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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가벼운 뇌졸중’ 포포비치 감독, 성명서 발표 “보내주신 지지에 감사”

그렉 포포비치(75)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이 가벼운 뇌졸중을 겪은 뒤 성명서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샌안토니오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 채널을 통해 포포비치 감독의 감사 성명서를 공개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지난달 초 경기를 앞두고 건강 이상 문제를 겪었다. 당시 구체적인 질병이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포포비치 감독은 무기한 결장하며 주위의 우려를 낳았다. 그리고 약 6주가 지난 시점에야 성명서를 통해 근황을 전한 것이다.포포비치 감독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6주는 나와 가족에게 정말 예상하지 못한 시간이었다.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이 시간 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넘치는 지지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줬다. 모든 분들에게 직접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이렇게나마 전한다. 가족과 나는 영원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를 감싸준 멋진 지역 사회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조직 전체,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포포비치 감독은 가벼운 뇌졸중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단에 따르면 포포비치 감독은 이미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NBA에서만 1390승을 거둔 명장이다. 이 기간 포스트 시즌에서만 170승을 달성했다. NBA 파이널에서도 5차례 우승했다. 지난해 구단과 5년 장기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은 샌안토니오에서 보내는 29번째 시즌이다.포포비치 감독을 대신해 미치 존슨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16일 기준 서부 콘퍼런스 11위(13승 13패)다. 존슨 수석코치는 11승 10패를 올렸다.끝으로 포포비치 감독은 “재활 과정을 이끌고 있는 뛰어난 전문가들보다, 내가 벤치로 돌아가는 것을 더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2.17 08:47
산업

할리우드 차병원, 미 주간지 선정 '산모 진료·분만' 최고의 병원

차헬스케어가 운영하는 미국 LA 할리우드 차병원이 ‘산모 진료·분만 병원(Maternity Care)’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차헬스케어는 16일 LA 할리우드 차병원이 미국의 시사 주간지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병원평가에서 ‘산모 진료·분만 병원’ 부문에서 최고 병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US 뉴스&월드 리포트는 미국 전역 871개 병원의 분만과 출산 서비스를 ▲제왕절개수술 비율 ▲중증 신생아 합병증 발생률 ▲모유 수유 비율 ▲출산 친화 정책 등 항목으로 평가했다. 최고 병원에 선정된 병원은 나머지 병원에 비해 제왕절개율과 신생아 합병증 비율이 각각 22%, 44% 낮았고, 모유 수유 비율은 12% 높았다고 밝혔다.제이미 유 할리우드 차병원 대표는 “매년 3000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고있는 할리우드 차병원이 '최고 산모 진료·분만 병원’에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출산을 위해 할리우드 차병원을 선택하는 환자와 예비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평가에서 할리우드 차병원은 산모 진료 및 분만 부문 외에도 심장마비, 심부전, 고관절 골절, 신부전, 폐렴, 뇌졸중 등 모두 7개 부문에서 최고 병원으로 인정받았다.할리우드 차병원은 국내 유일의 해외병원 개발 투자기업인 차헬스케어가 운영하고 있다. 2023년 현재 7개국 96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보유한 차병원·바이오그룹이 2004년 인수한 ‘한국 의료 수출 1호 병원’이다. 미국 LA 지역 대표 민간종합병원으로 89개의 간호 병상을 포함해 총 434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고, 550여 명의 의사 및 전문 의료진이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6 10:20
연예일반

“전진 부둥켜안고 울었다…부자 관계란” 프라임, 故 찰리박 애도 [전문]

가수 겸 VJ 프라임이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가수 찰리박을 애도했다.8일 프라임은 자신의 SNS에 “내 생에 첫 CF를 함께 하셨던 찰리박 형님. 신화 전진의 아버지이자 엔터테이너셨던 큰형님”이라고 운을 뗐다.프라임은 “장례 이튿날 오전 첫 조문객이었는데, 바로 입관식 하자마자라서 눈시울이 붉어진 충재(전진)를 도착하자마자 마주했다. 우린 부둥켜안고 울어버렸고 그러다,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었고, 슬픈 자리였지만 많은 생각과 추억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란 참 여러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 같다. 충재가 아버지를 향한 사랑으로 빈소를 지키는 모습이 참 좋았는데 그거 보고 또 울었네”라고 슬픔을 드러냈다.프라임은 “행복만 가득하고 우리 찰리박 형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며 못다한 활동도 멋지게 펼치시며 종횡무진 활약하시길 바랄게요! 우리 모두 사랑”이라고 말을 맺었다.그룹 신화 전진의 아버지인 찰리박은 지난 6일 뇌졸중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68세로 9일 발인이 엄수됐다. 상주에 이름을 올린 전진은 아버지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다음은 프라임 글 전문이다.내 생에 첫 CF 를 함께 하셨던 찰리박 형님 (나와는 종종 연락을 해주시고, 만나면 항상 "형님" 이라고 부르라고 하셨다 ^^;) 신화 전진의 아버지이자 엔터테이너셨던 큰 형님... 장례 이튿날 오전 첫 조문객이었는데, 바로 입관식 하자마자라서 눈시울이 붉어진 충재를 도착하자마자 마주했다.우린 부둥켜안고 울어버렸고... 그러다,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었고... 슬픈 자리였지만 , 많은 생각과 추억이 감사한 시간이었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란 참 여러 모습으로 존재하는것같다... 충재가 아버지를 향한 사랑으로 빈소를 지키는 모습이 참 좋았는데 그거보고 또 울었네... 시원시원하고 정많은 동생 진이... 행복만 가득하고 우리 찰리박 형님 !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며 못다한 활동도 멋지게 펼치시며 종횡무진 활약하시길 바랄게요! 우리모두사랑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9 10:16
메이저리그

통산 1000승·2008년 WS 우승 감독…뇌졸중에 쓰러져

200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찰리 매뉴얼(79) 감독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1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구단은 '앞으로 24시간이 매뉴얼 감독의 회복을 두고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그를 생각하며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전했다. 매뉴얼 감독은 뇌졸중이 발병했을 때 플로리다에서 치료받고 있었고 의사들이 우선 혈전(blood clot)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매뉴얼 감독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이끌었다. 2005년 필라델피아 사령탑에 올라 2013년 중반 해고되기 전까지 필리스 감독으로만 780승 636패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220승 190패) 시절을 포함하면 감독 경력으로 1000승 826패 승률 0.548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07년부터 5년 연속 필라델피아의 가을야구를 이끌었고 2008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4승 1패로 꺾고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체이스 어틀리나 콜 하멜스 같은 구단 레전드급 선수들이 매뉴얼을 아버지처럼 따랐을 정도로 선수단 장악 능력이 뛰어났다. 필라델피아는 매뉴얼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지난 시즌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이 딱 한 번(2022년)에 그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7 13:59
연예일반

박준규 아내 “갱년기 불면증 겪어..뇌동맥류로 쓰러진 적도”(체크타임)

배우 박준규의 아내 진송아가 갱년기 불면증을 고백하며 뇌동맥류로 쓰러진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이하 체크타임)에는 배우 박준규, 진송아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진송아는 갱년기 불면증으로 인해 새벽에 야식을 먹는다며 “체중 관리는 해야 하니까. 아침에는 안 먹는다. 14시간 공복만큼은 확실히 지킨다”며 “3,4년은 넘은 것 같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산부인과 전문의는 “갱년기 불면증이 심하면 새벽에 자주 잠이 깬다. 야식은 숙면을 더 방해하기 때문에 불면증을 더 악화시킨다”며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진송아는 갱년기가 오고 갑자기 뇌동맥류로 쓰러진 적이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네일숍을 가려고 아파트 언덕을 내려가는데 다리가 막 떨리더라. 근처에 있던 동생이 ‘언니 괜찮아?’라고 물어봤는데 말투가 어눌해지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바로 응급실에 가서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 일주일 정도 입원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준규는 “그때 많이 놀랐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저는 집사람 없으면 안 된다. 진심이다”라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16 17:28
산업

뜨거운 ‘제로 슈거’ 경쟁...맘 놓고 먹어도 될까

식음료 업계에 설탕을 없앤 이른바 '제로 슈거' 열풍이 불고 있다. 탄산음료부터 커피, 차, 에너지 음료를 비롯해 소주까지 제로 슈거가 소비자들 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에서 설탕 대신 들어가는 인공감미료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만큼, 전문가들은 제로 슈거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과하게 많이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음료시장에서는 기존 제품들이 하나둘씩 제로 슈거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올해 들어서만 신규 출시된 제로 음료가 10종 이상이다. 대표적으로 '밀키스제로' '2%부족할때 제로' '탐스제로 청포도석류향' '파워에이드제로' '맥콜제로' '비타500 제로' '티즐 제로' '쿨피스톡 제로' 등이 올해 나왔다.여기에 제로 슈거 커피도 등장했다. 코카콜라는 최근 커피 음료인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인 아세설팜칼륨을 사용해 칼로리(㎈)를 기존 제품(170㎈) 대비 3분의 1 수준인 61㎈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롯데칠성도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스위트아몬드 제로 슈거’를 내놨다. 남양유업은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 스테비아를 넣은 '프렌치카페 스테비아’를 선보였다. 주류 시장도 마찬가지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9월 제로 소주 '서음처럼 새로'로 선보인 데 이어 하이트진로는 '진로 제로슈거'를 무학은 '좋은데이 과당zero'를, 대선은 '대선 슈가프리'를 각각 선보였다.최근에는 제과와 아이스크림도 제로 슈거 열풍에 뛰어들었다. 롯데제과가 이름을 바꾼 롯데웰푸드는 설탕제로·당류제로를 표방하는 '제로' 브랜드를 출시하고 젤리·초코파이·쿠키·빙과류 등 다양한 제품을 이 브랜드로 선보였다. 모든 제품은 당류 0g으로 표시돼 있다.업계가 이처럼 제로 슈거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이유는 관련 시장의 성장이 날로 커지고 있어서다.실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제로음료 시장 규모는 2189억원에 이른다. 2016년 903억원에서 5년 만에 2.4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에는 3000억원 규모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주 시장에서는 처음처럼 새로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20세 이상 우리나라 성인 인구 4300여만명이 1인당 약 2.3병씩 처음처럼 새로를 마신 셈이다.여기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설탕이 없으면 당과 칼로리가 줄어들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인식도 커지고 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3%가 ‘같은 맛이라면 제로 슈거 음식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식품 업체들도 대부분의 대체 감미료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권고 용량 이상 섭취하지 않으면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입장이다.다만 일부에서는 제로 슈거가 건강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는 시선도 존재한다.업계 관계자는 "제로슈거 제품은 설탕 대신 아스파탐, 알룰로스,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 아세설팜칼륨 등 대체 감미료로 단맛을 내는 데 이들 감미료는 다량 복용할 경우 심장 부작용과 혈액 응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실제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연구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가 상위 25%인 사람들은 하위 25%인 경우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약 2배 높았다. 심장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혈액 표본 1157개를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더욱이 제로 슈거 소주의 경우 칼로리가 확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처음처럼 새로의 칼로리는 100ml당 90㎈로, 한 병(360ml)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324㎈다. 같은 기준으로 진로 제로슈거는 320㎈, 좋은데이 과당zero는 330㎈, 대선 슈가프리 역시 324㎈로 흰 쌀밥 한 공기의 300㎈와 비슷한 수준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제로 슈거 소주와 일반 소주는 사실상 '오십보 백보'"라며 "직접적으로 췌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알코올 자체가 당뇨 등 질병에 더 안좋다”며 “인공 감미료를 많이 섭취하면 위장 장애 등의 위험성도 올라가기에 절대적인 양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국내 제로 슈거 음료 시장 규모(단위: 원)-------------------------------------------------2016년 903억2021년 2189억2022년 3000억-------------------------------------------------*자료=유로모니터 2023.04.24 07:00
연예일반

홍혜걸, 故강수연 사망 원인 영상 사과 "무례한 제목이었다"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배우 故강수연 사망 원인을 다룬 영상 콘텐트를 유튜브에 올린 것을 사과했다. 홍혜걸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강수연은 왜 숨졌나'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홍혜걸은 "강수연 씨의 뇌출혈은 흔히 알고 있는 뇌졸중이 아닌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질환으로 의심된다. 의학적인 이유는 두통을 반나절 이상 앓아왔던 것이다. 뇌동맥류 질환은 선행되는 증상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어 "뇌출혈이 심하게 생기면 많은 양의 피가 쏟아져 나온다. 우리 뇌는 두개골이라는 갇혀 있는 공간에 있다.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피가 나오면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뇌간이 눌리면서 망가진다. 그렇게 되면 뇌사에 빠지게 된다"고 고인의 사망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강수연은 왜 숨졌나'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대중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자 홍혜걸은 영상의 제목을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수정한 후 댓글로 사과했다. 홍혜걸은 "'강수연은 왜 숨졌나'란 제목이 문제였던 것 같다. 팬들에겐 다소 무례하게 보일 수 있던 것이다. 대중을 상대하는 미디어 종사자들은 예민하게 정서를 살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다. 이 자리를 빌려 마음 상한 분들에게 사과 드린다"고 적었다. 강수연은 7일 오후 3시 별세했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흘만에 세상을 떠났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9 14:58
경제

"기술이 곧 경쟁력이다"…K-바이오헬스, 산-학 기술이전 통해 수익 창출 선순환

최근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바이오, 헬스 분야 등 '혁신성장 빅3 산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2년, 전년 대비 43%를 증액한 6조 3,000억 원의 예산을 책정하여 규제를 혁파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 인프라 구축, 국가 핵심전략기술 분야 연구개발(R&D)와 투자 세액 공제도 대폭 확대하는 등의 강력한 육성책을 내놓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장기적인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건강에 관한 관심도가 커짐에 따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낸 바이오, 헬스 업계가 적극적인 산-학 기술 이전 협력을 통해 수익 창출의 선순환을 만들어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 바이오 업계를 대상으로 한 ‘신약 파이프라인과 라이선스 이전 사례 조사’ 결과 3년 전보다 157%가 증가한 1,477개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연구기관이나 대학교로부터 바이오/헬스 중소 벤처 기업들의 기술 이전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천연물 연구개발 기업 (주)뉴메드는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기반으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을 활성화하고 있다. 뉴메드는 최근 홍릉 강소특구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국책 과제를 수행하면서 정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금앵자추출물 등을 포함하는 전립선비대증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에 대한 특허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산 원료의 이원화 체제 구축을 목표로 전립선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뉴메드는 활발한 기술 이전을 통해 어린이 키 성장, 위 건강을 비롯한 5건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하였으며, 추가로 전립선 건강 개선을 포함해 뇌졸중, 특발성 저신장 치료제 등 다양한 기능성에 대한 10여 건의 연구 프로젝트와 함께 신약 개발도 진행 중이다. 휴온스는 초고령화 사회 대비를 위한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근력 개선 기능성 소재' 기술이전 계약’을 한양대학교 에리카산학협력단과 체결하고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콜마홀딩스도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산학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하고 마이크로바이옴 등 그린바이오 산업 분야의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신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성균관대와 산학 협력을 통해 건강 기능성 소재를 공동 연구하고, 성균관대의 지식자산에 대한 기술이전과 사업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헬스 분야 중소/중견 기업들은 비용적 측면에서 신약 및 원료 개발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하기보다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두드러지는 단계에서 기술 이전을 진행한다. 연구기관이나 대학교 등을 통한 기술 이전은 더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수익 모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한, 제조업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유망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에 쉽다는 장점도 있다. 내수 침체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독자적인 개발보다 위험 요소를 줄이며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어 기술이전이 활성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 기술의 개발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이 새로운 분야의 기술을 공유하고 인재를 함께 양성하며, 풍부한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수익 창출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2022.01.05 13:59
축구

"미칠뻔했다" 클로제, 독일 국대 코치 거절한 안타까운 이유

지난 주 한지 플릭 감독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미로슬라브 클로제 전 수석코치가 국가대표팀 코치직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독일 키커는 지난 27일(현지시각) 클로제 전 수석코치와 향후 계획에 대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 중 클로제는 "나는 강제적인 휴식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며 "3주 전 내 다리에 큰 고통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클로제가 밝힌 통증의 원인은 다리에 생긴 혈전증이었다. 혈전증은 혈전(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근 경색증·뇌졸중·폐 혈전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증상이다. 클로제는 의사로부터 약물치료, 특별 스타킹 착용 등 처방과 "완전한" 휴식을 권유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클로제는 "나는 훈련 중 거의 미쳐버릴 뻔 했다"며 "운동장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 코치 생활을 이어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로제는 "2주 동안 전문의들과 함께할 것이다"며 "상황이 긍정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선 "(다시 건강해지면) DFB(독일축구협회), 뮌헨에서 선수와 코치로 얻은 모든 것을 활용하고 싶다"며 "(플릭 옆에서) 계속 수석코치로 있기보다, 내가 경기에서 깨달은 것을 가르치는 데 하루를 쓰고 싶다"고 전하며 감독직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 2021.05.28 09:57
경제

[클릭 K바이오] 세닉스바이오테크 이승훈 대표 "나노자임으로 새로운 클래스의 신약 창출"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돌파해 141억 달러(약 15조2500억원)를 넘어섰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 규모도 10조원을 돌파했다. K바이오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오리지널 의약품이 전무한 게 엄연한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무기 나노 재료로 새로운 클래스의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이승훈 세닉스바이오테크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혁신적인 나노 바이오 융복합 기술로 무장한 이 대표는 글로벌 오리지널 의약품 탄생이라는 숙원을 풀어낼 수 있는 유력 후보로 꼽힌다. 나노자임 분야 세계 최초 신약개발 조준 이 대표는 2016년 창업 후 세닉스바이오테크와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직을 병행하며 새해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세닉스바이오테크 본사에서 만난 그는 “미국 FDA(미국 식품의약국)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한 절차들이 진행되고 있다. 신약 개발까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줄지어 있다”며 최근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8월 ‘유 퀴즈 온 더블럭’ 방송 프로그램에 뇌졸중 전문의로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유기물질이 아닌 무기물질을 나노 사이즈로 만들어 신약을 개발하는 건 우리가 세계 최초”라며 “이는 나노자임(Nanozyme)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다”고 설명했다. 나노자임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무기질 유래의 물질이지만 체내 투여되면 생체 효소 역할을 대신하는 나노물질을 통칭하는 최신 용어다. 이를 학문적으로 다루는 나노촉매의학이 새로운 융복합 바이오 분야로 각광을 받는 추세다. 무기물질의 신약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독성이다. 제약업계에서 나노자임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유도 바로 독성 여부 때문이다. 이 대표는 “무기물질에 대한 독성은 선입견보다 낮다. 실험 결과 유전 독성이 없는 물질도 있다”고 말했다. 그 중 산화세륨의 성질에 주목했다. 중금속 세륨의 산화된 형태가 산화세륨인데 10년 동안 연구하면서 뇌출혈과 연관된 질환 치료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섰다. 뇌졸중 중 가장 치사율이 높은 지주막하출혈 치료제 가능성을 봤다. 이 대표는 “지주막하출혈은 뇌동맥류의 파열로 발생하는데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며 "절반 이상이 60세 미만에서 발생하고 사망률도 25~5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산화세륨을 나노입자로 만들어 주입하면 뇌출혈과 그로 인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본다. 지주막하출혈 치료 후보물질인 CX213은 학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쥐에 투입하는 임상 시험 결과 대조군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며 “(무기물질이)위험이 있더라도 연구자의 입장에서는 세상에 이 약물을 꺼내는 게 의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있던 약물을 개선하거나 향상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클래스를 만드는 약물이 될 것이다”며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상의사 장점 활용 신약 성공률 극대화 세닉스바이오테크의 연구는 이미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승훈 대표는 산화세륨과 활성산소의 연구 결과를 2018년 국제뇌졸중학회에서 발표하면서 최고 기초의학상을 받았다. 이어 그해 말에는 뇌졸중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뇌졸중(Stroke)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 대표는 CX213 개발 및 사업화 공로로 2019년 11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주막하출혈 치료제에 대한 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 대표는 “위탁생산을 업체를 찾아 12월에 계약했고, 대규모 생산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또 글로벌 임상수탁시험기관인 코반스와 협의해 전임상시험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의약품과는 분석방법 자체가 다른 신약이라 전 세계적으로 위탁생산이 가능한 기업이 5곳밖에 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업체를 찾고 협의를 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무기물질에 특화된 생산설비를 갖춘 기업들의 값진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치료제 생산의 첫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그는 “올해 6월에는 대규모 나노자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2년 내 FDA IND를 통과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IND 승인이 나도 임상 1상부터 3상까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그러나 임상의사의 강점을 살려 차분히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저 자신이 임상 3상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치열하게 3상만 해온 의사”라며 “3상에서 신약 개발이 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임상연구자(PI)의 이름값이 중요한 게 아니다. 임상 성공 경험을 잘 보고 선택을 해야 한다. 3상을 전략적으로 디자인해야 신약개발의 종착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의사로서 병을 잘 알았다면 창업 후에는 약을 만드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리지널 약품 개발로 세계 10대 바이오기업 꿈 원활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세닉스바이오테크의 미국지사가 FDA의 대화창구가 될 전망이다. 이승훈 대표는 “FDA는 미국 내 사무소와 소통한다. 그래서 1상 신청서를 내기 전에 미국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뇌졸중은 나라에서 책임을 지는 질병이라 FDA의 가이드라인이 매우 엄격하다. 미국은 정말 좋은 약에 대해서는 차별이 없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개발에 성공하면 영업이 필요 없는 그런 환영 받는 의약품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학계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최근 150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도 마무리 단계다. 지주막하출혈의 시장 규모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47조~66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106만명이 넘는 환자가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세상에 없던 물질을 꺼내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며 “나노의학의 시대가 열렸다. 그 안에서 무기물질이 나노의학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신약 개발 성공 의지를 피력했다. 세닉스바이오테크가 지주막하출혈 치료제 연구만 하는 건 아니다. 이 대표는 “2개의 나노자임 플랫폼을 통해 4개 파이프라인과 16개 적응증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제 글로벌 제약사처럼 시스템 확충 등으로 100년 토대의 바이오기업을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그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개발해 세계 10대 바이오기업이 되고 싶은 꿈이 있다.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여전히 노벨의학상의 꿈도 갖고 있다. 이승훈 대표는 “회사를 잘 키우고 목표를 이룬 뒤 저만의 연구개발 공간을 만들어 기초의학 연구를 꾸준히 하고 싶다"며 "2개의 아이디어가 있는데 언젠가는 실험으로 노벨의학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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