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99건
NBA

‘제2의 래리 버드’ 플래그, 전체 1순위로 DAL행…LBJ 이어 최연소

쿠퍼 플래그(19·2m3㎝)가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유니폼을 입는다.2025 NBA 신인드래프트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바클리스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댈러스는 듀크대 출신 포워드 플래그를 지명했다.플래그는 차세대 백인 슈퍼스타로 꼽히는 재능이다. 백인 스타 갈증을 겪던 NBA가 기다려 온 인재라는 평이다. 자연스럽게 NBA 전설인 래리 버드의 뒤를 이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플래그는 2024~25시즌 대학 리그에서 평균 30.6분을 뛰며 19.2점 7.5리바운드 4.2어시스트 1.4블록 1.4스틸을 기록했다. 모두 팀 내 최다 1위 기록이었다. NBA는 플래그를 향해 ‘컴플리트 플레이어’라고 호평했다. 슛과 수비, 패스에도 능한 선수라는 의미다. 앞서 미국 매체 ESPN는 플래그를 두고 “대학 무대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주목받는 신입생 중 한 명으로 꼽혔던 플래그는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거의 모든 주요 전국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라고 호평했다.플래그는 댈러스 지명 뒤 “솔직히 말해 꿈이 이뤄진 것 같아 매우 놀랐다”라고 말했다. 드래프트 직전에는 “버드가 내 경기를 보러 왔으면 좋겠다”라는 당찬 포부도 전했다.댈러스는 2024~25시즌 중 프랜차이즈 스타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를 트레이드해 논란이 된 팀이다. 하지만 앞서 지명권 추첨에서 단 1.8%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기어코 플래그를 품으면서, ‘카이리 어빙-플래그-앤서니 데이비스’로 이뤄진 새로운 빅3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어빙과 데이비스는 다수의 올스타 경험은 물론 ALL-NBA 팀을 수상한 특급 선수들이다. 플래그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뒤를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1순위 신인(18세 186일)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제임스(18세 178일)와는 단 8일 차이였다. 제임스는 플래그에 대해 “위대한 선수가 될 자질을 지녔다. 다재다능하고, 운동 능력도 좋다. 나와는 달리 그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선수들과 함께한다. 대단한 커리어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플래그의 뒤를 이어 딜런 하퍼(샌안토니오 스퍼스) VJ 엣지컴(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차례로 지명됐다. 하퍼는 과거 시카고 불스 왕조를 이끈 론 하퍼의 아들이다.김우중 기자 2025.06.26 09:38
NBA

듀란트·하든·웨스트브룩도 못 이룬 위업…조명받는 OKC의 뉴 빅3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창단 첫 파이널 우승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 매체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를 비롯, 20대 중반의 라인업으로 무장한 오클라호마가 새로운 왕조를 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의 빅3가 왕조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오클라호마는 전날(2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제압, 2024~25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연고지를 옮겨 재창단한 뒤 첫 우승이다. 길저스-알렉산더는 단일 시즌 득점왕·정규리그·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오직 카림 압둘 자바,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만 이 위업을 달성했다.ESPN은 길저스-알렉산더를 비롯해 제일런 윌리엄스(24) 쳇 홈그렌(23)으로 구성된 빅3와, 과거 파이널에 올랐던 케빈 듀란트(휴스턴 로케츠) 제임스 하든(LA 클리퍼스) 러셀 웨스트브룩(전 덴버 너게츠) 트리오를 비교했다. 지난 2012년 오클라호마의 파이널 준우승을 이끈 과거의 빅3는 이미 NBA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예약한 정규리그 MVP 출신이다. 오클라호마는 이들이 함께 코트를 누빌 때 우승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빅3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ESPN은 “두 팀 모두 젊었다. 두 팀 모두 패션에 민감하고 볼 점유율이 높은 포인트가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두 팀 모두 가드 스킬을 가진 마른 7피트(2m13㎝) 장신 선수가 있었다. 두 팀 모두 돌파로 전혀 새로운 세계를 여는 괴짜 스타일의 윙 플레이어가 있었다”면서 “하나의 중요한 차이를 기준으로 걸렀다. 이번에는 샘 프레스티 오클라호마 단장이 ‘허세’가 아닌 ‘겸손함’을 캐스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오클라호마에 첫 우승을 안긴 이 세 명의 스타는 서로 스포트라이트를 나누는 걸 즐긴다. 심지어 경기 후 코트 인터뷰 자리에도 전체 팀을 데려온다”라고 주목했다. 실제로 길저스-알렉산더는 우승 뒤 “코트 안팎에서의 단합, 그리고 함께 보내는 즐거움은 마치 아이들처럼 농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라고 돌아봤다.프레스티 단장은 ESPN을 통해 “그들은 젊지만, 그들의 성숙함과 이타심, 그리고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은 정말 독특하고 특별하다”라고 치켜세웠다. 20대 초중반의 이타적인 선수단으로 무장한 오클라호마는 2024~25시즌 정규리그 68승(14패)을 거두며 30개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SPN은 겸손함까지 갖춘 이들이 더 오랫동안 정상을 유지할 것이라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6.24 08:06
NBA

오토바이 타다 넘어진 NBA 레전드, 엉덩이 부러져 인공 고관절 '이식'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센터 블라디 디박(57)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디박이 몬테네그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졌고 엉덩이가 부러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라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몬테네그로 아드리아해 해안 근처 도로에서 발생했다. 병원 관계자는 "디박이 골절상을 입었고 인공 고관절을 이식받았다"며 "낮에 수술이 진행됐다. 현재는 상태가 안정적이며 의료진의 세심한 관리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세르비아 출신 디박은 198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6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2004~05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레이커스·샬럿 호니츠·새크라멘토 킹스 등을 거친 그는 통산 1134경기에 출전해 평균 11.8점 8.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커리어 하이는 레이커스에서 뛴 1994~95시즌으로 그해 경기당 16점 10.4리바운드 4.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새크라멘토 소속이던 2000~01시즌에는 올스타로 선정된 리그 정상급 센터 중 한 명이다. 은퇴 후에는 세르비아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두 번이나 역임하기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ESPN은 '디박은 미국 외 지역에서 태어나 NBA에서 1000경기 이상 뛴 최초의 선수'라며 '2019년 네이스미스 기념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1 00:02
NBA

SGA-요키치-테이텀 포함…ALL-NBA 퍼스트 팀 발표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올-NBA 퍼스트 팀이 공개됐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NBA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올-NBA 팀을 공개했다. 올-NBA 팀은 시즌 뒤 포지션 구분 없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퍼스트-세컨드-서드 순으로 15인을 꼽는 상이다. 단순 명예를 넘어, 선수들의 연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지난 시즌부터는 최소 출전 경기 수(65경기)를 지킨 선수들이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수상 집계는 미디어 패널 투표로 결정된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벌인 길저스-알렉산더와 요키치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테이텀, 도노반 미첼(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첼을 제외한 4명은 글로벌 미디어패널 100명으로부터 퍼스트팀 투표를 받았다. 이들 4명 모두 2년 연속 올-NBA 퍼스트팀 수상이다. 아데토쿤보(7년) 길저스-알렉산더(3년) 요키치(2년) 테이텀(4년)은 연속으로 영예를 안았다. 미첼은 올 시즌 처음으로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23시즌 올-NBA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린 게 최고 기록이다. 올-NBA 세컨드 팀에는 제일런 브런슨(뉴욕 닉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에반 모블리(클리블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는 올-NBA 팀 최다 선정 기록(21회)을 또 새로 썼다. 커리는 통산 11번째 올-NBA 수상에 성공했다.끝으로 올-NBA 서드 팀에는 케이드 커닝햄(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 제임스 하든(LA 클리퍼스) 칼 앤서니 타운스(뉴욕) 제일런 윌리엄스(오클라호마)가 이름을 올렸다. 커닝햄과 윌리엄스는 이번이 첫 번째 올-NBA 팀 수상이다. 김우중 기자 2025.05.24 11:30
프로농구

소노-김민욱 계약 분쟁 마무리…잔여 연봉 문제도 해결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포워드 김민욱(35)의 계약 분쟁이 마무리된 모양새다. 예정대로 계약 해지가 이뤄진 데다, 잔여 연봉 지급 등의 문제도 모두 해결된 거로 알려졌다.프로농구연맹(KBL)은 19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대상 선수 53명을 공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소노와 계약 관련 분쟁을 겪은 김민욱의 이름도 포함됐다. 그는 ‘계약 해지’로 분류돼 FA가 됐다.김민욱은 지난해 말 김승기 전 감독으로부터 폭언을 당한 피해자였다. 김 전 감독이 사퇴한 뒤론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도 지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학폭 해명 과정 중 일부 사실을 시인해 논란이 커졌다. 당시 KBL 클린바스켓볼센터,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해당 내용이 접수됐다. KBL은 프로 입성 이전의 일을 수사할 수 없다며 손을 뗐다. 스포츠윤리센터에선 조사관이 배정되는 등 절차를 밟았으나, ‘징계시효 만료’로 각하됐다. 소노 구단은 이 과정에서 김민욱이 구단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판단, 선수와의 계약 해지를 추진했다. 하지만 당시 김민욱이 해당 제안에 서명하지 않았다. 김민욱 측은 ‘학폭’을 이유로 선수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며 맞섰다. 긴 줄다리기 뒤, 지난 3월 구단과 선수 측이 ‘계약 해지’에 합의하며 얽힌 실타래를 모두 푸는 듯했다. 당시 합의한 대로 김민욱은 시즌이 종료된 뒤인 이날 FA로 공시됐다.쟁점이었던 잔여 연봉 문제도 해결된 거로 알려졌다. 애초 김민욱은 소노와 2025~26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하지만 선수 측과 구단 모두 올 시즌까지의 잔여 연봉 지급 문제를 두고 추가적인 협상을 벌였다. FA 공시를 앞두고 협상이 마무리됐다. 황명호 소노 사무국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김민욱 선수에게는 올 시즌까지의 잔여 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김민욱 측 변호인인 김가람 변호사(법무법인 서온)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FA가 된 김민욱은 이날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15일간 10개 구단과 자율협상을 진행한다. 5개월 가까이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김민욱은 이 기간 개인 훈련에 매진한 거로 알려졌다. 선수 측은 국내외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 중이다. 오는 20일 예정된 FA 설명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민욱은 올 시즌 정규리그 14경기 평균 4.7점 1.6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과거 안양 KGC(현 정관장), 수원 KT에서 활약했고, KBL 통산 314경기 평균 5.4점 2.6리바운드를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5.19 12:30
NBA

“누가 과대 평가라 했지?” 업셋 이뤄낸 IND 에이스 향한 르브론의 샤라웃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플레이오프(PO)에서 역대급 업셋(하위 시드가 상위 시드를 꺾는 것)에 성공했다.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꼬리표를 단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향해 동료 선수들의 찬사가 이어졌다.인디애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4-105로 격파했다. 인디애나는 시리즈 1~2차전과 4~5차전을 잡으며 동부콘퍼런스 결승행을 확정했다. 인디애나의 2년 연속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이다.인디애나의 시리즈 승리는 기대 이상의 결과라는 평이다. 상대인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의 팀이었다. 4위인 인디애나와 승차는 무려 14승에 달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 미첼이 고군분투했으나, 인디애나의 강력한 수비가 결국 결실을 봤다.인디애나 에이스 할리버튼의 손끝이 뜨거웠다. 그는 5차전에서 36분 23초 동안 31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클리블랜드 에이스 도노반 미첼(35점)와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할리버튼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올 시즌 중 ‘NBA에서 가장 과대 평가된 선수’라는 꼬리표를 달았기 때문이다. 할리버튼은 시즌 중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진행한 익명 선수 투표에서 이같은 불명예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활약으로 앞선 의문부호를 무색하게 했다. 같은 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를 과대 평가됐다고 말한 이들은 어디 갔는가. 할리버튼은 진짜 끝내주고, 누구나 함께 뛰고 싶어 할 만한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할리버튼은 올 시즌 정규리그 73경기 출전해 평균 18.6점 9.2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PO에선 10경기 평균 17.5점 5.5 리바운드 9.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인디애나는 뉴욕 닉스-보스턴 셀틱스 승자와 만난다. 해당 대진에선 뉴욕이 3승 1패로 앞선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5.14 11:23
프로농구

2위·6위 싸움만큼 치열한 최하위 경쟁…소노-삼성 누가 자존심 지킬까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를 치닫고 있다. 여전히 결정되지 않은 2위와 6위 싸움만큼 치열한 건 10위 탈출 경쟁이다.4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정규리그 7~10위 팀들의 맞대결이 동시에 열린다. 8위 부산 KCC와 10위 서울 삼성, 9위 고양 소노와 7위 원주 DB의 대결이다.DB는 잔여 경기 전승을 통해 6위 탈환을 노린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1~6위까지는 플레이오프(PO)로 향해 봄농구를 할 수 있다. 6위 안양 정관장(23승 29패)이 연패에 빠지면서, DB와 격차가 반 경기로 줄었다. KCC·소노·삼성의 사정은 다르다. 일찌감치 봄농구는 좌절됐다. 특히 소노와 삼성의 ‘탈꼴찌’ 싸움이 눈에 띈다.삼성(15승 36패)과 소노(16승 35패)의 격차는 단 1경기다. 시즌 내내 하위권을 머문 두 팀은 한 달 동안 치열하게 최하위 명찰을 주고받고 있다. 맞대결은 3승 3패로 동률이지만, 득실에선 소노가 33점이나 앞선다. 삼성 입장에선 4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피해야 한다. 삼성은 지난해 프로농구 최초로 3년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라는 굴욕을 맛봤다. 올해 그 기록을 경신할 위기에 놓였다. 위안인 점은 삼성이 KCC에 3승 2패로 강했다는 점이다. 또 KCC는 정상 전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국가대표 포워드 최준용과 송교창은 이미 시즌아웃됐다. 허웅은 허리 통증으로 지난 경기를 쉬었고, 이승현은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 삼성이 최근 6연패 늪에서 벗어날 기회다.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에서도 승리한 기억이 있다. 다만 KCC전 뒤엔 현대모비스와 서울 SK를 만나야 한다.창단 2년 차 시즌을 맞이한 소노도 최하위 탈출을 위해 발버둥 친다. 지난겨울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고전했지만, 일단 모두 코트로 복귀한 상태다. 하지만 마주한 상대가 DB라는 게 껄끄럽다. 소노는 올 시즌 DB와 5번 만나 4승 1패를 거뒀다. 9개 구단 상대 전적 중 유일한 우세 기록이다. 하지만 DB는 봄농구 진출을 위해 ‘잔여 경기 전승’을 외친 상태다.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클 수밖에 없다.더구나 완전체 소노의 최근 경기력은 기대 이하다. 지난 2일 KCC전에선 ‘차포마상’이 없는 상대에 끌려다니다 지며 3연패에 빠졌다. 소노는 DB전 이후 강팀인 서울 SK, 창원 LG와 만나야 한다. 자칫 연패에 빠진다면 최하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04 00:01
NBA

‘Melo’ 카멜로 앤서니, NBA 명예의 전당 입성…르브론도 “내 형제 축하해” 화답

미국프로농구(NBA) ‘득점 기계’ 카멜로 앤서니(41)가 명예의 전당(HOF)에 헌액된 거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NBA 스타 앤서니가 HOF에 입성했다”며 “NBA 올스타 10회 포워드인 앤서니는 2025년 네이스미스 HOF에 헌액된 거로 통보받았다”고 전했다.앤서니는 황금 드래프트라 불린 2003년 전체 3순위로 덴버 너기츠에 지명돼 NBA 무대를 밟았다. 당시 드래프트에서 1순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5순위는 마이애미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은퇴)였다. 앤서니는 신인 시절부터 리그 최고 득점원으로 활약한 거로 유명하다. 그는 2003~04시즌 평균 21점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후 덴버에서 8시즌 동안 564경기 평균 24.8점 6.3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8~09시즌엔 서부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랐으나, 코비 브라이언트가 버티는 LA에 무릎을 꿇은 아픔을 겪었다.앤서니는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2011년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닉스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에 새 장을 열었다. 그는 뉴욕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등 412경기 평균 24.7점 7.0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앤서니는 이후 하락세를 겪었고, 뉴욕을 떠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휴스턴 로키츠,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등을 거쳤다. 커리어 마지막 소속 팀은 LA였다. 그는 2021~22시즌 LA에서 활약한 뒤, NBA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앤서니는 NBA에서만 19년 동안 평균 22.4점 6.2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올렸다. 야투성공률 44.7%, 3점슛 성공률은 35.5%다. 그는 NBA 통산 2만8289점을 올리며 이 부문 역대 10위에 올랐다. 앤서니는 화려한 대표팀 경력을 보유한 거로도 유명하다. 그는 미국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을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같은 날 CBS 스포츠에 따르면 앤서니는 지난 2월 HOF에서 말표한 17명의 최종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애초 2025년도 HOF 헌액 명단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앤서니의 소식이 먼저 공개된 거로 알려졌다.앤서니는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HOF는 문이다. 그 안에 이미 들어간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이 그 문을 열어준 걸 생각하면, 그건 아주 특별한 순간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라고 기뻐했다.제임스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형제여, 축하한다”며 메시지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04.03 08:20
NBA

‘6시즌 중 258경기 OUT’ NOP 자이언, 등 부상으로 시즌 마감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특급 포워드 자이언 윌리엄슨(25)이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커리어 내내 부상 문제로 이슈가 된 그가 또 발목을 잡혔다.미국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는 포워드 윌리엄슨과 가드 CJ 맥컬럼이 시즌 잔여 경기를 모두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뉴올리언스가 샬럿 호니츠를 98-94로 꺾은 다음 날에 나왔다”라고 전했다. 뉴올리언스는 전날(31일) 안방인 스무디킹 센터에서 샬럿을 꺾고 시즌 21승(54패)째를 올렸다.이 경기에선 윌리엄슨과 맥컬럼이 각각 등 통증과 오른발 타박상으로 결장한 바 있다.윌리엄슨은 지난 2019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뉴올리언스에 지명, 6시즌째 팀에서 활약 중인 스타 포워드가. 신장은 1m98㎝로 크지 않지만, 129㎏라는 달하는 체구에 걸맞지 않은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정통 포워드로 이목을 끌었다. 신인 시절부터 명예의 전당 센터 샤킬 오닐과 비견됐을 정도로 유망한 자원으로 평가받았다.하지만 그런 윌리엄슨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었다. 특히 시즌마다 체중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체중 관리에 성공, 부상 전까지 30경기 평균 24.6점 7.2리바운드 5.3어시스트 1.2스틸 야투성공률 56.7%를 기록하며 명성을 회복하는 듯했다.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다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ESPN은 이번 발표를 두고 “2019년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그가 지난 6시즌 중 4시즌 동안 30경기 이하만 출전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조명했다. 윌리엄슨은 지난달 3월 19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넘어지며 등 부상을 입었고, 5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뉴올리언스는 윌리엄슨의 재활 계획이 휴식과 치료로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건강한’ 윌리엄슨은 이미 NBA에서 손꼽히는 전력이다. ESPN에 따르면, 1997~98 시즌 이후 데뷔한 NBA 선수 중, 윌리엄슨은 첫 다섯 시즌 동안 매 시즌 페인트 존에서 평균 최소 15득점 이상을 올리면서 슈팅 성공률이 최소 55%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하지만 윌리엄슨은 지난 6시즌 동안 214경기만 출전하고, 258경기를 결장했다.뉴올리언스의 부상 악몽은 계속된다. 뉴올리언스는 올 시즌 주전들의 잦은 부상으로 무려 41개의 다른 선발 명단을 꾸린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4.01 12:40
프로농구

‘삼성의 봄’은 이번에도 없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을 위한 봄은 이번에도 없었다. 삼성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9-92로 크게 졌다. 어느 정도 예견된 패배였다. 이날 삼성은 핵심 빅맨 이원석과 코피 코번 없이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마주한 상대인 LG에는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버티고 있다. 주전이 빠진 삼성의 골밑은 마레이의 놀이터였다. 마레이는 1쿼터에만 15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는 최종 27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페인트존 득점만 22점이었다.삼성은 이날 패배로 시즌 33패(15승)째를 올렸다. 잔여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PO) 탈락이 확정됐다. 삼성이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26일 기준 6위인 안양 정관장(22승 27패)을 넘어서지 못한다.삼성이 마지막으로 PO에 진출한 건 8년 전인 2016~17시즌이다. 당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으나 준우승했다. 이후로는 무려 7시즌(PO 미개최한 2019~20시즌 제외) 연속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 이 기간 정규리그 최하위만 4차례. 지난 시즌에는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10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은 올 시즌에도 단독 꼴찌다. 4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눈앞에 뒀다.삼성의 올 시즌은 엇박자의 연속이었다. 개막 전 야심 차게 영입한 자유계약선수(FA) 이대성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코트를 밟지도 못하고 시즌아웃됐다. 급히 가드를 보강하기 위해 1라운드 지명권을 원주 DB에 주고 박승재를 데려왔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1옵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은 관대해진 판정에 적응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보여준 공격력은 약화했고, 취약한 2대2 수비는 여전했다. 빅맨 이원석이 국가대표로 성장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최하위의 팀을 반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금강불괴’ 이정현의 생산력도 세월의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하락 중이다. 반등을 위해선 전반적인 시스템에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은 최근 하위권을 전전하며 다수의 상위 지명권을 뽑았으나, 이렇다 할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농사에서도 재미를 못 봤다. 김효범 감독은 잔여 6경기에서 “내가 하고 싶은 농구를 하겠다”며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은 오는 29일 6위 정관장과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27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