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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조립식 가족’ 정채연 “황인엽과 사귀냐고? 가족 같은 사이” [IS인터뷰]

“무대는 항상 마음속에 남아있어요. 그만큼 즐거운 곳은 없거든요. 무대는 항상 빛나는 곳이죠. 가수뿐 아니라 연기하는 현장도 저는 무대라고 생각해요. 무대에 있을 때만큼 멋있는 순간이 없어요.”폭설 같은 첫눈이 내리는 11월의 어느 날, 배우 정채연과 만났다. 지난 2015년 그룹 다이아로 데뷔해 아이오아이로 활동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정채연은 아이돌로 생활한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배우 정채연이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인간벚꽃’이라는 별명답게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계절에도 정채연은 화사한 미소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정채연은 지난달 27일 조영ㅇ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가족’으로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으나 10년은 남으로 헤어진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이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에서 김산하, 강해준을 떠나 보내고 10년 동안 두 사람을 기다리는 윤주원 역을 맡았다. 정채연은 가족처럼 지낸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황인엽은 엄청 배려를 많이 한다. 상대방의 호흡을 중요하게 여기고 주변을 편안하게 해준다. 덕분에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현성은 어린데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 안 했다. 농구도, 사투리도 처음 배우면서 많이 힘들었을 텐데 묵묵하게 해낸다”며 “두 분이랑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에서 10대 학생 윤주원과 성인 윤주원 역을 동시에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인상적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였다. 그는 10년이라는 기간의 차별화를 위해 처음으로 앞머리를 잘랐다며 “감독님께서 제안했다. 오히려 처음이 어렵지 막상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작품 시작하기 3달 전에 잘랐다. 색다른 도전이었는데 앞으로도 역할을 위해서라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0년이라는 기간이 촬영 기간으로는 3~4일만에 지났다. 무슨 감정이 생길까 고민했는데 그 마음 자체가 오빠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 느끼는 마음이랑 비슷한 감정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정채연은 남매 사이로 지냈던 황인엽과 10년만에 재회해 연인이 됐다. 정채연은 “서로가 첫사랑이라서 감정을 착각한다. 그러다가 아버지와 대화 후 사랑이 맞다고 확신한다”며 “주원이는 가족에 대한 사랑보다 연인에 대한 사랑 감정이 서투른 인물이기 때문에 이조차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인엽과 실제로 사귀는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서 “그렇게 바라봐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사귀지는 않는다. 우리는 너무 가족같은 사이다”라고 강조했다.“‘조립식 가족’은 청춘의 한 장면으로 남을 드라마에요. 정말 따뜻해요. 은은한 난로처럼 사람들 마음에 남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나중에라도 꺼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언제 꺼내 보아도 따뜻한 그런 드라마에요.”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에 대해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특히 반응이 좋았다면서 “미나나 청하 언니가 연락이 왔다. 특히 미나는 ‘과몰입러’라고 말해줬다”며 “저도 다른 멤버들 작품들 자주 찾아보려고 하는 편이다. ‘조립식 가족’도 종영했으니 미나가 하는 작품이나 세정 언니가 하는 작품을 몰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오아이에 대해 추억 회상을 많이 한다며 “며칠 전에도 영상을 찾아봤다. 그 계기가 됐던 것은 빅뱅 선배님들의 ‘마마’ 무대였다”며 “내가 한 무대 영상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좋은 직업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도 나에 대한 기록들이 남아 있어서 찾아볼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이 감사한 것 같다”고 전했다. 무대에 대한 열망은 계속 해서 남아있다고 밝힌 정채연은 “무대만큼 즐거운 곳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오아이 재결합도 언제든지 할 것”이라며 “저는 연기하는 현장도 무대라고 생각한다. 어떤 무대든 다 즐겁다. 사람은 본업을 할 때 빛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기억도 잘 안 날 정도로 참 바빴던 시절이 있었죠. 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저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되새기곤 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4 05:55
드라마

쫄딱 젖은 정채연…황인엽-배현성, 한달음에 달려와 (조립식 가족)

바람 잘 날 없는 세 청춘의 학교생활이 시작된다.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1, 2회에서는 전교생은 물론 시청자들의 시선까지 집중시키는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의 스페셜한 관계성이 서막을 연다.세 사람은 어린 시절 각자의 사연을 안고 만나 10년을 같이 성장해 왔다. 윤주원의 아빠 윤정재(최원영), 김산하의 아빠 김대욱(최무성)과 함께 가족으로 조립되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솥밥을 먹고 기쁨도 슬픔도 모두 나누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자란 것.조금은 특별한 이 가족의 사연에 온 동네 사람들의 관심 역시 쏠려있는 상황. 특히 모범생 김산하부터 파워 긍정의 아이콘 윤주원, 농구 소년 강해준까지 남매인 듯 아닌 듯 개성 넘치는 세 청춘의 존재감은 학교에서도 이어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선공개 영상 및 사진 속에서는 이들의 버라이어티한 학교생활이 엿보여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물에 쫄딱 젖어 있는 윤주원과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김산하와 강해준의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킨다.김산하와 강해준은 누군가를 향해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는 와중에도 동생 윤주원만은 살뜰하게 챙기고 있다. 무엇보다 세 사람 중 가장 의젓해 첫째 노릇을 톡톡히 하는 김산하가 이 상황을 수습하려는 듯 윤주원과 강해준을 어디론가 끌고 가고 있어 과연 이들에게 어떤 벌어진 것인지 더욱 궁금해진다.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바람 잘 날 없는 세 청춘의 유쾌한 이야기는 9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9 14:35
예능

‘이제 혼자다’ 우지원 “제작진 끈질긴 설득에 출연…저와 비슷한 분들 용기 되길”

전 농구 선수 우지원이 ‘이제 혼자다’를 통해 싱글 라이프를 최초 공개한다.오는 8일 오후 10시 첫 정규 방송되는 TV조선 관찰 예능 ‘이제 혼자다’에 새롭게 합류하는 우지원은 자신의 인생 2막 일상 공개를 결심, 진솔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우지원은 지난 2019년 협의 이혼으로 17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 사실이 알려졌다. 우지원은 “제작진의 끈질기고 진정성 있는 설득에 출연하게 됐다”며 고심 끝에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이제 혼자다’ 제작진은 “이혼 기사를 접한 후 빠르게 연락해, 정말 집요하게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섭외하게 됐다”고 강조하며 “자극적이지 않고 진정성이 담긴, 있는 그대로의 인생 2막을 보여주겠다는 우지원과의 약속을 꼭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현재 우지원의 부친과 여동생은 제주도에 거주 중이다. 그는 “형까지 삼 남매가 제주도에 모두 모여 가족 모임을 갖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내비쳤다. 또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큰 딸을 떠올리며 “코로나 시국으로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해 내심 아쉬웠다. 내년 졸업식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우지원은 또 “농구 선수가 아닌 편안하고 친근한 우지원의 인생 2막을 보여주고 싶다”며 “저와 비슷한 분들에게 용기를, 새로운 도전을 앞둔 분들에게는 에너지를 나눠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이 세상에 적응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이다. 오는 10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4 10:52
영화

[오! 뜨뜨] “원작 초월” 손바닥 안 재미…‘브리저튼3’→‘퍼슬덩’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3 파트2화려한 런던 사교계, 명가의 8남매 이야기를 다루는 ‘브리저튼’이 13일 시즌3 파트2를 공개했다. 파트2에서는 시즌3의 메인 커플 콜린(루크 뉴턴)과 페넬로페(니콜라 코클란)가 결혼식을 앞두고 커다란 문제에 직면하며 시작한다. 두 사람을 위협하는 것은 이중생활 중이던 페넬로페의 정체 때문. 두 사람의 사랑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줄리아 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브리저튼’은 원작과 다른 전개를 펼쳐 갈 모양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극본 및 연출을 맡은 제스 브라우넬은 “파트2는 신나고 스릴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가 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애플TV: 무죄추정심리 스릴러 전문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법률 스릴러 드라마 ‘무죄추정’으로 돌아왔다. ‘무죄추정’은 출세 탄탄대로를 걷던 시카고 검찰청 차장검사 러스티 새비치(제이크 질렌할)가 동료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혐의를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변호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콧 터로의 동명의 인기 소설이다. 지난 1990년 ‘의혹’으로 영화화됐으나 이번에는 애플TV의 리미티드 시리즈로 현대에 맞게 리메이크 됐다. 여러 차례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데이비드 켈리와 J.J. 에이브럼스가 총괄 제작으로 참여해 퀄리티를 보장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디즈니 플러스: 더 퍼스트 슬램덩크극장을 뜨거운 코트로 만들며 국내 487만 관객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디즈니 플러스에 독점 공개됐다.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작품으로 90년대를 주름잡은 만화 ‘슬램덩크’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연출과 각본을 맡아 옛 향수를 넘어 새로운 팬덤까지 형성했다.일본 애니메이션임에도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이라는 한국 이름을 찰떡처럼 붙인 국내 최정상 성우진의 한국어 더빙 버전도 함께 독점공개 되니 두 가지 맛으로 즐겨보자.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8:16
스포츠일반

웹툰작가 고연수·귀화인 마후이리, 특이한 이력 달고 장애인동계체전서 '눈길'

올해로 21번째 대회를 맞은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이 21일 막을 내린 가운데, 특이한 이력의 선수들이 동계체전 데뷔전을 치러 이목을 끌었다. 서울 이글스 소속으로 혼성 파라아이스하키 종목에 출전한 고연수(32)는 ‘연두의 재활일기’를 그린 웹툰 작가다. 지난 2020년 낙상사고로 척수손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된 고연수는 자신의 재활 과정을 만화로 그려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재활 훈련 중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파라아이스하키 동메달리스트 한민수 국가대표 감독의 권유로 아이스하키를 접한 그는 장애가 생긴 후 느끼지 못했던 ‘스피드감’에 매료돼 국가대표 선수의 꿈까지 키우며 이번 동계체전 무대를 밟았다. 고연수의 소속팀 서울 이글스는 21일 동메달을 수확했다. 마후이리(28·한국명 마혜리)도 서울 이글스 소속으로 파라아이스하키 동계체전 데뷔전을 치렀다. 대만 화교 출신 귀화인 마후이리도 장애인 스포츠를 늦게 접했다. 10대 시절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낸 탓이다. 11살에 악성 골육종 3기 선고를 받은 그는 무릎을 절단하는 등의 수많은 수술과 항암치료 끝에 성인이 돼서야 퇴원했다. 이후 학업에 열중하던 그는 휠체어 수리를 하러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된 휠체어 농구를 통해 장애인스포츠에 입문했고,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파라아이스하키에 도전해 동계체전 동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남매가 함께 출전해 값진 성과를 얻은 이들도 있었다. 김하람(16)-김하은(13) 남매가 노르딕스키 종목에서 동계체전 데뷔전을 치렀다. 선천적 시각장애(약시) 판정을 받은 이들은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노르딕스키를 접한 지 2달여 만에 동계체전까지 출전했다. 쟁쟁한 형·언니들 사이에서 이들은 남자부(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7.5㎞)·여자부(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7.5㎞, 크로스컨트리 4㎞·이상 시각장애)에서 모두 4위에 오르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 등 7개 종목이 열렸고, 총 1054명(선수 486명, 임원 및 관계자 568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윤승재 기자 2024.02.21 13:04
연예일반

‘LTNS’ 안재홍 “주오남 이후 또 은퇴설 돌 줄은..” [IS인터뷰]

“주오남 역 이후에 또 은퇴설이 돌 줄 몰랐어요. 저의 연기 철학이 통한 것 같아 기분 좋죠.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저 인물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믿음을 주는 게 제 연기 철학이에요.”작품만 했다 하면 ‘은퇴설’이 생기는 배우가 있다. 안재홍은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듯한 연기로 ‘이게 실제인지 연기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서 집착하는 오타쿠 주오남 역을 충실히 연기해 저 역할을 끝으로 은퇴하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떠돈데 이어 티빙 ‘LTNS’에서 맡은 사무엘 역으로 또 한 번 은퇴설이 우스갯소리로 돌았다. 안재홍은 이 같은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저의 연기를 좋아해 주시니 그저 감사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안재홍이 또 한 번 변신에 성공한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불륜 추적 활극이다. 안재홍은 명문대 출신이지만 사업 실패 후 택시를 몰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사무엘을 연기했다. 집안에서는 아내 눈치에 밥도 제대로 못 먹지만 택시를 몰 때만큼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캐릭터를 안재홍 표 생활 연기로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안재홍은 “작품마다 톤앤매너를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작 ‘마스크걸’은 장르성이 짙은 이야기였지만 이마저도 현실성을 부여하려 노력했다”며 “‘LTNS’속 사무엘은 한량 중 한량이라고 정의했다. 우진과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성공했지만 마음 한편엔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솜과 뜨거운 스킨십도 화제였다. 드라마 초반 집 앞에서 당당하게 키스를 나누고, 바지를 내리는 등 다소 과하다 싶은 장면들도 코믹스럽게 승화했다. 안재홍은 이솜과 호흡에 대해 “전쟁에 나가는 것처럼 촬영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재홍과 이솜은 ‘LTNS’가 무려 세번째 호흡이다. 영화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에서는 애절한 커플을 연기했다면 이번엔 티격태격 현실 부부로 만났다. “‘소공녀’에서는 애틋한 연인이었다면 ‘LTNS’에서는 설렘부터 경멸까지 다양한 감정을 연기했죠. 정말 신선했어요.” 안재홍은 “이솜과 이번에 3번째 호흡이지만 오히려 몰랐던 부분을 알아간 기분”이라면서 “다음에는 남매로 만나고 싶다”고 작은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마스크걸’ 주오남부터 영화 ‘리바운드’의 농구부 신임 코치 강양현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안재홍. 올해로 데뷔 15주년이 되는 그에게 ‘연기’란 짜릿함이다.“2013년 장편 영화 ‘1999, 면회’가 저에게 첫 주연작이자 데뷔작이었어요. 이 작품이 제가 지금까지 통틀어서 가장 많이 본 영화일 거예요. 처음 개봉하고 스크린 속 제 얼굴을 볼 때 벅찬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게 잘 남아있어요. 그 짜릿한 맛이 연기의 묘미 아닐까요? (웃음)” 안재홍은 연기뿐 아니라 연출도 직접 한다. 그가 연출하고 출연까지 한 단편영화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는 특별한 것 없는 짧은 이야기 안에 소소한 웃음과 깊은 공감, 잔잔한 여운까지 모두 담아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안재홍은 연출자로서의 경험이 연기할 때 도움이 된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무조건 그런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연기할 때 연출자처럼 이성적으로 장면을 이해할 때보다 오히려 그 장면이 어떻게 사용될 줄 모르고 감정으로만 장면을 꽉꽉 채울 때 더 풍성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면서 “현재 연출자로서의 차기작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6 05:50
연예일반

황인엽·정채연·배현성 ‘조립식 가족’ 출연 확정

배우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이 ‘조립식 가족’으로 뭉친다.JTBC 새 드라마 ‘조립식 가족’ 측은 13일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조립식 가족’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으로 우기며 10대 시절을 함께했던 세 남녀가 10년 만에 다시 만나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다. 먼저 황인엽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살만한 외모에 아쉬울 것 없어 보이는 김산하 역을 연기한다. 어린 시절 남매처럼 자라온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을 훌쩍 떠났던 김산하는 10년 만에 다시 이들 앞에 나타난다.긍정적이고 강인한 기운으로 똘똘 뭉친 윤주원 역은 정채연이 맡았다. 윤주원 캐릭터는 칼국수 집을 운영하는 아빠 밑에서 사랑을 받고 자란 인물로 김산하(황인엽)와 강해준을 진짜 제 가족처럼 생각하며 의지한다.배현성은 강해준으로 분한다. 어려서부터 이리저리 치여 살았지만 햇살처럼 맑고 애교도 많은 강해준은 자신을 정말 가족처럼 거둬준 이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따른다. 특히 윤주원의 아버지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농구 하나만큼은 죽기 살기로 하는 열혈 농구 소년이다.‘조립식 가족’ 제작진은 “‘조립식 가족’은 작지만 행복한 기억들이 모여 다정한 어른을 만들어낸다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라며 “누가 뭐라 해도 서로의 든든한 가족이었던 세 사람의 서사를 더욱 생동감 넘치게 만들어줄 배우들의 활약에 주목해달라”라고 전했다.한편 ‘조립식 가족’은 오는 2024년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3 16:24
연예일반

[줌인] 송지효 하차 요구 빗발... PD역량 문제? “내부소통 必”

13년간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고정멤버로 출연한 배우 송지효에 대해 하차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그가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는 게 이유다. 일각에서는 PD의 역량이 부족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런닝맨’과 송지효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런닝맨’은 ‘이열치면 레이스’ 특집으로 냉면을 먹으러 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는 타 멤버들과 달리, 송지효의 오디오는 비어있는 순간이 많았다. 여기에 다 같이 농구를 할 때도 비교적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이 송지효의 태도가 무성의하다며 하차를 요구했고, 급기야 ‘병풍’ 같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송지효를 둘러싼 태도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 왔었기에 ‘드디어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사실 송지효는 애초 ‘런닝맨’에서 말이 많은 캐릭터는 아니었다. 활발한 멤버들 사이에서 멍을 때려 ‘멍지효’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을 정도다. 게임 중 타고난 운을 보여줄 때는 ‘금손지효’로 불리며 활약했고 혼자 있을 때보다는 다른 멤버들과 케미를 이룰 때 존재감이 뚜렷해는 것도 송지효의 특성이었다. 과거 개리와 ‘월요커플’로 러브라인을 그리거나, 이광수와 태격태격 남매호흡을 자랑할 때는 이 정도로 여론이 나쁘지 않았다. 그 동안 ‘런닝맨’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여러 번 PD가 교체되고, 양세찬과 전소민이 새로운 멤버로 투입되기도 했다. 특히 멤버들의 건강, 시청률 저조 등의 문제로 추리극 레이스, 이름표 뜯기 등 활동적인 포맷에서 토크예능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송지효의 강점이 드러나기 어려워졌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PD의 연출력만 문제로 삼기엔 무리가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런닝맨’은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버라이어티 예능의 경우 PD의 연출력도 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출연자들의 팀워크가 중요하다”면서 “방송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자주 보인다면, 시청자들 입장에서 ‘어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송지효는 전 소속사인 우쥬록스와 정산금 미지급 상태로 법정 공방이 오가고 있기 때문에, 온전히 방송에 집중할 수 없을 거라는 옹호론도 나온다. 김 평론가는 “개인적인 사유로 방송에 안일해지게 되면 그 피해는 오롯이 함께하는 멤버와 PD 그리고 애정 있게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가게 된다”면서 “현재 ‘런닝맨’은 내부적인 소통이 더 필요해 보인다”라고 조언했다.올해 초 편성이 변경되며 5.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월 1일 방송분)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런닝맨’은 최근 몇 개월간 3%대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다.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 보이는 시점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05 05:56
예능

문희준 부인 소율, 산후우울증 고백 “둘째 출산 8개월차, 자주 울컥” (‘걸환장’)

가수 문희준 부인 소율이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밝힌다.2일 KBS2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연출 김성민 윤병일, 이하 ‘걸환장’)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되는 12회에 문희준, 문혜리 남매의 괌 가족 여행 2일 차가 그려진다. 그런 가운데 문희준이 “아이들만 하루 종일 웃으면 오늘은 성공”이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위한 투어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아내 소율과 동생 문혜리의 육아 해방과 힐링을 위해 문희준이 특별히 준비한 애정이 담긴 여행 테마인 것.문희준이 아이들과 놀이동산 투어를 떠난 사이 ‘새언니’ 소율과 ‘시누이’ 문혜리는 쇼핑 데이트를 즐긴다. 육아 강행군을 이어온 두 사람에게 주어진 달콤한 휴식이지만, 처음으로 밖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열 살 나이 차인 두 사람은 어색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곧이어 말문이 트인 소율과 문혜리는 서로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그런 두 사람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육아용품. 특히 문혜리는 소율이 둘째의 기저귀용 배낭만 구경하자 “배낭만 보지 말고…”라며 꿀 같은 자유시간에도 두 아이만 신경 쓰는 새언니를 향해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이후 문혜리는 “새언니가 마음에 걸렸다”라며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했고, 소율은 여러모로 자신을 신경 써주는 시누이의 뜻밖의 배려에 말을 잇지 못하는 등 두 사람 사이는 한결 가까워진다. 이와 함께 소율은 “둘째를 낳은 지 얼마 안 돼서 울컥한 게 자주 올라온다”라고 둘째 출산 8개월 차의 산후우울증을 고백해 스튜디오의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걸환장’은 피를 나눈 사이지만 피 터지게 싸운다. 닮은 듯 다른 스타 가족들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환상 혹은 환장이 될 패밀리 월드투어. 박나래, 이유리, 규현의 공감 넘치는 진행 아래 ‘결혼 7년 차 대한민국 아이돌 대표 부부’ 문희준-소율 가족과 문희준 여동생 가족의 괌 여행, 대한민국 최장신 농구선수 출신인 하승진이 이끄는 독특한 양가 가족 구성원의 개성 만점 베트남 다낭 여행기가 펼쳐져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걸환장’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2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02 09:33
예능

前농구선수 전태풍, '딸도둑들' 프리스타일 장인과 등판

'딸도둑들'에 보수적인 한국 사위 전태풍과 프리스타일 미국 장인이 새롭게 등판해 꿀잼 태풍을 불러일으킨다. 내일(7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 9회에는 'KBL 레전드' 전 농구선수 전태풍이 출격한다. 힙하지만 K-예절에 진심인 한국사위 전태풍과 미국에서 온 프리스타일 장인. 달라도 너무 다른 사위와 장인이 10년 만의 재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를 높인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전태풍은 한국 농구계에 태풍을 일으킨 레전드 선수로 손꼽힌다. 한국을 사랑해 2009년 귀화한 그는 2020년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한국에 완전히 정착했다. 전태풍의 아내 미나 터너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10년 결혼, 세 남매를 키우며 K-라이프를 누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13년 차 사위이지만 장인과의 관계가 여전히 어색한 전태풍이 K-문화를 몸소 실천하는 유교 사위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특히 아내 미나가 "완전 다르다. 아빠는 프리스타일이고, 남편은 보수적"이라고 예고한 만큼 두 사람의 극과 극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쏠리는 상황. 아니나 다를까, 오랜 한국 생활로 인해 빨리빨리 습관이 몸에 밴 전태풍은 미국 장인을 마중하러 나간 공항에서부터 웃음을 터뜨린다. 세상 힙하지만 보수적인 한국 사위와 프리스타일 미국 장인의 재회가 과연 순조롭게 이뤄졌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무엇보다 MC들은 예사롭지 않은 장인의 아우라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미국 장인이 70년대 한국에서 군 복무를 했던 사실이 공개된 것. 장인이 들려주는 그때 그 시절의 추억담에 MC들도 신기함을 표한다. 특히 50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추억의 한국어가 '개XX'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낸 미국 장인은 "하나 더 기억난다"라면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 MC 이수근조차 "말의 역사가 꽤 기나 보네"라며 급하게 수습한다. 전태풍은 이날 미국 장인에게 한국의 전통을 알리기 위해 어른이 먼저 식사하기 전 식사하면 안 되는 밥상머리 K-예절부터 1쌈 1입 쌈 싸 먹는 방법 등을 몸소 실천한다. 미국 장인은 열정 가득한 한국 사위 전태풍의 잇따른 K-예절 요구에 피곤한 듯 "한국엔 규칙이 많네"라고 투덜대면서도 사위의 말대로 따르는 센스를 발휘한다. 그러나 두 사람을 아찔하게 만드는 순간이 찾아온다. 고기쌈을 싸서 장인에게 직접 먹이려고 준비한 전태풍. 상상도 못 한 도전에 갑작스레 홍익인간 모드로 쑥스러움을 타는 전태풍과 "날 먹여준다고? 이거 안 하면 안 돼?"라며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미국 장인의 모습이 웃음을 더한다. 여기에 장난기가 발동한 아내의 러브샷 제안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전태풍과 미국 장인. 과연 두 사람의 러브샷은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치솟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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