로 할부 구매할 수 있다. 쌍용차 재구매 고객은 3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11 07:00
경제

끊이지 않는 결함…자동차 리콜 또 200만대 넘어

올해 자동차 리콜(시정조치)이 또다시 2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가장 많은 리콜로 '리콜왕'의 불명예를 안은 브랜드는 국내 완성차에서 현대차, 수입차에서는 BMW로 나타났다. 17일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날까지 국내에서 리콜대상에 오른 자동차는 국내외 1080개 차종 226만886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리콜 대수(216만7534대)보다 4.67% 증가한 수치로, 이달 남은 기간 리콜 조치가 예고된 10만여 대까지 합하면 증가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로써 자동차 연간 리콜 대수는 4년 연속 200만대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리콜된 차량 중 국산차는 101개 차종 156만7817대, 수입차는 979개 차종 70만1047대로, 국산차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가 101만6914대로 리콜왕의 불명예를 안았다. 작년 연간 리콜 대수(23만9111대)에 비해 4배 넘게 늘었다. 현대차의 리콜 절반 이상은 2월에 나왔다. 아반떼와 i30 차종 49만1102대가 노후 차량의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과 전자식주행안정화제어시스템(ESC) 모듈 전원부에 이물질이 유입되는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리콜됐다. 지난 5월에도 같은 이유로 싼타페 18만1124대에 대한 리콜 조치를 했고, 6월에는 브레이크액 주입 전 공기 빼기 작업이 미흡했던 싼타페 11만1609대를 리콜했다. 최근 전기차 코나EV가 말썽이다. 잇따른 화재와 브레이크 고장 등으로 7만여 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기아차도 올해 22만478대를 리콜하며 20만대를 넘어섰다. 가장 많은 리콜은 5월에 이뤄졌다. 노후차량의 ABS·ESC 모듈 전원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카니발과 쏘렌토 11만3498대를 수리했다. 쌍용차는 이날까지 13만992대를 리콜했다. 이 중 6월에 리콜한 티볼리 등 2개 차종 8만8664대는 연료 공급 호스의 내구성 결함 때문이었다. 이밖에 르노삼성차가 3만2921대, 한국GM이 2만6199대를 리콜하며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한국GM은 이달 말 변속기 결함으로 라세티 프리미어, 크루즈 등 13만여 대의 리콜을 앞두고 있어 쌍용차를 제치고 국산차 리콜 3위에 오를 전망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가 31만5116대로 가장 많았다. 작년 총 리콜 대수(30만5752)와 비해서는 3.0% 증가했다. BMW코리아는 개선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 일부에서 균열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올해 BMW 520d 등 79개 차종 24만1921대에 대해 선제적 예방 차원의 리콜 조치를 했다. 벤츠는 이날까지 11만6449대 리콜하며 10만대를 넘어섰다. 작년 연간 리콜 대수(7만5866대)에 비해서는 53.4% 늘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8월 E220d 등 10개 차종 4만3757대를 리콜했다. 전기 버스바(전류 통로 역할을 하는 막대형 전도체)에 빗물 등이 유입될 경우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한국토요타 5만3199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4만1863대, 포드코리아 2만8833대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자동차가 첨단화되는 만큼 오류도 자주 발생해 리콜이 늘었다고 보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온라인 동호회를 만들고 결함 내용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문화도 한몫했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과거와 달리 리콜에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이유”라며 “소프트웨어 기반 부품들이 많아지면서 충돌로 인한 결함이 늘어나고 있고, 자동차 품질 저하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18 07:00
경제

코로나 재확산 직격탄…후진 기어 넣은 완성차

국내 완성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버팀목이었던 내수 판매량이 6개월 만에 뒷걸음질 쳤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여름 휴가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월부터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혜택이 줄어든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내수 6개월 만에 역성장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현대·기아·쌍용·르노삼성·한국GM)는 8월 국내에서 11만184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7월(14만4422대) 대비 22.6%(3만2575대)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의 감소세가 가장 가팔랐다. 지난달 5만4590대를 팔아 전달보다 29.5% 급감했다. 기아차 판매량도 3만8463대로 전달보다 18.3% 줄었다. 이어 한국GM(-15.6%), 르노삼성차(-3.1%)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새 주인을 찾는 중인 쌍용차만 지난달 6792대를 팔아 전달 대비 1.3%로 상승했다. 완성차 5개 사의 8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5.6%(6632대)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지난 2월(-21.7%) 이후 6개월 만이다. 업계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에 코로나19 재확산이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여름 휴가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축소되면서 내수 판매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개소세 인하 폭이 낮아진 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한다. 정부는 지난 6월까지 70%(세율 1.5%)였던 승용차 개소세 인하 폭을 7월부터 30%(세율 3.5%)로 줄였다. 이에 따라 공장도가 2000만원짜리 승용차에 붙는 총 세금은 약 243만원에서 300만원으로 57만원가량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과 영업일수 감소, 개소세 인하 혜택 축소 등 삼중고로 내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이 장기화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600만원 할인…판매 회복 총력전 완성차 업체들은 다시 한번 시장 위축 분위기가 감지되자, 이달 풍성한 고객 혜택을 앞세워 판매 회복에 전념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차량 구매에 관심 있는 고객을 영업사원들이 관리하는 ‘굿프렌드’에 가입할 경우 10만원 할인해준다. 또 엔진 배기량 1700cc 이하 준중형차를 보유한 고객이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를 사면 30만원, 투싼과 구형 싼타페를 사면 20만원을 각각 할인해준다. 10년 이상 노후차를 가진 고객이 쏘나타·구형 싼타페·투싼·코나·벨로스터·아이오닉·i30을 구매하면 30만원을 깎아준다. 기아차는 이달 K3·K7·니로 하이브리드·스포티지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추석 유류비 명목으로 30만원을 할인해준다. 대형 세단 K9 구매 고객에게는 판매 가격의 3%를 할인하고, 외산차 보유 고객이나 오피러스 출고 고객에게는 10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이에 따라 K9 구매자는 최대 376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GM은 이달 '쉐보레와 떠나는 가을 프로모션'을 진행, 구매 고객들에게 최대 60개월 전액 무이자 혜택 또는 최대 250만원에 달하는 현금 지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60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혜택은 스파크 구매 시 누릴 수 있다. 트래버스와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는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주어진다. 현금 지원은 말리부, 이쿼녹스를 구매할 경우에는 최대 250만원, 트랙스 150만원, 트래버스 100만원, 트레일블레이저 50만원 등이다. 쌍용차는 '한가위 맞이 수퍼세이프 페스티벌'이라는 이름 아래, 이달 차종에 따라 최대 7%의 할인과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일시불 또는 3.9% 할부를 60개월 이상 이용하는 고객에는 귀성비를 최대 100만원 지원한다. 단, 렉스턴 스포츠&칸은 제외다. 르노삼성은 이달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가장 큰 특징은 르노삼성 모델을 재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차종에 상관없이 최대 100만원의 중복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QM6 구매 시에는 최대 330만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출고 후 5년이 지난 노후 차량 교체 시 30만원 할인, 최대 200만원 상당의 옵션·용품·보증연장 구매비 지원(SE 및 BOLD 에디션 제외)을 받을 수 있다. 또 XM3, 르노 캡처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3.9% 금리로 최대 72개월 할부가 가능하며, SM6를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72개월까지 3.5%의 저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기차 SM3 Z.E.는 현금 구매 시 600만원, 할부는 최대 72개월까지 무이자 및 1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03 07:00
경제

수출 절벽 완성차…내수에 사활

완성차 업계가 내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는 6월 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맞춰 앞다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수출 감소를 내수 시장에서라도 만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수출 한파…믿을 건 내수뿐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동차 수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국·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가 줄면서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자동차 수출액은 23억9100만 달러(약 2조93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37억5200만 달러(약 4조5980억원)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보다 36.3%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2009년 6월(-38.1%)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기도 하다. 올해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생산·판매에 차질이 생겨 고전하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지난 1월 수출액은 22.2%, 2월에는 16.6%가 감소했다. 3월에는 3%가 반짝 올랐지만, 주요 수출국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면서 4월 수출 급감 현상을 막지 못했다. 판매량도 급감하는 추세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해외판매는 62.6% 넘게 폭감했다. 현대차의 해외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0.4% 감소했고, 기아차는 54.9% 감소했다. 한국GM 수출은 32.8%, 르노삼성은 72.5%, 쌍용차는 60.3% 각각 감소세를 나타냈다. 문제는 5, 6월 수출 실적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2분기 찾아온 보릿고개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전되고 경제활동이 회복세에 접어들더라도 단기간 ‘V자 반등’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내수 시장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신차와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실적 방어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0.5%)와 쌍용차(-41.4%)를 제외한 3개사의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19.9%, 한국GM은 4.2% 판매가 늘었고, 'XM3' 흥행으로 르노삼성은 78.4% 내수판매가 증가했다. 최대 600만원 할인에 의료진 혜택도 추가 수출절벽이 현실화되자, 완성차 업계는 내수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수요 절벽 현상으로 부진한 판매 실적을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로 만회하려는 전략이다. 다음달 말 종료되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또한 완성차 업계 마케팅 경쟁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현대차는 8일까지 코나(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 제외)와 투싼, 싼타페를 계약하고 이달에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배기량 1700㏄ 미만 차량 보유자가 아반떼(신형 제외)와 투싼, 싼타페를 구매하면 20만원,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를 구매하면 30만원을 할인해준다. i30와 벨로스터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50만원이 할인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G80(구형), G90에 한해 1.25~2.5% 저금리 할부를 제공하며 G80(구형)의 경우 품질 체험 시승 후 구매하면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차는 모닝·K3·니로HEV·스포티지·카니발 구매 고객에 대해 출고일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5일까지 출고하면 30만원, 16~22일 20만원, 23~29일 10만원이 할인된다. 특히 5월에 카니발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최대 31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 50만원 할인에 오는 15일까지 조기 구매 시 30만원, 월별 생산조건에 따라 최대 150만원, 10년경과 노후차 보유 시 30만원, RV 차량 보유 시 5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추첨에 따라 씨마크 호텔 숙박권(5명), 대명, 한화리조트 등 유명리조트 할인 이용권(전 고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는 SM6 구매 고객에게 상위 트림을 한 트림 아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SM6 프리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통해 트림에 따라 최대 245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한다. 또 QM6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150만원 상당의 구매비(옵션, 용품, 보증연장) 또는 최대 5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SM6와 QM6 구매 고객 중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는 공무원이나 교직원, 호국 보훈자와 더불어 5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이밖에 준중형 세단 전기차 SM3 Z.E.를 현금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600만원을 할인하는 혜택이 제공된다. 한국GM도 의료 업계 및 택배 업계 종사자, 공무원을 대상으로 차종별로 20만~3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다자녀·다문화·신혼부부·교사·교직원에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스파크·말리부·트랙스·이쿼녹스 구매자에 대해 36개월 전액 무이자 또는 '만원의 행복'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최초 1년간 월 1만원씩 납입하고 이후 3년간 4.5% 이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또 개별소비세 외 추가 세금 부담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지난 4월에 이어 5월까지 연장 진행한다. 쌍용차는 이달 선착순 3000대에 한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SUV 전 모델에 대해서는 무이자 할부를 시행한다. 36개월 이용 시에는 선수금 부담도 없으며, 선수금 20%를 납부하면 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할부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 또는 10년/10만km 보증기간과 블랙박스, 프리미엄 틴팅으로 구성된 'THANK U 기프트' 중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내수 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달보다 프로모션도 더 좋아졌고 이달 신형 싼타페 등 인기 차종 출시도 예정된 만큼 내수 호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5.07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