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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1000명 돌파, 전국 이동제한령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 1만5113명, 누적 사망자 수 10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2651명 급증했다. 하루 기준 최대 증가 폭이다. 이틀 연속 2000명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89명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20일 만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6.72%로 상승했다. 이날 기준 한국의 치명률은 0.08%이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사망자 수 모두 세계적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1258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1만2839명이다. 이 가운데 60.8%인 7803명은 관련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상태가 안 좋은 1153명은 중환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5036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중환자는 전날 대비 125명 늘었다. 누적 검사 인원은 8만6011명으로, 한국(22만7천129명)의 38% 수준이다. 주별 누적 확진자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 8725명, 에밀리아-로마냐 1947명, 베네토 1384명 등 북부 3개 주가 1만2056명으로 전체 79.8% 비중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9일 북부지역에 한정됐던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전날에는 식료품점·약국·주유소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소의 영업을 2주간 금지했다. 전국의 식당과 술집 등도 문을 닫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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