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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지주들 줄줄이 실적 발표…금리 상승 속 '호실적' 전망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에도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1일 KB금융지주가 가장 먼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979억원으로 안정적인 순이자이익 및 순수수료이익 증가와 함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전 분기(1조2043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시장 전망치인 1조1926억원보다 1053억원 웃도는 수치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3조 7722억원으로 전년동기(2조 8779억원) 대비 31.1%(8943억원) 증가했다. KB금융에 이어 22일 하나금융지주, 25일 우리금융지주와 26일 신한금융지주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8705억원, 우리금융은 75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43.9% 급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순이익은 1조17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4분기부터는 8월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마진 상승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3조98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2%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금융권의 이런 호실적이 점쳐지는 배경에는 '금리 상승'이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지난 8월 연 0.5%에서 연 0.75%로 인상한 것과 더불어 가계대출 총량관리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면서 쏠쏠한 이자수익을 냈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금리도 올랐지만, 대출금리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은행들이 이자이익을 크게 쌓았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지난 9월말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4.88%에 달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은행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수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대손충당금이 예상보다도 더 낮을 것으로 기대되고, 높은 대출성장률에 따른 이자이익 급증 외에도 비이자부문도 상당히 선방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22 07:00
경제

비은행 취약점 드러난 우리금융…'증권' 퍼즐부터 찾을까

우리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경쟁 금융 지주사들이 비은행 부문을 통해 큰 수익을 내며 부진을 만회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금융의 수익성 침체를 보완해줄 비은행 부문에서 취약점이 드러났다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증권사 인수 추진을 점치고 있다. 2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4860억원 대비 약 1.3%(62억원) 감소한 4798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대비로는 238.0% 증가한 규모지만, 증권가 예상치인 5407억원을 밑돈 수준이었다. 올해 1·2분기 크게 악화한 실적 탓에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한 1조1400조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올해 3분기 1조7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129억원) 감소했고 전 분기대비로는 5.0% 증가하며 선방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이 연결 당기순이익 48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2%(1887억원) 급감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1조3289억원)과 비이자이익(1988억원)이 각각 0.4%와 1.4% 줄면서, 순영업수익이 0.5%(77억원) 감소한 1조5277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인 우리카드도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27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3.4% 감소했다. 이에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비은행 부문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우리금융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못한 듯 보인다”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금융의 순이익 가운데 은행업의 비중은 88%다. 이외에는 신용카드업이 1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경쟁 금융지주인 신한금융그룹의 경우에는 은행업 비중이 61%이고 KB금융그룹은 65%, 하나금융그룹은 78%로, 우리금융의 은행에 대한 의존도는 높은 편이다. 이에 비은행 부문에서 효과를 본 하나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2조10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 증가했고, KB금융은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8%나 늘었다. 현재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캐피탈, 증권, 보험 계열사가 없다. 지난해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 등 총 3개의 비은행 계열사를 추가했고, 또 최근에서야 아주저축은행 지분 100%를 가진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며 캐피탈과 저축은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뒤늦게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는 우리금융의 남은 과제는 ‘증권과 보험’이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계열사로 두고 있었지만 2013년 NH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하며 증권 계열사를 잃었다. 그래서 최근 경쟁 금융 지주사들이 증권 계열사를 통해 크게 수익을 내는 ‘투자 붐’ 열차에 올라타지 못하며 은행업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증권사 인수를 위해 매물을 물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은행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가 갖춰지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에도 속도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고려해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강화하며 그룹 내실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28 07:00
경제

우리금융그룹, 3분기 당기순이익 1조6657억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상반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경상 기준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 1조665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고른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안정적 운용 및 조달 구조를 지속 개선하고, 자산 건전성 부문이 더욱 개선된 결과다. 이자이익은 혁신성장 기업지원 등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말 대비 9.3% 증가했고 핵심예금은 전년 말 대비 2.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디지털 및 외환 분야 등 수수료 전 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글로벌부문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 수준을 거양했다. 총 당기순이익 비중 10%를 초과하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며 향후 글로벌 부문의 손익규모와 수익비중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건전성(은행 기준) 부문은, 건전성 중심의 여신문화와 우량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의 결과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1%, 연체율 0.31% 및 우량자산 비율 85.4%로 전 분기 대비 더욱 향상됐다.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자산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량자산 비율은 전 분기에 이어 개선세를 유지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4.9%p 향상된 125.3%를 기록, 미·중(美中) 무역갈등 등 대외요인으로 인한 자산건전성 훼손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우량자산 위주의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의 결과로,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지난 반기에 이어 경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며 “자산운용사(우리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와 부동산신탁사(국제부동산신탁) 등에 대한 잇단 M&A 성사 및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는 물론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등 성공적 지주원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0.29 15:35
경제

하나금융그룹, 5년 만에 최대 이익…3분기 누적 순이익 1조5410억원

하나금융그룹이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5100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5410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3%(3009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 분기에 이어 분기 누적기준으로 최근 5년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통합시너지의 가속화로 3 분기 만에 이미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1조3305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5%(437억원) 증가한 1조3017억원을, 수수료이익은 전분기 대비 4.2%(210억원 ) 증가한 5172억원을 시현했다. 수수료이익과 함께 주요 비이자이익 항목인 매매평가익은 3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가증권매매익, 외환매매익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22.6%(780억원) 증가한 1416억원을 시현했다. 3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9926억원) 는 성과급 지급 방식 체계화로 인한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8.6%) 증가했으나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가 지속되며 3분기 누적으로는 2조7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53억원) 감소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4% 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 및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3분기말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3%로 전분기 대비 7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41%로 전분기 대비 5bp 개선됐다. 특히, 연체율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2012 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1274억원) 은 일회성 충당금 적립 발생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817억원 ) 대비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3분기 누적으로는 6317 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1%(1215억원) 감소하는 등 경상적인 대손충당금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3분기말 누적기준 대손비용률도 전년 동기 대비 5bp 개선된 0.34% 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리스크를 고려한 성장 전략으로 그룹의 3 분기말 보통주 자본비율 추정치(12.74%)는 전분기(12.73%)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3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95.6 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58.9조원이다. KEB하나은행은 3분기 5144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513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0%(2524억원) 증가한 수치이며,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3분기 핵심이익은 전분기 대비 5.4%(733억원) 증가한 1조4411억원을,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0.9%(524억원) 증가한 2220억원을 시현했다.3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6% 로 전분기 대비 6bp 개선됐고,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4bp 개선된 0.29% 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372조9000억원이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4.0%(380억원) 증가한 973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익증권 수수료 및 IB 관련 수수료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6%(345억원) 증가한 924 억원의 3 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690억원 , 하나저축은행 154억원 , 하나생명 119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0.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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